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KEB하나은행, '평창과 하나되는 지정·송금·Connected'이벤트

KEB하나은행은 오는 2월 28일까지 '평창과 하나되는 지정·송금·커넥티드'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후원은행이자 대한민국 외국환 대표은행인 KEB하나은행이 손님과 함께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기원하고자 마련한 이벤트다. 먼저 이벤트 기간 중 그룹 통합 멤버십 서비스 '하나멤버스'의 회원인 손님이 ▲개인송금 ▲해외유학생 송금 ▲해외체재자 송금을 위해 KEB하나은행을 외국환은행으로 지정하고 첫 해외송금을 하는 경우 50%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총 123명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제23회 동계올림픽대회를 기념하여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하나멤버스'의 포인트 '하나머니'를 23명에게는 3만 '하나머니', 100명에게는 1만 '하나머니'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별도 신청과정 없이 추첨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며 추첨결과는 3월 23일 KEB하나은행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 외환마케팅부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함께 기원함과 동시에 새해를 맞아 처음 해외송금을 보내는 손님들께 혜택과 즐거움을 동시에 드리고자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외국환 대표은행으로서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18-02-20 14:22:51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신한은행, 생활 밀착형 '쏠편한 상품' 출시

신한은행은 오는 22일 출시 예정인 모바일 통합플랫폼 '신한 쏠(SOL)'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쏠편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쏠편한 상품은 ▲쏠편한 입출금통장 ▲쏠편한 저금통 서비스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 ▲쏠편한 정기예금 등 고객 관점에서 디지털 금융을 리디파인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활용 가능하다.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은 명절, 생일, 취직, 출산 등 다양한 일상생활에서 마음을 선물 할 수 있다. 선물할 사람이 적금의 신규가입 금액을 선물하면, 받은 사람은 6개월 동안 자유롭게 추가로 입금할 수 있다.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은 연 3.0%의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며, 선물하는 사람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카드 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 출시 기념으로 오는 3월 3일부터 3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광고모델인 워너원의 멤버를 선택하여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해당 멤버로부터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을 선물 받을 수 있다. '쏠편한 입출금 통장'은 가입고객 모두 별도의 우대요건 없이 무제한으로 수수료(이체수수료, 인출수수료(신한은행 및 GS25 편의점 ATM/CD), 타행자동이체 수수료)가 면제된다. '쏠편한 저금통' 서비스는 '쏠편한 입출금 통장'과 연결해 이용하는 서비스다. 모임통장으로 사용하는 경우 입출금 통장에 여유자금을 '쏠편한 저금통'에 1개월간 예치하면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쏠편한 정기예금'은 기존 U드림 정기예금, 회전정기예금을 통합한 상품으로 만기일연장 및 자동재예치가 가능해 자금관리가 용이한 상품이다. 가입기간은 1개월 이상 60개월 이내에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만기일 연장 서비스는 만기일 3개월 이내 최장 3개월까지 연장이 가능해 신규 시점에 적용한 이자율을 연장기간에도 적용받을 수 있다. 그 외 신상품으로 달.콤커피와 제휴를 통해 100만원을 1개월만 예치해도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제공하는 '달.콤커피 정기예금'을 2월 22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신한 쏠(SOL)출시에 맞춰 모바일에 최적화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특화상품을 준비했다"며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2018-02-20 11:13:42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농협은행, 'NH-아그리 무계좌 해외송금서비스' 이벤트

NH농협은행은 오는 4월 말까지 'NH-아그리(AGRI) 무계좌 해외송금서비스' 출시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NH-아그리 무계좌 해외송금서비스'는 베트남 전용 송금서비스로 계좌번호가 없어도 수취인이름과 송금번호(PIN NO.)만으로 2200여 베트남 아그리뱅크 전 지점에서 수취할 수 있다. 외국인을 포함한 개인고객이면 누구나 전국의 농협은행 영업점 또는 올원뱅크 앱을 통해서 이용가능하다. 또 수수료를 인하해 베트남의 수취인은 별도의 수수료 없이 송금액 전액을 미국 달러(USD)또는 베트남 동(VND)으로 수령할 수 있다. 올원뱅크 앱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송금수수료 면제혜택을 추가 제공해 더욱 저렴하게 연중무휴 24시간 베트남으로 송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이벤트는 영업점 또는 올원뱅크 앱으로 송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송금액에 관계없이 자동으로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편의점 기프티콘 5000원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유윤대 기업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베트남 유일의 100% 정부출자 은행이자 농업 전문은행인 아그리뱅크와의 협약으로 고객들이 대폭 인하된 수수료로 간편하게 해외송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19 17:12:33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진정한 한국판 골드만삭스는 NH농협금융"

-CIB 공동투자 2년간 11조원 추진 -오는 20202년 글로벌사업 순이익 1000억원 목표 "국내에서 풍부한 자금과 해외 빅딜(Big Deal)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 숙련된 인력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3가지 요건을 갖춘 곳이 바로 NH농협금융이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메트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금융 전 계열사가 협업해서 기업투자금융(CIB) 공동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는 곳은 실질적으로 농협금융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큰 역할을 한 것이 김 회장이 취임하고서 만든 CIB 전략협의체다. 빠른 의사결정은 곧 성과로 나왔다. 금융 계열사들의 공동투자는 2016년에 5조원, 2017년 5조9000억원으로 총 10조9000억원에 달한다. 특히나 범농협으로 보면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경제지주가 있어 실물과 금융이 서로 이끌어주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사실상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2017년 당기순이익은 8598억원이지만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기준으로는 1조1272억원이다. 지난 2012년 농협금융이 출범한 지 5년 만, 김 회장이 취임한 지 3년여 만이다. 이제야 자산 등 덩치가 아닌 수익성으로 대형 금융그룹과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출발선에 서게 됐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은 상업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범 농협에서의 역할과 공공성을 고려하고, 건전성을 다지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올해 목표는 농업지원사업비를 부담하고도 순이익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2016년 불위호성(弗爲胡成·실천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 2017년 연어비약(鳶飛魚躍·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뛴다), 2018년 파벽비거(破壁飛去·벽을 깨고 날아가다)로 김 회장이 매년 경영화두로 제시한 사자성어를 보면 농협금융의 도약을 위한 퍼즐이 맞춰진다. 사실 올해도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녹록치 않다. 특히 농협금융의 경우 주 고객층이 가계나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이라 금리인상이나 환율변동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그는 "금리인상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해 영향이 어떤지 시나리오별로 시뮬레이션을 하는 등 항상 대비하고 있다"며 "자산 규모보다 순익 개념으로 바꿔 좋은 자산을 많이 늘렸기 때문에 올해 목표도 순조롭게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해외진출은 김 회장이 초기부터 강조했던 부문이다. 출발은 늦었지만 성과는 가장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NH캐피탈과 중국 공소그룹융자리스사는 합자경영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배당을 받을 예정이다. 비결은 좋은 파트너다. 중국의 최대 농업협동조합그룹인 공소그룹과 미얀마 재계 1위인 HTOO그룹, 인도네시아 1위 은행인 만디리은행, 베트남 최대 은행인 아그리뱅크. 모두 농협금융이 해당 지역에 진출하면서 손을 잡은 곳들이다. 김 회장은 "다른 금융회사는 수년 전부터 나갔지만 국내 기업이나 교포들만 상대하면서 해외진출의 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해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농협금융만의 차별화된 해외진출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에는 베트남과 미얀마, 캄보디아를 직접 다녀왔다. 베트남에서는 2200여 지점을 가지고 있는 아그리뱅크와 무계좌송금서비스를 도입키로 했고, 미얀마 HTOO 그룹과는 농기계 보급과 판매, 금융지원 등 통합 사업모델을 추진키로 했다. 그는 "당초 인도네시아에서 은행을 인수하려고 했지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1위 은행인 만디리은행을 활용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해외진출 출발은 늦었지만 철저한 현지화와 차별화라면 뒤쳐질 이유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해외거점은 꾸준히 확충할 계획이다. 중국 공소그룹과는 사업협력을 강화해 은행, 보험 등 시장 지배력이 큰 합작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베트남에서는 현지 파트너와 제휴해 손해보험과 여전업에 새로 진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글로벌사업 부문에서 순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2018-02-19 17:02:12 안상미 기자
KEB하나은행, '2018 통일 신년음악회' 후원

KEB하나은행은 민간차원의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2018 통일 신년음악회'를 통일부와 공동 후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7일 송파구 신천동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음악회는 KBS교향악단의 연주로 성악가 신영옥과 김세일, 피아니스트 문지영과 해금 연주자 홍다솔이 협연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남북 간 지속적인 예술교류의 장이 될 통일 신년음악회에서는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북측의 대표적인 연주곡을 실연함으로써, 음악을 통해 상호 이해를 넓히고 국내 통일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이날 공연의 주제는 '아리랑과 고향'으로, 민요 아리랑을 재해석한 북측의 '아리랑 환상곡'과 남측의 '아리랑 포에티크', '아리랑 랩소디' 및 성악가 듀엣의 '아리랑 변주'가 연주된다. 북측의 대표적 관현악곡인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와 재일동포들 사이에서 제2의 아리랑이라 불리는 '임진강'도 들을 수 있다. 공연 외에도 통일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남북 문화예술 교류사의 첫 성과로 1990년 범민족통일음악회에서 초연한 황병기(南)와 성동춘(北) 작곡의 공동 창작곡인 '통일의 길'을 배경음악으로 한 라디오 캠페인을 전개한다. '만남은 통일의 시작입니다'라는 주제로 교통방송에서 지난 1일부터 이달 말까지 캠페인 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통일 신년음악회 기획에 참여한 이철주 문화기획자는 "통일을 위해서는 민간 교류가 확대되어야 한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민간 교류 확대를 위한 행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다가 올 통일시대를 대비, ▲탈북청년 취업지원 멘토링 프로그램 ▲하나원 금융교육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남북하나재단과 함께 하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8-02-19 14:33:36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이자장사' 눈총에도 시중은행, 의존도 갈수록 커진다

주요 금융그룹과 은행들이 올해도 '돈(이자수익) 잔치'를 이어갈 전망이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에도 가계·기업대출의 증가세가 계속되는 데다 금리 인상의 본격화로 이자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 보인다. 그러나 '깜짝' 실적을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은 곱지 않다. 가계부채가 1400조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이자 장사'로 배를 불린다는 비판이 이어진다. ◆이자이익이 올해도 은행 먹여 살린다 18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상장 은행의 이자 이익은 38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최근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은행 센티멘트는 좋다. 은행수익에서 가장 큰 '결정변수(swing factor)'는 여전히 순이자마진(NIM)이다. 지난해 11월에 금리를 인상하면서 국내도 금리 인상 흐름에 동참하면서 은행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시장의 관심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고 '몇 번이나 더 올릴 것이냐'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5일 제롬 파월 신임 의장이 취임하면서 금리 인상에 박차를 가할 준비를 마쳤다. Fed는 2015년 제로금리 탈출에 시동을 건 뒤 지난해까지 모두 다섯 차례 금리를 올렸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 분석에 따르면 Fed는 올해 최대 세 차례로 예상됐던 금리 인상 횟수를 네 차례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내 경제 여건도 탄탄하다.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IMF(국제통화기금) 등 국내외 주요기관들은 올해 한국 실질경제성장률이 3%(전년대비)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 다만 안정돼 가는 소비자 물가가 금리 인상에 복병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2018년 은행들의 NIM이 추가 상승할 전망이다. 금리 25bp(1bp=0.01%포인트)인상을 하면 통상적으로 보면 2~4bp상승이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연체이자율 하락 및 가산금리 등이 빡빡 해지고 있어 NIM은 좀 더디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스노볼 효과(Snowball Effect)'를 전망한다. 주먹보다 작은 눈뭉치를 오랜 시간 굴리면 가속도가 붙어 어느덧 자기 키보다 큰 스노볼이 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하나금융투자 한정태 연구원은 "이자이익이 10.0%만 변동해도 세전이익이 20.0%이상 달라진, 더욱이 금리인상으로 NIM이 상승할 여지가 높기 때문에 은행들의 이익전망이 낙관적인 셈이다. 단, 순이익은 법인세 인상효과 등으로 변동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이자이익이 1.0%오르면 KB국민은행 777억원, 신한은행 781억원, 하나은행 510억원, 우리은행 535억원, IBK기업은행 529억원 늘어난다. ◆뜯어보니 이자수입이 80% 시중 은행이 사업 다각화로 비이자이익이 늘고는 있지만 체질 개선은 여전히 늦다. 지난해 영업이익 중 이자 비중이 80%에 달한다. 신한은행이 86.3%로 가장 비중이 크고 국민은행 83.9%, 우리은행 80.6%, 하나은행 76.4% 등이다. 은행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비이자이익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여전히 이자 이익에 의존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사상 최고 이익을 내고도 은행권이 표정 관리 중인 이유다. 각 은행의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 KEB하나, 신한, 우리 등 4대 은행의 순이자 이익은 19조9237억원이었다. 2016년(18조2261억원)과 비교해 1조6976억원(9.3%) 늘어난 수치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위기 때마다 은행들은 국민의 혈세로 버텨냈다. 지금처럼 '이자장사'로 은행의 덩치가 커질 경우 고객에게 돌아갈 소비자 후생이 은행의 몫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땅 짚고 헤엄치기 '식 영업에 대한 정부의 시각도 우려 그 자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는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의 수익 확보가 취약하면 경제위기 상황에서 국민 부담으로 연결되지만, 은행의 수익확보 행태가 사회적으로 바람직 한지는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이 사상 최고의 이익을 냈지만, 여전히 우물안 개구리 신세다. 한국기업평가는 국제금융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의 은행 순위를 바탕으로 은행그룹의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세계 100대 은행에 포함된 국내 은행은 5곳에 그친다. 이들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평균 0.4%, 기본자본이익률(ROC)은 7.1%였다. 반면 세계 100대 은행의 평균은 각각 0.9%, 13.5%였다. 국내 은행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자본적정성을 보여주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국내은행 5곳은 평균 15.0%로 100대 은행 평균(16.5%)을 밑돌았다.

2018-02-18 14:20:43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배당의 계절'…은행, 고심속 배당성향 제각각

신한·KB·하나, 전년대비 배당성향 감소…씨티은행, 배당 유보 취소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린 은행들이 당국의 '고배당 자제' 권유에 배당 성향을 줄이는 추세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점을 대폭 줄이는 대신 배당을 유보하겠다던 씨티은행은 전년과 비슷한 규모의 배당을 결정하는 등 은행별로 제각각 행보를 보이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하나금융지주는 전년 대비 2017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늘었으나, 배당성향은 오히려 줄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에 대한 현금배당의 비율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주주들에게 많은 이익이 돌아가 투자 매력이 늘어난다. 그러나 금융 당국이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9 도입과 바젤Ⅲ 자본규제 강화에 따라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며 고배당 자제를 언급하자, 은행들은 배당 확대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한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2조9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그러나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6876억원으로 결정하면서, 배당성향이 전년 대비 1.22%포인트 감소했다. KB금융은 지난해 3조31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 보다 38.3% 성장했다. 하나금융지주도 전년 보다 53.1% 증가한 2조368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KB금융과 하나금융 모두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이익을 실현하면서 배당 총액을 각각 7667억원, 4588억원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배당성향은 각각 23.15%, 22.53%로 전년 대비 각각 0.08%포인트, 0.83%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런 분위기와 달리 매년 고액 배당 논란이 있었던 씨티은행은 지난해(1146억원)에 이어 올해도 1000억원에 가까운 배당을 결정했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소매 대상 영업점을 126개에서 36개로 대폭 줄이는 대신 투자를 위해 배당을 유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씨티은행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한 주당 295원, 우선주 한 주당 34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938억9133만원이다. 씨티은행의 지난해 배당 성향은 35%로 다소 낮아졌으나, 국내 시중은행 배당 성향이 20%대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씨티은행은 씨티그룹이 100% 출자한 '씨티뱅크 오버씨즈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COIC)이 99.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배당금 전액이 국내에서 빠져나가 해외 본사로 들어가는 셈이다. 이에 대해 씨티은행 측은 "씨티은행은 배당 후에도 높은 수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02-17 11:59:51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