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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희
토종아웃도어 '트렉스타' 글로벌 미팅서 50억 수출계약 성사

트렉스타가 지난 21일 독일 뮌헨에서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미팅에서 50억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 미팅은 ISPO의 개최를 앞두고 슬로베니아, 스페인, 독일, 스위스, 일본, 캐나다, 미국, 스칸디나비아반도 등 전세계 9개국(반도)의 대표 해외바이어들이 참석해 진행됐다. 이번 글로벌 미팅에서 트렉스타는 유럽지역에 50억 규모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연초인 1월부터 지난해 126억 수출 규모의 40%에 해당하는 실적을 올린 트렉스타는 2016년 수출규모의 대폭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 아웃도어 브랜드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트렉스타는 현재는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와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스위스,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등 아웃도어 본고장 유럽을 넘어 캐나다, 미국 등 북미 지역까지 전 세계 4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트렉스타 권동칠 대표는 독일 현지에서 "트렉스타는 오로지 기술로 승부를 걸어온 회사로 창업시기부터 수출을 지향해온 기업"이라며, "이번 글로벌 미팅도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는 행사이며, 올해는 유럽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트레일화 메가웨이브 라인을 차기 주력상품으로 결정해 주문량을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2016-01-27 19:39:13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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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의 끝없는 '시리즈 마케팅'…부모들 속앓이

#. "대형마트에 줄을 서서 터닝메카드를 하나씩 구입한 게 벌써 10개에요. 이제 끝인 줄 알았는데 이번엔 터닝메카드 점보시리즈가 나왔다는 아이의 말에 현기증이 나더군요." 30대 가장 최모씨의 하소연이다. 최씨에게 완구 스트레스는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에만 겪는 일이 아닌 일상이 돼 버렸다. 최근에는 유튜브와 인터넷을 통해 터닝메카드 시리즈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확인하고 한숨을 쉬거나 안도하는 일도 많아졌다. 그는 한정된 수량때문에 구하기 힘든 점보시리즈때문에 퇴근하기 무섭게 대형마트 완구 매장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 2기에서 새로운 등장인물이 소개됐다. 기존 터닝메카드에 등장하는 메카니멀(변신 자동차) 크기보다 2배 이상 큰 점보메카니멀 엑스, 네오, 요타가 주인공이다.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면서 손오공은 동종의 완구인 터닝메카드 점보시리즈 3종을 지난달 7일 출시했다. 출시 한달여 점보시리즈는 부모들에게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점보시리즈 구해주세요" 터닝메카드 방영 초기 터닝메카드 열풍이 이제 점보시리즈로 옮겨갔다. 제조사인 손오공이 가동률을 높이면서 기존 메카니멀 제품의 품귀현상은 어느정도 잦아들었다. 그러나 신제품의 경우 양상이 다르다. 점보시리즈보다 두달여 먼저 메가스파이더가 출시됐을 때도 제품을 구하기 위한 부모들이 대형마트와 온라인몰로 대거 몰린 바 있다. 메가스파이더는 그동안 출시된 터닝메카드 시리즈 중 가장 고가인 8만원임에도 크리스마스 특수 등에 힘입어 귀하신 몸으로 등극했다. 최근 출시된 점보시리즈는 미니카가 아닌 트레일러 자동차가 카드와 결합해 메카니멀로 변신하는 것이 특징이며 홀로그램 카드 2장과 일반 메카드 4장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4만원으로 기존 메카니멀 대비 3배 가량 가격이 비싸다. 가격이 문제가 아니다. 자녀들의 아우성때문에 가격을 차치하고라도 제품을 구하고 싶지만 대형마트 완구코너의 터닝메카드 매대는 채워져 있을 때보다 "곧 입고됩이다"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는 날이 많아서다. 서울 창동에 거주하는 주부 이모씨는 "1만6800원짜리 터닝메카드 시리즈를 구입하는데만 20만원 가까이 들었는데 또다른 시리즈가 등장한데다 이마저도 구하기 어려워 고민"이라며 "1만6800원짜리가 한때 7만원에 웃돈이 붙어 거래됐는데 이번 제품에도 웃돈이 붙을까 벌써 두렵다"고 말했다. ◆상술비난에 억울한 완구제조사 이처럼 인기 애니메이션이 방영될 때마다 되풀이되는 완구 품귀현상으로 부모들의 원망의 화살은 완구 제조사를 향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인 완구 제조사들도 억울하기는 매한가지다. 완구업계는 대표적인 다품종 소량생산 기업이다. 다양한 완구를 고르게 생산해야하는데 인기 상품때문에 수요가 꾸준한 스테디셀러 제품의 생산을 중단할 수는 없는 일이다.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투자 여력도 높지 않아 당장 생산라인의 증설은 엄두도 못낸다. 일부 기업들은 해외 OEM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지만 이 경우 주문 후 입고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려 수요를 예측하기 어렵다. 주문 후 애니메이션이 종영되면 그대로 재고부담을 떠안아야하는 부담이 있다. 손오공 관계자는 "지난해 어린이날 시즌부터 갑작스런 터닝메카드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따라 현재 총 생산량을 약 4배 이상 늘리고 매주 주단위로 제품을 마트에 공급하는 등 물량 부족 현상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완구의 특성상 수명이 짧기 때문에 시장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여야 해 물량을 추가로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2016-01-27 19:37:28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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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오전 주문 오후 배송 시대 연다

CJ대한통운이 아시아 최대 택배터미널을 세운다. CJ대한통운은 400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광주에 연면적 30만㎡(약 9만평)의 택배터미널을 건립한다고 27일 밝혔다. 30만㎡는 축구장 40개 넓이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 택배터미널은 2018년 10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택배터미널이 완공되면 5000개의 신규 일자리와 1조10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송속도도 빨라져 하루 2회 배송이 가능해진다. 하루 162만 상자의 분류 능력을 갖춘 최신 기기가 설치되면 10t(톤) 이상의 대형 화물 차량 850여대가 동시에 상하차 작업을 할 수 있다. 첨단기술도 도입된다. CJ대한통운이 개발 중인 택배 자동하차 장비, 상품의 크기와 이미지를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는 복합 화물인식장비, 택배상자 인식이 가능한 6면 바코드 스캐너는 물론 사물인터넷(IoT) 기술도 접목된다. CJ대한통운은 국내 택배물량이 지난해 18억 상자를 돌파하면서 물량 확대가 필요하다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는 "물류에 첨단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산업으로 변모시키고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택배 허브터미널을 만들기로 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속적인 투자로 일자리를 만들고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01-27 19:37:01 유현희 기자
소금덩어리 참치, 1일 나트륨 섭취량의 30% 이상 수두룩

참치 안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참치캔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표시보다 최대 4.9배 많은 것은 물론 비소 성분이 포함된 제품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소비자연맹이 시판 중인 참치캔 27종의 주요 영양성분 및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나트륨의 실제 함량이 표시 함량보다 높은 제품이 많았다. 또 27종 전 제품에서 비소성분이 소량 검출됐다. 이중 19종에는 비소가 0.5㎎/㎏ 이상 함유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나트륨 함량 차이는 수입산인 '산마리노 핫앤스파이시(필리핀산)'가 가장 컸다. 실제 나트륨 함량은 100g당 715.16㎎으로 표시대비 4.9배난 높았다. '산마리노 콘드튜나(필리핀산)', '센츄리튜나 핫앤스파이시(필리핀산)'도 표시대비 각각 3.9배, 2.8배 많았다. 국산도 표시성분과 차이가 있었다. '사조해표 뱃살참치'는 표시보다 1.97배 높았다. 고추 참치캔 제품의 나트륨 함량(100g당)은 '오뚜기 고추참치(755.22㎎)'가 가장 높았고 , '센츄리튜나 핫앤스파이시(754.14㎎)', '사조 고추참치(734.72㎎) 순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1일 영양소 기준치(2000㎎·성인 기준) 대비 나트륨 함량은 최소 5.1%(동원 건강한 참치 저나트륨), 최대 43.2%(산마리노 콘드튜나)로 제품별로 최대 8.5배 차이를 보였다.

2016-01-26 17:31:58 유현희 기자
소비자119-장난감 354개 중 18개 리콜 조치

장난감 구매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해 10월부터 두달간 어린이 완구에 대해 공동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된 총 18개 제품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위해사례 분석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어린이 완구 관련 위해사례는 총 2582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1년 512에서 지난 2014년에는 589건으로 치솟았고 지난해에도 499건에 달했다. 조사결과 어린이집에 공급되는 교구 46개 제품 중 총 13개 제품이 완구의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5개 제품에서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허용기준(함유량 0.1% 이하)을 최대 452배 초과했고 1개 제품에서는 중추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납이 허용기준(300㎎/㎏ 이하)보다 9.7높았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완구 308개 제품 중 5개 제품에서도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허용기준을 최소 7배에서 최대 161배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개 제품에서 납이 허용기준을 1.2배, 1개 제품에서는 신장, 호흡기에 부작용을 일으키는 카드뮴이 허용기준(75㎎/㎏ 이하)에 3.08배 초과 검출됐다. 리콜제품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형 유통매장에서 즉시 판매가 중단됐다. 리콜명령 받은 기업들은 제품안전기본법 제11조 등에 따라 유통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즉시 수거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에게 수리나 교환 등을 해줘야 한다.

2016-01-26 16:48:39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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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의 브랜드 만들기] 2.'농사짓는 전.경.련' - the SKYFARM·'사대부집 곳간'(1부)

인간이 타고난 자질을 스스로 진화시키거나 발전시키는 것은 교육을 통한 경험과 훈련을 거쳐야만 가능하다. 나는 작은 단추 만들기로 사업에서 시작해 패션을 거쳐 레스토로터(restaurateur)가 되기까지 지난 20년 동안 작게는 66㎡(20평)에서 크게는 수천㎡의 복합 상권 공간 및 MD 구성을 수도 없이 기획해왔다. 20년간 축적한 경험으로 웬만한 상업 공간의 기획은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던 나에게도 여의도 전경련 회관의 50층과 51층은 난이도가 매우 높은, 그러나 반드시 풀어보고 싶은 숙제였다. 다양한 기업이 입주해 있는 사무적이고 담백한 오피스 빌딩. 전경련, 단어만으로 무게감이 느껴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지 않았던 단체. 게다가 웰메이드 하이테크로 지어진 문턱 높은 이 건물의 50층에 고객의 유입률을 높일 수 있을까. 하지만 51층에 올라가 대한민국 서울의 전망이 다 보이는 360도의 파노라마 뷰와 하늘 정원을 접해본 후 나의 고민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51층에 조성된 텃밭을 가꾸고 그 텃밭의 야채를 사용해 50층 레스토랑에서 조리해나가는 과정, 이것이야 말로 자신의 텃밭을 가지고 요리를 만드는 셰프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이른바 '요리사의 정원(Chef's Garden)'이다.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나는 이렇게 멋진 공간을 만들 기회를 준 전경련이라는 단체를 사랑하기로 했고, 이 단체 또한 홍보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그것이 상생의 길이므로…. 사람들은 내가 어떻게 이름을 짓고, 어떻게 그 브랜드 스토리를 풀어내는 지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나는 항상 답을 프로젝트 안에서 찾고 그 '다움'에서 고민을 시작한다. 전경련이라는 단체는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리더들의 단체이고 조선시대로 말하자면 그들이 대표적인 사대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농업과 상생을 논하고 농사를 짓기 시작한다면 어떨까'에서 시작한 컨셉인 '농사짓는 전.경.련'. 그 가운데서 국회의원은 물론 대통령도 나오는 사대부들이 모인 그곳의 곳간. 그렇게 탄생시킨 '사대부의 곳간'이라는 이름을 짓고 보니, 나는 실상 사대부가 하는 역할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그래서 나의 위급상황 때 마다 촌철살인으로 답을 주시는 조용헌 선생님께 SOS를 구했다. "조선시대 사대부의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무엇으로 스토리텔링 해야 할까요"란 질문에 단 10초의 망설임도 없이 '봉제사 접빈객(奉祭祀 接賓客)' 이 두 마디로 거침없이 시작된 사대부의 정신에 대한 이야기들.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제사를 지내고 손님을 맞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겼다. 사대부집 문 앞에서 '이리오너라'를 외치는 과객을 극진히 맞아서 대접하는 장면을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흔히 보았을 것이다. 이처럼 손님을 맞이하다보니 사대부집의 가세는 그 집이 보유하고 있는 상의 개수로 이를 증빙했다고 한다. 양반 가문의 대명사 선교장은 700개의 상이 있었다 한다. 뷔페는 여러 가지 음식을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아주 좋은 형태이지만, 소비자에게는 음식을 스스로 준비 해야 하기 때문에 함께 식사하는 이들과 대화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고 운영자에게는 신선도가 유지된 음식을 제공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계절밥상을 기획할 때도 코스처럼 애피타이저 후 메인식사를 먹고, 그 다음 식사류(반찬과 밥)을 가져와 가족들이 함께 푸짐한 식사를 하는 것이 주콘셉트였다. 그러나 장터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는 바람에 처음 의도한 콘셉트를 완벽하게 실현하지는 못했다. 사대부집 곳간에서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본래 기획의도를 살려 양반집의 기품을 선보이고 싶었다. 양반들은 겸상하지 않고 각기 상 하나씩을 받던 우리의 전통, 철마다 나는 신선하고 다양한 지역 식재료와 그 재료로 만들어 낸 다양한 찬들, 그리고 정성을 다해 차려낸 사대부집 반가의 내림 반상까지. 사대부집 곳간에서는 이처럼 사대부의 정신과 반가 여인들의 정성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또한 곳간을 열어 손님을 대접하던 양반가의 잔칫상처럼 만두, 전, 튀김, 국수, 김치, 다과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사대부의 넉넉한 인심을 담은 두리반 코너도 함께 구성했다. 옛 우리 사대부들이나 현대판 사대부들은 모두 한 시대의 오피니언 리더들이다. 나는 대한민국의 배꼽인 여의도, 현대판 사대부들이 한복판 전경련 회관에서 '더 스카이팜' 그리고 '사대부집 곳간'을 통해 농업의 가치와 옛 선조로부터 이어져온 우리의 소중한 정신, 그리고 제대로 먹는 법을 모두 보여주고자 한다.

2016-01-26 16:47:03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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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에 빠진 대~한민국...진짬뽕 이번주 5천만 판매 신화

매서운 추위로 얼큰한 짬뽕이 인기를 얻고 있다. 중식당의 이야기가 아니다. 라면시장에서 짬뽕이 새역사를 쓰고 있다. 라면판매량 순위에서 부동의 1위인 신라면을 밀어내고 1, 2위에 오른 라면이 모두 짬뽕라면이다. 홈플러스가 12월부터 1월까지 집계한 라면 판매 순위에서 오뚜기 진짬뽕은 판매량 1위에 올랐다. 2위는 농심의 맛짬뽕이다.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짬뽕 라면은 팔도의 불짬뽕을 포함하면 3개다. 짬뽕라면의 돌풍은 응답하라 1988의 열기마저 잠재웠다. 농심 얼큰한 너구리는 혜리 스티커 한정 너구리를 선보이며 응팔 인기몰이에 나섰지만 12~1월 판매순위에서 9위권으로 내려앉았다. 너구리는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늘 중위권 순위를 유지해왔던 제품이다. 너구리의 점유율 하락은 짬뽕라면의 영향이 크다. 너구리는 오뚜기 오동통면과 함께 시판되는 라면 중 면발이 가장 두껍다. 최근 등장한 두툼한 면발의 짬뽕라면과 유사성이 있는 것. 때문에 너구리 마니아층의 일부가 진짬뽕과 맛짬뽕으로 이탈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짬뽕라면의 신화를 쓴 오뚜기 진짬뽕은 이미 누적판매 4000만개를 넘어섰고 이번 주중 5000만개 돌파를 예상되고 있다. ◆하얀국물 외면한 농심도 가세 짬뽕라면은 굵은 면발과 풍성한 건더기, 액상수프에 불맛이 더해져 이전까지 볼 수 없던 라면으로 주목받고 있다. 면 또한 기존 라면제품이 유탕면이었던 것과 달리 건면을 고집해 탱탱한 면발을 구현했다. 현재 짬뽕라면은 오뚜기 진짬뽕을 시작으로 농심 맛짬뽕, 팔도 불짬뽕, 삼양 갓짬뽕 등 라면제조사 4개사가 모두 제품을 내놨다. 2011년 하얀국물 열풍 당시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이 관련제품을 내놓지 않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농심은 철저한 미식테스트를 통해 제품을 출시한다. 시장성을 미리 검증하고 제품을 내놓는데 하얀국물 라면이 등장했을 때도 관련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던 배경도 미식테스트에서 롱런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가사키짬뽕, 꼬꼬면, 기스면으로 대표되는 하얀국물라면은 몇년전부터 라면판매 순위 상위권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그러나 짬뽕라면은 오뚜기의 진짬뽕이 출시된지 얼마 안돼 맛짬뽕을 내놓으며 출시를 서둘렀다. 그만큼 시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홈플러스도 짬뽕에 도전장 짬뽕라면이 인기를 끌자 대형마트도 짬뽕전쟁에 뛰어들었다. 홈플러스는 유명 맛집과 연계한 'PB 짬뽕라면' 2종을 출시하며 짬뽕라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은 '홈플러스 뽕신 마뽕 큰컵', '홈플러스 55번지 오짬 큰컵'으로 개당 1200원(365플러스 1500원)에 28일부터 판매한다. 이 제품은 퓨전짬뽕의 원조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뽕신'의 1위 메뉴인 마뽕라면, 전국 4대 라면 맛집으로 알려진 '삼청동 55번지'의 1위 메뉴 오짬라면을 컵라면으로 개발해 출시한 것이다. 홈플러스 신혁 라면개발 담당 차장은 "최근 짜장, 짬뽕과 같은 중화풍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며 라면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6개월 간의 노력으로 탄생한 PB 짬뽕라면을 자신있게 선보인다"며 "각종 쿡방, 먹방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맛집 라면을 이제 간편하고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 사상최대 점유율 경신 오뚜기는 진짬뽕의 선전으로 라면시장 점유율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라면업계 2위 오뚜기는 '진짬뽕' 돌풍에 힘입어 지난달 시장점유율이 24.5%까지 치솟았다. AC닐슨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오뚜기는 3, 4위인 삼양식품(10.5%)과 팔도(6.6%) 의 점유율을 합친 것보다 높은 24.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농심은 55.8% 로 나가사키짬뽕이 1위에 올랐던 2011년 월간 점유율보다 3%포인트 가량 점유율이 낮아졌다. 농심은 60% 이상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왔으며 월간으로는 70% 이상까지 점유율을 높였던 사례도 있다. 50%대 중반 점유율은 201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짬뽕 라면의 열풍은 라면시장까지 성장시킬 전망이다. 농심은 올해 라면시장이 지난해보다 1.6% 성장한 2조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면 시장은 2013년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으나 이후 시장규모가 축소된 바 있다.

2016-01-26 16:33:06 유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