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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골드만삭스 '중립' 의견에 급락세

SK하이닉스가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중립(Neutral)' 의견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6% 하락한 2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내년부터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SK하이닉스의 가격 결정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각기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달 14일 미래에셋증권도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조정한 바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최근 경쟁사의 HBM3E 12단 고객사 납품 지연에 따라 업종 상승 모멘턴을 독식하며 적정 주가에 예상보다 빠르게 안착했다"며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20.1% 증가한 45조9000만원이 예상되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해 37.6%를 고점으로 내년부터는 30% 초반대로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금성 자산은 늘어나고 있지만, 내년까지 ROE를 높일만한 투자 집행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반면, 전날 하나증권은 인공지능(AI) 수요 호조로 인해 견조한 HBM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차별화된 이익의 근거는 HBM이고, 동종업체대비 경쟁 우위를 기반으로 HBM의 이익 기여도가 50%에 육박한다"며 "후발업체인 마이크론의 HBM3E 12단 진입으로 인해 점유율이 일부 축소는 되겠지만, 선제적 공급 진입과 그에 따른 수익성 유지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HBM3E 12단의 매출 비중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7-17 10:01:4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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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중심 상승 랠리에…반도체 ETF 수익률도 고공행진

국내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승세가 무섭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 심화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47%), 'TIGER 200IT레버리지' ETF(45%), 'KODEX 반도체레버리지' ETF(42%) 등 반도체 관련 ETF들이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40~50%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도 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반도체 ETF 강세는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이 직접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들 ETF에서 SK하이닉스 비중은 20% 안팎으로, 자본시장법상 개별 종목 편입 한도가 30%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SK하이닉스 주가는 32% 상승했고, 삼성전자는 19%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장중 최고가인 30만6500원을 기록하며 '30만 닉스'를 달성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18%)도 올랐지만 반도체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대부분 이를 뛰어넘었다. 향후 반도체 ETF는 코스피가 단기 급등세를 보인 뒤 조정 국면에 접어든 만큼, 개별 기업의 실적이 주가를 좌우할 전망이다. 특히 메모리 업황 회복을 주도하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컨센서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58% 증가한 20조2952억원, 영업이익은 61.64% 늘어난 8조8394억원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이러한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HBM 중심의 선별적 설비투자와 기술 전환을 통한 공급 조절을 꼽는다. 공급을 타이트하게 관리하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커진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정민규 신영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에도 HBM 3e 12단 매출 확대 지속으로 SK하이닉스는 경쟁사 대비 가파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디램(DRAM) 매출액 중 HBM 매출 비중이 40% 중반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AI 경쟁이 심화하면서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도 기업들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글로벌 AI 기술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산업이 성장할수록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등 반도체 4개 영역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1위 기업들 위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반도체는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편입해야 할 섹터"라고 강조했다.

2025-07-17 09:24:2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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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의 내수촉진 전략] 현대카드, 쇼핑·여행·문화활동 '3박자'

현대카드가 비대면 할인 등 소비자 혜택을 강화한다. 홈쇼핑과 온라인 영역을 아우르면서 내수촉진을 꾀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주요 호텔과 제휴 할인 및 문화행사를 기획하면서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를 겨냥한다. 이달 현대카드는 롯데홈쇼핑과 홈&쇼핑, NS홈쇼핑 등 3곳과 함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홈쇼핑에서는 일반상품과 방송상품에 할인율을 각각 5%, 7%씩 책정했다. 하루에 한 번 할인받을 수 있으며 할인 결제한도는 20만원이다. 이어 홈&쇼핑에서는 21만원 한도로 5만원 이상 결제시 7%를 청구할인하며 NS홈쇼핑은 20만원 한도로 5% 즉시할인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H몰 ▲CJ온스타일 ▲GS샵 등에서 최대 28만원 한도로 5~7% 할인을 제공한다.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며 NS홈쇼핑을 제외한 쇼핑몰 5곳은 할인을 적용하는 날짜가 열흘 안팎인 만큼 홈페이지에서 할인 일정을 점검해야 한다. 온라인 영역에선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제휴를 체결했다. 오는 19~20일, 26~27일 총 4일간 5만원 이상 결제 시 하루에 한 번 3000원을 청구할인한다. 반드시 앱에서 주문해야 하며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시 혜택 제외된다. 앞서 5~6일, 12~13일에 행사를 진행했던 만큼 이달에만 최대 2만4000원을 돌려주는 셈이다. 오프라인 영역에서는 큰 지출을 줄이는 데 방점을 찍었다. 오는 9월 30일까지 이마트 가전캐시백 행사를 통해 최대 30만원을 환급하며 기아 인증중고차 구매 시 1.2% 캐시백 혹은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자동차 판매 실적이 포함된 도소매업의 카드승인실적은 연간 2조2800억원 감소한 51조8300억원이다. 중고차 부담 완화 혜택이 도소매업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요 호텔과 제휴를 통해 국내여행 증진을 도모한다. 오는 31일까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과 롯데호텔 울산 등 2곳에서 할인을 적용한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 디럭스 룸 시티뷰·오션테라스뷰 패키지를 이용하면 오션풀 무제한과 실내사우나 50% 할인 혜택을 준다. 이어 롯데호텔 울산에서는 디럭스룸 1박 할인과 2인 조식 할인을 제공한다. 서울에 있는 호텔과의 제휴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내달 31일까지 조선 팰리스호텔 스테이트룸과 마스터룸에 할인을 적용하며 오는 9월 31일까지는 레스케이프, 웨스턴 조선 서울에서 패키지 할인과 바우처 등을 지급한다. 단, 일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와 프리미엄카드 사용자를 위한 혜택인 만큼 홈페이를 통해 혜택 적용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문화행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카드가 보유한 문화공간을 활용하면서다. 강남과 이태원, 동대문 등 지역에서 공연과 전시회, 요리교실 등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한다. 서울 방문 계획이 있는 현대카드 소지자라면 주요 지역에 방문해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17일 "온오프라인 영역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해 국내 주요 거점 지역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17 08:05:11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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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기적 부정거래'로 檢 고발 …李 정부 첫 사례

금융당국이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을 사기적 부정거래(자본시장법 제178조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기업 총수를 대상으로 한 첫 공식 고발 조치로,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제14차 정례회의를 열고 방 의장과 전(前) 임원 등을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했다고 밝혔다.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에 따른 이익이 50억원을 넘을 경우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방 의장 등은 하이브 상장(IPO) 직전인 2019~2020년 기존 주주들로부터 지분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상장이 추진 중이었음에도 상장 계획이 없는 것처럼 속여 기존 주주들을 기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 전 임원들이 출자해 설립한 기획 사모펀드가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었고, 해당 SPC가 기존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매입했다. 이후 방 의장과 사모펀드는 주주 간 계약을 맺고, 상장 후 주식 매각 차익의 30%를 방 의장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이 같은 계약과 사모펀드와의 관계는 2020년 상장 심사과정에서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상장 이후 해당 SPC는 보유 주식을 매각했고, 방 의장은 계약에 따라 약 4000억원 규모의 정산금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를 운용한 전 임원 등은 GP(운용사)의 출자자 지위를 이용해 성과보수 등 명목으로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도 있다. 금융당국은 "상장 후 주식을 처분하고 이익을 실현할 목적으로 기존 주주들을 기망한 점, 이로 인해 일반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정거래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호예수 회피를 위해 사모펀드-SPC 구조를 활용한 점도 문제로 지목됐다. 기업공개 시 대주주는 일정 기간 주식 매도가 제한되는데, 이를 우회한 셈이다. 금융당국은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상장심사 제도도 개편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주선인의 실사 체크리스트에 주주 간 계약서 제출 항목을 신설해, 최대주주의 실질 지분 이동 여부와 소액주주 보호 여부를 점검하도록 했다. 금융위는 "사익편취 목적의 불공정거래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앞으로도 자본시장 거래 질서를 훼손하는 위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 의장 사건은 2020년 이전 발생해, 최근 시행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제재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16 18:19:3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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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의원 '3년 내 자사주 소각' 법안 추진…與, 입법 속도낸다

자기주식(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이 또다시 발의됐다. 이번에는 자사주 취득일로부터 3년 이내 소각을 원칙으로 하고, 예외적으로 보유할 경우 이사회 결의와 공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이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행 상법은 자사주 취득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면서도 소각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대주주 지배력 강화나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자사주가 악용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개정안은 자사주 악용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회사가 자기주식을 취득한 경우 원칙적으로 3년 이내 이사회 결의를 통해 소각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임직원 보상, 법령상 의무 이행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목적이 있을 경우 예외적으로 보유를 허용하되, 이 역시 이사회 결의와 보유 목적·기간·처분계획 등을 반드시 공시하도록 했다. 김 의원은 "자사주 취득, 소각, 처분 시 내용을 기한 내 공시하도록 명문화함으로써 자사주 운용 전반에 대한 시장의 감시 기능과 투자자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각 기한을 3년으로 설정해 불필요한 장기 보유를 차단하면서도 기업이 유연하게 경영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간은 인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는 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이 정기국회 입법을 목표로 추진 중인 과제다. 이번 김현정 의원안 외에도 김남근 민주당 의원이 1년 내 소각,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6개월 내 소각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각각 발의한 상태다. 민주당은 향후 경제계 의견 수렴을 거쳐 세부 조율을 마친 뒤 정기국회에서 본격적인 입법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16 17:56: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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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5조 LNG 유동화, 메리츠증권 품으로…정영채 고문 첫 성과

메리츠증권이 SK이노베이션의 최대 5조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자산 유동화 거래의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지난 1월 메리츠증권 상임고문으로 영입된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의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메리츠증권에 LNG 자산 유동화 딜의 우협 선정 사실을 공식 통보했다. 거래 대상은 광양·여주·하남·위례 등 민간 발전소 4곳의 LNG 자산이며, UBS가 매각 자문을 맡고 있다. 파주에너지서비스는 지분 구조상(SK이노 51%, 태국 EGCO 49%) 단독 유동화가 어려워 제외됐다. 이번 유동화 거래는 사실상 대출 성격에 가까운 구조다. 메리츠증권은 낮은 연 6%대 금리를 제시하며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제치고 우위를 점했다. KKR은 발전소 자회사들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매입하는 구조를 제안한 반면, 메리츠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직접 발행하는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하고, 일정 기간 내 콜옵션이 행사되지 않으면 자산을 강제 매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거래에서 메리츠는 자회사인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과 함께 자금을 조달하고, 인수한 CPS의 상당 부분은 기관투자자들에 셀다운(재매각)할 계획이다. 시장에선 이번 자금 조달이 SK온의 재무적 투자자(FI) 상환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SK이노베이션이 SK온을 100% 자회사로 완전 편입한 이후, SK엔무브와의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메리츠증권이 요구한 신용 보강이 향후 재무제표상 부채로 인식될 경우 SK이노베이션의 회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향후 협상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반대로 메리츠 측이 신용 보강 없이 CPS를 인수하면 금융당국의 NCR(순자본비율) 규정상 고위험 투자로 분류돼 자체 자본 규제 부담이 커진다. 이번 거래는 메리츠증권 고문으로서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가 사실상 처음으로 주도한 대형 IB 딜로 평가된다. 정 고문은 과거 새마을금고·연기금 등 주요 기관들과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조원 규모의 셀다운을 염두에 둔 구조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정영채 고문의 데뷔 무대에서 메리츠가 승기를 잡은 셈"이라며 "딜 구조와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향후 SK(주), SK이노베이션과의 협상을 통해 CPS 구조, 콜옵션 조건, 신용 보강 여부 등 세부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16 17:13:1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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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 전국의 7.8배…단지별 양극화 예고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전국 평균의 7.8배에 달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청약 물량이 늘어나지만, 대출 규제 여파로 단지별 온도차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전국 아파트 1~2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8.87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12.47대 1)보다 다소 낮아졌다. 그러나 서울은 평균 69.21대 1로 전국 대비 7.8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서울과 전국의 청약경쟁률 격차는 2021년 8.34배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하다가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은 신축 희소성과 선호 입지 중심의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과 전국의 청약경쟁률 격차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벌어졌다. 당시 서울 분양물량은 약 1만가구로 급감해 희소성이 부각됐고,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저금리 기조가 맞물리며 수요가 급증했다. 이후 2022년부터는 금리 인상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으로 시장이 위축됐지만, 2023년 이후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 완화와 시세차익 기대감이 겹치며 서울 청약 경쟁률은 전국을 크게 웃돌았다. 하반기에는 전국에서 17만1118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상반기(7만349가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물량이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다만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되고, 정책금융 상품 한도 축소 및 전세대출 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당첨 이후 자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고분양가 단지나 비선호 입지에서는 경쟁률이 낮아질 수 있으며, 후분양 단지의 경우 잔금 마련까지 시간이 부족해져 청약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하반기 서울에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인기 단지와 희소성 높은 정비사업 물량이 공급돼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며 "가점이 낮은 수요자는 추첨제 비율이 높은 단지나 특별공급을 적극 활용하고, 현금 여력이 충분하다면 고분양가 단지 중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전략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자는 중도금·잔금 대출 가능 여부 등 자금 계획을 사전에 점검하고, 자금 조달 전략을 면밀히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16 16:59:41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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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저소득 대학생 160명에 장학금 3.2억 지원… 'LnG 장학 사업' 시행

한국가스공사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 LnG(Leading & Growing) 장학 사업'을 시행한다. 올해는 전국 저소득 및 사회배려계층 대학생 160명에게 1인당 200만 원씩, 총 3억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LnG 장학 사업은 '서로 이끌며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1999년 '청연 장학금'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이어져 온 가스공사의 대표 장학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는 한국장학재단과 협업해 저소득층과 사회적 배려계층 대학생 1300여 명에게 약 31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올해는 선발 기준을 보다 세분화해 △전국 대학 재학생(110명), △대구지역 소재 대학 재학생(25명), △지역아동센터 봉사활동 참여 대학생(25명) 등으로 나눠 장학생을 모집한다. 이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은 물론, 청년층의 자발적 봉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조치다. 장학금 신청은 오는 17일부터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를 통해 가능하며, 소정의 심사를 거쳐 10월 중 최종 선발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공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의 꿈과 성장을 응원하고 있다"며 "LnG 장학 사업이 잠재력 있는 미래 인재들의 꿈을 실현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16 16:25:5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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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산단' 조성에 속도 낸다… 연내 특별법 제정 추진

범부처 TF 출범, 문신학 산업1차관 주재 첫 회의 개최 정부가 연내 RE100(재생에너지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과 특별법 제정안을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 보조관 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했고, 국조실, 기재부, 국토부, 환경부, 농림부, 해수부, 교육부, 문체부 등 관계 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0)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과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 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한다"며 "관계 부처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16 16:15: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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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美 관세 여파 우려에 숨고르기...3186.38 마감

미국 물가지표가 연고점을 지속 경신하던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90포인트(0.90%) 내린 3186.38에 장을 종료했다. 기관은 552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300억원, 268억원씩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57%)와 삼성전자우(1.70%)만 1%대 상승세를 보였으며 KB금융(-5.02%), 두산에너빌리티(-2.60%), LG에너지솔루션(-1.74%) 등은 크게 떨어졌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0.84%), 현대차(-1.66%) 등이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191개, 하락종목은 706개, 보합종목은 3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포인트(0.08%) 하락한 812.23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은 649억원, 외국인은 743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1531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알테오젠(3.62%), 리노공업(2.71%)이 가장 크게 올랐으며, 파마리서치(-3.04%), 에코프로(-2.33%)와 에코프로비엠(-2.19%) 등은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3개, 상승종목은 545개, 하락종목은 1094개, 보합종목은 78개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전반적으로 예상에는 부합했으나 전월비 상승하면서 관세 여파가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미국 CPI 결과가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한 가운데, 오늘 밤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일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결 예정돼 있다"며 "1심, 2심 모두 무죄가 선고돼 시장에서는 삼성그룹의 사법리스크 해소를 기대 중"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오른 1385.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7-16 16:03:16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