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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ESG 기반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투트랙 전략' 중남미·동남아 확대

유한킴벌리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출산과 내수 포화로 성장 한계가 뚜렷해진 국내 시장을 넘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전략과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해외 성과를 확대하며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6일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회사는 국내에서 CSR과 윤리경영으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아시아, 미주, 유럽 등에서 매출을 늘리며 '한국발 ESG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위생용품 시장은 출산율 저하와 경쟁 심화로 성장 정체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유한킴벌리는 아시아·태평양과 미주·유럽 등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신흥국과 선진국 프리미엄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Kimberly-Clark과의 글로벌 네트워크 협력과 아시아 혁신 거점 지정도 해외 확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ESG와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유한킴벌리는 국내 CSR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Keep Korea Green)'와 유기농·생분해 인증 제품 라인을 글로벌 전략과 연계해 시장을 넓히고 있다. ◆ '투트랙 전략' 성과 가시화…20개국 수출 1134억 기록 중국 프리미엄 기저귀 시장에서는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 속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했고,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유기농 기저귀와 프리미엄 물티슈 판매가 증가했다. 북미에서는 생분해 인증 생리대와 프리미엄 여성용품이 고정 수요층을 확보했으며, 러시아와 터키 등 유라시아권에서도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몽골 시장에서는 하기스, 화이트, 크리넥스 등 주요 브랜드가 시장 1~2위를 차지하며 연평균 12% 성장세를 유지했다. 유한킴벌리의 2023년 수출국은 20개국, 수출액은 1134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중남미와 동남아시아를 차세대 성장 거점으로 설정하고 투트랙 전략을 강화한다. 북미와 호주 등 선진국 시장에는 프리미엄 제품을, 신흥국 시장에는 보급형 제품 라인을 확대해 현지 구매력에 맞춘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유아용과 여성용 위생용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국내에서 쌓은 CSR과 ESG 경영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며 "품질과 ESG 경쟁력을 앞세워 아시아 혁신 거점에서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ESG 기반 경영강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Kimberly-Clark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북미와 유럽 주요 국가로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아시아 혁신 거점 운영으로 생산과 물류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ESG 인증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해외 물류 체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전 제품 매출의 95% 이상을 지속가능 제품으로 전환하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2019년 대비 5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FSC 인증 펄프 등 지속가능 원료 사용 확대도 병행하며 ESG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제품 전략 역시 ESG와 맞물려 있다. 하기스와 화이트, 크리넥스 등 주력 브랜드는 친환경 원료와 저자극 소재 중심으로 리뉴얼했으며, 프리미엄 물티슈와 생분해 포장재 등 신규 제품군도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총 31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했다. ◆세계시장 프리미엄 모델로 육성 유한킴벌리의 글로벌 성과는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와 기술력에서 비롯됐다. 유기농 원단과 생분해 인증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군, ESG 경영, R&D 투자를 결합해 차별화된 전략을 구축했다. Kimberly-Clark과 협력해 글로벌 품질 표준을 공유하며 한국 생산 제품을 세계 시장의 프리미엄 모델로 육성하는 점도 특징이다. 제8대 대표로 올해 1월 취임한 이제훈 유한킴벌리 대표는 글로벌 ESG 경영 전략과 가치 중심 성장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생활과 건강, 지구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제품 혁신과 ESG 경영을 주도해 온 유한킴벌리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CSR과 윤리경영 기반 위에 프리미엄 ESG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직원과 파트너와 협력해 새로운 성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08-06 15:26:2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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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美 최대 해운사에 3.5억달러 보증…韓 케이조선 수주 뒷받침

선박 구매자금·RG 패키지 보증… 글로벌 진출 가속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미국 최대 해운사 인터내셔널 시웨이즈(INSW)의 선박 구매자금과 국내 중견 조선사 케이조선의의 수출 계약에 필요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묶은 3억5000만달러 규모 보증 패키지를 제공한다. INSW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미국 대표 원유·정제유 운송 선사로, 파나마 운하를 경유해 미주 역내는 물론 아시아·유럽 지역까지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인도하는 선박은 총 6척의 친환경 탱커로, 국내 중견조선사 케이조선이 고효율 설계로 제작해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무보는 INSW에 3억달러의 선박 구매자금 보증을 제공하고, 케이조선에는 5000만달러 규모의 RG를 지원해 계약 체결을 뒷받침한다. RG는 조선사가 선박을 제대로 건조하지 못하거나 계약 도중 파산하는 경우, 선주에게 지급한 선수금을 보증기관이 돌려주는 제도다. RG 발급은 조선사 수주에 있어 필수조건으로 작용한다. 이번 보증은 단순 금융 지원을 넘어, 중견 조선사의 수출 확대와 한미 해운·조선 산업 간 협력을 동시에 꾀한 사례로 평가된다. 무보는 최근 선박·해양금융과 방산금융을 통합한 '전략산업금융본부'를 신설하고,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4월에는 미국 관세상황 대응과 현지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워싱턴지사를 개소했고, 베트남·중국 등 소재 해외지사 모니터링과 연계한 '美 관세대응 긴급지원 TF'도 운영 중이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금번 지원은 중견조선사의 수주를 도와 대-중소로 이어지는 국내 조선 생태계를 강화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발주 및 계약·선박 인도까지 패키지로 지원한 이번 프로젝트가 미국 해운과 국내 조선의 파트너십을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서 또 하나의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06 14:53:1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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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사드 이후 8년 만에 중국 단체관광객 유입 재개…여행주 ‘들썩’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약 8년 만에 재개된다는 소식에 여행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사드(THAAD) 사태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중국 단체관광객 유입이 다시 본격화되며, 관련 종목이 강한 수급을 받는 모습이다. 6일 오후 2시9분 기준 노랑풍선은 전 거래일보다 1440원(26.47%) 오른 6880원에 거래 중이다. 오후 1시 43분에는 7070원에 거래되기도 하며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참좋은여행은 19.01% 상승한 7950원, 모두투어는 7.11% 오른 1만2210, 레드캡투어도 3.34% 오른 1만2070원에 거래되는 등 전반적인 여행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정부는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 허용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약 9개월간 중국 단체 관광객의 비자 없이 한국 입국이 가능해진다. 정책 시행 시점은 중국 국경절(10월 1~7일) 이전으로 설정됐다. 이번 조치는 2017년 3월 사드 갈등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중국 단체관광객 유입을 재개하는 첫 신호탄이다. 정부는 "방한 관광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면 추가 방한 수요를 유발해 지역경제와 내수에 실질적인 활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06 14:35:3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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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CJ·쿠팡 등 택배업계 ‘불공정 하도급·폭염대책’ 동시 점검

고용부·국토부·공정위 14일까지 합동 불시 점검 정부가 폭염 속 택배노동자의 건강과 권익을 보호하고 불공정 하도급 거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합동 불시 점검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14일까지 CJ대한통운, 쿠팡로지스틱스,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로젠 등 주요 택배 5개사를 대상으로 관계부처 합동 현장점검을 벌인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폭염 안전수칙 이행 ▲휴게시설·냉방장치 운영 ▲장시간 노동 금지 등 사회적 합의 이행 ▲불공정 하도급 계약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우선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폭염안전 5대 수칙' 준수 여부를 살핀다. 상하차장 냉방장치 가동, 시원한 물·보냉장구 지급, 2시간마다 20분 휴식, 119 신고체계 등 기본 수칙 이행 상황을 현장 중심으로 점검한다. 쉼터(Cool Zone) 설치 확대도 유도한다. 국토부는 2021년 6월 체결된 택배노동자 과로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 여부를 중점 확인한다. 주요 내용은 ▲분류작업 원칙적 배제 ▲주 60시간·일 12시간 이내 근무 ▲고용·산재보험 가입 등이다. 또한 서브터미널의 주행로 확보, 휴게공간 운영 등 인프라 개선 여부도 점검 대상이다. 공정위는 택배사가 과도한 목표를 정한 후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계약을 해지하거나 택배대리점 또는 택배종사자에게 산업재해와 관련된 비용을 전가하는 등의 부당특약 관련 불공정하도급거래 행위를 중점 조사한다. 또 하도급대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부당하게 감액하는지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06 14:33:0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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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AI 접목 하자관리 통합 플랫폼 도입

호반건설이 인공지능(AI) 기반 하자관리 통합 플랫폼 '채들'을 신규 입주현장에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채들에는 언어뿐만 아니라 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기술인 'AI 채커(AI Checker)'가 탑재됐다. 이 기술은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과 홈테크 스타트업 '이음'이 공동개발했다. 관리자가 현장 하자를 촬영하면 AI 채커는 해당 이미지를 인식해 하자 유형을 세분화한다. 자동 분류된 하자들은 각 전문 업체에 전달돼 하자 보수가 진행되고 관리자는 하자 보수 진행률과 결과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완료 일정을 입주민에게 안내할 수 있게 된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분류해왔던 하자의 유형을 자동 분류해 현업 부서의 반복적인 업무 부담을 줄이고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게 됐다. 나아가 집계된 데이터를 분석해 하자 처리 프로세스 개선과 품질 향상에 반영할 수 있게 된다. 김재은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장은 "현장에 최신 기술을 도입해 품질 관리가 수월해질 수 있도록 개선될 것"이라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자체 스마트 주거 통합 앱 '호반 온(HOBAN ON)'을 개발 중이며 향후 AI와 결합된 입주민 주거환경개선 서비스 등 다양하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8-06 14:30:01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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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자이홈' 비대면 원격 진료 서비스 도입

GS건설은 원격의료 솔루션 기업 '솔닥(SOLDOC)'과 제휴를 맺고 자이홈의 기능을 헬스케어까지 확장했다고 6일 밝혔다. 자이홈은 GS건설이 지난해 입주자 사전방문 단계부터 입주 후 생활관리까지 하나의 앱을 통해 편리한 아파트 생활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통합 서비스 앱이다. 건설사 자체 앱에 비대면 원격 진료 서비스를 연동한 것은 이번이 업계 최초다. 기존에는 앱 내 커뮤니티 예약이나 시설 안내가 중심이었다면 이번 솔닥 연동을 통해 주거의 편의성에서 '건강 관리'까지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기능이 확장됐다. 입주민은 진료 후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리포트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해당 리포트는 사용자의 처방전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요약한 형태로 제공되며 복잡한 의학정보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담 상담 인력이 이용자 편의를 지원하는 헬스케어 컨시어지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고령자나 디지털 환경이 익숙치 않은 사용자에게 유용하다. 서비스는 일정 기간 무료로 제공된다. 자이홈에 솔닥을 연동한 서비스는 이달 광주 상무지구 '상무센트럴자이'에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 입주민은 거주 단지와 연계된 의료기관 정보, 진료 일정, 실시간 예약 정보 등을 자이홈 앱에서 할 수 있도록 구현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Xi)는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고객의 삶의 흐름에 맞춰 유기적으로 진화하는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급변하는 제도 환경 속에서도 고객 중심의 주거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실증적 접근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8-06 14:29:59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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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스테이블코인, 외국인이 잠재 수요자?

국내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법제화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국내 체류 외국인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주요한 사용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해외 송금 시 발생하는 높은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고, 송금에 소요되는 시간도 짧아서다. 6일 국민참여입법센터에 따르면 여·야는 지난 7월 말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지위를 정의하고 발행 요건을 규율하는 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발행 주체의 이자 지급 허용 등 세부적인 내용에는 차이가 있지만, 금융당국의 감독권한 및 자본금 요건 등에서는 견해가 일치한 만큼 입법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통화와 가치가 연동된 가상자산(암호화폐)이다. 가상자산 시장 내에서 각종 규제가 많은 달러·원화 등 기존 통화를 대신해 활용된다. 시가총액 기준 1위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는 달러와 1대 1로 가격이 연동된다. 1USDT가 1달러라는 뜻이다. 스테이블코인은 최근 높은 보안수준과 결제 편의성이 주목을 받으면서, 간편결제 시장이나 국제 거래에서도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 중이다.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통화 정책에도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주요국들은 관련법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은 지난 2022년 '자금결제법 개정안'을 통해 관련 규제를 마련했고, 유럽연합(EU)은 지난 2024년 '가상자산 규제 기본법(MiCA)'을 통과시켰다. 미국은 지난달 '지니어스법'을, 홍콩은 이달 '스테이블코인 조례'를 통과시키며 스테이블코인을 법제화했다. 국내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의 법제화 움직임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서 막대한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에 3개월 이상 체류한 외국인은 전년보다 10만8000명 늘어난 204만3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인구의 4% 수준이다. 같은해 외국인 취업자도 101만명을 기록해 전체 근로자의 4.6%를 차지했다. 외국인과 외국인 근로자가 우리 경제의 주요한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해외 송금이 잦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환전 및 송금 과정에서 은행에 수수료를 지급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은 위안화 환전 시 달러 환전 수수료(1.75%)의 최대 4배에 달하는 7%의 환전 수수료를 낸다. 필리핀 페소, 베트남 동 등의 통화는 수수료가 10% 이상이다. 또한 송금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원의 수수료가 별도로 발생한다. 송금 비용이 막대한 만큼 외국인 근로자들은 해외 송금 시 USDT(테더)나 USDC 등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고 있다. 최대 3~5영업일이 소요되는 송금 과정을 1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고, 수수료도 2% 미만으로 줄일 수 있어서다. 이러한 해외송금 수요를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흡수한다면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은 해외 송금 시 수수료를 줄이고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이러한 수요를 대부분 흡수할 수 있다고 여겨지지만, 발행을 전후해 관련법 개정을 통한 접근성 개선이나 원화 코인의 해외 상장 등 선결돼야할 과제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5-08-06 14:27:2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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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리율 커지면 손실 눈덩이”…원자재 ETP, 변동성 경고등

금융감독원이 원자재 관련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채권(ETN)·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손실이 단기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전쟁과 관세 등 국제 변수에 따라 기초자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레버리지·인버스 ETP의 경우 단기간에 투자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6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이란 전쟁과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 6월12일 배럴당 68달러에서 6일 만에 10.4% 급등해 75.1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14.3% 급락하며 64.4달러까지 떨어졌다. 미국 구리 선물 가격도 6월 말 파운드(lb)당 5.08달러에서 7월 중순 5.82달러로 14.5% 상승했다가, 한 주 만에 20.3% 급락하며 4.64달러로 내려앉았다. 이처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레버리지 및 인버스 원자재 ETP 상품은 수익률 구조상 투자손실이 커질 수 있다. 금감원은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의 수익률은 기초자산 수익률에 추적배수를 곱한 값으로 결정되므로, 원자재 시장처럼 변동성이 큰 경우 누적 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격이 오르내리는 변동 구간에서는 이른바 '복리 효과'로 인해 수익률이 기초자산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는 구조적 손실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기초자산 가격이 100에서 80으로 20% 하락했다가 다시 100으로 회복할 경우, 2배 레버리지 상품은 100에서 60으로 40% 하락한 뒤 90으로 50% 상승하는 구조다. 이 경우 기초자산의 수익률은 0%이나, 레버리지 상품은 10% 손실을 입게 된다. 괴리율 확대에 따른 리스크도 지적됐다. 괴리율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ETP의 가격이 실제 내재가치(NAV)와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단기간 투기성 자금이 유입되면 ETP의 시장가격이 고평가되면서 괴리율이 크게 양(+)으로 벌어질 수 있다. 이후 시장가격이 내재가치에 수렴하며 정상화될 경우, 괴리율만큼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6월 말 기준 전체 ETP 자산가치 총액은 약 213조9000억원으로, 이 중 원자재 ETP는 2조7000억원(1.3%) 수준이다. 하지만 천연가스 ETP의 91.1%, 원유 ETP의 72.8%가 레버리지나 인버스 구조로 설계돼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레버리지 및 인버스 원자재 ETP는 구조적으로 손실 확대 위험이 크고, 괴리율 역시 주기적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상 징후를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무역 갈등이나 지정학 리스크가 심화될 경우 신속히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06 14:22:24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