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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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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의 힘" 삼양식품 1분기 영업이익 1340억원 기록

삼양식품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삼양식품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290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7%, 영업이익은 67% 증가했다. 1분기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한 42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3000억원을 돌파한 지 불과 세 분기만에 사상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0%까지 확대됐다.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가 지속되며 해외매출이 크게 늘었다. 미국 전역에 입점을 완료한 월마트에서 불닭브랜드가 닛신, 마루찬 등과 함께 라면 카테고리 매출 상위권에 올랐고 크로거, 타겟 등으로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처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삼양아메리카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91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에서도 견조한 현지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6억 1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유럽법인은 권역 내 대표적인 대형 유통채널인 알버트하인(Albert Heijn), 레베(REWE) 등에 입점을 본격화하며 1분기 16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에는 현지 유통업계와 소비자로부터 불닭브랜드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네덜란드 유통업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 중 하나인 'Wheel of Retail'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이 3관왕에 오르며 2024년 네덜란드 슈퍼마켓에 출시된 신제품 중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됐다. 해외사업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134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지역 다변화에 따른 해외 비중 증가, 고환율 효과 등이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영업이익률은 25%에 달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6월 밀양2공장이 준공되면 생산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해외법인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또 한번 성장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수출국 다변화, 생산 효율성 제고를 통한 원가절감 등에 집중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15 16:51:5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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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상] 롯데칠성음료 '크러시 풀오픈 캔' 外

◆롯데칠성음료 '크러시 풀오픈 캔 맥주' 롯데칠성음료가 제품의 뚜껑 전체가 개봉되는 방식의 크러시 풀오픈(Full Open) 캔 맥주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크러시 풀오픈캔은 개봉시 캔 상단 전체가 열리는 방식을 500ml캔 제품에 적용해 기존 보다 넓은 음용구로 크러시를 찾는 젊은 감각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크러시 풀오픈캔은 맥주의 특장점인 탄산감, 청량감, 짜릿함을 극대화 시켜 캔 째 들이키는 크러시만의 강한 탄산 볼륨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음용 해방감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 풀오픈캔 출시에 맞춰 모델 에스파 카리나와 함께 '크게 열리는 탄산러시' 콘셉트의 새로운 광고 영상을 공개하고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크러시 공식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본편 및 숏폼 형태의 추가 영상이 공개될 계획이다. ◆KT&G 면세전용 '에쎄 체인지 더블 써니' '에쎄 체인지 더블 그린' KT&G가 신제품 '에쎄 체인지 더블 써니'와 '에쎄 체인지 더블 그린' 2종을 공항 면세점에 출시했다. '에쎄 체인지 더블' 시리즈는 현재 글로벌 10여 개국 출시돼 해외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KT&G의 글로벌 대표 브랜드 중 하나다. 이번 신제품 2종 출시로 '에쎄 체인지 더블' 시리즈는 기존 판매제품을 포함해 총 3종으로 확대됐다. 패키지에는 주황, 그린 등 두 가지 컬러의 조합을 통해 '에쎄 체인지 더블' 시리즈의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신제품은 100mm 초슬림 궐련제품으로 타르와 니코틴 함량은 각각 2.0mg, 0.15mg이며, 가격은 보루 당 32 달러이다. 한편, '에쎄(ESSE)'는 1996년 출시 이후 100개국 이상에 수출되고 있는 글로벌 초슬림 담배 No.1 브랜드이다. 지난해에는 '2024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담배부문 15년 연속1위에 '에쎄(ESSE)'가 선정되는 등 세계적 히트 상품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또 KT&G는 지난달 23일 블랙 궐련지를 사용한 '에쎄 느와르'를 전국에 출시하는 등 에쎄 브랜드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 폴더, 오찌 '플랩 스니커즈' 이랜드월드 패션 플랫폼 '폴더'가 운영하는 자체브랜드 '오찌(OTZ)'가 25SS '플랩 스니커즈'를 출시했다. 플랩 스니커즈는 굽이 낮고, 날렵한 디자인이 접목된 여성용 신발이다. 블랙, 실버, 베이지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됐으며. 유연한 메쉬 소재의 갑피를 적용해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외에도 설포를 신발 밖으로 빼거나 안으로 넣는 방식으로 착용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한 켤레로 두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이랜드 오찌 관계자는 "오찌(OTZ)는 일상 속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캘리포니아 태생 브랜드"라며 "오찌만의 감성에 활동성을 더한 플랩 스니커즈를 사계절 데일리템으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2025-05-15 16:48:1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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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츄럴코어-펀엔씨, 유기동물 보호소서 봉사활동 "동물복지 위한 협력 지속"

국내 펫푸드 기업 네츄럴코어와 반려동물 이커머스 플랫폼 펀엔씨가 함께 유기동물 보호소를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양사는 지난 14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동물자유연대 온센터를 방문해 임직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유기동물 보호시설 내 청소와 정리, 외부 산책, 목욕 등 돌봄 활동을 통해 동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정서적 안정에 힘을 보탰다. 두 기업은 이번 활동을 포함해 기부 캠페인, 사료 지원 등을 통해 유기동물 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네츄럴코어는 상품 구매와 연계한 사료 기부 캠페인을 운영 중이며, 펀엔씨도 자사 플랫폼 내 일부 카테고리에서 판매 수익을 보호소에 기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네츄럴코어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임직원에게도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동물복지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엔씨 측도 "사료 기부와 보호소 후원 등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유기동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향후에도 유기동물 복지 확대와 반려동물 문화 개선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05-15 16:47:4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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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 식품업계, 줄줄이 수장 교체…반전 계기 마련할까

내수 침체, 고환율, 원재료값 급등으로 수익성이 흔들리는 가운데, 주요 식품 기업들이 경영진을 교체하거나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하반기 실적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CJ제일제당과 하림 등은 CEO를 새 인물로 교체하며 수시 인적 쇄신에 나섰고, 삼양식품·오리온 등은 해외 사업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식품업계는 원재료값 급등과 고환율, 내수 침체가 맞물리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업계 1위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부문에서 전년 대비 3% 증가한 매출 2조 92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128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웰푸드도 1분기 영업이익이 164억원으로 56.1% 급감했고, 롯데칠성음료는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2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위기 극복을 위한 '수시 인사' 바람이 식품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인사 변화가 드문 업계 특성상 이례적인 행보다.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식품사업부문 대표로 글로벌 식품 전문가인 그레고리 옙(Gregory Yep)을 선임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유기화학 박사 출신인 그는 펩시코, 맥코믹, IFF 등 글로벌 식품기업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CJ는 그를 지난해 10월 식품연구소장으로 영입한 뒤, 빠르게 대표직에 발탁했다. 외국인을 수장으로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글로벌 전략제품(GSP) 확대와 해외 신시장 개척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하림은 육가공 사업 부문 사장에 조운호 전 하이트진로음료 CEO를 선임했다. 조 사장은 과거 웅진식품을 2년 만에 흑자 전환시킨 경험은 물론, 하이트진로음료를 6년여간 2.4배 성장시킨 이력이 있다. 그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취임 일성을 밝혔다. 빙그레도 최근 제때 대표였던 김광수 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1985년 입사한 정통 '빙그레맨'으로, 오랜 기간 물류 부문을 맡아온 안정형 인사다. 업계는 빙그레의 1분기 실적이 소비침체 여파로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어 새 수장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반면,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고환율 수혜를 입으며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0.4% 증가한 104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은 5.4% 늘어난 1319억원, 풀무원은 24.2% 증가한 1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비중이 각각 77%, 65%에 달하는 삼양식품과 오리온은 북미·중국·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 역시 1분기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해외 식품 매출이 8% 증가하며 1조4881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비중이 전체의 50%를 넘었다. 비비고 브랜드는 북미를 넘어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판매를 확대 중이다. 오뚜기는 전체 매출 대비 해외 비중은 아직 10% 수준이지만, '진라면'과 할랄푸드를 앞세워 인도네시아·중동 등지에 공략을 강화 중이다. 특히 BTS 멤버 '진'을 앞세운 글로벌 캠페인과 함께 현지 생산·인증 기반을 확보해 수출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인적 쇄신과 상반기 단행한 가격 인상이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2월 빼빼로·아이스크림 등 26개 품목 가격을 평균 9.5% 인상했고, 농심과 오뚜기도 라면과 스낵류 가격을 3~4월에 상향 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위기 극복에 따른 기업 분위기 반전을 위해 새 대표 선임은 매우 중요하다"며 "각 분야의 전문성과 경력을 지닌 인물들이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들어 수시 인사와 조직 쇄신이 먼저 이뤄지고 있으며, 이런 핵심 인재 교체 흐름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15 14:36:0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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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창작뮤지컬 공모 수상자 발표

CJ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CJ문화재단이 재능 있는 뮤지컬 창작자를 발굴하고 작품 개발을 돕는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스테이지업'의 2025년 수상자를 발표했다고15일 밝혔다. CJ문화재단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TUNE UP)' ▲신인 단편영화감독 지원사업 '스토리업(STORY UP)' ▲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 '스테이지업(STAGE UP)'을 통해 대중문화 소외영역의 젊은 창작자들의 성장과 시장 진출을 돕는 창작자 맞춤형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CJ문화재단은 '스테이지업'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작가와 작곡가로 구성된 팀 단위 지원자를 모집했다. 전문가로 구성된 총 5인의 외부 심사위원단이 2차에 걸친 서류 심사와 인터뷰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 4팀을 발표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비상'의 서정(작)·이삭(작곡) ▲'스타워커스'의 송다영(작)·김예지(작곡) ▲'아! 경숙씨!'의 변지민(작·작곡) ▲'AH, MEN!'의 전동민(작)·이다솜(작곡) 등 총 4팀이 2025 스테이지업 공모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비상'은 1970년대 한국 산업화 시기의 사회적 갈등을 다룬 뮤지컬이며, '스타워커스'는 하버드 천문대에서 역경을 딛고 성장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아! 경숙씨!'는 'B사감과 러브레터'를 모티브로 한 로맨틱 코미디이며, 'AH, MEN!'은 대형참사 생존자인 유가족이 연대를 통해 어려움과 맞서는 모습을 담고 있다. 수상 팀에게는 창작지원금을 지급하고, 전담 PD 매칭을 통해 워크숍, 내부 리딩,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 등 작품의 기획개발 혜택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제작사와 본공연 계약을 하거나 해외에 진출할 경우 후속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시장 진출 단계에 맞춘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스테이지업은 올해 수상 작품 수를 기존 세 작품에서 네 작품으로 확대했고, 제작사와 비즈매칭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을 확대하는 등 기획개발 과정을 고도화했다. 또한, 작품을 선정, 개발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외 진출 시 창작자 격려금 지급을 신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창작자들이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뮤지컬 창작자 지원은 단순한 문화 콘텐츠 육성을 넘어 사회를 반영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양극화가 심화되는 공연 시장에서 뮤지컬 창작자들이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공연 생태계가 건강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15 12:34:3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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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배스킨라빈스, 비전 'I.C.E.T' 선포…미래형 매장 청담점 오픈

배스킨라빈스가 국내 론칭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브랜드 비전 'I.C.E.T'를 발표하고, 미래 전략 매장인 '청담점'을 서울 강남에 개장했다. SPC그룹은 15일 'I.C.E.T'를 통해 앞으로의 40년을 이끌 네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이 비전은 ▲혁신(Innovation) ▲협업(Collaboration) ▲환경(Environment) ▲기술(Technology)의 앞글자를 따 만든 것으로, 브랜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제품과 고객 경험,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우선 '혁신' 측면에서는 40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이스크림을 넘어 다양한 디저트 영역으로 확장해 나간다. 프리미엄 라인업인 '딥 콜렉션(Deep Collection)'과 건강 지향 제품군인 '레슬리 에디션(Lessly Edition)'이 첫 프로젝트로 출시되며, 고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협업 전략도 강화된다. 지난해 글로벌 원료사들과 약 100종의 신제품을 공동 개발했던 배스킨라빈스는 올해 삼양사와 손잡고 대체당을 활용한 저칼로리, 저당 제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소비자 참여형 '그래이맛 콘테스트' 등을 통해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제품 개발도 이어갈 예정이다. 환경 부문에서는 종이 블록팩 패키지 리뉴얼과 사회공헌 활동 '핑크드림 캠페인' 등을 통해 친환경 행보를 이어간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활동에도 힘쓸 방침이다. 기술 전략에서는 AI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제품 추천 시스템을 도입하고, 신제품 개발 과정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브랜드 전반의 가치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청담점은 이러한 비전을 구현할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는다. 기존 인기 플레이버의 풍미는 살리되 유지방 함량을 높이고 에쉬레 우유를 적용한 '딥 콜렉션', 열량과 당을 줄인 '레슬리 에디션' 등의 제품이 청담점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오미자 오렌지 소르베, 시크릿 등도 경험할 수 있다. 고객 체험을 위한 '디저트 테라스'도 주목할 만하다. 제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이 공간에서는 '모찌 라이브', '포켓 모나카' 등 청담점 한정 메뉴가 제공된다. 청담점은 지난해 오픈한 실험적 플래그십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Workshop by Baskin Robbins)'와 함께 브랜드의 미래 지향적 진화를 이끄는 양대 매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워크샵이 브랜드 실험의 무대라면, 청담점은 가맹점 확산 전 제품과 서비스의 반응을 가늠하는 테스트 매장으로 기능한다. SPC그룹 허희수 부사장은 "배스킨라빈스는 40년간 고객과 함께하며 쌓은 브랜드 자산과 기술력, 감각을 기반으로 AI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접목해 미래를 제시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허희수 부사장을 비롯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임스 김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15 11:21:1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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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아워홈 품에 안았다…지분 58.62% 확보

한화그룹이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을 품에 안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5일 아워홈 지분 인수를 위한 거래 대금 8695억원을 납입하고 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한화는 아워홈 지분 58.62%를 확보했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인수를 본격 추진한 지난해 10월 이후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약 7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이달 거래가 종료되면서 아워홈은 한화의 정식 계열사가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올해 2월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애프앤비㈜를 설립했으며, 지난달 국내외 정부기관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레저와 식음부문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다양한 성과를 내온 한화호텔앤드리트와 아워홈이 한가족이 되면서 양사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워홈은 지난해 2조2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전체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선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전국의 호텔 리조트 사업장을 중심으로 레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금은 손을 뗐지만 30년 가까이 급식 사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고, 자회사인 한화푸드테크를 통해 외식·연회 등 식음 사업을 꾸준히 해온 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미래 식음 시장의 핵심 키워드인 '푸드테크' 개발을 통한 주방 자동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급식과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워홈과 함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식품시장의 지각변동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화와 한식구가 된 만큼 그룹 내 여러 계열사와도 다양한 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15 09:53:3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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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상] 풀무원요거트 그릭 外

◆풀무원요거트 그릭 발효유 전문 기업 풀무원다논이 10년 연속 국내 그릭 요거트 판매 1위 브랜드(닐슨 RI 기준, 2015년~2025년 1월) '풀무원요거트 그릭'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소비자들은 건강을 고려한 식습관을 추구하면서도, 맛과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풀무원다논은 이러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풀무원요거트 그릭' 전 제품을 리뉴얼하며,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풀무원요거트 그릭'은 100년 발효 역사와 노하우를 지닌 다논의 발효 기술과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원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릭 요거트 제품이다. 우유 대비 100g 기준 최대 2.2배 많은 단백질을 함유했으며, 그리스 크레타섬 유래 정통 그릭 유산균을 사용해 그릭요거트 특유의 깊은 맛과 뛰어난 영양을 구현했다. 설탕무첨가 플레인, 플레인, 블루베리 주요 제품 3종은 저지방 제품으로 구성되어 건강을 고려한 일상 속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제격이다. 특히, 주요 제품인 '설탕무첨가 플레인'은 컵당 500억 CFU 이상의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해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기려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삼립 '얼려먹는 젤리뽀 zero' 삼립이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젤리뽀' 라인업을 확장한다. 젤리뽀는 판매량의 60% 이상이 하절기에 집중될 만큼 대표적인 여름철 디저트다. 최근 젤리·빵 등 디저트를 얼려먹는 '얼먹' 트렌드가 화제를 모으면서, 삼립은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 젤리뽀를 새롭게 선보였다. '얼려먹는 젤리뽀 zero'는 하나씩 얼려 손쉽게 뜯을 수 있는 스틱 타입으로 보관과 취식이 간편하고 칼로리·당이 제로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배·애플민트·콜라·딸기요거트 4가지 맛으로 구성됐고 전국 슈퍼에서 구매 가능하다. 젤리뽀는 기존 컵 젤리 타입의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오리지널 제품을 포함해, 칼로리와 당 함량 0% '젤리뽀 제로', 포켓몬IP와 콜라보한 '포켓몬 젤리뽀', 로컬의 맛을 담은 제주 에디션 '제주감귤·한라봉 젤리뽀' 등이다 ◆던킨 '로얄 밀크티 라떼'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이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로얄 밀크티 라떼'를 출시했다. '로얄 밀크티 라떼'는 향긋한 밀크티에 에스프레소 샷을 넣어 즐기는 홍콩식 밀크티 커피 '동윤영(冬鴛鴦)'에서 착안해 던킨만의 스타일로 완성한 커피 음료다. 지난해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에 이어 해외 유명 디저트를 찾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제품이다. '로얄 밀크티 라떼'는 달콤하고 은은한 밀크티의 차향과 고소한 던킨 에스프레소 샷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풍부한 맛과 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한 입 마시는 순간 달콤하면서 쌉쌀한 맛이 부드럽게 퍼지며 익숙하지만 이국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신제품은 아이스 음료로 판매된다. 비알코리아 던킨 관계자는 "올여름 색다른 음료를 찾는 고객들에게 시원함을 더해줄 '로얄 밀크티 라떼'의 달콤 쌉싸름한 매력을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통 팥빙수'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더 플라자 카페·라운지 '더라운지'가 전통 간식에서 영감을 얻은 팥빙수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우도 땅콩 팥빙수', '망고 빙수', '블루베리 빙수' 등이 있다. 우도 땅콩 팥빙수는 팥양갱, 인절미, 감말랭이 등 전통 간식을 함께 구성한 메뉴다. 망고 빙수는 15브릭스 이상의 고당도 망고와 통벌집을 사용했고, 블루베리 빙수에는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제철 블루베리가 포함됐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K-디저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 팥빙수를 출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5-05-14 16:38:4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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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티아시아, 아시아 정통 커리를 집에서도…2초에 1개씩 팔리는 대세로 자리매김

강황 베이스의 '순한맛'과 '매운맛'으로 획일화되어 있던 국내 카레 시장에서 세계 인기 커리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은 브랜드가 있다. 아시아 정통의 맛을 담은 요리들을 집에서도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통 아시안 푸드 전문 브랜드 '티아시아 (T·Asia)'다. ◆색다른 맛으로 식탁을 다채롭게 커리는 태국과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 독일과 영국 등 유럽에서도 사랑받는 글로벌 음식이다. 인도에서 시작된 커리는 무역과 이민을 통해 동남아시아와 일본, 유럽으로 퍼져 나갔고, 각국의 식문화에 맞게 푸팟퐁 커리(태국), 브라운 커리(일본), 커리부어스트(독일) 등으로 재해석되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1960년대 국내에 등장한 강황 베이스의 노란 카레는 편의성과 익숙한 맛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한국식 카레는 간편한 한끼로 자리잡았지만, 맛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다소 단조롭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외식이 일상화되며 여행지나 전문 레스토랑에서 접했던 이국적인 음식을 집에서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여기에 미식에 대한 관심까지 더해지며,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맛에 대한 호기심도 자연스럽게 커졌다. 이러한 변화는 카레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정통 커리 맛을 제대로 구현한 '티아시아 커리'가 등장하면서 오랜 시간 노란 카레 일색이었던 시장에 색다른 맛의 커리가 새로운 선택지로 떠올랐다. ◆오늘은 인도, 내일은 태국 2021년 출시된 '티아시아 커리'는 인도와 태국 왕실 요리 전문 셰프와의 공동 연구로 완성한 레시피를 바탕으로 기존과 차별화된 정통의 맛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카레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특히 '티아시아'는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색다른 커리를 집에서도 간편하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치킨 마크니 ▲게살 푸팟퐁 ▲비프 키마 ▲비프 마살라 ▲스파이시 비프 마살라 ▲스파이시 치킨 빈달루 ▲팔락 파니르 등 총 7종의 전자레인지용 커리를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자기만의 스타일로 요리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분말형 커리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마크니, 푸팟퐁, 마살라, 스파이시 마살라, 키마까지 총 5종의 티아시아 분말 커리는 재료와 조리 방식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할 수 있어, 요리에 개성을 더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티아시아 커리는 2024년 하반기 기준 누적 판매량 4000만 봉을 돌파하며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커리와 찰떡궁합! 난과 라씨까지 티아시아는 색다른 커리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데 이어, 커리와 찰떡궁합을 이루는 '난'과 '라씨 파우더'까지 출시해 집에서도 손쉽게 '커리 풀코스 다이닝'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티아시아 난'은 숙성 발효한 반죽으로 만들어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프라이팬에 30초 정도 구우면 화덕에서 갓 구운 듯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쉐이커에 우유 200ml와 '티아시아 라씨 파우더' 4스푼(45g)를 10초간 흔들어 주기만 하면 새콤달콤한 요거트 본연의 풍미가 살아있는 인도식 요거트 음료 '라씨'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최근에는 건강 관리 트렌드에 맞춰 당 함량을 대폭 낮춘 '티아시아 요거트 라씨 파우더 라이트'를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티아시아 요거트 라씨 파우더 라이트'는 국내 요거트 파우더 제품군 중 시장 점유율 상위 5개 제품 대비 당 함량을 25% 줄여, 새콤달콤한 요거트 풍미를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한 봉지(600g)당 2000억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가 함유되어 있어 건강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다. 우유에 진하게 타서 얼리면 요즘 인기 있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으로 즐길 수 있으며, 판젤라틴을 활용하면 고급스러운 요거트 푸딩 디저트도 만들 수 있다. 특히 고물가로 외식 부담이 커지는 요즘, 티아시아 커리와 난과 라씨는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티아시아 관계자는 "티아시아는 인도와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의 다양하고 색다른 맛을 전하는 정통 아시안 푸드 전문 브랜드로 '2초에 하나씩' 팔리는 티아시아 커리를 비롯해 쌀국수, 팟타이, 나시고랭 등 아시아 미식을 집에서도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며 "여행지나 고급 인도식 전문점에서 볼 수 있는 이국적이고 색다른 맛을 집에서도 맛보고 싶다면 티아시아 커리와 난, 라씨로 정통 메뉴들을 근사하게 즐겨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14 14:34:4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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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가격 대선 전 줄인상…새 정부 들어서기 전에 올리자?

이른바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미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크게 뛰었고, 국내 주요 식음료 업체는 소비자가격 인상 행렬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불과 3주 앞두고 있는 탓에 당국의 감시도 느슨해졌다. 정권 이양기라는 어수선한 시기를 틈탄 가격 담함 가능성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식음료업계는 6·3대선 직전인 이달 5월을 가격 인상 단행의 적기로 보고 있다. 원자재 값 급등과 환율 상승으로 누적된 원가 부담 해소에 나서는 모양새다. 12·3 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은 파면됐고 경제부총리는 직에서 물러났다. 일련의 정치 혼돈하에 식품 및 음료 업계에 판매가 줄인상이 한창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2020년 기준=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한 가운데,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이 4.1%를 기록했다. 실제로 올 초부터 커피·라면·과자류 할 것 없이 많은 식품기업이 가격을 인상했다. 이달 들어서는 유업계에서도 제품 판매가 인상을 단행했다. hy도 야쿠르트 라이트의 가격을 220원에서 250원으로 30원 인상했다. 빙그레는 최근 요플레·닥터캡슐 등의 발효유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인상률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요플레 오리지널 멀티(4개입) 5.3%, 닥터캡슐 4.0% 등이다. 주류업계도 인상에 합류했다. 하이트진로는 주요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의 이유로 오는 28일부터 테라, 켈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2.7%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23년 11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앞서 맥주 1위 업체 오비맥주가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지난 4월부터 평균 2.9% 인상했다. 이외에도 롯데아사히주류가 지난 3월부터 아사히 맥주의 출고가를 8~20% 올렸다.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원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가 전방위적으로 상승하면서 불가피하게 제품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면서도 "전통적으로 새 정부가 들어서면 국민 정서를 감안해 물가에 민감한 규제 기조가 강화돼 왔기에 그 전에 가격을 조정하려는 경향도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2025-05-13 16:35:0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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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1분기 내수 부진에 실적 부진…하반기 해외·인상 효과 기대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이 올해 1분기 내수 부진과 원재료값 상승, 고환율 영향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아쉬운 실적을 낼 전망이다. 다만 수출 비중이 높은 일부 기업들은 비교적 선방했으며, 하반기부터는 가격 인상 효과와 원가 부담 완화에 따라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사 발표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1분기 매출 9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56.1% 급감했다. 이는 증권가 추정치였던 240억 원을 크게 밑도는 실적으로, 카카오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내수 침체가 악영향을 미쳤다.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부문에서 전년 대비 3% 증가한 매출 2조 924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128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식품사업(매출 1조4365억원)은 가공식품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온라인 매출이 33% 고성장 했음에도 내수 소비 부진이 지속되며 매출 정체를 나타냈다. 올해 설 명절이 평년보다 빨라,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일부 반영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해외 식품 매출은 비비고 등 K-푸드 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8% 증가한 1조4881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에서는 가공밥과 피자, 롤 제품 등이 고르게 성장했고, 유럽과 오세아니아 매출도 각각 36%, 25% 급증했다. 농심·오뚜기·삼양식품 등 라면업계는 14~15일, 오리온은 15일 각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라면업계는 내수 부진에 더해 광고비 등 판관비 증가가 영향을 미쳐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농심의 매출은 4.1% 늘어난 9086억원, 영업이익은 15.3% 줄어든 520억원으로 추정된다. 오뚜기도 비슷한 흐름이다. 매출은 2% 증가한 9011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10.9% 감소한 652억원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은 해외 수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만큼, 고환율 수혜를 톡톡히 입을 전망이다. 1분기 매출은 29.2% 증가한 4982억원, 영업이익은 30.4% 늘어난 1045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밀양2공장이 다음 달 본격 가동되면 해외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양식품은 최근 주가가 장중 100만 원을 돌파하며 '황제주'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오리온도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선전한만큼 매출은 8013억원으로 7.1% 증가, 영업이익은 1319억 원으로 5.4%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외에도 SPC삼립은 KBO빵 인기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2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반적으로 국내 시장 정체와 원가 부담이 기업들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 가운데, 수출 확대 및 가격 인상 효과는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나고, 3분기 이후에는 원가 부담 완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위축된 내수 소비 심리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운 만큼, 실적 반등을 위해서는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장 공략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13 14:46:1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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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상]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페트 外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소주 '처음처럼'이 페트(PET) 소주 소비 증가 트렌드에 맞춰 375ml 페트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페트 소주 소비 증가는 코로나19를 겪으며 더욱 본격화된 홈술 트렌드의 확산, 페트 제품 휴대의 간편함, 재활용 편의성 등에 힘입어 가정 채널 소주 소비의 대표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최근 3개년 동안 페트 소주의 판매는 지속 성장해 지난해에는 매출액 기준 페트 소주의 비중이 병 소주를 넘어섰으며, 올해 1~ 4월 누적 판매액 기준으로 약 55%를 차지하는 등 가정 채널의 페트 소주 트렌드는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꾸준한 페트 소주의 성장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처음처럼 375ml 페트'는 360ml 병 제품 대비 용량은 15ml 증가했음에도 병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의 가성비와 페트 제품 특유의 장점까지 갖췄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 6입 패키지 혹은 박스 단위로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농심켈로그 '프로틴 그래놀라 제로슈거' 켈로그는 최근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된 제로슈거 트렌드를 반영해 당류 저감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온 끝에 주요 시리얼 브랜드 중 최초로 제로슈거 시리얼을 선보였다. 신제품 '프로틴 그래놀라 제로슈거'는 당 걱정 없이 건강한 시리얼을 즐길 수 있도록 원료 구성 단계부터 세심하게 설계됐다. 통귀리, 현미, 흑미 등 당 함량이 낮은 통곡물을 엄선해 그래놀라를 구성하고, 설탕 대신 스테비아와 알룰로스 같은 안전한 대체 감미료를 적절히 사용해 제로슈거 시리얼을 구현했다. 더불어 통곡물, 검은 약콩, 대두 단백질 등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단백질을 풍부하게 채운 이 제품은 100g당 삶은 달걀 약 4개 분량에 해당하는 20.5g의 단백질을 담고 있어 아침 한 끼로 손색없는 영양 밸런스를 갖췄다. 오븐에서 건강하게 구워낸 '통곡물 그래놀라', 바삭한 '통밀 푸레이크', 달콤 쌉싸름한 '다크초코 프로틴볼'을 조화롭게 배합해 맛과 식감 모두 높였으며, 텁텁함이나 비릿함 없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구현했다. ◆팔도 '몰랑 과수원 젤리' 종합식품기업 팔도가 신제품 '몰랑 과수원 젤리(이하 몰랑 젤리)'를 출시했다. 몰랑 젤리는 쫄깃한 식감의 간편 디저트로 한라봉, 청귤 젤리 2종을 한 팩에 담아 골라 먹는 재미를 더했다. 제주도 산 한라봉 농축액과 청귤 착즙액의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패키지에는 인기 캐릭터 '몰랑이'를 제주도를 연상시키는 여러 오브제와 함께 적용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제품 출시로 팔도의 젤리 라인업은 총 5종으로 늘어난다. 2020년 '뽀로로 과일맛 젤리'를 시작으로 '잔망루피젤리', '뿌요소다 젤리'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카테고리를 확장 중이다. ◆GS25, '잠뜰TV' 협업 상품 편의점 GS25가 23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잠뜰 TV', '페퍼앤솔트'와 손잡고 한정판 상품을 내놓는다. 대표 상품으로 '디오라마 아크릴 스탠드', '찹쌀떡 키링 6종 세트', '투명파우치ㆍ말랑키링 세트 3종'이 있다. 특히 '디오라마 아크릴 스탠드'는 잠뜰, 덕개, 각별, 수현, 공룡, 라더 등 픽셀리 캐릭터들이 운영하는 GS25 매장 콘셉트를 바탕으로 개발된 상품이다. 아크릴 스탠드를 조립해 편의점을 만들고, GS25 유니폼을 입은 6종의 픽셀리 캐릭터(아크릴 재질)들을 근무자로 곳곳에 배치해 편의점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됐다. 찹쌀떡 키링 6종 세트'와 '투명파우치ㆍ말랑키링 세트' 2종의 상품은 각 종 굿즈와 픽셀리 캐릭터들이 선정한 '최애' 간식을 함께 제공하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MLB키즈, 여름 기능성 소재 '쿨필드' 티셔츠 제품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 MLB키즈가 다가오는 여름을 위해 기능성 소재 '쿨필드'를 적용한 여름용 제품을 선보인다. 스트릿 베이직 썸머 로고 티셔츠, 스트릿 베이직 스몰로고 티셔츠, 스트릿 베이직 로고 티셔츠 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 모두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신속하게 건조되는 흡습·속건 기능이 특징이다. 냉감 기능까지 더해져 쾌적함을 높인다. ◆유한양행, 마그네슘 영양제 '마그비스피드' '마그비스피드'는 유한양행의 마그네슘 영양제 '마그비'를 액상 제제로 구현한 일반의약품이다. 핵심 성분으로는 글리세로인산 마그네슘, 비타민 B2, B3, B6 등이 처방되어 마그네슘 부족으로 인한 근육 경련, 육체 피로, 체력 저하에 효과를 갖췄다. 구내염, 피부염, 임신·수유기 중 비타민 보급에도 도움을 준다. 이번 신규 광고에는 배우 곽시양이 등장해 '마그비스피드가 필요할 때, 싹 빠르게'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일상 생활에서 마그비스피드가 필요한 상황을 연출하며 액상 형태의 마그비스피드가 빠른 효능을 발휘함을 강조한다. ◆일동제약, '아로나민 씨플러스 ' 일동제약은 피로 회복을 돕는 비타민 제품으로 일반의약품 '아로나민 씨플러스'를 선보여 왔다. 특히 최근에는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를 신규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두 아이를 둔 워킹맘이기도 한 이현이와 협업해 소비자 공감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TV광고는 집, 회사, 약국 등으로 장면을 전환하며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피로에는 아로나민 씨플러스가 적합하다는 내용을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이에 대해 김석태 일동제약 일반의약품 부문장은 "실제로 아로나민 씨플러스는 활성비타민 B1을 비롯한 비타민 B군 8종에 비타민 C와 셀레늄 등 항산화 성분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라며 "피로뿐 아니라 피부 건강, 항산화 관리까지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5-12 16:43:5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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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여름 앞두고 아이스크림 업계 '전면전'…저당부터 프리미엄까지 전방위 공략

여름철을 앞두고 아이스크림 업계가 본격적인 성수기 경쟁에 돌입했다. 배스킨라빈스가 독주하던 아이스크림 외식 시장에는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의 등장으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롯데와 빙그레는 저당·제로 제품 등 '건강 지향형' 라인업을 앞세우며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유통 대기업 한화갤러리아는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를 통해 신규 브랜드 '벤슨(BENSON)'을 오는 23일 서울 압구정 로데오에 첫 매장으로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파이브가이즈 압구정점 등 인근 입점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전략적 출점이다. 벤슨은 국내산 유크림·아카시아꿀, 해외산 고급 초콜릿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원료를 앞세워 고급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포천에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나섰으며, 작년부터 TF를 구성해 철저히 준비해 온 만큼 본격적인 아이스크림 외식 시장 공략이 예상된다. 기존 유업계도 자체 커피전문점을 기반으로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남양유업의 백미당은 브랜드 출범 10년 만에 리뉴얼을 단행하고, 프랑스 크림치즈 브랜드 '끼리'와 협업한 아이스크림을 출시하며 고객 이목을 끌고 있다. 백미당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카페 브랜드로 청정 농가에서 생산한 무농약 유기농 우유를 사용해 깊고 부드러운 풍미를 담은 아이스크림과 라떼가 대표 메뉴다. 현재 전국 56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최근 도심 속 휴식을 제안하는 '카페형 매장', 백화점·쇼핑몰 중심의 '델리형 매장', 그리고 본점과 삼청점 등 브랜드 감성을 오롯이 담은 '시그니처 매장'까지 다양한 형태로 매장을 리뉴얼해 선보이고 있다. 매일유업의 폴바셋은 최근 식빵 브랜드 '밀도'와 손잡고 복합 매장 '폴앤밀도'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상하 아이스크림 바에서 계절에 따라 다양한 플레이버(맛)를 선보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국내 매장형 아이스크림 시장은 여전히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가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배스킨라빈스는 전국 175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같은 해 롯데웰푸드의 나뚜루(26개), 해태제과의 빨라쪼 델 프레도(21개) 등 전통 브랜드들의 매장 수는 오히려 감소하며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빙과 빅2'로 꼽히는 빙그레와 롯데웰푸드 역시 점유율 방어를 위해 저당·제로 제품을 전략 상품으로 내세우며 대응에 나섰다. 빙그레는 지난 3월 저당 아이스크림 브랜드 '딥앤로우'를 론칭하고 아이스밀크바·치어팩·소프트바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자회사 해태아이스는 제로 아이스바 제품군을 5종으로 확대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월드콘 바닐라 저당', '티코 밀크초코 저당' 등으로 건강 콘셉트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스크류바 0kcal', '죠스바 0kcal', '씨없는 수박바 0kcal' 등 0칼로리 아이스바를 잇달아 출시하며 소비자 니즈를 겨냥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5~7월)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며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8~9월 역시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예상돼, 빙과업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빙그레는 '메로나'를 앞세워 미국 내 한국 아이스크림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동남아·유럽·중동 등으로 수출국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빙과 브랜드 하브모어를 인수하고, 약 700억 원을 투자해 푸네시에 신공장을 준공했다. 오는 2028년까지 생산라인을 16개로 늘릴 방침이며 현지 자회사 통합을 통해 인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면서 아이스크림 제조사들이 저당, 프리미엄, 해외 진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치열한 여름 시장의 주도권 다툼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12 14:55:0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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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글로벌 수익성 높인다

풀무원이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미국 두부 시장에서의 확고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예고한 한편, 중국에서는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식품 제조·유통 중심으로 현지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글로벌 사업 호조에 힘입어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해 식품업계 '3조클럽'에 진입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조2136억9700만원, 영업이익은 918억2900만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7%, 47%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43억8700만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식품 제조유통과 식품서비스 유통 사업이 전년대비 각각 13.1%, 19.5% 성장하며 큰 폭으로 호전됐다. 미국법인은 아시안 누들 등의 성장에 힘입어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법인의 주력 제품인 두부와 아시안 누들은 전년 대비 각각 12.1%, 21.1% 성장했으며, K-간식 부문은 무려 182.2%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두부 부문은 코스트코 등 회원제 유통 채널 확대와 리테일 채널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연매출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풀무원은 캘리포니아 풀러튼 공장 내 두부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길로이 공장의 생면 생산라인 역시 확장해 현지 수요 대응과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풀무원은 199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두부 공장을 짓고 미국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서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Nasoya)를 인수하고 주류 미국인들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두부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현지 두부 시장을 확대해 왔다. 2015년부터는 저가형 건면과 냉동면이 주류였던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 진출하여 아시안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는 맛과 조리 편의성을 두루 갖춘 프리미엄 냉장 생면을 출시하고 현지 시장을 개척해왔다. 현재 월마트, 코스트코 등 미국 전역을 커버하는 주요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과 푸드서비스 채널에 두부와 아시안 누들 이외에도 냉동 간식, 식물성 대체육 등 다양한 간편식과 식물성 지향 혁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풀무원 미국법인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4.4%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며, 2023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약 98억 원 줄이는 등 수익성 개선에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풀무원은 유럽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SIAL Paris 2024 박람회'에서 선보인 두부텐더, 두유면 등 50여 종의 식물성 혁신 제품을 중심으로 유럽 소비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효율 풀무원 이사회 의장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국 시장의 성공을 기반으로 유럽은 물론 동남아, 오세아니아로도 수출을 확대하겠다"며 글로벌 확장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반면, 성과가 부진했던 중국에서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은 과감히 철수했다. 풀무원은 2012년 설립한 풀무원건강생활 충칭 법인 지분 100%를 중국 현지 기업에 매각하며 스킨케어와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정리했다. 스킨케어 부문은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직접판매 채널이 마비되며 일찌감치 철수했고, 이후 남은 건강기능식품 부문도 풀무원식품 현지 법인으로 흡수된 뒤 매각이 추진됐다. 인수자는 현지 기업이며 매각액은 100억원대로 알려졌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건강생활 충칭법인 매각은 현지 사업 환경 변화로 인해 건기식 사업 등의 전개가 어려워지며 추진된 것"이라며 "식품제조와 유통 중심으로 중국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식품 사업은 파스타와 두부 등을 기반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지역 영업수익은 889억원으로, 전년(816억원) 대비 약 8.9% 성장했다. 파스타와 두부 등 주력 제품의 판매 정상화와 신제품 출시가 매출을 견인했고, 비용 구조 개선으로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풀무원은 해외 부문이 성장 구간에 접어든 만큼 향후 중국 지역에서도 식품 제조와 유통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전망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11 14:31:54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