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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기술원, '유해물질 무첨가' 기업 인증절차 간소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표지 인증 신청기업이 검증된 원료로 쉽고 빠르게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24일부터 원료 제조사를 대상으로 인증기준 적합원료 공급사를 상시 모집한다. 적합원료란 환경표지 인증기준에서 사용이 금지된 유해물질(유해원소, 난연제, 유기주석화합물 등)이 없음을 검증받은 원료를 말한다. 환경표지 인증은 같은 용도의 제품보다 환경성이 우수한 제품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인체 및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해물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제품에 사용된 원료의 전 성분을 제출하여 유해물질이 없는지 검증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인증 신청기업이 원료 제조사의 영업비밀로 인해 성분정보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표지 인증 기준을 만족하는 원료의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원료 제조사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원료 구성성분의 화학물질 고유번호(CAS 등록번호)와 함량 정보를 제출하면, 환경산업기술원이 인증 기준에 적합한지 검토한다. 이후 사용 가능한 환경표지 인증 제품군,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에코스퀘어 홈페이지 내 환경표지 인증시스템에 공개한다. 공개된 적합원료를 사용할 경우 입증서류 제출 면제 등 환경표지 인증 심사 절차가 일부 생략되어 신속하게 인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인증기준 적합원료 공급사 참여를 희망하는 원료 제조사는 2월 24일부터 에코스퀘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용국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안전본부장은 "적합원료 공급망이 확대되면 인증 신청기업의 편의성이 향상될 뿐 아니라 산업계가 안전한 원료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3 13:55:5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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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자 10명 중 3명 이상은 남성… 9년 새 9배 증가

지난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이 처음 30%를 넘었다. 부모가 함께 육아휴직을 쓸 경유 급여를 확대한 정책 영향이 컸다. 올해도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일·육아지원 제도 혜택을 받은 수급자 수는 25만6771명으로, 전년(23만9529명) 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육아휴직자는 13만2535명으로 전년(12만6008명) 대비 5.2% 증가했다. 출생아 수 감소 추세로 2023년 다소 감소했던 육아휴직사용자가 지난해 다시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자가 4만1829명으로 전체 육아휴직자의 31.6%를 차지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2015년 4872명(5.6%)에서 9년 사이 9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부모함께 육아휴직제'가 자녀 생후 18개월 이내 부모 모두 6개월 육아휴직 사용 시 월 최대 450만원까지 육아휴직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이 제도 혜택을 받은 사람은 5만1761명으로 전년 대비 2.16배 늘었다. 이런 증가세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육아휴직급여 인상 등 제도가 확대 시행돼 1일부터 30일 영업일 기준으로 전년 대비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42.6% 늘었고, 특히 남성은 69.2% 증가했다. 자녀 연령별로는 부모의 돌봄이 가장 필요한 0세(생후 12개월 이내) 육아휴직 사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80.0%가, 남성은 46.5%가 자녀 0세때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우선지원대상기업인 중소기업 소속 육아휴직자가 7만5311명(56.8%)으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100인 미만 소속 근로자도 6만128명(45.4%)으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증가해 중소기업의 육아휴직 사용 비중이 지속 증가했다. 육아기 근로시간단축 사용자도 지난해 14.8% 증가한 2만6627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육아휴직과 별개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1년간 쓸 수 있도록 제도가 개편된 이후 가파른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자녀 연령별로 0~1세 사용이 38.4%, 6~7세 사용이 22.5% 순이었고, 평균 사용시간은 주 12.3시간(일 평균 약 2.5시간)으로 나타났다. 올해 일하는 부모의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가 대폭 확대되면서 육아휴직이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도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육아휴직급여는 월 최대 250만원까지 대폭 인상되고, 급여의 25%를 사후 지급하는 방식도 폐지돼 육아휴직기간 중 전액 지급된다. 부모함께 육아휴직제도 첫째 달 급여도 250만원으로 인상되고, 한부모인 경우는 첫 3개월 급여가 월 최대 300만원으로 인상됐다. 또 '육아지원 3법'이 이날부터 시행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도 초등학교 6학년(만 12세)까지 확대되고, 단축시간 급여와 사용시간도 각각 월 최대 55만원, 3년으로 늘었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일하는 부모 누구나 걱정 없이 출산과 육아를 할 수 있고,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올해 확대된 일·가정 양립제도가 현장에서 잘 안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23 13:37:1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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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내수 주춤'…한은, 올 성장률(1.9%) 더 낮추나?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소추 등 정치불안으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하고,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불러온 '관세전쟁'이 수출을 위협하고 있어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1월 올해 성장률을 기존 2.1%에서 1.9%로 낮췄다. 이후 한은은 12·3 비상계엄사태가 발생하자 이례적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6~1.7%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12월 초 예상치 못한 계엄사태 이후 지속된 국내 정치적 충격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경제심리가 크게 악화되고 내수가 위축됐다"며 "정치불확실성이 2분기부터 해소된다고 전제했을 때 올해 성장률은 소비 등 내수를 중심으로 약 0.2%포인트(p) 낮아지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출석해 성장률을 1.6%로 다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1.77%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0.80%, 2분기 0.83%로 성장해 상반기 0.82%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한 1.4%로 보다 0.59%p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도 한은이 공개한 전망치 1.6~1.7% 범위로 성장률을 예상했다. 다만 추경 집행시기와 규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나증권은 올해 1.4% 성장해 잠재성장률(2%내외)을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규연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 이코노미스트는 "가계심리 위축속도가 빨라지고 국내경제를 이끌던 한국 수출도 반도체 사이클이 하강국면에 접어들면서 수출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며 "내수와 대외부문 모두 취약한 국면에 접어들어 한은의 금리 인하 및 정부 추경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1.5~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무역정책 불확실성, 수출 둔화,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 저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중반께 추경 편성을 통한 정부지출 확대로 중반부터 내년까지 경기의 완만한 반등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전기 대비 0.7%로 저점을 기록하지만 ▲2분기 1.8% ▲3분기 2.1% ▲4분기 1.9% 성장해 연간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은이 전망한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을 1.9%로 예상했다. 지난 21일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원화가치는 오후 3시30분 종가기준 1434.30원이다. 한은이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전망했던 11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93.38원으로 40.92원 올랐다. 같은기간 국제유가도 두바이유 기준(월평균·배럴당) 72.61달러에서 78.83달러로 6.22달러 상승했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9%로 전망했을 때보다 환율 전제 수치가 높아졌을 것"이라며 "1.9%에서 2.1% 정도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우 이코노미스트는 "원화 약세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과 농산물, 식품 가격 상승 압력을 반영해 헤드라인 물가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2-23 13:22:3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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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시대의 '디지털 금융'…시니어 소외 어쩌나

우리나라가 지난해 말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지만 금융환경은 고령자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이다. 은행 예·적금, 카드 거래, 환전에 이르는 금융거래 전반이 고령자가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금융' 이용 시에만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서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수는 지난해 12월 23일 기준 1024만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51만명(5.2%) 늘어난 수준이며, 같은 기간 전체 주민등록 인구인 5122만명의 약 20%에 해당한다. 한국은 '초고령화 사회(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인 사회)'에 진입했다. 우리나라는 만 60세가 법적 정년이다. 정년 이후에는 근로 소득이 급감하는 만큼, 고령자들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금 소득과 젊어서 준비한 노후 자금을 활용해 생활하게 된다. 자본시장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의 자산 구성 가운데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2%다. 해당 비중은 고령일수록 늘어, 85세 이상 고령자의 자산 중 30%는 금융자산이 차지했다. 특히 금융자산의 97%는 주식, 펀드 등 투자상품이 아닌 예·적금 상품에 집중됐다. 고령자일수록 자산에서 예·적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지만, 은행권 예·적금 환경은 고령자에 불리하게 조성됐다. 각 은행이 영업 비용을 이유로 모바일·인터넷뱅킹 등 '디지털 금융'에만 각종 혜택을 제공해, 디지털 금융 이용이 어려운 고령자일수록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가능성이 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영업점이 있는 국내 15개 은행이 취급하는 34개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27개 상품은 비대면 전용으로 출시됐거나 비대면 거래 시 우대금리를 제공했다. 특히 최고금리 상위 10개 상품 가운데 9개는 비대면 전용·우대 상품이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60~69세 인구의 인터넷·모바일 뱅킹 이용률(최근 1년 내 사용 경험)은 60.7%다. 70세 이상 인구의 이용률은 20.4%에 불과했다. 20~59세 이용률이 90% 이상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고령자일수록 은행권 예·적금 상품 이용 시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예·적금뿐만 아니라 카드를 비롯한 금융 결제 서비스에서도 '디지털 역차별'이 발생했다. 카드사들은 별도의 실물 카드 없이 모바일 카드만 제공하는 '언택트 카드' 발급을 본격화했고, 적립·할인 등 각종 혜택도 각종 '페이 앱'을 통한 모바일 간편 결제에 집중됐다. 환전도 인터넷·모바일 앱을 활용한 '비대면 환전' 시 수수료가 더 저렴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환전을 제공하는 국내 16개 은행 가운데 14곳은 환전 시 우대율에 차등을 뒀고, 모바일·인터넷 뱅킹 이용 시 추가 우대를 제공했다. 기본 우대율과 최대 우대율 간의 차이는 최대 60%포인트(p)에 육박했다. 고령자의 디지털 금융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각 금융기관과 지자체가 '시니어 금융 교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 교육을 희망해도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각 금융기관이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시니어 금융교육은 대부분 정원이 조기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면서 "다만 현장에서 교육을 직접 진행하는 만큼, 공간적 한계 때문에 금융교육 규모를 쉽게 늘리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2-23 13:05:5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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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증권사 직원의 추천주?"…금감원, 금융사 사칭 불법 투자사기 적발

#. A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급등주 종목을 추천한다는 광고를 보고 유명 증권사 직원이라고 말하는 B씨가 운영하는 네이버 밴드 모임에 가입했다. 채팅방에서 B씨는 상장회사인 C사의 호재성 내부 정보를 공유하고 대주주 소유지분의 매수를 권유하면서 자체 제작한 가짜 투자 앱(MTS) 설치와 투자금 입금을 유도했다. A씨는 B씨의 추천 주식 거래로 수익을 봤지만 정작 출금은 거절당했다. B씨는 출금액의 8%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추가로 납부하지 않으면 출금이 불가하다며 거부 후 잠적했다. 알고 보니 해당 B씨가 증권사에 다닌다는 것은 거짓말이었고 앱도 가짜였다. 23일 금융감독원은 A씨 사례처럼 금융회사 등을 사칭하는 방식으로 금전을 가로채는 불법 금융투자사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처럼 금융사를 사칭해 자금을 편취하는 금융투자 사이트와 게시글 1428건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을 의뢰했다. 이 중 혐의가 구체적인 60건에 대해선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금감원이 수사 의뢰한 불법 금융투자업자 유형으로는 '증권사 등을 사칭한 투자중개'가 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투자중개 유형'(28건·46.7%)이 가장 많았고, 주식정보 제공·자문을 빙자한 '투자자문 유형'(14건·23.3%), '투자매매 유형'(11건·18.3%)이 뒤를 이었다. 투자상품별로는 주식(36건·60%), 공모주·비상장주식(12건·20%), 해외선물 등 파생상품(8건·13%) 순이었다. 해외 증권사를 사칭한 사례도 있었다. 이들은 단기간, 고수익 보장을 내세워 해외 선물 등 해외투자상품을 광고했다. 불법업자는 해외 증권사를 사칭하거나 국내 증권사와 제휴한 것으로 가장해 해외 선물 거래를 위한 강의나 책을 증정한다는 광고로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불법 계좌 대여를 미끼로 자체 제작한 가짜 투자앱 설치를 유도했다. 이들은 투자자가 투자금을 입금하면 이를 편취하고, 선물가격이 폭락해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며 반환을 거부했다. 거래 재개를 위해 재입금을 요구하며 투자금을 추가 편취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이 문제를 제기하면 채팅방을 폐쇄한 후 잠적했다. 최근에는 환율 변동성 심화로 '환테크'(환율+재테크) 관심이 늘면서 고수익 보장을 내세운 '사설 FX 마진거래'에서 피해당한 사례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진 금감원 민생침해대응총괄국 불법사금융대응2팀 팀장은 "불법 금융투자업자 관련 신고와 제보,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수사 의뢰를 신속하게 하겠다"며 "불법 행위에 대한 실효성 있는 단속을 위해 유관기관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23 12:40:4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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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R&D 투자 제약·바이오·AI에 집중… 韓 투자 기업수 8번째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제약, 생명공학,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분야에 연구개발 투자를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자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으로,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산하 공동연구센터가 지난해 12월 발표한'2024년 EU 산업 연구개발 투자 현황(이하 EU 스코어보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EU 스코어보드는 연구개발 투자를 집행하는 글로벌 상위 2000개 기업(EU 기반 상위 800개사 포함)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투자 규모, 투자 순위, 투자 집중도, 순매출, 고용등 항목을 분석한다. 분석 결과, 세계 연구개발 투자 상위 2000개사의 투자 총액은 1조2574억유로(약 1892.3조원)이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제약 및 바이오(360개사, 18%)였다. 제약과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투자 대표 기업은 머크, 화이자, 노바티스 등으로, 이 분야 기업들의 연구개발 총 투자액은 2317억9100만유로(약 348.8조원)에 달한다. 이어 AI 분야와 연관돼 있는 소프트웨어업종은 275개사(13.8%)로 기업 수로는 제약 업종보다 적지만, 투자액 기준으로는 2413억5000만유로(약 363.2조원)로 가장 많은 금액이 투자됐다. 글러벌 연구개발 투자액의 상당 부분(37.6%)이 제약과 바이오, AI 분야에 이뤄진 셈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681개), 중국(524개), 일본(185개) 순이었고, 국내 기업은 총 40개가 포함되면서 8번째 순위를 기록했다. EU 스코어보드에 포함된 국내 기업들은 KIAT가 매년 발간하는 국내 1000대 연구개발 투자 현황에서도260위 안에 포진해 있다. 국내에서도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업종의 부상은 눈에 띈다. KIAT 조사 결과 1000대 연구개발 기업 중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업종의 투자 규모는 상위 5위(SW 2위, 바이오 5위)에 포함돼 있으며, 10년 전과 비교해 새롭게 진입한 기업 수도 168개사로 제조업(337개사) 다음으로 많았다. 다만, 1조원 이상 투자한 상위 9개 기업 대부분은 반도체, 자동차 기업으로 해당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액(44.5조원)이 1000대 기업 전체 투자액의 61%를 차지하고 있어, 산업구조 전환을 준비하는 연구개발 투자의 다변화도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병주 KIAT 원장은 "글로벌 산업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려면 바이오, AI 등 미래 유망 업종에 대한 전략적 연구개발 투자를 촉진해야 한다"며 "세계 상위권 연구개발 투자 규모(3.4%, 8위)에 걸맞도록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사후 사업화 지원을 체계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2-23 12:01:5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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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주총 앞두고 주주행동주의 본격화…집중투표제·배당 확대·자사주 소각 요구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소액주주 연대와 행동주의 펀드들은 기업 경영을 감시하면서 주주가치 극대화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 대상이 되는 기업 수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아주기업경영연구소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주주제안을 받은 기업은 41곳으로, 2020년(31곳) 대비 10곳 증가했다. 주주제안 안건 수도 지난해 154건으로, 2020년(110건)과 비교해 44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소액주주 연대 플랫폼 액트는 롯데쇼핑 이사회에 과도한 부채 사용과 지배구조 불투명성 개선을 요구하며 집중투표제 도입과 자사주 소각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또한 이마트 이사회에 집중투표제와 임원 보수심의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등을 안건으로 올릴 것을 요구했다. 밀리의 서재 소액주주 연대도 서울에셋매니지먼트와 힘을 합쳐 이달 초 밀리의 서재에 주주 제안을 보내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중장기 주주환원책 도입, 개인투자자 IR 확대 등을 요청했다. 행동주의 펀드들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를 대상으로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남우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을 제안하며 주주행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KT&G 역시 싱가포르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FCP는 KT&G 전직 임원들에게 자사주 무상·저가 기부 등으로 발생한 1조원대 손실을 회복해야 한다며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법 개정으로 기업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하며, '공격형'을 넘어 '가치투자형' 행동주의가 주목받고 있다"며 "법률과 여론이 주주 권익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달라지면서, 기업들은 단순히 법적 요건만 충족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투자자 기대에 부합하는 투명경영·주주친화 정책을 요구받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3월 정기주총을 앞두고 한국 기업들의 저평가된 상황이 국내 정치적 변화와 맞물리면서 행동주의 펀드들의 활동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LS증권은 행동주의 펀드가 주주제안을 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현대모비스, 농심, 미래에셋생명, DB손해보험, 빙그레 등 37개사를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주주환원 확대 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배당 지표가 저조해 저평가된 상태이며, 지난해 자사주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향후 자사주 관련 주주제안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로 분석됐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확보한 한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의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은 불확실하지만, 상반기 중 조기 대선이 치러지고 정권 교체가 이뤄진다면 현 정권에서는 후순위로 밀려 있던 상법 개정 추진이 빠르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어 올해가 국내 행동주의 펀드 활성화의 원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5-02-23 11:36:5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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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화재·NH농협손보·KB라이프

삼성화재가 안전운전 캠페인을 진행한다. ◆ '음주운전 안 하기 서약' 및 'Car케어' 서비스 삼성화재는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함께 2월 24일부터 3월 7일까지 강남운전면허시험장과 삼성화재 다이렉트 홈페이지에서 '착한 드라이버 될 Car케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운전면허 취득 또는 갱신을 위해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안전운전의 중요성과 음주운전의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자 기획됐다. 캠페인 기간 동안 강남운전면허시험장 2층에서는 면허 취득자들을 대상으로 필기시험 대비 틀리기 쉬운 오답노트 및 차량 관리 꿀팁 안내서를 제공하고 기능시험 시뮬레이터 체험 공간도 준비했다. 1층에서는 면허 보유자들 대상으로 '음주운전 안 하기 다짐 서약' 및 'Car케어' 서비스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고객에게는 럭키드로우를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고객에게 '안전'과 '안심'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NH농협손해보험이 쌀 소비 확대에 나선다. ◆ 코레일관광개발과 '쌀 소비촉진' 업무협약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21일 코레일관광개발과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쌀 소비량 감소와 쌀값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임직원 대상 아침밥 먹기 캠페인 실시 ▲우리 쌀 소비 확대 활동을 주요 협력 과제로 삼고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 이후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은 코레일관광개발 임직원 200명에게 우리 쌀을 전달하고 아침밥 먹기를 장려했다. 송 대표이사는 "업무협약에 동참해주신 코레일관광개발 측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NH농협손해보험은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적극 추진해 우리 농업 지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B라이프생명이 온라인 미니보험을 선보였다. ◆ 소액 보험료로 최대 5000만원 보장 KB라이프생명은 대중교통 이용 중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과 재해 장해를 보장하는 'KB 지켜주는 대중교통안심보험 무배당'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보험 가입자가 대중교통 이용 중 교통사고로 사망할 경우 대중교통 재해 사망보험금으로 최대 5000만원을 지급한다. 교통사고로 장해를 입은 경우 장해 지급률을 적용해 최대 1500만 원을 대중교통 재해 장해급여금으로 보장한다. 가입 연령과 직업에 관계없이 동일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남성은1200원, 여성은 500원을 단 한 번만 납부하면 최대 3년 동안 보장을 받을 수 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최근 교통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 고객들이 일상과 생업에서 보다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미니보험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KB라이프는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평생행복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2-23 11:32:1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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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KB국민카드·하나카드·비씨카드

KB국민카드가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책가방을 선물했다. ◆ 돌봄과 상생의 가치 실현 KB국민카드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초등학생 2124명에게 총 2억원 상당의 책가방 선물세트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책가방 선물세트는 책가방과 보조 주머니, 문구세트, 텀블러, 축하 카드 등으로 구성했다. 입학을 앞둔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초등학생들에게 이달 중 전달할 예정이다. 사회공헌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과 협력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저소득 가정 아동들을 위해 매년 책가방 선물세트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2만 1000여명의 어린이에게 총 15억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KB국민카드는 지속적인 미래세대 지원으로 상생과 돌봄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가 축구 애호가를 위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 K리그 입장권 할인 선봬 하나카드는 대전하나시티즌의 2025 정규리그 홈 개막전을 맞아 '축덕카드' 이용자를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축덕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개막전부터 시즌 종료 시점(12월 31일)까지 할인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대전하나시티즌 MD샵 전품목 10% 현장할인 ▲대전월드컵경기장 내 이마트24에서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건당 2000원 청구할인 등이다. 오는 7월 31일까지 축덕카드로 K리그 입장권 구매 시 좌석 등급에 관계 없이 할인을 적용한다. 신용카드는 5000원, 체크카드는 3000원을 할인한다. '축덕'카드는 지난 2019년 론칭했다. '집에서부터 축구장까지 혜택이 함께하는 단 하나의 카드'라는 취지로 설계했다. 이완근 하나카드 그룹장은 "2025 대전하나시티즌 홈 개막식을 기념하여 시즌 종료까지 제공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K리그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비씨카드가 서비스 개선을 위해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한다. ◆ 고객 관점 서비스 발굴 박차 비씨카드는 '비씨 네비게이터(Navigator) 20기'를 선발하고 운영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중구 을지로 비씨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비씨 네비게이터(Navigator) 20기 발대식'에는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고객패널제도는 지난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그간 고객패널 약 550명을 배출했다. ▲고객 관점 업무 개선 ▲신규 카드상품 만족도 조사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 활성화 지원 등에 참여하고 새로운 의견을 제안했다. 올해 새롭게 선발한 비씨 네비게이터 20기는 총 12명이다. 직장인과 대학생, 주부 등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군으로 구성했다. 매월 정기토론회를 통해 비씨카드 서비스 개선사항 및 아이디어를 수집한다.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은 "비씨카드 성장 기반에는 비씨네비게이터들의 아이디어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올해도 더욱 다양한 고객들의 의견을 청취해 고객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비씨카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2-23 11:22:36 김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