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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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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소셜벤처 에이런, 폐수 재활용 기술 개발…"해외 첫 납품"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친환경 소셜벤처 '에이런(Arun)'이 높은 폐수 재처리 기술력을 해외에서 주목 받았다. 에이런은 31일 정유, 석유화학, 반도체, 철강 등 공업용수를 많이 사용하는 분야에서 필수적인 폐수 여과 기술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폐수를 재처리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에이런은 수처리용 여과 장비인 '마이크로 필터링 시스템(NCFS)' 시험용 설비를 미국, 캐나다 등 해외 지역에 첫 납품했다. 에이런은 폐수 처리 기술을 통한 오염수 재활용으로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비용으로 설비 유지를 가능하게 해 해외에서 경제적, 환경적 가치가 우수하다는 점을 평가 받았다. 에이런과 미국 '에스엘디 마케팅'은 지난 25일 미국 텍사스, 아칸소,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뉴멕시코 등 5개주에 대해 50만불 규모 독점영업계약을 체결했다. 에이런은 에스엘디 마케팅을 통해 텍사스 지역에 있는 민간기업에 시험용 설비를 납품했다. 이 설비는 앞으로 3개월 이상 시험 운영을 거쳐 사업장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에이런은 캐나다의 미생물 처리시스템 개발회사인 '오솔노'와 공동기술협약도 체결했다. 에이런은 향후 오솔노에 설치한 시험용 설비 운영이 완료되면 오솔노의 미생물 처리시스템과 묶어 패키지로 판매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 설비는 ▲고농도(500ppm 이상) 미세 입자(0.5μm) 제거 및 혼탁한 폐수 처리의 획기적 개선 ▲막힘 현상 없이 연속 가능한 필터링 ▲별도 세척 공정 없는 저동력으로 기존 대비 85% 낮은 유지 관리비 ▲기존 장치 대비 최대 12배 설치 면적 축소 등이 가능해진다. 이 설비의 핵심 기술력은 흐르는 물의 유속을 이용해 입자를 떠오르게 하는 양력 현상을 활용한 필터링 기술과 고분자, 그래핀 신소재를 결합한 필터막 제조에 있다. 특히 폐수 속에 존재하는 고농도 및 미세입자를 양력과 중력을 활용해 '마이크로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필터가 막히는 현상 없이 걸러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ESG경영 관점에서 2019년부터 환경부와 함께 공모전을 개최해 환경 문제 해결 및 환경 분야 사회적 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를 발굴하고 육성 지원하고 있다. 에이런은 지난해 11월 열린 공모전에서 최종 선발된 3개 기업 중 하나로 성장지원금 1억원과 함께 집중 육성 대상에 선정됐다.

2021-01-31 11:21:0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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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노노 갈등 '격화'…근로자연대 "현 경영진 관리인 돼야"

이스타항공 항공기. 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가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의 회생 관리인 관련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대다수 직원과 퇴직자는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받고 다시 근무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회생절차 관리인 선정을두고, 조종사노조의 주장이 지연을 초래하고 있다"라며 "KTC 회장은 항공산업에 대한 업무를 맡아본 적이 없고, 양동일 전 이스타항공 전무 또한 10년 전 이스타항공에 1년 1개월 간 근무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직 근로자 513명 중 약 420명이 가입한 근로자연대는 조종사노조의 독단적인 행동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한다"라며 "소수 조종사 노조위원장의 의견이 전체 근로자의 목소리로 오인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근로자연대는 "관리인 선정은 법원이 객관적으로 판단해 실시할 내용이다. 약 20명 미만의 재직 조종사 노조원의 목소리로 좌우되서는 안 된다"라며 "빠른 회생절차 진행을 위해 현 경영진(대표이사)이 관리인으로 선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인수 합병이 무산된 후 새 인수자 찾기에 실패하면서 지난 14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법원은 이스타항공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지난 28일 법원에 회생 관리인에서 현 경영진을 빼고, 홍재창 현 KTC 그룹 회장과 양동일 전 이스타항공 전무를 제 3자 관리인으로 검토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회생 관리인 추천서'를 제출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1-29 16:40:5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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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코로나에 '적자 2조원'…"친환경 중심 혁신 추진"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 제1공장. SK이노베이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간 2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적자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29일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34조1645억원, 영업손실 2조56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4분기 기준 매출 7조6776억원, 영업손실 2434억원을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 영향 등으로 주력 사업들의 침체 속에서 배터리 사업은 처음으로 조 단위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부문의 연간 기준 매출은 1조6102억원으로 전년 6903억원 대비 약 133% 이상 성장했다. 4분기 기준 매출도 4792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관련 올해 중국 옌청과 혜주에서 추가로 20GWh 생산규모의 해외 공장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체 생산 능력이 40GWh로 2019년 말 대비 약 4배 증가해 매출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부문별로는 4분기 기준 윤활유와 석유개발, 소재 사업에서 흑자를 냈다. 윤활유 사업은 매출 6520억원, 영업이익 1253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석유개발과 소재 부문에서는 각각 영업이익 16억원, 253억원을 나타냈다. 그러나 석유사업에서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손실 1925억원을 냈다. 또한 화학사업과 배터리 사업도 각각 영업손실 462억원, 1089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성장 주역인 배터리 사업이 본격 성장 궤도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양산을 시작한 헝가리 제1공장과 중국 창저우 공장의 안정적인 가동으로 판매 물량이 증가해 매출이 대폭 늘었다. 또, 해외 공장의 조기 안정화로 판매량이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3년까지 85GWh, 2025년까지 125GWh 이상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헝가리 제2공장(9.8GWh)과 제3공장을 각각 2022년 1분기와 2024년 1분기에 양산하고,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제1공장(9.8GWh)과 제2공장(11.7GWh)을 각각 2022년 1분기와 2023년 1분기부터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실적 악화 및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상황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주주중시 경영은 SK이노베이션의 중요한 가치인만큼, 경영성과 및 신규 사업을 통한 기업가치 등을 감안해 중장기 주주환원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은 "코로나로 인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경영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신성장 사업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실현되고 있다"라며 "파이낸셜 스토리의 본격적인 실행 원년인 올해에 신규 사업 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에서도 친환경 중심의 전면적이고 근본적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1-29 16:24:5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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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家, 이번엔 '조카의 난'?…금호석화 "주주제안, 비상식적이라 판단"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박철완 상무가 주주제안을 하고 나서면서, 금호가가 또 다시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박철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에 사외이사, 감사 추천 및 배당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 업계에서는 금호가가 '형제의 난'에 이어 '조카의 난'이 일어났다고 보고 있다. 박 상무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로서 현재 금호석유화학 지분 10%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실제 박 상무는 같은날 공시를 통해 "기존 대표 보고자(박찬구 회장)와의 지분 공동 보유와 특수 관계를 해소한다"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54조 제1항 중 제1호(이사 및 감사의 선임해임 또는 직무 정지)와 관련 상법에 따른 주주제안권의 행사 기타 관계 법령 등에서 허용하는 범위 및 방법에 따라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금호그룹 3대 회장인 고(故) 박정구 회장의 아들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박 회장과 박 상무는 특수관계인으로 묶여 있었다. 박 회장은 현재 금호석유화학 지분 6.69%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박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전무는 7.17%, 딸 박주형 상무는 0.98%의 지분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박 상무가 삼촌인 박 회장과 결별하고, 사실상 독자행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그룹 인사에서 박준경 전무가 승진하고 박 상무는 승진하지 못하면서 균열조짐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한편 금호석유화학도 이와 관련 입장문을 내고 "본 주주제안의 내용 및 최근의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다음 관계 법령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현재 당사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사회적, 경제적 여건에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주가 반영을 통해 주주의 가치 극대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주주제안을 명분으로 사전협의 없이 갑작스럽게 현재 경영진의 변경과 과다배당을 요구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판단된다"면서도 "박 상무가 일반주주로서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선임 등 경영진 변경과 과다배당을 요청함에 따라 회사와 현 경영진 입장에서는 해당 내용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며 신중하게 대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호석화는 "주주제안을 경영권 분쟁으로 조장하며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시도하는 불온한 세력의 움직임에 동요하지 않기를 우선 주주들에게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1-28 17:10:1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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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연간 적자 '1조원' 사상 최대…"코로나 여파"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 에쓰오일이 지난해 연간 기준 창사 이래 1조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난을 여실히 드러냈다. 에쓰오일은 28일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16조8297억원, 영업이익 -1조87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7875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24조3942억원, 영업이익 4201억원에서 각각 31% 감소하고, 적자전환한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654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냈다는 평이다. 다만 에쓰오일은 4분기 기준 매출 4조2803억원, 영업이익 931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1297억원이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 3조8992억원, 영업이익 -93억원에서 각각 10%가량 늘고, 흑자전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은 2019년 4분기 이후 네 분기만에 적자를 벗어나게 됐다. 앞서 에쓰오일은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지난해 1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적자를 낸 바 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전 분기 대비 개선의 흐름을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정유 부문은 매출 3조962억원, 영업이익 -89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늘었으나 적자 규모는 321억원가량 더 커졌다. 반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8224억원, 영업이익 727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각각 28% 증가하고, -483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또한 윤활기유 부문은 매출 3617억원, 영업이익 1101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36%, 14% 늘어난 것이다. 에쓰오일은 이번 4분기 실적 관련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함에 따라 제품 수요 회복 속도가 다소 느려지면서 4분기에도 정제마진 개선이 지연됐다"며 "수요 회복과 정유사들의 낮은 가동률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주요 설비들의 정기 보수로 공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스프레드가 전 분기 대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시장 전망 관련 "정제마진은 세계적으로 설비 증설이 제한적인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및 접종 확산으로 석유제품의 수요가 회복하면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에쓰오일은 최근 친환경성을 내세운 새 성장전략 '비전 2030'을 선언하기도 했다. 2030년까지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을 비전으로 추구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2018년 5조원을 들여 완공한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에 이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샤힌 프로젝트를 완료해 석유화학 비중을 생산물량 기준 현재 12%에서 25%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1-28 16:03:2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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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K-배터리, 양사 문제 해결해야"…LG-SK, 합의 가능한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남 좋은 일만 시키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햇수로 3년 째 지속되고 이 분쟁은 오는 2월 최종 판결을 앞둔 가운데, 정 총리가 해결을 촉구하고 나서 판결 이전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정 총리는 28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K-배터리의 미래가 앞으로 정말 크게 열릴텐데 작은 파이를 놓고 싸우지 말고, 양사가 나서 빨리 문제를 해결하고 큰 세계 시장을 향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정치권도 나서서 제발 좀 빨리 해결하라고 하고 있다"며 "양사 최고 책임자와 연락도 해서 낯 부끄럽지 않냐, 국민들 걱정을 이렇게 끼쳐도 되냐고 빨리 해결하라고 권유를 했는데 아직도 해결이 안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소송 비용이 수천억원에 달한다고 한다"며 "경제적인 것 뿐 아니라 양사가 싸우면 남 좋은 일만 시킨다. 남이 누군지는 제가 거론하지 않아도 다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총리가 분쟁 해결을 촉구하자 양사는 "원만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지동섭 배터리 사업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내 "지금까지의 모든 소송 과정에 성실히 임했음에도 원만한 해결을 하지 못해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정 총리가 우려를 표한 것은 국민적인 바람이라고 엄중히 받아 들이고 있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배터리 소송 관련 당사는 현재 합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원만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면서도 "다만 최근까지 SK이노베이션의 제안이 협상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인데 논의할만한 제안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01-28 14:28:0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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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국가기간산업 '항공업'에 손 놓은 정부?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무너져 가고 있지만, 이 같은 상황에 일조했던 정부는 손 놓고 있다는 비판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지난해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점차 사면초가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이미 코로나 이전 운항했던 국적사 가운데 이스타항공은 폐업 위기 직전까지 놓였고, 신생 저비용항공사들은 제대로 항공기를 띄워보기도 전에 면허가 취소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국가기간산업으로 분류되는 항공업의 위기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항공업계는 현재 업계 '맏형'이라 불리는 대한항공조차도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제2 국적사인 아시아나항공이 당초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의 M&A(인수 합병)에 실패하자 대한항공에 그에 대한 수습을 떠맡기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국가기간산업 항공업을 관할하는 국토교통부의 해결이 아닌, 대한항공이 인수하는 방식으로 아시아나의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국책은행이자 아시아나 채권단인 한국산업은행은 대한항공에 아시아나 인수를 제안했고, 이에 따라 '항공 빅딜'이 이뤄지게 됐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지난해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5508억원, 영업이익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94% 대폭 줄어든 상태다. 그만큼 대한항공도 경영난으로 상황이 여의치 못하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3월부터 전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이스타항공도 결국 최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르면 이달 중 회생절차 개시 여부가 결정 날 전망이지만, 사실상 새 인수자를 찾기는 어려워 업계에서는 폐업 가능성까지도 보고 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 사태 관련 부실경영의 책임을 묻기 위한 이상직 무소속 의원 등 오너일가를 비롯한 경영진 대상 수사는 진행에 큰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의원 등 오너일가는 횡령, 배임 등의 혐의가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소환 조사도 받지 않았다. 한편 국토부는 2019년 3월 국내 항공시장의 과잉 공급 논란에도 LCC(저비용항공사) 3곳에 면허를 발급한 바 있다. 국가기간산업을 관할해야 할 정부가 외려 현 사태의 심각성을 더 부추긴 꼴이 됐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1-28 14:17:2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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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최초 연간 매출 '11조원' 돌파…분기 매출도 '사상 최대'

삼성SDI 기흥사업장. 삼성SDI가 사상 최대 연간 매출과 함께, 두 분기 연속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삼성SDI는 28일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11조2948억원, 영업이익 67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631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0조974억원, 영업이익 4622억원에서 각각 11.9%, 45.2% 증가한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4024억원에서 56.8% 늘었다. 삼성SDI는 처음으로 연간 매출 11조원을 넘게 됐다. 삼성SDI는 4분기 기준 매출 3조2514억원, 영업이익 2462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419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조8209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에서 각각 15.3%, 1124.9% 증가한 것이다. 또한 당기순이익도 -331억원에서 흑자전환 했다. 이를 통해 삼성SDI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도 기록하게 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 4분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에너지 부문은 매출 2조6292억원, 영업이익 1170억원을 나타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하고, -1051억원에서 흑자전환 했다. 또한 전자재료사업 부문은 매출 6222억원, 영업이익 1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3.2% 늘었다. 삼성SDI는 4분기 실적 관련 "자동차전지는 하반기 유럽 전기차 보조금 상향 등 친환경 정책의 영향을 받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며 "ESS(에너지저장장치)는 미주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소형전지는 파우치전지 판매 감소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편광필름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반도체 소재도 고객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면서도 "하지만 OLED 소재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향으로의 공급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자동차전지를 비롯해 ESS, 소형전지, 반도체·OLED 소재 시장은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자동차전지 시장은 유럽, 미국, 중국의 친환경 정책 아래 지난해 대비 약 80% 성장한 236GWh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ESS 시장도 수요가 확대돼 전년 대비 57% 성장한 29.8GWh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자재료는 반도체 및 OLED 소재 중심으로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 반도체 소재는 고객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공정 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디스플레이 소재는 보급형 스마트폰의 OLED 패널 채용 확대로 OLED 소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1-28 14:05:0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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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 국내선 탑승객 100만명 돌파…"제주 노선 강화"

에어서울 항공기. 에어서울이 국내선에 취항한지 약 15개월 만에 누적 탑승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에어서울은 28일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선 누적 탑승객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에어서울은 2019년 10월 27일 김포-제주 노선 취항으로 국내선 운항을 시작한 바 있다. 에어서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 운항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상반기부터 국제선 항공기도 국내선에 투입했다. 또, 수요가 높은 김포-제주 노선을 증편하고, ▲김포-부산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 국내 신규 노선에 연이어 취항해 국내선 탑승객 수를 대폭 늘렸다. 특히 지난해 11월 국내선 한 달 탑승객 수가 14만명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약 4만명 대비 260% 증가하는 등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기 전까지 부정기 취항 등 국내선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수요가 높은 제주 노선에서 특가와 제휴 프로모션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서울은 현재 A321 기종 항공기 6대로 김포-제주, 김포-부산,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 국내선 4개와 중국 칭다오, 옌타이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1-28 10:36:1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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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올해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1위…"3년 연속 쾌거"

에쓰오일 파주 운정드림 주유소·충전소 전경. 에쓰오일이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21년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에서 주유소 부문 3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에쓰오일은 28일 산업정책연구원이 경영실적, 브랜드 가치, 고객만족도 등을 기준으로 매년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급변하는 외부 경영환경에 대응해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핵심 경쟁력인 품질·서비스를 꾸준히 향상시켜 왔다. CM송 광고, 업계 최초 캐릭터(구도일)를 활용한 통합 마케팅 등 차별화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코로나19 예방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인 점이 이번 시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쓰오일은 "이번 수상이 진정성과 함께 일관성 있는 마케팅 활동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만족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성장해가겠다"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1-28 10:15:5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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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美 열분해유 업체와 MOU 체결…"K-그린 완성"

(왼쪽부터)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과 미국 브라이트마크사 밥 파월 대표. SK종합화학이 환경문제의 주범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폐플라스틱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 미국 열분해유 전문 생산 업체인 브라이트마크사와 손 잡았다. SK종합화학은 나경수 사장과 브라이트마크사 밥 파월 대표가 지난 27일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국내 첫 상용화 및 설비 투자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브라이트마크사는 폐플라스틱과 같은 폐자원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목표로, 폐자원으로부터 재생 연료, 천연 가스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열분해유 제조기술은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시켜 원료를 추출해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납사(나프타)로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이는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를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열분해 유화 기술은 국내 폐플라스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필수적인 친환경 기술이다"라며 "이번 브라이트마크사와의 협력으로 친환경 폐플라스틱 순환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대한민국 상징인 K-그린을 완성하는 한편, ESG 경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종합화학은 양사가 폐플라스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각자 보유한 폐플라스틱 열분해 및 후처리 기술 노하우로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열분해 상용화 및 설비 투자를 위한 사업성 확보 방안 검토를 완료할 방침이다. SK종합화학은 "전 세계적 이슈인 폐플라스틱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의 대표적인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과 미국의 뛰어난 열분해 기술 보유 전문 업체가 협력함으로써 친환경 문제에서도 한·미 간 협력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SK종합화학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의 축적된 정밀화학 기술을 활용해 열분해유로 나프타를 대체해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로 투입할 수 있는 후처리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국내 열분해 업계와의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폐플라스틱 처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환경기술원 이성준 원장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의 품질 확보와 관련 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율 제고, 석유화학 공정 내 투입을 위한 불순물 저감 등 핵심 기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역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1-28 10:07:2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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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다음주 '유상증자' 추진…"250억 규모"

플라이강원 항공기. 플라이강원이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영난 극복의 일환으로 유상증자를 통한 운영자금 확보에 나섰다. 플라이강원은 28일 다음주 이사회를 열고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주 발행은 운영 자금을 확보해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코로나 이후의 경쟁력 강화 및 사업 모델 다각화를 위해 중형 기재 도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운영 자금 마련과 코로나 이후 다각화한 사업모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 재원 마련 및 재무건전성 강화를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게 됐다"며 "플라이강원의 명의개서대리인 한국예탁결제원과 유상증자 일정 수립을 위한 협의에 착수했고, 기존 주주와 최대주주가 유상증자 참여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마련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다음달에 청약과 납입 절차를 마무리하고, 실권된 주식은 오는 3월 주원석 대표가 모두 인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는 3월 이후부터는 플라이강원의 사업도 상당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강원도가 플라이강원 지원을 위한 운항장려금 60억원을 예산에 반영하고 있어 이번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플라이강원은 내년 2/4분기까지의 운영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플라이강원은 코로나 이후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한 중형기재 도입을 추진하고, 다각화한 사업모델의 선제적 준비를 통해 미래시장에 대비한 경쟁력 확보를 준비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1-28 09:30:0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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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창사 이래 '30조' 최대 매출…"올해는 37조 목표"

-분사 우려 있던 LG화학…매출, 첫 '30조원' 돌파 -LG엔솔, 영업익 1158억원…전 분기 比 31% 증가 LG화학 여수 석유화학공장 용성단지(야경). 지난달 배터리사업부의 분사를 이룬 LG화학이 '깜짝 실적'을 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성공적으로 '첫 시험'을 마쳤다는 평이다. LG화학은 27일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LG화학은 연간 기준 매출 30조575억원, 영업이익 2조35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조864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8조6250억원에서 9.9%, 영업이익은 8956억원에서 185.1%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30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8858억원, 6736억원, 당기순이익은 6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조4612억원에서 19.9% 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275억원에서 흑자전환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4분기 LG화학은 ESS(에너지저장장치) 관련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적자를 나타낸 바 있다. 사업부문별로는 자회사 팜한농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나타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석유화학부문은 4분기 기준 매출 3조6736억원, 영업이익 56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158억원에서 80%가량 늘어난 것이다. 또한 첨단소재부문에서는 매출 1조95억원, 영업이익 367억원을 기록했으며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696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나타냈다. 하지만 LG화학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003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지속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LG화학 배터리사업부에서 신설법인으로 공식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도 분사 이후 첫 실적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 4조1279억원, 영업이익 1158억원을 기록했다 . 이는 분사하기 이전인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지부문 매출 3조1439억원, 영업이익 1688억원에서 각각 31% 증가한 수준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1일 LG화학으로부터 분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이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물적 분할 방식을 통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가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르면 이번주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하고, 올 하반기 상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예상 기업가치를 최대 50조원까지 평가하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4.1% 증가한 37조 3000억원으로 설정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까지 총 배터리 생산능력을 200GWh 이상으로 확장하고, 2024년 매출 30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위기상황 속에서도 매출은 전년 대비 10% 성장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EBITDA도 사상 최대인 4조6000억원을 기록해 매출 성장과 수익 증대의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한 한 해였다"며 "특히 4분기에는 전지사업의 성공적인 분사 및 지속적인 흑자기조 유지 등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지재료 ▲지속가능 솔루션 ▲이모빌리티(e-Mobility) 소재 ▲글로벌 신약 개발 등 4대 중점 사업 영역 및 신성장 동력에 회사가 가진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1-27 16:24:3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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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미얀마 가스전 3단계 개발…LNG 사업 강화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오른쪽부터)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흥범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본부장, 박승용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영업본부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현대중공업이 미얀마 가스전 3단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3단계 개발을 계기로 그룹 핵심 성장사업인 LNG사업 밸류체인을 강화한다. 포스코그룹은 27일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현대중공업이 미얀마 가스전 3단계 개발을 위한 EPCIC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가스전 3단계 EPCIC 계약은 약 5000억원 규모로, 미얀마 가스전의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하기 위한 가스승압플랫폼 및 추가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가스승압플랫폼은 미얀마 가스전의 누적 생산에 따라 압력이 낮아진 저류층에서 가스를 추가 회수 가능토록 하는 설비로, 현대중공업은 기존 플랫폼 인근 지역에 가스승압플랫폼 및 연결 브리지 등 추가 설비를 2024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 해외자원개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은 1단계 개발을 통해 201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해 일일 약 5억 입방피트(ft³)의 가스를 중국과 미얀마에 공급하고 있으며, 연간 3000~4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포스코그룹 가스사업의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 1단계 개발 시 해상 플랫폼을 설치한 바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양 유전 및 가스전 개발 설비 등 다양한 해양구조물을 성공적으로 설치한 경험을 인정받아 3단계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 현재 미얀마 가스전은 내년을 목표로 추가 생산정을 개발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며, 미얀마 가스전에서 남쪽으로 약 30㎞ 거리에 위치한 마하 구조의 평가 시추를 앞두고 있어 기존 가스전 생산설비와의 연계 개발을 통한 추가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현대중공업그룹과 미얀마 가스전 3단계 개발을 함께 수행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며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포스코그룹 LNG사업의 핵심인 미얀마 가스전이 안정적인 가스 생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오랜 파트너인 포스코와 친환경 에너지원 프로젝트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친환경 분야에서 사업의 기회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술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1-27 15:22:3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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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디지털 기술 혁신으로 '수익성 증대·ESG경영' 속도

삼성엔지니어링의 설계엔지니어가 태블릿PC를 통해 설계도면을 확인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디지털 기술 혁신으로 수익성 증대와 친환경 경영의 성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7일 3D 설계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프로젝트들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면 출력 없이 PC나 모바일 기기에서 설계도면과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건비 절감,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등 생산성이 증가하고 출력용지 절감을 통해 친환경 경영의 효과도 얻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D 설계자동화 솔루션을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 최근 수주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있고, 향후 수주하는 모든 신규 프로젝트에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에서 수행 중인 타이오일(Thai Oil) 정유 프로젝트의 준공서류를 출력물이 아닌 디지털 파일로 전달하기로 발주처와 합의했다. 추후 프로젝트 종료 시 발주처에 제출하는 대부분의 서류들을 디지털 문서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A4용지 약 1000만장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한 그루당 A4용지 1만장을 생산하는 30년 된 나무 1000그루를 살린 셈이다. 아울러 삼성엔지니어링은 환경 분야 중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본사와 해외법인, 모든 국내외 프로젝트에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증 ISO 14001:2015 규격을 적용 중이다. 또한 환경관리시스템을 통해 환경 계획 수립 및 실행 모니터링, 폐기물 처리, 용수사용, 온실가스 등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ESG등급에서 건설업계 최고 수준인 종합등급 A를 획득했고,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도 8년 연속 아시아 퍼시픽에 편입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전사차원의 디지털 기술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최근 화두인 ESG 경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기술 혁신 솔루션 사업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1-27 15:19:05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