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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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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번 버스 '세종~대전' 신규, 9월10일부터…운임 2300원

대전과 세종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1번)가 다음 달 10일부터 운행된다. M1번 노선은 세종시 누리동을 기점으로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아름동, 종촌동, 다정동, 새롬동, 한솔동, 세종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반석역, 충남대학교, 대전교통공사, 대전시청, 정부대전청사 종점까지다. 버스 총 16대가 투입된다. 평균 배차간격은 15분, 운행 횟수 67회(편도), 운행 시간 약 100분(편도)이며 운임은 2300원이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M1번 노선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추진하는 광역급행버스(M-bus)와는 다르게 대전과 세종 간 상생 업무협의를 통해 신설됐다. 대전시의 중심지에서 세종시로 연결되는 광역 교통의 혼잡도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메가시티 조성에 부합하는 광역 대중교통체계 구축의 일환이라는 게 대전시 설명이다. M1번은 광역급행버스로 운행되는 특성에 따라 속도와 정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는다. 노선은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정류장별 환승과 이용수요, 이동패턴 등을 분석, 주요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계획됐다. M1번 노선 운행의 재정은 세종시가 부담한다. 최종문 대전시 교통국장은 "이번 대전~세종 광역급행버스 노선 신설에 있어 세종시와 함께 노력해 결실을 보게 됐다"며 "앞으로도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협력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8 11:28:45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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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공무원, 인사적체 풀린다…노사 "근속승진 반영" 합의

대전시교육청 공무원 노조가 승진적체 해소를 위해 근속 승진을 적극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28일 대전시교육청과 대전시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7일 대전시교육청 중회의실에서 2024년 지방공무원 노사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노사협의회에서는 공무원들의 승진적체 해소를 위한 근속 승진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산업안전보건법' 관련 위험성 평가 업무 개선을 위해 예산도 확보하고, 지방공무원 종합건강검진 때 매년 공가 사용도 허용키로 하는 등 공무원의 사기 진작과 복지 증진에 필요한 7개 사항에 합의했다. 채정일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최근 지방공무원의 업무 강도가 높아지고 근무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노사협의회는 공무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복지 혜택은 조합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도 "교육 현장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해준 노동조합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지방공무원의 복지 증진과 권익 보호를 위해 공무원 노조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노사가 한마음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 행복한 대전교육을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8 09:48:52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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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슈'타고 맛집 탐방…'대전 타보자go' 신청하세요

공영자전거 '타슈'를 타고 대전의 관광지와 맛집을 탐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7일 대전관광공사에 따르면 대전시는 공영자전거 타슈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11월 30일까지 '2024 대전 타보자고(GO)'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전시의 '일류 자전거 도시 대전 조성 계획'에 맞춰 대전의 자전거 인프라를 널리 알리고, 친환경 자전거 여행을 장려하기 위해 기획했다는 게 대전관광공사의 설명이다. '대전 타보자GO!' 프로그램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꿈돌이 찾아 라이딩'은 전용 앱을 통해 타슈를 타고 대전의 관광지와 맛집을 탐방하며 '꿈씨패밀리'를 찾아 점수를 얻는 미션형이다. 28일과 10월12일, 11월16일 3회에 걸쳐 선착순 각각 4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다음으로 '대전 자전거 길 라이딩'은 대전의 아름다운 자전거 길을 인솔자와 함께 단체로 완주하는 코스형이다. 10월 5일과 19일, 26일, 11월 2일에 선착순 각각 15명이 대상이다. 신청은 27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 및 입금까지 완료한 참가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확정된다. 공사는 지난 3일 대전시 소셜미디어 기자단, 글로벌 서포터즈, 공사 꿈씨기자단 등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했다.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 운영으로 대전이 자전거 여행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가을의 대전을 자전거로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27 14:30:36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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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전복을 대전 도심에서?…이색 바다축제, 최대 40% 할인

꽃게, 전복 등 제철수산물을 최대 4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이색 바다축제가 처음 대전 도심에서 열린다. 27일 대전시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4 대한민국 한밭 도심 속 바다축제'가 오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한빛광장에서 진행된다.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침체됐던 수산물의 소비 촉진이 목표다. 축제는 30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바다의 생명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꽃게 등 제철 수산물을 시중가보다 10~4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바닷장어와 전복, 우럭 등 다양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시식회와 제철 수산물 먹거리 부스,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아울러, 수산물 경매, 물고기 잡기와 물고기 블록 퍼즐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버스킹 공연과 바다를 배경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도 볼 수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도심에서 바다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우리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대전이 처음 개최하는 바다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전은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8-27 09:09:38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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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표적 다가구주택에, 상세주소가…10월말까지 신청

전세사기 위험이 큰 다가구주택·원룸 등에 상세주소가 부여된다. 상세주소가 없는 주택의 경우 세대별 선순위보증금 확인이 불분명해 전세사기나 위장전입의 표적이 될 위험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대전시는 오는 10월 말까지 원룸이나 다가구주택의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상세주소를 집중 부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상세주소란 도로명주소의 건물번호 뒤에 표기되는 동·층·호를 말한다. 원룸이나 다가구주택 등 구분소유권이 없는 건물은 공법상 인정되는 상세주소가 없어 거주자들이 우편물·택배 수령, 응급상황 시 초기 대응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대상 주택을 조사해 상세 주소를 직권으로 부여하는 등 선제 조처를 하고 있다는 게 대전시 설명이다. 상세주소가 필요한 건물의 소유자나 임차인은 관할 구청을 방문하거나 정부민원포털 정부24(www.gov.kr)를 통해 신청하면 상세주소를 받을 수 있다. 신청인이 원하면 주민등록상 주소 등 공적장부의 주소 일괄 변경도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대전시 관계자는 "상세주소가 부여되면 세대별 선순위보증금 확인이 용이해 전세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각종 우편물, 택배의 정확한 수취로 주민 불편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많은 시민이 상세주소 부여 서비스를 신청·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8-26 13:16:57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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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명 찾은 대전 '0시 축제' 무사고 뒤에…소방관들 '땀방울'

올 여름, 대전을 뜨겁게 달구었던 '0시 축제'가 아무런 사고 없이 막을 내린 데는 소방 공무원들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지난 9~17일 열린 대전 0시 축제에는 약 2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지만 큰 안전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25일 대전시와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매일 70여 명의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축제 기간에 투입돼 긴급 상황에 대비했다. 또 소방현장지휘소 운영과 안전요원 순찰 근무, 방재센터 상시 모니터링 등 각종 돌발 상황에 대비,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했다. 대원들은 인파가 몰린 중앙로 무대와 대전역 무대를 중심으로 집중 순찰하고, 온열질환 및 각종 응급상황에 대비했다. 아울러, 119 특수대응단은 재난현장 회복지원차량과 구급차량 등을 축제장에 배치·운용했다. 김준호 대전소방본부 대응조사과장은 "무사고 대전 0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현장에서 모든 대원들이 한 마음으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했다"며 "대전소방은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소방 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9일부터 17일까지 대전 원도심에서 열린 0시 축제에는 지난해 방문객의 2배 가까운 200만 명 이상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전시는 0시 축제로 인한 경제적 효과 4033억 원, 직접 효과 1123억 원, 지역 산업에 미친 간접효과 2910억 원 등으로 추산했다.

2024-08-26 09:46:50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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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동탄역-세종·대전 시내버스 다닌다

세종과 대전 등 충청권 승객들은 9월 1일부터 경기도 화성 동탄역과 세종·대전 지역을 다니는 시외버스로 출퇴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5일 대전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과 충청권 구간 시외버스가 운행되면 수요가 많아 예매가 어려웠던 SRT 통근 수요를 분산할 수 있게 된다. 다음 달부터 동탄역에서 SRT와 GTX-A를 이용하는 연계 환승객들은 이용할 수 있는 교통편이 늘어나게 된다. 기존에는 동탄역에서 오송역과 대전역까지 SRT가 운행하고 있지만 운행 횟수에 비해 이용 수요가 많아 표를 구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아울러, 서울 남부 및 성남·용인 등 경기 남부 지역에서 GTX-A를 이용해 세종·대전으로 출근하는 일도 편리해질 전망이다. GTX-A 동탄역까지 온 후 동탄역 2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외버스를 탈 수 있어서다. 동탄역~세종·대전 구간 시외버스는 현재 경남여객이 운행 중인 용인~세종청사·세종·유성 간 시외버스의 운행경로를 변경해 동탄역에 추가 정차하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운행 횟수는 평일·주말·공휴일 구분 없이 매일 왕복 4회다. 동탄→세종·대전 방향은 아침 출근시간인 오전 6시 40분과 7시 5분, 2회 동탄에서 출발한다. 세종·대전→동탄 방향은 저녁 퇴근시간인 오후 5시 55분과 6시 30분, 2회 대전 유성에서 출발한다. 차량은 28인석 우등버스로, 전 좌석 지정좌석제로 운영되며 오는 27일부터 온라인 사전 예매할 수 있다. 동탄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는 1시간 15분~1시간 20분 가량 걸릴 예정이다. 요금은 1만 1900원이다.

2024-08-26 09:46:21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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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미경 큐레이터, 대전 미술사 '산증인'…"아카이브 기록1호"

"저는 기록하는 일이 잘 어울려요. 여러 사람의 증언을 모아 사건의 가장 적합한 미술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저한테 최고의 위로이자 기쁨이에요." 송미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미술 사료를 아이처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녀는 20여 년간 대전 지역 내 근·현대미술사 자료를 꾸준히 수집해왔다. 덕분에 대전시립미술관은 지역 미술관 중 가장 많은 미술사 자료를 보유한 곳이 됐다. 현재 대전시립미술관에는 194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전·충남 미술사료 1만여 건 넘게 보관돼 있다. 요즘 대전시립미술관에는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고(故) 이건희 삼성회장이 보관했던 개인 수집품으로 최고 평가를 받는 '이건희 컬렉션'이 충청권 처음으로 대전에서 열려서다. 전시 개막 전에 9월까지 사전 예약이 마감됐고, 관람객만 6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송 학예사는 "격변기에 시대가 변하고 한국화의 전통도 변하게 된다"며 "근대성을 표현했던 작가들의 작품도 눈여겨보고, 한국의 추상미술도 어떻게 전개됐는지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희 컬렉션에서조차 그녀는 미술사를 얘기하고 있었다. 이건희 컬렉션 한편에는 대전 미술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가 눈에 띈다. 한 번의 손 터치로 대전 지역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연도별로 관람할 수 있다. 이 모든 사료와 작품에는 지역 근·현대미술사 기록들을 하나하나 수집해 온 송 학예사의 피와 땀이 묻어난다. 그녀는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아카이브를 중심으로 연구센터 운영이 추진되기 시작해 지역 작가의 자료를 기록, 정리하는 일도 중요하다 생각했고, 관련 사료 수집에 박차를 가해 연도별로 기록하게 됐다"며 "미술 아카이브 작업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의 ‘공립미술관 협력망’ 사업의 일환으로 ‘아트 아키비스트’ 지원이 있었는데 그 첫 번째 시범 사례로 대전시립미술관이 선정됐고, 이후로 매년 전국의 공립미술관 8곳을 선정해 기록물관리자를 파견, 아카이브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0~60년대 미술 사료를 구하기 위해 지역 신문사를 가서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고, 자료를 스크랩했다"며 "고인이 된 작가의 유족들을 직접 만나 자료를 얻고, 전시를 준비하면서 대전 지역 미술사를 채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가 지역 미술 사료를 수집하게 된 데는 지난 2003년 열렸던 '이동훈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회'가 계기가 됐다. 1945년 이동훈, 박성섭 작가를 주축으로 충남미술협회가 창설됐는데 이는 대전 근현대미술의 단초가 된 역사적인 일이었다. 1962년 설립된 한국미술협회보다 앞섰기 때문이다. 충남미술협회를 중심으로 대전 지역 미술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송 학예사는 대전 미술의 활동 기록을 찾기 위해 대전일보사를 가 1950년 11월 1일부터 1969년 12월 31일까지 신문 기사를 죄다 찾아 기록했다. 2018년에는 도전과 실험 정신으로 대전현대미술의 전개와 발전을 주도했던 주요 그룹을 중심으로 '대전현대미술의 태동-시대정신'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처럼 송 학예사가 대전 미술의 활동을 발굴, 전시를 통해 알리면서 대전의 미술 활동 중 1975년 창립한 '19751225GROUP'과 1978년 창립한 '대전78세'는 한국 미술사의 행위예술 분야에 기록으로 남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지역 미술 사료들이 무관심 속에 방치돼 있다는 게 송 학예사의 지적이다. 그녀는 "대전 미술 연구가 활성화되려면 수집된 자료들이 정리되고 기록돼 일반인이나 전문 연구자에게 공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하는데 예산, 인력 등의 부족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며 "2017년부터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 서울시립미술관도 2023년 4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를 오픈해 운영 중이고, 우리와 같은 해에 개관한 부산시립미술관도 내년 개방을 앞두고 아카이브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광주 또한 내년부터 예산을 편성해 아카이브 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전했다. 향후, 미술 아카이브는 대전 미술의 역사를 대변할 것이고, 국가의 문화자산으로 가치를 발하게 될 것이란 게 송 학예사의 설명이다. 반면, 미술관 내 조그만 자료실 한 켠에 사료들을 보관 중이지만 기증 사료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협소한 장소도 문제지만 온·습도에 예민한 낡은 자료들은 손상될 우려도 있다. 더구나, 사료를 모으고 기록하는 일은 송 학예사와 기간제 근로자 둘, 단 세 명뿐이다. 그럼에도, 그녀는 "누군가 기록하지 않으면 대전 미술의 역사가 사라질 수도 있다"며 "모아두면 후세에 누군가 연구를 하고, 또 연구하다 보면 대전 미술의 지평이 넓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H.카는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다. 송 학예사는 역사를 기록하는 자의 것이라고 했다. 대전 지역 미술 사료를 수집, 기록하는 일이 그녀에게는 숙명과 같은 소명이었다. 송 학예사는 "대전 미술사의 단초를 만들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20여년 간 대전 미술 사료를 채록해 왔고, 내년에는 대전시 지원을 받아 대전미술사료집도 발간할 예정인데 사료집이 나오면 후학들이 이 작업을 이어나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서울과 광주, 그리고 부산에 이어 네 번째로 설립됐다. 지난 1998년 4월 15일 개관해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송 학예사는 오는 2028년 대전시립미술관 30주년 대전 지역에 살아있는 원로 작가들의 미술전과 유족들이 건네준 사료들의 전시회를 열어주고 싶단다. 갑자기 그녀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송 학예사는 "원로 작가들이 계속 작고하고 있고, 2022년에도 신건희 사진 작가님이 작고하셨다"며 "평생 모아온 한국 사진 자료와 대전의 역사가 될 사진 자료들을 정리해 달라는 부탁을 아직도 들어주지 못했고, 작고하신 지역 작가 분들의 작품 전시회를 열어드리지 못한 것이 못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송미경 학예사는 1965년 대전 출신으로 1987년 배재대 미술학과, 목원대학교 대학원(미술이론)을 수료한 뒤 1996년 대전광역시 내무국(현 문화체육관광국) 학예연구사로 입사했다. 1998년 4월 대전시립미술관의 개관 멤버이기도 하다.

2023-08-17 15:55:43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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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전통시장 "변신은 무죄"…대전상인연합 협동조합 "온라인 강화"

대전 전통시장이 온라인 플랫폼 입점 등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으로 탈바꿈된다. 그 중심에는 대전상인연합회가 상인들의 온라인 진출을 돕기 위해 설립한 협동조합이 있다. 17일 대전상인연합회에 따르면 협동조합은 시장 상인들에게 상세페이지 제작, 플랫폼 입점, 판매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시장 상인들의 역량 강화와 온라인 판매 확대를 위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구범림 대전상인연합회 회장은 "전국적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이 온라인 판매에 대해 관심이 많고, 의지도 있지만 접근이 어려워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전상인연합 협동조합을 통해 회원 상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를 적극 지원하고, 유통 전문가인 '천만셀러'를 초빙해 교육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 8일 대전상인연합회 지원으로 시장 상인들의 온라인 판매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강의는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판매에 관심 많은 대전 지역 내 전통시장 상인들이 대상이었다. 천만셀러 김병재 하이퍼글로벌컨설팅 대표는 쿠팡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 온라인 판매를 위한 실전 노하우를 알려줘 호평을 받았다. 대전상인연합 협동조합은 대전 지역의 내수 진작과 함께 온라인 판매를 통한 전통시장의 판로 확보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최근 국내 경제 침체로 지역 내 전통시장 상인들과 소상공인들의 체감 경기는 얼어붙어 있다. 코로나19 완화에도 소비 심리 또한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때문에 대전상인연합 협동조합의 플랫폼 입점, 판매 컨설팅 등을 통한 상인들 온라인 판매 역량 강화, 교육 지원 등은 침체된 대전 지역 전통시장의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구범림 회장은 "협동조합 설립으로 온라인 판매를 통한 매출 상승 효과와 더불어 지역 전통시장을 알리는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며 "앞으로 더 많은 대전 시민들이 시장을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우리 상인연합회를 비롯 대전시와 각 구청도 관심을 갖고 소비 활성화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17 15:13:23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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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먹거리 '양자기술' 대전에 모인다…22일 '대전혁신기술교류회'

대전시 혁신기업들이 기술창업에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양자기술(Quantum technology)을 선보인다. 양자기술은 경제와 과학, 안보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창업기업들이 첨단 양자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대전시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은 오는 22일 오후 4시 신세계 D-유니콘라운지에서 '제10회 대전혁신기술교류회(DITEC)'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국내 양자센서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참여해 우리 생활을 바꾼 다양한 양자기술과 응용 방법 등을 소개한다. 양자(量子)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로, 양자기술을 활용한 컴퓨터의 경우 기존 컴퓨터보다 연산이 30조 배 넘게 빠를 거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양자센서 분야에서 표준시 생성과 응용 기술을 금융·통신·전력망 등에 활용하는 방법, 초정밀 중력센서 기술을 지하자원 탐사와 재난 예측, 무GPS항업 등에 활용하는 사례 등이 다뤄진다. 실생활에 혁신을 일으키는 양자기술도 설명한다. 아울러, 대전시는 차세대 정보통신 분야인 양자기술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거점도시인 '대덕퀀텀밸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외에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국방과학연구소(ADD), 나노종합기술원(NNFC),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등이 양자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향후 양자기술 연구개발(R&D)과 인력 양성에 공동 노력하고, 양자 분야 국가 사업 유치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는 국내 양자기술 전문 인력의 절반 가량인 47%를 보유하고 있다"며 "대전이 양자기술 산업의 중심 도시가 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교류회 참여 신청은 대전시 중소기업지원 포털 대전비즈를 통해 17~22일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기타 사항은 대전시 창업진흥과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양자과학은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에너지의 최소량 단위를 연구·활용하는 최첨단·초정밀의 과학 기술"이라며 "대전의 표준과학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이 양자컴퓨터, 양자센서 기술의 최고봉인 만큼 앞으로 우리 지역 창업기업들이 첨단 양자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8-16 10:53:11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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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시민이 원하는 공공데이터 설문조사시 "만원 커피쿠폰" 지급

대전 시민들이 원하는 신규 공공데이터 발굴을 위한 수요조사가 시작된다.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의 커피 쿠폰이 지급된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3 대전광역시 공공데이터 수요조사'가 오는 24일까지 실시된다. 공공데이터는 공공기관이 법령 등에서 정하는 목적을 위해 생성 또는 취득해 관리하는 컴퓨터 파일, 데이터베이스(DB) 등 전자적 형태의 모든 자료를 말한다. 강태훈 대전시 데이터산업팀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시민이 원하는 공공데이터 수요를 파악, 실생활에 유용한 고품질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 항목은 공공데이터 이용 경험 및 접근 방법과 공공데이터 활용 희망 분야, 신규 개방이 필요한 공공데이터, 활용 목적 등 총 17개다. 대전시는 조사 결과를 분석해 공공데이터 개방, 이용 활성화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대전시는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어린이보호구역 현황, 대기오염도 현황 등 1200여 개의 공공데이터를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사용자 중심의 질 좋은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데이터 품질관리 및 활용 기반 등을 확충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데이터 산업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08-16 08:47:44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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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0시축제' 하루 매출 1000만원 대박…"인명사고 NO"

대전에서 열리고 있는 '0시 축제'가 일일 매출만 1000만원 이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지역과 원도심 경제에 도움이 되고, 관광객 유입으로 도시 인프라가 확충되는 '선순환 구조'란 이장우 대전시장의 축제 철학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장우 시장은 "축제의 가장 큰 목적은 지역 경제 활성화"라며 "하루 매출 1000만원이면 축제 기간 동안 7000만원 추산되는데, 코로나로 가장 타격이 컸던 자영업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대전 0시 축제는 안전 부문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축제 개막일인 11일부터 13일까지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렸지만 인명사고 등 사건·사고가 없었다. 이 시장은 0시 축제를 준비, 진행해 온 대전시 공직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다행히 큰일 없이 축제가 진행되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축제 막바지로 갈수록 방심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마지막까지 현장 통제와 안전 관리 등을 철저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소에도 사람들이 몰리는 성심당 주변 좁은 골목과 지하상가 등은 특히 안전을 챙겨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시장은 0시 축제 기간 동안 드러난 미흡한 부분들의 개선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축제 규모가 워낙 커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은 꼼꼼하게 메모하고 있다"며 "0시 축제 기간 열린 '누들축제'도 성공적이지만, 장소와 동선 관리를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축제가 끝나면 미비점을 살펴 수정·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내년 목척교 주변 수변 공원의 '불빛 축제' 구상을 언급하며 "동구와 중구 경계 다리 및 중앙로 다리 주변은 상가들이 문을 닫으면 너무 어두워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0시 축제에 이어 오는 18일부터는 전 세계인이 즐기는 온라인 게임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대전에서 열린다. 이 시장은 "연이은 행사에 수많은 관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숙박시설과 안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지난 잼버리 행사를 반면교사 삼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도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2023-08-15 09:13:56 원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