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차상근
기사사진
시설원예용 이산화탄소 발생기 국산화 성공...농기평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시설원예 농가에서 작물의 광합성 효율을 높여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유해가스 무배출 촉매형 탄산가스 발생기'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다온알에스가 농림축산식품부 연구개발사업(첨단농기계산업화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한 이산화탄소 발생기는 국내 최초로 시설원예 환경에 적합하면서 열 발생이나 유해가스 배출이 없어 그동안 수입품에 의존하던 것을 대체하게 될 전망이다. 농기평에 따르면 밀폐된 온실에서는 광합성 작용으로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크게 달라진다. 해뜨기 직전에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700~1500ppm으로 높지만 해가 뜨면 광합성을 시작해 2~3시간이 지나면 300ppm 미만으로 크게 감소하게 된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감소하면 작물의 성장이 느려지게 된다. 그렇다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을수록 좋은 것만은 아니다. 작물 종류와 생육단계, 광도, 수분 등 환경 조건에 따라 적정 이산화탄소 농도가 다르다. 엽채류와 장미의 경우 700~1500ppm, 오이와 파프리카는 700~1200ppm 그리고 멜론과 딸기는 500~1000ppm 정도가 알맞다. 일반적으로 700~1200ppm 범위가 가장 좋으며 이 범위보다 높아지면 오히려 식물에 해를 끼쳐 생산성이 감소될 수 있다. 온실 내부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유이다. 그동안 시설원예 농가에서는 일본이나 네덜란드 등에서 수입한 연소식 이산화탄소 발생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존의 연소식 이산화탄소 발생기의 경우 연소에 의한 열이 발생하고 일부 일산화탄소나 탄화수소 등 유해가스를 발생시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개발된 제품을 딸기 농장에 설치하여 실험한 결과 수확량이 증가하였을 뿐만 아니라 과실 크기와 당도가 증가하는 등 생산성이 약 13% 정도 향상되었다. 또 기존 수입 제품의 경우 고온열풍을 배출하기 때문에 작물 가까이에 설치할 수 없는 데다 환기가 필요해 온실 벽면에 결로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곰팡이 발생 등의 단점이 있었다. 반면에 개발 제품은 35~40℃ 온도로 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작물 가까이에 설치가 가능하고 환기도 필요없어 외부와의 온도차로 인한 작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개발된 제품은 농식품부로부터 신기술(53-107) 인증을 획득했고 가스용품검사 등을 거쳐 제품화에 성공, 현재 시판중이다. 노수현 농기평 원장은 "그 동안 수입제품에 의존하던 이산화탄소 발생기가 국산화되어 수입대체 효과 뿐만 아니라 농가 생산성 향상, 생산비 절감 등 농민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12-03 15:56:40 차상근 기자
기사사진
농협-대상, 마늘 소비 촉진 '상생마케팅'행사 내달 6일까지

농협경제지주는 대상과 함께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국산 마늘 소비촉진을 위한 상생마케팅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생산량 증가로 인해 가격하락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늘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자 마련됐다. 30일 농협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에서는 염기동 농협경제지주 산지도매본부장, 윤석훈 대상㈜ 리테일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전달식이 있었다. 대상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출연한 후원금을 재원으로 전국 주요 하나로 마트에서는 '농협 본마늘'을 봉지(1kg)당 15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대상과의 협력으로 우리 농업인과 소비자를 위한 농산물 상생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과 함께 우리 농촌을 위한 상생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농산물 상생마케팅이란 민간기업 등이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농산물 판매가격을 인하하고 생산농가에 해당 금액을 지원하는 것이다. 소비자에게는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농업인에게는 판매금액을 보장하는 농어촌·기업 간 상생 협력 사업이다. 행사 진행 매장은 농협경제지주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행사 일정은 매장 운영상황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2023-11-30 15:25:33 차상근 기자
기사사진
김춘진aT사장, 제주 감귤 수출 확대 및 식품 안전관리 모색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지난 29일 제주시농협(조합장 고봉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수출 감귤 선별 과정을 살펴보고 제주 감귤 수출 확대를 위한 공사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장에서 김 사장은 "최근 제주 감귤이 뉴질랜드와 협상 24년만에 첫 수출길에 올라 오세아니아 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감귤 수출통합조직을 통한 고품질 감귤의 안정적 공급에 힘쓰는 한편, 공사의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농가소득 향상 및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제주 서귀포시 소재에서 개최한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제38회 정기학술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또 공사가 주관한 'eaT 공공급식통합플랫폼 홍보관' 등 행사 부스를 둘러보며 관계자들과 식품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현장에서 김 사장은 "국민의 먹거리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기후위기는 먹거리 전 과정에 영향을 미쳐 식품위생과 안전도 위협할 수 있다"며, "건강하고 안전한 저탄소 식생활 실천으로 나와 가족, 이웃과 국가,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에 함께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는 국민의 식품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따라 1986년 출범한 학회로 농산물, 축·수산 식품, 기능성 식품의 안전성과 관련한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3-11-30 15:22:31 차상근 기자
기사사진
농협,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 시상식...장관상 백산미래축산영농조합

농협 축산경제는 30일 농협안성팜랜드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한국초지조사료학회, 한국조사료협회, 지자체, 농·축협, 조사료 경영체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2023년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시상식을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최우수상)의 영예는 백산미래축산영농조합법인, 우수상 늘푸른영농조합법인, 장려상 한일영농조합법인이 수상하였다. 또한 농축협에서는 청송영양축협(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상)과 구미칠곡축협(조사료협회장상)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2023년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결과에 따른 시상 행사로 생산자들의 고품질 국내산 조사료 생산의욕 고취와 소비자 수요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품질경연대회에는 총 46점의 시료가 접수되었으며, 국립축산과학원과 서울대학교에서 1차 평가를 실시했다. 이후 농협·정부·학계의 조사료 전문가로 구성된 품질평가위원회를 열어 2차 평가를 했고 최종 9개 소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를 통해 국내산 조사료의 품질향상과 이용확대를 기대한다"며,"농협도 조사료 사업 활성화를 통해 축산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3-11-30 15:19:29 차상근 기자
기사사진
김경미 전 농식품부 K-라이스벨트 추진단장, FAO라오스소장 부임

김경미 전 농림축산식품부 K-라이스벨트추진단장이 12월 1일부터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라오스 국가사무소장으로 부임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1945년 설립된 이래 기아퇴치, 개도국의 농업 및 농촌개발 지원 등을 목표로 우리나라를 포함, 194개국이 활동 중인 유엔 산하 대표적 전문기구이다. 김경미 전 단장은 2003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후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장, 농업통상과장 및 K-라이스벨트추진단장 등 핵심 업무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공무원이다. 특히 6년이 넘는 기간 동안 농업통상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 쌀 관세율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쌀 식량원조 사업, K-라이스벨트 등 농림축산식품부의 굵직한 국제협력 업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라오스는 우리나라의 국제개발협력 중점협력국 중 하나이다. 농업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15%, 고용의 약 60%를 차지하는 전통적 농업 국가로서 최근에는 여성 농업인 지위향상 및 기후변화 대응 등의 이슈도 부각되고 있다. 김경미 전 단장은 라오스 정부와 함께 20여 개의 농업·농촌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김종진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장 등 유엔 식량농업기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고위급들과 함께 국제기구에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11-30 15:07:52 차상근 기자
기사사진
세계 최초 온라인 농산물도매시장 출범...2027년 3.7조원 거래 목표

온라인상의 농산물도매시장이 세계 최초로 열렸다. 유통단계별 비용을 줄여 농민 소득 증대와 소비자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할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 온라인도매시장은 일정 요건을 갖춘 다양한 판매자와 구매자가 시·공간 제약 없이 24시간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전국 단위 시장으로 윤석열 정부가 중점 추진한 국정과제이다. 올해 2월 민·관 합동 개설작업반을 구성,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나선 지 10개월 만에 개장했다. 농식품부는 2024년 거래목표 5000억원에서 본궤도에 오르는 2027년에는 3조7000억원의 거래목표를 갖고 있다. 온라인도매시장에서는 상품거래가 체결된 이후 산지에서 구매처로 직배송되어 물류 최적화가 이루어진다. 기존 시장 대비 유통단계가 3단계에서 1~2단계로 줄고 유통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생산자는 기존 거래선을 유지하는 가운데 새로운 출하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출하 선택권이 확대된다. 구매자도 전국의 상품을 플랫폼에서 비교·구매할 수 있어 합리적 가격으로 농산물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가 커진다. 농식품부는 온라인시장의 기능 점검·보완을 위해 추진한 파일럿 사업 기간 (10월16일~11월 10일)중 111건의 거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농가수취가격은 오프라인 대비 4.1% 상승, 유통경로 단축 및 물류 최적화로 인해 출하·도매 단계 비용은 7.4% 절감된 것으로 확인했다. 농식품부는 온라인도매시장의 조기 안착을 위해 거래 상품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대량 거래 농산물 품질관리 역량을 고려해 출범초기 판매자 자격요건은 연 거래 규모 50억 원 이상 생산자단체·법인으로 설정했다. 품목, 수량 등 기본정보 외에 온라인 거래에 적합하도록 당도·산도, 색택, 크기(cm) 등 상세한 품질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품질 관련 분쟁 발생 시 당사자간 자율조정부터 분쟁조정위 중재까지 3단계 과정을 통해 해소할 계획이다. 또 판매자·구매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판매자에 대한 플랫폼 이용 수수료(거래 금액의 0.3%)를 3년간 면제하고 구매자 대상 특별 보증보험증권(보험료율 상한 1.85%) 제공 및 일부 보험료 환급도 지원한다. 물류업체 매칭 수수료(10%), 견본택배비 등 물류 관련 비용도 지원한다. 이날 온라인도매시장 1호 거래 품목은 양파였다. 판매자는 전남서남부채소농협, 구매자는 요식사업가 백종원씨가 대표인 더본코리아였다. 더본코리아가 발주한 10톤을 전남 무안의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이 선별 과정을 거쳐 음성 전처리센터까지 직배송한다. 정황근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운영하는 온라인도매시장은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전인미답의 길"이라면서, "온라인상 또 하나의 가락시장을 만든다는 목표로 2027년까지 3조 7000억 원 규모로 온라인도매시장을 키우고, 이를 통해 도매 단계 유통비용을 7000억 원을 절감해 그 혜택이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2027년까지 산지 농산물유통센터(APC) 100개소를 스마트 농산물유통센터(APC)로 전환하고, 민간의 유통혁신과 신산업 창출 지원을 위한 디지털화된 농산물 유통정보 공개 등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혁신을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11-30 15:01:44 차상근 기자
기사사진
국산 쌀보리 '베타원', 장질환 개선 효과...농진청

농촌진흥청은 국산 쌀보리 품종인 '베타원' 식이섬유 추출물이 배변 시간 단축과 대장염 완화 등 장 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베타원'은 지난 2015년에 개발된 국내 최초 베타글루칸 고함유 보리 품종이다.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가 일반보리보다 약 1.5배 많은 22.2% 함유돼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연구진이 염증을 일으킨 동물 대식세포에 '베타원' 식이섬유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염증을 일으키는 주요 인자(산화질소) 생성을 13% 억제해 항염증 효과를 보였다. 독성시험 결과,일반 처리 농도에서 세포독성은 없었다. 아울러 급성 궤양성 대장염을 유도한 동물 모형을 이용해 '베타원' 식이섬유 추출물을 12일간 급여한 다음 대장의 운동기능을 평가하고 대장 통과 시간과 대장 길이, 체중 감소 정도 등을 검사했다. 그 결과, '베타원' 처리 군에서 음식물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은 223분으로 대조군(268분)보다 짧게 나타났다. 대장 길이는 7.3~7.8cm로 대조군 6.9cm(정상군 8.5cm)보다 길었으며, 체중은 '96.3~96.8g'을 유지해 대조군(88.4g 유지)보다 감소 폭이 덜했다. 질병 활성도는 '2.7~3.0'으로 대조군보다 적었다. 또 '베타원' 처리 군에서는 궤양성 대장염이 발생했을 때 생기는 염증성 물질 생성도 억제됐다. 특히 음식물의 대장 통과 시간과 체중 유지 정도는 염증성 장 질환 치료 약물을 투여한 양성대조군과 유사한 수치를 보여 '베타원' 이 장 질환 치료에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 농진청은 이 연구 결과를 올해 말 특허 출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20년말 도입된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도'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에만 표시할 수 있었던 기능성 표시가 일반식품으로 확대됐다. 보리식이섬유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고시형 원료 29종 중 하나다. 이에 따라 하루 섭취 기준량(20~25g)의 30% 이상 보리식이섬유가 함유된 일반식품에 '배변 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는 기능성 문구를 표시할 수 있게 됐다. 박진우 농진청 작물기초기반과 과장은 "이번 동물실험 결과는 '베타원' 보리의 기능성을 일반식품에 표시할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자료가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식량작물의 기능성 시험을 통해 근거자료 확보와 정보구축에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2023-11-30 14:18:52 차상근 기자
기사사진
[차상근의 관망과 훈수] 왜 '졌잘싸'인가

[차상근의 관망과 훈수] 왜 '졌잘싸'인가 '졌잘싸'란 표현이 한 이틀간 인터넷 상에서 부쩍 자주 보인다. '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뜻은 대개 짐작할 것이다. 스포츠 경기나 인터넷 게임 등에서 결과는 패배했지만 그 과정을 보면 최대의 능력을 발휘하며 명경기를 보여줬거나 아깝게 석패한 경우에 이 말로 패자나 응원자 자신을 위로하곤 한다. 이 말의 발원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흔히 쓰이기로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정도 부터인 것으로 기억한다. 2002년 월드컵 4강의 추억을 안고 출전한 2006년 대회에 국민들의 기대는 컸고 원정 첫승까지 거뒀다. 조별예선 1승1무상태에서 원정 월드컵 첫 16강이란 대업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 스위스와 맞붙었다. 압도적 공격을 가했지만 석연찮은 판정 등에 분루를 삼켰다. 지상파방송에서는 '졌지만 잘 싸웠다'란 말로 국민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애초에는 위로의 말로 사용됐지만 요즘은 결과를 비꼬는 투에 더많이 사용되는 느낌이다. 경기 전에 질 걸 알았고 경기내용 자체도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뜻에서 '엌 졌잘싸ㅋㅋㅋ'라는 문자를 SNS나 댓글 등으로 날리곤 한다. 심한 경우 '졌으니 짐 잘 싸라'라는 비아냥의 약어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런 두 얼굴의 '졌잘싸'가 28일에는 여의도 정가발로, 29일에는 프랑스 파리발로 세간에 등장했다. 전자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행사장에서 "민주당의 최고 책임자가 대통령 선거에서 졌지만 잘 싸웠다고 먼저 규정지은 것에 경악했다"며 현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는데 사용했다. 1년전 대선 상황을 놓고 벌이는 정당내 흔한 말싸움이다. 후자는 부산의 2030년 엑스포 유치전이 실패한 뒤 유치위원회 관계자가 변명하듯이 한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의미를 쉽게 납득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본래 의미가 주로 석패, 분패한 경우에 쓰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날 투표결과는 밤늦게 결과를 기다리던 국민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안겼다. 그동안 언론매체에서는 박빙 열세를 계속 보도했다. 투표결과가 국제박람회기구 행사장 전광판에 찍히는 순간까지 현지 중계방송은 2차 결선투표행과 대역전극을 언급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그러나 119대 29대 17. 한국은 경쟁국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총 165개 투표국을 놓고 무려 90표를 뒤졌다. 사실상 포기수준으로 여겨졌던 이탈리아 로마보다 겨우 12표 많았다. 인터넷에 떠도는 29개 친한파(득표국) 중에는 동남아와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권은 눈을 씻고봐도 드물다. 남미도 비슷하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K-파워가 전세계를 헤집고 있는 요 몇년새 볼 수 없었던 국제경쟁 대참패였다. 백번 양보해 외교력의 한계는 1위 사우디의 오일머니 살포때문이었다고 접어두더라도 정보력 부재는 많은 사람들을 의아하게 한다.외교부 당국자는 투표직전까지 '박빙 승부'를 거론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1차 투표에서 사우디의 3분의 2 득표를 저지하고 결선에서 승리한다는 작전계획을 되새겼다. 정부나 민관합동유치팀의 상황파악은 어떤 근거로 나온 것인 지 모두가 궁금해 한다. 전장에 나가면 지피지기(知彼知己)가 중요하고 제일 먼저 판세를 읽어야 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능력이든 형국이든 불리하면 그에 맞춰 필승전략을 가져가야 비록 지더라도 '졌잘싸'를 꿈꿔볼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상황은 너무 동떨어졌다. 이런 와중에 집권여당의 대표는 이전 문재인 정부가 유치전에 늦게 뛰어들어 불리했다며 책임전가론을 또 폈다. 유치위 고위 관계자는 '오일머니' 공세와 저개발 국가들의 '금전적 투표론'을 변명처럼 둘러댔다. 유치전 현실이 이들의 항변 논리를 정확히 뒷받침했다 하더라도 깜깜이 정보력은 분명 지적받을 만 하다. 아니면 유치팀이나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판세를 알면서도 물러서는 모습을 못 내비친 속사정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대국민 메시지를 내며 "민관에서 접촉하면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 "저의 부족의 소치"라고 말했다. 1년 넘게 100여개국 정상들을 만났고 투표 사흘전까지 파리 현지에서 득표활동을 한 윤대통령이 홀로 고군분투(孤軍奮鬪)한 것은 아닌지 따져볼 상황이다. 참패의 판세를 몰랐다면 분명 정부 상층부의 소통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졌잘싸'의 뜻이 '졌으니 짐이나 잘 싸라'는 비아냥으로 완전히 바뀌었다는 말도 있다. 넘쳐나는 '졌잘싸'의 의미를 곱씹어 보고 정부의 신뢰문제를 고민해봐야 할 시점같다.

2023-11-30 14:05:45 차상근 기자
기사사진
농협, 귀농활성화선도인상 시상식...정명근 화성시장 등 8인 수상

농협중앙회는 2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3 귀농활성화선도인像'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귀농정책을 통한 농업인구 증대 추진으로 농업의 존립기반 강화에 크게 기여한 지방자치단체장의 공로를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21년'귀농활성화 선도인像'을 신설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 최재구 충남 예산군수,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 김한종 전남 장성군수, 김학동 경북 예천군수, 이승화 경남 산청군수 8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시상식에 참석한 지방자치단체장과 함께 농협중앙회 본관 로비에 마련된 지자체 농특산물 홍보관을 순람하고 청년농업인 육성 등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성희 회장은"선도적인 귀농정책으로 사람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계신 시장·군수님께 전국 220만 농업인을 대신하여 감사드린다"며,"농협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사람이 찾는 농촌','일이 풍부한 농촌','살고 싶은 농촌'구현을 위해 조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지자체장님들도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3-11-29 17:48:47 차상근 기자
기사사진
aT, 1일 창립 56주년 기념식 개최... 농수산식품 수출 1백억불 견인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오는 12월 1일 공사 창립 56주년을 맞아 28일 나주 본사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1967년 '농어촌개발공사'로 출범한 공사는 농수산물의 수급안정과 유통개선, 수출진흥, 식품산업육성 등 주요사업을 추진하며 농어업인 소득증진과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김춘진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공사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농수산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뛰어왔다"라며 "그간 축적해온 유무형의 자산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시대적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며, 농어민과 국민에게 행복을 더하는 꼭 필요한 공공기관으로 함께 가꾸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공사는 김춘진 사장 취임 이후 '농수산식품산업 강국 실현으로 국민의 행복을 더하는 공사'라는 새 비전을 설정하고, 끊임없는 경영 혁신과 엄정한 내부통제 노력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성과 창출에 앞장서 왔다. 특히 재임 기간 중 코로나19와 국제분쟁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적극적인 수출지원으로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 달러 시대를 열었으며, 올해도 국가 전체 수출이 감소세인 상황에서 농림축산식품 수출은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며 선전하고 있다. 김 사장은 특히 해외 김치의 날 제정에 총력을 다한 결과, 미국 수도 워싱턴D.C.와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등 12개 주·시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 또는 선포했으며, 브라질 상파울루시, 아르헨티나, 영국 킹스턴 왕립구도 '김치의 날'을 제정했다. 나아가 현재 미 연방의회에 '김치의 날' 결의안이 상정돼 채택을 앞두고 있다. 한편, 정부 국정과제인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오는 30일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함으로써, 그동안 지역거점별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오프라인 도매유통의 틀을 깬 전국단위 온라인 농산물 도매유통의 새 지평을 열 계획이다. 공사는 이미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가 사용하는 공공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을 '공공급식통합플랫폼'으로 확대 오픈해, 학교는 물론 어린이집·유치원·군부대 등 공공급식 전반의 식재료 수급을 온라인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유통을 실현해냈다. ESG 선도기관으로서 먹거리 탄소중립을 위해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를 포함한 국내외 35개국 610여 기관과 협약을 맺고, 먹거리의 생산-유통-가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이날 창립기념식에서는 농수산식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 직원 표창과 올해의 aT인상 등 포상 수여도 함께 진행됐다.

2023-11-29 17:41:14 차상근 기자
기사사진
"국산 콩으로 만든 '장조림, 불고기' 맛보세요"

농촌진흥청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분리대두단백, 탈지대두분 등 대체식품 원료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우리 농산물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국산 콩과 쌀가루를 이용해 대체식품 소재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체식품은 동물성 원료 대신 식물성 원료, 미생물, 식용곤충, 세포배양물 등을 주원료로 사용해 식용유지류, 식육가공품 및 포장육알가공품류, 유가공품류, 수산가공식품류, 기타 식육 또는 기타 알제품 등과 유사한 형태, 맛, 조직감 등을 가지도록 제조했다는 것을 표시해 판매하는 식품이다. 이번에 개발한 소재는 분리대두단백, 농축대두단백을 만드는 원료가공 과정없이 고단백 대두 품종인 '새단백'을 탈지하지 않고 분쇄해 가루로 만든 후 버섯과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를 첨가해 압출 성형한 것이다. 탈지하지 않은 전지 콩가루에 버섯(5~10%)과 고소애(3~6%)를 섞어 다른 대두 품종이나 분리대두단백과 달리 가느다란 섬유화 조직이 형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 소재는 소고기와 결, 색이 비슷하며 국물에서 1시간 이상 끓여도 풀어지지 않아 장조림, 육개장 같은 한식 조림이나 국물 요리에 적합하다. 농진청은 이와 함께 국내 재배량이 가장 많은 콩 품종인 '대원'으로 만든 탈지대두분말에 전체 원료 무게 대비 20%의 쌀가루를 더한 고수분 식물조직단백도 개발했다. 이 소재는 닭가슴살과 비슷한 결과 색을 보이고 탄력이 있으며 조직이 촘촘해 샐러드나 햄버거 패티, 불고기용 고기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아로니아를 2~4% 첨가하면 삶은 소고기와 비슷한 탄력과 색을 낼 수도 있다. 연구진은 국내에서 구하기 쉬운 쌀을 원료로 쓰고, 전분과 대두단백을 분리하지 않아 가공 공정을 단순화했다. 일반적으로 대체식품은 단백질원과 전분질원 혼합분말을 사용해 만드는데 전분질원으로 주로 사용하는 옥수수 분말보다 쌀가루가 조직감과 조리 적성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나 기술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식문화 다양화 등으로 대체식품 소재에 관심이 쏠리며 수요도 늘고 있지만 국내 대체식품 산업계는 소재인 분리대두단백, 탈지대두분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국산 품종을 이용한 대체식품 소재화 특성 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우리 농산물의 소비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진청은 앞으로 관련 기술 정보를 수록한 자료집을 제작해 배포하고 온라인 등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대체식품 원료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해 대체식품 산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송진 농진청 발효가공식품과 과장은 "앞으로 대체식품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고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라며, "국산 원료를 활용한 대체식품 소재 개발이 활발해져 우리 농산물의 가치가 높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11-29 17:32:38 차상근 기자
기사사진
작업 수확물 운반로봇 현장 투입 눈앞...1회 최대 300kg, 10시간 연속 작업

농촌진흥청은 작업자를 따라다니며 수확물을 운반하고 하역장까지 이동해 자동 하역도 가능한 온실용 운반 로봇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작업자 추종 운반 로봇은 작물을 수확하는 작업자를 따라다니며 수확물을 집하장까지 대신 운반하면서 작업자와의 거리를 측정해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움직인다. 이는 로봇 전방에 붙인 3차원 카메라와 인공지능 분석 제어기를 활용한 기술이며 작업자와의 거리는 0.1~1m까지 조절할 수 있다. 또 수확 작업이 끝난 로봇이 하역장까지 자동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로봇에 마그네틱, 근접 감지기(센서), 광학 검출기 등 여러 감지기를 장착해 계획된 경로에 따라 자율주행하도록 설정했다. 운반 로봇은 집하장에 수확물을 내린 다음 작업자가 있는 위치로 되돌아온다. 운반 로봇의 앞뒤에는 접촉 감지기를 부착하고 사람 또는 장애물을 감지했을 때 비상 정지할 수 있도록 설계해 사람과의 충돌 등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운반 로봇은 10시간 이상 연속으로 작동하며, 1회 최대 300kg까지 운반할 수 있다. 또한, 고장이나 오작동을 줄이기 위해 고장 확률 0.1~1% 미만의 안전 무결성 수준(SIL) 2등급 제어기를 적용했다. 농진청은 지난해까지 이 로봇의 요소 기술을 개발하고 올해 전북 익산 토마토 농장에서 현장 실증 연구해 실제 농업 현장에 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실용화했다. 특히 영상 인식 정확도를 97.6%까지 높였으며, 금속으로 된 온실 구조물을 작업자로 잘못 인식하는 일이 없도록 자기력 기술을 적용했다. 아울러 작물이 무성해도 작업자 위치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라이다 기술을 적용해 기존 로봇보다 작업자 인식 정확도는 높이고 오작동 발생은 최소화했다. 농진청은 작업자 추종 운반 로봇을 현장에 적용하면 농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부수적으로 농업인의 건강을 지키며, 무리한 작업으로 인한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농진청은 로봇의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마쳤다. 또 지난 28일 전북 익산 토마토 농장에서 현장 연시회를 열어 농가 의견을 수렴했다. 연시회에 참석한 김태훈 전북 익산 토마토 농장 대표는 "온실 작업 중 가장 노동력이 많이 드는 수확, 운반 작업을 로봇과 협동으로 할 수 있어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시영 농진청 스마트팜개발과 과장은 "앞으로 스마트 온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농업용 로봇의 기술 개발과 실용화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11-29 17:19:02 차상근 기자
기사사진
내년 식량원조 추가분량 쌀 5만톤 민간재고 활용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식량원조 물량 10만 톤 중 올해 대비 증가한 물량인 5만 톤을 민간재고 물량을 매입해 원조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올해 5월 G7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원조 규모를 내년부터 10만 톤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증가된 물량 5만 톤을 민간재고 물량을 활용하면 국격 제고와 함께 쌀값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쌀 수급과 관련, 농식품부는 2023년산 쌀의 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나, 농협의 매입물량 증가에 따른 일시적 재고부담과 현장의 불안감 확산이 산지쌀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전년에 비해 매입량이 많고 쌀값이 많이 하락한 지역의 농협 재고물량을 내년 식량원조용으로 활용, 수확기 산지쌀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산지쌀값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추가적인 쌀값 안정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말까지 식량원조용 물량을 배정하여 재고부담을 낮출 계획이며 내년 4월에 배정물량 범위 내에서 매입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입한 물량은 정부양곡창고에 보관하지 않고 해외로 즉시 원조되는 만큼, 정부양곡창고에 일정 기간 보관했다가 주정용 등으로 처분하는 과거 방식에 비해 보관료 등의 재정절감과 쌀값 안정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그동안 5만 톤이었던 식량원조 물량이 내년에는 10만 톤으로 증가한 만큼, 식량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에서 보다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산물벼 12만 톤 전량 인수, 정부양곡 40만 톤 사료용 특별처분 등 지난 11월8일 발표한 쌀값 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재고 5만 톤의 원조용 활용 방안도 더해지면 산지 쌀값은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29 17:08:56 차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