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손잡고 베풀고 나누고…상생·협력 가속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이 손잡고 베풀고 나누는 상생·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날로 발전하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일반인과 공유해 인지도를 키우는 한편, 지역 케이블사업자, 협력사와도 손을 잡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군이 돼주고 있다. 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사 ICT 체험관 '티움(T.um)'을 통해 수능을 마친 예비 학생들의 진로 탐색 돕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수능을 마친 고3 학생 150명을 초청해 자사 ICT 체험관 티움 체험 기회와 ICT 특강을 제공하고 있다. 티움 초청은 'T-Tech(테크) 캠퍼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SK텔레콤은 지난 10월부터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ICT 분야 진로 상담 ▲미래 ICT 생활상 체험 ▲ICT 기술 특강 및 이동통신 장비 견학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T-테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청 학생 150명은 기존 'T-테크 캠퍼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고3 이과계열 학생 가운데 ICT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이들의 신청을 받아 선정했다. 지난 4~5일 이틀간 60명이 SK텔레콤 을지로 본사를 찾아 90분간 '티움'을 체험했으며, 이어 오는 12·13·15일 사흘간 나머지 90명이 방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ICT 특강에는 SK텔레콤의 실무자들이 직접 나선다. 특강은 '이동통신기술과 4차 산업혁명'이란 주제로, 90분간 진행된다. ICT 특강에 참여한 서울산업정보고 3학년 김지은 학생은 "VR, AR, 자율주행 등 5G 관련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ICT 분야에 더 큰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수능종료와 겨울방학을 맞아 오는 16일부터 매월 첫째주, 셋째주 토·일요일에도 '티움'을 전격 개방할 계획이다. KT는 이날 케이블방송사(SO)인 CMB와 이동통신·케이블 동등결합상품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SO와 상생·협력을 더욱 가속화한다. KT는 CMB와 협력해 내년 초를 목표로 KT의 모바일 서비스와 CMB의 초고속인터넷이 결합한 동등결합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CMB는 케이블방송업계에서 강소기업으로 손꼽히는 사업자다. 서울을 비롯해 대전·대구·광주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약 160만 가입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와 CMB 양사는 동등결합상품 출시로 통신사와 케이블방송사 간의 '윈-윈'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KT와 CMB는 지난 5월에 공동 광고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T의 독자개발 기술인 '타깃팅 채널광고 시스템(VACAS)'을 활용한 '지역광고 통합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창업을 앞둔 이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자사 'U+사장님패키지'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매장 운영·관리에 필요한 상품을 묶어서 한번에 제공하며, 홍보 및 고객확보까지 창업 성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 출시된 U+사장님패키지는 인터넷, IPTV, CCTV, 카드결제기, 와이파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패키지화해 개별 서비스 대비 최대 29%까지 저렴하게 제공, 소상공인들의 창업과 사업 경쟁력 제고에 유리하다. 이번에 추가되는 U+사장님패키지 상품은 포인트 적립부터 쿠폰·메시지 발송을 통한 고객 관리까지 가능한 멤버십 서비스 '터칭'과 열림알리미, IoT플러그, IoT스위치 등 매장에 필요한 사물인터넷(IoT) 상품이다. 터칭'은 고객이 스마트폰이나 전화번호로 손쉽게 스탬프·포인트를 적립하는 고객 관리 서비스로 기존 종이쿠폰을 대체해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IoT 상품은 ▲문이나 창문에 부착해 손님 방문이나 보안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열림알리미 ▲불필요한 대기전력을 감소시키고 화재위험을 차단하는 IoT플러그와 IoT멀티탭 ▲ 전등이나 간판을 켜고 끌 수 있어 불필요한 전력사용을 줄일 수 있는 IoT스위치 등이다. LG유플러스는 신한은행과 함께 'U+사장님패키지'와 '신한 가맹점사업자대출'을 동시에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통신요금 추가 할인 및 대출금리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