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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태국 보험감독위 41명에 'K-보험 AI·데이터 혁신' 전수

보험개발원은 8월 3~8일 방한한 태국 보험감독위원회(OIC) 차세대 관리자 41명을 대상으로 한국 보험산업의 AI·빅데이터 활용 전략과 디지털 전환 사례를 공유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4일 오후 서울 본원에서 방문단을 맞이해 통계 인프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프로세스 효율화 등 주요 혁신 과제를 집중 소개했다. 이들은 6일과 7일 국내 보험사·빅테크 기업을 차례로 둘러본 뒤 8일 일정을 마친다. 양 기관은 지난 2024년 2월 태국 보험통계기관(TID)과의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꾸준히 교류를 확대해 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TID의 제안과 OIC 요청으로 마련됐다. 보험개발원은 이를 계기로 'K-보험' 인프라 수출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마유린 수티라타나판 OIC 총괄자문은 "한국의 선진 통계관리 기법과 AI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보험산업 혁신에 대한 관점을 확장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여러 분야에서 앞선 경험과 노하우 공유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태국 연수단의 방문은 양국 보험산업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의미있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보험 인프라와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동남아 협력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8-04 17:38:0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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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일주일 만에 또…포스코이앤씨 외국인 근로자 감전 사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또다시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근로자 사망 사고 이후 '전사적 안전점검'을 약속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오후 1시 34분쯤 경기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1공구 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근로자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지하 18m 지점에서 고장 난 양수기 펌프를 점검하던 중 감전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당 현장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고속도로 공사 구간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불과 7일 전인 지난달 28일에도 경남 함양~창녕 고속도로 10공구에서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의 사망 사고를 낸 바 있다. 사고 직후 회사 측은 "전사적 안전점검과 무기한 공사 중단"을 발표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연이은 인명피해에도 실질적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관련 내용은 현재 내부적으로 확인 중이며 언론 대응을 위해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사고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아직 내지 않았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8-04 17:36:01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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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흥행에 ETF도 들썩…ACE KPOP포커스 순매수 500억 돌파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에 힘입어 KPOP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KPOP포커스 ETF'의 개인순매수액이 500억원을 넘었다고 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ACE KPOP포커스 ETF의 개인투자자 자금 유입액은 지난 1일 종가 기준 540억원으로 같은 기간 해당 ETF로 유입된 총 1033억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연초 이후 해당 ETF 수익률은 42.57%를 기록했고 국내에 상장된 미디어·엔터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1년 수익률은 60%에 육박하며 6개월 수익률은 26.33%로 집계됐다. 해당 ETF는 투자금의 약 95%를 국내 4대 연예기획사에 집중 투자하고 KPOP 산업 내 시장 지배력을 갖춘 상위 10개 종목을 편입한다. 상위 편입종목은 에스엠(25.86%), 제이와이피(25.09%), 하이브(22.95%), 와이지(20.63%)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과 사운드트랙의 빌보드 상위권 진입은 KPOP 산업이 글로벌 대중문화로 진입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KPOP 수요층의 확장과 산업의 잠재시장을 넓히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KPOP 기획사들의 공연, 상품기획, 팬덤 비즈니스 등 B2C 수익원 전반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 하반기 블랙핑크 완전체 앨범과 월드투어, 2026년부터 본격화할 BTS의 완전체 활동은 KPOP 역사상 최대 규모의 주요 수입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 세계로 확장되는 KPOP 콘텐츠 사업을 고려할 때 해당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ETF 상품을 포트폴리오 전략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건우기자 geon@metroseoul.co.kr

2025-08-04 17:36:00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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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NH투자증권 증자 긍정적…IMA 수익성은 장기 모니터링 필요”

NH투자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인가를 위해 결정한 6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해 한국신용평가는 "자본적정성과 사업경쟁력, 유동성 대응 능력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다만 IMA 인가 자체가 실질적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지는 않는 만큼 향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오지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NH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8조원을 상회하게 될 것"이라며 "자본확충으로 순자본비율,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되며 대형 증권사 평균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31일 이사회에서 65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최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가 전액 인수한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지주의 NH투자증권 지분율은 57.54%에서 61.9%로 상승할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리테일 대출, 기업금융(IB) 비트레이딩 자산 투자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라며 "자본력 확충을 통해 영업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성 측면에서도 자금 유입 효과가 기대되며, IMA 인가가 이뤄질 경우 장기 수신 기반 조달이 가능해져 유동성 만기 매칭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그는 "단순히 IMA 인가를 받는다고 해서 사업경쟁력이나 이익창출력이 자동으로 강화되는 것은 아니므로 중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IMA는 원금 지급 의무가 있는 상품으로, 운용 성과가 부진할 경우 증권사가 자기자본으로 원금을 보전해야 하는 구조다. 위험가중자산 증가로 인한 순자본비율(NCR) 부담, 모험자본 공급 의무 강화 등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IMA 제도와 관련해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이며, 향후 인가 요건은 자본 규모뿐 아니라 대주주 요건, 최근 2개년 재무 기준 등으로 강화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오는 9월까지 IMA 인가 신청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농협금융지주의 경우 이번 증자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한국신용평가는 "6500억원의 투자금은 외부 조달 및 현금성 자산으로 충당될 예정이며, 자본 대비 규모가 크지 않아 실질적인 재무 안정성에는 미미한 수준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 후 농협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4.9%에서 117.9%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04 17:35: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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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프레미아

[M 항공 News]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프레미아 ◆제주항공, 광복 80주년 맞아 십장생도 래핑기·탑승권 선봬 제주항공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 전통문화 알리기에 나선다. 제주항공이 지난 1일부터 국가유산청·국가유산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K-헤리티지와 함께하는 새로운 여정'에 참가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동체와 국제선 탑승권 후면에 국가유산 '십장생도(十長生圖)'를 그려 넣었다. 십장생도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고자 제작된 그림으로 산·소나무·거북·사슴 등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열 가지 소재를 화려한 색채로 표현했다. 십장생도 국제선 탑승권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사용되며 래핑 항공기는 오는 23일 인천~오사카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에 들어간다. 이 외에도 제주항공은 래핑 항공기를 이용하는 외국인 탑승객을 대상으로 그립톡·볼펜·텀블러 등 국가유산진흥원 굿즈를 랜덤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세계 곳곳을 잇는 항공사의 특징을 활용해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돼 뜻깊다"라고 말했다. ◆"가을 국내 여행 미리 준비하세요"…진에어, 8월 매진특가 오픈 진에어가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진에어는 오는 10일까지 일주일간 8월 매진특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탑승 기간은 이달 18일부터 10월 25일까지다. 대상 노선은 김포, 청주, 부산, 포항~제주 등 제주 노선 8개와 김포~여수, 사천, 울산, 부산 등 내륙 노선 5개다. 13개 노선을 대상으로 한 항공 운임 최대 할인율은 최대 9%다. 예매 단계에서 프로모션 코드 '8MAEJIN'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할인 운임이 적용된다. 노선별 할인율은 ▲울산~제주 9% ▲김포~여수 9% ▲김포~제주 7% ▲부산~제주 7% ▲대구~제주 7% ▲광주~제주 7% ▲여수~제주 5% 등이다. 또한 카카오페이 머니 결제 시 최대 1만5000원, 카카오페이 카드 결제 시 최대 1만원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선착순 500명에게는 사전 수하물 1만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해당 쿠폰은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경우에만 적용되고 항공권 구매 단계 또는 구매를 마친 후 마이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무더위가 한풀 꺾인 늦여름과 초가을은 국내 여행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기 좋은 시기인 만큼 해당 기간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매진특가를 적극 활용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티웨이항공, '8월 월간티웨이' 특가 프로모션 진행 티웨이항공이 최대 2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티웨이 항공은 오는 10일 자정까지 '8월 월간 티웨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프로모션은 국내선 노선(김포-제주, 청주-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 및 국제선 노선(일본, 동남아, 중화권, 대양주·호주, 중앙아시아, 유럽, 미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노선별 탑승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25일까지로 상이하다. 구독형 멤버십 '티웨이플러스' 회원이라면 하루 먼저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다. 티웨이플러스 회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그 외 모든 회원은 다음날인 5일 오전 10시부터 참여 가능하다. 선착순 한정 운임을 놓쳤더라도 할인 코드 '월간티웨이'를 입력하면 ▲국내선 최대 5% ▲유럽 최대 7% ▲중앙아시아 ▲대양주·호주·미주 최대 10% ▲동남아·중화권 최대 15% ▲일본 최대 20% 등 할인된 가격에 티웨이항공을 이용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늦은 휴가를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앵콜 초특가 프로모션을 준비한 것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에어프레미아, '가심비' 통해 장거리 항공 시장 도전 대한민국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가심비 여행'을 키워드로 장거리 항공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중장거리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자사가 전통 대형항공사(FSC)의 서비스와 저비용항공사(LCC)의 가격을 결합한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 중에 있다고 4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022년 싱가포르 노선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등 주요 도시로 노선을 확장했다. 특히 LCC가 진입하기 어려운 미주 장거리 노선에서 FSC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가심비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에어프레미아 항공기는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보잉 787-9 단일 기종으로 구성돼 있다. 좌석 역시 와이드 프리미엄 클래스(구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이코노미 클래스 두 가지로 단순화했다. 와이드 프리미엄의 경우 최대 46인치의 넉넉한 좌석 간 간격과 여유로운 리클라이닝으로 장시간 비행에 최적화됐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감성과 실용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가심비' 전략을 통해 중단거리 위주의 기존 여행 트렌드를 넓혀가고 있어 신규 노선을 지속 확대하는 등 매력적인 여행지를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08-04 17:11:47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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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재의요구' 양곡법·농안법 국회 통과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양곡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양곡법 개정에 따라 정부는 쌀 수급균형 면적 및 논타작물 목표 면적의 체계적 계획을 추진하게 된다. 또 논 타작물 전환의 실효성있는 작동을 위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충분한 수준의 지원을 해야 하는 책임을 안는다. 만약 불가피하게 과잉이 발생할 시 생산자단체 3분의 1 이상(5인 이상)이 참여하는 '양곡수급관리위원회'가 열린다. 이는 수급 상황에 맞는 대책을 심의하고 정부가 의무적으로 대책을 추진하는 보완 장치다. 다만, 정부의 사후 대책의 발동 기준은 정부가 정한 범위 내에서 위원회가 결정하게 된다. 양곡법 개정을 통해 체계적인 수급 정책이 이뤄지면 현재보다 쌀 과잉은 줄어들고, 수급 안정에 소요되는 예산 또한 경감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예상했다. 농안법 개정안은 정부·지자체가 주요 품목에 대해 체계적으로 '농산물의 수급에 관한 계획'을 수립하는 게 골자다. 생육단계부터 출하단계까지 재배면적 관리, 병해충방제, 재해예방시설 확충 등의 안정적 생산·공급을 위한 선제적 수급관리 체계의 구축을 추진한다. 수급 불안 시에는 정부 수매 등 사후 조치를 강화하도록 규정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당 연도의 농산물 평균가격이 기준가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그 차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급하는 '농산물가격안정제도'를 신규 도입할 방침이다. 다만, 대상 품목은 농산물가격안정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한다. 기준 가격은 생산비용 및 수급상황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 두 법의 개정안이 시행에 들어가는 내년 8월 전까지 관계부처 협의, 연구용역 등을 통해 지원 수준과 시행 기준을 마련해 하위법령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향후 농업계, 국회, 전문가 등과 긴밀히 소통해 선제적 수급 조절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겠다"며 "농업인이 쌀을 포함한 농산물의 가격변동에도,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두 법안은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도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바 있다.

2025-08-04 16:50:4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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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본회의 상정 연기...고용부 지지 속 경영계 반발 지속

이른바 '노란봉투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가 이달 하순 이후로 연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이라 불려 온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4일 처리하려던 계획을 접고, 방송 3법부터 먼저 상정·처리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의 처리를 오는 21일 이후 또는 8월 상순 이후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노란봉투법은 노조의 파업에 대한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한다. 또 하청 노동자에 원청 교섭권을 부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 개정안과 관련해 정부는 "상생 구조를 위한 필수"라고 주장하는 반면, 경영계에선 "기업 부담이 과도한 데다 투자활동을 위축시키는 과잉입법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드러내 왔다. 정권이 교체된 이후 고용노동부는 개정안 통과 지지 쪽으로 선회했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노조법 2·3조 개정은 산업현장에서부터 노사 간 대화를 촉진하고 분쟁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3500자 규모의 '노조법 2·3조 개정 주요 질의답변서'를 배포해 경영계의 주장을 상세히 반박하기도 했다. 고용부는 특히 논란이 돼 온 '사용자 범위' 확대에 대해 답변서의 상당 분량을 할애했다. 고용부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근로조건을 지배, 결정할 수 있는 경우에만 사용자로 인정된다"라고 규정했다. 많은 하청기업과 무조건 교섭해야 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사업경영상의 결정'까지 노동쟁의 대상으로 포함한다는 경영계 측 주장에 대해서는 "단순한 투자나 공장증설만으로 쟁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근로조건의 변경을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정리해고 등의 경우에만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영계는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난달 취임 후 7년 만에 첫 단독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노조법 개정을 중단하라"며 본회의 통과 저지를 위한 목소리를 냈다. 새 정부하의 경영 환경이 노동계에 집중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게 경영계 측 주장이다. 노란봉투법의 대안도 마련해 건의했으나 받으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계는 정부 측의 설명에 반론을 펴고 있다. 법안 통과 시에도 사용자 범위 확대에 따른 하청기업과 무조건 교섭해야 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정부 설명에 대해, 경영계는 '수십·수백 개의 하청업체 노조가 교섭을 요구하면 이를 거부할 방법이 있겠는가'라며 회의적 입장이다. 경영계는 법안 통과 시 헌법소원을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04 16:38:3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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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해진 증권가 예상…'대주주 10억' 후폭풍 속에도 주가 반등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불과 이틀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시장이 보여준 회복력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하향(50억→10억원)'이라는 강력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반등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정치권 내 재검토 가능성과 정책 수정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선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1% 오른 3147.75에 마감했다. 지난 1일 대주주 요건 강화를 골자로 한 세제개편안 발표 직후 코스피는 하루 만에 3.88% 급락했지만, 이후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시장의 반응은 날카로웠다. '대주주 10억' 기준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정책 발표 나흘 만에 관련 국민동의청원 동의 인원은 12만 명을 넘겼다. 4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청원 동의 인원은 12만5357명에 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국내 주식 대신 미국 증시에 투자하겠다"는 반응이 확산됐고, 민주당 내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럼에도 지수가 반등한 배경엔 '정책 후퇴 가능성'이 자리 잡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논란이 뜨거운데 당내에서는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 논란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책위에 대안 마련을 지시하며 "당내 공개 발언은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를 '사실상의 후퇴 신호'로도 보고 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국민동의청원 인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여당 내에서도 철회까지 고려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니 현행 그대로 넘어가면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세제개편안은 8월 국무회의, 11월 조세소위 등 절차를 거쳐야 확정된다"며 "여론과 시장 반응을 고려하면 현행안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반등 흐름에 기대를 거는 동시에, 세부 구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보고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요건이 과도하고 실효성도 낮다"며 "대주주 기준 강화는 연말 개인투자자의 매도를 자극해 수급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세제개편은 한국 증시의 구조적 저평가 해소 기대를 흔들었다"며 "PER(주가수익비율) 개선 논리가 약화돼 업종 전반의 동반 강세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정치 일정과 맞물려 증시가 추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방선거와 여론을 감안할 때 여당이 투자자와 정면충돌하는 방식의 입법을 고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8월 중순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하반기 증시가 강세 흐름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도 증시가 빠르게 반등한 것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라기보다 정책 수정 가능성을 미리 반영한 시장의 판단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8월 국무회의와 9월 정기국회로 향하는 모습이다.

2025-08-04 16:18: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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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장관 "관세타결로 불확실성 해소"...최태원 회장 "마무리라 하기엔 성급"

김정관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에 따라 수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미 통상전략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주재하고,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경쟁조건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우리 기업의 단기적 수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라는 입장을 냈다. 이어 "조선·자동차·반도체·바이오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미국 측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미국 시장 진출기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관세 조치에 대응해 수출애로 해소, 대체시장 진출, 세제·자금 지원 등 후속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중장기적으로 우리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압도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회의에 참석한 경제단체 및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주요국과 동등한 경쟁여건이 마련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 취약 업종에 대한 차질 없는 지원대책과 우리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대미 투자 패키지 운용 방안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관세 문제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풀어주셔서 상당히 다행"이라면서도 "하지만 협상이 마무리된 것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좀 성급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정부가) 디테일을 조금 더 가져 주고, 가능한 한 우리의 산업 전략과 지금의 대미 관세 문제부터 통상에 대한 환경까지 잘 맞춰 새로운 산업 지도와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김 장관은 "우리 기업의 큰 숙제였는데 무엇보다 큰 불확실성 하나를 완화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제 또 시작"이라고 답했다. 또 "환자로 비유하면 이제 막 수술이 끝난 수준"이라며 "이런 일이 있을 때 우리가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기업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합리적인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노란봉투법은 6개월, 상법은 1년의 시행 준비기간이 남아 있다"며 "향후 후속 법령 개정, 경제형벌 완화 TF(전담반) 등 후속 논의과정에서 기업들의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산업부의 박동일 제조산업정책관, 남경모 산업정책과장이 참석했다. 대한상의에서는 최 회장과 박일준 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

2025-08-04 15:43:30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