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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가 못 주는 경험 판다"… CJ 4DPLEX, 기술로 'K-콘텐츠' 수출 판로 개척

극장 산업의 침체와 OTT의 공세 속에서도 한국 고유의 상영 기술이 K-콘텐츠의 글로벌 영토를 넓히는 '전략 병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CJ CGV의 자회사 CJ 4DPLEX는 SCREENX와 4DX를 통해 전 세계 누적 관객 200만 명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의 해외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 4DPLEX는 지난 2015년 9개국에 불과했던 K-콘텐츠 송출 국가를 현재 69개국으로 늘렸다. 연간 글로벌 관객 규모 역시 2015년 3만 명에서 2025년 30만 명(추산)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이는 관객이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에 비용을 지불하기 시작한 글로벌 소비 트렌드 변화를 정확히 꿰뚫은 결과다. '파묘', '부산행' 등 장르적 특색이 짙은 영화뿐 아니라, 아티스트의 숨결을 느끼고 싶어 하는 K-POP 공연 실황이 이 플랫폼을 타고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영화계 및 유통 관계자들은 이러한 기술 특별관의 확장이 한국 영화 산업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K-무비의 수출이 판권 판매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SCREENX나 4DX 같은 특수 포맷 제작을 통해 해외 극장 수익 배분(RS)을 극대화하는 구조로 변모하고 있다"며 "특수 상영 포맷은 불법 복제가 불가능해 콘텐츠 IP 보호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일반 상영관 대비 높은 티켓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한국 영화의 실질적인 수출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CJ 4DPLEX는 단순히 기존 영상을 변환하는 수준을 넘어, 기획 단계부터 AI와 CG/VFX를 결합해 '기술 맞춤형 콘텐츠'를 양산하는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방준식 CJ 4DPLEX 대표는 "기술 특별관을 통한 콘텐츠 확산을 넘어 제작 기술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K-콘텐츠의 가치를 높여 글로벌 관객과 더욱 폭넓게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상영 기술'을 넘어 글로벌 표준을 선점해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극장에 걸릴 수 있도록 하는 '유통 고속도로'를 닦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07 11:09:2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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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 하나에 경기 중단…수원 야구장 '연기 소동'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연기가 경기장 안으로 퍼지면서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경기가 재개됐다.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경기에서는 예상치 못한 '연기 소동'이 발생했다. 상황은 7회초 벌어졌다. 롯데가 6-1로 앞선 가운데 선두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2루타를 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타석에는 앞서 2점 홈런을 터뜨렸던 나승엽이 들어섰다. 하지만 KT 투수 주권이 투구를 이어가던 순간, 김갑수 심판위원이 갑자기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그라운드 안으로 자욱한 연기가 밀려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연기는 1루 관중석과 외야 관중석 사이 방향에서 유입됐다. 경기장 내부는 순식간에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변했고, 일부 관중들은 당황한 채 자리를 이동하기도 했다. 선수들도 경기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오후 8시22분 경기 중단이 선언됐다. 이후 KT 구단은 전광판 안내를 통해 야구장 외부 쓰레기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구단과 소방 당국의 초동 대응으로 불길은 빠르게 진화됐지만, 연기가 경기장 안에 오래 머물면서 경기는 약 20분 넘게 중단됐다. KT 위즈 측은 "야구장 외부 쓰레기장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연기가 구장 안까지 유입됐다"며 "소방 신고와 함께 즉시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장 쓰레기장에서는 담배꽁초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정확한 발화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완전히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 때문에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행히 이날 현장을 찾은 1만2531명의 관중과 선수단 모두 큰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평일 저녁에도 만 명 넘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던 만큼, 상황이 더 커졌다면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었다. 최근 KBO리그는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역시 빠른 관중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관중이 많아질수록 경기장 안전 관리 중요성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작은 담배꽁초 하나가 경기 중단 사태로 이어진 이날 상황은, 야구장 안팎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보여준 장면이었다.

2026-05-07 09:26:18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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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단순함의 미학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부자들일수록 단순하고 정결하게 인테리어를 하며 복잡함을 배제한다. 미니멀리즘이 현대인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이유도 단순함이 주는 안정감과 평안 때문이리라. 설명하려 하면 할수록 본질에서 벗어나고 왜곡되는 진실과 진리를 우리는 그동안 허다하게 경험해 왔다. 무엇보다 진리는 복잡하거나 번다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단순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일상생활에서도 살림살이가 많을수록 사람은 도구의 노예가 되어가지 않던가. 그런 면에서 '오컴의 면도날'(Occam's Razor)은 단순함의 진리와 상통하는 면이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은 아니지만, 오컴은 14세기 영국의 논리학자이자 프란치스코회 수사였던 그는 "필요 없이 가설을 늘려서도 안 되며, 더 적은 수의 논리로 설명 가능한 것이 더 훌륭한 추론이다." 라는 주장을 폈고, 여기서 '오컴의 면도날'이라는 사고의 원칙이 유래된 것이다. 핵심은 어떤 현상을 설명할 때 두 가지 이상의 가설이 대립한다면, 가장 적은 수의 가정을 필요로 하는 가설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며, 이런 의미에서 불필요한 가설들을 잘라내 버린다는 비유적인 의미로 면도날을 쓴 것이라 한다. 경제성의 원리로서 경제 효율성을 따지는 단순함이다. 이는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음양오행론과 십간십이지의 조합은 여덟 글자로써 인간의 삶과 인생을 무궁무진하게 풀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 수명 백 세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닌데, 그 긴 세월 동안의 인생궤적을 핵심만 뽑아서 좌표로 삼을 수 있지 않은가? 단순한 것이 항상 정답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길게 설명을 한다 해서 본질에 가까운 것은 아니다. 그 단순함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무궁무진하게 풀어나갈 수도 있지만, 핵심을 안다면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다.

2026-05-07 04:00: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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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쌤 이정빈 첫 에세이 출간, "박자가 틀려도 괜찮아, 우리는 다시 춤추면 되니까"

춤을 통해 인생의 리듬을 배워온 비니쌤 이정빈이 자신의 첫 에세이 『박자가 틀려도 괜찮아 ? 우리는 다시 춤추면 되니까』를 지난 1일 정식 출간했다. 이 책은 공부 대신 꿈을 선택하고 그 길을 묵묵히 걸어온 저자의 진솔한 기록을 통해,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삶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번 신간은 공부보다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고 그 결정을 끝까지 밀어붙인 저자의 인생 기록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방향을 제시하며, 꿈을 찾는 과정부터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방법, 그리고 가족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삶의 흐름을 5단계 스텝으로 구성하여 유기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화려한 성공담에 치중하기보다 춤의 기본기와 반복의 가치가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현실적인 시선으로 풀어내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가운데, 저자는 인생을 완벽한 안무가 아닌 계속 이어지는 춤에 비유하며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철학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출판사 관계자 또한 이 책이 단순히 감성을 자극하는 에세이를 넘어 청춘들이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주체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따뜻한 위로이자 실질적인 지침서가 될 것임을 강조한다. 도서는 출간을 기점으로 자신만의 길을 찾고 싶은 청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며,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독자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6-05-06 14:34:1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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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 2026' 인기 투표 시작... 100% 팬심으로 결정될 가요계 별들의 전쟁

가요계의 한 해를 결산하는 음악 축제 'KMA(KM차트어워즈) 2026'의 인기 투표가 오늘(6일) 오전 10시를 기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오는 7월 2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를 확정 지은 이번 시상식은 투표 시작과 동시에 강렬한 분위기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시상식의 수상자를 가리는 인기 투표는 팬들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총 세 차례에 걸쳐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6일 시작된 본선 1차 투표는 5월 19일 시작으로, 본선 2차 5월 22일부터 6월 5일, 최종 영광의 주인공을 결정지을 결선 투표는 6월 8일부터 7월 6일까지 실시된다. 시상 부문은 베스트 인기곡, 남녀 솔로 및 그룹, 트롯, 글로벌 라이징 스타 등 총 7개 부문으로 나뉘며, 지난해부터 2026년 4월 30일까지 발매된 곡들을 대상으로 오직 100% 투표 결과만을 반영해 공정하게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투표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인 유픽(UPICK)을 비롯해 마이원픽, 아이돌챔프에서 참여 가능하며, 각 부문 후보들 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KM차트와 KM차트 월드가 주최하는 'KMA 2026'은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지난 1년간 가요계를 화려하게 장식한 아티스트와 이들을 지지해 온 팬들에게 헌정하는 시상식을 지향한다. KMA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가 아티스트의 노력을 기리고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보답하는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기획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최 측은 인기 투표를 통해 집계된 팬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가요계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명하는 글로벌 음악 축제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6-05-06 14:23:3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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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기다렸다…아스널, 드디어 챔스 결승 간다 [스포PICK]

아스널이 20년 만에 유럽 정상 문턱까지 올라섰다. 길었던 기다림 끝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아스널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0으로 꺾었다. 지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아스널은 합계 스코어 2-1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행을 결정지은 장면은 전반 막판 나왔다. 전반 44분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길게 찔러준 패스를 빅토르 요케레스가 잡아냈고, 곧바로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연결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슈팅이 골키퍼 얀 오블락에게 막혔지만, 문전에 있던 부카요 사카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완성했다. 아틀레티코도 후반 들어 거세게 반격했다. 후반 11분 앙투안 그리즈만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직전 상황에서 아틀레티코의 반칙이 있었다고 판단해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이후 아스널은 끝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번 결승 진출은 아스널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아스널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오른 건 2005~2006시즌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당시 아스널은 FC 바르셀로나에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스널은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 유럽 클럽 대항전 정상 역시 1993~1994시즌 유러피언 컵위너스컵 우승이 마지막이다. 이번 결승은 오랜 시간 이어진 한을 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결승전은 오는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다. 상대는 바이에른 뮌헨 또는 파리 생제르맹다. 자연스럽게 한국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뮌헨에는 김민재, PSG에는 이강인이 있기 때문이다. 아스널의 상승세는 챔피언스리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은 리그 우승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와 리그를 동시에 들어올리는 '더블'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20년 만에 다시 찾아온 결승 무대. 긴 기다림 끝에 다시 유럽 정상 도전에 나서는 아스널이 이번엔 마지막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6-05-06 09:55:13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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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도로 만든 인연

10년도 더 된 일이다. 당시 중소 의류기업의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던 K양은 79년 기미생(己未生) 정월 생일인데, 삽십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몹시 초조해했다. 대학교 1학년 때 잠깐 남자친구를 만난 것 빼고는 모태솔로 소리를 들을 만큼 남자친구 인연이 없었다. 소개팅해도 내 마음에 괜찮으면 상대방이 반응이 없고, 남자 쪽에서 괜찮아하면 내가 싫거나 하는 식이었다. 그러던 중 삼십대 중반이 훌쩍 넘어가자 혹시 평생 남자 인연이 없는 것은 아닐까 하던 차에 필자를 찾아왔다. 살펴보니 월지에 귀문살이 있었고 일지와는 원진살이 포진하고 있었다. 이런 경우는 만나서 잘 나가다 사소한 일로 삐걱거리며 틀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엇나가는 인연이 특징이다. 내가 좋아하면 나를 탐탁해 하지 않고 나는 별 마음이 없는데 상대방은 호감을 표시한다. 상대방이 나 좋다는 티를 내면 마음은 화들짝 놀라 더 도망가는 형국이 바로 귀문과 원진이 함께 할 때의 인연 특성이다. K양 스스로 얘기한 것처럼 남녀 인연이 그럴 수밖에 없음을 팔자를 펼쳐 보면 알 수 있다. 해결방법은 사주 중 귀문살이 있기에 방해 없이 인연이 순조롭게 이어지는 조상기도와 함께 칠성 기도이다. DNA로 직접 인연 줄이 닿는 조상 영가들을 흠향하는 것은 자손들의 앞날을 편안히 하는 것이라는 민간신앙적인 믿음이며, 여기에 좋은 인연을 가피한다고 알려진 칠성 기도는 인간사 약초 같은 힘이 있다. 우연의 일치라 볼지 몰라도 이 기도 발원 후 K양은 소개받은 남성과 1년 안에 혼인 가약을 맺었고 그렇게 해서 딸을 얻었다. 그 딸의 이름을 필자가 작명해 주었고, 그 아가가 벌써 자라서 중학교에 간다며 일요 법회에 함께 참석했다. 과학이 발달해도 설명되지 않는 일이 부지기수다. 손해 볼 것 없다. 기도가 답인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2026-05-06 04:00: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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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신분 상승

몇 년 전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영국 드라마 '다운튼 애비' 에서도 미국의 부잣집 딸이 영국의 몰락해가는 귀족 집안에 지참금을 가지고 결혼을 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다. 필자도 매우 재밌게 시청했던 기억이 있다. 19세기 후반 영국 등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 중에서 경제 거물들이 잇따라 등장했고, 밑바닥에서부터 노력하여 철도나 철강, 석유와 백화점 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막대한 부를 이뤘어도 미국 사교계 상류층에 진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른바 출신 성분이 낮았다. 이들은 영국 본토의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귀족 가문들과 결혼을 통해 귀족 가문 입성을 꿈꿨다. 유명한 예 중 하나가 윈스턴 처칠 근대사에서 윈스턴 처칠은 저물어가는 대영제국의 체면을 살린 이다. 처칠의 어머니는 제니 제롬으로서 매디슨 에비뉴에 있는 제롬가의 딸이다. 제롬 가문은 엄청난 부를 일궜지만, 미국 상류사회에 입성이 어려웠다. 돈만 많은 벼락부자라는 것이 이유였다. 자녀에게만큼은 '귀족'이라는 타이틀을 어떻게든 달아주고 싶었던 그녀의 부모는 당시 영국의 쇠락해가는 귀족 가문인 처칠가에 연을 대어 랜돌프 처칠과 결혼에 성공한다. 당시 그녀의 지참금은 지금 액수로 환산하면 약 4백억에 해당한다고 한다. 근대 경제화가 진행돼가면서 몰락해가는 영국의 30여 귀족 가문 가운데 여섯 가문이 미국 출신 부잣집 딸들과 혼인이 이뤄졌다 한다. 이들이 벼락 부잣집의 딸로 폄훼되기도 하였지만, 미국 출신 부잣집 규수들은 영국 귀족들을 사로잡았다는데, 지적 수준도 수준이었지만 당당히 매력을 과시하는 발랄함, 게다가 엄청난 재산은 말 그대로 놓칠 수 없는 신붓감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처칠 같은 인물이 탄생하여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을 구한 위인이 탄생했으니 인연 법이 묘하다.

2026-05-04 04:0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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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은 죄가 없다"...글로벌 패권 전쟁, 희토류 '공정'이 가른다

3일 출판 업계에 따르면, 일상 속 스마트폰부터, 전기차, 방산용 드론까지 적용 가능한 미래 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 희토류를 국가 간 통제 수단으로 분석한 신간 '21세기의 석유, 희토류: 흙이 아니라 권력이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희토류를 둘러싼 세계 패권 전쟁의 실체를 생생한 현장 취재와 전문적인 해설로 풀어냈다. ◆광산보다 무서운 '가공 공정'의 독점 저자들은 희토류 본질이 '희귀한 흙'에 있다는 기존 상식을 정면으로 뒤집는다. 희토류 권력이 어느 나라 땅에 많이 묻혀 있느냐가 아니라 땅 위에서 이뤄지는 추출과 가공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광산에서 캔 원석을 불순물 없이 걸러내고 이를 고성능 자석이라는 완성품으로 만들어내는 제조 과정을 장악한 쪽이 산업의 주도권을 쥔다는 논리다. 특히 스마트폰 한 대에 들어가는 아주 작은 양의 희토류가 제조업 전체를 흔드는 이유는 그것이 대체할 수 없는 특수한 성능과 정밀한 규격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수출 통제나 가격 급등이 실제 위협이 되는 지점은 광산 자체가 아니라 특정 규격의 자석을 만들어내는 정밀한 화학 공정 단계라는 분석이다. ◆한국형 희토류 대응법 마련해야 책의 후반부는 폐제품에서 희토류를 뽑아내는 재활용 산업 등을 장밋빛 전망으로만 포장하지 않는다. 대신 재활용을 실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표준화 등 냉정한 현실 조건들을 조목조목 짚는다. 결론부에서는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로 자원 외교는 물론 국가 간 동맹, 비축 시스템 강화, 가공 기술 확보 등을 살펴본다. ◆취재 수첩과 데이터로 교차 검증 아울러 이 책의 차별점은 산업 현장을 취재해 온 언론인 출신 김흥성 경영학 박사와 세계 공급망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전문가 김재용 코빈즈미네랄즈 대표가 함께 집필했다는 점이다. 저자들은 무역 전선에서 쌓아 온 통찰력과 지식을 갖췄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학계 문헌, 기업 자료, 방대한 통계 등을 분석했다. 현장의 제조 공정을 디지털 방식으로 재구성해 딱딱한 수치에 생생한 이야기를 입혀 독자들이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도서출판 나란 관계자는 "국가 간 자원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시대에 이 책은 미래 산업의 규칙을 읽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2026-05-03 13:24:4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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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우주를 품다

그러니까 1967년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달착륙의 위대한 발걸음을 내딛기 전까지 달은 사람들의 가슴 속의 동화이자 꿈이었다. 계수나무 아래서 토끼가 절굿공이로 무언가를 찧으며 정겨운 향수의 원천이자 때로는 이태백의 술잔에 시로 담겨지기도 하면서 무한 상상의 샘물이었다. 해와 달과 별로 대변되던 우주는 근대에 들어 그 끝을 알 수 없는 무한 세계임을 증명한다. 허블망원경이 탄생하면서 태양계를 품고 있는 우주 외에도 그 끝과 수를 알 수 없는 미지의 우주는 인간의 상상도 허락하지 않을 정도다. 인간이 우주를 품은 것은 몸이 우주의 원리를 따른 것에서, 아버지의 정(精)은 태양으로부터요, 어머니의 품은 달(月)의 기운이다. 일년이 365일이듯 인간이 혈이 365개인데, 이는 여성이 그렇고 남성은 366개이다. 우주의 기운을 닮아 명(命)을 받은 우리의 그다음은 정신, 즉 마음으로 우주의 원융함을 꿈꾸며 닮고자 함이니 나 홀로 존재가 아닌 서로 서로가 그물처럼 얽히어 몸과 마음으로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덕을 풀며 우주와 한 몸이다. 그렇게 연월일시 태어난 날의 하늘과 땅의 기운을 친절하게 기호로 풀어 인생의 순간마다 참고하게 해주니, 소중하게 태어난 생명이 우주론적 존재임을 잊지 않게 해준다. 송나라 때 소강절선생은 우주의 나이를 계산해 냈다. 그 유명한 매화역수(梅花易數)가 소강절선생의 작품이다. 미래 예측에 있어 독특하지만 정확한 운명예측학위 신기원을 세운 인물이다. 하늘과 땅, 만물에는 모두 도(道)가 들어있다고 본 선생은 도의 원리를 상수(象數)로 환원하여 운명 예측을 했으며, 현대 천문학에서 가늠하고 있는 우주의 탄생 나이와는 차이가 있지만 육안으로 관찰한 것을 고려한다면 엄청난 일이다. 선생이 다시 온다면 뭐라 감회를 펼칠지...

2026-05-01 04:00:09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