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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희
횡령으로 얼룩진 명동밀리오레...설립자-상가운영위원장 갈등

명동밀레오레가 송사에 휘말렸다. 송사의 주인공은 밀리오레를 설립한 유종환 대표와 상인자치단체 대표인 상가운영위원장이다. 유 대표는 위원장 윤모씨가 입점비와 홍보비를 횡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윤씨는 오히려 횡령을 한 것은 유 대표라며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 대표가 기자와 만나 소송의 쟁점을 직접 밝혔다. 윤씨는 유선상으로 입장을 전해왔다.<편집자주>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겼다.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자치기구에서 입점비나 홍보비를 관리하도록 했는데 상가운영위원장이 수백억원을 횡령하다니……." 동대문 패션타운을 일군 주역이자 밀리오레 신화의 주인공 유종환 대표가 명동 밀리오레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 대표는 2일 기자와 만나 중부경찰서와 서울 중앙지검에서 조사중인 명동밀리오레 상가운영위원장 윤모씨의 횡령 혐의를 공개했다. 윤모씨는 2003년부터 최근까지 상가운영위원장으로 재직해왔다. 쇼핑몰의 경우 새로 입점할 때 일종의 권리금처럼 입점비를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입지가 좋을수록 입점비도 높다. 그러나 입점비는 권리금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상가 주인이나 기존 매장 운영자에게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상가의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운영된다. 또 입점한 모든 상인들은 각종 판촉행사와 이벤트 비용으로 사용되는 홍보비로 하루 5000원~1만원씩을 부담하고 있다. 입점비와 홍보비의 관리를 담당하는 것이 바로 상가운영위원회다. 유 대표는 "13년간 윤씨가 상인들에게 걷은 돈은 300억원이 넘는다. 이중 공소시효가 남은 횡령액만 180억대에 이른다"며 "밀리오레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인들과의 상생이 필요한 때에 윤씨는 제 주머니를 불리기에만 바빴다"고 비난했다. 현재 유 대표는 윤씨를 검찰과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그는 "오픈 초창기처럼 다양한 판촉행사와 이벤트를 열었다면 명동밀리오레가 위축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윤씨가 상인들에게 현금으로 홍보비를 걷어 증빙자료가 마땅치 않다지만 상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횡령금액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인들과 상가운영위원회 내부 문건을 통해 조사한 입점비 입금 내역도 공개했다. 상가운영위원회의 정관에 입점비와 홍보비 등에 대한 지출현황을 기재하고 이를 상인들에게 공시하도록 돼 있다. 정보를 공개해야하는 상황에서 13년동안 꾸준히 횡령이 이어질 수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자 유대표는 "공개를 안했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유 대표에 따르면 윤씨는 상가 실소유주와 상인들이 개인적으로 만날 수 없도록 했다. 재계약 시기가 되면 윤씨를 통해 계약연장을 해야하는 '을'의 입장인 상인들이 사용내역 공개를 요구할 수 없었다는 것. 고소장을 제출한 후 일부 상인들은 법원에 진정서와 진술서를 제출하며 유대표에게 힘을 보탰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100만원~600만원의 입점비를 내고 면적에 따른 홍보비를 제공해왔다고 진술하고 있다. 상인 최모씨는 "보증금을 선납해야 입점할 수 있는게 아니라 입점비를 내야만 입점이 가능한 상가가 명동밀리오레"라며 "입점비의 실체를 밝혀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모씨의 주장은 다르다. 윤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히려 4년전 상인기금 14억을 가져간 것이 유대표"라며 "위원장으로 있는 동안 유대표가 수차례 장부조작을 지시했다. 이를 거절하고 14억과 밀리오레 내에 내가 소유한 상가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자 고소장을 제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씨는 "유대표를 상대로 민사소송까지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대표는 1998년 밀리오레를 열면서 패션쇼핑몰 열풍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후 동명동, 수원, 대구, 광주 등 밀리오레를 잇달아 오픈해오다가 신촌밀리오레 분양시 허위광고를 했다는 분양자들과의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900억원의 분양대금을 지급하면서 밀리오레 신화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

2016-06-02 16:27:43 유현희 기자
메트로신문 6월 2일자 한줄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케냐 국빈방문을 끝으로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1일 오전(현지시간) 나이로비에서 프랑스로 출국, 2일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2일 미세먼지와 관련한 당정협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선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생활정치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예보능력 향상 대책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권을 향해 보폭을 넓히던 박원순 시장이 지하철 구의역 사고 파장이 확산되면서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박 시장 측은 3∼4일 충북 공식 방문 일정을 연기한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 철강업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인도 철강업체 타타스틸이 단돈 1 유로에 유럽 사업부문 일부를 떼어 영국 투자회사 그레이불 캐피털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뤄진 중국인 강제노동과 관련해 일본 기업인 미쓰비시 머티리얼이 3000명 이상의 중국인 피해자들에게 사죄금을 지급하기로 피해자측과 합의했다. ▲대만에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져 농민과 경찰이 충돌하고 신임 총리의 첫 시정연설이 무산됐다. 미국산 돼지고기는 육질 개선용 사료 첨가제인 렉토파민 함유로 수입 금지된 상태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을 두고 해외시장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국내 첫 통신과 방송 간 M&A라는 점에 주목한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을 심사하면서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해외 사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일 국내 완성차 업계 5개사는 내수 13만5815대, 수출 등 해외판매 61만6166대 등 국내외 시장에서 총 75만1981대를 판매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까지만해도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한국 경제는 노령화된 산업 구조, 신성장 산업 부재,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하락하는 등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때문에 저성장을 인정하고 여기서 지속가능한 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것이 바로 조직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기업문화' 확립이다. ▲서울 시내 초·중·고교 우레탄 트랙 유해 중금속 검출은 예견된 일이었다는 주장이 1일 제기됐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소재 초·중·고 143개교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을 검사한 결과 51개 학교에서 한국산업표준(KS) 기준인 90㎎/㎏을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 ▲보험사들이 다이렉트(온라인) 보험 상품 다양화에 나섰다. 다이렉트 보험은 온라인 최적화 상품에 다양한 서비스까지 더한 결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기업이 '소규모 합병'을 통한 지배력 강화로 소액주주의 권익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사주를 활용해 합병신주를 축소하는 등 다양한 편법 수단이 활용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원샷법이 시행되면 주주권익 침해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1일 오전 남양주시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사건현장에 있던 이들은 시공사 협력업체 직원으로 40~50대가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자 대부분은 지하 15m에 매몰됐거나 숨진 채로 발견됐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일품진로'가 10년간 누적 판매량 200만병을 돌파했다. 일품진로는 지난해 168% 증가한 44만병이 팔렸으며 올해도 5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150% 판매량이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리뉴얼 효과와 함께 공격적인 유통망 확보를 판매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 일동제약은 비타민음료 '아로골드D', '아로골드D플러스'를 비롯해 프로바이오틱스발효음료 '그녀는프로다'를 잇따라 출시했다. 동아제약 '박카스'와 광동제약 '비타500' 등과 한판 승부를 벌일 태세다. 일동제약은 신제품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박성현(23·넵스)이 시즌 5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2주 전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을 거둔 뒤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오는 3일 제주 컨트리클럽(파72·6187야드)에서 열리는 제6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으로 또 한번 우승 사냥에 나선다. ▲최근 연예계에 불미스러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의 태도를 보면 도덕적 해이를 의심케 한다. 연예인들이 해이해진 데에는 2~3년 짧은 자숙기간을 거친 후 쉽게 방송에 복귀하는 방송가 분위기도 한몫한다. 일각에서는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소리를 내고 있다.

2016-06-02 09:37:07 김승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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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사지로 내몰리는 K-푸드 전사들

'피쉬앤그릴'과 '치르치르'로 알려진 리치푸드는 중국 사업 전개에 암초를 만났다. 중국 파트너로 선정한 마스터프랜차이즈 기업이 유사한 상호로 상표권 등록을 하고 가맹사업을 전개해서다. 중국에서 법적 소송을 진행중인 리치푸드는 자구책으로 피쉬앤그릴과 치르치르를 결합한 '피쉬앤그릴 앤 치르치르'라는 복합 브랜드로 현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리치푸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해외에 진출하는 프랜차이즈들이 현지 기업의 카피 브랜드와 배신(?)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금은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베이커리 브랜드 A도 중국 파트너가 상표권을 등록하면서 중국에서의 사업을 정리해야 했다. 국내 베이커리 전문점들이 대기업으로 위주로 재편되면서 해외진출을 통해 성장의 물꼬를 터보려던 시도가 허사로 돌아간 것이다. 결국 이 브랜드는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한식프랜차이즈 B는 국내에만 1000개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몇해 전 베트남 마스터프랜차이즈 대상을 잘못 선정해 낭패를 봤다. 외식 사업 경험이 전무한 기업을 파트너로 선정하면서 계약이행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 해외에서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늘 약자다. 자국이기주의가 심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는 소송이 장기화되면서 시장에서 해외진출의 꿈을 접고 철수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심지어는 현지 법원에서 해외기업의 손을 들어줘 해당 국가로의 진입이 차단되기도 한다. 한류 열풍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외식프랜차이즈들은 여전히 현지 악덕기업들의 먹잇감이 되기 일쑤다. 메뉴와 콘셉트, 인테리어까지 모두 카피했지만 짐을 싸야하는 것은 오히려 브랜드의 주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프랜차이즈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영세하다. 해외진출에 대한 의욕은 있지만 해외진출을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인지한 기업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이들은 의욕을 앞세워 불나방처럼 사지로 뛰어든다. 왜일까. 정부는 한식세계화를 강조하고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사실상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등을 떠밀고 있는 것이다. 프랜차이즈기업들에게 해외진출을 권하기 전에 이들에게 해외의 법률과 정책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우선이다. 지금처럼 '해외에 답이 있다'는 식의 논리로 해외진출을 독려하는 것은 총을 쏠 줄 모르는 이들을 전장에 내보내는 것과 다름없다. 제2, 제 3의 치르치르를 양산하지 않기 위한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한 때다.

2016-06-01 18:10:50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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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와인 파는 커피집...브런치파는 펍까지

맥주, 와인 등 술을 파는 커피전문점이 늘고 있다. 커피전문점의 영업시간은 보통 저녁 10시까지다. 일부 매장의 경우 24시간 운영하기도 한다. 커피전문점은 점심과 저녁시간대에 고객이 몰리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커피전문점들은 시간대별 매출 격차를 좁히기 위해 다양한 메뉴를 추가했다. 브런치 메뉴가 대표적이다. 프레즐, 샐러드, 샌드위치 등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통해 비교적 한가한 오전 시간 고객 공략에 나선 것. 최근에는 저녁 고객 공략을 위해 주류 판매에 나서는 사례도 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술 파는 커피전문점은 폴바셋, 커핀그루나루, 세가프레도, 말리 커피 등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물론 전 매장에서 주류를 판매하지는 않고 특정 상권이나 가맹점이 희망하는 경우에 한해 한정적인 매장에서만 주류를 판매한다. 매일유업 계열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폴바셋은 8개 매장에서 삿포로 생맥주를 판매한다. 삿포로는 매일유업이 수입하는 일본 맥주 브랜드다. 취급 매장은 광화문, 청담동, 여의도, 한남동, 강남삼성타운, 신문로, 코리아나호텔, 천안 아라리오갤러리 등 8개다. 커핀그루나루도 전국 100개 매장 가운데 70곳에서 맥주, 와인, 모히또 등 주류메뉴를 판매중이다. 맥주를 판매하는 매장도 37개에 달한다㎥. 커핀그루나루의 경우 설립초기부터 커피와 와인을 함께 즐긴다는 의미를 담기 위해 BI(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도 와인을 연상케하는 보라색으로 단장했다.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세가프레도 역시 맥주와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세가프레도는 원두에 대한 경쟁력이 높아 원두 수출로도 알려져 있는 브랜드다. 가맹사업을 전개 중인 말리커피도 주류에 열린 마인드를 갖고 있다. 말리커피는 점주가 와인 판매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반대로 맥주전문점에서 커피메뉴를 강화한 사례도 있다. 갤러리펍 구름공방은 브런치와 펍을 결합한 브랜드다. 맥주와 브런치는 이질적인 조합이지만 여기에는 낮에는 커피와 브런치를 주력으로 하고 저녁에는 맥주 소비층을 공략하겠다는 숨어 있다. 구름공방은 샐러드와 햄 에그 바게트 등 브런치 전문점의 메뉴를 확대하고 커피메뉴도 늘렸다. 저녁에는 이색적인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다.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 커피전문점에서도 술과 연관된 메뉴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CJ푸드빌이 여름을 맞아 8월까지 한정판매하는 그라니타 2종을 선보였다. '파인 코코넛 그라니타'는 파인애플과 코코넛 시럽이 어우러져 청량한 맛이 돋보이며, 칵테일 피나콜라다에서 모티프를 딴 음료이며 '상그리아 그라니타'는 와인와인에 과일을 넣어 상큼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카페베네, 토프레소 등은 레드와인에 과일을 넣오 데운 뱅쇼를 겨울 한정메뉴로 선보이기도 했다. 일본 스타벅스에는 와인과 맥주를 취급하는 '스타벅스 이브닝'이 등장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24시간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이 늘면서 카페인때문에 저녁 판매가 감소하는 커피 대신 주류를 도입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며 "와인이나 맥주를 파는 커피전문점은 유럽이나 미국에서 이미 보편화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01 17:42:37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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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올해 뷰티업계 키워드는 P.R.O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 앤 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최근 1년간 소비 트렌드를 통해 'P.R.O(프로)'를 올해의 히트 상품 키워드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사회적 이슈와 미세먼지, 자외선 등 각종 유해환경으로 인해 화장품과 생활용품 성분을 꼼꼼하게 따지는 '스마트슈머(smartsumer)'의 증가를 보여주듯 건강·미용 쇼핑 키워드 역시 '프로' 였다. 'P.R.O(프로)'는 ▲미세먼지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 (Protect) ▲유해 성분을 배제한 제품의 인기 (Raw) ▲기본에 충실한 메이크업 제품의 인기 (Ordinary)를 의미한다. 올해 유독 심하고 장기화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이른 불볕 더위로부터 피부를 보호(Protect)하기 위한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페이셜 마스크팩, 클렌징 등 안티폴루션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유해성분을 배제한(Raw)뷰티 제품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관련해 눈에 띄게 성장한 카테고리는 '헤어케어' 다. '1인 다샴푸 시대', 무실리콘, 무파라벤 등 '저자극 내추럴 헤어케어' 열풍으로까지 이어지면서 관련 제품 매출은 75% 신장 했다.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놈코어' 열풍도 식지 않고 있다. 메이크업 트렌드에 있어서도 피부 본연의 특징을 살리면서 깨끗한 피부를 강조하는 '내추럴 메이크업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 깨끗한 피부톤을 위한 컨실러, 쿠션, 비비크림 등 베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 제품은 전년 동기간 대비 68% 증가했다. 상반기 국내외 브랜드에서 앞다퉈 출시하며 성장한 쿠션 제품은 약 3배나 증가했다. 그루밍 카테고리에서도 남성용 비비크림이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올리브영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매출을 기준으로 '2016 헬스&뷰티 어워즈'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올리브영 '2016 헬스&뷰티 어워즈'는 총 20여개 부문의 베스트셀러와 상품기획자(MD)추천 아이템, 글로벌 베스트셀러 등 올리브영 고객들에게 지난 일 년간 가장 사랑받은 인기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2016-06-01 15:46:00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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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라인프렌즈 에디션 아시아 12개국 동시 론칭

미샤 '라인프렌즈 에디션'이 아시아로 영역을 확대한다. 에이블씨엔씨의 브랜드숍 미샤는 '미샤 라인프렌즈 에디션'을 아시아 12개국에서 동시에 론칭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미샤 라인프렌즈 에디션이 론칭된 국가는 중국, 대만,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이며, 국가별로 최소 10품목에서 최고 70개 품목이 선보였다. 국가별 출시 품목은 각국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됐으며 향후 판매 추이에 따라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최대 온라인 몰인 T-MALL, 주메이 등에도 입점이 완료됐다. 국내에서는 라인프렌즈 에디션으로 선보이지 않았던 'M 퍼펙트 커버 BB크림'도 중국에서의 인기를 반영해 라인프렌즈 에디션으로 내놨다. 회사 측은 미샤 라인프렌즈 에디션이 국내에 선보인 올 초부터 해외에서의 출시 요구가 이어져 왔다고 이번 아시아 지역 론칭 배경을 밝혔다. 에이블씨엔씨 이광섭 해외추진실장은 "미샤 라인프렌즈 에디션의 아시아 지역 론칭으로 각국의 매출 확대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 및 시장 점유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판매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프렌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등장하는 브라운, 샐리, 코니, 제임스 등 10개 캐릭터다.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접목한 '미샤 라인프렌즈 에디션'은 지난 1월 론칭 직후 품절 사태를 거듭하며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2016-06-01 15:27:55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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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의 브랜드 만들기]'비비고' 비빔밥을 세계화하다

'한식 세계화.' 이 말처럼 푸드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단어가 또 있을까. 비비고라는 프로젝트가 없었다면 내 인생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다. 비비고는 나에게 새로운 전환점을 찍게 한 브랜드였다. 마켓오로 성공할 기회를 준 오리온을 떠나게 된 계기가 됐고 너무나 하고 싶었던 한식 세계화를 실현하게 한 최초 브랜드가 바로 비비고다. 당시 비비고는 CJ푸드빌만의 프로젝트가 아니었다. CJ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서의 야심찬 신규 사업으로 CJ제일제당의 투자와 더불어 전사적으로 기획된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였다. CJ제일제당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1위 식품 기업이라 수많은 해외 기업 브랜드가 들어올 때 마다 파트너사로 거론됐지만, CJ는 선대회장님의 유지인 '사업보국'의 뜻을 받들어 토종브랜드만을 고집해 왔었다. CJ는 CJ푸드빌을 통해 빕스(VIPS)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호텔이 아닌 캐주얼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게 했고,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한국 브랜드의 베이커리, 카페를 이미 성공시켜 왔었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토대로 세계인에게 한식을 알리고 보급해 한식을 맥도널드화 하는 꿈으로 시작된 브랜드가 비비고다. 한식을 알릴 대표 메뉴로는 비빔밥이 선택됐다. 비빔밥 한 그릇 안에는 한국의 계절 식재료와 숙성한 장 맛, 그리고 탄수화물, 단백질, 섬유소로 이뤄진 완벽한 영양 밸런스가 모두 담겨 있어 외국인에게 한국의 식문화와 건강식을 알리기에 적합했다. 그리고 한데 모든 것을 넣어 끓여내는 찌개보다는 식재료 하나하나를 육안으로 볼 수 있고, 그 각각의 맛과 한데 어우러진 맛을 모 두 눈으로 보고 혀로 느낄 수 있는 비빔밥은 한식을 외국인에게 어필하기에 비쥬얼 마케팅적으로도 최적의 아이템이었다. 그러나 막상 메뉴 개발에 들어가자 난관의 연속이었다. 한식의 맛은 바로 지어낸 따뜻한 밥, 바로 무친 햇나물, 보글보글 끓여내는 찌개, 그 안에 숨어있는 장맛에서 나온다. 이것이 한식의 가장 큰 장점이자 동시에 세계화하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맛을 찍어내듯 조합하고 미리 사전준비해 만들어내는 대량 생산 브랜드를 기획하는 일은 해본 적도 없고 누구도 시도해 보지 않은 고행의 길이었다. 삶은 야채는 물이 생기고, 생야채는 비벼지지 않고, 국가별로 재료의 향과 식감이 조금씩 다르고…. '세계화!' 이 심플한 단어 뒤에 숨은 수만가지의 취향과 식성들……. 우리는 수많은 재료를 삶고 지지고 볶았고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 등 시간 별로 수없이 홀딩 테스트를 통해 맛과 상태를 점검했다. 또한 안전한 돌솥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돌을 깎고 모양을 만들기를 반복했다.고객이 서서 주문하는 것부터 음식을 받을 때까지의 동선도 얼마나 많이 시뮬레이션 했는지 모른다. 어느 정도 확신이 들 때쯤 먼저 테스트를 위해 광화문에 첫 매장을 만들었다. 당시 인테리어는 마영범 교수가 맡았다. 가장 한식적인 것을 모던하게 풀어내는 작업이 이어졌다. 1층의 매장에는 한식을 패스트푸드처럼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테이크아웃 코너가 구성됐고, 따뜻한 나무와 돌 등의 질감으로 한국의 멋을 살린 매장 분위기 속에 편하게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이 1층 내부와 2층에 배치됐다. 한식의 우수성은 그대로 간직하되 보다 쉽게 접근 시키고자 했던 우리의 노력은 고객들의 긍정적인 평가로 힘을 얻었다. 이제 테스트는 끝났고, 실전인 글로벌로 나갈 차례가 됐다. [!{IMG::20160601000045.jpg::C::480::비비고의 비빔밥}!]

2016-06-01 13:49: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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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품진로 10년새 200만병 팔았다

하이트진로의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가 10년간 누적 판매량 200만병을 돌파했다. 2006년 4월 출시된 일품진로는 지난해 168% 증가한 44만병이 팔리며 연간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도 5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150% 판매량이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품진로는 숙련된 양조 전문가들이 순쌀 증류원액을 참나무 목통에서 10년 이상 숙성시킨 프리미엄 소주로 2013년 7월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병 모양을 기존의 원통에서 사각의 세련된 모양으로 바꾸고 한지 질감을 살린 상표로 변경한데 이어 알코올 도수는 23%에서 25%로 높였다. 하이트진로는 리뉴얼 효과와 함께 공격적인 유통망 확보를 판매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일품진로는 호텔, 고급한정식, 일식업소로 국한됐던 판매처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핫 플레이스나 이자카야 등으로 꾸준히 확대해왔다. 일품진로는 매년 벨기에에서 열리는 세계적 권위의 주류 품평회인 '몽드셀렉션'(Monde-Selection)에서 2010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소주 부문 대상을 수상해 해외에서도 이름을 알리고 잇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이강우 상무는 "일품진로는 10년의 기다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귀한 술로, 세계 명주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최고급 증류식 소주"라며, "하이트진로의 92년 양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품격 높은 일품진로를 국내외에 더욱 널리 알리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01 13:36:38 유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