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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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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쌀 국산 둔갑 등 햅쌀출하기 부정유통 단속 강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국산과 외국산 쌀 혼합 판매, 쌀 생산연도·도정일자·원산지 등 거짓표시, 생산연도 혼합 등 양곡표시 부정유통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기간을 9월18일~12월1일에서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26일 밝혔다. 특별단속은 햅쌀이 본격 출하되는 시기에 맞춰 쌀의 부정유통 행위가 늘어날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외국산 쌀의 국산 둔갑, 국산과 외국산 쌀 혼합, 품위가 낮은 저가미의 혼합 판매 등의 부정 유통 우려가 상존함에 따라 단속을 연장하기로 했다. 대상은 쌀·현미 등의 양곡을 시중 가격보다 낮게 판매하는 미곡종합처리장(RPC), 임도정공장, 양곡판매상 등으로 양곡 및 원산지표시 적정 여부, 구곡 또는 외국산 쌀 혼합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위반이 의심되는 쌀에 대해서는 유전자(DNA)분석 등을 활용, 유통단계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양곡관리법'에 따라 거짓 표시한 경우 형사처벌하고 미표시한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 박성우 농관원장은 "양곡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심이 중요하다"라며, "쌀 등급 등 표시 의무사항이 의심되면 전국 어디서나 부정유통 신고전화(1588-8112) 또는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3-11-26 11:01:01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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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우주농업' 주제로 35회 미래성장포럼 27일 개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제35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이 '우주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27일 오후 3시 40분 경기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우주산업 시장은 지난 2020년 3873억달러에서 2030년 5995억달러, 2040년 1조달러 규모로 지속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 중 우주농업은 우주선,우주정거장,우주기지 등의 우주공간에서 작물을 생산하여 인간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체계를 지칭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우주개발 시대의 농업기술 연구 방향, ▲우주 환경에서의 생물학 연구동향 및 미래 대응방안, ▲달탐사 추진 및 달기지 건설준비 현황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또 강연 후에는 손정익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농산업 전문가들(농식품부 스마트농업정책과 이정삼 과장, 한국 전자통신연구원 김세한 부장, 연암대학교 정대호 교수, ㈜플랜티팜 강대현 대표 등)이 참여, 우주농업과 관련된 농산업 정책 및 현황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극한환경에서 작물을 생산하는 우주농업 기술은 비단 우주공간에서 뿐만 아니라 기상이변 대응 차원에서 유용한 작물재배 기술이 될 수 있고 물, 햇빛, 온도 등 환경 제어가 중요한 수직농장 연구개발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다"며 "관련 기술 개발 및 연구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35회 미래성장포럼은 오프라인, 온라인으로 참여가 가능하며 농기평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2023-11-26 11:00:29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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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진단 1.7시간내 가능...검역본부, 차세대 이동형 시스템 개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차세대 반도체 기반 바이오 융합 체외진단 기업 ㈜옵토레인(대표이사 이도영)과 공동으로 '차세대 이동형 구제역 현장분자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2년여간 국가공동연구개발을 통해 개발한 '특이 신속 정량 피씨알(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중합효소연쇄반응)'은 차세대 반도체 플랫폼을 적용해 현장 간이진단키트의 검출 민감성 한계를 극복하고, 실험실 표준 분자진단검사법과 동등한 결과를 현장에서 신속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구제역 진단 제품은 현장에서 확보한 시료를 실험실로 운반해 유전자 추출 후 표준 분자진단검사법을 통해 결과 확인까지 8시간에서 24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이번 공동개발 제품은 유전자 추출없이 현장에서 즉시 유전자 진단이 가능해 약 1.7시간 내에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광학 및 열 제어 등 주요 핵심기능을 반도체 칩에 집약해 유전자 진단기기를 소형화하여 차량 이동 중에도 안정적인 분자진단검사가 가능하며,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통해 검사진행 상황과 결과를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이번에 공동개발한 제품은 국내외에서 실제 검체를 기반으로 현장분자진단검사법을 검증했으며, 내년에 상용화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11월 27일부터 진행되는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에서 소개된다. 김철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이번 개발로 현장 방역체계를 고도화해 국내 구제역 방역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내 진단기업의 세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발생 바이러스의 유입 차단 및 국가 재난형 질병 방역시스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3-11-26 11:00:27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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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IT봉사단. '아름다운 기부문화 확산 연도대상' 개최

농협IT사랑봉사단은 23일 경기도 의왕시 NH통합IT센터에서 '아름다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연도대상'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는 아름다운 기부문화 확산과 각 부문별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흥연 IT전략본부장, 서을구 IT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농협 IT임직원들이 참석, 올해 IT사랑봉사단의 성과를 공유하고 개인 최다 기부 및 최다 봉사 직원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다. 개인 최다 기부상은 농협은행 IT시스템부의 김윤태 팀장이 수상했고 최다 봉사상은 농협중앙회 IT디지털정보단의 이명길 차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다 봉사상을 수상한 이명길 차장은 "저의 작은 봉사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기쁨과 행복의 씨앗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농업·농촌과 지역사회를 위해 기회가 되는대로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및 은행 IT임직원들로 구성된 농협IT사랑봉사단은 1989년부터 결손아동, 무의탁 노인, 나병환자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기부금 후원 및 농촌봉사활동, 나눔 행사 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 9월에는 실질적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복지의 날' 행사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3-11-24 14:42:35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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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도쿄에서 ‘김치의 날’ 행사 성황리 개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김치의 날(11월 22일)'을 맞아 22,23일 이틀간 김치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 도쿄에서 한국 김치명인, 일본의 한국김치수입협의회 등과 함께 '김치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22일에는 주일한국문화원에서 aT 일본지역본부와 일본에서 한국산 김치를 수입하는 업체들로 이루어진 한국김치수입협의회 등과 함께 일본 내 '한국산 김치 소비 확대 선언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유정임 김치명인이 현지 언론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김장 시연과 함께 한국 김치의 전통과 우수성을 설명했다. 특히 일본에서 민간 차원의 기념일을 등록·관리하는 '일반사단법인 일본기념일협회'가 매년 11월 22일을 '한국 김치의 날'로 등록한 것을 기념하는 등록증 수여식을 함께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일본기념일협회 등록 기념일은 정부 제정 법정기념일은 아니지만, 김치 업계나 현지 유통업계 등 민간 영역에서 11월 22일을 '한국 김치의 날'로 홍보하며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23일에는 일본 휴일(노동 감사의 날)을 맞아 유동인구가 몰리는 도쿄 신주쿠 시네시티 광장에서 '유정임 김치명인과 함께하는 김장 체험' 등 대규모 소비자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김장 체험행사장은 현지 소비자 120여 명이 참가해 발 디딜 틈없이 붐볐다. 특히 '김치의 날'이 왜 11월 22일인지 궁금해하는 현지인들에게 김치의 소재 하나하나(11월)가 모여 항비만효과, 면역력 증진, 장기능 개선 등 22가지(22일) 이상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설명하며 한국 김치의 이해도를 높였다. 또 일본에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된 한국산 김치 홍보 현장에는 직접 한국산 김치를 구입할 수 있는 판매 부스와 사물놀이를 포함한 무대공연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동시에 진행돼 일본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끌어모았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일본 내 물가 상승과 엔저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김치 수출업체와 수입업체가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김치를 향한 일본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일본 내 한국산 김치 소비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3-11-24 14:37:32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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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경영혁신 경진대회 개최...온라인도매시장사업단 최고상 수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3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2023년 경영혁신 BP(Best Practice) 경진대회'를 열어 정부정책과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경영혁신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공사는 올해 ▲ 국정과제 적극 이행과 고유업무 확장으로 농식품산업 미래를 선도하는 공사 ▲ 대국민 서비스 개선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사 2개 선발 부문에서 본사, 사업소, 국내외 지역본부 등 전사적 차원에서 80건의 우수사례를 발굴했으며, 내외부 전문가 평가를 거쳐 결선 진출 BP 8건을 선발했다. 결선에는 ▲ 농산물유통 디지털 전환 선도 ▲ 냉동김밥·김 등 수출 스타 상품의 발굴·확산 ▲ 영세 농식품기업 유동성 지원을 통한 상생 경영 실현 ▲ 가루쌀 소비 기반 구축을 통한 식량주권 확보 ▲ 감자 반값 공급을 통한 소비자 물가 안정 등 공사의 신성장 동력사업과 국민 체감형 공공서비스 혁신성과가 고루 진출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공사는 우수성과 선정에 국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현장 발표심사 점수에 2093명의 국민 평가점수를 합산해 최종 수상 사례를 선정했다. 그 결과 올해 최고 성과는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사업단의 '농산물유통 디지털 혁신의 시작,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 차지했다. 이어 '성심당부터 농심까지 뛰어든 가루쌀, 첫해부터 30배 수요 창출','산지에서 소비지까지 디지털전환 본격 추진으로 농산물유통 혁신 선도', '대한민국 공공급식이 한자리로! 공공급식통합플랫'폼'미쳤다!'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농수산식품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사회의 변화와 국민의 혁신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라며 "공사는 고객 관점에서 사업 전반에 크고 작은 혁신을 계속하는 전사적 경영혁신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2023-11-24 14:27:58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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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농진청장, 장수 양봉농가 찾아 월동 상황 점검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23일, 전북 장수군 장계면에 있는 양봉농가를 찾아 월동 대비 꿀벌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양봉농가의 월동 사양관리와 병해충 예방조치 등 현장 진행 상황을 살피고, 농가의 어려움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조 청장은 겨울철 기온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벌무리(봉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 관리를 당부했다. 또 월동 중 벌무리(봉군)가 겨울철 기상변화 영향을 적게 받을 수 있도록 환경관리에 힘써 세력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내년 봄 성공적인 꿀벌 증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선 양봉농가의 적극적인 사양관리가 중요하다"라며 "겨울철 봉군 세력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청에서도 사육 기술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조 청장이 찾은 양봉농가는 꿀 수집 능력이 우수한 '장원벌' 약 500군을 사육해 평균 270군을 화분 매개용 벌로 보급하고 있다. 한편 농진청은 최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꿀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지자체 양봉 담당자와 양봉농가 등 1만 177명을 대상으로 화분 매개용 꿀벌 대체기술과 병해충관리 이론·실습 교육 등을 추진했다.

2023-11-24 14:14:23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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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K-축산’… 축평원,생산~소비 디지털 전환 혁신 선보여

축산물품질평가원은 23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 참가해 '축산유통 디지털 플랫폼'을 알리고 축산분야 디지털 전환에 관한 주요 성과를 홍보한다.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정부혁신, 디지털플랫폼 정부와 함께'라는 주제로 공공-민간 분야 디지털 전환 등 혁신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열린다. 축평원은 '축산유통 디지털 플랫폼'을 주제로 '똑똑한 정부' 주제관에 참가했다. '축산유통 디지털 플랫폼'은 축평원이 운영 중인 가축 사육과 출하, 경매 및 유통 등 축산유통 밸류체인별 디지털 시스템의 집합체다. 다양한 축산정보를 융복합하여 축산농가와 국민의 편익을 높이고, 유통과정에 필요한 서비스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효율적인 축산유통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서비스로는 지자체 등 6개 행정기관의 축산 행정 데이터를 통합하여 축산 및 방역 행정을 효율화하는 '축산업통합정보시스템'과 다양한 축산유통 서류를 한 장으로 발급?확인하는 '축산물원패스' 등이 있다. 축평원은 행사 부스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전자적 출하예약시스템 △축산물 품질평가 장비 △정육점 가격비교 및 저탄소·이력정보 조회 등 국민이 공감하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가축전염병 등으로 인한 축산물 유통 차질을 막기 위한 '축산물 온라인거래 시스템'과 관련해 관람객이 직접 축산물 경매에 참여하는 이벤트를 운영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박병홍 원장은 "다양한 축산유통 정보와 디지털 기술이 만나 펼쳐지는 행정 서비스를 통해 축산농가는 안심하고 가축을 키워 출하하고, 유통 종사자는 효율적으로 거래하며, 소비자는 여러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소비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축산유통 디지털 플랫폼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똑똑한 축산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3 17:42:23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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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으로 가죽을'...농진청, 동물가죽 대체재로 개발, 상품화 개시

식재료로 사랑받는 버섯이 가죽 대체 소재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기존 동물가죽보다 내구성이 뛰어난데다 친환경성이 두드러진다는 평가이다. 농진청은 지난해 버섯 균사체를 활용한 스티로폼 대체 포장재를 개발한 데 이어, 민관 협업으로 버섯 가죽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상품화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버섯의 뿌리 부분인 균사체는 실처럼 가는 균사가 그물망처럼 치밀하게 얽혀 있어 산업용 소재로 활용도가 높다. 이같은 특징에 착안해 농진청은 영지버섯 균사체를 선발한 뒤, 농산부산물인 톱밥 위에 면섬유를 놓고 여기서 균사체가 자라도록 배양했고 자란 균사체만을 수확해 습윤 처리 등 가공 공정을 거쳐 버섯 가죽 원단을 만들었다. 영지버섯 균사체는 다른 버섯보다 생장 속도가 빠르고 균일하게 자라는 특징이 있다. 농진청은 버섯 가죽의 완성도를 높여 상품화를 앞당기고자 농가, 산업체와 민관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연구진은 배양 기술을 이전해 간 농가를 대상으로 우수 균주 제조 기술을 지원하고, 농가는 버섯 대량 배양 시설을 활용해 버섯 가죽 원단을 대량으로 배양하는 구조이다. 또 가공 전문 업체는 농가에서 배양한 원단의 내구성을 높이고 원단에 무늬를 넣는 등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공정을 추가해 동물 가죽과 비슷한 질감을 내도록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삼자 협업으로 만든 버섯 소재 가죽을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의뢰해 내구성을 분석한 결과, 버섯 가죽 원단의 질긴 정도를 나타내는 인장절단하중, 인열하중이 의류용 가죽류 섬유제품 권장기준보다 각각 약 1.7배, 약 3.5배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옷감이 마찰에 견디는 정도(내마모성)도 권장기준(2만 회)보다 높게(3만 회) 나타났다. 농진청은 "일반적으로 동물 가죽은 동물성 단백질을 광물성 단백질로 변성하는 가공 과정에서 많은 양의 화학약품을 사용하며 대부분의 가공 공정이 습식으로 이뤄져 있어 물 사용량이 많고, 이 과정에서 대량의 고형폐기물이 발생한다"며 "버섯 가죽은 탄소 배출량과 물 사용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고, 인체에 해로운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서 환경친화적이다"라고 밝혔다. 농진청은 특허등록을 마친데 이어 가죽 전문 회사와의 세부적인 상품화 협의를 거쳐 손가방과 액세서리 등 다양한 버섯 가죽 상품을 빠르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장갑열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장은 "가죽 소재 외에도 버섯 균사체가 포장 소재, 완충재, 건축자재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농가, 관련 업체들과 힘을 모아 시장확산을 선도하겠다"라고 전했다

2023-11-23 17:19:42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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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월동 꿀벌 집단 폐사 차단, 사양관리 기술 지원 강화

농촌진흥청은 최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꿀벌 피해의 중요 요인 중 하나인 꿀벌응애의 발생 밀도를 조사해 양봉농가 피해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현황 파악에 나섰다. 이를 토대로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자치단체, 양봉협회와 함께 월동 전후 꿀벌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양관리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23일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해 9~11월중에는 월동 전 내성 응애 확산으로 피해가 발생했으나, 월동 후 적극적인 꿀벌 증식과 방제 노력을 펼쳐 올해 벌꿀 생산량은 평년 대비 다소 증가했다. 아까시꿀 생산량은 벌통당 26.8kg으로 평년 대비 51% 이상 크게 늘었다. 월동 전(8월~10월) 양봉농가 사육 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봄벌 사육 시기 대비 꿀벌 증가율이 79.3%로 나타나 피해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에서 꿀벌응애 집중 방제 기간 등을 정해 꿀벌응애 방제에 만전을 기하고, 대부분의 양봉농가에서도 꿀벌응애를 적극적으로 방제해 피해를 막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진청은 올해 딸기 등 동계작물의 화분매개용 꿀벌 수급이 화분매개용 꿀벌 전문 농가 육성과 생산자와 사용자 간 중계시스템을 구축해 원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봉농가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사육한 봉군 수가 증가해 올해 화분매개용 꿀벌 수급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월동 기간 중 화분매개용 꿀벌이 부족해지면, 뒤영벌을 이용한 대체기술을 보급해 꿀벌 부족에 따른 농작물 생산 피해가 없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화분매개용 꿀벌의 응애 방제 기술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농진청이 월동 전 꿀벌의 증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는 대부분의 양봉농가에서 사육하는 꿀벌이 월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벌집수인 3매 이상의 벌집(일벌 8000마리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11월 들어 기상 상황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월동 꿀벌 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측된다. 겨울철 큰 일교차는 꿀벌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안정적인 월동을 위해 뭉쳐있어야 하는 꿀벌무리 뭉치를 풀어지게 한다. 이에 따라 비가림이 있는 양봉농가에서는 기상변화에 대응해 최대한 빛이 벌통에 비치지 않게 차광하고 외부온도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월동 꿀벌이 있는 장소를 어둡게 관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농진청은 조언했다. 비가림이 없는 농가(노지 사육)의 경우에는 과도한 외부 보온을 하지 않아야 하고 꿀벌이 드나드는 출입문으로 빛이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은 "월동 벌통 내부에 설치한 가온판의 온도를 영상 12도(℃)로 설정한 경우, 안정적으로 월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가온판이 벌통 내부의 일교차를 줄여 일벌무리가 풀어지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안정적인 월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11-23 16:54:52 차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