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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외국인 유학생 대상 무빙뱅크'

BNK경남은행은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UNIST), 경남대학교를 방문해 '외국인 유학생의 슬기로운 금융생활 행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금융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BNK경남은행 무빙뱅크(이동점포)와 외국인 임직원들이 지역 내 대학교를 방문해,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BNK경남은행 무빙뱅크에서는 금융사기예방, 통장개설, 환전·송금, 체크카드, 전자금융 등 각종 금융서비스 정보를 번역한 '금융거래 가이드북'을 배부하는 한편, ▲입출금통장 개설 ▲체크카드 발급 ▲전자금융 서비스 가입 등 금융 업무도 제공했다. 아울러 위챗을 통한 불법 환전거래의 위험성과 피해 예방법도 안내했다. 김형태 BNK경남은행 개인고객부 부장은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대학 생활 못지 않게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를 입지 않고 안전한 금융생활을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금융생활을 슬기롭게 하는 방법도 제대로 익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3-05 14:10:5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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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줍줍大戰' 2가구에 16만명…분양가+GTX+규제 전 막차

아파트 분양시장은 아직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소위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는 수요가 집중되며 분위기가 뜨겁다. 수년 전 분양 당시의 분양가가 똑같이 적용되면서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데다 무주택자 한정 등 관련 규제가 시행되기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도 가세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일 '북수원이목지구 대방 디에트르 더 리체Ⅰ(3차)'와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A18블록)',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A48블록)',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1단지',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2단지' 등이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청약이 가장 몰린 단지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들어선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다. 최고 29층, 2607세대 규모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는 2세대 모집에 16만명이 넘게 신청했다. 전용 59㎡A 1세대에 7만8096명, 84㎡A 1세대에 8만6273명 등이다. 일단 분양가가 시세 대비 수억원 이상 싸다. 분양가는 59㎡ 4억7380만원, 84㎡ 5억9120만원으로 지난 2021년 첫 분양 당시와 같다.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59㎡는 작년 10월 7억원에 거래가 됐다. 84㎡의 경우 실거래는 없었지만 호가가 모두 9억원 이상이며, 올해 1월 5억7000만원에 전세 임차계약이 이뤄지며 분양가와 비슷한 상황이다. 정부가 이르면 오는 5월부터 무순위 청약 자격을 무주택자로 제한키로 하면서 규제 전 당첨을 노리는 수요도 몰렸다는 분석이다. 북수원자이 렉스비아의 경우 예비 입주자를 대상으로 추가 입주자를 정하고도 남은 미계약 세대를 공급하면서 별다른 제한도 없었다. 국내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도 가능했으며, 청약통장도 필요없었다. 비규제지역으로 전매제한이나 거주의무기간, 재당첨제한 등도 모두 없다. 경기도 파주시 파주운정3지구에 위치한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A18블록),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A48블록)에도 각각 1만6128명, 1만1156명이 청약했다. 상한제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운정중앙 구간까지 개통된 것도 예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A18블록)의 분양가는 전용 84㎡가 4억3800만원이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A48블록)의 분양가는 59㎡A와 84㎡B가 각각 3억9550만원, 4억6320만원이다. 두 곳 모두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지만 청약 제한은 없었다. 국내에 거주하는 성년이면 모두 청약에 도전할 수 있었다. 용인에서는 처인구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1단지와 2단지 1가구씩 청약에 각각 1만111명, 1만74명이 몰렸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1일 무순위 청약 신청 자격을 무주택자로 제한하고, 지자체장 재량으로 거주지역 요건을 걸 수 있게 하는 무순위 청약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시행예정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3-05 14:08:1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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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2월 美 채권 순매수 증가...미국 경기 불안 원인?

최근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투자자(서학개미)들의 미국 채권 매입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장기채권과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학개미들은 미국 채권을 12억7641만 달러 규모로 순매수했으며, 총 매수 건수는 17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7억513만 달러) 대비 순매수 금액이 1.8배 증가한 수치이며, 총 매수 건수도 168건 늘었다. 이러한 증가세는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미국 채권을 선제적으로 매입한 투자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장기채권 ETF와 우량채 ETF를 통한 간접 투자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달 TIGER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에 219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또한, TIGER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 액티브(H)에는 464억원, ACE 미국 30년 국채 액티브(H)에는 315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는 미국 장기채에 대한 투자 매력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강행과 경기 심리 위축 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채권 시장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채 금리는 지난달 들어 10년물 기준 4.2%까지 하락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점차 반영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월 FOMC 의사록에서 제기된 일시적 양적긴축(QT) 중단 가능성과 지난달 초 발표된 분기 차입계획 등이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의 상방 압력을 약화시키며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관세 부과로 인한 경기 하방 요인이 부각되는 가운데, 결국 물가가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주요 지역 연방준비은행에서 발표한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는데, 기대 인플레가 추가로 상승할지 아니면 다시 하락할지 여부가 시장 금리에 중요한 변곡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예하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채 금리가 지난달 중 하락한 배경에는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한 경기 하강 우려도 있지만, 기간 프리미엄 상승 압력이 완화된 점도 큰 역할을 했다"며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기대 물가가 최근처럼 가파르게 상승했던 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의 기대 인플레가 실제 물가 상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2025-03-05 14:04:5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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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저축은행 등 중소금융사…부실자산 신속 정리 당부

"경·공매, 자율 매각 등을 통해 부실자산을 신속히 정리하고, 충분한 수준의 충당금을 적립해 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달라." 금융감독원 한구 부원장보는 5일 중소금융 부문 금융 감독 업무설명회에서 "어려운 경영 여건을 고려해 리스크 관리와 건전성을 제고 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설명회에는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 전문 금융회사, 부가가치 통신망(VAN)사 등 관련 중앙회·협회 임직원 등이 참여했다. 이날 한 부원장보는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공급 등 중소금융 업권의역할에 충실히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고위험 자산 취급이 확대되며 어려움이 발생했던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부실자산 정리로 확보된 여력은 본연의 자금 공급 기능을 강화하는 데 충실히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철저한 내부통제도 당부했다. 한 부원장보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을 틈타 불법·부당 대출, 횡령 등 금융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시장 불안을 유발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내부통제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도 한 부원장보는 금융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기존 영업 관행을 과감히 혁신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거래가 모바일로 확대된 상황이므로, 이에 맞게 새로운 상품 플랫폼 모색, 인프라 개선 등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데 힘쓸 필요가 있다"며 금융감독원도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 금융감독원은 중소금융 부문 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하고, 지역 금융회사의 업무 여건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 부원장보는 "설명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 및 건의 사항을 향후 감독·검사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며 "실효성 있는 금융감독 업무수행을 위해 중소금융 업계와 다양한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05 14:00:0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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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2025 전략과 비전] 우리카드, '베테랑' 전면배치…건전성·수익성 두 토끼 잡는다

우리카드는 을사년을 맞이하면서 카드업계 '베테랑'을 전면에 배치했다. 지난 1월 진성원 우리카드 신임 사장이 임기를 시작했다. 건전성 지표 개선과 독자가맹점, 독자카드 영업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우리카드는 전반적인 영업 지표가 부진했다.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진성원 우리카드 사장은 카드업계 내에서는 입지적인 인물로 통한다. 1989년 삼성카드에 입사해 경력을 쌓은 뒤 현대카드 마케팅실과 SME사업실, 금융사업실장을 거쳐 오퍼레이션 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롯데카드에서는 업무효율 개선을 위해 고문으로 활동했다. 여러 카드사의 핵심 업무를 두루 역임한 '해결사'란 평가다. 진 사장은 취임사에서 "업계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 블러' 시대가 도래했다. 빅테크 및 IT사들과 경쟁이 심화하는 등 대내외 환경에 관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반등을 위한 3가지 경영키워드 진 사장은 올해 반등을 위해 ▲기본에 충실한 카드 영업 강화 ▲수익·비용구조 개선 ▲일하고 싶은 기업문화 조성 등 3가지 경영키워드를 제시했다. 경쟁업체가 카드사에서 빅테크·IT사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자체 경쟁력 구축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3분기 우리카드는 순이익 14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업 카드사 8곳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2조2510억원이다. 전년 동기(2조774억원) 대비 8.3%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물론 판관비를 아끼는 등 모집비용 등을 줄인 효과다. '불황형흑자' 대열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우리카드가 지출한 카드비용은 3767억원이다. 연간 530억원 감소했다. 반면 판매 및 관리비는 1982억원으로 전년 동기(1933억원) 대비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비용 절감을 통해 순이익을 늘렸지만, 수익성 지표 개선은 시급한 과제다. 순이익만 놓고 보면 주요 카드사 8곳 중 6위로 중하위권이다. 우리카드는 2025년 상반기 인사를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우선 이인복 전(前) 영업본부장이 승진과 동시에 마케팅본부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이인복 전무는 독자카드 출범 후 편의점 등과 협업을 성사시키는 등 상표가치 제고에 기여한 바 있다. 박위익 전무 또한 디지털·IT그룹에서 플랫폼사업본부로 이동했다. 박 전무는 지난해 초 SGI서울보증으로부터 야심차게 영입한 인물이다. SGI서울보증 재직 시절 디지털지원총괄 업무를 수행했다. 플랫폼 사업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디지털 관련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우리은행 출신 이기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무 승진과 동시에 경영기획본부로 이동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5일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명확한 경영 키워드를 제시하며 우리카드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신임 사장의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 '악성채무' 늘어…건전성 확보 숙제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우리카드의 연체율은 1.78%다. 여기에 대환대출 잔액을 포함하면 2.45%까지 상승한다. 우리카드의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2.28%를 기록한 데 이어 매 분기 상승곡선을 가리고 있다. 전업 카드사 7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중 유일하게 오름세인 상황이다. 올해는 부실채권(NPL) 해소가 요구된다. 6개월 이상 연체된 '추정손실' 단계의 채권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우리카드의 6개월 이상 연체액은 737억원이다. 연간 75.9%가량 증가했다. 이어 3~6개월 연체액은 977억원이다. 전년 동기(869억원) 대비 12.4% 늘었다. 금융사는 연체 기간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 비중을 차등 적용한다. 6개월 이상 연체채권의 경우 '추정손실'로 분류한다. 연체액의 100%를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수익성 악화에 직격탄인 셈이다. 금융상품 취급량이 증가하면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카드의 연간 카드론 누적 잔액은 3조9637억원이다. 전년 동기(3조3335억원) 대비 6300억원 증가했다. 연간 18.9% 늘어난 수치로 카드사 8곳의 카드론 취급액이 평균 9.7%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상승세가 가파르다. ◆ 자체결제망 구축에 전방위 영업 '박차' 우리카드는 올해 신규 고객과 독자가맹점 확보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지난 2023년 자체결제망을 구축하면서 영업에 적잖은 공을 들이고 있다. 같은해 7월에는 첫 독자 상품인 '카드의정석' 3종을 공개했다.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특별 프로모션을 단행하는 등 집중 마케팅도 마련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10월 독자가맹점 200만점을 달성했다. 지난 2021년 12월 독자가맹점 모집을 시작한 이래 약 2년 10개월만에 이룬 성과다. 아울러 지난해 우리카드는 연간 목표치인 가맹점 210만곳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 60~70만곳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신규 고객 모집 전망도 긍정적이다. 진 대표가 '압축성장'을 시사하면서다. 우리카드는 독자카드 3종 출시 이후 프리미엄 라인업인 '디어(Dear)' 시리즈를 공개했다. 해당 상품의 경우 신용카드 사용자들 사이에선 입소문을 타며 가입자를 끌어모은 바 있다. 아울러 청소년, 직장인 맞춤 카드를 출시하면서 연령별 '타깃마케팅'을 시도했다. 영업의 초석을 잘 구축했다는 평가다. 진 사장은 "회사의 모든 부분을 즉시 선도사 수준으로 '점프업' 시키기는 힘들다.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압축성장을 통해 전사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5 13:48:22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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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까지 흔드는 기업신용, 韓경제 레버리징 만들 해법은 '구조조정'

요즘 한국 증시는 외국 돈줄의 '한국 엑소더스'가 대세다. 올해 들어서만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조원어치를 팔았다. 더 이상 황금알을 낳을 경쟁력 있는 산업이나 기업을 찾기 어려워진 탓이다. 덕분에 시장에는 '추락천사'(투기등급 신용 강등)와 '좀비기업'들이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기업과 산업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넋 놓고 있다가는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경고다. ◆빚에 짓눌리고, 트럼프에 차이는 기업들 '신용 경고등" 빚내서 버티는 한계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의 '기업부채 부담 현황과 시사점'을 보면 국내 비금융기업 부채는 2015년 말 1621조원에서 작년 1분기 2743조원으로 10년도 안 돼 1000조원 이상 불어났다. 이는 주요 43개국 중 중국·미국·일본 등에 이어 9위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부채 비중은 93.1%에서 112.2%까지 늘어났다.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많아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한계기업도 증가 추세다. 예정처에 따르면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고 업력 10년 이상인 기업은 2023년 3950개나 된다. 2015년 2688곳 보다 47% 늘었다. 같은 기간 GDP는 1740조원에서 2400조원으로 38% 증가했다. 이들이 끝은 아니다. 앞날은 더 안갯속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 전쟁'에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들까지 생존을 위협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해온 대로 4일(현지시간) 오전 0시 1분부터 캐나다ㆍ멕시코 제품에 대한 25%의 신규 관세가 발효됐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도 발효됐다. 특히, 트럼프의 조치로 3국 간(미국, 캐나다, 멕시코) 관세전쟁 발발이 현실화했다.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두고 USMCA를 이용해 무관세로 미국에 제품을 수출해 온 삼성전자·LG전자·기아·현대모비스 등 400여 개 한국 기업에도 영향이 불가피해졌다. 오는 12일부터 25% 관세 부과가 예고된 철강 업계(포스코, 현대제철)도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이미 수출에 '경고등'이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2월 누적 수출액은 101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068억 달러)보다 4.8% 감소했다. 수출로 먹고사는 기업들의 실적이 떨어지면 기업 신용도 흔들릴 수 있다. ◆기업 경쟁력 키울 해법 모색해야 흔들리는 기업 신용은 시스템 위기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 선순환 효과를 불러오는 레버리징 사이클은 사라지고 '성장 둔화 혹은 위기 발생→기업부채 증가→기업투자 위축→구조조정 지연 및 공급과잉 지속→경제성장 및 기업매출 둔화→기업부채 증가'와 같은 디레버리징 사이클에 빠질수 있어서다. 기업활동이 위축되면 그 충격은 가계로 전이된다. 돈을 빌려준 은행도 어려움에 빠트릴 수 있다. 글로벌 자금이 우리 증시에서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유동성이 감소해 우리 주식시장마저 '좀비시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다. 예정처는 "한정된 자원의 기업 대출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 체질 개선에 사용될 수 있는 정책 개발 및 경제의 구조 개선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좀비기업 퇴출 등 보다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2025-03-05 13:38: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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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얼라이언스, 'K-플랫폼의 미래' 발간

플랫폼 규제와 진흥, 균형잡힌 정책 설계를 위한 방향 제시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플랫폼 규제 이슈에 대해 분석한 책을 발간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지난 4일, 'K-플랫폼의 미래 : 플랫폼 규제의 글로벌 동향과 대응 방향'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책은 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플랫폼 규제 이슈에 대해 글로벌 동향을 분석하고 한국의 상황에 적합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플랫폼 규제와 관련된 법안이 다수 발의됐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입법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책은 미국, EU, 일본 등 주요국의 최신 사례를 분석하고 한국 플랫폼 산업의 특수성을 반영한 균형 잡힌 규제와 진흥 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단순히 해외 입법을 모방하는 것이 아닌, 한국의 경제·사회적 맥락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본 책에서는 크게 ▲미국, EU, 일본의 플랫폼 규제 입법 동향 ▲EU 디지털시장법(DMA) 및 디지털서비스법(DSA) 시행 이후의 현황 ▲미국의 애플 반독점 소송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시사점 ▲한국 플랫폼 규제 정책의 방향성과 진흥 전략 등을 다루고 있다. 특히, '국가 플랫폼 자본주의'(State Platform Capitalism) 개념을 바탕으로 한국 플랫폼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플랫폼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규제 체계 구축과 함께, 국내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는 법·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기대 센터장은 "플랫폼 산업은 소비자들의 후생 증가 및 중소기업의 판로와 직결되기에 모든 국가가 자국 플랫폼 육성에 열심이다. 우리 정부도 플랫폼을 규제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경제 성장과 디지털 생태계 활성화의 핵심 동력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이번 책이 정책 입안자, 학계,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에게 한국 플랫폼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고민하는 데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05 13:29:5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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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강등" 금융위기 데자뷔…신용등급 강등 사태 닥치나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됐다. 홈플러스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7조2000억원을 들여 홈플러스의 지분 100%를 사들였다. 홈플러스는 2022년 2월로 끝나는 회계연도부터 지난해 2월까지 3년 연속 1000억~2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까지 3분기 가결산 기준 적자도 157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말 총차입금은 5조4620억원, 부채비율은 1408%에 달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날 홈플러스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D'로 재차 하향 조정했다. 최근 한층 격화한 '트럼프발 관세전쟁'과 잿빛 업황 전망 등으로 기업 신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다. 고환율에 원자잿값·금융비용 상승 등으로 기업 실적까지 악화하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발생한 무더기 등급 강등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용등급이 추락하면 기업들은 웃돈을 주고 돈을 빌리거나 자금줄이 막히는 '돈맥경화'를 걱정해야한다. 유동성 위기로 번진다면 투자나 인수합병(M&A)은 물론 실적까지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최악의 경우 유동성 위기에 몰린 기업들은 '좀비기업'으로 전락하고 금융시스템을 흔들수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와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올해 신용등급이 하향되거나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S&P는 5일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장기 발행자 신용 등급과 채권 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장기화하는 글로벌 화학 산업 침체와 의미 있는 회복 징후의 부재로 인해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수익성이 향후 12개월 동안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장기 발행자 신용 등급과 채권 등급을 'BBB+'에서 'BBB'(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LG화학의 화학 부문은 중국발 공급 과잉, 수요 부진에 따른 업황 약세, 무역 긴장 전망 등으로 "2025년에도 업황 사이클의 바닥권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서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와 미국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 관련해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재무지표는 점진적인 설비 투자 감축에도 불구하고 기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용 강등 위기에 몰린 기업도 많다. 한국신용평가 기준 '긍정적' 등급 전망을 받은 기업은 10곳인 반면 '부정적' 등급 전망을 받은 기업은 20곳이다. 신용등급 'Aa2'인 삼성전자는 무디스 평가에서 선순위 무담보 채권의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됐다. 무디스는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기술 리더십은 지난 몇 년간 약화했다"며 "치열한 경쟁과 변화하는 시장 역학 속에서 리더십을 되찾는 계획을 실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전지 소재 회사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됐다. 신호용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비우호적 업황 전환으로 에코프로 계열 전반의 저조한 영업실적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익성 하락 시기 운전자금 및 설비투자(CAPEX) 부담 가중으로 현금흐름 적자가 확대되며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용등급 'AA+'인 고려아연도 최근 등급정망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김규환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길어질 전망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자금 유출 여부와 신사업 및 주주환원 정책 관련 의사결정의 변동 여부를 살피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발 신용리스크도 점증하고 있다. S&P는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로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체들의 신용등급 유지 여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등급이 악화한 기업 실적과 침체한 자금 조달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194곳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총합은 265조6056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282조880억원)보다 5.84% 줄었다.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내수 부진, 글로벌 통상 여건 악화,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잠재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신용등급 방향성은 '부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등급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기업은 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2025-03-05 13:27: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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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현대해상·롯데손보·교보생명

현대해상이 자동차보상 AI음성안내 시스템을 확대했다. ◆ 사고처리, 예상 보험금, 다이렉트계약 갱신 등 현대해상은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자동차보상 AI음성안내 시스템' 적용 범위를 보상처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자동차보상 AI음성안내 시스템은 인공지능 'AI음성봇'으로 자동차사고 관련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2023년 업계 최초로 해당 시스템을 도입한데 이어 이번에는 성능 강화와 함께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AI음성봇으로 운전자와 피해자에게 사고처리 과정 등을 안내했다. 이번 시스템 개선으로 예상 보험금과 수리비, 사고 처리 결과 까지 안내범위에 포함했다. 또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만기갱신도 AI를 통해 안내한다. 임지훈 현대해상 자동차보상본부장은 "AI음성봇으로 자동차사고 안내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빈틈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업무효율성 개선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손해보험이 2024 앤어워드 디지털 광고·캠페인 부문을 수상했다. ◆ 증권·보험 분야서 '위너' 수상 롯데손해보험은 영업 지원 플랫폼 '원더'(wonder)가 지난 2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앤 어워드' '디지털 광고 & 캠페인' 부문 증권·보험·신용카드 분야에서 '위너'(Winner)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앤어워드'(A.N.D Award)는 한국디지털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대표 디지털 산업 시상식으로 디지털 산업에 기여한 혁신적인 광고·콘텐츠를 선정해 시상한다. 원더는 누구나 직접 쉽게 보험을 설계하고 소득을 벌 수 있는 서비스 가치를 통해 보험 권유와 중복 보장 등 기존의 보험에 관한 소비자의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하는 데 기여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환기를 끌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세상에 없던 보험 플랫폼을 친숙하게 알리고자 한 점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 친화적 플랫폼으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이 제작한 웹 드라마가 2024 앤어워드 위너로 선정됐다. ◆ 웹 드라마 '사이 좁은 이웃' 교보생명은 웹 드라마 '사이 좁은 이웃'이 '2024 앤어워드(A.N.D Award)'에서 디지털 광고 및 캠페인 부문 대기업 분야에서 위너(Winner)를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디지털 광고 및 캠페인 부문 위너에 선정됐다. 교보생명은 당시 단편 영화 '가족사진, 보험이 없다면'을 통해 보험의 본질적인 가치를 전달한 바 있다. 사이 좁은 이웃은 상부상조 정신을 지금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배우 이주승, 김예원, 김규남, 모델 정혁 등이 같은 빌라에 사는 청년 1인 가구의 삶을 연기했다. 이들은 서로를 대신해 반려견을 돌봐주거나 고장난 전등을 바꿔주고 모여 음식을 나눠먹는다. 일상 속에 알게 모르게 녹아 있는 상부상조 정신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웃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사이 좁은 이웃은 단기간에 조회 수 218만회를 돌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생명보험이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라는 공감대가 널리 형성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3-05 13:13:4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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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강소기업 지원 및 신규 발굴' MOU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한국강소기업협회와 '강소기업 지원과 신규기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한국강소기업협회는 자원과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특정 분야에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유망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비즈니스 매칭,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한국강소기업협회의 회원사는 약 2700개에 달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한국강소기업협회가 추천한 회원사에 금리·수수료 우대, 외환 업무지원 등 금융서비스 혜택과 플랫폼 기반 공급망금융 서비스'원비즈플라자'를 제공한다. '원비즈플라자'는 우리은행의 중견·중소기업 디지털 공급망금융 플랫폼으로, 구매, 공급, 금융, 경영지원 등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우리은행은 임직원을 위한 파고다 교육그룹, 세무법인 다솔, 법무법인 민주, 법무법인 퍼스트, 서브원 등이 제공하는 기업경영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국가 경제의 뿌리이자 성장 동력으로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강소기업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은행은 BIZ프라임센터 등 기업금융 특화채널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3-05 13:11:41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