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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의 시대, 알래스카 순록이 던진 현대인 '생존공식'

효율성과 속도 경쟁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에서, 역설적으로 '완전한 협력'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생존 전략임을 나지막이 웅변하는 예술 작품이 찾아왔다. 18일 국내 예술·문화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무대에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허정윤 그림책 작가가 5년 만의 침묵을 깨고 신작 '순록의 태풍'을 공개한다. 책이라는 매체가 가질 수 있는 물리적 아름다움과 철학적 깊이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간 욕망이 끊어버린 길, 그곳에서 만난 두 순록 작품의 공간적 배경은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대자연의 길이 인간이 만든 송유관과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인해 단절된 알래스카다. 개발 논리에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고 야생을 헤매는 순록과 목장 울타리 안에서 안락함과 '버드'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야성을 상실한 또 다른 순록이 주인공이다. 하루하루가 생존 게임인 야생 순록은 버드처럼 이름을 갖고 싶어한다. 하지만 버드는 이름을 갖는다는 것이 곧 울타리 안의 가축이 되어 자유를 억압당하는 일임을 알기에 쉽게 응하지 못한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순록의 태풍을 맞으며 이 둘의 서사는 전환된다. 포식자의 위협이 닥치자 강한 개체들이 바깥쪽에서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그 중심에 가장 약하고 어린 존재들을 두어 보호하는 숭고한 질주가 펼쳐진다. 이 장엄한 광경은 안전한 울타리에 안주하던 버드의 야성적 감각을 깨운다. 버드는 결국 안락했던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야생 순록과 함께 끊어진 길을 다시 잇는 귀환의 여정에 오른다. 이와 함께 허정윤 작가는 이번 신작을 통해 '레이어링 페이퍼 아트'를 선보인다. 수없이 종이를 자르고 겹겹이 쌓아 올린 이미지 조형에 정교한 빛과 그림자를 투사했다. 정교하게 제작한 표지와 내지 첫 장은 디지털 스크린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종이책'만의 소장 가치를 높인다. 목장 주인에게 잘렸던 버드의 뿔이 야성을 회복하며 자라나, 마침내 두 마리가 온전한 '두 순록'으로 동질화되는 시각적 연출은 압권이다. 허 작가는 "한 겹 또 한 겹 종이를 쌓아 올리는 과정은 순록이 길을 찾아 한 걸음씩 자신의 삶을 세워가는 여정과 닮아 있다"며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시간의 축적과 공간의 깊이감을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고 밝혔다.

2026-05-18 17:29:1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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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트럼프는

올 3월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한 마디가 세계의 이목을 끌어당겼다. 이란과의 군사 충돌 직후였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왜 일본과 동맹국들에게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았느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통상적인 외교 무대의 원론적 답변을 예상했을 것이다. 트럼프의 답변은 예상과 전혀 달랐다. 트럼프는 "우리는 서프라이즈를 원했다. 일본보다 서프라이즈에 대해 더 잘 아는 나라가 어디 있겠나"라고 말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갔다. 일본 총리에게 "왜 당신들은 진주만에 대해 미리 말해주지 않았나?"라고 농담 같은 반문을 한 것이다. 충격적인 화법은 순식간에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서 절대 말하지 않던 진주만 공습을 꺼냈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이런 발언은 우연일까? 절대 우연이 아니다. 그래서 트럼프는 화법의 달인이라고 불린다. 파장을 일으킨 트럼프의 발언 뒤에는 계산된 정치적 의도가 있다. 군사 작전을 왜 미리 알리지 않았느냐는 동맹국가의 불만을 단번에 잠재우기 위해서였다. 과거 일본의 기습을 끌어와서 미국의 독자적인 군사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한 것이다. 또한 기습은 원래 그렇게 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워서 순식간에 논점을 바꾸어 버렸다. 파격적인 발언은 트럼프 화법의 핵심이다. 외교 무대에서도 트럼프는 거침없이 자기의 생각을 밝힌다. 몇 마디 말로 상대방의 심리를 흔들어 놓고 협상을 미국에 유리하게 만들곤 한다. 트럼프 화법은 전통적인 외교 규범을 깨트리면서 국익을 최대한 챙긴다. 일부에서는 실언 또는 무례함이라고 평가하지만, 실상은 전략적 선택이다. 메시지를 담아서 핵심만을 찌르고 들어가는 말, 흉내 내기 어려운 트럼프만의 화법이다.

2026-05-18 04:00: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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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6

2021년 5월 시리즈 첫 권 출간과 동시에 주목을 받고, 이후 지속적으로 일본 문화론 분야의 스테디셀러로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6권이 출간되었다.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시리즈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강상규 교수, 일본학과 이경수 명예교수를 비롯하여, 금융투자협회 최갑수 연구위원, 김정옥 나가노현 신슈대학 강사, 도이 미호 한성대학교 교수,이주영 번역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회원들이 함께 저술에 참여하고 있다.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은 한중일 3개국의 언어, 문화, 역사,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토론하는 학술모임으로 방송대 일본학과 이경수 교수와 강상규 교수가 공동으로 이끌며 현재 약 35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시리즈는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의 회원들이 일본 문화에 관해 연구하고 발표한 결과물을 엮어 낸 것이다. 아울러 이 시리즈는 일본문화의 다채로운 면면과 다양성을 소개함과 동시에 한국인과 일본인이 함께 저자로 참여하여 일본 문화를 편견과 왜곡 없이 입체적으로 접근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6권에서는 일본 사회를 입체적으로 읽어 내는 7개의 시선을 제시하고 있다. 문화와 정치의 접점에서 드러나는 역사적 장면과 일본 헌법, 시민운동의 흐름부터, 일본의 커피와 주거 문화, 우동과 소바 문화권, 도쿄의 재개발 같은 일상의 풍경까지 폭넓게 포착한다. 일본 전후 문학과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 심수관 도자기, 일본 헤이세이 30년의 유행어 등 역사 속에서 형성된 일본 문화의 결을 짚고, 노(能)와 와카, 일본의 성우 문화처럼 '일본다움'의 정수를 탐색한다. 나아가 상인 정신과 기업 문화, 여행을 통해 체감한 지역의 표정, 그리고 한일의 경계에서 태어난 언어 '한본어'와 문화까지 아우른다.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일본을 낯설게, 단편적으로 보였던 일본 문화의 장면들을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해 준다. 6권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1부 문화와 정치에 숨은 일본의 얼굴'에서는 일본 여성 엘리트 교육을 상징하는 쓰다주쿠대학과 쓰다어린이집,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국가 긴급사태를 둘러싼 일본국 헌법의 양상, 사이고 다카모리와 진해 조선석에 얽힌 이야기, 희생의 시스템을 넘어 무책임의 시스템으로 가는 일본의 원전(原電) 등 문화와 정치의 접점에서 드러난 일본 문화를 다룬다. '2부 일상에서 포착한 일본 문화'에는 스페셜티 커피와 골목 로스터리를 중심으로 본 일본의 커피 문화, 일본 전통과 현대의 주거 문화, 일본의 우동 문화권 vs. 소바 문화권, 100년에 한 번 찾아온 도쿄의 재개발 등 일상의 풍경이 폭넓게 소개된다. 이어 '3부 역사가 만들어 낸 일본 문화'에서는 적국 미국을 친구로 맞이하는 일본인의 고뇌가 담긴 일본의 전후 문학, 데즈카 오사무의 일생을 통해 본 전쟁과 만화, 유행어로 들여다본 일본의 헤이세이 30년 등 역사 속에서 형성된 문화의 결을 짚는다. '4부 지극히 일본다움이 발전된 일본 문화'와 '5부 상인 정신이 빚어낸 일본 문화'에서는 일본의 독특한 성우 문화·군마현의 유명한 카드 게임 조모 가루타·《햐쿠닌잇슈(百人一首)》로 떠나는 와카의 세계 등, 그리고 일본 재계의 글로벌 리더인 일본 종합상사·일본의 오래된 노포 시니세 등 '일본다움'이 가득 담긴 문화가 각각 펼쳐진다. 그 외에도 도쿄의 미술관 여행·독특한 규칙이 많은 도시 교토 등 여행으로 경험한 일본 문화, 도쿄 가조엔 호텔과 칠예 작가 전용복·SNS 세대가 만든 하이브리드 언어 한본어 등 한국과 일본의 교차로 태어난 문화가 각각 6부와 7부에서 소개된다. 이 책은 일본 문화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색다른 관점에서 일본 문화와 만나게 하고, 일본 문화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각양각색의 흥미로운 일본 문화를 알아 가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2026-05-17 13:39:04 구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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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4번째 월드컵 간다…홍명보호, 이기혁·카스트로프 승선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손흥민은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무대에 오르고, 이기혁과 옌스 카스트로프 등 새 얼굴도 본선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에서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명단은 공격수 3명, 미드필더 10명, 수비수 10명, 골키퍼 3명으로 구성됐다.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이강인, 이재성, 황희찬 등 핵심 자원은 예상대로 포함됐다. 가장 상징성이 큰 이름은 주장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네 번째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 한국 선수 중 네 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는 선수는 많지 않다. 홍명보 감독, 황선홍, 이운재 등에 이어 한국 축구사의 또 다른 기록을 쓰게 된다. 새 얼굴도 눈에 띈다. 독일 태생의 옌스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선수로, 한국 대표팀 월드컵 명단에 포함되며 상징적인 사례가 됐다. 수비진에서는 강원FC의 이기혁이 깜짝 발탁됐다. 이기혁은 왼발 센터백 자원으로, 윙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홍 감독의 선택은 안정성과 변수 대응을 함께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첫 3개국 공동 개최 대회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고, 조별리그 경기는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고지대 적응도 과제다. 한국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를 차리고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 이후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 뒤 본선 무대로 이동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기후, 이동 거리, 고도 차 등 변수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명단에는 처음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도 적지 않다. 익숙한 주축에 새 얼굴을 섞은 구성인 만큼 본선 성패는 개인 기량보다 조직력 회복 속도에 달려 있다. 손흥민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월드컵에서 홍명보호가 안정과 변화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5-16 19:32:0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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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양심 불량

세상을 지탱하는 두 기둥은 '양심과 수치심'이라고 석가모니는 말씀했다. 인간이 고귀할 수 있는 최소한이지만 최대한이 될 수도 있다. 현대사회의 익명성이 높아지면서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문화는 당연히 여기지만, 더불어 공익에 위배되는 행위는 우리 모두 삼가야 한다. 그럼에도 부끄러운 행위를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뉴스를 보다 보니, 지하철 부정승차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데, 한 30대 남성은 석 달 동안 아버지의 우대용 카드를 180번 넘게 사용하다 적발돼 운임의 서른 배에 이르는 778만 원을 물게 됐다는 내용이다. 납부를 거부하자 공사는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지연이자까지 받아내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이 같은 부정승차 적발 건수는 서울 지하철 기준 연평균 5만 3천여 건으로 징수액은 77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및 65세 이상 경로우대의 차원으로 발급되는 어머니나 아버지 등 지인의 카드를 사용하는 수법이 80%로 가장 많았다는데, 이렇게 무임권 부정 사용뿐만 아니라 영유아 사교육을 포함해 보조금 부정수급 사례도 적지 않고 부정으로 실업급여를 수급하는 등 국가나 지자체 보조금 제도가 몰 양심으로 새고 있다. 국가가 복지 차원에서 여러 분야에 보조금이나 지원금 제도를 만든 것은 분명 사회적 경제적 약자에 대한 지원 의도인데 제도를 활용하여 부정으로 보조금이나 지원금을 받는 것이다. 당장은 이익을 보는 것 같지만 자신이 영리하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여기겠지만 이는 생각일 뿐이다. 이해한다 해도 공짜가 없는 것은 우주의 진리다. 보는 눈이 없다지만 마음이 CCTV다.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고? 그런 일은 어리석어서 그렇다고 생각할 뿐이다. 자신의 무의식에는 도장처럼 찍힌다. 양심불량한 그의 영혼은 쉴 곳이 없다.

2026-05-15 04:00: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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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월드컵 결승 공연 확정…파트너는 마돈나

BTS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무대에 오른다. 그것도 팝의 전설 마돈나, 샤키라와 함께다. FIFA 국제축구연맹(FIFA)은 14일 BTS가 오는 7월 19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 무대에 오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 하프타임쇼 형태로 진행되는 무대다.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쇼처럼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결승전 중간 공연을 펼치는 방식이다. 그 중심에 BTS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무대는 규모 자체가 남다르다. BTS는 마돈나, 샤키라와 함께 공동 헤드라이너로 선정됐다.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나란히 월드컵 결승 무대에 선다는 점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BTS 멤버 가운데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인물도 있다. 정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공식 사운드트랙 '드리머스(Dreamers)'를 부르며 개막식 공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정국의 무대는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고, 유튜브 조회수와 음원 차트에서도 큰 반응을 끌어냈다. 이번에는 정국 개인이 아닌 BTS 전체가 월드컵 결승 무대에 서게 된 셈이다. BTS는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전 세계가 함께하는 뜻깊은 무대에 서게 돼 큰 영광"이라며 "음악은 희망과 화합을 전하는 보편적인 언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월드컵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과 그 메시지를 나누고, 어린이들의 교육 기회 확대에도 힘을 보탤 수 있어 더욱 의미 깊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축하 무대를 넘어 월드컵 자체의 상징성도 크게 바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월드컵은 개막식 공연 중심이었다면, 이번 북중미 월드컵부터는 결승전 하프타임쇼라는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스포츠와 음악,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하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FIFA 역시 글로벌 흥행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분위기다. BTS 합류 소식이 알려지자 글로벌 팬들의 반응도 빠르게 쏟아지고 있다. SNS에서는 "월드컵 결승에서 BTS를 본다니 믿기지 않는다", "마돈나·샤키라와 같은 무대라니 클래스가 다르다", "정국에 이어 BTS 완전체까지 월드컵에 나온다" 같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하나인 월드컵 결승전. 그리고 그 무대 중앙에 BTS가 서게 됐다.

2026-05-14 15:39:02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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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포니, 국내외 페스티벌→대학 축제까지 섭렵… 타이베이서 단독 콘서트 개최!

국내 밴드 음악의 부활과 함께 라이브 공연 시장의 활기가 더해지는 가운데, 실력파 밴드 드래곤포니가 주요 대학 축제에 러브콜을 받고 있다. 보컬 안태규, 베이스 편성현, 기타 권세혁, 드럼 고강훈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 드래곤포니는 지난 13일 홍익대학교 축제 무대에 올라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공연에서 멤버들은 '모스부호', 'Waste', 'Zombie'를 비롯해 '아 마음대로 다 된다!' 등 대표곡들을 라이브로 소화하며 현장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정통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Not Out'과 'POP UP' 무대에서는 관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드래곤포니의 이번 대학가 행보는 홍익대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27일 한양대학교, 28일 연세대학교 축제로 이어질 예정이다. 최근 세 번째 EP 'RUN RUN RUN'을 발매한 이들은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셀프 프로듀싱'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페스티벌 및 공연 관계자들로부터 잇따른 섭외 요청을 받고 있다. 국내 활동에 이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보폭도 넓힌다. 드래곤포니는 오는 23일 타이베이 NTU 스포츠 센터에서 단독 콘서트 '2026 Dragon Pony Concert 'RUN RUN RUN''을 개최하고 현지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대학가 축제를 통해 다져진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해외 단독 공연으로 이어가며 글로벌 대세 밴드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2026-05-14 10:55:1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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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서, 넷플릭스 '원더풀스' 출격!...속내 알 수 없는 석주란 役…입체적 연기 '강렬 존재감'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가 세기말 초능력자들의 사투를 그린 신작을 선보이는 가운데, 배우 정이서가 타인의 정신을 지배하는 강력한 캐릭터로 합류하며 장르물 라인업을 강화한다. 배우 정이서는 오는 15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원더풀스'에서 핵심 인물인 '석주란'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난다. '원더풀스'는 1999년 세기말을 배경으로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평범한 인물들이 빌런에 맞서 세상을 구하는 과정을 담은 코믹 어드벤처물이다. 극 중 정이서가 연기하는 석주란은 과거 '분더킨더 프로젝트'의 책임자 하원도(손현주 분)에 의해 실험 대상이 된 '분더킨더' 3인방 중 한 명이다. 해당 캐릭터는 자신의 의지대로 상대를 조종할 수 있는 '세뇌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극의 긴장감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정이서는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를 통해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세뇌 능력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상상력을 동원했으며, 눈빛과 목소리 톤을 세밀하게 연구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그간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등 다수의 작품에서 쌓아온 연기 내공을 이번 신작에서도 투영할 방침이다. 한편, 정이서를 비롯해 손현주 등이 출연하는 '원더풀스'는 유인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2026-05-14 10:50:06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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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전 세계의 샤먼들

뉴스를 보니 코리아 샤먼에 빠진 외국인 MZ들이 화제였다. 영적 체험으로 서울 근교의 기도 터로 알려진 인왕산 굿당에 줄을 선다는 것이다. 연이은 내용에서는"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 목적이 쇼핑이나 미식, K-팝 공연 관람을 넘어 이제는 점을 보러 한국에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K-샤머니즘'이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급부상했다."라고 했다. 세상에나! 시절이 변해도 이렇게 변했나 싶다. K-Pop, K 드라마 등 한국 음악과 영화가 세계인의 마음을 잡고 있지만, 무속적인 면까지!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 된다더니, 사람의 인식 속에 음지에 속하던 무속신앙이 훌륭한 문화콘텐츠로서 위상을 달리 하는 것이다. 일시적 현상일 수 있지만 이러한 열풍을 통해 샤머니즘이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과거 거의 모든 문명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이들은 제사장이었다. 무한한 초월적 존재인 천신들, 더 나아가 우주와의 소통 능력을 지닌 제사장이야말로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우러르던 하늘과 인간 사이의 소통자였고, 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제사장들은 정치와 종교의 수장이었다. 과학 발달이 농본 위주에서 산업사회가 되면서 공식적으로 나라의 운명을 관장하던 역할에서 개인의 운명이나 영적인 문제를 다루는 생계인 것으로 격하되었지만, 사실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문제 해결은 샤머니즘이었다. 서양에도 샤먼은 생각보다 많다. 크리스털 점 타로점 최면을 통한 점부터 점성술사까지 다양하다. 미국의 고 레이건대통령 낸시 여사의 점 사랑은 너무도 유명하다. 양지에 속하는 제도권 종교권에서는 인정하려 들지 않지만 전 세계의 샤먼들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의 영적인 문제 해결사일 것이다.

2026-05-14 04:00:03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