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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피해액 262억"…금감원, 전산사고 대응 ‘자본시장 안전성 워크숍’ 열어

최근 증권사 전산사고가 잇따르면서 투자자 불안이 커지자 금융감독원이 자본시장 거래 안정성 강화에 직접 나섰다. 금감원은 25일 여의도 본원에서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 금융보안원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본시장 거래 안전성 제고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전산사고 예방과 투자자 보호, 업계와 당국 간 협력 체계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증권사 전자금융사고는 429건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294억6000만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89%인 262억5000만원이 증권사에서 발생했다. 연간 사고 건수도 2020년 66건에서 2024년 100건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58건이 발생했다. 프로그램 오류나 시스템 성능 부족 등 내부 요인이 주된 원인이었지만 해외 브로커 장애 같은 외부 요인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재완 금감원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보는 "반복되는 전산사고는 투자자 보호 실패로 이어지고 자본시장 불신을 키우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직접 나서 강화된 IT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고 전사적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대응 방안으로 ▲상시 감시 강화 ▲신속한 정보 공유 ▲IT 감사 가이드라인 정착 ▲고위험 증권사 집중 관리 ▲적시 검사·제재 ▲자율시정 체계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이 IT 내부통제 개선 사례를 발표했고, 금융보안원은 최근 금융권 침해사례와 사이버 위협 동향을 공유했다. 프로그램 오류, 성능 테스트 미흡, 해외 브로커 전산장애, 랜섬웨어 감염, 개인정보 유출 등 실제 사고 사례도 제시됐다. 금감원 측은 "자본시장 거래 안전성 확보가 곧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 제고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워크숍과 간담회를 통해 업계와 소통을 강화하고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25 14:29:1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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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농업·농촌의 기후변화 대응력 강화 지원

정부가 농업·농촌의 기후대응력 제고를 위한 현장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농촌의 기후대응과 관련해 지자체 및 농업인의 현장 이해를 높이기 위해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또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연계해 포럼과 전시 행사를 지원한다. 권역별 설명회는 이달 26일 경북(경산), 경남(창원) 지역을 시작으로 전북·전남, 경기·강원, 충북·충남 등 권역별로 10월 말까지 개최된다. 농식품부는 "기후위기가 가속화되고 극한 기후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가 심화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력과 대응방안 마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에 따라 매년 기후변화 실태조사를 실시해 왔다. 이 결과를 토대로 농업·농촌에 미치는 영향과 취약성을 5년마다 평가한다. 이를 통해 나타난 지역별 농작물의 재배적지 변화 등 자료를 활용해 지자체가 기후위기 대응방안을 수립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그간 진행된 기후변화 실태조사와 영향·취약성 평가 결과를 공유한다. 이를 통해 지자체 업무 관계자의 이해도 증진을 높이고 현장 의견 청취를 통해 정책 개선도 모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또 이달 27~29일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여해 '똑똑한 농업, 건강한 지구'를 주제로 '청정전력관' 전시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시회에서는 저탄소 농업기술, 농촌재생에너지 정책 등 농업·농촌 분야의 다양한 저탄소 농업기술, 기후대응 정책이 소개된다. 박람회 부대행사로 '농업·농촌 기후위기 대응 포럼'도 개최한다. 정부, 산업계, 학계 등 기후변화 전문가로 구성된 '농업·농촌 기후위기 대응 역량강화 협의체'의 자문위원들과 지자체, 학계 등 전문가들이 기후관련 정책방향 및 개선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농업은 대표적인 기후민감산업이므로 현실화된 기후위기 문제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정책의 추진을 위해 지자체, 전문가, 농업현장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25 14:23:3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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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VIP 고객 초청 ‘라 트라비아타’ 단독 공연 성료

NH투자증권이 'N2 VIP 단독 Classic Weekends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지난22일 VIP고객을 초청해 서울 워커힐 빛의 시어터에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단독 공연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대관하여 개최했으며, 약 300 여 명의 VIP 고객만을 초청해 특별함을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고객들은 공연 전 케이터링과 샴페인을 즐기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오페라 공연 전에는 공연 기획자와 작품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프리토크(Pre-talk) 세션이 마련되어, 작품의 배경과 해설을 들으며 공연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였다. 본 공연은 360도 프로젝션과 이머시브(Immersive) 연출이 더해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진행됐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독특한 공간 구성과 현장감을 살리는 미디어 아트, 실감 나는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기존의 오페라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새로운 예술적 감동을 선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이 고객 여러분께 소중한 추억과 풍요로움을 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NH투자증권은 단순한 금융서비스를 넘어, 고객의 성공적인 자산관리와 일상 속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문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25 14:20:3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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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미국 테크 펀드’ 단독 출시

한국투자증권이 '한국투자 Goldman Sachs 미국 테크 펀드'를 25일부터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리딩 투자운용사인 골드만삭스 자산운용과 공동 출시한 공모펀드로 미국 기술주에 자산의 60% 이상을 배분하는 해외주식형 펀드다. 약 1000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펀더멘털 주식팀이 하위 운용을 맡는다. 포트폴리오는 ▲반도체 및 하드웨어 ▲디지털 혁신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 보안 ▲핀테크 ▲온라인 소비 등 6가지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30~40개 기술주로 압축 구성된다.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성숙 기업과 고성장 혁신 기업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배분을 추구한다. 기술주 투자 환경은 향후 글로벌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경우 한층 우호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 박재현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글로벌 테크 기업의 구조적 성장에 따른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유수의 금융사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글로벌 금융상품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 Goldman Sachs 미국 테크 펀드'는 오는 28일 설정 예정이다. 원화와 외화(USD) 가입 모두 가능하며, 원화 투자 시 환헤지 여부도 선택할 수 있다. 상품 관련 세부 사항은 전국 한국투자증권 영업점과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25 14:18: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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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올해 농부사관학교서 청년농업인 75명 배출

농협중앙회가 올해 들어 이달까지 청년농업인 총 75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25일 농협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기 안성 농협창업농지원센터에서'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제13기 엽채류반 졸업식이 열렸다. 엽채류반 과정에는 24명의 교육생이 수료했다. 지난 7월 졸업한 딸기반(26명), 8월 초 졸업한 토마토반(25명)에 이어 올해 교육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로써 올해 총 75명의 청년농업인이'농업 혁신 인재'로 배출됐다. 농협중앙회 농업농촌지원본부의 이광수 상무는 축사에서"여러분은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주역으로, 농업 혁신의 중심에서 당당히 역할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농부사관학교 엽채류반은 4개월간 총 404시간의 실습 중심 교육과정을 통해 ▲ 작물별 재배기술 ▲ 병해충·토양·양분 관리 ▲ 스마트팜 환경제어 및 시설 설치 ▲ 현장 인턴십 및 도제식 교육 ▲ 사업계획서 작성 및 농기계 자격증 취득 등 창농에 필요한 이론과 실습을 체계적으로 이수했다. 졸업식에서는 NH투자증권의 후원으로 졸업생 전원에게 전동드릴 세트가 지급됐다. 또 NH농협은행은 우수교육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청년농업인의 첫걸음을 지원했다. 졸업생 대표 이태건 자치회장은 선서문을 통해 "배움에서 실전으로 나아가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들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 지자체와 연계한 영농정착 지원 ▲ 농산물 브랜드 마케팅 컨설팅 ▲ 온라인 유통채널(농협몰, 네이버 크라우드펀딩 등) 판로 개척 ▲ 졸업생 네트워크 활성화 등 사후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종경 농협창업농지원센터장은 "2025년 교육과정을 통해 배출된 75명의 청년농업인이 현장에서 농업 혁신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농업인 육성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25 14:00:2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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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프로골프단과 ‘아침밥 먹기’ 캠페인 동참

NH투자증권이 건강한 아침 식사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소속 프로골프단과 함께 '아침밥 먹기 행사'에 동참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침밥 먹기 캠페인은 범농협 차원의 행사로, 쌀 소비 촉진과 건강한 식사 문화 확산을 위해 진행됐다. 이날 오전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 박서홍 농협 농업경제 대표,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 등 범농협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NH투자증권 소속 프로골프단도 캠페인에 동참했다. 박민지 프로, 이가영 프로, 정윤지 프로, 김시현 프로는 농협중앙회 구내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아침식사를 함께하며, 아침밥 먹기를 알리는 콘텐츠 촬영과 팬 사인회도 실시했다. 농협은 범국민 쌀 소비촉진과 건강한 아침밥 먹기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NH투자증권도 범농협의 일원으로 이에 앞장서고 있다. 본사 건물(파크원) 입주 직원을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를 홍보하고, 'N2, 米 간편식'을 운영하며 아침식사가 어려운 여건의 본사 임직원들을 챙기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2025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행복미(米) 밥차'를 운영하며 선수들과 캐디들에게 건강한 아침 식사를 제공했고, 수해 복구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쌀을 적극 활용하여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예로부터 밥이 보약이다라는 말처럼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스포츠 선수들에게 아침밥은 필수라고 생각한다"면서 "든든한 아침밥과 함께 우리 스포츠단 선수들이 KLPGA 투어 마지막까지 최고의 기량을 펼치길 바란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어려운 여건의 농업농촌과 우리 농업인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NH투자증권은 범농협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우리 쌀 소비 방안을 꾸준히 고민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25 11:51:4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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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교보생명·신한라이프케어

교보생명이 우수고객을 위한 '노블리에 콘서트'를 개최했다. ◆ 클래식 대중화 및 문화예술 발전 교보생명은 총 3회에 걸쳐 서울시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 부산시 부산콘서트홀에서 우수고객 6000여명을 초청해 '2025 교보 노블리에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에는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 지휘자와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KBS교향악단과 협연해 관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 1부에서는 피아노 협주곡의 정점으로 꼽히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선보였다. 2부에서는 베토벤의 불굴의 의지와 창조성이 집약된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을 협연했다.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이사는 "고객님들의 변함 없는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2025 교보 노블리에 콘서트를 준비했다"며 "교보생명은 여러분의 평생든든한 동반자로서 언제나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케어가 실버사업 활성화에 나선다. ◆ 군인공제회와 업무협약 신한라이프의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는 지난 22일 군인공제회와 실버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군인공제회는 폭넓은 회원 네트워크와 안정적인 자산운용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지난해 1월 출범 이후 시니어 시설 운영 노하우와 인프라 개발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쌓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군인공제회의 21만명 회원을 기반으로 회원복지 향상을 위한 서비스 발굴 및 금융투자 검토에 나선다. 각 사의 강점을 결합해 시니어 대상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하고 협업 가능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라이프케어 관계자는 "군인공제회와의 협업을 통해 시니어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초고령사회에 걸맞은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시니어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8-25 11:16:3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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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사 변동 살펴보니… '신사업 추진'보다 '주력 보강'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 계열사 12곳 순감소 LG·한화·네이버는 주력분야 맞춤형 인수… SK·포스코는 효율화 대기업들이 신사업을 추진하기보다 기존 주력사업과의 시너지 강화를 위한 계열사 지분을 인수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5일 발표한 '2025년 5~7월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계열사 편입은 61개사, 제외는 73개사로 전체 소속 회사 수는 12개 감소했다. 이번 조사 대상인 92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는 지난 5월 1일 3301개에서 8월 1일 기준 3289개로 줄었다. 해당 기간 중 변동이 있었던 기업집단은 52곳이다. 눈에 띄는 점은 신사업 개척보다는 기존 사업 역량을 보완하는 지분 인수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LG는 로봇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인공지능) 기반 로봇 개발사 베어로보틱스코리아를 계열 편입했다. 한화는 유통·외식 계열사와 시너지를 겨냥해 아워홈 지분을 확보했다. 네이버는 부동산 플랫폼 기업 아실을, 크래프톤은 애드테크 및 게임개발사 넵튠 등 10개사를,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 등 3개사를 각각 계열에 편입했다. 신규 편입 기업 수가 많은 그룹은 크래프톤(10개), 네이버(4개), 한화·태광·소노인터내셔널(각 3개)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계열 재외 사례도 적지 않았다. SK는 반도체 검사 부문 효율화를 위해 아이에스시가 자회사 아이티엠티시를 흡수합병하면서 계열사 수를 줄였다. 포스코 역시 LNG(액화천연가스) 사업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회사 엔이에이치를 합병했다. 재무구조 개선 목적의 지분 매각도 이어졌다. 카카오는 웹툰 제작사 넥스트레벨스튜디오를, 네이버는 게임 개발사 스튜디오포립 지분을 각각 매각했다. 계열 제외 기업 수가 많은 기업집단은 대광(20개), 영원(5개), SK(4개) 순으로 집계됐다. 신규 지정된 대기업집단을 중심으로 친족·임원 독립경영 인정에 따른 계열 제외도 이뤄졌다. 대광은 명성산업 등 20개사, 빗썸은 친족 지배회사 마태, 영원은 티오엠 등 5개사를 각각 계열에서 제외했다. 소노인터네셔널도 디미디어 등 3개사를 친족 독립경영 인정 사유로 제외했다.

2025-08-25 11:15:3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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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개정, 한국경제에 양날의 검 될까

# 쌍용씨앤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최근 'A'에서 'A-'로 강등됐다. 한국기업평가는 과한 배당 등으로 재무구조가 저하됐다는 점을 등급 조정의 사유로 꼽았다. 한기평은 "2025년 4월에는 2024년 결산 배당금 2219억원을 지급하면서 상장폐지 이후에도 주주환원 목적의 자금소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전방산업 부진으로 인한 현금창출력의 저하 가능성, 주주환원 관련 자금소요 등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수준의 재무구조 개선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쌍용씨앤이는 사모펀드 한앤코시멘트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의 발목을 잡는 '청구서'일까. 기업의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촉진할 '마중물'일까. 25일 더 '센 추가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시장 참여자들사이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집중 투표제를 의무화하고 감사위원 분리 선출을 기존 1명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 8단체는 "상법 추가 개정은 사업재편 반대, 주요 자산 매각 등 해외 투기자본의 무리한 요구로 이어져 주력산업의 구조조정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상법개정이 '신용 강등' 청구서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는다. 반면, 주주가치 제고로 기업 자금 조달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도 추진 중이다. ◆기업 발목잡는 상법개정안, 한국경제 발목 잡나 2016년 헤지펀드 엘리엇은 삼성전자에 설비투자 예산 75% 수준인 30조원의 주주환원 요구했다. 또 잉여현금흐름의 75%를 주주들에게 계속 환원하겠다고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2018년엔 현대차에 순이익 4배 수준인 8조원의 주주환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번 2차 상법개정안은 2016년과 2018년 엘리엇의 아픈 기억을 소환한다. 기업들이 주주환원에 초점을 둔 재무 전략을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는 기업 신용도를 끌어내릴 명분이 된다. 김경무 한국기업평가 평가기준실 실장은 '상법 개정과 신용평가-경영재무전략 변화에 따른 채권자 이익 침해 경계해야'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소액 주주 이익 보호에 초점을 맞춘 상법 개정으로 채권자보다는 주주 이익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기업의 의사 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은 채권자 입장에서는 불리한 요인"이라며 "채권자의 이익이 침해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신용도 저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배당 확대, 유상증자 위축, 자사주 소각 등의 추진은 재무 위험 측면에서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배당 확대의 경우 부채 비율, 차입금 의존도 등 레버리지 지표 저하에 따른 재무 위험이 확대될 수 있고, 유상증자 위축은 재무 안정성 저하, 신종자본증권 등 대체 자본 활용 증가에 따른 자본의 질적 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사주 소각의 경우 자사주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나 교환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등 재무 전략의 유연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경고는 글로벌 신용평가사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2019년 '높아지는 신용 위험에 직면한 한국 기업들' 보고서를 통해"주주 환원 확대 정책이 기업의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주가치 제고, 기업 자금조달 초석 반면, 개정 상법이 주주 가치를 끌어 올리고, 기업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할 것이란 주장도 있다. 기업 신용등급 하락을 우려한 한기평 김경무 실장도 상법법 개정으로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와 주주 환원 부족이라는 국내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점이 해소돼 주식 시장을 통한 기업의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된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주권 행사 과잉으로 장기적 기업가치 제고가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도 있지만, 지금까지 한국 증시에서 주주들로 인해 기업 경영이 타격을 입은 사례는 단 한번도 없었다"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봤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순매수 흐름은 지배구조 개혁 기대를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ESG 관점에서는 이사회 독립성, 주주권리 보호 등에서 긍정적 평가가 가능하다"고 봤다. 이어 "집중투표제 의무화는 소수주주 권리 보장이 강화되고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이 높아질수록 한국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신뢰도는 향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주주환원에 모든 걸 다 걸 수는 없다. 애플은 지난 10년 동안 7363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과 현금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돌려줬는데, 이는 같은 기간의 당기순이익 누계액(6506억 달러)보다 더 큰 규모다. 그 결과 애플의 자기자본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고 있다.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에서 주주환원을 뺀 금액이 유보라는 명목으로 자기자본에 더해지는데, 당기순이익보다 주주환원 규모가 크니 자기자본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애플의 자기자본은 2017년 결산기 말 1340억 달러에서 2023년 말에는 621억달러까지 53% 줄어들었다. 애플보다 더한 회사도 많다. 미국의 우량주 상당수는 아예 자기자본이 마이너스다. 스타벅스와 보잉, 맥도널드 등 S&P500지수에 속해 있는 종목 중 31개가 그렇다. 회계적으로는 부채가 자산보다 큰 완전 자본 잠식인 셈이다. 일반적으로 자본 잠식은 적자가 누적되는 부실기업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한국은행은 '주주 환원 정책이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시설 투자, 연구·개발 등 자본 투자가 필수적인 IT 고성장 산업들은 주주 환원보다는 자본 투자가 기업 가치 제고에 더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2025-08-25 11:10:49 허정윤 기자 2025-08-25 11:10:49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