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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상 당한 플릭 감독, 끝내 바르셀로나 우승 이끌었다 [스포PICK]

FC바르셀로나가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단순한 우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경기 당일 부친상을 당한 한지 플릭 감독이 벤치를 지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열린 2025-2026 라리가 35라운드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전반 9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어 전반 18분 페란 토레스가 추가골까지 넣으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바르셀로나는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레알의 반격을 막아내며 홈 팬들 앞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승점 91점(30승1무4패)을 기록했다. 리그 2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를 14점까지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바르셀로나의 2시즌 연속 우승이자 통산 29번째 라리가 정상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선수보다도 한지 플릭 감독이었다. 독일 출신 플릭 감독은 경기 당일 아침, 부친이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그는 팀을 떠나지 않았다.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이자 우승이 걸린 중요한 순간, 끝까지 벤치를 지키며 선수단을 지휘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완승을 거뒀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캄 노우 팬들은 플릭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다. 선수단은 플릭 감독을 들어 올리며 헹가레를 쳤고, 경기장은 우승의 기쁨과 동시에 뭉클한 분위기로 가득 찼다. 플릭 감독 역시 우승 세리머니 도중 우승컵을 하늘로 들어 올리며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향한 메시지를 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정말 힘든 하루였다"며 "하지만 선수들이 정말 훌륭했다. 바르셀로나는 가족 같은 팀이다.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도 플릭 감독의 책임감과 헌신에 주목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팀을 위한 플릭 감독의 결정은 리더십 그 자체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충격적인 시즌 마무리를 맞게 됐다. 이번 패배로 레알은 사실상 두 시즌 연속 무관이 확정됐다. 특히 최근에는 주장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라커룸 충돌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였고, 발베르데가 두개골 골절상을 입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내부 분위기가 흔들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전 완패까지 겹치며 시즌 전체가 무너지는 분위기다. 결국 이번 엘 클라시코는 단순한 라이벌전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바르셀로나는 우승과 함께 다시 유럽 정상급 팀의 분위기를 되찾았고, 플릭 감독은 누구보다 강한 책임감으로 자신의 첫 바르셀로나 우승 시즌을 완성했다.

2026-05-11 09:34:46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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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화장하는 남자

'화장하는 남자'로 기억에 뚜렷한 것은 영화 '패왕별희' (?王別姬)에 나오는 장국영이 분한 배역이다. 경극의 특성상 출연 배우들이 한결같이 화장하는 것이지만 특히 극 중 여자로 분한 장국영이 화장하는 모습은 신비스러운 느낌마저 섬세한 심리와 복선이 함께 담겨있었다. 연극이나 서커스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은 표정이나 인상 표현의 극대화를 위해 화장을 하는 것이지만 동서를 막론하고 과거로 회귀해보면 왕이나 귀족 같은 지배계급들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화장을 하였다. 고대 그리스나 로마 시대의 화장은 부의 상징으로서 특히 피부를 하얗게 하는 화장을 즐겨 했다는데, 하얀 피부는 밖에서 장시간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의 상징이라고 생각한 것이고 따라서 상류층일수록 하얀 피부를, 계급이 낮을수록 땡볕에서 일하느라 피부가 검다고 여긴 것이다. 당시에 화장품은 너무 비쌌기에 돈 많은 귀족 이상 아니면 쓸 수가 없었다는데, 고대나 중세 유럽이나 인도 등 전제국가들의 그림을 보자면 귀걸이도 하고 화장한 것이 분명해 보이는 왕이나 귀족들의 모습도 쉽게 보니 화장이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도 고분에서 출토된 그림이나 벽화를 보자면 그런 추측이 가능하고 신라의 화랑들도 화장했다는 기록까지 보인다. 768년 당나라 사관 고음(顧?)이 사신으로 와 남긴 '신라 국기'에는 "귀인 자제 가운데 아름다운 이를 뽑아 분을 바르고 곱게 단장해(傅粉粧飾) 화랑이라 했다"는 대목도 있다. 요즘은 남성 화장품의 신장세가 두드러진다. 일반 스킨케어 제품은 말할 것도 없는 일반인도 청년들의 아이섀도와 립스틱 같은 색조 화장도 마다치 않는 추세다. 신라의 화랑은 통일신라 이전부터 신라 사회의 엘리트들이었고 삼국통일의 원동력이 된 국가 인재들이었다.

2026-05-11 04:00: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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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1분기 흑자폭 확대…특별관·해외사업 회복에 실적 개선

CJ CGV가 올해 1분기 국내 영화시장 회복과 글로벌 사업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SCREENX·4DX 등 특별관 사업 확대와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이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CJ CGV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734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8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5억원 개선됐다. 실적 개선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따른 국내 관람객 증가와 함께 CJ 4DPLEX, CJ올리브네트웍스의 성장세가 영향을 미쳤다. CJ 4DPLEX는 글로벌 SCREENX·4DX 특별관 확대와 '아바타: 불과 재' 등 콘텐츠 흥행 효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89억원을 기록했다. 공연 실황 기반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며 영업손실 규모를 줄였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AI 전환(AX) 사업 확대와 전자결제대행(PG), 기프트카드 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매출 2118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비용 효율화 작업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해외 극장 사업도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 788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으로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유지했고, 인도네시아는 매출이 8.1% 증가하며 적자 폭을 축소했다. 중국 사업은 지난해 흥행작 기저효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구조조정 효과를 바탕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튀르키예 법인은 로컬 콘텐츠와 할리우드 영화 흥행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극장 사업은 영화 흥행 효과로 실적 반등 조짐을 나타냈다. 1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한 175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 규모도 크게 축소됐다. 특히 3월에는 월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CJ CGV는 2분기 이후에도 특별관 콘텐츠 확대와 기대작 개봉 효과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 '마이클' 등 글로벌 콘텐츠 라인업 강화와 함께 SCREENX·4DX 인프라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정부 영화관람 할인 정책과 함께 '군체', '호프' 등 한국 영화 기대작, 하반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개봉 등이 극장 수요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종민 대표는 "국내외 영화시장 회복과 CJ 4DPLEX, CJ올리브네트웍스의 성장세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차별화된 특별관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입지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0 16:57:5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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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열풍' 프로야구, 역대 최소 166경기 만에 300만 관중 돌파

2026 KBO리그가 100만, 200만에 이어 300만 관중까지 역대 최소 경기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무후무한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7일 전국 4개 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경기에 총 7만 8,776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시즌 누적 관중 306만 2,085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KBO리그는 역대 최소인 166경기 만에 300만 관중 고지를 밟았으며, 이는 종전 기록인 2025시즌의 175경기를 9경기나 앞당긴 수치다. 7일 경기 현황을 살펴보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삼성-키움)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2만 4,000명의 관중이 몰려 매진을 기록했다. 잠실구장(두산-LG)에는 2만 2,805명,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한화-KIA)에는 1만 7,607명, 인천 SSG랜더스필드(NC-SSG)에는 1만 4,364명이 입장해 열기를 더했다. (수원 롯데-KT전은 우천 취소) 올해 KBO리그의 흥행 속도는 경이적이다. 개막 14일 만인 4월 10일, 역대 최소인 5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데 이어, 4월 25일에는 117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넘어섰다. 현재 평균 관중 수는 1만 8,446명으로 지난 시즌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2025시즌 기록한 역대 최다 관중(1,231만 2,519명) 기록을 올해 다시 한번 경신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구단별 관중 동원력도 눈에 띈다. 누적 관중 LG 트윈스가 47만 3,310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삼성 라이온즈(45만 709명)가 뒤를 잇는다. SSG(34만 136명), 두산(31만 4,896명), KIA(30만 19명) 등 총 5개 구단이 이미 30만 관중을 돌파했다. 평균 관중은 삼성이 2만 3,722명으로 가장 많고, LG(2만 3,666명), 두산(2만 2,493명), 롯데(2만 202명) 순으로 평균 2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 중이다. 현재까지 치러진 166경기 중 59%인 98경기가 매진됐다. LG가 17차례로 최다 매진을 기록했으며, 한화 이글스는 홈 17경기 중 16경기를 매진시키며 좌석 점유율 99.9%라는 놀라운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KBO리그가 역대급 페이스를 보이며 매 경기 흥행 신기록을 써 내려가는 가운데, 야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26-05-08 16:01:0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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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의 7000년 울림, 서울서 깨어난다…4개국 글로벌 콘서트 개막

몽골 정부가 임명한 최초의 외국인 문화대사인 안주은이 서울에서 글로벌 음악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8일 오후 서울 KBS홀에서 '2026 서울세계소리페스티벌-서울! 실크로드를 가다'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사단법인 씨제스파운데이션과 비노월드와이드(Vino Worldwide)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몽골·키르기스스탄·이탈리아 등 4개국 아티스트 1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콘서트다. 실크로드를 주제로 각국의 전통음악과 성악, 오케스트라 공연을 결합한 무대로 꾸며진다. 특히 총예술감독을 맡은 안주은 감독이 이번 공연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안 감독은 최근 몽골 정부로부터 '몽골 문화대사'로 임명된 인물로, 몽골 정부가 외국인에게 문화대사 직함을 부여한 첫 사례다. 한국과 몽골, 키르기스스탄, 이탈리아 등을 잇는 국제 공연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온 문화예술 기획자로 알려져 있다. 안 감독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고대 야외극장 '타오르미나 고대극장'에서 오페라 '아이다'를 연출한 한국 여성 최초의 연출가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공연에 대해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의 목소리가 하나의 무대에서 연결되는 순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대에는 한국과 이탈리아 성악가들도 참여한다. 소프라노 조현애와 신승아, 테너 프란체스코 치프리, 유헌욱, 바리톤 최문석 등이 무대에 오른다. 몽골과 키르기스스탄 전통음악 아티스트들도 참여해 유라시아 지역 특유의 음악 색채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YS어린이합창단이 함께 꾸민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주한몽골대사관, 주한키르기스스탄대사관이 후원하는 민·관 협력 글로벌 문화외교 행사다. 공연 관계자는 "각국 대사관의 후원은 이번 공연이 단순한 음악 이벤트를 넘어 4개국 간 문화 교류와 우호 증진의 장이 될 것"이라며 "특히 몽골 정부가 임명한 최초의 외국인 문화 대사인 안주은이 한국에서 첫 대규모 페스티벌의 총예술 감독을 맡는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한·몽 문화외교사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8 11:45: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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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세계관' 통했다…NEO DOKKEBIZ, 'HMMM' 뮤비 100만 조회수 돌파

한국 전통 도깨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버추얼 그룹 네오 도깨비즈(NEO DOKKEBIZ)의 데뷔곡 'HMMM(음)'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공개 9일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성과는 음악과 영상, 그리고 세계관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기존 버추얼 아티스트와는 차별화된 독창적인 방향성을 제시한 결과로 평가받으며, 특히 도깨비 소녀 '소복(SOBOK)'이 희망을 전하기 위해 도시로 향하는 여정을 담은 시네마틱 뮤직비디오는 감각적인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로 국내외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연출은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치 한 편의 단편 영화를 보는 듯하다는 극찬을 이끌어냈으며, 이러한 예술적 가치는 시카고 AI 영화제(Chicago AI Film Festival) 뮤직비디오 부문 1위 수상을 비롯하여 바르셀로나, 일본 등 유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연달아 수상 및 후보에 오르는 쾌거로 이어졌다. 특히 베를린 뮤직비디오 어워즈(Berlin Music Video Awards) 실버 셀렉션에 이름을 올려 오는 6월 현지 상영을 앞두고 있는 것은 물론, 칸과 서울, 도쿄 등 글로벌 주요 AI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K-버추얼 콘텐츠가 지닌 기술적 완성도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강력한 경쟁력을 가시적으로 입증해 보였다. 네오 도깨비즈는 '우리 곁에 머무는 일상 속 작은 수호신들'이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현대 도시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감정과 사랑을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풀어내는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지향한다. 전통적인 도깨비 캐릭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하여 K-버추얼 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으며, 단순한 가상 아티스트의 경계를 넘어 대중의 일상에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수호신으로서의 확고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향후 네오 도깨비즈는 지속적인 음악 활동과 더불어 다채로운 영상 콘텐츠 및 대규모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들만의 견고한 세계관을 끊임없이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전 세계 팬들과의 접점을 다각도로 넓히며 가상과 현실을 잇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버추얼 시장을 선도하는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2026-05-08 11:13:5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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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감사라는 약

캐나다의 한 학자가 실험했다. 평화롭게 지내는 쥐들이 있는 곳에 하루에 한 번씩 일주일 동안 고양이를 지나가게 했는데, 고양이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기만 했다. 그런데 며칠 뒤, 쥐들의 몸을 살펴보니 쥐들의 위장에는 피멍이 들었고 심장은 심각하게 손상되어 있었다고 한다. 결국, 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죽고 말았는데, 쥐들은 공포와 긴장 속에서 스스로 무너진 것이라는 결론이다. 스트레스가 얼마나 무서운지에 또 하나의 실험이 있다. 화를 자주 내는 사람의 입김을 고무풍선에 모아 액체를 만든 뒤, 이것을 쥐에게 주사했더니 쥐는 몇 분 만에 발작을 일으키고 죽었다. 이는 우리 인간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런저런 암에 걸리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라는 것에 의사나 학자들이 동의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약해진 몸과 마음으로 인해 저항력이 떨어지고 이는 암세포가 증가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보는 것이다. 태어나면 늙고 병들고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 무릇 인간들의 타고난 숙명이어서 석가모니는 생로병사의 사고(四苦)라 지적했지만, 존재로서의 인간살이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없다. 어떻게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있을까? 벗어나지 못하면 줄이기라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 세계적인 스트레스 연구의 권위자인 한스 셀리는 고별 강연 뒤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이냐고 한 학생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그의 대답은 한마디였다고 한다. "감사입니다." 순간 강당은 조용해졌다. 복잡한 마음의 병에 대해 해결책은 너무나 단순했다.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많이 듣기는 들었어도 실천은 멀다. 장수하는 사람은 작은 일에도 고마워하는 태도를 지녔다니 화날 일이 적다.

2026-05-08 04:00: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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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멕시코 대통령과 환담 소칼로 광장 5만명 운집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멕시코 월드투어 공연을 앞두고 멕시코 대통령과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으며, 대통령궁 발코니에서 5만여 명의 인파와 마주하며 현지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BTS는 6일(현지시간) 대통령실의 공식 초청을 받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약 40분간 환담을 나눴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들의 음악이 우정과 평화, 그리고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높이 평가하며 이들의 방문에 각별한 환대를 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셰인바움 대통령과 함께 멕시코시티의 심장부인 소칼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대통령궁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에 모인 약 5만 명 규모의 팬덤 '아미'(ARMY)는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광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멕시코의 심장 속에는 언제나 BTS가 있습니다', '웰컴 투 멕시코'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이들을 반겼다. 이날 리더 RM은 스페인어와 영어로 인사를 건네며 초대와 환대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다가올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으며, 멤버 뷔 역시 멕시코 팬들에 대한 그리움과 현장의 대단한 열기에 대해 찬사를 보냈. 특히 뷔가 내년 재방문을 약속하자 셰인바움 대통령 또한 본인이 직접 재방문을 요청했음을 밝히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팬들의 환호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7일부터 사흘간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개최되는 BTS의 멕시코시티 공연은 이미 전석 매진을 기록 중이며,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는 이번 방문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약 1억 750만 달러(한화 약 1,557억 원)로 추산했다. 최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과 타이틀곡 '스윔'(SWIM)으로 빌보드 메인 차트 1위를 석권한 BTS의 이번 행보는 멕시코 현지에서 단순한 공연을 넘어 사실상 국가적 행사급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026-05-07 15:42:2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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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이채연, 'Know About Me' 퍼포먼스 필름 오픈...타이틀곡과는 다른 '힙걸' 변신!

가수 이채연이 타이틀곡에 이어 수록곡 퍼포먼스 필름을 전격 공개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속사 데이원드림은 지난 6일 공식 SNS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채연의 미니 4집 'Till I Die(틸 아이 다이)'의 첫 번째 트랙 'Know About Me(노우 어바웃 미)' 퍼포먼스 필름을 선보였다. 이번 영상은 타이틀곡 'No Tears On The Dancefloor'에서 보여준 다크하고 빈티지한 서사와는 대조적으로, 화려하고 힙한 에너지를 강조했다. 강렬한 레드와 블랙·화이트가 조화를 이룬 원형 무대 위에서 이채연은 다수의 댄서와 함께 파워풀하면서도 그루비한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미니 4집의 시작을 알리는 'Know About Me'는 Y2K 바이브가 가미된 힙합/R&B 장르로, 강렬한 기타 사운드와 리듬이 특징이다. "They don't know about me"라는 가사에 맞춰 선보이는 이채연의 여유로운 표정과 스웨그 넘치는 제스처는 "아직 나의 진짜 모습을 다 알지 못한다"는 아티스트의 당당한 자신감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타이틀곡을 통해 유려한 춤선과 묵직한 서사를 증명했던 이채연은 이번 수록곡 퍼포먼스를 통해 트렌디한 매력까지 과감히 뽐내며 한계 없는 역량을 재입증했다. 성공적으로 컴백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채연은 향후 음악 방송을 비롯해 다채로운 숏폼 챌린지 및 퍼포먼스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2026-05-07 13:57:1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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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감성 발라더' 이지훈, 신곡 '괜찮은 사람'으로 전 세대 울린 '위로의 아이콘' 등극

자극적인 퍼포먼스 대신 담백한 위로를 선택한 가수 이지훈이 윤종신과 손잡고 아이돌 중심의 K팝 시장에 '차세대 감성 발라더'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지훈은 지난해 SBS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최종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당시 고(故) 김광석을 향한 진심 어린 애정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지난달 20일 발매한 신곡 '괜찮은 사람'을 통해 그 진정성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신곡 '괜찮은 사람'은 명곡 제조기 윤종신이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당신은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 직장인부터 청년,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발매 이후 꾸준한 '롱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지훈은 '딩고 뮤직', '라이온뮤직' 등 다양한 라이브 콘텐츠를 통해 오직 목소리 하나로 승부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리스너들로부터 "목소리 자체만으로 위로가 된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인위적인 무대 장치를 배제하고 감정 전달에 집중한 전략이 '듣는 음악'에 목마른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었다는 분석이다. 곡의 메시지를 확산시키기 위한 이색적인 행보도 눈길을 끈다. 강호동, 전현무, 윤종신 등 화려한 라인업이 참여한 '괜찮은 형님' 챌린지로 대중적인 재미를 잡는 한편, 언어의 장벽을 허문 '수어 버전 영상'을 공개하며 음악이 가진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다. 빠르게 소비되는 음악 시장 속에서 이지훈은 자신만의 속도로 진심을 전하고 있다. 화려함 대신 오래 남는 '공감'을 선택한 그의 행보가 향후 발라드 시장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05-07 13:51:05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