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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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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노키아 벨 연구소 손잡고 '시맨틱 통신' 상용화 주력

KT는 시맨틱 통신(의미 전달 통신) 연구 개발을 통해 6G 핵심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맨틱 통신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데이터가 지닌 의미나 맥락을 이해하고 핵심 정보만 추출해 전달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기술 통신이 데이터 모든 요소를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면 시맨틱 통신은 AI가 통신 과정에서 주고받는 데이터 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KT는 고객이 체감하기 쉬운 영역이면서 데이터 소모량이 많은 영상·음성 통신 분야에 시맨틱 기술 내부 실증을 지난해 10월부터 진행 중이다. 그 결과 기존 대비 현저히 낮은 데이터 전송량으로도 사용자 체감 품질 저하 없이 원본 의미를 전달하는 통신 서비스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KT는 시맨틱 통신이 상용화되면 앞으로 네트워크 혼잡 구간이나 대역이 제한된 위성 통신에서도 고품질 미디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자체 연구뿐 아니라 기술 개발·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통신 기술 연구기관 노키아 벨 연구소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연초 6G 시맨틱 통신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미국 벨 연구소 본사에서 6G&시맨틱 통신 기술 워크숍도 개최, 양사 기술 비전과 로드맵을 공유했다. KT와 노키아 벨 연구소는 이번 공동 프로젝트로 시맨틱 전송 알고리즘 개발 등을 통해 6G 국제 표준화 기여와 글로벌 기술 생태계 주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전무)은 "통신 기술의 미래는 AI와의 융합에 있으며, 시맨틱 통신은 AI가 통신 기술과 결합해 네트워크 근본적인 역할을 재정의할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다가올 6G 시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AI·정보기술통신(AICT) 컴퍼니로서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30 13:52:4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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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KISA, 주민번호 대신하는 '연계정보' 처리 안내서 첫 발간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30일 연계정보의 생성 및 처리, 안전조치 방법 및 기준 등의 내용을 담은 '연계정보 처리 및 안전조치 등에 관한 안내서'를 발간했다. 안내서는 지난해 개정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관련해 새롭게 도입된 연계정보 제도의 취지와 신설 조문에 대한 해석, 주요 이행 사항 등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계정보 생성·처리 요건 및 법적 허용 범위 ▲연계정보 변환을 위한 승인심사 제도 ▲연계정보 이용기관의 안전조치 기준 ▲실태점검 및 벌칙 규정 등 제도 전반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연계정보를 생성하거나 이용하는 기관 및 사업자들의 실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마련한 이번 안내서는 방통위 및 본인확인지원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신영규 방통위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주민등록번호의 직접적 이용을 최소화하면서도 통합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하는 연계정보 제도의 정착은 디지털 전환시대 핵심과제 중 하나"라며 "이번 안내서가 관련 사업자와 기관에 법령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해 7월 주민등록번호를 암호화한 값으로 온라인상 이용자 식별과 온·오프라인 서비스 연계 등을 위해 활용되고 있는 연계정보의 서비스 범위와 관리기준 등을 명확하게 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시행했다.

2025-06-30 13:52:4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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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위협 커지자… 통신 3사, ‘해킹 불가’ 양자암호통신 사활

양자컴퓨터의 위협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통신 3사가 '해킹 불가능' 기술로 불리는 양자암호통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광자의 양자 상태를 활용해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통신망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내에서는 정부와 통신사가 협력해 양자키분배(QKD) 기술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양자컴퓨팅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기존 암호체계의 무력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통신 3사는 양자암호통신 기술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통신업계가 양자통신과 양자암호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는 이유는 양자컴퓨터가 기존 공개키 기반 암호(RSA, ECC 등)를 무력화할 가능성 때문이다. 이에 해킹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양자암호 기반 차세대 보안망 구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양자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는 민간 연합체 'QuINSA(퀸사)'의 초대 의장사로 선정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퀸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운영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미래양자융합센터(QCI)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민간 협의체로, 양자통신·센서·컴퓨팅 등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 표준화를 목표로 202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퀸사의 의장을 맡은 LG유플러스 주엄개 유선사업담당(상무)은 "양자 기술의 국제표준화는 민간이 주도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LG유플러스는 퀸사의 의장사로서 실증된 기술력과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의장사 선정을 계기로 LG유플러스는 기술 주도권 경쟁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 내용은 최근 열린 '퀀텀코리아 2025'에서도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 통신 3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5'에 참가해 핵심 기술을 전시했다. 퀀텀코리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양자 과학기술 전문 박람회로,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 적용 가능성을 폭넓게 조망하는 행사다. SK텔레콤은 양자 연합체 '엑스퀀텀'의 멤버사들과 함께 부스를 구성해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엑스퀀텀은 지난 3월 SK텔레콤이 양자 분야 핵심 기술 및 부품 보유 기업들과 함께 설립한 연합체로, 에스오에스랩, 엑스게이트, 우리로, 케이씨에스, 노키아, IDQ코리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차세대 가상사설망(VPN) 보안 제품 'Q-SDP'를 처음 공개했다. 이는 소프트웨어 정의 경계(SDP) 기술에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한 원격 접속 보안 솔루션이다. KT는 '양자가 여는 새로운 시대, KT가 연결한다'를 주제로 부스를 꾸려 양자 통신장비의 동작 원리를 시각화하고, 해킹 발생 시에도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양자암호통신망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하이브리드 양자암호 전용회선, 양자 VPN 등 자사 보유 기술을 소개하고, 국내외 14개 파트너사와 협력해 개발한 다양한 양자암호통신 장비도 함께 전시했다.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안 기술을 실물 업무 환경에 접목한 체험형 부스를 운영했다. 사무실과 원격근무 환경을 양면 구조로 구현한 공간에서, 클라우드 기반 보안 플랫폼 'U+SASE'와 PQC 기반 인증 솔루션 '알파키'를 중심으로 실시간 보안 흐름과 인증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U+SASE는 네트워크, 클라우드, 엔드포인트, 보안관제를 통합한 제로트러스트 보안 플랫폼이며, 알파키는 생체인증, 패스키, PIN 등 다양한 인증 수단을 지원하는 모바일 기반 2차 인증 솔루션이다. 계정 생성부터 퇴사자 접근 차단까지 자동화된 보안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동 발간한 '양자정보기술백서'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통신 시장은 지난해 5조209억원에서 연평균 25.6%씩 성장해 2030년에는 24조736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양자통신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466억원으로 추산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29 15:28:3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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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악성 앱 탐지시 감염 알림 서비스 도입

LG유플러스는 이용자 스마트폰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됐을 때 보이스피싱·스미싱 위험 알림을 제공하는 '악성 앱 감염 알림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악성 앱 감염 알림서비스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은 통해 악성 앱 설치가 확인된 이용자에게 신속하게 감염 사실을 안내할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 이용자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설치되면, 카카오톡 'LG유플러스 악성앱 주의 알림' 계정을 통해 해당 내용을 알리고 또 필요한 조치를 안내해 금전 등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형태다. 악성 앱 감염 알림톡은 오는 30일부터 'LG유플러스 악성앱 주의 알림'이라는 공식 계정을 통해 악성 앱을 설치한 것으로 분석된 이용자에게 발송된다. 알림톡을 받으면 금전 피해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피해가 발생했다면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활용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또 금전 피해가 없더라도 최대한 빠르게 가까운 경찰서나 LG유플러스 매장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이 범행 준비 단계에 있을 수 있기에 악성 앱 검출과 삭제 조치가 필요하다. 알림톡을 받은 사름은 인근 경찰서의 경찰관이나 LG유플러스 모든 매장에 상주하는 '보안 전문 상담사'를 통해 관련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29 12:27:5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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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보이스 피싱의 시대, LG유플러스, 직접 방패를 꺼냈다

"엄마, 나야. 휴대폰 고장 나서 번호 바꿨어." 진짜 딸의 목소리처럼 들리는 한 통의 전화가 몇 분 만에 수백만 원의 송금으로 이어진다. 음성 합성 기술이 인간의 감정을 가장 취약한 순간에 파고드는 시대. LG유플러스는 이 위협을 정면으로 막기 위해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음성 판별 AI' 기술인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를 상용화한다. 통화 5초면, 상대 목소리가 진짜인지, AI가 만든 가짜인지 AI가 먼저 판별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26일 서울 LG서울역빌딩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에 안티딥보이스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안티딥보이스는 AI가 합성한 음성의 미세한 이상 패턴과 주파수 왜곡, 비자연스러운 발음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해당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3000시간, 약 200만 건에 달하는 통화 데이터를 AI 엔진에 학습시켰으며 자체 기술로 음성활성탐지(VAD), 음성인식(STT), 안티스푸핑(Anti-Spoofing) 엔진을 고도화해 통화 중 실제 음성 구간을 판별하고 텍스트로 전환한 뒤, 위조 여부를 분석하는 복합 절차를 구현했다. 이 기술은 기존 클라우드 기반 분석과 달리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작동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의미가 깊다. 고객의 개인 음성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고, 스마트폰 내에서 모든 분석과 처리가 이뤄지므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사실상 차단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AI 모델 경량화에 집중해 온디바이스 운용이 가능한 수준까지 최적화했다. 기술이 적용된 익시오는 통화 상대방의 음성이 위변조된 것으로 감지될 경우, 즉시 팝업 알림을 통해 사용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제공한다. 목소리 위변조 여부 판별에 필요한 최소 통화 시간은 약 5초로, 기존 보이스피싱 피해 대응 구조에 비해 대응 속도와 실효성이 크게 향상됐다. LG유플러스는 음성 위조 탐지에 이어 영상 콘텐츠의 진위를 판별하는 '안티딥페이크(Anti-Deepfake)' 기술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사람의 눈으로는 식별할 수 없는 합성 영상 속 픽셀 질감의 불균형, 프레임 간 일관성 저하, 인공 신경망 생성 패턴 등을 AI가 탐지해 합성 여부를 판별한다. 특히 안티딥페이크 기술 역시 온디바이스 형태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 중으로 영상 기반 보이스피싱이나 신분 사칭, 가짜 뉴스 유포 등 디지털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향후 해당 기술을 통해 위변조 영상 유포 탐지, 디지털 스토킹 방지, 허위정보 차단 등 다양한 보안 기능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안티딥보이스와 안티딥페이크에 더해 LG유플러스는 통화의 전 과정에서 보이스피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단계적으로 상용화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통화 시작 전 AI가 보이스피싱 신고 이력 및 패턴을 기반으로 의심 전화번호를 식별하는 'AI 사전탐지 시스템' ▲통화 중 용의자 음성과 실시간 비교해 일치 여부를 분석하는 '범죄자 음성 탐지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특히 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성문(聲紋) 기반의 음성 대조 기법을 AI로 구현하는 형태로, 위조 여부뿐 아니라 범죄자 신원과의 상관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경고를 제공한다. 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해 적용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금융권과의 협력도 함께 진행 중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통해 금융 사기 탐지뿐 아니라 통신 기반의 다양한 위협 요소(디지털 스토킹, 언어 폭력, 가짜뉴스 유포 등)에 대한 AI 기반 사전 차단 시스템을 고도화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기술은 LG유플러스의 중장기 AI 전략인 '4A' 중 첫 단계 '안심지능(Assured Intelligence)' 구현의 일환이다. 회사는 이 전략 아래 AI 기반 통신 보안을 핵심 사업 영역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보안 기술 브랜드 '익시 가디언(ixi Guardian)'을 중심으로 기술 신뢰성과 실효성을 함께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X기술그룹장은 "AI 기술은 이제 단순한 도우미가 아니라, 고객의 일상과 안전을 지키는 수호자로 발전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보안 기술을 통해 LG유플러스를 가장 안전한 AI를 보유한 통신사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AI가 고객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기술이 되도록, 보안·프라이버시·실용성 3박자를 고루 갖춘 기술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26 13:59:5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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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파트너 교육 플랫폼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 개편

카카오가 파트너 대상 교육 플랫폼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 사이트를 개편했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마케터 등 파트너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카카오비즈니스의 교육 플랫폼이다. 대표적으로 LIVE 교육, VOD 교육, 이벤트·공지, 파트너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개편으로 파트너들이 콘텐츠를 더 쉽게 탐색하고, 빠르고 간단하게 교육을 신청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실시간으로 전문 연사와 소통할 수 있는 LIVE 교육은 입문부터 심화까지 단계별로 배우는 코스 교육과 핵심 내용을 단시간에 집중 학습하는 단일 교육으로 세분화했다. 파트너들은 신청 과정에서 관심 있는 교육을 한 번에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 질문도 등록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학습할 수 있는 VOD 교육은 별도의 수강 신청 없이 학습할 수 있고,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1분 미리보기를 통해 콘텐츠를 손쉽게 탐색할 수 있다. 해당하는 VOD 교육 카테고리의 모든 커리큘럼 학습을 완료하면 수료증이 발급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설정하면 관련 콘텐츠를 카카오비즈니스 알림톡으로 추천하며, 통합검색 기능 강화로 콘텐츠 탐색도 한층 쉬워졌다. 이외에도 파트너 대상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이벤트·공지' 메뉴를 신설하고, 사이트 소개 페이지와 상시 제공되는 튜토리얼 기능도 새롭게 도입했다. 전체화면 모드에서도 채팅이 가능한 시청 환경 등 사용자 경험 전반을 개선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26 13:43:3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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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삼성전자, 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 개발·검증 성공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 개발·검증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앞으로 스마트폰 이용자 상황을 네트워크가 스스로 판단해 최적의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발·검증은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와 삼성전자 산하 선행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가 함께 진행했다. 기존에는 네트워크가 각 사용자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대응하는 게 어려워 하나의 기지국(Cell)에 연결된 모든 단말기에 동일한 네트워크 설정을 일괄적으로 적용해왔다. 하지만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로 개별 사용자 신호 안정성 등 네트워크 이용 환경을 파악해 그에 맞는 최적 설정을 자동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마다 다른 환경에서도 보다 안정적이고 빠른 통신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 이동 패턴을 학습해 과거 문제가 발생했던 상황을 기억하고 비슷한 문제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사전 조치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이 기술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도입될 AI 기반 무선망(AI-RAN) 대표 활용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RAN은 네트워크가 스스로 판단하고 조정하는 차세대 지능형 무선망 기술이다. 양사는 하반기 테스트베드 환경에서 실증하는 것을 시작으로 실제 상용망에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확인할 방침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26 13:28:1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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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보급형 삼성폰 '갤럭시 점프4' 단독 출시

KT는 전국 KT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KT 전용 단말인 삼성전자 '갤럭시 점프4'를 단독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갤럭시 점프4는 출고가 44만9900원에 블랙과 라이트 그린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궁금한 사물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 결과가 제공되는 '서클 투 서치' 기능과 6.7인치의 대화면, 대용량 배터리 등이 지원된다. 9월까지 갤럭시 점프4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윌라' 2개월 무료 구독권이 제공된다. KT는 갤럭시 점프4를 구매하는 2만5000명에게 선착순으로 '민트라온(고양이 캐릭터)' 테마가 반영된 전용 케이스와 케이스 스티커 3종 세트를 제공한다. 구매 고객은 별도 신청 없이 구매한 대리점에서 케이스와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KT닷컴에서 갤럭시 점프4를 구매한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마련됐다. 먼저 다이렉트 요고 요금제를 제외한 5G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은 월정액 7%를 최대 24개월 동안 할인 받는다. 아울러 삼성전자 정품 액세서리를 포함한 다양한 사은품 중 1개를 구매 고객에게 제공한다. 케이스와 필름 등 전용 사은품 패키지도 갤럭시 점프4와 함께 배송한다 KT는 갤럭시 점프4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365폰케어'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 서비스는 세컨드 디바이스 파손, 피싱·해킹 피해 보상, 휴대전화 교체 및 파손 수리 대행 등을 포함한다. 월 5900원이며 스페셜 이상 요금제 이용 시 멤버십 차감 할인으로 월 38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8월 31일까지 가입 고객에게 여행자보험도 무료로 제공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25 15:31:3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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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영업 재개에도 시장은 조용…‘보조금 전쟁’은 7월부터

"손님이 많이 몰리진 않았어요. 이번 주에 대대적인 프로모션(판촉행사)이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지난주 조건이 더 좋았어요." 50일 만에 문을 다시 연 SK텔레콤, 현장은 아직 조용했다. 단통법 폐지와 갤럭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통신 유통 현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기대됐던 파격 보조금은 아직 없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텔레콤 대리점주 A씨에 따르면, 이번 주 SK텔레콤 번호이동을 통한 갤럭시 S25 가입 시 조건은 출고가 115만원(256GB 기준)에 공시지원금 50만원(5GX 플래티넘 요금제 기준), 70만원 추가 지원금, 5만원 페이백(현금지원금)이다. 지난주에는 3만원대 요금제로도 같은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었다. 이탓에 일부 대리점은 번호이동 고객을 보조금 수준이 높을 때 스마트폰 구매를 미리 계약한 후 영업재개일부터 개통하는 선 예약제를 진행하기도 했다. "주변에선 좀 더 기다려보자는 분위기예요. 단통법 폐지 이후가 진짜 시작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SK텔레콤이 유심(USIM) 신규가입까지 영업을 재개하면서 50일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수가 순증했다. 그러나 일선 대리점에서는 대대적인 프로모션이 7월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신규 가입유치 영업 재개 첫날인 24일 SK텔레콤에서 KT·LG유플러스로 이동한 가입자는 5190명, 반대로 KT·LG유플러스에서 SK텔레콤으로 넘어온 가입자는 5447명이었다. 이로써 SK텔레콤 가입자는 하루 만에 257명 증가했다. 지난 4월 22일 처음 핵심 서버의 유심 정보 해킹 사태가 발생한 후 SK텔레콤과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에서 통신사를 이동한 사람의 수는 81만 6000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1일부터 정부 권고에 따라 신규 가입 영업을 중단했으며, 이심(eSIM) 신규가입이 재개된 지난 16일까지 조치를 유지했다. SK텔레콤 가입자에 대한 유심 교체를 우선시 하기 위해 유심 물량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유심 교체 예약자에 대한 교체를 마무리 함에 따라 지난 23일 신규 영업 중단을 해제했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향후 교체 수요 이상으로 유심 물량을 확보할 수 있고, 지난 20일부터 변경된 새로운 유심 교체 예약시스템이 안정화됐다고 판단했다. 신규 영업이 가능해지면서 SK텔레콤이 파격적인 지원책을 쏟아낼 것이란 기대와 달리, 현장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했다. 이미 이심 가입 재개 시점에 일부 프로모션이 진행되긴 했지만, 다음 달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와 갤럭시Z 폴드·플립7 신제품 출시 등이 맞물리며, 본격적인 경쟁에 앞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라는 설명이다. 단통법은 다음달 22일을 기점으로 폐지 될 예정이다. 단통법은 이통사와 제조사가 지급할 수 있는 보조금 상한선을 정해 과도한 보조금 경쟁을 막기 위한 법이었으나 폐지되면 통신사나 제조사가 자율적으로 보조금을 책정할 수 있게 된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이미 자급제, 알뜰폰 시장의 활성화로 보조금 출혈경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SK텔레콤의 가입자 비율 40%가 깨졌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단통법 폐지를 기점으로 지원이 쏟아질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갤럭시Z 폴드·플립7 공개도 하나의 변수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9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Z 폴드·플립7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영업 중단 해제) 조치로 그동안 유심 교체에 집중하던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 영업이 가능하게 됐다"며 "전국 유통망과 협업해 신규 가입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유심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개편된 (유심 교체 예약) 신청 사이트를 활용해 고객 희망 일정에 맞춰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과기부는 최근 국정기획위원회에 SKT 해킹 사고 조사 최종 발표를 이달 말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SKT는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온 뒤 고객 보상안과 재발방지책 등 후속 조치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25 15:28:2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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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에이닷 통화요약에 리벨리온 AI 반도체 적용

SK텔레콤은 '에이닷 전화 통화요약' 등 주요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과 리벨리온은 '데이터센터 용 AI 반도체 아톰(ATOM)'을 탑재한 서버를 ▲에이닷 전화 통화요약 ▲패스(PASS) 스팸필터링 ▲PASS금융비서 ▲엑스칼리버 등에 테스트하고 있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아톰의 성능 강화판인 '대규모 AI 추론용 AI 반도체 아톰 맥스(ATOM-Max)'를 이들 서비스에 연내 상용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향후 리벨리온 NPU 서버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닷 전화 통화요약은 SK텔레콤의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A.X)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국산 AI 반도체인 리벨리온의 아톰을 통해 상용 서비스 될 경우 '국산 LLM'이 '국산 NPU'를 통해 서비스되는 '소버린 AI(국가주권형 AI)'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특히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한국어 특화 LLM A.X 4.0는 한국어 이해 성능을 확보하고 있어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상민 SK텔레콤 성장사업추진실장은 "국가 간 AI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이 때, 국내 AI 생태계 자립성 강화는 개별 기업이 아닌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AI 데이터센터, LLM, AI 반도체 등을 포함한 국내 AI 생태계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국산 AI반도체가 SKT의 국산 LLM 기반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게 된 것은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국내 AI 생태계 자립을 실현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전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25 15:19:1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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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의 AI시대 적응하기] 진짜처럼 보인 그 순간, 내 감정은 어디 있었나

4월의 어느 날, 박수영 국회의원이 올린 한 장의 사진이 순식간에 타임라인을 뒤덮었다. 유흥주점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지귀연 판사에 대한 공방 끝에, AI로 만들어진 '딥페이크' 이미지가 등장한 것이다. 사실이 아니었다. 반나절 만에 조작된 사진이라는 게 밝혀졌고, 사건은 그렇게 잊혀졌다. 하지만 정말 끝난 걸까? 진짜보다 빠르게 퍼지는 가짜. 이제는 국회도, 판사도, 유권자도 예외가 없다. 우리는 어디까지 믿고, 어디서부터 의심해야 할까? 우리는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음모조직을 쉽게 떠올린다. 그러나 실제로 퍼지는 가짜뉴스는 악의 없는 나와 내 친구들이 믿고 누른 '좋아요'에서 시작하곤 한다. 무심코 누른 공유, 친구에게 보낸 영상 링크, "이거 진짠가?"라는 말 한마디. 사실은 우리가 매일 조금씩 허위 정보를 유통하는 유통자라는 점이다.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구조의 일부가 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뉴스마다 팩트체크를 해야 할까? 그보다 먼저 필요한 건 내 감정 체크다. 이걸 읽고 왜 이렇게 화가 났지? 이건 내가 원하던 결론이라서 믿고 싶은 건 아닐까? 누가, 왜, 어떤 감정을 유도하려고 이 정보를 배치했을까?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뉴스가 유도하는 방향이 보인다. 가짜뉴스는 감정을 먹고 자란다. 그 감정이 나의 것인지, 만들어진 것인지를 묻는 것이 팩트체크의 첫 걸음이 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짜는 여론을 만든다. 분노를 사고, 지갑을 열게 하고, 사람을 움직인다. 진실은 그렇게 감정에 진다. 박수영 국회의원의 딥페이크 가짜뉴스 사건 역시 감정에서 비롯됐다. 지귀연 판사의 접대 의혹에 반박하고자 하는 마음에, 마침 떠돌던 AI 딥페이크 사진이 '그럴듯하게' 보인 것이다. 자세와 배경이 어색하다는 건 조금만 들여다보면 금세 알 수 있었지만, 감정에 휩쓸린 순간엔 그런 오류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냉정히 바라봤다면 누구나 가짜임을 알아챘을 그 이미지는, 감정의 렌즈를 통과하면서 '팩트'처럼 보였다. 오늘 하루, 당신의 타임라인에서 가장 화났던 기사를 떠올려보자. 그 기사, 정말로 진실이었는가? 아니면 그냥, 감정적으로 공감됐을 뿐인가? 의심은 비판이 아니다. 의심은 판단의 시작이다. 가짜를 걸러내는 첫 걸음이다. 정보가 감정을 자극하는 시대, 우리는 판단을 위해 감정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신이 마주한 그 감정, 진짜일까?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24 15:21: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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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정책에 ‘하정우-배경훈’ 투톱… 기대와 우려 교차

이재명 정부가 '글로벌 인공지능(AI)강국'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네이버와 LG 출신 기술 리더를 정책 수장의 전면에 내세워 업계 분위기가 고조돼 있다.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하정우는 'AI 주권'을 외쳤고,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배경훈은 '기초과학과의 융합'을 강조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쓰지만, 결국 같은 방향을 향한다. 민간 주도의 생태계, 규제 완화, 국가 주도 예산. 정부는 실무형 전문가를 내세웠지만, 두 사람 모두 정권의 기술 실용주의 기조를 상징하는 인사다. 정책의 실행력만큼, 중립성과 공공성에 대한 검증도 불가피하다. 24일 <메트로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해보면, 이재명 정부가 AI 정책의 '투톱' 자리에 민간 기술 전문가들을 전면 배치한 것을 두고, 업계는 실무 중심 전략과 규제 완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서는 특정 대기업 출신 인사들이 공공정책을 이끈다는 점에서 이해상충과 정책의 공정성 훼손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인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을 지명했다. 앞서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출신 하정우가 임명됐다. 두 사람은 각각 LG와 네이버에서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 '엑사원(EXAONE)'과 '하이퍼클로바X'를 주도한 핵심 인물로, 기술과 정책을 모두 경험한 실무형 리더로 평가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어렵게 모신 전문가"라며 "두 인사가 함께 국가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경훈 후보자는 AI를 국가 전략자산으로 보고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의 내재화를 강조해 왔으며, AI 규제에 있어서는 자율적 신뢰 체계를 지지해왔다. 그는 초거대AI추진협의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등 다수의 정부 위원회에 참여하며 정책과 기술을 넘나들어온 이력도 갖고 있다. 하정우 수석 역시 '소버린 AI' 전략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인물로, 두 사람은 KOSA 산하 협의회에서 함께 활동하며 국내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노력을 펼쳐온 바 있다. 업계에선 이들의 조합이 산업 중심의 LLM 전략, 데이터 주권 확보, 민간-정부 간 연계 강화를 이끄는 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 정통한 사람인 만큼 기업친화적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규제 완화가 우선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고 성장을 위한 과감한 전략 정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의 호응 만큼 우려도 적지 않다.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통신 공공성과 중소기업 보호를 책임져야 할 부처에 대기업 출신을 배치한 것은 이해충돌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뿐 아니라 통신, 방송, 플랫폼까지 관장하는 규제 부처인 만큼, 정책의 중립성과 공공성을 지킬 수 있느냐는 질문이 뒤따른다. 이번 개각은 AI 전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가, 국무조정실장에는 윤창렬 LG 글로벌전략개발원장이 지명됐다. 기업 출신 전문가들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인사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실패하더라도 실험을 통해 인재풀(pool)을 넓히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실제 정책 실행력은 앞으로가 관건이다. 두 차례 유찰된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예산 확보가 필요한 국가 전략 로드맵, 내년 시행을 앞둔 AI 기본법 하위 법령 설계 등은 모두 양대 실무형 인사들의 손에 달려 있다. 중앙대 이재성 교수는 "민간 감각은 분명 필요하지만, 정책은 중립성과 지속성이 더 중요하다"며 "두 인사가 기술과 정책 모두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24 14:59:2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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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수장에 AI 전문가… 배경훈 "실무·기초과학 연결할 것"

"한국에서만 쓸 AI(인공지능)를 만들 것인가, 글로벌 수준에 도전할 것인가, 거기에 답이 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내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배 후보자는 "현장에서 AI 연구와 개발에 몸담아온 사람으로서,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대한민국 발전에 쏟을 수 있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제1호 공약인 'AI 세계 3대 강국 실현'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과학기술 기반의 진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전날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배 후보자는 LG그룹의 AI 전략을 총괄해온 기업인 출신이다. LG AI연구원장을 맡아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개발했다. 그가 진두지휘한 '엑사원 3.5'는 미국 스탠퍼드대 'AI 인덱스 2025' 보고서에서 글로벌 주목 모델로 선정된 국내 유일 모델이다. 한국의 AI 기술 수준에 대해 그는 "분명히 저력이 있다"며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가 보완된다면 세계적 수준의 AI 기술과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중국 '딥시크' 공개 직후 열린 정부 긴급 간담회에서도 그는 "한국 AI가 저평가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AI 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이제 어떤 산업이나 기술 분야도 AI와 결합되지 않는 곳이 없다"며 "전 분야에 AI를 적용하고, 국민 누구나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1차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만 쓸 AI를 만들 것인지, 글로벌 수준의 AI를 만들 것인지가 투자 규모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선 더 큰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I 외 과기정통부의 다른 정책에 대해서도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AI 전문가이기 이전에 과학기술인"이라며 "알파폴드·로제타폴드 등 세계적 기술이 AI와 기초과학의 결합에서 나온 만큼, 두 영역을 잘 연결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바이오와 제조 분야에서 성과를 내려면 기초과학 기반이 중요하다"며 "통신사(LG유플러스)에서의 근무 경험도 있어 ICT 전반에서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조직 개편과 관련해서는 "아직 업무를 파악 중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했다. 최연소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각오에 대해선 "각계 전문가들과 폭넓게 협력하고,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발로 뛰는 장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24 14:18:5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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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퀀텀 코리아 2025 참가… 양자암호통신의 미래를 선보여

KT가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리는 '퀀텀 코리아 2025'에 참가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퀀텀 코리아에 참가하는 KT는 '양자가 여는 새로운 시대, KT가 연결한다(Quantum Connected Future by KT)'를 주제로 양자암호통신의 개요와 적용사례, 미래를 소개한다. KT는 하이브리드 양자암호 전용회선, 양자 VPN(가상사설망) 등 보유 기술을 전시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은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해 전송망과 엑세스망 등 네트워크 전 계층에 양자 보안을 적용한 고신뢰 네트워크 기술이다. KT는 관람객들이 양자 통신장비의 동작을 한눈에 보면서 양자암호의 특성을 쉽게 이해하고, 해킹 등 위협이 발생했을 때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양자암호통신망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내외 14개 파트너사와 협업해 개발한 다양한 양자암호통신 장비도 전시한다. KT는 자체 보유한 양자기술을 국내 유수 기술 기업에 이전하고 협업해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양자암호통신 저변을 확대해왔다. 이를 통해 양자암호통신 핵심특허 15건을 보유하고 있다. 공공·국방·산업·금융·의료 등의 양자암호통신 적용 사례도 소개한다. 대표적으로 ▲상용 5G 기반 공군 양자암호 사업 ▲서울-부산간 이기종 양자암호통신 연동 실증 ▲신한은행 하이브리드 양자 보안망 ▲국립암센터 AI 의료데이터 양자암호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KT는 콘퍼런스 세션에서 자체 개발 기술력, 국내 양자암호통신 생태계 확장 노력, 다양한 실증 결과와 함께 미래 양자 인터넷 시대 비전을 발표한다. 명제훈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서비스프로덕트사업본부장(상무)은 "KT는 국내 양자암호통신 기술 발전을 이끌어 온 대표적인 사업자로 다양한 산업군 적용을 위한 준비를 지속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양자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24 13:04:2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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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7777 등 선호번호 1만 개 추첨 이벤트

KT가 7월 7일까지 '선호번호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선호번호는 식별이 용이한 휴대전화 번호 뒤 4자리로,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번호다. 이번에 KT에서 응모할 수 있는 선호번호는 AAAA, 0000, 000A, A000, AA00, 00AA, ABAB, ABCD, ABCD-ABCD 형식의 번호와 특정 의미를 갖고 있는 번호(1004, 2580 등) 등 총 9가지 유형이다. 총 1만개의 선호번호를 추첨하게 되며 1인당 최대 3개까지 응모할 수 있다. 지난해 추첨 행사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선호번호는 국번과 뒷자리 번호가 똑같은 'ABCD-ABCD'형이었으며, 경쟁률은 284대 1에 달했다. 선호번호를 원하는 고객은 KT 매장 및 공식 홈페이지 KT닷컴, 모바일 고객센터 마이케이티 앱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KT 고객뿐 아니라 타 통신사 및 알뜰폰(MVNO) 이용 고객도 참여 가능하다. 당첨 결과는 7월 10일에 발표되며, 당첨 고객에게는 개별 안내 사항을 담은 문자메시지가 발송될 예정이다. 고객은 당첨된 번호 사용을 위해 7월 30일까지 당첨된 번호를 KT 매장과 KT닷컴에 등록해야 한다. 추첨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관계자들이 참관해 무작위 추첨으로 투명하게 진행된다. 선호번호는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으며, 선호번호를 사용 중이거나 1년 이내 선호번호 당첨 이력이 있는 고객은 응모할 수 없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24 13:03:20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