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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 개방' BNK금융, 회장후보 내·외부서 16명 지원…심사 기준은?

사상 처음으로 개방형 공모, 박재경·손교덕 등 신청서 제출…'낙하산 인사' 우려에 노조 반발 창립 후 처음으로 외부에 문을 개방한 BNK금융지주의 회장 후보 공모 접수가 마감됐다. 이번 공모에 외부 인사가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차기 회장 후보를 공모한 결과 내·외부 인사 총 16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BNK금융 회장 권한대행인 박재경 부사장과 손교덕 경남은행장 등 내부 출신을 비롯해 외부 인사도 대거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출신 중에는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등이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BNK금융 이사회는 회장 후보군을 자체 발굴해 왔다. 그러나 순혈주의 탈피와 성세환 회장의 제왕적 지배구조를 탈바꿈하기 위한 강력 조치로 '문호 개방'을 선택했다. 특히 성세환 회장이 시세조정 의혹으로 구속 기소되면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지배구조 개편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외부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자 전원을 심층 면접한 뒤 다음 달 중순께 최종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임추위는 공모 시 발표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및 상법 등 금융관계 법령상 결격 사유가 없는 자 ▲당 그룹의 경영이념과 가치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자 ▲금융산업에 대한 탁월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 ▲공익성 및 건전 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 ▲글로벌 역량을 갖춘 자 ▲리더십·전문성·대외 인지도 및 세평 등이 양호한 자 등 6가지 자격 요건을 기준으로 후보자를 심사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후보는 이사회와 9월 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에 임명된다. 임추위 관계자는 "지역 대표 금융회사인 BNK금융그룹의 장래를 걱정하시는 많은 분들의 염려를 잘 알고 있다"며 "BNK금융그룹과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이 있고 훌륭하신 분이 최종 후보자로 추천될 수 있도록 위원회가 보다 엄격하고 공정하게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2017-07-26 18:45:1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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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등급도 60초 소액대출·최대 1억5천만원 마통…카뱅의 파격대출

오는 27일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 2호 카카오뱅크가 파격적인 대출 상품으로 선발주자 따라잡기에 나선다. 1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8등급 신용자도 한 자릿수 금리의 소액대출을 가능토록 했고,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최고 1억5000만원으로 대폭 늘렸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7일 오전 7시부터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4월 본인가를 받은 데 이어 임직원과 주주사, 관계사 직원 등이 실거래 운영 점검을 시작한 지 두 달여만이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앱을 통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PC는 증명서 제출 등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활용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대출 상품들이다. 소액 마이너스통장 대출인 '비상금 대출'은 신용등급 8등급까지 가능하다. 인터넷전문은행 1호인 케이뱅크도 7등급까지만 가능했던 것에서 한 걸음 더 나갔다. 최대 한도는 300만원이며, 휴대폰 본인 인증만으로 평균 60초 이내에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과 신용대출은 최대 1억5000만원으로 한도를 늘렸다. 기존 시중은행들의 모바일 신용대출 한도는 1억원에 그쳤다. 우량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마이너스 통장의 경우 금리는 최저 연 2.86%며, 기존 은행들이 한도대출에 추가로 요구했던 가산금리 0.5~0.7%도 받지 않는다. 신용대출의 최대 한도는 1억5000만원이지만 연봉의 1.6배까지만 가능하다. 중신용자도 대출 신청이 가능하며, 이들의 한도는 최대 2000만원이다. 신용대출은 시중은행들이 0.7~1.5%를 내도록 했던 중도상환 해약금 전액을 면제키로 했다. 대출과 예금 상품 모두 급여이체나 적금가입 등 복잡한 금리 우대 조건은 모두 없앴다. 자유입출금 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연 1.2%의 금리를 제공하며, 자유적금과 정기예금 금리는 연 2.0%로 내놨다. 케이뱅크 역시 자유입출금은 연 1.2%, 정기예금은 연 2.0%의 금리를 주지만 우대금리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카카오뱅크의 금리가 더 유리하다. 입출금통장은 이체 수수료, ATM 수수료, 알림 수수료 등 은행의 3대 수수료를 올해 말까지 면제한다. 전국 은행의 ATM기기를 비롯해 CU와 세븐일레븐 등 국내 주요 편의점과 지하철 등에 설치된 ATM 기기 이용시 적용된다. [!{IMG::20170726000166.jpg::C::480::자료: 카카오뱅크}!]

2017-07-26 17:02:0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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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수협은행, 자회사 분리 후 사상최대 실적…상반기 순익 1196억원

Sh수협은행이 54년 만에 수협중앙회에서 분리 독립한지 6개월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h수협은행은 26일 서울 송파구 오금로 본사 2층 독도홀에서 '2017 하반기 전국 영업점장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올 상반기 결산 결과(잠정) 전년 동기 대비 270%(941억원) 증가한 1196억원의 세전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자산은 30조222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6024억원 증가했다. 원화대출금은 1조8113억원 증가한 23조345억원, 원화예수금은 2조661억원 증가한 18조4135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작년 12월 말 1.22%에서 올해 6월 말 0.85%, 같은 기간 연체율은 0.71%에서 0.45%로 각각 0.37%포인트, 0.26%포인트 개선됐다. Sh수협은행 관계자는 "Sh수협은행이 지난해 12월 1일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되고, 이를 원동력으로 전 임직원이 소매여신, 비이자이익 증대 및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에 주력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Sh수협은행은 하반기 경영목표를 '견실한 균형성장 지속 추구'와 '시중은행과 대등한 경쟁력 확보', '수산업 및 어업인 지원 확대' 등 세 가지로 수립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상반기부터 지속해 온 4대 핵심과제(기업가치 향상, 고객중심 경영, 수익 다변화, 질적 성장) 수행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우량자산 증대 지속 ▲영업점 예금 확대 ▲비대면 채널 경쟁력 확보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 등의 구체적 실행 전략을 추진해 급변하는 은행산업의 불확실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만화 은행장 직무대행은 "최대실적이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전략과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해양수산 일류은행', '위대한 은행'으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상반기 경영성과 리뷰와 실적 우수지점에 대한 시상, 하반기 정기인사에 따른 승진자 38명에 대한 사령장 수여식 등이 진행됐다.

2017-07-26 16:01:4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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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의 미래와 차기수장]②근거없는 낙하산 반대는 또 다른 외압

BNK금융지주의 앞날이 가시밭이다.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고심 끝에 '외부 인사'에 대해 문을 열었지만 근거없는 낙하산, 관치금융 문제가 불거져서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겨선 미래가 없다'는 것이 금융권 안팎의 시선이다. 현 경영진도 'BNK금융 사태'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책임있는 모습은 오간데 없다. "내가 아니면 안된다"며 자리다툼에만 열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외부인사를 '적폐', '관치금융'으로 몰아세우며 여론몰이 하는 모양새다. ◆흔들리는 BNK금융 BNK금융지주는 송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BNK금융지주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1분기 보고서를 보면 현재 제소된 사건은 40건, 소송금액은1410억원 규모다. 피소사건은 77건으로 960억원 규모다. 회사는 소송충당부채로 615억원을 설정했다. 임원진이 계류된 소송사건도 1건이 있다. 금액은 532억원이다. 또 BNK금융은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다. 시중은행은 고개를 흔들었지만 BNK금융은 엘시티 사업에 가장 많은 돈을 빌려줬다. 부산은행 등 계열사는 지난 2015년 9월 엘시티 사업에 1조15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약정했다. BNK금융은 같은해 1월에도 자금난을 겪던 엘시티 시행사에 3800억원을 대출해줘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엘시티 시행사는 군인공제회로부터 빌린 3450억원의 이자도 갚지 못할 정도로 경영이 어려운 상태여서 '특혜 의혹'이 거세게 일었다. 자산 건전성도 걱정이다. 대출금 상환이 90일 이상 연체되거나 법정관리 또는 워크아웃에 돌입한 기업의 대출금, 가계대출 등 빌려준 돈을 온전히 돌려받기 힘든 손상자산이 7226억6200만원에 이른다. 이중 기업대출이 6372억8600만원, 가계대출이 844억5200만원이다. 대손충당금으로 쌓은 돈은 각각 5229억9000만원, 745억3800만원 가량이다. 공공 및 기타자산은 9억2400만원이다. 기타 대출과 수취 채권에서 발생한 손상 자산은 각각 629억7300만원, 200만원이다. 잠재적 부실 가능성이 있는 연체된 자산도 2546억원에 달한다. BNK금융지주가 어쩌다 이지경이 됐을까. 금융권 안팎에서는 취약한 지배구조와 제 기능을 못하는 이사회에서 찾는다. 새 지배구조법은 금융회사 이사회 의장은 반드시 사외이사 중에서 매년 선임해야 한다.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를 이끌며 모든 주주총회 승인 사항과 대표이사 선임·해임 등을 의결한다. 금융회사 경영목표 및 평가, 예·결산, CEO 경영승계 등 지배구조 정책 수립 등도 이사회 의결 사항이다. 그러나 제도 도입 20년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금융사 사외이사들은 여전히 '거수기' 노릇에 그치고 있다. BNK금융지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주요 의결사항으로 나온 35개 안건 가운데 반대표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까지 이사회에서 올라간 안건 12개 중 반대는 없다. 이는 사외이사 추천 단계부터 임명까지 철저하게 대주주와 경영진이 주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제도가 제구실을 하려면 BNK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선임 제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5명의 사외이사 중 3명이 2016년 사외 이사에 이름을 올려 2018년 3월까지 활동한다. 리스크관리위원회도 올해 들어 두 차례 열렸지만 모두 '찬성' 표였다. 여덟 차례의 감사위원회에서도 다섯 명의 사외이사는 모두 찬성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교수시절 '교수·변호사·회계사 망국론'이란 기고문을 통해 "정치인·관료·기업인 처럼 전면에 부각되는 일은 별로 없지만 그 책임은 가볍지 않다. 이들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다면, 더구나 자신의 사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왜곡된 정보를 제공한다면 어찌 되겠는가. 나라든 기업이든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이 나라를 말아먹고 있다고까지 했다. 그는 법경제학자 블랙(Bernard Black)의 글도 소개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선 '사외이사·감사위원 등의 내부 감시기구 → 법무법인·회계법인·신용평가사 등의 정보생산기구 → 거래소 및 직종별 협회 등의 자율규제기구 → 금융위·공정위 등의 시장감독기구 → 검찰·법원 등의 사법기구'로 이어지는 긴 연쇄고리의 제도 인프라를 정비해야 하는데, "이를 단기간 내에 이식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그의 주장에 동의 한다는 것이다. 이 연쇄고리 곳곳에 부끄러움을 잊은 교수·변호사·회계사들이 관여해 있다는 것. ◆근거없는 낙하산…순혈주의가 망칠라 성세환 회장의 구속 이후 석 달여간 경영 공백에 시달려온 BNK금융그룹의 회장 후보군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최종 지원자는 총 16명으로 손교덕 경남은행장,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등 내부인사를 비롯해 외부 인사로는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회장 선임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BNK금융지주 최대 계열사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부산상공회의소 등 지역 시민사회·경제단체는 최근 긴급 성명을 내고 "부산경제의 중심축에 있는 BNK의 최고 경영자 선출이 내부 인물 기용이 아닌 정치권 줄대기를 통한 낙하산이나 보은 인사로 전락할 경우 지역 사회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것이며 그 책임은 정치권 또는 정부가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부인사나 부산은행 출신이 아니면 안된다는 순혈주의다. 시장에서는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부산상공회의소 등 지역 시민사회·경제단체 등의 반발 자체가 외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나 금융당국이 인사에 개입할 명분도 근거도 없다. 근거 없는 외압설 자체가 임추위에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껏 BNK금융지주 인사에 외압이 있었단 말인가(?)"라며 "임추위가 (BNK금융지주 내부 사정이)오죽했으면 외부 인사 수혈 가능성을 열어 뒀겠냐"고 반문했다. 외압 가능성도 낮다. 임추위원 5명(사내이사 1명, 비상임이사1명, 사외이사 3명 등)이 모두 성세환 회장 사람들로 평가된다. 전·현직 기업체 대표들이거나 대학교수 등이다. 외부인사가 능력이 부족하면 반대표를 던지면 그만이다. BNK금융 안팎에선 순혈주의가 위기탈출의 해법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오히려 현 경영진들의 책임있는 자세를 필요하다는 것. 상황은 다르지만 2014년 벌어진 'KB사태'의 결론이 그랬다. 회장과 행장이 동반 퇴진하고 사외이사도 전원 물러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후 금융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새롭게 마련하는 계기가 됐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올 2분기에 2년 3개월 만에 신한금융을 누르고 리딩뱅크 자리(순이익 기준)를 차지했다. 해외 금융사들도 외부 수혈로 위기를 극복했다. 2005년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랜드마크인 메세 투움 광장. 유례 없던 과격 시위가 벌어졌다. 독일 금융인들이 '은행장 퇴진', '메뚜기 자본주의 척결'을 외치며 피켓을 들었다. 스위스인으로 크레디트스위스에서 일했던 조세프 아커만 행장이 영입된 데 대한 보수적 독일 금융인들의 반감 표출이었다. 당시 아커만 행장은 전 직원의 18%인 1만4500여 명을 해고하고 지점을 폐쇄하면서 도이치뱅크에서 독일의 흔적을 지워나갔다. 독일인 직원들의 불만이 폭발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1년 후 도이치뱅크는 독일 금융회사 중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고 글로벌 은행으로 부활한 유일한 금융회사로 평가받았다. 1995년 스위스의 대형은행 UBS가 영국의 소규모 투자은행 SG워버그를 흡수합병했다. 그러나 워버그 출신의 로리 태프너가 합병 후 UBS 투자은행(IB)부문 대표를 맡았다. 또 UBS IB부문 임원자리를 워버그 출신들이 대부분 차지했다. 이들은 훗날 UBS를 세계적인 투자은행으로 올려 놓는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009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이 은행은 전직 금융감독 임원을 이사로 영입한다. 수전 비스 전 연방은행 총재와 도널드 파월 전 FDIC 총재 등을 새 이사진에 포함시킨 것. 당시 레이먼드 제임스 파이낸셜의 앤서니 폴리니 애널리스트는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인물을 영입한 것이며 회사에는 아주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2017-07-26 10:58:2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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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리브(Liiv) 전면 개편…생활 속 '모바일지갑'

KB국민은행은 비대면 간편뱅킹 앱인 '리브(Liiv)'를 전면 개편하고 더 편리한 생활금융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리브는 11개월 만에 가입고객이 200만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현금거래 없는 스마트한 자금관리를 일상생활 속에 구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브전용 소액 신용대출 상품인 'KB 리브 간편대출'은 공인인증서 없이도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이용자의 편리성을 강화했다. KB스타클럽 골드스타등급 이상이면 최고 300만원까지 간편하게 대출이 가능하며,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쉽게 갚을 수 있다. 또 계좌숨김 기능을 이용하면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에 보이지 않도록 하는 부가기능도 함께 선보인다. 또 이번 개편으로 금융결제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계좌기반 온오프라인 결제서비스인 '리브뱅크페이'서비스, QR코드 및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간편송금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다국어서비스(영어·중국어·캄보디아어)를 통해 외국인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으며, 외국인도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하게 송금·환전 등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결제·교통·선물 등 다양한 기능을 리브앱 하나로 모아 고객의 일상생활과 함께하는 '모바일지갑'으로 거듭나는 것이 이번 서비스 개편의 방향"이라며 "향후에도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리브만의 특색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비대면시장의 경쟁력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017-07-26 10:21:0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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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송금수수료 줄줄이 인하…우리은행, 최대 76% 수수료 우대

우리은행이 올해 말까지 해외송금 수수료를 최대 76%가량 인하한다. 카카오뱅크의 송금수수료 가격 경쟁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채널 해외송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해외송금 수수료 우대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은 내외국인 포함 개인송금이며, 오는 12월 말까지 인터넷·스마트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USD(미국 달러) 3000 상당액 이하로 해외로 송금하면 송금수수료 우대와 함께 전신료 면제혜택이 주어진다. 송금 금액별로 USD500 상당액 이하로 송금을 보낼 때 발생하던 송금수수료(1만500원)는 2500원으로 인하되고, USD500~USD3000 이하 시 발생하던 송금수수료(1만5500원)는 5000원으로 우대된다. 이 기간 환율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주요통화(USD/JPY/EUR)는 최대 50%까지, 기타통화는 최대 30%까지 환율우대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급격한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송금수수료와 환율을 우대하기로 했다"며 "환율 우대 확대 등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 공식 출범을 앞둔 카카오뱅크가 해외 송금 수수료를 기존의 10% 수준으로 낮춘다고 발표한 이후 시중은행들은 줄줄이 수수료 인하에 나서고 있다.

2017-07-26 09:27:4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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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의 미래와 차기 수장> <1>말로만 내외부 공모?

-산으로 가는 BNK 수장 인선 BNK금융지주의 회장 인선을 놓고 내부 노조는 물론 부산지역 시민단체와 정치권까지 목소리를 내며 혼선을 빚고 있다. BNK금융이 지주 회장을 내·외부 공모로 뽑기로 하자 외부 인사는 무조건 '낙하산 인사'가 될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며 사실상 내부인사 선임을 위한 허울 뿐인 공모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외부인사는 무조건 '낙하산'? 25일 BNK금융에 따르면 대표이사 회장 공모가 7월 26일 마감된다. 이사회는 지난 19일 이사회와 2차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기존 겸직했던 회장과 행장직을 분리하고, 창립 이래 처음으로 회장 후보군 자체 발굴 방식에서 벗어나 개방형 공모로 선발키로 했다. 현직 회장의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내부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결정한 방안이었다. 그간 내부 몫이었던 회장 자리가 외부 인사까지 가능해지면서 이번엔 공모 절차가 마감되기도 전부터 '낙하산 인사' 비난이 나오기 시작했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부산시민단체협의회 등은 "BNK회장 공모방식이 오히려 외부 낙하산 인사를 스스로 초래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며 "BNK 최고 경영자 선출에 내부 인물이 아닌 정치권 줄 대기를 통한 낙하산 또는 보은 인사가 될 경우 지역 사회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와 함께 "BNK 최고경영진은 지금까지의 전통대로 내부에서 승진하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BNK 노조도 일단 외부인사는 낙하산으로 배척하는 모양새다. ◆공모 투명성 담보해야 낙하산 비난에 정치권도 대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낙하산 인사 관련 의혹에 "사실에 근거하지도 않은 내용이며, BNK회장 인사에 개입한 바 없고, 개입할 수도 없다"고 반발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당은 "BNK 금융지주와 부산은행은 최고 경영진의 주가시세 조작과 엘씨티(LCT)비리 등과 관련된 일탈 및 비리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보다 투명한 인사와 경영을 통해 조속히 은행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BNK 이사회의 회장 선출과정에 대해 일체 개입하지 않고 시민의 눈으로 정상화의 길을 예의주시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회장 인선을 놓고 혼선이 거듭되면서 공모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내부인사든 외부인사든 향후 잡음은 끊이질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성세환 회장의 향후 대응도 관심거리다. 성 회장은 지난달 보석신청이 기각된 이후 지난 20일 다시 보석신청을 냈다. 결과는 이르면 이달 안에 나온다. 회장 범위가 내·외부로 확대되며 후보군은 대폭 늘어났다. 내부에서는 박재경 부사장과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손교덕 경남은행장 등이 유력인사로 꼽힌다. 그러나 실제 회장 공모에 지원했을 지는 미지수다. 은행장 선임이 따로 이뤄지는 만큼 셈법도 더 복잡해졌다. BNK금융 관계자는 "후보자에 대한 하마평은 많지만 실제 공모에 응했을 지는 26일 마감까지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부 인물로는 지역에 기반을 둔 지방은행의 특성상 경남지역 출신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지완 전 하나대투증권 사장 등을 비롯해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도 거론되고 있다.

2017-07-25 16:45:0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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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필요없어요"…신한은행, '신한S뱅크' 간편 서비스

신한은행은 신한S뱅크에서 서비스 등록만으로 공인인증서와 보안매체 비밀번호 입력없이 ▲계좌조회 ▲이체 ▲ATM(자동화기기)출금이 가능한 'S뱅크 간편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화면 잠금 해제만으로 계좌조회가 가능하며, 계좌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이체거래를 할 수 있다. 아울러 현금카드 없이 휴대폰 조작만으로 현금출금이 가능한 ATM 출금 서비스도 이번 달 내 지원할 예정이다. 간편서비스의 이용한도는 1일 100만원, 월 500만원으로 한도 초과 시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및 보안매체 입력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신한은행 본인명의 계좌 간 이체는 간편서비스 이체한도에서 차감되지 않는다. 또 1인 1기기만 지원하는 서비스로 등록된 휴대폰 외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안전한 보안 영역에 본인인증이 가능한 개인키를 보관해 안전성을 높였다"며 "신한은행은 지난 6월 음성기반 뱅킹 '신한S뱅크mini+(미니플러스)'를 출시하는 등 편리한 모바일 금융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편리한 뱅킹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7-25 15:39:08 채신화 기자
든든한 담보 덕에 은행들 대손비용↓…보신주의가 만든 어닝서프라이즈?

올 상반기 은행들의 '깜짝 실적'에도 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시장 금리가 상승세를 타면서 실적 개선에 우호적인 여건이긴 했지만 그보다는 은행들이 담보가 든든한 가계대출 등에 집중한 덕이 크기 때문이다. 살아난 부동산 시장에 주택담보대출은 연체가 늘어나는 경우는 거의 제로(0)에 가까워졌고, 더 이상 낮아질 수 없을 것 같았던 대손비용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큰 폭으로 줄어 들었다. 금융당국의 수장들도 연일 경고 메세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치인 상황에서 더 이상 '보신주의'나 '소비적 금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질타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우리은행, 하나금융그룹, IBK기업은행 등 5대 주요 금융지주·은행이 올해 상반기 벌어들인 순이익은 6조6757억원으로 7조원에 달한다. '리딩뱅크' 경쟁을 벌였던 신한지주와 KB금융이 모두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냈고, 하나금융 역시 외환은행이 편입된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2011년 이후 최대로 2015년 연간 실적을 올 상반기에 뛰어넘었다. 순이자마진(NIM)에 이자이익도 늘고, 비은행 계열사를 키우며 수수료 수익도 늘었다. 그러나 사실 전문가인 애널리스트들도 예상치 못한 호실적은 줄어든 대손비용에서 나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0.58%다. 가계대출은 0.30%로 2013년 5월 말 0.99% 대비 3분의 1수준에 불과하고, 주택담보대출은 0.21%로 더 낮다. 은행들이 최근 몇 년새 떼일 염려가 적은 가계나 소호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대손비용 감소 효과가 극대화됐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KB금융과 신한지주의 대손비용이 추정했던 것보다 각각 2000억원 정도 덜 들어가는 놀라운 수준"이라며 "최근 주택시장 활황과 양호한 경기상황을 근거로 판단할 때 상당 기간 낮은 대손비용률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은행들이 자체 여신심사 등을 통한 리스크 관리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담보가치가 높은 대출에만 매달렸다는 지적이다. 최종구 신임 금융위원장은 취임과 함께 "부채 확대로 단기적인 호황을 유도하는 소비적 금융은 더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생산적인 분야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해 성장잠재력과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는 생산적 금융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웅섭 금감원장도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담보대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신용대출도 우량차주 중심으로 영업이 이뤄지는 등 금융권에 보신적 여신관행이 여전하다"며 "금융의 실물지원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신주의 관행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은행권의 중소기업 담보대출 비중은 지난 2014년 말 52.0%에서 2016년 말 55.7%, 지난 3월 말 56.2%로 꾸준히 늘고 있다. 비우량차주의 신용대출비중 역시 2014년 말 32.4%에서 2016년 말 28.9%로 30% 아래로 내려갔다.

2017-07-24 16:40:29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