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실업부조 '국민취업지원제', 절반 이상 ‘미취업청년’ 차지
국민취업지원제도, 5월 집중 홍보의 달. 사진=고용노동부 한국형 실업부조인 '국민취업지원제' 지원 대상 중 절반 이상은 청년이 최대 300만원의 구직촉진수당 등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9일 기준 국민취업지원제에 27만2374건의 신청을 받아 25만1786건의 수급 자격을 인정했다. 이 중 청년이 약 11만3000여명으로 57%를 차지했다. 국민취업지원제는 저소득 구직자, 미취업청년, 경력단절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취업지원서비스와 생계지원을 제공하는 새로운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참여자는 상담사와 1:1 심층상담을 통한 개인별 취업활동계획을 세우고, 직업훈련·일경험 프로그램 등 취업지원서비스를 받는다. 성실한 구직활동을 전제로 한 1 유형의 경우 최대 300만원(월50만원×6개월)의 구직촉진수당이, 2 유형에게는 직업훈련 참여 시 최대 195만4000원의 취업활동비용이 함께 제공된다. 현재 1 유형의 경우 17만3531명 중 14만8688명이 개인별 취업활동계획을 세웠고, 14만3107명이 구직촉진수당을 받았다. 그동안 정부는 국민취업지원제도의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원규모를 확대해 왔다. 또, 구직단념청년, 집합금지·영업제한업종 종사자 등에 대한 지원요건을 완화했다. 고용부는 더 많은 취업취약계층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5월을 국민취업지원제도 집중 홍보의 달로 정했다. 우선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영상 공모전을 오는 3일부터 6월 6일까지 진행한다.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으로 담아낸 작품을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당선작 총 8편은 대상 1편(400만원), 최우수상 2편(각 200만원), 우수상 3편(각 100만원), 장려상 2편(각 50만원)이다. 오는 28일에는 온라인 설명회를 줌(ZOOM)으로 진행하고, 국민취업지원제도 설명회와 질의응답 및 OX퀴즈 등을 한다. 각 지방고용노동관서는 대학교 졸업 예정자들이 국민취업지원제에 참여 가능한 5월에 맞춰 관내 대학교 대상 온·오프라인 설명회, 위탁기관과 찾아가는 상담서비스 등도 실시한다. 또, 어르신종합복지관·탈북민취업지원센터(서울남부), 다문화가정센터(춘천·강릉), 자활센터(수원), 주민자치센터·행복키움지원단(천안) 등 유관기관 대상 찾아가는 설명회와 방문 홍보도 병행한다. 관내 아파트단지, 통·이장단, 전광판, 지역소식지 및 생활정보지, 지하철·버스 등 교통수단 등 지역 특색에 맞는 홍보망을 발굴해 전국 방방곡곡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알릴 예정이다. 김성호 고용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집중 홍보의 달 운영을 통해 취업 지원자들이 국민취업지원제도에 대해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취업지원제도가 구직자의 든든한 고용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홍보와 제도 개선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