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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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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위성 5A호 발사 성공…몽골·중동까지 커버리지 확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위성사업자 KT SAT은 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 34분(현지시간 30일 오후 3시 34분)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통신방송위성 무궁화위성 5A호를 발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무궁화위성 5, 6, 7호와 천리안위성을 포함, 총 5기의 정지궤도 통신방송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무궁화위성 5A호는 11월 12일(한국시간) 정지궤도에 진입한 후, 약 1달 간 탑재중계기 성능시험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무궁화위성 5A호는 동경 113도에 위치 하게 될 방송통신위성이다. 프랑스 위성제작 기업인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에서 제작했고, 미국 스페이스X사가 발사를 맡았다. 스페이스X사에서 한국 위성을 발사하는 것은 무궁화위성 5A호가 처음이다. 무궁화위성 5A호는 한반도를 비롯해 필리핀, 인도차이나 및 중동 지역까지 서비스가 가능한 글로벌 커버리지를 제공한다. 고객이 원하는 지역에도 맞춤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가변빔을 장착했다. 아울러 무궁화위성 5A호는 동해부터 남·동중국해, 벵갈만 및 아라비아해를 잇는 고출력 글로벌 해양통신 전용빔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에 안정적 해양위성통신 서비스 공급이 가능해져 KT SAT의 초고속 무제한 고속 해상 위성 인터넷(MVSAT) 서비스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MVSAT 서비스는 무제한 고속 데이터를 제공해 이를 기반으로 선박 내 초고속 인터넷과 사물인터넷(IoT)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무궁화위성 5A호는 해상까지 ICT 커버리지를 확장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경우 과기정통부 주파수정책과장은 "무궁화위성 5A호가 해외에서 통신방송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중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국과 위성망 조정 및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록자료 제출 등 필요한 사전조치를 끝냈다"고 말했다. KT SAT은 지난 5월 무궁화위성 7호에 이어 무궁화위성 5A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해 확대된 글로벌 커버리지 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위성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KT SAT은 몽골 1위 위성TV 사업자 DDISH TV와 무궁화위성 5A호의 중계기 임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위성 중계기 4기를 17년 동안 사용하는 대규모 계약으로, 무궁화위성 5A호는 몽골 전역에 위성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원식 KT SAT 대표는 "무궁화위성 5A호는 인도차이나 및 중동을 포괄하는 서비스 영역과 글로벌 해양통신 전용빔을 보유, 글로벌 위성통신 및 해양위성 IoT에 최적화된 자원"이라며 "KT SAT은 최적의 위성자원과 뛰어난 인적 역량을 통해 글로벌 위성 ICT 선도 기업으로 도약, 위성 IoT 환경 구축 및 지상 5G 인프라와 연계된 유비쿼터스 통신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KT SAT은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위성 사업자 톱 7 내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2017-10-31 12:04:5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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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17 국감 마무리…IT 거물들에 쏠린 눈, 쟁점은?

마무리를 하루 앞둔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 국정감사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거물들이 대거 참석해 유례없이 목소리를 냈다. 통신, 제조사, 포털, 외국계 IT 업체 CEO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드문 일이다. 특히 '은둔의 경영자'라고 불리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뉴스 편집 조작 의혹에 관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기도 했다. 이해진 GIO의 국감 출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과기정통부 국감에는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이해진 GIO, 고동진 삼성전자 휴대전화 부문 사장,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등 IT 거물들이 증인으로 대거 참석했다. 다만,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의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불참했다. 이날 과기정통부 국감의 최대 이슈는 포털의 공정성 문제였다. 특히 이해진 네이버 GIO에 대한 의원들의 날선 질의가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네이버 스포츠 뉴스 배치 조작에 대해 청문회를 열어야한다고 거세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 GIO는 이에 대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한성숙 대표가 이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외부 의견 등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이 네이버 스포츠 뉴스를 담당하는 이사에게 '비판 기사를 재배치해달라'고 청탁한 사실이 밝혀져 한성숙 대표가 사과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 창업자는 "기술과 해외 사업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뉴스 배치 등의 문제를 잘 알지 못한다"며 "뉴스 생산은 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언론과는 다르다"며 억울하다는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다. 단말기 완전자급제는 휴대폰 단말 판매와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을 분리하는 제도다. 이날 국감에서는 과기정통부가 단말기 완전자급제를 사실상 반대하는 논리의 내부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김용수 과기정통부 제2차관 등은 완전자급제 효과와 관련된 문서를 만들어 일부 국회의원실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 보고서에 '완전자급제 시행시 부작용이 즉각 나타나며 효과는 불확실하다', '단말기 가격은 인하되지 않고 고객 부담이 증가한다' 등 완전자급제에 부정적인 내용이 주로 실려 있다"며 "완전자급제를 하면 통신시장이 곧 망할 것 같은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해 "'갤S8노트'를 계산해보니 통신서비스 이용료 3만4000원, 단말기 할부금은 5만2000원이었다"며 "단말기 문제는 제조사의 이익, 통신사 이익, 대리점, 소비자 이익이 연계됐지만 현정부의 국정과제는 소비자 입장이 우선"이라며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촉구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에서 제조사의 단말기 판매는 8%에 불과하다"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약하는 폐쇄적인 이동통신 시장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완전자급제 도입에 대해 "정책 도입 시 리스크가 예상되면 시장 정확히분석하고 시뮬레이션을 도입하는 등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론을 보였다. 이에 대해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공식 입장은 완전자급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동의를 하지만 단말기 제조사, 유통, 소비자가 걸려있는 문제가 굉장히 복잡해 충분하게 들여다보는 것을 논의기구에서 협의하겠다"고 지난 국감 때와 동일하게 신중론을 보였다. 이날 국감에 출석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김성수 의원의 완전자급제 질문에 대해 "완전자급제는 사업자, 유통, 제조사, 소비자 관련 문제가 얽혀 있다"며 "관련자들이 모여 토의하는 기회의 장이 주어지면 삼성전자도 적극 참여해 우리가 생각하는 의견을 내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황창규 KT 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통신 업계 수장들은 제조사의 입장과 달리 이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동의하지만, 유통망의 변화로 인한 피해는 최소화해야 한다고 한층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특히 황 회장은 "서비스 업체와 단말기 업체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의 통신비 절감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유통망의 갑작스러운 제도 변화로 인한 피해는 줄이도록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업계의 현안인 '국내기업 역차별'도 이날 국감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했다.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 구글에게는 인터넷 사용료를 한푼도 받지 않고 있다"며 "페이스북이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 알고리즘 등을 도입하는 동안 국내 사업자는 가상현실과 동영상 라이브 등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못해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국내 기업이 역차별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는데 공감한다"며 "다만 망 사용료의 경우 사업자 간 계약이기 때문에 방통위, 공정위와 이런 각도에서 논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과기정통부 국감은 자유한국당이 '보이콧'을 철회하며 뒤늦게 합류하고 공영방송 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이슈로 인한 여야 간 공방으로 뒤늦게 재개됐다. 복귀한 한국당 의원들은 노트북에 '민주주의 유린 방송장악 저지'라는 슬로건이 적힌 문구를 붙여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2017-10-30 20:12:4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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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개인사업장 통신비, 최대 178만원까지 줄여드립니다”

SK브로드밴드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개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장님 성공지원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사장님 성공지원 프로모션은 개인 사업자에 필요한 통신, 보안 등의 서비스를 결합해 사용할 경우 할인해주는 행사로, 개인사업장 대표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사장님 성공지원 프로모션을 통해 개인 사업장에 필요한 통신, 보안 등 전체 서비스를 결합해 사용할 경우 3년 약정을 기준으로 최대 178만원까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을 기본으로 전국대표번호, 인터넷TV(IPTV), 기가 와이파이, 폐쇄회로(CC)TV 등 필요한 서비스를 결합할 수 있다.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서 명함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유 모씨는 "월 2만2900원이던 가게 통신비를 사장님 성공지원 프로모션을 통해 월 1만5400원으로 7500원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3년 약정기준으로 하면 총 27만원의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 이동전화와의 결합할인도 받을 수 있어 사업장의 비용절감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개인사업장 대표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최진영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문장은 "소비심리 위축과 과도한 경쟁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들의 사업 성공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침체된 골목상권 활성화 및 대기업과 개인사업자 등 자영업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프로모션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실시된다. 개인사업자등록이 돼 있는 사업장을 소유한 고객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단, 사업장 소재지에 구축되는 서비스에 한해서 할인이 적용된다. 사장님 성공지원 프로모션은 SK브로드밴드의 가입전담센터를 통해서 신규가입 및 상담이 가능하며, 할인과 함께 소정의 사은품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행사 기간 동안 서비스가 불가능한 지역에 있는 고객이 예약 신청을 하면 서비스가 가능한 시점에서 동일한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017-10-30 13:45:1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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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시장 팔 걷은 유료방송업계, 안방 시장 점령할까

국내 유료방송사업자들이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 시장 선점에 나서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20~30대를 타깃으로 해 성장 침체에 빠진 유료방송업계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29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국내 OTT 시장에 CJ헬로비전, KT스카이라이프, 딜라이브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지난 17일 TV 기반의 OTT 서비스 '뷰잉' 브랜드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넷플릭스·티빙·푹·유튜브 등의 콘텐츠를 모두 제공하는 OTT 포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있다. 내달 1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지난 24일 실시된 예약판매에서 뷰잉 디바이스는 물량 1000대가 6분 만에 매진되며 OTT 시장 선점의 청신호를 알렸다. 이번에 출시되는 뷰잉은 콘텐츠 파트너인 푹, 티빙을 통해 지상파 케이블 종편 등 기존 방송플랫폼의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를 제공한다. 글로벌 파트너인 넷플릭스, 유튜브 콘텐츠까지 통합 서비스한다. 뷰잉은 키즈·스포츠·게임·MCN(다중채널네트워크) 등 자체콘텐츠 수급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뷰잉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머신러닝 등 최신 기술도 접목됐다. TV가 아니더라도 HDMI 단자를 통해 컴퓨터 모니터, 빔프로젝트 등 다양한 기기에 연결해서 이용할 수도 있다. 가격은 9만9000원이다. 예약판매시 푹과 티빙 1년 무료 이용권을 제공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달 선보인 OTT 서비스 '텔레비'의 프로모션을 확대하며 본격적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KT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최근 프로모션과 유통채널을 확대하면서 OTT 시장 선점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텔레비는 약정 없이 원하는 채널을 저렴하게 골라보는 것이 특징이다. 지상파, 종편 등 8개 채널로 구성된 기본팩을 월 33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영화, 연예오락, 스포츠 등 장르별로 30여개 채널로 구성된 선택형 패키지에서 개인 취향에 따라 원하는 채널을 골라 볼 수 있다. 채널 당 요금은 월 550원이다. 셋톱박스 가격은 8만9000원이다. 지난 16일부터는 초고화질(UHD) 방송 상품과 초고속 인터넷을 동시에 신규 가입하거나 스카이라이프 인터넷에만 가입해도 텔레비 박스를 무료로 증정한다. 존 상품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방송과 인터넷 결합상품 가입고객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딜라이브는 자사 OTT 박스 '딜라이브 플러스'에 무료 시청이 가능한 콘텐츠를 1만5000여편으로 확충했다. 현재 최신무료 영화와 드라마, 연예 엔터테인먼트 장르에 2300여편, 시사 보도 교양콘텐츠 장르에 2800여편, 골프, 등산, 바둑 등 스포츠 장르에 2300편, 키즈 애니와 교육 어학에 4700여편, 홈쇼핑, 종교, 건강 등 라이프스타일 장르에 2900여편 등 총 1만5000여편의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지난 25일부터는 판매가 15만원인 딜라이브 플러스 OTT 박스를 9만5000원에 판매하는 세일즈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프로모션은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딜라이브 홈페이지에서 OTT박스를 구매할 경우 특별 프로모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딜라이브 플러스 OTT박스는 지난 8월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해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유료방송사업자가 이처럼 OTT 서비스 제공에 나서는 이유는 이탈하는 유료방송서비스 가입자를 막고, OTT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기존 상품은 40대 이상이 주류였다면, OTT는 서비스 이용자 층이 20~30대다. OTT를 무기로 신규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반에는 낮은 가격으로 수많은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특성 상 OTT사업에 대해 수익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자기잠식(카니발리제이션)을 유발한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셋톱박스를 가입자가 직접 구입 후 설치해 추가 비용이 없고 2030세대를 타깃으로 신규 가입자를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OTT 시장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30 06:30:5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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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네이버에도 의무휴무일이 있다면?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격주 주말에 한 번, 즉 월2회 의무휴업이 있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보호를 위해서다. 지난 2012년 정부에 의해 의무휴무 규제가 도입된 이후 5년이 됐고, 소비자들도 익숙해져 제도가 정착된 모양새다. 그렇다면, 눈을 온라인으로 돌려보자. 최근 인터넷 업계의 시장 지배력 이슈가 뜨겁다. 오프라인 세계에서는 독과점을 막기 위한 방파제 같은 규제가 있지만 온라인 세계는 그렇지 않다. '사이버 골목상권 침해'다. 30일 예정된 국감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두 포털 사업자에 대한 국회의 날선 비판이 예상되는 이유다. 특히 포털 사업자 1위 네이버는 온라인·모바일 검색 분야에서 이용자 수 기준 7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위 사업자인 카카오는 약 15% 점유율에 그친다. 지난해 매출은 4조원,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었다. 이 중 3조원 가량이 광고매출이다. 최근에는 검색 분야의 독점적 지배력을 바탕으로 뉴스 조작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청탁을 받아 기사 재배열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네이버의 영향력은 온라인에만 한정된 것도 아니다. 거대 포털들은 그간 끊임없이 몸집을 키워 소상공인 등 오프라인까지 손을 뻗쳤다. 최근 공정위는 네이버페이와 관련해 네이버를 상대로 공정거래법 위반여부 조사에 착수중인 것으로 전혀지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국내 페이시장 결제 현황 및 수수료 자료에 따르면 평균 수수료가 가장 높은 업체는 3.7%로 네이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간 매출도 네이버가 1위를 차지했다. 유통과 판로가 변변치 않은 소상공인과 영세사업자는 네이버의 간편결제를 이용하게 되면, 높은 수수료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기자와 만난 한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네이버 공화국"이라며 "유통업계에 적용된 독과점 규제처럼 포털도 의무 휴업 제도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고 했다. 네이버 입장에서 보면 억울한 측면이 없는 건 아니다. 자사가 만든 플랫폼을 자유롭게 이용해 매출을 올리는 것이 기업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업을 확장하고 규모가 커진 만큼 이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이 기업의 의무이기도 하다. 해외에서도 구글 등의 지배력이 커지는 데 따라 기업을 강제 분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실정이다. 눈은 다시 국회로 간다. 일부 의원이 네이버 등 대형 포털들의 사이버 골목상권 침해를 막기 위한 특별법을 추진하고 있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네이버의 시장지배력 남용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허울뿐인 '상생'이 아닌 골목상권을 아우르는 공존이 필요한 시점이다.

2017-10-29 17:28:3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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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판 시작한 '아이폰8', 지원금 최대 12만원대에 그쳐

27일 애플 '아이폰8' 시리즈 국내 예약판매가 시작됐다. 출고가는 94만~128만원대로 정해졌다. 공시지원금은 가장 비싼 10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해도 12만원대에 불과했다. 아이폰8 시리즈는 64기가바이트(GB), 256GB 총 2가지 메모리 버전과, 스페이스그레이, 실버, 골드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레티나 HD 디스플레이, A11 바이오닉 칩이 탑재됐고, 듀얼 1200만 화소 카메라와 인물사진조명(portrait lighting) 기능이 탑재된 인물사진 모드도 적용됐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8 시리즈 모델별 출고가는 아이폰8 64GB가 94만6000원, 256GB 모델은 114만2900원이다. 아이폰8 플러스 64GB 모델은 107만6900원, 256GB 모델은 128만3700원이다. SK텔레콤은 아이폰8에 3만원대 요금제에서는 3만4000원, 가장 많이 이용하는 6만원대 요금제에서는 6만9000원, 10만원대 요금제에서는 12만2000원의 지원금을 실었다. KT는 3만원대 요금제에서는 3만5000원, 6만원대 요금제에서는 7만원, 가장 비싼 요금제에는 11만5000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LG유플러스는 3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하면 3만6000원, 6만원대 요금제에서는 7만1000원, 10만원대 요금제에서는 11만8000원을 실었다. 유통점이 주는 추가 지원금을 받아도 실구매가는 아이폰8 64GB 모델이 80만∼90만원대, 256GB는 100만∼110만원대다. 아이폰8 플러스 64GB 모델은 93만∼103만원대, 256GB 모델은 114만∼124만원대다. 이용자들은 지원금보다는 25%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편이 유리하다. 24개월 약정을 기준으로 11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하면 할인 금액은 66만원에 달한다. 통신사는 각 사별로 중고폰을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을 면제하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다만, 아이폰8 시리즈 초반 반응은 기대 이하다. 아이폰 구매자가 많은 KT의 경우 예약 30분 만에 5만대를 마감했다고 밝혔지만, 타사의 경우 아직 물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아이폰8 시리즈는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문제가 불거지며 해외 시장의 판매 성적이 기대 이하라는 평이 전해지고 있다. 전작과 비교해 눈에 띄는 혁신이 부족한 데다 아이폰X(텐)으로 대기 수요가 분산된 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7-10-27 11:54:4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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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상용화

KT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플랫폼 '기가 SDD'를 상용화했다고 27일 밝혔다. 내년부터 KT 자체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국내외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판매도 시작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막대한 양의 하드웨어로 구성된 데이터센터의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것이다. 기존 데이터센터의 최상위 스위치부터 범용 서버까지 모든 인프라를 가상화하고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다.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도 필요한 만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KT의 기가 SDDC는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클라우드 기술을 통합한 플랫폼이다. 데이터센터 전반을 통합 제어하는 'SDDC 통합관리 플랫폼'과 컨트롤러 역할을 하는 'SDN·NFV 오케스트레이터' 등 국제표준에 맞춰 KT가 자체 개발한 신기술을 적용하고 7년 간의 클라우드(서비스기능가상화) 개발 운영 역량을 접목했다. 또 KT가 자체 개발한 모니터링 솔루션 및 가상데이터센터 간 인터커넥트 관리 솔루션도 함께 적용한다. 기가 SDDC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KT 사내 데이터센터에 확대 도입될 예정이며, KT 지역국사 일부에도 적용해 5G 서비스 구현의 핵심인 '분산형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기가 SDDC의 상용화에 맞춰 KT가 국제표준 기반으로 개발한 '가상네트워크기능관리자'의 표준 개방형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기술규격을 국내외 VNF 솔루션 사업자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가상화 데이터센터 산업이 글로벌 VNF 사업자에 종속되지 않고, 국내 VNF 솔루션 중소·벤처 사업자들이 기술적 제약 없이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상생협력의 IT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강수 KT 인프라서비스단장 상무는 "KT의 기가 SDDC는 자체 전문인력을 통한 충분한 검증을 통해 운영 안정성을 확보한 후 국내·외 B2B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라면서 "5G·빅데이터·사물인터넷·인공지능 기반 산업 발전에 따른 '데이터 홍수시대'의 해법을 제시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 전반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10-27 11:54:4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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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아이폰8' 27일부터 사전예약 돌입…중고폰 가격 보장 '눈길'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가 내달 3일 국내 상륙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27일부터 아이폰8 시리즈 사전예약을 받는다. 2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아이폰8(대각선 크기 4.7인치)과 대화면인 아이폰8 플러스(5.5인치)다. 저장용량은 두 모델 모두 64기가바이트(GB)와 256GB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3종이다. 국내 출고가는 미정이다. 다만 아이폰8 64GB 모델은 93만원대, 256GB 모델은 113만8000원대로 예상된다. 아이폰8 플러스 64GB 모델 예상가격은 108만원대, 256GB 모델 예상가는 128만원대다.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의 온라인 홈페이지 외에도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SK telecom', '티월드 다이렉트', 'i Talk' 를 통해서도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KT는 온·오프라인 매장 외에 'KT 숍'을 통해서도 예약을 받는다. SK텔레콤은 아이폰X(텐)과 내년 신제품 출시를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T아이폰클럽8'을 선보인다. T아이폰클럽8은 가입 12개월 이후 아이폰 신제품 또는 아이폰X으로 기기변경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월 이용료는 3190원(부가세 포함)이며, 요금제에 따라 멤버십 할인을 받으면 이용료를 면제 받을 수 있다. KT도 아이폰8 출시에 맞춰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아이폰8 체인지업'을 선보인다. 아이폰8을 구매한 뒤 12개월이나 18개월 후 반납하면서 최신 아이폰으로 바꾸면 남은 할부금을 아이폰8 출고가의 최대 50% 한도 내에서 할인해준다. LG유플러스의 '아이폰8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은 아이폰8 구매 고객이 18개월 이후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고 신규 출시하는 아이폰 시리즈로 기기 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40%를 보장해준다. 월 이용료는 2200원이다. 제휴카드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저렴하게 기기를 구입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에서만 이용 가능한 'T 라이트할부 i KB국민카드'로 아이폰8의 할부원금 중 5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2년 약정 기준 최대 6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이 사용한 전월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30만원 이상이면 월 1만5000원씩 2년간 36만원 할인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G U+ 라이트플랜 신한카드 Big Plus', 'LG U+ 하이라이트 KB국민카드', 'LG U+ 빅팟 하나카드', '현대카드M Edition2(라이트할부2.0)'로 아이폰8을 구매 시 전월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원에서 2만5000원까지 청구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제휴카드할인은 통신요금 자동이체 시 가능하다.

2017-10-26 16:26:0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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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말로 보낸다"…AI 스피커 '카카오미니' 사용해보니

"헤이 카카오, 이 노래 카카오톡으로 보내줘." 음성 명령만으로 간편하게 '카톡'을 보낼 수 있는 '카카오미니'는 최신 상용 인공지능(AI) 스피커다. 스피커 상단에 매달린 라이언이 눈에 띄는 카카오미니는 지난달 예약 판매에 돌입해 38분여만에 3000대 매진 기록을 세웠다. 정식 판매 일정은 내달 둘째 주 중이다. 정식 판매를 코앞에 앞둔 AI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직접 사용해봤다.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AI 플랫폼인 '카카오I(아이)'의 음성형 엔진, 대화형 엔진, 추천형 엔진이 적용됐다. 일정, 알람, 메모를 등록하고 뉴스·환율·주가 등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미니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스마트폰에 카카오미니 전용 앱인 '헤이 카카오'를 설치하고 카카오미니에 연결해줘야 한다. 헤이 카카오 앱에서 '멜론' 등을 연결해 놓으면 다음부터는 별도 기기 조작없이 연동할 수 있다. 카카오미니의 상태는 상단의 LED 라이트링으로 표시된다. 카카오미니에 말을 걸면 LED 라이트링이 반응한다. 상단에 4개의 아날로그 버튼이 있어 수동으로 볼륨을 조절하고 온·오프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외관은 네모난 박스 모양의 스피커다. 다소 심심해 보이는 외관에 카카오프렌즈 피규어가 붙으니 앙증맞다. 카카오미니 구매시 라이언과 어피치 중 1종을 택할 수 있다. 가로·세로 76.6㎜, 높이 110.2㎜의 직사각형 기둥형에 무게는 390g으로 다소 가볍다. 카카오미니를 깨우는 음성 명령은 '헤이 카카오'다. 이후에 헤이 카카오 앱에서 '카카오야', '카카오', '카카오미니' 등으로 음성명령 변경을 할 수도 있다. 일단 '헤이 카카오'라고 부르면, 음성을 인지했다는 표시로 상단의 LED 라이트링 불빛이 들어온다. 불빛이 들어온 후 질문이나 명령을 하면 된다. AI 스피커에서 가장 활용도 높이는 기능으로 꼽히는 것은 음악감상이다. 카카오미니의 경우 멜론 서비스와 연계돼 개인화된 음악 추천과 '멜론 DJ' 등 테마곡 추천이 가능하다. "드라이브할 때 들을 만한 곡 추천해줘"라고 말하니 멜론DJ에 있는 드라이브 음악 추천곡이 흘러나온다. 노래를 듣다가 "이 노래 제목이 뭐야?"라고 물으면 제목을 알려준다. 가장 유용한 기능은 카카오톡과 연계가 된다는 점이다. 현재 카카오톡과 연결되는 AI 스피커는 카카오미니가 유일하다. 실제 카카오미니에서 노래를 듣다가 지인에게 추천해주기 위해 바로 "이 음악 혜미에게 카톡으로 보내줘"라고 말하면 카카오톡으로 음악이 전송됐다. 다음과 연계된 주요 뉴스를 듣다가도 "이 뉴스 혜미에게 보내줘"라고 말하면 카톡으로 음성뉴스 요약이 보내진다. 메모 기능도 유용하다. "오늘 병원 예약함이라고 메모해줘"라고 말하면 카톡의 나와의 채팅방에 카톡이 전송돼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고도 메모 기록이 가능했다. 향후에는 프라이버시 문제 등 기술적·정책적 보완이 이뤄지면 카톡 메시지를 읽어주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미니는 조만간 택시 호출, 음식 주문, 장보기 등 다양한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으로,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 다만, 아직까지는 사람과 대화하듯 문맥을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카카오 주가는?"이라고 물어보고 이에 대한 답을 들은 후 "네이버는?"이라고 물어보면 관련 명령어를 인식해 네이버 주가를 알려주는 간단한 대화는 가능했지만, 이후 "넷마블은?"이라고 물어보면 엉뚱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누구지?"라는 질문에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기도 했다. 상단의 LED라이트링이 들어올 때 질문이나 명령을 해야 하는데 연이어 명령을 하려고 하면 수초 뒤 LED가 꺼져 여러번 "헤이 카카오"를 불러야 하는 점도 다소 불편했다. 카카오의 야심작 카카오미니의 정식 판매가는 11만9000원이다. 예약 판매 시 이의 절반 가격인 5만9000원에 무제한 듣기가 가능한 '멜론 스트리밍 클럽' 1년 이용권 혜택과 카카오미니 전용 카카오프렌즈 피규어 1종 등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2017-10-25 10:35:2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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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출시 앞두고 꽁꽁 언 이통시장

오는 27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하는 애플의 '아이폰8'국내 상륙를 앞두고 이동통신 시장이 한파를 맞고 있다. 국정감사 시즌이 겹치고 아이폰8의 대기 수요로 인해 번호이동 건수가 지난 한 주간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같은 기간 2만25건을 기록하던 번호이동 건수가 지난 17~21일 하루 평균 1만4670건으로 1만여건으로 떨어졌다. 이는 전주(10~14일) 같은 기간 보다 27% 감소한 수치다. 번호이동 건수 감소는 '갤럭시노트8' 등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점차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판매점 및 대리점에서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스마트폰 판매를 위해 내놓는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이 줄어 번호이동수가 감소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집중 모니터링에 나서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지원금 상한제 폐지 이후 지원금 인상을 두고 이동통신사끼리 '눈치싸움'을 벌인 결과로도 풀이된다. 실제 지원금 상한제 폐지 이후 시장의 예상과는 다르게 지원금 액수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란 단통법 상 출시 15개월이 넘지 않은 단말기에 한해 일정액(33만원) 이상 공시지원금을 제공할 수 없도록 한 제도다.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최근 SK텔레콤이 '갤럭시S8(64GB모델)' 공시지원금을 6만원대 요금제에서 19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갤럭시S7(32GB)' 공시지원금을 같은 요금제에서 14만원에서 34만원으로 높은 것 외에 별다른 지원금 상향 움직임이 없었다. 가계통신비가 주요 이슈로 다뤄지는 국정감사 기간도 이동통신사에게 부담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8이 정식 출시되기 전까지 이동통신 시장이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시 이후에도 이동통신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지도 의문이다. 현재까지 아이폰8이 기대를 밑도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8의 글로벌 월간 생산량(11~12월)이 당초 예상치인 1200만대에서 500만대 수준까지 급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7-10-24 16:19:1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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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PC방 붐 일으킬까…내달 14일 韓 서비스 시작

"다시 한번 PC방 붐이 불기를 기원한다." 카카오게임즈가 내달 14일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국 다음게임 프리미엄 PC방을 이용하면 게임을 구매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이사는 "게임은 글로벌과 동일하게 운영하고 대중에게 더 다가가려고 탈바꿈할 것"이라며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다시 한번 PC방 열풍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는 펍지주식회사(구 블루홀지노게임즈)가 개발한 배틀로얄 게임이다.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 떨어져 각종 무기, 차량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최후의 1인이나 1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 싸움을 벌이는 '배틀로얄'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유료 테스트 버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출시된 이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식 출시 전부터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달 14일 다음게임 포털 내에 '배틀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는 기존 스팀 버전과 동일한 콘텐츠로 서비스되며, 서버 역시 카카오게임즈 이용자들과 글로벌 이용자들이 함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통합 서버로 운영된다. 판매 가격은 스팀과 같은 3만2000원이다. 출시일부터 카카오게임즈가 운영하는 전국 1만2000여 개의 다음게임 프리미엄 PC방에서도 배틀그라운드를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이로써 PC방 이용자들은 게임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설치 과정 등의 번거로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C방에 특화된 다채로운 혜택도 누리게 된다. 가맹 PC방 사업자 대상 유료화의 경우 업계 최장인 약 2개월간의 무료 프로모션을 거치고, 이후에는 PC방 방문객들이 게임을 사용한 만큼 정해진 요금을 지불하는 종량제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글로벌과 동일한 게임 서비스를 유지해 배틀그라운드의 정체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이용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PC방에서 게임을 할 때 제공되는 아이템은 캐릭터 능력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지급하기로 했다. 각종 대회와 랜파티, 이벤트 등 다양한 형태와 규모의 오프라인 행사도 적극 개최한다. 게임 이용자층을 넓히기 위해 15세 이용가도 선보일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 15세 이용가'는 이미 등급 결정을 받았고, 기본적으로 동일한 콘텐츠를 구성으로 내년 1분기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출시로 국내 e스포츠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달 16일부터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행사 '지스타 2017'에서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의 메인 스폰서로 나선다. 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20팀, 80명의 선수가 참가해 경쟁을 펼칠 예증이다. 조웅회 펍지 주식회사 부사장은 "현재 인비테이션 중심으로 테스트와 실험 트라이 단계"라며 "온라인 리그를 포함해 올해 말까지 정리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24 16:19:0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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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폭탄' 해외 데이터로밍 개선 나선 KT…87% 인하

국내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해외 데이터로밍이 비싼 요금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지적에 KT가 로밍 서비스 개선안을 내놓으며 정부의 통신비 인하 요구에 발맞췄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KT는 24일부터 ▲데이터로밍 종량 요금 파격 인하 ▲데이터로밍 상한 제도 개편 ▲신규 로밍 서비스 2종 출시 등 로밍 서비스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로밍 서비스를 따로 신청하지 않고 해외에서 데이터를 사용했다가 수 십 만원의 '요금 폭탄'을 맞는 일을 차단하도록 하는 방안이 골자다. KT가 이같이 로밍 요금제 전면 개선에 나선 이유는 국정감사를 계기로 불거진 이동통신사들의 로밍 요금제 폭리 논란 때문이다. 이용자들 또한 그간 '요금폭탄' 등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데이터로밍에 대해 느린 속도, 비싼 요금 등 서비스 품질에 대한 불만을 제기해왔다. 잦은 해외 출장으로 이동통신사의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이소영(가명, 34)씨는 "무제한 해외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신청하고 해외에 가도 비싼 요금에 비해 제공되는 통신 서비스는 형편없는 수준"이라며 "초반에는 속도가 괜찮아도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너무 느려져 카카오톡 이외에 쓸 수 있는 서비스가 없다"고 성토했다. 실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명길 의원(국민의당)이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기준으로 종량요금제를 비교해보면 해외 로밍요금이 국내 데이터 요금보다 8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3사의 데이터 요금을 비교해 보면 종량요금제의 경우 0.5KB당 국내 요금은 0.275원인 반면 로밍 요금은 2.2원이다. 이에 따라 해외 로밍 서비스로 이동통신사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지난해에만 3300억원이 넘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 의원은 "국내·외 사업자들끼리 서로 요금을 높게 받기로 하면 이용자들은 꼼짝없이 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로밍서비스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셈"이라며 "로밍요금 제도의 불합리성을 인정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로밍 요금제 폭리 이슈는 지난 12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도마 위에도 올랐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해외 로밍 요금이 하루 9000원에 100메가바이트를 제공하는 것은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퍼다 파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날 유일하게 국감에 증인으로 참석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로밍요금제 인하를 위해 해외 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해서 개선되도록 하겠다"며 "소비자들이 데이터 로밍을 정확히 알고 사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가장 먼저 나선 사업자는 KT다. 이날 KT가 발표한 개선안을 살펴보면 우선 데이터로밍 종량 요금을 국내 표준요금제 데이터 이용요금 수준으로 내렸다. 정액 형태의 별도 로밍요금제를 신청하지 않고 데이터로밍을 하는 경우 기준 요금이 기존 패킷당 2.2원(부가세 포함)에서 0.275원으로 87% 낮아지는 것이다.또 하루 이용금액 상한선 1만1000원을 신설해 해당 금액에 도달하면 추가 요금 없이 200kbps 이하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기존의 월 5만5000원 상한은 11만원으로 변경한다. KT 관계자는 "월 상한만 있었는데 일 상한과 월 상한 두 가지로 이중보호로 로밍요금제를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본인을 제외하고 최대 3명까지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요금제와 동일한 서비스를 50% 할인된 금액에 제공하는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투게더'와 3300원에 5분의 로밍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음성로밍 안심 5분' 요금제 2종도 신규 출시했다. 이번 개선안은 중국·미국·일본 등 176개국에서 적용된다. 개선안이 적용되지 않는 일부 국가에서는 데이터로밍을 기본 차단해 원치 않는 데이터로밍 요금 발생으로 인한 '요금폭탄' 가능성을 원천 제거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로밍 서비스 요금제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LG유플러스의 경우 다방면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현재 KT와 비슷한 수준으로 데이터로밍 요금제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10-24 07:00:0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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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속도 4배 더 빨라진다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급 속도를 자랑하는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최대 속도가 4.8기가비피에스(Gbps)에 달하는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과 AP를 개발하고, 자사 분당사옥에서 이를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스마트폰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기가 와이파이(1.3Gbps)'에 비해 약 4배 빠른 속도다. SK텔레콤 측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정한 표준규격인 802.11ax 기반 기술을 활용해 최대 4.8Gbps 속도를 제공한다"며 "4개의 안테나를 활용해 전파를 송수신하고 활용 주파수 대역폭도 160메가헤르츠(㎒)로 기가 와이파이 대비 2배"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와이파이는 2.4㎓ 및 5㎓ 주파수 대역을 이용한다. 차세대 와이파이가 상용화되면, 트래픽 밀집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무선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다수 이용자 대상 동시 데이터 전송(OFDMA, MU-MIMO) ▲AP 혼잡 지역에서의 와이파이 성능 개선(DSC) 등의 기술을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제조사들이 802.11ax 기반 칩셋을 이미 출시한 만큼, 이르면 내년 중 '갤럭시노트9' 등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차세대 와이파이가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당 칩셋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안테나 수(2개), 이용 대역폭(80Mhz) 등을 고려 시 최대 1.2Gbps 속도를 구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차세대 와이파이 AP를 트래픽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들은 차세대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칩셋이 탑재된 단말 출시와 함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분당사옥 내 전문 R&D 연구 개발 공간인 'T 오픈랩'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와이파이 혼재 상황 등 다양한 이용 환경에서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다. 현재 개발된 AP를 업그레이드 해 올해 말까지 상용 수준의 AP를 만들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급 속도를 구현하는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고객들의 모바일 사용 편의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향후 상용 서비스 제공은 물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지속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014년부터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과기정통부 주관 국가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해 IEEE 802.11ax 표준 작업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핵심 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하고, 국내외 특허도 확보했다.

2017-10-23 15:59:32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