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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코스메카코리아, 코스피 이전상장 불발에 약세

코스메카코리아가 코스피 이전상장 불발 소식에 3%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코스메카코리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5% 하락한 5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메카코리아는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에서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6월 30일 NH투자증권을 상장주선인으로 선정하고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이전상장 승인에 실패했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과정은 단순한 상장 여부를 넘어, 기업 내실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고히 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형식적 상장보다 중요한 것은 본질적인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 및 신뢰이며, 코스닥 시장에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며 더 큰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코스메카코리아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 ▲경영 투명성 제고 ▲주주환원확대 ▲중장기 성장 전략 실행 등을 통해 글로벌 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는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온전히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완료한 만큼,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더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02 15:14:3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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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활성화 자율주행택시…"韓 이익공유제 도입해야"

#. 2030년. 늦잠을 잔 신입사원 A씨는 부랴부랴 앱을 켜 택시를 부른다. 일반 택시와 프리미엄 택시, 자율주행 택시 중 A의 선택은 '자율주행' 택시. 가격도 저렴할뿐더러 사고비율도 낮고, 가까운 주변 택시로 배정돼 시간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에서 상용화되고 있는 자율주행택시를 우리나라에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하지 못하고 있는 이상 기술경쟁에서 뒤쳐져 자율주행 자동차를 해외에서 맞춤 제작하는 추종자 입장에 놓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국은행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BOK이슈노트: 자율주행시대 한국 택시서비스의 위기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노진영 김좌겸 뉴욕사무소 차장과 엄태균 과장, 임춘성 조사국 구조분석팀장이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택시시장이 여전히 전통적 개념의 택시 위주로 운영되면서 새로운 서비스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 뉴욕, 런던, 싱가포르 등 택시시장에서 우버(Uber), 그랩(Grab)과 같은 승차 공유서비스의 비중이 85% 이상이고, 전통택시 비중은 14~15%에 불과하다. 반면 서울 택시시장은 전통택시가 94%를 차지하고 있다. 임춘성 조사국 구조분석팀장은 "우리나라는 전통 택시 산업 보호에 초점을 둔 각종 규제로 시장이 기술을 받아들이는데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택시를 맞이할 경우 기존 택시 종사자의 피해가 매우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술이 자율주행 택시로 이날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은 자율주행기술이 발전하면서 자율주행 택시가 발생했다고 했다. 자율주행기술이 인간이 프로그래밍해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학습하며 운전하는 기술로 진화한 것이다. 여기에 방대한 주행데이터와 AI를 학습시킬수 있는 고성능 컴퓨터 인프라가 결합되면서 자율주행 수준이 인간을 뛰어넘고 있다. 예컨대 현재 테스라 등은 집 주차장에서 목적지 주차장까지 도달해 주차를 수행하는 파크 투 파크(Park to park) 기능을 구현한다. 임 팀장은 "이러한 기술의 발달이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케 했다"며 "자율주행 택시가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보다 상해사고는 85%, 에어백 전개사고는 79%, 교차로 사고는 9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자율주행 택시시장이 2024년 약 30억달러에서 2034년 1900억달러로 연 평균 51.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 팀장은 "미국과 중국의 IT기업들은 각각 14조원 이상의 자금을 자율주행 택시 개발에 쏟아부었고, 1억㎞ 이상의 실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AI를 훈련시키고 있다"며 "이는 한국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해 10배 이상 차이나는 규모로, 두나라의 자율주행 택시 수는 향후 10년 동안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자율주핵 택시 활성화해야" 보고서는 우리나라도 자율주행 기술을 성장시켜 자율주행 택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국민을 포함한 해외여행객들의 선택권이 제한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모든 규제가 전통 택시산업을 보호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점이다. 한국은 유상운송을 관장하는 여객자동차법이 전통운송사업자의 공공성과 직업 안정성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수차례 개정이 이뤄졌고, 현재 한국택시시장은 전통택시가 9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택시가 필요한 시간인 심야시간대에는 개인택시의 공급이 줄고 있다. 운전기사의 고령화, 심야탑승객(취객 등)응대의 어려움으로 운전기사들의 택시운행 선호도가 동시간대에 낮기 때문이다. 임 팀장은 "자율주행 택시는 비선호 시간대에도 택시공급을 자유롭게 늘릴 수 있으므로 수요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서울시에 자율주행 택시를 7000대 도입할 경우 소비자들이 얻게 될 추가적인 후생은 연간 16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준비없이 자율주행 택시가 도입될 경우 우리나라 택시 시장 구조를 급격히 변화시켜 택시기사를 포함한 종사자의 피해가 커져 사회적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택시면허 총량 제한을 완화시키는 것이 필요하고, 실제운행을 위해 테스트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택시종사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출구전략(Exit Plan)도 필요하다. 사회적 기금을 조성해 적정한 가격에 면허를 매입 소각하고, 추가적으로 이익공유제를 통한 보상안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호주의 경우 우버(Uber) 도입 이후 기존 택시면허 가격이 급락하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택시면허를 직접 매입하는 바이백(Buyback)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최저매입가 10만호주달러(약 900만원)를 보장하면서, 과거 낮은 가격의 면허를 취득한 운전자부터 유인하기 시작한 것. 면허 매입을 위한 재원은 택시를 포함한 모든 상업용 운송차에게 운행당 요금의 10%를 한시적으로 징수해 마련했다. 아울러 기존 택시사업자들에게 자율주행 택시에 대한 일부 지분매입 권한을 부여해 이익을 공유하는 시스템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자율주행 택시 기업은 면허를 매각한 개인택시에 일부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수익을 공유하는 것이다. 임 팀장은 "제도 변화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특정 지역, 작은 중소도시를 지원해 일단 성공사례를 만든 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순차적인 개혁이 현실적일 것"이라며 "이들도시부터 먼저 자율주행 택시나 플랫폼 택시가 영업할 수 있도록 여객 자동차법을 완화하고 동시에 기존 면허 매입정책도 함께 시행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9-02 14:59:4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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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2025년 하반기 정규직 수시채용 실시

IBK기업은행은 2025년도 하반기 180명 규모의 신입행원 공개채용 공고에 이어 전문성 있는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정규직 5명을 수시채용 한다고 1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총 4개이다. 디지털·정보보호는 ▲보안 아키텍처 설계·관리, ▲침해사고 분석·대응, ▲블록체인 사업 기획·개발 등 3개 분야이고, 금융전문은 ▲자금운용 1개 분야이다. 자격요건은 채용 분야별 관련 전공 학위소지자 및 유관 업무경력 보유자 등이다. 기업은행은 오는 16일까지 기업은행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며 서류심사, 실기시험, 면접시험을 거쳐 오는 11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종합격자는 신입행원 연수 종료 후 본부 유관부서에 배치돼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관련 규정에 따라 석·박사 학위 및 유관 업무경력 등을 인정해 과장급으로의 채용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채용전형을 통해 우수한 젊은 인재들에게 입행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니 실력과 열정을 갖춘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채용 관련 자세한 내용은 기업은행 채용 홈페이지 채용공고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9-02 14:54:3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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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공익재단, ‘폴라리스+ 대학생 경제금융교육 봉사단’

KB금융공익재단이 KB국민은행 천안연수원에서 '폴라리스+ 대학생 경제금융교육 봉사단' 제25기 발대식을 가졌다. KB재단과 한국YMCA전국연맹이 함께 운영하는 '폴라리스+ 대학생 경제금융교육 봉사단'은 전국의 어린이에게 올바른 경제·금융 개념과 합리적인 소비 습관을 가르치는 대학생 교육봉사단이다. 전국에서 선발된 150명의 대학생 봉사단원들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간 진행된 연수를 통해 경제·금융 기초 교육과 수업 방법을 이수받았다. 이날 발대식에서 KB재단은 지난 24기 활동에서 우수한 성과로 모범 사례를 보여준 단원 5명은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명의의 상장과 부상을 받았다. 단원들은 오는 9월부터 전국 75개 초등학교의 방과후학교 수업 현장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경제금융 교육을 진행하는 'KB스타경제교실' 강사로 활동한다. 'KB스타경제교실'은 ▲경제·금융 주제를 담은 동화를 활용한 독서토론 ▲역할놀이와 게임 등 체험형 활동 ▲메타버스를 활용한 퀴즈게임 등으로 구성됐다. KB금융공익재단 관계자는 2일 "폴라리스 봉사단은 2013년 첫 시행 이후 매년 전국 대학생과 초등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대표 청소년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KB금융공익재단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금융교육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세대의 건강한 금융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9-02 14:53:3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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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DB손보·미래에셋생명·한화생명

DB손해보험이 기업PR TV광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 배우 임윤아 참여 DB손해보험은 기업PR TV광고 '우리는 약속한 사이'를 새롭게 런칭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약속한 사이'라는 고객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일상속에서 고객의 안전·건강·사랑을 지켜주는 DB손해보험만의 일관된 브랜드 가치를 담아내고 있다. 새롭게 공개된 TV광고에는 8년째 DB손해보험의 모델로 활약 중인 배우 임윤아가 전면에 나선다. 테마별 고객의 일상을 찾아가 약속한 사이를 인증하는 역할을 맡은 임윤아는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다져진 연기력을 바탕으로 촬영을 능숙하게 소화해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보험은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고객과 맺는 신뢰의 약속"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안전·건강·사랑을 지켜주는 다양한 상품을 통해 믿음직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이 'MVP 리포트 2.0'을 출시했다. ◆ 모바일 화면 최적화 개편 미래에셋생명은 모바일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개편한 'MVP 리포트 2.0'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기존 A4 문서 형태의 MVP 리포트를 모바일 화면에 최적화하고 고객이 핵심 정보를 빠르고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 변화를 간결한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으로 요약해 제공해 가독성과 정보 전달력을 높였다. 신규 'MVP 리포트 2.0' 버전에는 AI 음성 기술이 적용된 'AI 팟캐스트' 기능도 도입됐다. 사용자는 약 8분 분량의 오디오 콘텐츠로 분기 보고서를 청취할 수 있어 이동 중이나 바쁜 일상 속에서도 리포트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보고서 내 그래프나 포트폴리오를 클릭하면 원하는 데이터를 직접 탐색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기능을 탑재해 단순한 읽기에서 벗어난 능동적인 리포트 소비를 유도한다. 위득환 미래에셋생명 변액운용본부장은 "MVP 리포트 2.0은 고객의 시간을 아끼고 투자 판단에 꼭 필요한 정보만을 빠르게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의 투자 정보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이 'Need AI 암보험'을 선보였다. ◆ AI 기반 암 특화 솔루션 탑재 한화생명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니드(Need)와 협력해 'Need AI 암보험'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Need의 암 특화 AI 기술을 활용한 '암보호시스템'을 통해 치료 전 과정에 걸쳐 맞춤형 케어를 제공한다. Need 암보호시스템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암 예방, 치료 및 회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을 대상으로 ▲암 특화 AI 채팅 ▲참여형 건강 콘텐츠 ▲건강검진 정보 연동 및 분석 등을 제공한다. 암 진단 고객의 담당 의사를 대상으로 의료진 전용 AI 정보 제공 플랫폼을 통해 치료 계획 수립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보장은 11개 특약을 패키지 형태로 묶어 간편하게 구성했다. 특히 최근 암 보험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암주요치료보장 특약 3종', '항암중입자방사선치료 특약'이 포함됐다. 한화생명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3종을 하나로 모은 '암검사치료 특약'도 함께 탑재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은 단순 암 진단 시 보장을 넘어, AI 기술을 활용한 Need 암보호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암 치료 여정을 지원하며 맞춤형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애 여정을 아우르는 암 특화 솔루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9-02 14:48:5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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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내정자 인사청문회…금융위 존폐 '공방'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갭투자' 의혹, 고액 보수의 사외이사 경력 등 후보자의 자질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2일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앞서 접수된 서면질의에서는 가계 부채 관리 등 정책적 내용이 주를 이뤘지만, 민주당이 지난 1일 당정협의회에서 금융당국 개편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위의 존치 여부와 위원장 임명의 유효성을 놓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웠다. 국민의힘 측 간사인 강민국 의원은 청문회에 앞서 "민주당이 바로 어제 금융당국 체계 개편을 위한 당정 협의를 했다고 하는데, 금융위를 해체해 기재부로 정책 기능을 이관하는 내용을 논의했다고 알려졌다"면서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금융당국 체계 개편을 논의했다고 하니,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사실상 건물을 철거하는 역할로 임명하겠다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도 "민주당이 금융위 해체안을 포함한 정부조직법개편안을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는데, 오늘 인사청문회를 하면 임명은 10일에서 15일 사이에 될 것이다. 25일에 금융위 해체안을 표결한다면, 고작 열흘을 근무시키겠다고 기관장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측 간사인 강준현 의원은 "어제 당정간담회에서 금융위 분리와 관련한 정부조직개편안이 논의된 것은 맞지만, 국정기획위에서 내놓았던 정부조직개편 기획안을 갖고 논의한 것이지,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직개편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금융위설치법을 비롯해 법 개정이 선행돼야만 하는데, 그 부분은 전적으로 정무위에서 심사하고 할 내용인 만큼 설명과 설득의 절차도 당연히 있을 것"이라면서 "더군다나 25일에 해당 방안을 처리하겠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 25일에 여·야가 소통과 논의의 시간을 갖자는 내용이었다"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의 해체 여부를 두고 여·야의 견해차가 명확했던 만큼 여·야는 1시간의 정회 이후 금융위원회가 존속되는 것으로 가정하고 청문회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강준현 의원은 "당의 입장은 금융위의 해체가 아닌 기능을 조정하고, 간판을 바꾸자는 것일 뿐"이라며 "기관의 형태가 어떻게 바뀌건 간에 금융정책의 연속성과 책임성은 그대로 필요한 만큼, 금융위원장은 금융시장 전체를 총괄하는 자리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본 청문회에서는 기재부 퇴직 후 자본시장연구원 재직 당시의 고액 사외이사 겸직 논란을 비롯해 후보자의 자질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에게 "기재부 차관 퇴임 이후에 공적기관인 자본시장연구원의 연구위원으로 종사하는 도중 사기업의 사외이사를 여러 번 지냈다"면서 "여러 사기업에서 사외이사로 재임하면서 받아간 돈만 6억원인데, 이는 사적이해관계 충돌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사외이사 경력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를 거쳐 지낸 것이고, 한 번에 여러곳에서 사외이사를 지낸 적도 없다"라면서 "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자 했고, 보수도 회사의 내규에 따라 다른 사외이사들과 동일한 보수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김상훈 의원은 "테슬라와 스트래티지, 엔비디아 등 미국 우량주에 집중 투자했던데,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국장(한국증시)이 아닌 미장(미국증시)에 투자하는데 누가 코스피에 투자하겠나"라면서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는 이 정부에서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보기 안 좋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총 7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했는데, 이 중 1100만원을 미국 주식에 투자했고, 나머지는 ETF 등 형태로 국장에 투자했다"면서 "나가서 시장을 경험하면서 시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투자자의 심리는 어떤지 보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억원 후보자는 전날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제시한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개발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적은 없고, 평생 집 한 채에서 살고 있다. 집을 두 번 옮겼는데, 해외에 나갈 때 그동안 모은 돈으로 형편에 맞게 집을 옮겼다"면서 "그 집에 살고 있고, 앞으로도 평생 있을 것이다. 다만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차익에 대한 지적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9-02 14:47:53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