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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회경, '시시콜콜한 이야기' 리메이크 싱글 발매…이소라 명곡 재해석!

싱어송라이터 허회경이 담담한 감성으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26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리메이크 싱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발매한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는 늦은 밤 친구에게 사랑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내용을 담은 노래로, 2004년 발표된 이소라의 노래를 재해석한 발라드곡이다. 이번 리메이크 싱글은 원곡의 풍성한 스트링 편곡과 허회경 특유의 쓸쓸한 음색이 더해졌다. (주)문화인의 리메이크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작된 이번 싱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선배 싱어송라이터 노래를 후배 가수가 리메이크하며 세대 간의 공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지훈의 '사랑은 봄비처럼...이별은 겨울비처럼...', 밍기뉴(Mingginyu)의 '백야', 그리즐리의 '와줘..' 등 감성적인 리메이크곡을 선보여 이목을 모았다. 허회경은 "어릴 때부터 마르고 닳도록 들었던 음악이다. 제 목소리로 부를 수 있게 돼 진심으로 행복하다"며 "존경하는 이소라 선배님, 조규찬 선배님, 이한철 선배님의 음악을 부르게 돼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회경은 2021년 싱글 '아무것도 상관없어'로 정식 데뷔했다. 이어 '김철수 씨 이야기', 정규앨범 'Memoirs', '난 묻어요' 등 끊임없는 음반 활동으로 자신의 회고록을 노래하며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 연말 콘서트 '독백을 어딘가에 옮기는'을 성황리에 마무리했으며 텀블럭을 통한 첫 LP 제작 펀딩도 1500% 이상을 달성했다. 한편, 허회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2024-02-26 10:17:2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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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로이킴·김재환, '2024 어썸스테이지' 장악한 히트곡→커버곡 퍼레이드 '관객 열광'

가수 로이킴, 김재환이 지난 24일, 2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2024 어썸스테이지'에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24일 진행된 공연에서 김재환은 '달팽이' 무대로 포문을 열고 특유의 싱그럽고 청량한 보이스로 현장을 사로잡았다. 이어 지난달 발매한 신곡 'Ponytail (포니테일)'을 비롯해 '찾지 않을게', '안녕', '그 시절 우리는', '시간이 필요해' 등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앨범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겨울동화', '꽃인가요' 등 김재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앨범 수록곡과 가수 포지션의 명곡을 리메이크한 'I Love You (아이 러브 유)', 드라마 OST로 사랑 받았던 '어떤 날엔', '바람이 되어줘요' 등 무대를 아낌없이 선보였다. 김재환은 끝으로 故 김광석의 '내가 필요한 거야'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무대를 꽉 채웠고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다잡은 만능 아티스트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25일 공연을 이어받은 로이킴은 '문득' 무대를 시작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를 꾸몄다. 로이킴은 '봄봄봄', '나만 따라와', '북두칠성', '그때 헤어지면 돼', 'Home (홈)' 등 음원 차트에서 롱런했던 타이틀곡을 비롯한 수록곡 무대를 이어가며 현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다양한 음악적 행보를 펼쳐온 로이킴답게 특별한 무대들도 이어졌다. 로이킴은 '그대가 있는 곳, 언제 어디든', '잘 지내자, 우리' 등 드라마 OST 및 컬래버 음원 무대로 깊은 여운을 선사했고 뮤즈(Muse)의 'Time is running out (타임 이즈 러닝 아웃)', 이문세의 '소녀'를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 가창했다. 또한 Mnet 노래방 서바이벌 'VS(브이에스)'에서 우승자를 배출한 프로듀서로 역량을 입증했던 로이킴은 우승자 박종민과 함께 불렀던 '봄이 와도'를 솔로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로이킴, 김재환은 이번 공연에서 여유로운 무대 매너와 내공이 돋보이는 탄탄한 가창력으로 '2024 어썸스테이지'를 장악했다. 웨이크원 소속 선후배이자 솔로 아티스트로 가요계에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입증해온 로이킴, 김재환은 이날 '공연 강자'라는 타이틀을 또 한 번 굳건히 다지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했다. 한편 로이킴, 김재환은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적 활동을 통해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

2024-02-26 10:13:5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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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엔싸인, 앨범 'Happy &' 초동 판매량 23만 장 돌파! 자체 최고 기록 경신

그룹 엔싸인(n.SSign)이 초동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2일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매된 엔싸인의 두 번째 미니 앨범 'Happy &(해피 앤드)'는 초동 판매량(집계 기준 2월 15일~2월 21일) 23만 2769장을 기록했다. 앞서 엔싸인은 데뷔 앨범 'BIRTH OF COSMO(버스 오브 코스모)'로 초동 판매량 20만 5264장을 기록하며 발매일 기준 역대 보이 그룹 데뷔 앨범 초동 5위를 기록했다. 'Happy &' 발매 첫날 14만 5447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이틀 만에 데뷔 앨범의 초동 기록을 넘겼다. 꾸준한 상승세 속 최종 23만 2769장의 판매고를 올린 엔싸인은 첫 번째 컴백을 통해 자체 최고 기록을 다시 증명했다. 엔싸인은 신보 발매 직후 일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Happy &'는 아이튠즈 일본 종합 톱 앨범 2위를 차지하고, 동명의 타이틀곡 'Happy &'는 아이튠즈 일본 K-POP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FUNK JAM(펑크 잼)', 'Love, Love, Love Love Love!(러브, 러브, 러브 러브 러브!)', '나의 바다(Memories of us)', 'Black Down(블랙 다운)' 등 나머지 수록곡도 3위부터 6위까지 기록했다. 또한 엔싸인은 지난 21일 MBC M '쇼! 챔피언' 컴백과 함께 1위 후보에도 올랐다. 'Happy &'는 모든 이별 뒤에 이어질 미지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노래로, 중독적인 멜로디와 엔싸인의 활기차고 경쾌한 보이스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2024-02-23 14:10:2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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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출신 레이, 라우브(LAUV)와 컬래버 싱글 '런 백 투 유' 발매!

그룹 엑소 출신 가수 레이가 미국 팝스타 라우브와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다. 레이(장이씽)는 23일 오후 2시(한국 시간 기준) 전 세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라우브(LAUV)와 함께한 컬래버 싱글 'RUN BACK TO YOU(런 백 투 유)'를 발매한다. 'RUN BACK TO YOU'는 현대적이면서 레트로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 신스팝 장르의 곡이다. 연인 간의 복잡한 관계를 다룬 노래로, 라우브의 감성적인 하모니와 레이의 유니크한 보컬이 어우러져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뮤직비디오도 유명 트위치 스트리머 발키리(Valkyrae)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뮤직비디오에도 깜짝 출연 했다. 이처럼 라우브와 발키리 등 각 분야에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 간의 협업인 만큼 결과물에 대한 궁금증이 높다. 레이는 "이 곡을 제작하며 라우브와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노래를 듣는 분들도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레이는 지난 2012년 그룹 엑소 멤버로 데뷔해 '으르렁'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개최한 '2023 대항해·무원불계'투어 콘서트에서도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또한 영화 '고주일척'에 주연으로 출연해 중국 영화 중 국산 범죄 영화 및 드라마 영화의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배우로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연예 기획사 크로모솜을 설립해 소속 가수 레비의 데뷔 미니앨범 'LE'V 1st EP A.I.BAE(에이.아이.베)'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등 프로듀서로서의 역량도 뽐냈다. 특히 'A.I.BAE'는 지난해 10월 23일 한터차트 실시간 앨범차트와 뮤직차트 1위의 성적을 거뒀다. 라우브는 'I Like Me Better(아이 라이크 미 베러)', 'Paris In The Rain(파리 인 더 레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가수다. 지난해 영화 '엘리멘탈' OST 'Steal The Show(스틸 더 쇼)'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로, 두 사람의 만남이 국내외적으로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가 커진다.

2024-02-23 14:04:2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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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노트르담 드 파리' 종합예술의 정수…프랑스의 암흑기 담아내

"아름다운 도시 파리 전능한 신의 시대 때는 1482년 욕망과 사랑의 이야기...대성당들의 시대가 무너지네~"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귀에 익숙한 멜로디와 가사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첫 장면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음유시인 '그랭구와르'가 부르는 넘버다. 지난달 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넘버의 가사 그대로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으로 인한 파멸과 작품의 배경이 된 15세기 불평등한 사회적 혼란을 그린 작품이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 노트르담 성당의 대주교 '프롤로', 근위 대장 '페뷔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여기에 파리의 혼란한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 제도,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조명하는 탄탄한 서사를 바탕으로 뇌리에 깊숙이 박히는 주옥 같은 음악, 감성을 자극하는 한편의 시와 같은 가사들이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1막 시작과 함께 성벽 무대장치인줄 알았던 조각들이 움직이며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때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또 넘버 중간마다 집시와 방랑자들이 곡예하듯 고난도의 아크로바틱을 선보이며 노래할 때는 강인한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기존 뮤지컬의 칼군무와는 다른, 물 흐르듯 자유로우면서 힘있는 퍼포먼스는 극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그랭구와르' 역의 마이클리는 그 명성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2013년부터 '그랭구와르' 역을 맡으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흥행을 견인했던 만큼, 이번 시즌 더욱 노련해진 솜씨로 무대를 쥐락펴락한다. 어려운 넘버들을 자유자재로 소화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매력을 극대화한다. 콰지모도 역의 정성화는 격정적인 연기와 풍부한 성량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며 기대 그 이상의 무대를 보여준다. 이번 시즌 첫 출연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맞춤옷을 입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에스메랄다' 역의 유리아는 섬세한 표현력으로 관객을 매혹하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콰지모도'와 '프롤로', '페뷔스'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웅장한 대성당을 표현하기 위해 설치한 거대한 종과 조형물, 그리고 무대장치들을 넘나들며 아크로바딕을 선보이는 배우들은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크로배틱 배우들이 종에 매달려 선보이는 퍼포먼스가 특히 압권이다. 각각 100㎏이 넘는 종을 맨몸으로 움직인다. 또 사회적인 권위와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근위대장 '페뷔스'의 심리를 여러명의 배우들의 몸짓과 조명효과로 표현해낸 것도 인상적이다. 작품은 남녀 사이의 사랑을 다루는 것 같으나 심오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추함과 아름다움, 부유함과 빈곤함, 귀족과 집시 등 다양한 계층을 대비하며 불평등한 사회를 고발하고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묻는다. 주제가 심오한 작품인만큼 미리 동명의 소설을 보고 오거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고 감상할 것을 권한다. 3월 24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2-22 16:53:3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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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 소민영, '동편제 흥보가' 공연...해학과 풍자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움 극치

한국 판소리계를 대표하는 명창 소민영이 동편제 흥보가로 고수 이왕재의 북장단에 맞춰 약 2시간가량 무대를 꾸민다. 흥보가는 현존하는 판소리 5바탕 가운데 하나로, 형제간의 우애를 바탕으로 인간이 지녀야 할 선의 가치를 노래하고 있다. 명창 소민영은 이번 무대에서 19세기 전기 8명창으로 꼽히는 가왕 송흥록을 중심으로 송우룡-송만갑-김정문-강도근-전인삼으로 전해지는 동편제 흥보가를 들려준다. 전인삼의 흥보가 동편제의 법제를 그대로 잘 전승하고 있는 소리로써 의미가 크다. 꾸밈이 없이 꿋꿋하게 우겨내는 발성, 대마디 대장단의 간결한 붙임새, 시작과 끝을 명확히 하는 가락의 운용 등 동편제 판소리의 음악적 특징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아니리의 골계미가 돋보인다. 소민영은 명창 전임삼교수의 손제자로 흥보가,춘향가, 적벽가를 사사받고 1994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이수자로 지정됐다. 제11회 박동진 판소리 명창대회 판소리 명창부 대상 (대통령상, 2010) 수상과 국립남도 국악원 상임단원을 역임하며, 현재 전남대학교 국악학과 출강하며 지음국악연구소장으로 국악을 알리고 있다. 현재 전통 판소리 무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대에 참여하며 우리소리를 맥을 잇고 있다. '소민영의 동편제 흥보가'는 오는 3월2일 광주 빛고을 국악전수관에서 열린다.

2024-02-22 13:44:4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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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온 세상이 우리를 공주 취급해 外

◆온 세상이 우리를 공주 취급해 타라-루이제 비트베어 지음/김지유 옮김/프런트페이지 가부장제 비호 아래 여성을 대놓고 멸시했던 과거와 달리, 현대의 차별은 은근하고 교묘하다. '꼼꼼한 일은 여자가 잘해' 라며 업무와 상관 없는 일을 떠넘기거나 '애가 엄마만 찾는다'는 이유로 맞벌이하는 여성에게 독박 육아의 부담을 지운다. '감자를 반만 깎아달라'는 아내의 부탁에 남편이 윗부분만 까놨다는 이야기가 유머로 소비되는 것을 보면 '이 나라는 아직 한참 멀었다'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남자들은 가사 노동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무기로 내세우며, '의도화된 무능력'을 핑계로 여성의 희생을 당연시 여긴다. 저자는 가부장 구조가 양산한 여성혐오가 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노출돼 여성과 남성 모두가 '일그러진 사회 구조'를 내면화하게 됐다고 지적한다. 일상과 미디어, 온라인에 넘쳐나는 개소리가 힘겨운 여성들을 위한 자양강장제 같은 책. 264쪽. 1만6800원. ◆애프터 워크 헬렌 헤스터, 닉 서르닉 지음/박다솜 옮김/소소의책 인간에게 '일'이란 무슨 의미인가. 자본주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노동에 복종한다. 회사에 시간을 팔아 넘기고 자신에 대한 통제권을 넘긴다. 길바닥에 나앉은 부랑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사로잡혀 사람들은 일을 한다. 그런데 최근 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과 자동화 같은 혁신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저자는 이제 우리는 더 적게 일하고 시장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방식의 탈노동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세계적으로 악명높은 노동시간, 곤두박질치는 워라밸 지수, 만연한 과로와 젠더 불평등, 가사노동으로 인한 자유시간 부족 등 한국 사회의 비참한 노동 현실을 각성하게 만든다. 296쪽. 2만2000원. ◆왜 전쟁인가? 프레데리크 그로 지음/허보미 옮김/책세상 약 반세기 전, 르 보르뉴 장군은 "전쟁은 이미 히로시마에서 죽었다"고 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진짜 전쟁이 귀환했다'고 이야기한다. 책은 '진짜 전쟁'을 규명하려는 시도의 산물이다. 저자는 플라톤, 마르크스, 마키아벨리, 홉스 등 위대한 정치 철학자들을 소환해 광기와 같은 전쟁의 양면적 의미를 고찰한다. 정의로운 전쟁의 정의부터 모두를 파멸로 이끄는 총력전 개념까지 전쟁과 관련된 철학 사상을 아우르며 '그럼에도 인류는 왜 전쟁을 지속하는가'라는 궁극적인 질문을 던진다. 반복되는 비극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전쟁은 승리로 끝나지 않는다, 전멸로 끝날 뿐이다"는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의 말을 되새겨야 할 때다. 192쪽. 1만5800원.

2024-02-22 13:26: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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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떨림과 울림

김상욱 지음/동아시아 "최초의 획을 긋기도 전에 문장 전체가 어떤 식으로 구성될지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과거 원고지를 쓰던 시대의 소설가들이나 했을 법한 이 말은 테드 창의 소설 '네 인생의 이야기'에 나오는 문장이다. 소설의 주인공은 어느 날 갑자기 지구에 출몰한 외계인(헵타포드)들과의 소통을 위해 현장에 투입된 언어학자다. 소설에는 그가 헵타포드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며 외계 문명의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이 묘사된다. 초반 주인공은 외계인의 말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헵타포드들이 인간과 서로 다른 의사소통 구조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외계 생명체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바라보는 방식으로 우주를 이해한다. 반면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인간은 현시점에서 벌어진 사건만을 인지할 뿐이다. 물리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린 책 '떨림과 울림'에는 헵타포드의 인식 틀과 관련된 물리학 개념이 소개돼 있다. '해밀턴의 원리'가 바로 그것. 19세기 중반 수학자 윌리엄 해밀턴은 운동법칙을 기술하는 새로운 원리를 제시한다. 물체가 '어떤 물리량'을 최소로 만드는 경로를 따라 움직인다는 것이다. 해밀턴 역학에서는 작용량(action)을 최소로 만들려는 경향이 물체의 운동을 결정한다. '최소작용의 원리'가 작동하려면 가능한 모든 미래의 경로를 미리 내다보며 작용량을 계산해야 하는데, 헵타포드는 바로 이러한 틀로 세상을 보고 있었던 것이라고 책은 밝힌다. 저자는 "소설에서 헵타포드는 과거와 미래를 한꺼번에 본다. 마치 해밀턴 역학의 물체가 모든 가능성을 한꺼번에 펼쳐놓고서 최선의 결과를 찾아가듯이 말이다"라고 설명하며 "그렇다면 헵타포드는 왜 사는 걸까? (중략) 미래를 다 아는 존재에게 현재를 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라고 묻는다. 이미 아는 미래가 현실이 되기 위해선 그 일이 실제로 행해져야 했기에, 헵타포드들은 주어진 운명을 묵묵히 따를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책은 이야기한다. 저자는 "물리학에는 세상을 보는 두 가지 관점이 있다. 하나는 지금 이 순간의 원인이 그다음 순간의 결과를 만들어가는 식으로 우주가 굴러간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작용량을 최소로 만들려는 경향으로 우주가 돌아간다는 것이다"고 말한다. 이어 "후자에 대해 우주의 '의도'라고 부르고 싶은 것은 신의 존재를 믿는 인간의 본성일지 모르겠으나 그것은 일어난 일을 인간이 해석하는 방법일 뿐, 두 경우 모두 세상은 수학으로 굴러간다"며 "수학에 의도 따위는 없다"고 강조한다. 272쪽. 1만5000원.

2024-02-22 12:21: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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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찬, '한 편의 연극' 같은 무대…소극장 단독 공연 'HOMESICK' 성료!

싱어송라이터 구원찬의 단독 공연 'HOMESICK(홈시크)'가 서울 마포구의 벨로주 홍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총 6회 공연으로 지난 9일 시작해 오는18일까지 공연을 이어 나간다. 이번 공연은 6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팬들의 성원 속에 진행 되고 있다. 구원찬의 'HOMESICK(홈시크)'는 '거짓말탐지기', '감정관리', '후회에게' 등 기존 곡들을 편곡해 그리움과 자신의 현재 감정 상태를 새롭게 표현했다. 공연은 관객들이 집중과 몰입을 할 수 있게 한 시간 동안 촘촘히 짜여진 곡으로 구성되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무대 또한 집처럼 포근한 분위기를 살린 무대 조명 그리고 나무 책상을 배치해 연극 공연장 느낌을 연출해 그의 감성적인 곡들과 어우러졌다. 지난 3회 공연을 본 사람들의 반응도 좋다. 공연을 본 사람들은 '아픔을 공유할 수 있었던 시간', '일기 같았던 시간' 등의 다양한 후기를 남겼다.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지난 20일 공식 SNS를 통해 구원찬의 앙코르 공연 확정 소식을 전했다. 향후 자세한 일정은 소속사 공식 SNS에서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구원찬은 지난 2017년 '반복'으로 데뷔, 이후 백예린과 장석훈, 원슈타인 등 다수의 아티스트와 협업한 음원으로 본인의 음악 색깔을 만들어냈다. 지난 1월 발매한 'Object'에서는 청아한 음색과 꾸밈없는 창법 등을 담아내 매체와 평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그의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2024-02-21 12:47:1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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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4DX Screen, ULTRA 4DX로 재탄생…글로벌 시장 확산에 박차

CJ CGV의 자회사 CJ 4DPLEX가 4DX Screen을 ULTRA 4DX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4DX Screen은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다면상영특별관 ScreenX가 합쳐진 CGV만의 신개념 기술 특별관이다.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프랑스, 중국, 베트남 등에 진출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ULTRA 4DX의 ULTRA는 '최고의', '궁극의'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4DX와 ScreenX의 기술 결합을 통해 특별관 중 최고의 관람 경험을 전달한다는 의미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너지 창출 및 공격적인 확산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CJ 4DPEX 김종열 대표이사는 "기존 4DX Screen은 4DX와 ScreenX의 단순 물리적 결합을 의미했다면, ULTRA 4DX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너지 창출과 공격적인 확산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며 "기술 상영관 최고의 가치와 경험을 전달한다는 의미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확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CGV는 ULTRA 4DX 론칭을 기념해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온라인에서 20일부터 23일까지 ULTRA 4DX 애칭짓기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벤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오는 28일 '듄: 파트2' ULTRA 4DX 시사회에 초청한다. ULTRA 4DX관은 CGV용산아이파크몰, 왕십리, 천안터미널, 광주터미널, 센텀시티, 대구, 동수원, 일산, 상봉, 광교 등 10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듄: 파트2'부터 ULTRA 4DX관에서 관람 가능하다. 'ULTRA 4DX'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CJ 4DPLEX는 2023년 기준 전 세계 74개국 112개 극장 사업자와 함께 4DX 792개, ScreenX 379개를 운영 중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2-20 14:40:42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