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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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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제휴처 확대로 '탈출구' 찾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전 운항 편수, 전년 대비 45%↓ -호텔부터 여행사, 통신사까지…각종 제휴 '활발'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제선 대부분을 운항하지 못하자 '제휴처 확대'라는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국제선이 운항 재개에 나섰지만 대부분 노선은 여전히 잠정 중단된 상태기 때문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국내선과 국제선의 전체 운항 수는 1472편으로 지난해 2682편 대비 약 45% 줄었다. 특히 외려 운항 편수가 지난해 대비 131편 늘어난 국내선과 달리, 국제선은 지난해 1570편에서 229편으로 약 85% 대폭 감소했다. 이 같은 운항 편수의 감소와 함께, 실제 항공기를 이용하는 여객 수도 줄어들긴 마찬가지다. 역시 지난 18일 기준 국내선과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총 19만9644명으로 지난해 48만8585명 대비 약 59% 줄었다. 또한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선과 달리, 국제선은 7564명으로 지난해 28만6633명보다 약 97% 가량 감소해 항공사들의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 지난 2분기 전 항공사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FSC(대형항공사)를 제외한 전 항공사가 적자를 면치 못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화물 운송으로 흑자전환한 반면, 나머지 항공사는 지난 1분기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 항공사별 영업손실은 ▲제주항공 854억원 ▲진에어 596억원 ▲에어부산 514억원 ▲티웨이항공 486억원 등이다. 이런 가운데 항공사들은 다양한 제휴처를 확보해 수익성을 제고하기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메이필드호텔 서울과 손잡고, 자사의 마일리지로 객실을 예약할 수 있는 이벤트를 내달 16일까지 진행한다. 객실만 예약을 원하는 경우, 주중에는 1만9000 마일리지, 주말에는 2만4000 마일리지를 공제해 예약 가능하다. 에어부산도 부산롯데호텔과 함께 김포-부산 왕복항공권과 1박 숙박이용권이 포함된 '에어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이달 22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항공업과 연관산업이라 할 수 있는 여행업과의 제휴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과 여행상품 예약시 추가로 리프레시 포인트를 적립하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트립닷컴의 여행상품 예약시 구매금액 1000원당 리프레시 포인트 60p를 적립받을 수 있다. 에어서울은 여행책 전문 브랜드 이지앤북스의 트립풀과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제휴를 맺었다. 에어서울은 회원에게 여행 정보를 발신하고, 추후 국제선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이뤄지고 있다. 진에어는 KT, 한진정보통신과 'KT 슈퍼 VR(가상현실) 기반 기내 VR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한 후, 특수한 기내 환경에 최적화된 VR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시스템 개발 및 국토부의 인가 등 절차를 거쳐, 하반기 내 정식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20 14:07:2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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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밤섬 생물다양성 알림이 대학생 서포터즈 모집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폴란드 공장. LG화학이 청소년 눈높이에서 밤섬 생태계의 가치 전달을 위해 나선다. LG화학은 19일 서울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청소년 대상 생물다양성 홍보 강화를 위한 밤섬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이달 20일부터 내달 11일까지며, 서류 심사 등을 거쳐 총 20명의 서포터즈를 선발할 계획이다. 신청 방법은 서울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다운로드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서포터즈들은 오는 10월부터 약 6개월간 밤섬 생태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생물다양성 교재를 직접 제작하고, 지역아동센터 등을 돌며 청소년 대상 생태계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환경 관련 카드뉴스 등 SNS 홍보 콘텐츠 제작, 자원봉사 등 환경 지킴이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의 협조를 통해 추진될 이번 밤섬 서포터즈 활동은 환경 분야의 직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꿈을 향해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미래 세대인 대학생들과 함께 환경 가치를 알리는 활동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최근 환경 및 기후 변화 대응을 중심으로 사회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일관성 있는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새 사회공헌 비전인 '그린 커넥터(Green Connector)'를 선포했다. LG화학은 환경 가치에 방점을 둔 새 사회공헌 비전에 맞춰 ▲그린 생태계 ▲그린 교육 ▲그린 경제 ▲그린 에너지 등 4개의 중점활동 테마를 선정하고 기존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했다. LG화학 대외협력담당 박준성 상무는 "새 사회공헌 비전인 '그린 커넥터'에 발맞춰 다양한 영역에서의 환경가치를 이해관계자들과 연결하는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19 14:49:0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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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국내 철강 전자상거래 유통시장 활성화 및 투명유통 문화정착 나선다

스틸트레이드 웹 화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주요 철강 전자상거래 운영사들과 함께 온라인 철강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철강재 유통시장 활성화 및 투명한 유통문화 정착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 신스틸, 충남스틸, 대덕강업, 스틸맨네트웍스와 각각 철강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키워드로 '전자상거래'가 주목받고 있는 추세에 맞춰, 신성장동력의 일환으로 철강분야 온라인 판매 영역을 확장하고자 추진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각 협약사들은 향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11월 오픈한 '스틸트레이드' 내 각 사(▲신스틸: 이야드 ▲충남스틸: 충남스틸 ▲대덕강업: 스틸 1번가 ▲스틸맨네트웍스: 스틸맨) 사이트를 상호 배너 형태로 연결하고, 각 협업사 제품을 교차 등록하는 등 온라인 거래 정착에 상호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스틸트레이드도 그동안 포스코의 주문외 제품과 판재류 제품을 중심으로 거래돼 왔으나,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대상 품목이 특정 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판재, 봉형강, 강관, 선재, 철강 2차 제품 등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협업사들 역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제품까지 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 철강 전자상거래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전자상거래 플랫폼 내에서 공급자와 수요자가 자유롭게 제품을 거래함으로써 거래 효율성을 높여, 운영사뿐 아니라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윈-윈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틸트레이드를 포함해 이번 협약에 참여한 4개사의 플랫폼은 상호 개방형으로 운영돼, 공급자와 수요자가 매물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수요자가 제품의 가격, 수량, 도착지 등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도 투명한 철강 유통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다는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박판사업실장은 "전통적인 철강재 유통구조의 한계점을 보완한 전자상거래 운영으로 국내 중소 철강업체들과 함께 동반성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 편의성을 위해 향후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별 구매 조건과 패턴, 신용도 등을 파악해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스틸트레이드 사이트 내 철강시황 정보 기능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급자와 수요자에게 제공하는 등 정보격차 해소에도 힘쓰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19 14:48:0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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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한항공에 '굽힐까?'…권익위 '본격 중재' 나선다

-권익위, 20일 양측 입장 확인…매각 대금, 지급 시기 등 해결책 찾나 -아쉬운 건 서울시?…어닝 서프라이즈·고(故) 박 전 시장 등 변수 생겨 대한항공이 소유한 서울시 종로구 송현동 부지. 대한항공과 서울시가 송현동 부지를 두고 벌이고 있는 '줄다리기'에 국민권익위원회가 심판으로 나서 관심이 쏠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는 20일 대한항공이 제출했던 송현동 부지 관련 고충민원 신청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한다. 이날 권익위는 해당 안건의 이해당사자인 대한항공과 서울시의 관계자를 불러, 3자 대면 등 양측의 입장을 확인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소유한 송현동 부지의 매각을 추진하는데, 서울시가 '공원화 계획'을 밀어붙이면서 양측이 다소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항공은 지난 4월 송현동 등 유휴부지의 매각을 위해 매각 주관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했지만, 여전히 해당 매각 절차는 '시계제로'인 상태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6월 11일 서울시를 대상으로 권익위에 송현동 부지 관련 고충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시의 일방적인 문화공원 지정 추진 및 강제수용 의사 표명 등에 따라 제1차 입찰마감에 단 한개의 업체도 참여하지 않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해당 부지의 인허가권을 쥔 서울시는 문화공원으로의 변경 등이 담긴 지구단위계획변경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이 같은 고충 민원에도 서울시가 이달 말 해당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지자, 지난 12일 권익위에 재차 잠정적인 조처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양쪽 이해당사자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의견을 청취하는 단계다. 사전 조사 단계라고 보면 된다. 권익위는 위원회로서, 합의기구이다보니 모든 게 위원회를 거쳐서 결정된다. 더 조사할 필요가 있는 사안은 이해당사자를 불러 의견을 듣거나, 자료 제출을 받을 수도 있다"며 민원 처리 시한에 대해 "보통은 60일인데, 공휴일까지 합치면 9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강제사항은 아니고, 사안에 따라 필요하면 더 연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양측이 만난다고 해도 입장차를 줄이기 힘들어 보인다는 데 있다. 현재 대한항공과 서울시 간 최대 쟁점은 매각대금 규모와 지급방법으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시세대로 연내 매각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서울시는 당초 책정했던 4670억원의 대금을 2022년까지 분할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서울시는 최근 대한항공 측에 실제 매각가는 해당 금액보다 높을 것이며, 연내 보상비를 일괄 지급할 수도 있다고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결국 서울시가 이번 3자 대면 등에서 향후 대한항공이 요구하는 조건에 맞출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5월 서울시가 처음 문화공원 지정 계획을 밝혔을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중에도 매각 조건을 견지했던 대한항공이 지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만큼 현재 매각 조건을 낮추면서까지 서울시의 제안을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라는 변수도 서울시의 입장 변화를 끌어낼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황용식 세종대 교수는 "대한항공은 강경하게 헐값에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고, 거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서울시에서 전향적으로 나와야 할 것이다. 권한대행의 좀 더 유연한 자세로, 지난 5월과는 다른 협상 분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며 "대한항공이 재정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는 지난 5~6월이었다. 하지만 그때도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다. 여전히 재무적 어려움 있지만, 어닝 서프라이즈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제시했기에 입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19 14:20:0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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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여행 염원 담은 '색동크루' 이모티콘 선봬

아시아나항공의 색동크루 2차 이모티콘. 아시아나항공이 '색동크루' 두 번째 이모티콘을 선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8일부터 자체 제작한 색동크루 2차 이모티콘 16종을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선 항공권(▲김포-제주 ▲김포-광주 ▲김포-여수 ▲광주-제주 노선 한정)을 구매한 고객 3만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차 이모티콘은 '세계여행을 꿈꾸는 모험가'를 모티브로 제작된 색동크루 캐릭터(색동이, 두리, 지미손, 둥식)들의 친근함과, 여행에 대한 설렘을 강조하기 위한 콘셉트였다. 하지만 이번 2차 색동크루 이모티콘은 ▲파이팅 ▲오늘도 수고했어 ▲건강 챙기세요 ▲여행가고 싶다 등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고, 자유로운 여행을 갈망하는 여행객들의 염원과 소망을 담은 이모티콘들로 구성해 그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일 '여행이 떠났다'라는 제목의 1분짜리 동영상을 SNS 채널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이 어려워진 지금의 현실을 '여행이 떠났다'라는 은유적 표현으로 대신하고, '여행의 끝은 항상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듯 우리의 일상도 곧 돌아올 것'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극복의지를 담았다. 한편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 게시된 지 일주일 만에 1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공항에서부터 시작해 기내식을 먹고 잠들기 직전까지 심장 뛰던 설렘이 그립다', '평범했던 우리의 일상이 하루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 '저 기내 콜 소리를 직접 듣고 싶네요' 등 댓글이 이어지며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19 14:18:0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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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서울시의 아이러니한 '땅따먹기'?

서울시가 대한항공의 송현동 부지를 붙잡고 끝까지 놓지 않으려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11일 송현동 부지의 매각과 관련해 서울시의 부당한 행정절차를 막아달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 민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시가 인허가권을 쥔 채 행정력을 앞세우자, 대한항공이 최후의 수단으로 택한 게 권익위인 것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국제선 대부분을 운항하지 못하자, 자구책의 일환으로 송현동 부지 등 유휴부지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 권익위는 20일 대한항공과 서울시의 줄다리기에 본격적인 '심판'으로 등판했다. 권익위는 3자 대면 등으로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해당 민원을 최종 처리하는 데까지는 민원 접수일 기준 최대 90일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권익위가 지정한 시한은 내달 12일이지만, 추가 자료 요청 등 상황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문제는 대한항공의 사정이 한시가 급한 반면, 서울시는 여전히 공원화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데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1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서울시는 계획대로 똑같이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대한항공에 감정평가를 거친 실제 보상비가 당초 제시했던 4670억원보다 높을 것이며, 연내 일괄지급도 검토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신속한 자금 마련이 가능한 경쟁입찰 과정을 두고, 대한항공이 감정평가를 통해 정해질 불분명한 보상비를 기다리기는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송현동 부지의 연내 매각이 불분명해진 대신 대한항공은 기내식 사업부를 팔기에 나서며 노조 측의 반발도 사고 있어 '사면초가'에 놓인 상태다. 기내식 사업부의 매각으로 고용 위기에 처했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하다못해 개인 간 다른 이의 땅을 침범해도 '사적 재산권의 침해'라고 규정된다. 그런데 누구보다 준법정신이 강조돼야 할 행정기관인 서울시가 당당히 사기업 소유의 부지를 내놓으라고 주장하니 아이러니할 따름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19 14:09:1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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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퉈 국제선 재개하는 항공업계에 '코로나 재확산' 흩뿌리나

-국제선 늘리는 항공사들…中부터 일본, 대만 등 -반면 국내 확진자, 닷새간 1000명…재확산 '우려' 에어서울 항공기. 항공사들이 앞다퉈 국제선 재개에 힘 쓰고 있지만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다시 하늘길이 닫힐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지난 13일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국제선을 처음 재개했다. 앞서 에어서울은 지난 3월 전 국제선을 멈추고, 김포-제주 노선만을 운항 중이었다. 이에 따라 에어서울은 전 국제선이 멈춘 지 166일만에 '인천-옌타이' 노선의 신규 취항으로 국제선을 재개하게 됐다. 이 같은 국제선의 신규 취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국적사 가운데 에어서울이 처음이다. 해당 노선은 비즈니수 수요가 많아 기존 3개 항공사가 운항했으나, 코로나19로 모두 중단된 바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옌타이 노선은 상용 수요가 있어 일주일에 한 번 운항하게 됐다"며 국제선의 추가 운항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일부 국제선을 운항해 온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FSC(대형항공사)와 달리, LCC(저비용항공사)들은 최근 국제선 재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에어도 지난 6월부터 국제선의 운항을 재개했다. 현재 일본 오사카, 나리타와 중국 시안 노선을 각각 주 1회, 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주 2회 운항하고 있다. 또한 괌과 다낭, 클락, 세부 노선도 임시편으로 편성해 운영 중이다.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 노선의 운항을 지속해 온 제주항공도 현재 4개까지 국제선을 늘린 상태다. 앞서 제주항공은 중국 정부의 '1사 1노선' 규제에 따라 전 LCC가 국제선을 멈춰선 상황에서도 '인천-웨이하이' 노선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제주항공은 도쿄, 오사카 등 일본 노선 2개와 웨이하이 등 중국 노선 1개, 필리핀 마닐라 노선 1개 등 총 4개 국제선을 운영 중이다. 또한 에어부산도 지난달 17일 중국 지방정부로부터 방역확인증을 획득하며, 지난 3월 9일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지 131일만에 '인천-선전' 노선을 재개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국제선의 추가 재개 계획에 대해 "노력하고 있고 계획은 있으나, 결국에는 (실제 하늘길이) 열려야지 가능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내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면서, 다시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가 증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국적사들도 재개했던 국제선의 운항을 다시 잠정 중단 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지난 17일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246명에 달하며, 지난 닷새간 총 확진자 수는 991명으로 1000명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불확실성에 일부 항공사는 아직까지 국내선을 위주로 운영하고, 국제선의 재개를 검토 중이기도 하다. 티웨이항공은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호찌민과 홍콩 등 2개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려 했으나 코로나19 등 복합적인 이유로 재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현재 국내선만을 운영 중이다. 다만 '대구-옌지' 노선의 재개를 위해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선은 사실 계속 논의 중인데, 국토부에서도 2주에 한 번씩 항공사가 신청을 하면 승인하는 식으로 전 항공사의 국제선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18 13:53:5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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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주유소가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에쓰오일이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과 제휴해 공유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다. 에쓰오일이 스타트업과 손 잡고 주유소를 활용한 새로운 공유가치 창출에 나선다. 에쓰오일은 18일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elecle)'과 제휴해 주유소를 거점으로 하는 공유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주유소 유휴 공간에 전기자전거 주차 및 대여와 반납을 위한 '일레클존'을 운영하고, 배터리 충전과 정비 등 협력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이달 중순부터 서울 서대문구 소재 구도일주유소 두꺼비점에서 일레클존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추후 세종시, 부천시, 김포시 등으로 서비스 제휴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회사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 일레클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나인투원'과 적극 협업하기로 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고객 이용 편리성과 IT 기술 발달, 공유 경제의 성장으로 공유자전거 등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15만명의 이용고객을 보유한 일레클과 손잡고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상생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새로운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쓰오일은 주유소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편의를 위해 IT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 무인편의점, 이커머스 물류거점, 비대면 셀프세차 등 다양한 유외 사업을 도입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18 09:50:5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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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남도 친환경 여행 체험 공모전 실시

제주항공의 남도 친환경 여행 체험 공모전. 제주항공이 친환경 여행을 선도하기 위해 나섰다. 제주항공은 18일 전라남도와 함께 무안국제공항 및 전남지역 관광 활성화, 환경친화적 여행에 대한 고객의 인식 제고를 위해 '남도 친환경 여행 체험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아름다운 서남해안 바다와 섬 여행을 직접 즐기고, 자연환경을 보존하며 여행하는 자신만의 '친환경 여행법'을 소개하는 것을 과제로 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본인의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계정에 필수 해시태그(#제주항공 #전라남도 #친환경여행공모전)와 함께 응모 영상(1점) 또는 사진(2점)을 업로드 후 첨부된 양식에 맞게 신청서를 작성 후 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격 제한 없이 전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2~4명)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내달 7일까지며, 10일까지 1차 심사 이후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 투표 절차를 거쳐 내달 23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대상(영상 1팀) 상금 100만원, 무안-제주 왕복항공권(각 팀원 1매) ▲최우수상(영상, 사진 각 1팀) 상금 80만원, 무안-제주 왕복항공권(각 팀원 1매) ▲우수상(영상, 사진 각 2팀) 각 상금 60만원, 무안-제주 왕복항공권(각 팀원 1매) ▲장려상(영상, 사진 각 2팀) 상금 50만원, 무안-제주 왕복항공권(각 팀원 1매)이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위의 수상자 외 입상작(220팀) 전원에게도 무안-제주 왕복항공권(각 팀원 1매)이 증정된다. 한편 기타 출품규격 및 심사방법, 유의사항 등 공모전과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제주항공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18 09:44:4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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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 ‘바다야 사랑해’ 캠페인 동참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가운데)이 해양경찰청이 진행하는 '바다야 사랑해' 공익 릴레이 캠페인의 주자로 참여해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이 해양경찰청의 해양정화 캠페인 첫 릴레이 주자로 지명받아 참가했다. 포스코에너지는 18일 정기섭 사장이 해양경찰청에서 실시하는 해양정화 릴레이 캠페인 '바다야 사랑해'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바다야 사랑해' 캠페인은 해양경찰청에서 마련한 릴레이 공익캠페인으로 국민들에게 바다의 소중함을 알리고 쓰레기 수거 등 해양환경 보전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시작됐다. 앞서 지난 8월 10일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해양경찰청 SNS 채널에서 바다야 사랑해 캠페인 시작을 알리며 릴레이 첫 주자로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을 지목했다. 정기섭 사장이 캠페인 첫 주자로 지목된 것은 포스코에너지가 기업시민으로서 미래세대와 환경가치를 나누고, 깨끗한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바다 숲 조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에너지는 2012년부터 스킨스쿠버 재능봉사단인 클린오션봉사단을 통해 사업장이 있는 인천, 강원도 등지에서 매년 수중 쓰레기 수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 아울러 내달에는 출자사인 삼척블루파워와 함께 삼척에서 수중정화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 지난 7월부터는 휴가 시즌에 맞춰 임직원들이 바다여행시 해안가 정화활동에 참여하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인증 사진을 올리는 '바다 쓰레기 줍기, 해양정화 챌린지'도 진행하고 있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해양경찰청에서 마련한 의미 있는 캠페인의 첫 주자로 지목해 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임직원들과 함께 바다에 많은 관심을 갖고 다음 세대를 위한 깨끗한 해양환경 만들기에 동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기섭 사장은 바다야 사랑해 릴레이 캠페인의 다음 주자로 윤광준 사진작가를 지목했다. 글 쓰는 사진작가로 유명한 윤광준 작가는 '심미안 수업', '내가 사랑한 공간들'의 저자다. 지난 1월 포스코에너지의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인 '인문학발전소' 강연자로 인연을 맺은 윤광준 작가는 평소 환경문제에도 관심이 많아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18 09:01:1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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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한·중·일 삼국지 韓 1등…"향후 2~3년이 중대고비"

한국무역협회 로고. 우리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세계 선두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향후 2~3년간 기술력과 인프라,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등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7일 발표한 '한·중·일 배터리 삼국지와 우리의 과제'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2016년 150억 달러에서 지난해 388억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해당 품목 수출도 2014~2019년 연평균 12.8%씩 늘어 지난해에는 46억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22억17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상승세가 예상돼 연간으로는 50억 달러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지난 5년간 한·중·일 3국의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글로벌 10대 제조사, 출하량 기준)을 살펴보면, 한국이 2016년 9.5%에서 올해 34.5%를 기록해 1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감소세로 돌아서서 32.9%로, 일본은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26.4%로 각각 줄었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최근 배터리 시장의 경쟁 심화 요인으로 ▲배터리 단가 하락 ▲글로벌 합종연횡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시장 진출(수직 계열화)을 꼽았다. 또, 이에 따라 전 세계 생산의 93.8%를 차지하는 한·중·일의 각축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2~3년이 배터리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중대 고비가 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5개 미만의 업체가 시장을 독점 또는 과점하는 형태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으며, 핵심 경쟁력을 선점하지 못하면 시장 점유율이 후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소재 원천 기술은 한·중·일 3국이 박빙을 이루는 만큼,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특허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관측됐다. 연구원은 또한 과거 LCD 분야에서 중국이 특허 수에서 우리를 추월한 후 시장 점유율 1위를 빼앗아 간 사례를 들며, 소재 기술의 특허와 상용화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 밖에도 리튬, 니켈 등 원자재의 안정적 확보와 전기차 충전소와 같은 인프라 확충, 전·후방 산업의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대응, 혁신을 선도하는 생태계 구축 등도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무역협회 손창우 수석연구원은 "최근 우리 배터리 산업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향후 2~3년 내 급격한 시장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노력뿐만 아니라 산·관·학의 집중적인 협력체계 구축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17 14:21:3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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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2분기'…항공업계, 코로나에 '적자 최소화'가 전략

-FSC는 화물 부문 매출↑…외려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LCC는 유상증자도 '흥행 실패'…그나마 '티웨이'는 적자 최소 대한항공 항공기. 항공업계가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결국 '잔인한 2분기'를 맞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FSC(대형항공사)는 이번 2분기 코로나19의 여파에도 흑자전환을 하는 데 성공했다. 양사가 이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화물 운송이 자리한다.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며 여객 수송이 어려워지자 외려 공급이 줄어든 화물 시장에서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는 등 틈새 전략 실행에 나선 것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 2분기 각각 영업이익 1485억원, 1151억원을 나타내며,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앞서 지난 1분기 양사는 각각 영업손실 566억원, 2082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번 분기 화물 부문의 운송실적(FTK)이 약 17% 이상 증가하고, 매출도 1조2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5% 늘었다. 아시아나항공도 화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반면 영업비용은 56% 줄어 흑자를 나타냈다. 문제는 화물 운송마저 할 수 없는 LCC(저비용항공사)다. 저비용 항공사들은 이미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 2분기부터 영업손실을 기록해, 결국 5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앞서 국내 항공업계는 지난해 일본 여행 보이콧과 홍콩 시위의 장기화 등 악재가 이어지며 경영난을 겪어왔다. 그런데 화물기를 활용하는 대형항공사와 달리, 저비용항공사는 따로 보유한 화물기조차 없어 여객 수송 시장의 정상화 외에는 경영난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한 것이다. 실제 LCC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제주항공도 올 2분기 -854억원으로, 전 분기 -657억원에 이어 적자 폭이 확대됐다. 1분기 대비 2분기부터 코로나19에 따른 국제선의 운항 중단이 본격화되면서 외려 이번 분기에 타격이 더 커졌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최근 들어 대부분 LCC들이 유상증자를 통한 채무 상환 및 운영 자금 확보에도 나섰지만, 이마저도 사상 최악의 업황을 맞으며 흥행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제주항공 주식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우리사주 및 구주주 청약에서 당초 예상했던 주당 1만5500원보다 약 20% 가량 낮은 발행가 1만2400원이 책정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최소 적자'를 2분기 연속 기록한 티웨이항공에도 눈길이 쏠린다. 티웨이항공은 전 분기에도 영업손실 223억원으로,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에어서울과 플라이강원을 제외하고, 전 국적사 가운데 가장 적은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에도 티웨이항공은 -486억원으로 전년 동기(-258억원) 대비 적자 폭이 커졌지만, 역시 가장 적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17 14:10:2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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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또 200억원 주식담보대출 받아…한달새 400억원 확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또다시 200억원을 대출받았다. 조 회장은 지난 14일 한진칼 주식 80만주를 담보로 200억원을 대출받았다고 공시했다. 조 회장은 앞서 지난달 16일 한진칼 보유 주식 70만주로 200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고 지난달 23일 공시한 바 있다. 조 회장이 한 달 사이에 주식담보대출로 현금 400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자금 용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에 맞서 경영권 방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최근 3자 연합 측이 한진칼이 발행한 신주인수권(워런트) 120만주 공개매수에 성공한 것도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조 회장이 신주 발행에 대응하지 않으면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율과 3자 연합의 지분율 격차는 6%포인트 이상 벌어지게 된다. 일각에서는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로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양호 전 회장의 유족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 규모는 2천700억원으로, 이들 일가는 상속세를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5년간 분납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며 조원태 회장의 수입도 줄어든 만큼 세금 납부를 위해 현금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회장은 올해 상반기 그룹에서 보수로 총 14억원을 수령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개인 주식 담보대출이라 대출 사유나 용처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16 16:03:5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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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리버스 멘토링' 도입...“젊은 소통 배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입사원 멘토들과 멘토링 활동을 하는 모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사내 소통 강화를 위해 세대·계층간 공감의 장을 마련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6일 지난달부터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해, 여러 세대가 공존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리버스 멘토링이란 기존의 멘토링과는 반대로 젊은 직원이 경영진을 대상으로 코칭하는 방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90년대생 신입사원이 임원들의 멘토를 맡아 젊은 세대와의 소통은 물론, 최신 트렌드에 대해 조언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멘토링은 약 3개월 동안 임원 1명과 사원 3~4명이 한 팀이 돼 이뤄지며, 현재 9명의 임원과 32명의 사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MBTI 성격유형검사', 'SNS 문화', '신조어' 등 멘토들이 직접 선정한 관심사로 멘토링을 실시해 형식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생생한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사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멘티가 된 임원들은 "'90년생이 온다'와 같은 책 또는 강의에서 이야기하는 일반화된 MZ세대의 특징이 사실일지 궁금했는데, 직접 90년대생 멘토들과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며 "리버스 멘토링을 세대격차 해소와 리더십 성장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멘토들 역시 "평소 실장님과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아 자연스럽게 대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멘토링을 통해 실장님의 인간다운 면모를 엿볼수 있어 좋았고, 세대·계층간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어 의미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리버스 멘토링에 참여하는 멘토와 멘티들은 팀별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활동사진과 소감을 공유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들은 인스타그램 검색창에서 '실장님을 부탁해' 또는 '포인터 리버스 멘토링'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8-16 09:00:27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