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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코운용 "미국 중심 투자 이제는 탈피할 때…구조적 재배분 필요"

"지금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구조적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며 미국 자산에 대한 과도한 집중을 줄이고 아시아로 분산해야 할 시점이다" 조슈아 크랩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는 17일 오전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의 중심축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미국 중심의 투자에 익숙해졌지만 밸류에이션 부담과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에 대한 의문, 그리고 신흥국 자산의 구조적 개선 흐름을 감안할 때 지금 분산에 있어 '두 번째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주식시장이 메가테크 중심으로 과열됐다고 지적하면서 매그니피션트7(7개 빅테크)을 제외하면 미국 외 지역, 특히 아시아·신흥시장(EM) 주식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로베코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글로벌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비중은 9%에서 18%로 두 배 확대됐다. 그는 "이러한 쏠림이 심화된 만큼, 이제는 되돌림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외환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변화 조짐이 뚜렷하다. 크랩 대표는 "최근 기타 선진국 통화들이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구조적으로 달러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신호"라며 "달러는 이미 20%가량 고평가돼 있었지만 이를 되돌릴 촉매 요인이 없었다. 이제는 유럽연합(EU)의 재정지출 확대 등 정책 변화가 새로운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위상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자산은 이미 금, 비트코인, 싱가포르 달러, 호주 달러, 이머징마켓 채권 등으로 분산되는 흐름이 진행 중이다. 그는 "분산의 필요성에 글로벌 자금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랩 대표는 특히 아시아 지역을 유력한 대안으로 꼽았다. 그는 "아시아는 단일 시장이 아니라 다양한 투자 목적에 따라 선택 가능한 다층적 시장"이라며 "저평가, 성장성, 주주환원 강화라는 세 가지 핵심 매력을 동시에 지닌 유일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별로 성장 스토리를 가진 인도와 아세안,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되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저평가된 중국을 언급했다. 한국에 대해선 "밸류업 프로그램과 상법 개정 등 제도 변화가 이뤄지고 있고, 일본처럼 시간이 지나면 분명 수익률로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본 역시 자사주 매입, 인건비 상승, 구조조정 강화 등으로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13분기 연속 실적 전망 하향 등으로 부정적 심리가 누적됐지만, 최근 처음으로 반등 조짐이 나타났다"며 "특히 반려동물 산업처럼 내수 약세 속에서도 성장하는 섹터가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이며, 전략적 접근이 가능한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로베코 멀티에셋 팀은 실제로 아시아 주식과 EM 자산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정치적 리스크와 시장 변동성 대응을 위해 금과 현금 비중도 유지 중이다. 크랩 대표는 "4월 조정 이후 미국 주식이 반등하자 다시 안도 분위기가 퍼졌지만, 이는 진정한 반전이 아니라 두 번째 기회를 뜻한다"며 "미국 외 지역, 특히 아시아 자산에 대한 전략적 재배분이 필요하며, 지금이 그 전환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7 14:10:2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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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스위스 UBP와 손잡고 '글로벌 자산관리' 고도화

한국투자증권이 스위스의 글로벌 자산운용사 유니온 방카르 프리베(UBP)와 자산관리(WM) 분야 전략적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UBP는 지난 16일 니콜라스 팔라 글로벌 자산운용 대표를 비롯해 스튜어트 에드가 아시아 전략대표, 위핑 나 아시아 자산운용 대표, 프란시스 리 아시아 부문장 등 핵심 임원진이 방한해 한국투자증권 본사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함께 프라이빗 뱅킹(PB),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글로벌 대체투자 상품 제공 방안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UBP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프라이빗 뱅크이자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전 세계 23개국에서 초고액자산가(UHNW) 및 패밀리오피스를 대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체투자 상품 운용과 공급에도 강점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PB 인력 및 패밀리오피스 관련 교류를 강화하고, UBP의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접목해 자산관리 역량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고액자산가의 투자 수요에 맞춘 글로벌 대체투자 상품을 적시에 제공하며 PB 서비스 수준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골드만삭스, 칼라일그룹, 캐피탈그룹 등 세계 유수의 금융사들과 협업해 글로벌 금융상품 라인업을 확장해왔다. 이번 UBP와의 협력은 패밀리오피스 부문까지 보강함으로써 자산관리 서비스 체계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7-17 14:10: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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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저성장·고령화시대] 우울한 청년세대…'독립'도 '결혼'도 버겁다

자녀 세대가 빠르게 가난해지고 있다. 산업구조 재편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 들었고, 산업의 수도권 집중으로 주거비용을 비롯한 생활비도 빠르게 올랐다. 경제성장률 둔화로 물가상승률이 임금상승률을 앞지르며 자산 형성도 어려워지면서 부모로부터의 독립, 결혼과 양육도 선택과 능력의 영역이 됐다. 17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만 19~34세 청년의 평균 소득은 연 2625만원(월 219만원)이다. 40대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임금인 연 5027만원(월 419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고용 유연화로 인한 고용 품질의 양극화, 실업 청년 증가, 임금상승률 둔화 등으로 기성세대와의 소득 격차가 발생했다. 미래에 대한 기대도 어렵다. 지난 1960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평균 7.4%에 달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산업 경쟁력 악화, 인구 구조 변화, 소비 회복 지연 등으로 저성장 국면이 이어지면서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연간 경제성장률 평균은 2.3%까지 급감했다. 같은 기간 세계 경제성장률 평균인 연 3.1%를 밑돈다.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면서 물가상승률도 임금상승률을 앞질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평균 3.95%다. 같은 기간 연간 임금상승률 평균인 3.7%보다 높다. 매년 월급이 오르는데도 구매력은 계속해서 낮아진다. 자녀 세대의 경제적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일자리를 위해 청년 홀로 생활하는 '1인 가구'와 부모와 계속해서 생활하는 '캥거루족'도 빠르게 늘고 있다. 결혼과 독립도 의무가 아닌 선택과 능력의 영역이 됐다. ◆ 청년 1인 가구 급증…혼자 벌어 혼자 산다 국무조정실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하는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 홀로 생활하는 1인 가구의 비중은 지난 2022년 22.6%에서 2024년 23.8%로 1.2%포인트(p) 늘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1인 가구 가운데 주거비 부담이 큰 월세에 거주하는 비중은 57.9%(보증부월세 및 사글세)다. 27%는 전세 형태로 거주 중이고, 자가 거주는 5.9%에 불과했다. 소득 대비 평균 주거비 지출은 17.5%였으며, 3명 중 1명은 주거비 부담액이 전체 소득의 20%를 넘겼다. 청년 1인 가구의 비중이 높아지고 주거비 부담이 커지는 것은 일자리의 수도권 집중 때문이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 동안 증가한 취업자 수는 331만명이다. 이 중 150만명은 수도권 신도시에서 발생했고,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 발생한 일자리 수(21만개)는 인천에서 발생한 일자리 수(24만8000개)에도 미치지 못했다. 임금 격차도 커지고 있다. 2017년 하반기 8.7%포인트(p) 수준이었던 수도권-비수도권 간 청년 임금 격차는 2022년 하반기 14.1%p까지 상승했다. 청년들은 더 나은 일자리와 높은 소득을 위해 상경을 택하게 되는 셈이다. 실제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더 나은 일자리를 원한다'라는 응답이 31.6%로 가장 많았다. 국토연구원은 "청년취업자는 출퇴근 시간 준수에 대한 부담, 유연 근무제 이용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비싼 주거비를 감내하고서라도 사업장 근처에 주거를 마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될 수 있다"라며 "높은 생활비, 미래에 대한 계획 지연 및 포기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 독립도 결혼도 '돈 문제'…'캥거루족' 급증 경제적 이유로 독립과 결혼을 포기하는 '캥거루족(경제적 여건 때문에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청년)'도 빠르게 늘었다. 지난해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미혼 청년의 비중은 54%(자녀 가구주·부모 가구주 합산)다. 재산 축적이 어려운 자녀 세대가 빚을 내서 독립하기보다는 부모 소유의 주택에 거주하면서 경제 공동체로 남는 경우가 과반이다. 청년의 독립과 결혼을 늦추는 것은 고용 구조의 변화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10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67개 기업의 20대 임직원 비중은 지난 2022년 24.8%에서 2024년 21%로 2년 만에 3.8%p 하락했다. 공채를 줄이고 경력 수시 채용을 늘린 영향이다. 청년 대다수가 독립과 결혼, 육아를 꺼리는 요인으로 경제적 요인을 꼽는 만큼 좋은일자리 감소는 독립을 포기하는 청년을 늘리고 출생률도 낮춘다. '부모 찬스' 없이 주택 구매가 어려운 환경 또한 캥거루족을 늘린다.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수도권의 PIR(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8.5다. 중위 소득 가구가 8.5년간 한 푼도 쓰지 않아야 중위 가격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소득을 청년 개인으로 한정하면 주택 구매에 걸리는 기간은 수십년까지 늘어난다. 자녀 세대는 비용을 들여가며 독립할 이유를 찾기 어려운 것. 캥거루족의 증가는 출생률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부모와 함께 거주하며 부양하는 대신 결혼과 양육은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30대 초반의 한 청년은 "부모찬스 없이는 처음부터 자가나 전세를 마련하는 건 어렵고, 월 50만~60만원에 달하는 월세를 내자면 저축도 빠듯해진다"라면서 "통근만 가능하다면 부모님 소유의 집에서 독립할 이유가 전혀 없고, 결혼이나 독립을 포기하더라도 내 미래뿐만 아니라 부모님을 위해서도 이쪽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25-07-17 14:09:5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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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펀드 조성·배달환경 개선…서울시, 157만 소상공인 지원 늘린다

지속되는 내수 부진, 미국발 관세 인상 등 복합적인 경제 압력에 지난해 전국 폐업 신고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 건을 넘어서는 등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서울시가 157만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장사하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 하반기 지원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번 하반기 정책은 금융지원에 더해 경영, 투자, 사회안전망까지 아우르는 현장 체감형 종합 대책을 추진해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돌파구를 찾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주요 추진 정책은 ▲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땡겨요' 활성화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3종 지원 ▲성장형 소상공인 투자 펀드 신설 ▲중소기업육성자금 확대 및 금리인하 ▲서울신용보증재단 조직개편이다. ■ 배달료 0원·300억원 규모 배달전용상품권 발행 등 우선,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을 낮춘 서울시 공공배달서비스 '서울배달+땡겨요' 활성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치킨 프랜차이즈가 협약을 맺고 7월부터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울배달+가격제'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비용은 서울시·신한은행·프랜차이즈 본사가 공동 분담하며, 피자·햄버거 등 타 업종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배달+땡겨요' 자체 배달서비스 '땡배달'도 이달 30일부터 서울 중구에 시범 도입한다. 배달앱 운영사가 '소비자-가맹점-배달'을 통합 관리해 라이더 신속 매칭부터 배달 동선 실시간 제공, 음식 전달까지 전 과정을 관리해 배달비를 무료 또는 900원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낮추는 방식이다. 다음 달부터는 1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가능한 '땡겨요 배달전용 상품권'도 3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 쿠폰(2만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원 지급)까지 더하면 혜택은 더욱 커진다. ■ 영세 소상공인 대상 산재보험료도 지원…'더성장펀드' 신규 조성 영세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사각지대도 최소화한다. 퇴직금 '노란우산공제'와 실업급여 '자영업자 고용보험료'에 이어 지난 6월부터는 '자영업자 산재보험'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이른바 자영업자 '안심 3종'의 완성이다. 시는 자영업자의 퇴직, 실업, 재해에 이르는 3대 사회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소상공인 생계 안정과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생계 위주 지원을 넘어 성장 가능성 높은 유망 소상공인에 투자하는 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더성장펀드'도 신규로 조성한다. 시 출자금을 기반으로 민간 펀드운영사가 투자·운용을 맡을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음식업', '서비스업' 등 생활 밀접 분야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갖춘 소상공인으로 자본력과 네트워크가 부족한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업체당 1억원 수준으로 총 50개 내외 소상공인에게 투자할 계획이며, 자금을 넘어 융자, 크라우드펀딩, 판로개척 등 종합적인 성장지원 프로그램도 병행 지원한다. ■ 미국 관세 피해 소상공인 지원…경영지원 통합제공 '소상공인 종합병원' 개편 중소기업육성자금 규모를 기존 2조1000억원에서 2조4200억원으로 3200억원 확대한다. 여기에 금리인하와 상환유예조치도 병행해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완화에 나선다. 추가자금 3200억 원은 ▲미국발 관세 조치 대응을 위한 '수출기업 경영안정자금'(1000억원) ▲서울배달+땡겨요 ∵입점 가맹점주 대상 저리융자 지원 '서울배달상생자금'(200억원)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불법대부업 시장에 내몰리지 않도록 마이너스 통장 방식으로 소액·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안심통장 2호'(2000억원)에 투입된다. 마지막으로 서울신용보증재단 전 지점을 '종합지원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보증 등 금융지원 중심에서 소상공인이 겪는 복합적인 경영 애로인 세무·노무·마케팅·디지털 전환 등 전반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종합병원'모델로 탈바꿈한다. 즉 금융과 경영지원 상담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종합상담창구'를 신규 개설, 1회 방문만으로 보증은 물론 창업·재창업, 세무·노무, 판로개척, 디지털 전환 등 생애주기별 원스톱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 재단 내 '규제혁신부'를 신설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성장을 막고 불편을 주는 각종 규제와 애로사항을 상시 발굴해 정책에 반영한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서울경제 뿌리인 소상공인이 위기를 차질없이 극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반기에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자금 지원은 물론 경영 전반에 대한 통합지원과 핀셋형 지원을 통해 현장에서 실질적 변화를 체감하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17 14:08:1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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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번째 양돈농장 돼지열병 파주서 발생

국내 사육돼지에서 올해 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 2019년 처음 발생한 이후 양논농가 내 돼지열병 발생은 총 53건으로 늘었다.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경기 파주 소재의 한 양돈농장(2500여 마리 사육)에서 폐사 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돼지열병 양성으로 확인됐다. 중수본은 돼지열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 가축, 차량 등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가용한 소독 자원을 동원해 파주시 소재 양돈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 중이다. 중수본은 16일 오후 8시부터 18일 오후 8시까지 48시간 동안 파주시 및 인접 4개 시·군(경기 연천, 양주, 김포, 고양)의 양돈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지시했다. 또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야생멧돼지 출몰지역 입산 및 영농활동 자제, 축사 출입 시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5-07-17 14:04:4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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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아크로 베스티뉴 "기하학이 만든 질서"

최근 찾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아크로 베스티뉴'. 지난 3월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에서 내려 7번 출구에서 도보로 7분 가량 걸렸다. 단지 입구를 감싸는 외벽은 연회색 계열의 석재 패널로 마감돼 고급스러운 첫인상을 준다. 여기에 블랙 라인을 포인트로 넣어 단조로움을 덜었고, 모던한 고층 건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도회적인 분위기의 입구 게이트에 쓰여진 '아크로'라는 단지명은 입구 측 외벽에 깊이감 있는 블랙 사각판 위에 배치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간결하면서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 범계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은 대전~충청 광역급행철도(CTX)-C노선(예정)이 정차하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두 정거장 거리의 인덕원역은 CTX-C노선(예정)과 인동선(인덕원~수원~동탄), 월판선(월곶~판교) 개통이 예정돼 있다. 단지가 위치한 안양시 평촌신도시 일대는 경기 남부 최대 상권이 위치해 있어 경기도 내에서도 최고 교육 여건을 갖춘 교육 1번지로 꼽히는 곳이다. 호계초, 호계중, 범계중, 평촌고 등도 단지와 가깝다. DL이앤씨가 시공한 아크로 베스티뉴는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타입별로는 60㎡, 86A㎡, 87B㎡, 103B㎡, 114㎡로 구성돼 있다.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크로'가 적용되는 만큼 회사는 커튼월 룩과 저층부 석재 적용으로 외관 디자인의 품격을 높였다. 메인 도로와 인접한 일부 주동에는 측면 수직 조명을 적용해 단지 상징성도 부각했다. 단지로 들어가니 아크로 베스티뉴의 탁 트인 조경이 눈에 띄었다. 단지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기하학적 공간'이 보인다. 산, 물, 대지와 같은 자연의 유기적 형상을 재해석했다. 직선과 곡율, 공간의 풍경을 나누고 재조합해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김용관 작가의 '대칭행렬' 조각상들도 단지의 정갈함을 나타낸다. 여러 모듈을 무작위로 쌓아 올리고 그 과정에서 발견한 패턴을 규칙으로 삼아 다시 쌓기를 반복해 만들었다. 불규칙한 행위가 만들어내는 규칙성, 겉으로는 무질서해 보이는 행위 속에 숨겨진 규칙성을 탐구한 설치물이다. 단지 주동 최상층에는 커뮤니티 시설인 '스카이클럽아크로'가 들어선다. 스카이 게스트 하우스(35층)와 복층형 스카이 라운지(36~37층)로 구성하며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37층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중앙에는 수경시설과 어우러진 '가든 스퀘어'가 조성돼 있다. 넓게 펼쳐진 잔디 마당을 중심으로 양쪽에 정돈된 식재와 석재 디딤 공간이 배치돼 입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거닐고 머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차를 최소화한 수변 디자인과 절제된 수평 구조는 단지 전체의 미감과 조화를 이룬다. 가든 스퀘어 한쪽에는 입주민 전용 '가든 컬렉션 카페'가 마련돼 있어 일상 속 휴식과 여유를 더한다. 자연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이 공간은 외부로부터의 단절감과 단지 내부의 개방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소다. 단지 한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테마형 놀이터 '블록하우스'가 조성돼 있다. 선명한 레드 계열의 컬러와 기하학적 구조물이 조화를 이루는 이 공간은 기존의 획일화된 놀이터와는 다른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중앙의 놀이시설은 계단, 미끄럼틀, 터널 슬라이드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돼 있어 유아부터 초등 연령대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지면 패턴은 컬러 블록처럼 설계돼 놀이공간 전체를 하나의 작품처럼 연출했다. 자연친화형 놀이터 '자라나는 나무 쉼터'도 있다. 전체적으로 목재 질감을 살린 저층형 놀이기구들이 배치돼 있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노는 듯한 안정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몸의 균형을 활용한 활동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신체 발달에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 중간중간 나무 모양 조형물과 동물 모양 조각상들이 숲의 생명감을 불어 넣으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야외에는 휴게공간과 함께 신체의 밸런스를 잡아주고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레그프레스, 철봉, 워밍암, 풀웨이트 등의 운동 기구 등도 마련했다. 커뮤니티 센터에는 지역 최초로 25m 길이, 4개 레인 규모의 실내수영장도 마련될 예정이다. 별도의 인포메이션과 카페테리아, 샤워실까지 마련돼 마치 휴양지에 있는 듯한 완벽한 휴식을 단지 안에서 누릴 수 있다. 실내수영장 인테리어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준의 장녀이자 건축가인 유이화 대표가 이끄는 ITM유이화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

2025-07-17 13:05:33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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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NH농협손보·KB라이프·라이나생명

NH농협손해보험이 파란손해사정과 '쌀 소비촉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출근길 쌀 나눔 캠페인 전개 NH농협손해보험은 손해사정 전문기업 파란손해사정과 '쌀 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쌀 소비 감소와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고 직장 내에서부터 쌀 소비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임직원 대상 아침밥 먹기 캠페인 실시 ▲쌀 소비 확대를 위한 홍보 및 지원 등을 주요 협력 과제로 삼고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식 이후 서윤종 NH농협손해보험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출근 중인 파란손해사정 직원 300여명에게 우리 쌀을 전달했다. 쌀 소비의 중요성과 아침 식사의 필요성을 알리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서윤종 NH농협손해보험 부사장은 "고객과의 소통이 중심인 손해사정 업무에는 체력이 필수로 그 바탕에는 '밥심'이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많은 직원들이 아침밥 먹기를 통해 밥심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KB라이프가 '종로 평창 카운티' 미니콘서트를 개최했다. ◆ 시니어 고객 위한 특별 문화행사 KB라이프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프리미엄 실버타운 'KB골든라이프케어 종로 평창 카운티'에서 시니어 고객을 위한 미니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KB라이프가 운영하는 시니어 고객 대상 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전문 클래식 연주팀 'K트리오 앙상블'이 무대에 올라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의 조화로운 선율로 영화 음악, 팝송,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였다. 미니콘서트를 관람한 '종로 평창 카운티' 김혜원 입주민(91세)은 "입주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좋은 음악과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공유했다"며 "오늘 공연으로 '종로 평창 카운티'의 품격이 한 층 높아졌음을 느꼈고 이런 문화 행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문철 KB라이프 대표이사는 "평생을 열심히 살아오신 시니어 고객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종로 평창카운티'가 국내 대표 실버타운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고객이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라이나생명이 12개 공익사업에 연간 4억7000만원을 지원한다. ◆ 사회적 돌봄 대상 맞춤형 기획 라이나생명은 사회공헌재단인 라이나전성기재단을 통해 12개의 공익단체에 총 4억7000여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은 지난 4월 2025년 스프링보드 지원사업 공고를 통해 지원대상을 모집했다. '스프링보드'는 50+세대 및 돌봄 종사자와 소외계층의 사회적 고립을 해결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과 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단체를 모집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단체는 은둔 고립 중장년, 케어기버, 암경험자, 고령발달장애인 등 사회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대상에 특화된 맞춤형 기획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홍봉성 라이나전성기재단 이사장은 "세심한 관찰과 창의적인 해법으로 사회 곳곳의 빈틈을 메우는 사업을 통해 단체들이 '스프링보드' 위에서 힘차게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12개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성장 메이트로 계속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7-17 13:04:4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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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네오리진, 유상증자 100% 납입 소식에 상한가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네오리진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 완료 소식에 힘입어 17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12시21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네오리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5%(310원) 오른 1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 직후 상한가로 직행한 뒤 현재까지도 가격 제한폭 상단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네오리진은 커피패밀리 주식회사를 대상으로 한 24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발행 주식 수는 총 265만주이며, 주당 발행가액은 906원이다. 이번에 발행된 주식은 전량 1년간 보호예수된다. 조달된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 대상인 커피패밀리는 네오리진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첸보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첸 대표는 커피패밀리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네오리진 측은 "해외 투자사와의 논의가 있었으나, 자금 집행이 지연되자 첸 대표가 책임경영 차원에서 유상증자에 직접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게임과 콘텐츠를 두 축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이루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한중 관계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사업 확장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네오리진은 올해 초 모바일 수집형 RPG '에이펙스 걸스'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출시해 1분기 기준 게임 부문에서 약 95억원, 숏폼 콘텐츠 부문에서 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17 12:24:0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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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무죄 확정에 주가도 '덩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등 혐의에 대한 무죄 확정 소식에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주가 17일 장중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대법원은 자본시장법 위반, 외부감사법 위반, 업무상배임, 위증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회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이후 10년간 이어진 사법 리스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오후 12시1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900원(1.39%) 오른 6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만4400원까지 낙폭을 보였으나 대법원 판결 직후 상승 전환했다. 같은 시각 삼성생명은 1.46% 오른 13만86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화재도 1% 이상 오름세를 기록하는 등 그룹 전반에 투자 심리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이날 삼성전자는 6만6700원으로 2000원(3.09%)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그룹 총수를 둘러싼 최대 사법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향후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이나 투자 의사결정이 보다 유연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주도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세를 왜곡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에 부당하게 관여했다는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날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

2025-07-17 12:20:29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