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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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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기보와 '4차산업·일자리 창출' 금융지원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기술보증기금과 4차산업과 기업의 일자리창출 금융지원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기보와 4차산업·일자리창출 기업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해 총 77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31일 '4차산업혁명 및 일자리창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특별 출연'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100억원 규모의 출연과 보증료 지원을 통해 총 77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 이번 출연과 보증료 지원으로 기술보증기금은 보증비율을 확대하고 차감보증요율을 적용한다. 우리은행은 최대 10년의 보증서 담보대출을 취급하고 0.2%포인트의 보증료를 5년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신(新)성장 정책금융센터가 지난 1월 발표한 '新공동기준'의 9개 테마, 45개 분야, 275개 품목을 영위하는 신성장산업 및 기술력 보유 기업과 기술보증기금의 기준에 따라 우리은행이 추천하고, 기술보증기금이 선정한 기술력 우수기업이다. 이날부터 전국의 기술보증기금과 우리은행 영업점을 통해 보증서 발급과 보증료 지원에 관련한 상담과 대출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고객의 든든한 동반자로 여러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기술보증기금과의 협약을 통해 4차산업 성장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8-02 08:35:1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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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호통에 中企 대출 확대하는 은행들

시중 은행들이 서둘러 성장성이나 기술력 평가를 기반으로 한 중소기업 대출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취임하자 마자 은행권을 직접 언급하며 손쉬운 '전당포식 영업'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대로 두는 것이 감독당국의 역할이 맞는 지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정도로 경고 수위를 높인 만큼 시중 은행들도 '생산적 금융'을 위한 움직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기존 여신지원체계를 보완해 오는 4일부터 담보력은 부족하나 기술력과 성장성이 있는 유망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시작한다. 국민은행은 유망 분야 중소기업에 ▲기술력·성장가능성을 중시하는 심사기법 도입 ▲여신금리 우대 ▲컨설팅 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망 분야로는 지능형로봇·전기자동차·친환경에너지 등 신성장 45개 분야, 의료용품·의약품·펫산업 등 안정 성장 9개 분야를 선정했다.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특화상품인 'KB유망분야 성장기업 우대대출'도 출시한다. 담보력은 부족하나 기술력·성장성이 있는 유망 분야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여신제도와 심사기법을 신성장분야에 적합하게 보완해 성장추세에 있는 기업을 조기에 지원 가능하도록 했다"며 "향후 KB증권과 연계한 기업공개(IPO) 등 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은행권을 향한 '호통'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역시 본연의 자금중개 역할을 강조하며 "사업성, 기술력, 미래가치를 정교하게 평가해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잠재성장률이 2%대로 하락한 저성장 시대에 우리 금융산업에 부여된 사명"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실제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은 전체 규모는 늘었지만 담보대출만 늘었을 뿐 신용대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211조8000억원으로 전체 중기 대출에서 48%를 차지했던 신용대출은 올해 4월 기준 193억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담보대출은 2010년 169억8000억원(비중 38.5%)에서 올해 4월 352조5000억원으로 2배가 넘게 급증했다. 이에 따라 비중도 담보대출이 56.2%, 신용대출이 30.8%로 역전됐다. IBK기업은행 김도진 은행장도 이날 '동반자금융' 브랜드 선포식을 갖고 중소 기업의 모든 성장 단계마다 함께하는 ▲성장금융(Scale-up) ▲재도약금융(Level-up) ▲선순환금융(Cycle-up) 등 세 가지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업은행은 올해 2월에는 담보력이 부족한 중·저신용등급(BB+ 이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증기관과 함께 총 1조원 규모의 보증부대출을 지원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1월 연구개발(R&D) 사업화 기업을 위한 대출 지원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R&D 사업화 기업'이 대상이며 금리나 대출한도 등을 우대해 준다. [!{IMG::20170801000105.jpg::C::480::자료: 금융위원회}!]

2017-08-01 16:12: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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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올해 中企 대출 23조원…10년간 두 배 확대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이 지난 10년간 중소기업 대출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BNK부산은행은 올해 중소기업 대출 규모가 23조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약 11조원)에 비해 배가 넘는 수준으로, 은행권 최고 수준의 중기 대출 증가세다. 올해는 지난 6월 말까지 약 3조9600억원, 월 평균 6600억원 수준의 신규 대출을 지역 중소기업에 지원했다. 부산은행은 올해만 5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당행은 기업대출 비중이 올 상반기 기준 약 70% 수준으로 시중은행 평균 46%대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기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지난 2011년부터 '자영업 성공시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매년 1500억원 규모로 저리의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원 첫해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 금액기준 총 9017억원을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또 부족한 담보력과 정보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2014년부터 재무 외 정성적인 정보를 파악해 자금을 지원하는 지역 밀착형 관계형 금융을 강화해 왔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취급된 관계형 금융 규모는 6463억원으로 은행권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부산시, 부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일자리 기여 및 혁신 소상공인에 대한 1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특별자금지원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올 하반기 중 지역의 일자리 창출기업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종 기업에 대한 특별대출을 추가로 출시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08-01 16:04:0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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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금리 인하, 빛과 그림자] <하> 사라지는 서민금융?…금융소외 문제 '심각'

대부업체들 "최고금리 떨어지면 대출 축소하겠다"…전문가들 "최고금리 인하, 신중하게 접근해야" 정부가 서민금융 정책으로 내놓은 '최고금리 인하' 카드가 정작 서민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될수록 2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져 중·저신용자들의 자금줄이 막힐 위기에 처했다. 내년 1월 최고금리가 기존 27.9%에서 24%로 인하되면 비정상적인 고금리와 강제 추심 등이 성행하는 불법 사금융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최고금리 인하는 서민금융에 쓰나미를 몰고 올 것"이라며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불법 대부업 공포…"강제 규제장치 없어" 1일 금융전문가들은 정부가 최근 법정 최고금리 인하를 빠르게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각종 부작용 발생을 우려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최고금리를 25%까지 낮추겠다고 예고했으나, 최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내년 1월부터 시행령을 통해 최고금리를 24%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융의창 박덕배 대표는 "최고금리를 4%포인트 인하하는 것은 현행 금리(27.9%)에서 15%가량 내리는 수준"이라며 "인하 폭이 예상보다 큰 데다 향후 20%까지 인하할 예정이어서 시장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경기 장기침체 하에 서민의 자금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서민금융기관의 금리운영 폭이 좁아지면 서민자금의 공급이 축소돼 금융소외 현상이 확대될 수 있다"며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퇴출당하는 서민은 곧바로 고리의 불법 사금융 시장을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최근 한국대부금융협회가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회원사 35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부업체들은 최고금리가 25%(당초 예상안)로 인하되면 신규대출을 평균 27.5%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렇게 되면 신규대출 금액은 지난해 기준 7조435억원 수준에서 5조1086억원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신규대출자 수도 124만명에서 90만명으로 축소될 것으로 추정됐다. 2금융권에서 대출 문턱을 높이면 신용등급 7∼10등급의 비정규직 근로자와 영세 자영업자 등 중·저신용자들은 제도권 밖으로 밀려나 '지하 금융(불법 사금융)' 이용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소비자원 조남희 대표는 "현재 1400조원의 가계부채 중 대부업 대출은 1%(14조원 가량)에 불과하다"며 "반면 불법 대부업체가 취급하는 대출은 20조원으로 추정되는데 법정 최고금리 이상의 고금리를 적용받는 이용자들을 위한 보호장치, 구제방법 등이 따로 없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금융 당국에서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불법 사금융 관련 감독을 한다고 했지만, 불법 사금융을 감독한다면서 경찰도 아니고 일반 공무원이 나서는 건 한계가 있다"며 "제도적인 힘으로 감시·감독할 수 있도록 강제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불합리한 금리 구조 개선이 우선돼야" 업계에서는 최고금리 인하 후 경제적 혼란이 왔던 일본의 사례를 교훈 삼아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일본은 출자법상 상한금리를 연 29.2%에서 20% 이하로 인하한 뒤 대금업 시장규모가 10년 만에 71% 가량 감소하며 서민금융이 붕괴된 바 있다. 이같은 선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정책적 서민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박 대표는 "일자리 창출 등 저소득층의 소득 창출을 위한 거시적인 재정지원 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서민금융 시스템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서민금융의 대상을 확대하는 근본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부업권의 최고금리 인하 보다는 '불합리한 금리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선행 과제라는 의견도 나온다. 조 대표는 "현재 대부업 대출 금리만 문제인 것처럼 조명되고 있으나 금융권 전반적으로 대출금리 구조가 불합리하다"며 "예를 들어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연체를 하면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금리를 4~5배나 올려버리는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고금리 인하도 필요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금융의 시야를 넓혀서 핵심 문제부터 손보는 것이 먼저다"라고 말했다.

2017-08-01 15:50:46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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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지주, 엇갈린 상반기 실적…BNK·JB '웃고' DGB '주춤'

지방금융지주, 엇갈린 상반기 실적…BNK·JB '웃고' DGB '주춤'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지방금융지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출 증가로 이자이익이 큰 폭 증가한 BNK금융과 JB금융은 역대 최대 실적을 내놓으며 선방했다. 반면 DGB금융지주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익 모두 소폭 감소하며 뒤처지는 모양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3대 지방금융지주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773억원으로 전년 동기(6305억원) 대비 7.4%(468억원) 증가했다. 이들 금융지주는 순이자마진(NIM) 등 수익성은 성장하고 BIS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중 JB금융과 BNK금융은 전년 대비 실적 성장세를 보였으나, DGB금융은 오히려 작년 동기보다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JB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누적 순이익 158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8% 성장했다. 이는 역대 사상 최대 규모의 반기 순이익이다. JB금융 관계자는 "NIM이 상승하는 등 핵심이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큰 폭의 순익이 달성됐고, 올해 위험자산대비수익성(RoRWA) 같은 이익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 상승, 비용절감, 자산건전성 개선 등 전 부문에서 지표가 고르게 개선된 영향이다. 그룹의 NIM은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2.26%를 기록했으며, 그룹 실질 대손비용률은 역대 최저 수준인 0.38%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비율은 전분기 대비 각각 0.03%포인트 떨어진 1.01%, 0.94%로 집계됐다. 수익성과 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전북은행은 상반기 실적이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으나, 분기별로는 28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12.2%의 증가세를 보였다. BNK금융도 지주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상반기 순이익을 올렸다. BNK금융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93억원) 대비 6.2% 증가한 3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이 각각 870억원(8.31%), 48억원(5.81%) 증가한 1조1339억원, 874억원을 기록하는 등 핵심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아울러 비용절감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이 전년 동기 대비 3.31%포인트 개선돼 43.17%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도 전년 말 대비 각각 5bp, 39bp 상승한 12.91%와 9.60%를 달성했다. 주력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도 각각 1890억원, 1462억원의 순익을 올리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BNK금융지주 황윤철 상무는 "BNK금융그룹은 이자수익자산의 견조한 성장과 안정적인 마진 관리로 상반기중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며 "계열사간 시너지 제고 및 적극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동시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DGB금융은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DGB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884억원으로 전년 동기(1902억원) 대비 0.9% 떨어졌다. 영업이익도 작년 상반기(2448억원) 보다 2.2% 감소한 239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DGB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연결회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회계조정(인수공정가치차액조정) 차이가 11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순이익은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면 상반기 순익은 전년 대비 64억원(2.6%) 오르는 셈이지만 다른 지방금융지주와 비교해서는 실적 성장세가 미미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4%포인트, 0.59%포인트 떨어졌다. BIS자기자본비율도 작년 상반기(13.04%)보다 0.24%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주력 자회사인 DGB대구은행의 실적은 견조했다. DGB대구은행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올랐다. 당기순익도 1757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9.1% 증가했다. 상반기 우량자산 증대 및 신용리스크 감소 영향으로 BIS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 자본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6%포인트 0.73%포인트 개선된 14.72%, 11.68%를 기록했다.

2017-07-31 17:34:3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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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연세대, 교육기부금 확대 위한 신탁상품 MOU

우리은행은 31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교육 기부금 기부 장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교육 기부금 장려를 통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교육 기부금을 연세대에 기부할 수 있는 우리나눔신탁 상품을 기부자에게 제공하고, 연세대는 기부 희망자들을 우리은행에 추천해 우리나눔신탁 상품을 통해 기부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우리나눔신탁이란 기부자가 가입금액의 50%는 기부하고 50%는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특정금전신탁 상품이다. 기부시점에 따라 생전기부형과 사후기부형이 있으며, 생전기부형은 기부자가 상품가입과 동시에 가입금액의 50%를 기부하고 50%는 지정기간 동안 연금 수령하는 구조로 최소가입금은 1억원이다. 사후기부형은 사망 시 잔여 금액을 기부할 수 있으며, 최소가입금은 2억원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부를 통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금융권 최초로 기부연금 상품인 '우리나눔신탁'을 출시했다"며 "연세대와 1호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대학, 종합병원, 복지재단 등과 협약해 우리 사회의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17-07-31 16:40:38 채신화 기자
카카오뱅크 핵돌풍…출범 5일 만에 100만 계좌 돌파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 5일 만에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8일 오전 7시 영업을 시작한 이후 한 시간당 1만명이 카카오뱅크 계좌를 만든 셈이다. 흥행 돌풍이다. 영업시작 100일 만에 40만명이 유입됐던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를 크게 앞지르는 속도다. 기존 시중 은행들은 아직 큰 위협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서둘러 수수료를 내리고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를 모색하는 등 인터넷은행 '메기효과'는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 ◆핀테크 돌풍, 1시간에 1만명씩 가입 31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개설 계좌가 100만좌를 넘어섰다. 지난 27일 오전 7시 영업을 시작한 이후 100여 시간 만으로 평균 한 시간에 1만명이 카카오뱅크 계좌를 만들었다. 시중은행이 지난해 1년 동안 기록한 비대면 계좌 개설 건수는 15만5000좌에 불과하다. 금융권에 인터넷전문은행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1호 케이뱅크가 출범 100일 만에 40만 계좌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카카오뱅크의 흥행은 돌풍을 넘어선 핵폭탄급이다. 대출은 실행금액 기준으로 3230억원이 나갔고, 예·적금 등 수신은 3440억원이 들어왔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모바일을 기반으로 복잡한 은행의 과정을 단순화한 간편함과 편리성이 단기간 내 100만 계좌 개설로 이어진 것 같다"며 "계좌 개설 수, 여·수신액 등의 수치적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불편함을 해소하고 더 쓰임새 있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흥행비결은 기존 은행들 대비 업그레이드된 편의성과 금리경쟁력이다. 그간 소비자들의 불만으로 꼽혔던 각종 수수료는 과감히 없앴다. 여기에 카카오라는 브랜드의 익숙함과 2호 프리미엄도 큰 역할을 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서비스의 경우 1호 프리미엄이 크지만 신뢰성이 절대적인 은행업에서는 케이뱅크의 지난 4개월 간의 행보가 도움이 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처음 케이뱅크가 나왔을 때는 1금융권이 맞는지,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 지 의구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지고 편리한과 금리경쟁력도 많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 '골리앗' 흔드는 '다윗' 시중은행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해외송금 수수료를 낮추고, 모바일을 통한 신용대출 한도는 크게 늘렸다. 핀테크 업체들과의 다양한 제휴도 모색 중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은 리테일 영업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당장 시중은행에 큰 위협은 아니지만 시중은행들을 움직이게 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큰 숙제를 던져준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카카오뱅크의 초반 흥행 돌풍이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저마진 위주의 상품들이 주를 이룬데다 가파른 대출 증가에 연체율도 높아질 수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은 초반 흥행에는 대부분 성공했지만 제대로 수익을 내고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은산분리 문제도 남아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상적인 대출 증가를 위해선 자본비율 규제를 맞춰야 하고 관리비 충당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상증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당초 인터넷전문은행의 도입 취지대로 혁신을 일으키려면 일정 부문 산업자본의 지분율 확대도 필요한 만큼 은산분리 완화 시점이 언제가 될 지가 카카오뱅크의 성장을 좌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7-07-31 16:23:10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