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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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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高신용자 대출이 80% 이상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당초 중금리 시장을 공략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고신용자를 주요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케이뱅크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대출)의 경우 85% 이상이 금리 4% 미만의 고신용자로 나타났고, 카카오뱅크가 최저 수준의 금리와 높은 한도의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은 것도 고신용자가 타깃이다. 중금리대출이라는 틈새시장도 중요하지만 은행업에서는 신뢰가 절대 가치인 만큼 출범 초기에는 수익보다는 건전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취급된 케이뱅크의 마이너스대출 금리는 4% 미만이 85.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4~5% 미만이 9.5%, 5~6% 미만이 3.7%, 6~7% 미만이 1.3%로 그 뒤를 이었다. 7% 이상의 금리로 실행된 마이너스 대출은 아예 없었다. 케이뱅크의 신용등급별 평균금리를 살펴보면 1~2등급이 3.28%, 3~4등급이 4.9%로 마이너스대출은 대부분 신용등급 3등급 이상에게 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고신용자들을 위주로 대출이 나가면서 케이뱅크의 전체 마이너스대출 평균 금리는 3.49%로 17개 은행들 가운데 가장 낮았다. 비교적 리스크 관리가 엄격하다는 신한은행도 전체 마이너스대출의 평균 금리가 3.52%며, 금리 4% 미만의 비중이 77.7%로 케이뱅크보다 낮았다. 신용대출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금리별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비중은 4% 미만이 70.7%로 역시 절대적이었다. 4~5% 미만은 11.3%, 5~6% 미만은 8.9%로 나타났다. 6% 이상의 금리는 모두 9.1%에 불과했다. 지난달 27일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도 다르지 않다.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중심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여신규모가 지난 11일 기준 9000억원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전체 카카오뱅크 앱 설치자 중에 약 77%가 월 소득 300만원 이상의 우량 차주로 파악됐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고신용 대출의 경우 고객 기반 확보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중금리 대출로 분류될 수 있는 비상금 대출은 대출 상한선을 300만원으로 낮게 설정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신용평가 기법이 안정화 될 때까지 대출의 상한선을 낮게 정해 신용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운용 트랙레코드(실적)를 쌓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실 지금과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는 은행들의 경쟁력은 수신보다는 어떻게 여신을 운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자금은 이자를 많이 주면 쉽게 조달할 수 있지만 대출은 금리에 따른 수익 뿐만 아니라 대손비용까지 생각해야 한다. 특히나 인터넷전문은행들은 현재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만 취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은 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은행으로서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익성 보다는 건전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인한 가계부채 악화 가능성이나 과신용 공급의 부작용 등의 우려를 논하기엔 아직은 시기상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7-08-15 13:48:59 안상미 기자
긴급 자금수혈 나선 인터넷전문은행…시중은행과 경쟁 본격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모두 긴급 자금수혈에 나섰다. 대출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는 등 자본 확충이 시급했던 케이뱅크 뿐 아니라 카카오뱅크까지 선제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시중은행과의 경쟁도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잇따라 사업확장을 위한 조기증자에 나설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제3의 인터넷은행의 등장에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이사회를 열고 각각 1000억원,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했다. 케이뱅크는 보통주 1600만주, 무의결권 전환주 400만주로 신주를 구성해 총 1000억원 규모로 증자를 진행한다. 제 3자 배정 형태로 주주들이 설립 당시 낸 초기 자본금 비율에 따라 신주를 배정할 계획이다. 최종 증자 규모는 자금 납입일인 다음달 27일 이후에 결정된다. 케이뱅크는 당초 2500억원 규모 증자를 2~3년 내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예상을 웃도는 영업실적에 증자 일정을 올해 말로 생각했다가 이마저도 3분기 중으로 당겼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증자 일정을 앞당긴 만큼 1000억원 규모로 우선 시행한 후 연말 또는 내년 초에 1500억원의 추가 증자를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번에 2500억원의 증자를 추진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일부 주주들의 반응이 있었던 만큼 일단 급한대로 1000억원을 먼저 확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은산 분리 관련 법안의 처리상황을 보면서 추가 증자를 진행하자는 분위기다. 카카오뱅크의 증자 추진 규모는 5000억원이다. 당초 내년 초쯤 4000억원 규모로 증자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기를 당긴 것은 물론 규모도 늘렸다. 발행 예정 주식은 보통주 1억주로 납입 예정일은 다음달 5일이다. 방식은 케이뱅크와 다소 다르다. 주당 1.6666667주를 배정하는 주주배정 증자다. 기존 주주에게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청약을 받고, 실권주는 공동대표이사에게 처리를 일임키로 했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지분율이 58%로 최대주주다. 카카오와 KB국민은행이 각각 10%씩을, SGI서울보증과 우정사업본부, 넷마블, 이베이, 스카이블루(텐센트)가 4%씩, 예스24가 2%를 보유 중이다. 유상증자가 원활하게 마무리되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모두 영업에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출범과 함께 '돌풍'이라고 할 만큼 고객들이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확충한 자본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다른 신규 서비스도 선보인다면 시중은행들과의 경쟁도 해 볼만 하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영업 시작 이후 자산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고, 신규 서비스와 상품 출시 등을 위해 선제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재무건전성 강화는 물론 혁신적인 상품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출범 이후 5일 만에 100만 계좌, 13일만에 200만 계좌 돌파했다. 지난 11일 오후 3시 기준 예·적금 등 수신은 1조2190억원, 여신은 대출실행 금액을 기준으로 8807억원이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역시 장기 경쟁력의 확보를 위해서는 결국 은산분리 완화가 관건이다. 카카오뱅크도 이번 자본금 확충에서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든든한 대주주 역할을 해줬지만 언제까지 카카오를 대신할 순 없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인터넷전문은행은 기존 금융사가 주도하게 되며 ICT 기업 주도의 인터넷 전문은행 탄생이라는 정부의 취지도 무색해진다"며 "카카오와 KT가 대주주가 되지 못한다면 지속적인 투자의 명분이 약해지고 두 기업이 이탈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3의 인터넷은행 후보로는 예비인가에 도전했다가 탈락한 인터파크 컨소시엄이나, 예비인가를 포기했던 500V 컨소시엄에 속했던 기업, 현재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에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금융회사 등이 유력하게 꼽힌다.

2017-08-13 13:59:5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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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나오는 차기 수장…부산은행 '3파전' BNK '양강 구도'

부산은행장 후보서 박재경 탈락, 3명으로 압축…BNK 회장은 사실상 박재경vs김지완 2파전 예상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이 각각 차기 수장 후보를 3명씩 압축했다. 이 중 지주 회장과 은행장에 이중 지원했던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은 지주 회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은 행장 압축 후보군에 포함되면서 '최후의 1인'에 대한 윤곽이 나오는 모양새다. ◆부산은행장…빈대인·성동화·김석규로 압축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이 최종 CEO(최고경영자) 후보 결정을 위한 인선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BNK금융은 오는 17일, 부산은행은 오는 21일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고 다음 달 열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을 완료할 예정이다. 부산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1일 차기 부산은행장 후보 6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빈대인 직무대행, 김석규 경남은행 부행장, 성동화 부행장보 등 3명으로 후보를 압축했다. 이로써 지주 회장과 은행장의 경쟁 노선이 정리되는 모양새다. 금융권 안팎에선 박재경 직무대행이 이번 부산은행장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에서 탈락하면서 지주·행장 유력 후보를 예상하기 수월해졌다는 평이 나온다. 차기 부산은행장은 이미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빈 대행이 유력할 것이란 전망이 거세다. 빈 대행은 동래원예고, 경성대를 졸업한 뒤 1988년 부산은행에 입사해 비서팀장, 인사부장, 신금융사업본부 부행장, 미래채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4월부터는 성세환 행장의 공백을 메우며 조직을 원만히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평이다. 아울러 BNK금융지주 회장에도 이중 지원했으나 숏리스트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부산은행장에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석규 부행장도 대항마로 떠오른다. 김 부행장은 부산 가야고와 부경대를 졸업하고 1986년 부산은행에 입사해 30년 동안 인사부장, 신금융사업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IT분야에 밝아 'BNK썸뱅크' 출시에 일조했으며 올 초부터는 경남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디지털 금융 강화에 힘쓰고 있다. 성동화 부행장보는 대구 성광고와 경북대를 졸업하고 1988년 부산은행에 입사한 뒤 트레이딩부장, 연천지점장, 자금증권부장 등을 거쳤다. 특히 글로벌 금융 부문의 현안에 밝아 지난 2007년 부산은행의 중국 진출에 도움을 보탰던 것으로 전해진다. ◆BNK금융 회장…박재경vs김지완 격전 BNK금융지주는 내부 출신과 외부 출신 간 양강구도가 펼쳐지는 모양새다. BNK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9일 차기 회장 후보 8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해 박재경 대행,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 3명으로 압축했다. 이 중 박재경 대행이 회장·행장 후보에 이중 지원을 했으나 부산은행장 면접에서 탈락하면서 BNK지주 회장 유력설이 높아졌다. 약 4개월 동안 비상경영체제에서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그는 마산상고-동아대 출신으로 1981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박 대행의 최대 경쟁자로는 김지완 전 부회장이 꼽힌다. 당초 회장 공모(총 16명 지원)엔 유명 외부 인사들이 다수 참여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시고 김 전 부회장만 최종 결승까지 살아남았다. 김 내정자는 부산상고와 부산대를 졸업하고 1977년 부국증권에 입사한뒤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현 하나금융투자)을 거치며 14년 동안 사장을 역임했다. 2008년부터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서 '종합금융인'으로서 입지를 굳혔으며, 맡는 기관마다 우수한 실적을 내고 포용적 리더십을 보였다는 평이다. 후보자 가운데 유일한 관료 출신인 정민주 대표는 경기고-서강대를 졸업한 뒤 2002년 금융감독원 감독총괄국 감독조정팀 팀장, 기획조정국장 등을 거쳤다. 2010년엔 부산은행 상근감사위원을 지냈고 BS금융지주(BNK금융지주의 전신)의 부사장 등을 맡았다. 정 대표는 2010년 부산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준비할 당시 전방위적으로 도움을 준 인물이기도 하다.

2017-08-13 11:39:2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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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1000억 증자 결의…주주 수용 여부가 관건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1000억원을 유상 증자하기로 했다. 증자에 성공한다면 지난달 말 출범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카오뱅크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0일 케이뱅크는 이사회를 열고 주당 5000원인 주식 2000만주를 새로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보통주 1600만주, 전환주 400만주로 신주를 구성해 총 1000억원 규모로 증자를 추진한다. 케이뱅크는 주주들이 설립 당시 낸 초기자본금 비율에 따라 신주를 배정할 계획이다. 다만 주주들이 이를 그대로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일부 주주사의 경우 기존 지분율대로 증자하는 방안에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27일 납입일 이후 증자 결과가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한 주주사 관계자는 "언제 어느 정도 규모로 증자할지 케이뱅크 측이 결정하면 우리도 타당성 검토를 거쳐서 필요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주사 관계자는 "증자 참여 여부는 주주들이 결정할 일"이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사회 이전에 주주사들을 만나 충분히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며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됐지만 주주사들이 최종 어떻게 결정할 지는 확신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15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애초에 25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창립 2∼3년 이내에 실행할 계획이었으나 대출이 급증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하락하는 등의 문제가 생긴 탓에 예상보다 빨리 증자를 추진하게 됐다. 특히 급격한 대출 증가에 예대율이 기존 시중은행을 웃돌면서 케이뱅크는 마이너스통장에 이어 신용대출까지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케이뱅크의 계획대로 증자가 이뤄지면 영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케이뱅크가 자본 확충 문제로 잠시 주춤한 사이 지난달 27일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2주 만에 수신 1조원, 여신 7700억원 기록하는 등 흥행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7-08-10 19:35:0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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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부산은행장 면접…방식은 자유발표 10분·질의응답 20분

부산은행장 면접을 하루 앞두고 후보자들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BNK금융지주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회장직과 행장직을 분리·공모한 만큼 차기 부산은행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부산은행장 일부 후보에 따르면 부산은행 임원추천위원회는 11일 오후부터 후보자 6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 시간은 총 30분여로 자유 형식 스피치가 10분, 질의응답이 20분가량으로 예정됐다. 앞서 BNK금융지주는 지난 9일 회장 후보 8명에 대한 면접 시간을 각각 15분으로 한정하고 PPT발표를 금지하는 등 다소 까다로운 방식의 면접을 진행했다. 특히 개인 발표는 10분을 초과할 경우 감점을 주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반면 부산은행은 개인 발표는 자유 형식으로 했으며, 질의응답 시간 역시 20~30분 정도 넉넉하게 잡아 비교적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장 면접에 참여할 인사는 ▲박재경(55) BNK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 ▲빈대인(57)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오남환(59) 부행장 ▲성동화(56) 부행장보 ▲김석규(57) 경남은행 부행장 ▲정충교(59) BNK캐피탈 부사장 등이다. 이 중 박재경 직무대행은 BNK금융지주 회장 공모에서도 '최종 3인' 후보에 포함돼 이틀 만에 또 다른 CEO(최고경영자) 면접을 치를 예정이다. 빈대인 직무대행도 이중 지원했으나 지주 회장 면접에서 고배를 마시고 부산은행장 면접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 임추위는 면접 후 이달 말까지 최종 후보를 선정해 9월 중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부산은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2017-08-10 16:51:1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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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장 후보분석]<하>박재경·김석규·정충교…급부상하는 '다크호스'

부산은행장 후보 면접을 하루 앞두고 금융권 안팎에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재경(55) BNK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이 지주와 은행에서 모두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김석규(57) 경남은행 부행장과 정충교(59) BNK캐피탈 부사장도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10일 부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들을 포함한 행장 압축 후보군(숏리스트) 6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부산은행의 내부 사정에 밝은 현직 임원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한편, 일각에선 BNK금융지주 그 계열사 임원의 행장 선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후보 중 박재경 직무대행은 지난 4월 성세환 회장이 구속기소된 후 직무를 대행하면서 가장 먼저 차기 CEO(최고경영자) 물망에 올랐다. 약 4개월간 자리를 비운 수장을 대신해 그룹의 대내외 업무를 잘 이끌어나간 영향이다. 그는 마산상고-동아대 출신으로 1981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전략기획부장, 지주 전략재무본부장, 부산은행·경남은행 자금시장본부장 등을 거친 '전략통'이다. 업무 능력은 물론 지주 회장 직무대행으로서 리더십까지 발휘한 결과, 박 직무대행은 지난 9일 BNK금융지주 회장 후보 '최종 3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BNK금융지주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회장직과 행장직을 분리·공모하자 박 직무대행은 이중 지원을 한 뒤 서류 심사에서 통과해 양사 모두 면접 기회를 얻었다. 이 때문에 부산은행장 보다는 지주 회장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그간 CEO 경험이 없어 지주 회장을 하기엔 무리라는 평도 있다. 김석규 경남은행 부행장은 박 직무대행의 대항마로 꼽힌다. 김 부행장은 수산대를 졸업한 뒤 부산은행에서 30여년간 일하다가 올해 경남은행으로 이동했다. 부산은행 임원 중 경남은행 부행장까지 역임한 인물은 김 부행장이 유일하다. 그의 주력 분야는 올해 은행권에서 전사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디지털 금융'이다. 그가 부산은행 신금융사업본부에 있을 당시 BNK금융의 모바일뱅크인 '썸뱅크'의 기반을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썸뱅크는 대형 유통사인 롯데그룹과 손잡고 출시한 금융·유통 결합형 모바일 은행으로,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25만명을 돌파하며 눈길을 끌었다. 경남은행으로 옮겨서는 모바일뱅킹 플랫폼인 '투유뱅크' 개발에도 도움을 보탠 것으로 전해진다. BNK금융이 지난 2014년 경남은행을 인수한 이후 '투뱅크-원프로세스' 구축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김 부행장의 디지털·핀테크 행보가 면접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충교 부사장도 다크호스다. 정 부사장은 동래상고-부산과학기술대를 졸업한 뒤 1982년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그는 국제금융부에서 7년여간 일한 뒤 서울영업부장, 여의도 지점장, 서울영업본부장,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을 역임하면서 글로벌 감각을 쌓고 자금시장을 익혀왔다. 그는 30여년간 수도권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은행의 수도권 진출에도 일조했다. 지난 2015년 지방은행의 영업권이 경기도까지 확대된 이후 부산은행의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점포는 올해 10개까지 확대됐다. 폭넓은 네트워크와 리더십도 눈길을 끈다. 정 부사장은 서울지역 주요부서에서 일하며 대내외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난해 부산경제인클럽 초대 회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부산경제인클럽은 부산 연고 기업들의 수도권 내 활동을 우회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모임으로, 상시고용인 100명 이상·매출 500억원 이상의 부산 향토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지난 2월부터는 BNK캐피탈 부사장으로서 서울영업부문과 자금업무 등을 맡고 있다. 4월엔 김일수 BNK캐피탈 대표가 주가시세 조종혐의로 구속 수감되자, 그룹의 비상경영체제에서 직무대행을 수행하며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부산은행 임추위는 11일 후보자 면접을 진행하고 이달 말까지 최종 후보를 선정해 9월 중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부산은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2017-08-10 15:03:4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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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회장후보자에 박재경·정민주·김지완…‘3파전’ 확정

BNK금융지주를 이끌 수장 후보가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 '3파전'으로 좁혀졌다. 내부·관료·외부 출신으로 후보별 출신이 제각각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후보마다 경영 능력과 강점이 뚜렷하게 다른 만큼 금융권에서도 결과를 쉽게 예상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9일 오전부터 회장 후보 8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결과 박재경 회장 직무대행, 정민주 대표, 김지완 전 부회장 등 3명을 2차 면접 대상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후보자의 이름을 '가나다' 순으로 오전과 오후로 나눠 비공개로 면접을 진행했다. 각 후보자는 'BNK금융지주의 경쟁력 제고 및 그룹사 시너지 극대화 방안'에 대해 10분 동안 브리핑 한 후, 임추위에게 5분간 질문을 받았다. 1차 면접대상자(숏리스트)는 이들 3명을 비롯해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정민주 전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임영록 전 BS금융 사장, 이정수 전 BS저축은행 사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등이다. 임추위는 지난달 말 BNK금융 회장 후보를 16명에서 8명으로 추린 뒤 다시 이들 3명으로 압축했다. 후보자 중 가장 먼저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박재경 직무대행이다. 약 4개월 동안 비상경영체제에서 성세환 회장의 공백을 메우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그는 마산상고-동아대 출신으로 1981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그러나 성 회장이 주가조작을 주도했다고 보는 당시에 박 직무대행이 여신운용본부장으로서 핵심임원이었기 때문에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가운데 유일한 관료 출신인 정민주 대표는 경기고-서강대를 졸업한 뒤 2002년 금융 당국에서 금융 생활을 시작했다. 금융감독원 감독총괄국 감독조정팀 팀장으로 시작해 2008년 기획조정국 국장을 지낸 뒤 2010년부터 부산은행 상근감사위원으로 지내며 부산은행과 연을 쌓았다. 2014년엔 BS금융지주(BNK금융지주의 전신)의 부사장으로 있다가 올해부터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정 대표는 2010년 부산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준비할 당시 전방위적으로 도움을 준 인물이기도 하다. 금융 당국에 몸 담으면서 거시경제정책과 자본 시장, 금융 현안에 밝아 BNK금융지주 회장으로서 적합하다는 평이다. 그러나 관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순수 혈통(순혈주의)'을 강조하는 행내 분위기가 어떻게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은행에서는 임원 위치에만 있었던 만큼 은행 일선에 대해선 깊게 파악하기 힘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BNK금융은 성 회장의 구속 기소와 엘시티 특혜 대출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지배구조 개편과 조직 쇄신을 위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회장 공모 대상을 외부에까지 확대했다. 이에 유명 외부 인사들이 다수 참여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시고 김 전 부회장만 최종 결승까지 살아남았다. 김 전 부회장이 BNK 회장으로 오면 특유의 카리스마와 포용적 리더십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조속히 수습할 것이란 평이 나온다. 김 내정자는 부산상고와 부산대를 졸업한 뒤 1977년 부국증권에 입사하면서 금융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30대 중반에 증권사 임원에 오른 그는 부국증권,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현 하나금융투자)을 거치며 14년 동안 사장을 역임했다. 2008년부터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서 '종합금융인'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김 전 부회장은 맡는 기관마다 우수한 실적을 내고 노사와의 대립을 지양하는 등 포용적 리더십을 보여 왔다. 임추위는 이들 후보군을 대상으로 오는 17일 2차 면접을 진행한 뒤 늦어도 8월 말까지 최종 후보군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BNK금융지주 임추위는 이봉철 비상임이사를 비롯한 김영재, 차용규, 김찬홍, 윤인태, 문일재 사외이사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7-08-09 16:55:55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