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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행복한 은행 만들자" 은행권, 직원 신체·정신 건강 챙기기 나서

시중은행들이 직원의 신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적 건강까지 돌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나섰다. 은행권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건강한 삶'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건강한 직원이 건강한 은행 만든다" 직원 건강 증진 프로그램↑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건강한 우리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건강한 우리 만들기 프로그램은 ▲건강 걷기 ▲직원 오피스 운동 ▲금연 캠페인 등으로 구성된다. 우리은행은 우선 건강 걷기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우리은행 본점 2층부터 22층까지 설치된 계단 이용을 장려하고, 걷기왕을 선정함으로써 직원 참여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직원 오피스 운동 캠페인의 일환으로 운동처방사가 영업본부 등을 방문해 직원 개인별 신체 상태를 체크하고, 적절한 운동처방을 내림으로써 임직원의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할 예정이다. 직원 금연 운동은 보건소의 금연 캠페인과 연계해 희망직원에 대해 금연 계획을 상담한 후, 적절한 처방을 내려 금연 여부를 주기적·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KEB하나은행은 임직원의 건강검진 및 병원 치료비 실비를 지원하며, 헬스장과 골프장 등 운동시설 이용요금을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진다. 또 전문 상담사를 통해 직원과 가족의 심리상담을 진행함으로써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를 개선하고 있다. ◆심리상담·취미개발로 활기찬 직장문화 직원들의 신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을 책임지는 프로그램도 풍부하다. KB국민은행은 고객을 직접 대면하는 직원들의 직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심리상담실을 오픈하고, 심리 검사 및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콜센터 직원과 같은 감정노동자의 인권에 대한 배려 및 권익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노사 합의를 통해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된 것. KB국민은행은 현재 감정노동 업무가 집중된 서울·대전 고객상담센터에 상담실을 설치하고 운영 중에 있다. 상담실에는 1, 2급의 전문 심리상담사가 배치돼 신청직원에 대한 심리검사 및 상담을 진행한다. 또 심리상담실 설치가 어려운 각 영업점 직원들을 위해 196개소 제휴업체의 전국상담연계망을 통한 방문상담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직원을 위한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임직원 각자의 취미를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원데이 클래스와 영화감상으로 구성된 신한은행의 '취미 플랫폼 in CGV'는 하루 약 100여명의 직원이 참석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율출퇴근제와 스마트워킹 센터 근무 등으로 일찍 퇴근한 직원들이 여가를 보내기 위해 참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또한 지난 2017년부터 바쁜 업무로 인해 취미활동이 어려운 직원을 대상으로 가족 및 동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취미박스를 자택으로 배송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 도입된 '취미를 배달해드립니다'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건전한 휴식과 여가의 기회를 갖도록 함으로써, 창의적이고 활력 넘치는 직장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평소 업무가 바빠 취미활동 모임에 참여하지 못했던 직원들에게도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직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된 이후 건강한 삶에 대한 직원들의 필요와 관심이 높아졌다"며, "은행들은 앞으로도 직원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활기차고 행복한 직장 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5-09 18:08:38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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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보고서]①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개인사업자대출 관리 필요"

한국은행은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의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 등 금융불균형 위험은 지속적으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9일 한국은행은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가계대출은 정부 대책 및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증가세 둔화 흐름을 지속했으며 강화된 거시건전성 규제 유지, 최근 주택시장 여건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계신용은 153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중에서 가계대출은 1444조5000억원으로 5.4% 증가했다. 지난 2016년 11.6%까지 치솟던 가계신용 증가율은 2년 사이에 6%포인트 떨어졌다. 2016년 내내 급증하던 가계대출 증가액도 평균치가 낮아졌다. 지난해 2분기부터는 10조원대로 증가액이 낮아지며 3분기 연속 하향세를 이어갔다. 한은은 가계부채 누증 위험은 종전보다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16년 4분기 가계신용의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3.55%였으나 2017년 4분기 2.23%에 이어 지난해 4분기 1.37%로 안정화되고 있다. 금융당국도 최근 몇년새 크게 늘었던 분양 아파트의 입주 시기에 맞춰 잔금 대출과 전세자금 대출이 영향을 미쳤을 뿐 전체적인 가계대출 흐름은 안정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가계부채관리 점검회의에서 1~2월 동향을 들어 "가계부채 증가세의 하향 안정화기 기조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낮아지면서 금리 요인에 따른 가계부채 부실화 위험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금융위에 따르면 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등 제2금융권의 개인사업자대출 증가율이 지난해 29.9%를 나타내는 등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 가운데 부동산·임대업 비중은 38.1%에 달한다. 전년(33.5%)에 비해 4.6%포인트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2016년 12.9%에서 지난해 2.9%로 10%포인트가량 하락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이날 열린 '제2금융권 가계·개인사업자대출 관계기관 협의회'에서 "그간 지속적인 관리 노력에 따라 가계대출은 2018년 이후 증가속도가 상당히 안정화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제2금융권 대출의 특성상 향후 경기상황, 금리동향 등에 따라 건전성이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잠재부실요인 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도 금융불균형 위험에 계속 유의해 나갈 방침이다. 한은은 "수도권 아파트 분양 및 신규입주 예정 물량 등 대출증가 요인도 상존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가계대출 움직임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부동산·임대업에 대한 개인사업자 대출 추이에 대해서도 계속 점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5-09 16:18:49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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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자영업자 대상 '성공 두드림 세미나' 실시

신한은행은 9일 충북 청주에서 지역 자영업 고객 150여명을 대상으로 사업운영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성공 두드림 세미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를 지방에서 개최한 것은 지난 2월 강원도 이어 두번째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 최고의 외식업 컨설턴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김유진 대표의 자영업 경영 핵심 노하우와 함께 보다 효과적인 은행거래를 위한 '자영업자를 위한 은행사용설명서' 강의도 진행됐다. 또 세미나 전·후로 금융감독원 자영업자 금융애로 현장상담반이 1대 1 맞춤 경영지원 컨설팅 부스를 운영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도 청취했다. 신한은행은 충청북도와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경영 분야 교육·컨설팅과 안정적인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자영업자에게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2017년 8월부터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집중 교육 컨설팅 프로그램인 '신한 소호(SOHO)사관학교'와 다양한 강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성공 두드림 맞춤교실' 및 찾아가는 세미나 '성공 두드림 세미나'를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자영업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영업 고객의 자립기반 확보를 위해 금융 및 비금융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2019-05-09 16:16:4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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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보고서]③ 한은, 당분간 금리 동결할 듯…완화 기조 유지

한국은행은 완화적 통화정책기조를 유지해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물가 경로, 금융안정에 유의하며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9일 한국은행은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향후 통화신용정책은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의 추이와 영향을 고려해 성장과 물가가 예상 경로에 부합해 가는지를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금융안정에도 유의하여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우리나라 경제성장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완화적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월과 4월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다. 한은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완화적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금융안정에도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성장과 물가 전망이 하향조정됐지만 하반기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 글로벌 무역 분쟁 등 대외 경제여건 흐름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 금융안정 상황에 대해 경계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지난달 18일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4%에서 1.1%로 각각 낮췄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성장률은 -0.3%로 역성장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개월째 0%대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한은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완만한 증가 흐름을 보이겠으나 가계소득 개선세 둔화 등으로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정부이전지출 확대 등이 가계의 소비여력 증대에 기여하면서 민간소비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IT부문 중심의 조정이 지속되겠으나 하반기 이후 반도체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투자는 주택 인허가·수주·착공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봤다. 수출은 올해 중 세계교역 증가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경기 조정, 미국 무역 정책 관련 불확실성 지속, 중국 성장률 둔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낮은 증가세를 나타낼 곳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흑자기조가 유지되겠으나 상품수지 흑자폭이 축소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흑자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앞으로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 추이와 영향을 고려할 계획이다.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세계교역 여건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 ▲금융불균형 위험 등을 꼽았다. 한은은 "올해 교역신장률은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지난해보다 낮아질 전망"이라며 "글로벌 분업 유인 약화, 지식집약화 진전 등 구조적 요인이 교역 증가세를 둔화시키겠으나 향후 반도체 수요 회복 가능성, 미·중 무역협상 진전 상황 등에 따라서는 교역 여건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 미·중 무역협상 전개 등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인 만큼 향후 주요국 경제지표의 움직임과 글로벌 통상여건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9-05-09 16:06:29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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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보고서]② "세계경제 성장세, 급격한 둔화 제한적"

세계경제 성장세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 급격한 경기 악화 우려가 있지만 선진국의 양호한 고용상황,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절 등의 영향으로 '완만한 둔화'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9일 한국은행은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향후 글로벌 경기의 급격한 둔화를 우려하는 견해가 있다"면서도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성장세가 약화되겠으나 양호한 고용상황, 소득여건 개선으로 성장세가 급격하게 둔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향후 글로벌 경기 흐름에 대해 급격한 경기 둔화와 연착륙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존재한다. 부채 누적, 정책대응 여력 부족 등이 그 이유다. 또 주가, 주택가격 등 자산가격의 버블 가능성이 과거 수축기와 같은 급격한 경기 둔화를 유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한은은 "글로벌 부채문제나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도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경험 등으로 주요국 금융기관의 건전성이 개선됐고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협상 등도 관련 국가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영향을 고려할 때 세계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 글로벌 경기 변동을 보면 1990년 이후 총 7번의 수축기가 있었다. ▲1990∼93년 걸프전 및 유가상승 ▲1995년 유럽 통화위기 및 일본 자산버블 ▲1997∼98년 아시아 외환위기 ▲2000∼03년 닷컴버블 ▲2008∼09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12년 유럽 재정위기 ▲2015∼16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및 자원수출국 경기 부진 등이다. 한은은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과거 급격한 수축기 직전에 비해 완화적인 데다 최근 들어 주요국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종전보다 완화적으로 바뀌었다는 점도 세계경제 성장세가 급격하게 둔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1~4월 중 주요국의 통화정책 운영 상황을 보면 미 연준은 경제성장, 물가상승 둔화 전망 등을 배경으로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한편 보유자산 축소를 중단하기로 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현재의 낮은 정책금리를 유지하는 기간이 종전 예상보다 연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정책금리를 동결했고 일본은행은 종전의 완화기조를 유지했다. 이들 국가를 제외한 G20 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21개국 중 18개국은 정책금리를 동결했고 칠레,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인상, 인도 중앙은행은 인하했다. 아울러 한은은 금융시장 가격변수에 반영된 글로벌 경기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이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회사채 신용스프레드 등을 활용해 추정한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이 다소 높아졌으나 과거 경기 수축국면 직전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글로벌 성장세가 급격하게 둔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다수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글로벌 금융·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여건 변화와 경기 국면에 미칠 영향 등을 계속해서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9-05-09 15:30:01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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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시중통화량 증가세 확대…기업 법인세·배당금 자금 예치↑

지난 3월 시중 통화량 증가세가 다시 확대됐다. 기업이 법인세와 배당금 지급을 위해 자금을 예치해둔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3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 자료에 따르면 광의통화(M2)는 2753조5000억원(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6.8% 늘었다. M2는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자금으로 현금을 비롯해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와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6.8% 수준을 유지하다 올해 1월 6.5%로 낮아진 데 이어 2월 6.2%까지 줄었지만 3월 다시 늘어났다. 상품별로는 가계 등을 중심으로 자급이 유입되며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13조8000억원 늘었다.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이 기업자금을 중심으로 6조2000억원, 2년 미만 금전신탁은 6조원 증가했다. 다만 수익증권은 주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8000만원 줄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부문이 법인세 납부와 배당금 지급을 위해 자금을 예치하며 12조6000억원 상승했다. 가계와 비영리 단체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2조6000억원 증가했다.

2019-05-09 15:08:26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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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김광수 회장 "미래 성장축은 디지털·글로벌"

-2기 경영 키워드 ▲체질개선 ▲미래성장 기반 마련 ▲농산업 가치제고 ▲인재양성 -디지털 전환 로드맵 9월까지 마련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이 2기 경영의 키워드로 체질개선과 미래성장 기반 마련, 농산업 가치제고, 인재양성 등을 내세웠다. 9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김 회장은 취임 1주년 기념행사를 대신해 사내방송 특별대담으로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취임 당시 농협금융의 변하지 않는 기본으로 ▲수익창출력 ▲고객신뢰 ▲협업 ▲미래를 위한 혁신 등을 키워드를 제시한 바 있다. 성과는 가시화됐다. 리츠운용 설립을 통한 부동산금융 진출, 증권 발행어음 및 캐피탈 렌터카 사업개시 등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했으며, 각 회사의 특성을 고려해 중장기 균형성장을 위해 평가기준을 개선하는 등 장기적인 수익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고객의 투자성향과 리스크에 맞는 상품을 공급하기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NH빅스퀘어'를 구축하고, 고객정보 보호 및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고객신뢰 경영도 자리를 잡았다. 김 회장은 자회사간 협업으로 국내외 투자금융(IB)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금융·경제 부문을 연계해 범농협 'NH멤버스'를 구축하는 등 시너지 창출 역량을 강화시켰다. 혁신의 일환으로는 '24시간 잠들지 않은 은행' 구축 및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도입하는 등 미래 금융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한 기반도 조성됐다. 그는 사내방송을 통해 "청년시절로 돌아간다면 농협에 입사해 프로 금융인의 삶을 살고 싶다"며 "지난해 역대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고 사업전반에 걸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데 대해 그동안 묵묵히 어려움을 견뎌낸 임직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전국의 영업점과 해외점포를 다니며 최일선 직원들과 함께한 소통의 시간을 가장 소중한 일로 기억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달 초 강원도 고성·속초 현장경영 첫 날 산불이 발생해 현장에서 직원들과 피해복구 대책을 마련하는데 동분서주했던 일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향후 2기 농협금융 운영방향에 대해서는 ▲체질개선 ▲미래성장 기반 마련 ▲농산업 가치제고 ▲인재양성 등을 키워드를 새롭게 제시했다. 김 회장은 "체질개선은 자본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경영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각 자회사가 본연의 사업에서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 농촌과 농업인을 위한 진정한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성장 기반 마련의 큰 축으로는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과 글로벌 진출을 꼽으며, 미래 금융기관의 생존을 위해 빠르지만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현재 지주와 금융계열사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해 부문별 비즈니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플랫폼화하고 있다. 대면·비대면 사업포트폴리오, 업무프로세스, 채널 및 조직구조 등 경영전반에 대한 디지털화 전략과제를 만들어 향후 3개년 실행방안을 오는 9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은 해외 파트너사와 최적의 합작모델을 발굴해 연내 가시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농산업 가치제고를 위해서는 기존 대출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청년농업인과 농식품 기업의 발굴 및 투자, 운영자금 지원,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농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토탈 금융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혁신금융의 일환으로는 각 자회사의 개별 투자 프로세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합해 농산업과 디지털 분야에 대한 농협금융만의 모험자본 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며, 혁신금융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최고경영자협의회 내 혁신금융추진협의회를 운영키로 했다. 김 회장은 "최근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는 신인류)로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디지털기술의 혁명적 발전과 스마트폰 문명에 대응해 시스템의 디지털화는 물론 임직원이 종합자산관리 컨설턴트로서의 전문 역량을 배양하는 등 빠르게 변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고객의 자산수익률 제고를 위해 투자 영역을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 확장하기 위해 상반기 중으로 프랑스 아문디(Amundi)와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투자 플랫폼을 공유하고, 헤지·대체운용 등 특화 영역의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우리가 나무를 이용하여 집을 지을 수 있는 것은 과거 누군가가 묘목을 심었기 때문"이라며 "미래의 농협금융을 위해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농협금융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임직원의 적극적인 동참과 부단한 자기혁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2019-05-09 13:08:22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