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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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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필리핀 북사마르주에서 봉사활동 펼쳐

현대제철 글로벌 임직원 봉사단 30여명이 지난 9일부터 나흘간 필리핀 북사마르주 카타르만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현대제철 글로벌 임직원 봉사활동은 직원들이 자신의 휴가를 이용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현대제철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부터 필리핀에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 봉사단이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필리핀 북사마르주는 외부인의 방문이 적어 관광수입이 없고, 정부의 지원에도 소외된 빈곤지역으로 지진과 태풍, 홍수로 인한 자연재해가 빈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다. 이에 임직원 봉사단은 올해도 이곳을 방문, 시설이 낡은 직업훈련센터의 환경을 개선하고 식수타워를 설치해 교육생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유치원생들과 문화교류의 시간을 갖고 풍선아트, 가면 만들기, 비눗방울 놀이, 손거울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도 펼쳤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소결제조부 원대로 사원은 "평소 글로벌 임직원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 주변 환경이 매우 열악해 봉사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회사 복귀 후에도 일과 봉사를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04-11 14:50:19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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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2019 오토 상하이 참가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4월 18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제18회 오토 상하이에서 '컨셉트 GLB'와 중국 시장을 위해 개발된 '메르세데스-AMG A 35 4매틱 세단'등의 새로운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밖에 벤츠는 '더 뉴 EQC' 등 다수의 중국 최초 공개 모델을 선보인다. 벤츠가 이번 오토 상하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컨셉트 GLB는 강인한 외관 디자인과 최대 7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특징이다. 컨셉트 GLB는 컴팩트 SUV(스포츠유틸리티차)에서 쉽게 경험하기 힘들었던 넉넉한 인테리어 공간을 확보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메르세데스-AMG도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보여줄 새로운 엔트리 모델을 올해 오토 상하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메르세데스-AMG A 35 4MATIC 세단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델은 중국 시장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됐다. 기존 해치백 모델과 달리 세단형의 4-도어 3-박스 디자인은 메르세데스-AMG만의 독특한 스포티함과 넉넉한 공간을 조화롭게 결합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전기차 및 기술 브랜드 EQ가 선보이는 첫 순수 전기차 더 뉴 EQC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한 프리미엄 SUV 더 뉴 GLE가 중국 최초로 이번 오토쇼에서 공개된다. 이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는 컴팩트 차량부터 스포티한 차량까지 5대의 중국 프리미어 모델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중국 최초로 공개되는 모델에는 더 뉴 B-클래스, 더 뉴 A-클래스 및 롱 휠 베이스 버전, 메르세데스-AMG GT C 로드스터, 더 뉴 E 53 쿠페가 포함된다. 한편 벤츠의 2019 오토 상하이 프레스 컨퍼런스는 오는 16일 오전 9시 40분 벤츠 부스에서 진행되며 메르세데스-벤츠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19-04-11 13:23:06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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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7년 연속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선정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주관하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19'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조사에서 대한민국 상위 50개 브랜드 중 32위를 차지했다. 국내 타이어 브랜드로는 최초로 2013년부터 7년 연속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신뢰성 높은 브랜드 평가에서 인정받았다. 한국타이어는 브랜드 가치 제고 및 고객 만족을 위해 연구개발과 혁신 기술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핵심 연구시설인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겨울용 타이어 시험장 '테크노트랙' 등을 중심으로 R&D(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그 성과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부터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까지 전 세계 45개 자동차 브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약 31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며 글로벌 리딩 타이어 기업으로서 혁신적인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최고를 향한 혁신의 정신을 바탕으로 스페인의 명문 축구구단 '레알 마드리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등과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전 세계 팬과 고객 대상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2019-04-11 09:34:1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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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1000억원대 재정지원 통과…협약 체결 '가속'

1000억원대 한전공대 재정지원 동의안이 지난 9일 전남도의회를 통과하면서 전라남도와 나주시, 한전간 공대 설립을 위한 이행협약서 체결이 이달 내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는 오는 2022년부터 매년 100억원씩 10년간 모두 1000억원을 한전공대 운영비로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재정지원 동의안을 심의끝에 가결했다. 도의회는 오는 11일 임시회 폐회 직전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동안 동의안 제출은 5월 임시회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전남도는 4월 임시회 처리로 방향을 바꾸고 지난 5일부터 의회 설득에 나섰다. 한전공대는 내년 하반기 착공,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 만큼 설립절차를 예정대로 맞추려면 한전과의 협약서 체결 선결 조건인 동의안 처리가 시급했기 때문이다. 또 동의안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면 재정부담 논란이 확산할 수 있는 데다, 시간 지체가 계속되면 한전이 우선협상대상자를 광주시로 바꿀 수도 있다는 우려도 동의안 제출과 상임위 통과를 서두른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임시회 제출에 무게를 뒀던 전남도도 이런 이유로 4월 임시회 처리로 방향을 바꾸고 지난 나흘간 상임위원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한국전력공사관계자는 "야당의 반대가 심했고 정부 예산을 받아야 하는 사안인 만큼 순탄히 진행될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나주시의회는 이달 말로 예정된 임시회에서 신중하게 논의를 이어가자는 입장이어서 전남도의회 동의안 처리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재정지원 동의안과는 별개로 나주시의회도 나주시의 한전공대 운영비 지원금 1000억원과 연구소클러스터부지 제공 개발부담금 660억원에 대한 동의안을 심의해야 한다. 지난 4일 간담회를 열고 동의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나주시의회 기획총무위원들은 전남도보다 660억원이나 많은 개발부담금을 내야 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전공대는 오는 6월 설립관련 기본계획 수립 및 확정, 9월 학교법인 설립, 2020년 도시계획변경, 2020년 6월 캠퍼스 건축허가 및 착공, 2021년 6월 대학설립인가, 2022년 2월 캠퍼스 준공 등의 절차를 거친다.

2019-04-10 09:51:5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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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3시리즈 드라이빙 큐브 오픈

BMW 코리아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 정문 앞에 최근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7세대 뉴 3시리즈의 임시건물을 세우고 오는 11일 오후 7시부터 14일까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도록 일반에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3층 높이의 '뉴 3시리즈 드라이빙 큐브'에는 새로 출시된 뉴 3시리즈 라인업이 전시되어 있으며 현장 신청을 통해 시승도 할 수 있다. 또한 아크릴 무드등, 홀로그램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 및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침과 저녁의 다양한 무드를 체험할 수 있게 드라이빙 큐브는 4월 11일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 12일부터 14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시승은 하루 3번 오전, 오후, 저녁으로 진행된다. 전시차량은 운영시간 때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며 사전에 시승신청을 못한 경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BMW 3시리즈는 1975년 출시 이후 최고의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으로서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정립해 온 BMW 브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모델이자 전 세계에서 이미 1550만 대 이상 판매된 BMW의 베스트셀러이다. 이번 7세대 뉴 3시리즈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민첩한 핸들링, 탁월한 효율성을 기반으로 반자율주행 기능 등 첨단 편의사양을 장착해 BMW가 지닌 전통적인 균형감각, 주행 특성을 계승함과 동시에 완전히 새롭게 업그레이드됐다.

2019-04-09 17:10:19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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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킹 오브 LCC' 디지털 캠페인 실시

에어아시아가 한국의 대표 인디 밴드 '혁오'를 광고 모델로 선정하고 4월부터 디지털 캠페인 '킹 오브 LCC(저비용항공사)'를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디지털 캠페인은 8일부터 방영되는 혁오의 동영상 '월간 아시아'를 필두로 프로모션과 항공권 추첨 이벤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에어아시아 페이스북을 통해 첫선을 보이게 될 '월간 아시아'는 혁오만의 엉뚱하고 발랄한 감성을 담아 매월 여행지 한 곳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공개돼 한국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아시아 최대 저비용 항공사답게 다양한 직항 루트와 간편 환승 루트가 포함된 월간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인데 합리적인 비용으로 알뜰하게 여행을 즐기는 젊은 여행객들의 부담을 낮춰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어아시아에서는 이번 '킹 오브 LCC' 캠페인을 기념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4월 한 달 간 140여 곳의 에어아시아 취항지 항공권을 최저 5만9000원(편도 기준)부터 구매할 수 있는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설윤성 에어아시아 마케팅 이사는 "에어아시아를 주로 이용하는 한국 고객은 대부분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을 찾는 젊은 세대들"이라며 "혁오가 매달 새롭게 소개하는 여행지 소개 영상을 통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한국 젊은 여행객들에게 에어아시아만의 가치가 잘 전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19-04-09 14:48:55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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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5억6000만달러 그린본드 발행…전기차 배터리 투자

LG화학은 전 세계 화학기업 중 최초로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LG화학이 발행한 그린본드 규모는 총 15억6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다. 이는 국내기업이 발행한 그린본드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글로벌 그린본드는 미국·유럽·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국제채권으로 발행대금의 용도가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등의 친환경 투자로 한정된 채권이다. LG화학은 그린본드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 수주 물량 공급을 위한 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일반채권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로 외화를 조달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 LG화학의 글로벌 그린본드는 달러(USD)와 유로(EURO)로 발행되며, 5.5년 만기 5억 달러와 10년 만기 5억 달러, 4년 만기 5억 유로 등 총 3개의 채권으로 구성됐다. 금리는 고정금리로 달러 5.5년 만기 채권은 미국 5년물 국채금리 2.329%에 0.95%포인트를 더한 3.279%, 10년 만기 채권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2.520%에 1.175%포인트를 더한 3.695%의 금리로 각각 발행됐다. 유로 4년 만기 채권은 유럽 4년물 미드스왑 금리 -0.051%에 0.65%포인트를 더한 0.599%의 금리로 발행됐다. LG화학은 미국·유럽 금융시장에서 발행된 한국채권 중 역대 최대 주문 물량인 총 105억불 규모의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당초 예상보다 개선된 조건으로 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COO) 정호영 사장은 "이번 글로벌 그린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2019-04-09 14:38:01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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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코리아, "고객 안전이 우선, 국내 전기트럭 출시 계획은 아직 없어"

볼보트럭코리아가 교통사고 발생률을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와 향후 마케팅 비전을 제시했다. 볼보트럭은 9일 경기도 김포시 한국타임즈항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통사고 발생률을 제로화하기 위한 '비전 제로 프로젝트', 비상자동제동장치에 대한 소개와 함께 글로벌 시장 내 전기트럭 출시 계획을 전했다. 볼보트럭은 품질, 환경, 안전을 경영 핵심가치로 꼽는다. 교통사고 조사팀이 각종 교통사고를 철저히 분석해 안전시스템 연구를 진행하고 향후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볼보 제품이 관련된 교통사고 발생율을 제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전 제로 프로젝트'를 다시 정의했다. 안나 밀러 볼보트럭 인터내셔날 세일즈 총괄 수석 부사장은 "볼보트럭은 신뢰를 기반으로 내구성과 뛰어난 성능의 차량을 제공한다"며 "매년 13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는 가운데 볼보트럭이 관련된 교통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볼보트럭은 국내 법규 도입에 앞서 2018년 1월 1일부터 판매되는 볼브트럭 대형 트랙터 제품에 비상자동제동장치(AEBS)와 차선이탈경고장치(LDWS)를 기본으로 장착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볼보트럭의 '듀얼센서시스템' 비상자동제동장치는 전면 레이더에만 의존하는 '싱글센서시스템'과 달리 전방의 차량뿐 아니라 보행자, 가드레일 등 도로 위 위험요소의 모양과 위치까지 정확히 인지해 폭 넓은 교통상황을 탐지한다. 밀러 부사장은 "볼보트럭은 세계적으로 다양한 기후와 작업 환경을 견디는 내구성이 입증된 브랜드로, 한국시장은 전체 트럭시장 20.5% 점유율을 갖고 있다"며 "고객 우선 서비스로 한국 고객 수요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기트럭에 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볼보트럭코리아에 따르면 전기트럭은 일부 유럽 시장에서 선보인 뒤 북미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 출시 계획은 아직 없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전반적으로 트럭시장이 침체기에 있다"며 "수익성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게 우선"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판매대수 증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고객의 안전과 만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19-04-09 13:43:1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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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남극의 요리사 원영운, 신선한 재료로 '한 판 승부'

"나는 장사꾼이 아닌 요리사다." 새벽 3시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일식당 '한판승부'를 운영하는 원영운(32) 사장을 만났다. 식재료를 살피며 주변 상인들과 인사를 주고받는 원 사장은 노량진의 '인싸(인사이더의 줄임말. 다른 사람들과 잘 섞여 어울리는 사람을 의미)'였다. 원 사장은 주 2회 새벽, 가게 문을 닫고 수산물 경매시장을 찾고 있다. 원 사장에게 새벽시장은 일상 속 즐거움이다. 대부분 잠들어 있을 시간이지만 시장을 누비고 다니는 그에게서 활기가 느껴졌다. 그는 저녁 메뉴를 생각하며 참치, 전복, 문어, 꽃게 등 해산물을 천천히 살폈다. 신중한 모습이다. 한참을 살핀 뒤 그가 선택한 것은 싱싱한 전복, 오늘 저녁 한판승부의 특별 메뉴는 전복짬뽕이다. 원영운 한판승부 사장은 "식재료를 고를 때만큼은 내 가족이 먹을 음식에 사용된다고 생각하며 누구보다도 까다롭게 살펴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 시장에서 대방어를 샀는데 기생충이 먹은 흔적을 발견하고 폐기한 적이 있다"며 "손해를 보더라도 내가 원하는 수준의 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렇게 정성 들여 식재료를 구입한 원사장의 본격적인 하루는 오후 6시에 시작된다. 서울시 은평구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근처에 있는 원사장의 '한판승부'를 영업시작 전 방문해 가게 안을 둘러보았다. 지난 2017년 문을 연 이 곳에는 30~40대 손님들이 많았다. 주요 타깃 층의 기호에 맞게 가게 안에는 90년대 유행하던 대중음악이 흘러나왔다. 단골손님의 수도 상당하다. 원사장이 과거 입었던 유도복이 벽에 걸려있는 점도 인상적이다. 원사장은 "예전에 취미로 유도를 배웠다"며 "일을 하면서 체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껴 지금도 일주일에 3~4번은 운동 한다"고 웃음 지었다. 가게 문을 연 지 한시간만에 한판승부는 만석이 됐다. 가게에 들어왔다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리는 이도 종종 있었다. 한판승부는 정해진 메뉴가 없다. 원 사장이 선택한 재료에 따라 일일 메뉴가 가게에 내걸린다. 손님 입장에서는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곳이다. 기자가 찾은 날 손님들이 가장 많이 주문한 메뉴는 '계절 사시미'와 철판구이였다. 일식집이지만 항정살 수육, 파스타 등 메뉴는 다양하다. 그는 "한판승부라는 이름하에 다양한 스타일과 국적의 음식점을 세우는 게 목표"라며 자신감에 넘치는 목소리로 자신의 포부를 드러냈다. 원사장의 말을 믿고 젓가락을 들어 방어회를 한 점 먹어보았다. 원사장의 신중한 재료선택 만큼이나 식감도 일품이었다. 한 접시로 승부하겠다는 의미의 가게이름처럼 한 판 승부하기 충분한 맛이다. 그는 남들과 다른 특별한 경력이 있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 남극세종과학기지 극지연구소 소속으로 2011년 10월부터 2012년 3월까지 6개월간 조리사로 일했다. 미리 식자재를 가져와서 한정된 재료로 음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에게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한 일이었다. 원사장의 과거 이야기를 들으니 지난 2009년 제작된 일본영화 '남극의 셰프'가 떠올랐다. 원사장은 "대학에서 조리를 전공하며 남들이 할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다"며 "먹는 것 외에는 낙이 없었던 남극에서 음식을 만드는 즐거움을 느꼈고 내가 만든 요리를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을 보면 만족감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요리왕이 되기 위한 그의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판승부에서 멀지 않은 곳에 2호점 '징기스칸'을 개점한 것. 이 곳에서는 양고기를 손님에게 선보이고 있다. 원 사장은 "견학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다른 가게 음식을 먹어보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며 "훗날 은퇴 후 요식업 진출을 원하는 분들을 위한 조리학교롤 세우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2019-04-09 12:25:29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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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르노삼성 노사 9일 재교섭 진행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다시 교섭을 진행한다. 르노삼성노조는 9일 오후 2시 사측과 집중교섭을 벌일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르노삼성은 프랑스 르노 본사가 제시한 협상 시한이었던 3월 8일로부터 이미 한 달을 넘긴 상태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6월 상견례 이후 10개월 간 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했다. 르노가 제시한 '로그' 위탁생산 일감은 물 건너간 상태다. 로그는 작년 기준 르노삼성 부산공장 수출 절반가량을 차지해 온 핵심 수출 차종이다. 당장 오는 9월부로 약속했던 위탁생산은 중단된다. 지난 3월 르노삼성 판매량은 1만3797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절반이 줄었다. 이로써 르노삼성은 최근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XM3'와 액화석유가스(LPG)차량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 차량은 부산공장에서 내년 상반기 중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로선 내수 판매 계획밖에 없지만 이달 1일부로 단행한 조직개편으로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지역 본부 소속으로 변경됨에 따라 신흥국으로 시장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상황이다. 최근 SM6와 SM7의 LPG모델을 일반인에게 판매한 이후 SM6 2.0 LPe가 국내 LPG차 일반판매 1호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LPG 차량 일반인 판매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판촉 행사로 LPG 차량 구매자에게 블랙박스와 현금 30만원 할인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등 최근 부진한 내수 판매를 끌어올리는 데 LPG 차량을 활용하고 있다. 9일 교섭에서는 주52시간 근무제와 관련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노삼성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사무직 종사자의 경우 주 52시간 근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52시간 근무제를 위반했다고 해서 곧장 처벌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고용노동부가 위반 사업장에 대해 시정 기간을 부여하고, 이 기간 내에 문제를 개선하면 처벌을 피할 수 있다. 정부가 부여하는 시정 기간은 기본 3개월에서 추가 3개월 연장이 가능해 최장 6개월이다 이에 르노삼성 관계자는 "현재 오전 8시와 10시 선택해서 출근할 수 있도록 하는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라며 "개인 여건에 따라서 근로시간을 조절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르노삼성 노사의 파열음으로 이미 부산 지역 경제 신뢰도는 바닥을 친 상태다. 원청인 르노삼성 납품 비중에 따라 협력업체 일부는 매출이 30%나 급감하는 곳이 나타나는가 하면, 지역에서 르노 협력업체 기피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9-04-08 15:48:13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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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겪는 한진가 형제들…한진重, 한진해운, 메리츠금융은 어떻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70세의 일기로 사망하면서 향후 한진가의 형제들에 새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현지에서 향년 70세의 나이에 숙환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임종은 배우자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이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1949년 3월 인천에서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故)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인하대를 졸업하고 1974년 미주지역본부 과장으로 한진그룹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92년 대한항공 사장, 1999년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2002년 부친이 타계한 후 2003년부터 한진그룹 회장직을 맡아왔지만 부친이 세운 그룹 전체를 맡지는 못했다. 조 회장이 그룹의 주도권을 잡는 과정에서 형제간 경영권 다툼이 벌어졌다. 한진가(家) '왕자의 난'이라고도 불리는 과정에서 한진그룹은 차남 조남호의 한진중공업, 3남 조수호의 한진해운, 4남 조정호의 메리츠금융으로 나뉘었다. 3남 조수호 회장이 2006년 세상을 떠난 뒤에는 제부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경영권 분쟁에서는 최 회장이 승리했지만, 한진해운이 급격하게 기울자 2013년 한진해운 경영권을 가지고 왔다. 그러나 한진해운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2017년 파산했다. 한진 일가의 시련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조양호 회장은 사망 수일 전인 지난 달 27일 대한항공 주총에서 주주의 반대로 대표이사(사내이사) 연임 안건이 부결되면서 대한항공 이사의 지위를 상실했다. 조회장은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였다.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남영빌딩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주주총회에서는 조남호 회장이 사내이사직 연임에 실패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한진중공업 이사회는 조남호 회장을 사내이사로 추천하지 않았다. 경영 실패에 따른 결과였다. 조 회장은 2013년 한진중공업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왔지만, 올해까지 사내이사직을 유지했다. KDB산업은행 등 국내외 채권단은 이달초 한진중공업에 대한 6874억원 규모의 출자 전환을 확정했다. 한진중공업의 최대주주는 기존 한진중공업홀딩스에서 산업은행으로 바뀌었다. 한진중공업홀딩스를 통해 경영권을 행사하던 조남호 회장은 경영권을 잃게 됐다. 조 회장이 이런 시련을 겪게 된 것은 필리핀 수비크 조선소 경영악화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은 약 2조원을 들여 필리핀 수비크만에 조선소를 짓고 중대형 상선을 주로 건조해왔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불황이 이어지면서 경영이 악화됐다. 수비크조선소는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 1월 현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자회사 수비크 조선소의 손실이 반영되면서 모회사 한진중공업은 완전자본잠식(자본금을 모두 소진해 회사에 빚만 남은 상태)에 빠져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조양호 회장은 말년 가족들로 인한 문제로 연일 논란이 됐다. 조 회장은 아내 이명희를 슬하에는 조현아, 조원태, 조현민을 자식으로 두고 있다. 최근 아내와 딸들의 갑질 논란으로 구설수에 함께 올랐다. 한편 재계에서는 조 회장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 2003년 한진정보통신으로 입사해 2004년 대한항공 경영기획팀 부 팀장 등을 거쳐 2016년 3월 대한항공 대표이사 총괄부사장으로 선임됐으며 2017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조 사장은 부친과 함께 회사 경영을 이끌어왔다.

2019-04-08 15:21:19 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