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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따라 수수료 달라진다…신한은행, '동고동락 신탁' 출시

신한은행이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수익률에 따라 성과보수를 받는 신탁 상품을 내놨다. 신한은행 고객의 목표 수익률 달성여부에 따라 고객이 부담하는 상품의 보수가 달라지는 '동고동락(同苦同樂) 신탁'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동고동락 신탁'은 고객 수익률과 관계없이 금융회사가 일정 수준의 보수를 받는 기존 투자 상품의 틀을 깨고 고객과 은행이 상생하는 투자 문화를 정립하기 위해 출시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선취보수와 후취보수를 기존 신탁 상품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낮춘 대신 가입 시 약정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고객으로부터 추가로 수익보수를 받는 것이 특징이다. '동고동락 신탁'은 투자금액의 대부분을 커버드콜 펀드에 투자하고 나머지 금액을 주가 상승 시 추가수익이 발생하고 주가 하락 시 투자 원금을 방어할 수 있는 구조화 상품에 투자한다. 일정기간(2년) 이내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고객으로부터 수익보수를 받지 않는다. 이번 상품의 발상은 신한은행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실현됐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5월 사내벤처 공모를 실시, 6개월여간의 기획기간 끝에 '동고동락 신탁'을 포함한 핀테크, 신사업 분야의 아이디어가 새로운 금융 상품으로 출시됐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고객의 수익률과 은행의 수익이 연동되는 '동고동락 신탁'은 은행이 고객 수익률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본 상품을 통해 국내 자산관리 업계의 문화가 판매 중심에서 고객 수익률 관리 중심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7-04-18 11:00:3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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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거래가 답'…디지털 향하는 은행, 집으로 가는 은행원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후 은행권 비대면거래 강화 나서…점포·직원수 축소에 갈 곳 잃은 은행원 '힘들게 은행에 입사했더니….'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후 은행권의 '축소 바람'이 본격화되고 있다. 디지털 발달로 비대면 금융거래가 급증하면서 은행들은 점포와 직원 감축에 시동을 거는 추세다. 지난해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모바일뱅킹과 서비스 등을 내놓으며 대면거래의 비중을 줄인 데 이어, 올해는 상호금융권까지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갈수록 은행원이 갈 곳을 잃는 모양새다. ◆ 비대면 2라운드는 '외국계·상호금융'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외국계 은행을 비롯해 우체국 등 상호금융권이 비대면 채널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씨티은행은 최근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을 통해 전화·인터넷·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 고객에게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가치센터'와 '고객집중센터'를 도입했다. 고객가치센터는 고객이 비대면 채널로 상담을 해오면 이를 응대하고, 고객집중센터는 은행이 고객의 금융거래 패턴을 분석한 뒤 고객에게 먼저 접촉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의 70% 가량이 중·장년층인 상호금융권에서도 비대면 채널 강화에 나섰다. 최근 우체국은 최근 스마트뱅킹에서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시행했다.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신분증 촬영, 휴대폰 인증 등을 통하면 비대면 실명인증이 완료돼 은행 방문 없이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기존 계좌이체를 통한 본인 인증방식 이외에도 집배원이 등기우편(본인지정 배달서비스)을 통해 가입증서와 OTP 등을 직접 배달해 본인 인증을 지원한다. 신협중앙회는 지난해 말 비대면 적금상품인 '신협 e-파란적금'을 출시했다. 이달부터는 비대면 실명 인증과 계좌 개설 서비스를 도입, 스마트폰 앱을 통한 비대면 대출도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는 MG모바일뱅크 앱을 통해, 수협은 수협은행과 함께 '수협뱅크' 앱을 통해 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축소 또 축소…노사 갈등 예상 시중은행에 이어 상호금융권까지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면서 대면 채널인 은행 점포와 직원수는 급감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전체 조회서비스에서 모바일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비율이 80.6%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창구거래와 자동화기기 등 오프라인 거래는 15.5%에 불과, 매년 은행 점포와 직원수가 감소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신한·KB국민·KEB하나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의 지난해 말 직원 수는 6만2569명으로 전년 대비 2.9%(1884명) 줄었다. 같은 기간 점포 수는 3758개로 1년 사이 4.3%(169개) 감소했다. 통합 뒤 세 차례의 희망퇴직을 실시한 KEB하나은행의 경우 직원 수가 1년 사이 1139명(7.7%)이 감축됐으며, 위비키오스크 설치 등 비대면 채널 강화에 나선 우리은행은 점포수를 62개(6.5%)나 줄었다. 은행들은 올해도 지점 축소와 인력 감축을 실시할 방침이다. 씨티은행은 점포를 대형화하면서 올 상반기 중 32곳만 남기고 101곳을 줄여야 한다. 이에 약 800명의 직원이 자리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다. 씨티은행은 오는 6월부터 센터당 직원 100명이 근무하는 대형 WM센터를 만들고 여신전담 여신영업센터를 신설해 이동하는 직원들을 재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고객가치센터와 고객집중센터에도 상당수의 직원을 근무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씨티은행 노조는 "폐점 직원에 대한 대책이 없다"며 반발하고 나서 향후 지점축소에 따른 인사 이동 등에 대한 노사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국민·하나·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에서도 올해 500여개 점포를 폐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거래 확대로 대면 채널이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어렵게 경쟁해서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면서도 "디지털 흐름을 따라가지 않을 수 없지만 아직도 점포와 직원을 역할이 큰 만큼 온·오프라인 둘 다 적절히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17 14:43:2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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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회장의 통 큰 베팅. 비은행 강화 '판(板) 바뀌는 시장 주도나서'

"KB의 목표는 1등이 되는 것이다. 시장을 주도하는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 윤종규 회장이 그리는 KB금융지주의 미래이다. 그는 지난 14일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키로 하는 통 큰 베팅을 했다.'현대증권'품에 안은데 이어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또 다른 승부수다. KB금융을 한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로 만들겠다는 윤 회장의 야심 찬 행보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KB금융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KB손보와 KB캐피탈 보통주식에 대해 선 공개매수 후 잔여지분에 대해 주식교환을 하는 방법으로 완전자회사 편입을 추진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KB금융은 KB손보 지분 39.81%, KB캐피탈 지분 52.02%를 보유하고 있다. 우선 미보유지분 전체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해 지분확보에 나서고, 이에 응하지 않은 잔여 지분에 대해서는 작년 현대증권의 사례와 같이 주식교환을 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지분확대를 추진하면서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최대한의 선택권을 부여한다는 차원에서 공개매수와 주식교환을 동시에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개매수는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다. 공개매수가 끝나면 윤 회장은 은행, 비은행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비율로 여겨지는 6 대 4라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 두 회사가 KB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가 되면 KB금융지주의 재무현황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자산 기준으로는 24%, 순이익 기준으로는 43%로 올라간다. 윤 회장은 비은행부문 강화에 공을 들여 왔다. 지난 2014년 3월 20일 KB캐피탈(옛 우리파이낸셜)을 인수한 데 이어, 2015년 6월 24일에는 업계 2위권 손해보험사인 KB손해보험(옛 LIG손해보험)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작년 5월 31일에는 현대증권을 인수해 잔여지분에 대한 주식교환을 통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뒤 통합 KB증권을 출범시켰다. 이미 윤 회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 모든 계열사가 한 팀이 되어 그룹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었다. 그는 "그룹의 수익원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그 동안 열세였던 보험과 증권부문에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넓혀왔다"며 "올해부터 지주와 은행, 증권의 3사 겸직을 시작하는 자산관리(WM)과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은 긴밀한 협업체계를 갖추고 KB만의 시너지 창출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는 과거의 방식으로는 고객을 만족하게 할수 없다"며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과 체계를 갖춘 파이낸셜 어드바이저(Financial Advisor)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실탄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KB금융지주는 서울 명동에 있는 KB국민은행 본점 건물 매각을 추진 중이다. 자회사인 현대자산운용과 현대저축은행도 팔 생각이다. 윤 회장이 비은행부문을 강화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우물 안 개구리식'경쟁에서 벗어나 뉴노멀(New Normal)시대에 대비하지 않으면 KB금융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KB금융의 미래를 구글, 애플, 아마존 등과 같이 집단지성에서도 찾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해 창립 8주년 기념식에서 "지금 KB 내에는 '미래 10년'에 대한 논의와 토론이 활발하다"면서 "당장은 서툴고 힘들겠지만 이런 노력이 쌓이고 구체화되면 KB만의 장점을 살린 차별화된 위닝슛(Winning Shot)이 반드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16 14:58:0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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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워진 '대출금리 산정체계'…금리 뜀박질·약탈금리 사라지나

시중은행, 가산금리 인상시 내부심사위원회 거쳐야…주담대 공시 정확성 제고, 알림서비스 강화도 미국발(發) 금리 인상에 시중금리가 뜀박질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연합회가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체계'에 칼을 빼 들었다. 대출금리 중 가산금리를 올릴 때 심사를 내부심사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통일된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비교·공시하는 등 대출금리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방침이다. 이미 시중은행의 주담대 최고 금리가 5%를 넘어선 반면, 예금금리는 여전히 1%대에 머무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로 은행의 '약탈금리'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왜 올랐지?'…대출금리 산정체계 합리성↑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 14회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은행의 대출 관련 전 프로세스에 걸친 제도 개선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은행연은 '대출금리 체계의 합리성 제고를 위한 모범규준'과 '은행상품 통일공시기준'을 개정하고 대출 금리 산정부터 공시, 대출 이후 알림서비스까지 손질했다. 이번 조치는 국내 가계부채가 지난해 말 1344조3000억원까지 치솟은 가운데, 향후 시장금리 상승 시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 과정의 투명성 결여로 고객의 대출이자 부담이 불합리하게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번 제도 개선에 따라 오는 5월부터 시중은행들은 대출금리에서 가산금리를 올릴 때 내부심사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은행 대출금리는 '대출기준금리'와 '가산금리'로 구성된다. 대출기준금리는 대외로 공표되는 코픽스,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등과 은행이 내부적으로 정하는 내부 기준금리 등이 쓰인다. 가산금리는 업무원가, 법적비용, 유동성 프리미엄, 목표이익률, 가감조정금리(감면금리) 등으로 시장 상황과 개별 은행 상황에 따라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금리다. 은행별 자율적으로 책정하는 가산금리가 은행마다 대출금리가 다른 이유다. 현재 대출금리 산정체계에서는 은행들이 정한 목표이익률에 따라 가산금리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게 돼 있다. 감면금리의 경우 본점·영업전장 젼결로 바꿀 수 있는 금리로, 객관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앞으로는 목표이익률·가감조정금리(부수거래 감면금리) 등 가산금리 항목의 수준을 대출금리 상승 방향으로 조정하는 경우 은행 내부 심사위원회가 합리성과 타당성을 심사토록 했다. 효율적 심사를 위해 필요시 리스크 관리 담당 부서장을 포함한 복수의 부서장으로 구성된 소위원회에 심사권한을 위임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은행이 대출금리 산정과 운용의 적정성을 수시로 점검하고 관련 체계와 절차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내부 통제기준에 '금리산정체계의 합리성에 대한 검증 절차'와 '가산금리의 과도한 변동에 대한 점검 절차'를 추가토록 했다. ◆ 공시·알림 서비스…'알 권리' 강화한다 대출 금리 등과 관련해 소비자의 알 권리도 강화한다. 은행연은 이달 중 '은행상품 통일공시기준'을 개정해 은행 홈페이지를 통한 주담대 공시의 비교가능성과 정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은행별로 홈페이지에서 다른 기준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 주담대 금리 공시를 은행권 공통으로 정한 대출금리 산출기준 따라 최고·최저금리를 병행 산출해 공시토록 개선한다. 또 고객이 주담대 금리가 어떤 항목으로 구성되며 우대금리 적용폭 등에 따라 최종금리가 어떻게 변동되는지 한 눈에 파악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기준금리 ▲가산금리 ▲우대금리 ▲최종금리로 구분해 공시해야 한다. 대출금리 공시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6월 중으로 기준금리·가산금리·우대금리 등 대출금리 변경 시 즉시 공시내용을 갱신토록 한다. 5월 중에는 대출금리 관련 알림 서비스도 강화한다. 우대금리를 적용받던 대출고객이 우대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우대금리를 적용받지 못하게 된 경우, 금리 변동 시 발송되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미충족 내역 등을 통지토록 안내 서비스를 개선한다. 이 밖에 대출자가 신용상태 개선 등으로 금리인하 가능 요건에 해당될 경우엔 '금리인하요구권'도 추가로 안내토록 한다. 은행연 여신제도부 지순구 부장은 "이번 개선방안에 따라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신뢰도와 알 권리를 높이고, 금융소비자의 합리적 대출상품 선택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금융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하고 향후 대내외 시장금리 상승 하에서 가계부채 리스크 증가 억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4-16 13:52:4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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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트렌드로 분석해보니…인터넷은행 아직은 서울에서만 관심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관심이 아직은 서울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출범 3일만에 가입자 10만명 돌파 등 금융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시중은행들의 인지도 장벽을 넘지는 못했다. 13일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영업을 시작한 이달 3일에서 12일까지 케이뱅크와 신한·국민·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평균 검색 지수는 국민은행이 74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 56 ▲신한은행 45 ▲하나은행 33 등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26포인트로 가장 낮았다. 구글트렌드는 포털 사이트 구글에서 특정 단어의 검색 빈도를 지수화 한 것이다. 검색 빈도가 가장 높은 시점을 100으로 정한 뒤 나머지 빈도를 상대적으로 수치화 해 보여준다. 케이뱅크의 출범 첫 날인 3일만 해도 케이뱅크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케이뱅크 지수는 80포인트로 국민은행에는 못 미쳤지만 우리·신한·하나은행을 모두 앞질렀다. 그러나 하루 지난 4일부터는 관심이 다소 시들해져 시중은행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가입자 수는 전일까지 1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입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이후에도 최근 일주일 동안 6만 명이 유입됐음을 감안하면 구글트렌드 지수 결과처럼 관심이 식었다고 보긴 다소 어렵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출범 후 처음 이틀 동안은 가입자가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늘었고, 이후로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증가세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케이뱅크의 경우 모바일 앱을 통한 접근이 많아 포털사이트 검색 결과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해당 기간 동안 케이뱅크에 관심을 보인 곳은 서울에 국한됐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검색이 1% 미만으로 이뤄졌다. 경기도를 비롯해 강원·충북·경북·전북·부산·제주도에서는 국민은행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우리은행은 서울과 충남·경남·광주에서 구글트렌드 지수가 다른 은행들 대비 높았고, 하나은행은 전남지역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보다는 상반기 중 카카오뱅크가 정식 출범하면 인터넷은행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인터넷은행 2호인 카카오뱅크는 지난 5일 은행업 본인가를 받았다. 실거래 테스트 등 준비기간을 거쳐 이르면 6월 말께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초기 가입자가 급증했지만 아직까지는 인터넷은행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며 "카카오뱅크가 영업을 시작하면 인터넷은행 업계가 형성되면서 경쟁자라기 보다는 오히려 관심을 더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7-04-13 15:23:30 안상미 기자
은행들 국내 지점은 줄이고, 해외 지점은 늘리고

은행들이 국내 지점은 줄이는 반면 해외 지점은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올해 시중은행들의 지점 신설 계획은 대부분 해외 지점으로 채워졌다. 인도가 은행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현재 인도 구르가온 사무소의 지점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달 인도준비은행(RBI)의 예비 승인을 받아 오는 9월에는 지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인도는 경제 성장가능성이 높은 데다 해외기업들의 투자가 몰리고 있어 금융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곳이다. 국민은행은 이에 앞서 올 1월에는 홍콩현지법인을 홍콩금융당국(HKMA)의 은행업 인가를 받아 홍콩지점으로 전환했고, 2월에는 캄보디아에서 뚤뚬붕 지점이 문을 열었다. 국민은행의 올해 국내 지점 신설 계획은 15개다. 지난해에는 28개 국내 지점이 새로 생겼지만 36개 지점이 문을 닫아 국내 지점수는 2015년 말 1138개에서 지난해 말 1130개로 줄었다. 우리은행도 올해 인도로 향한다. 지난 1월 인도에서 구르가온 지점을 연데 이어 뭄바이 지점도 준비 중이다. 올해 국내 지점 신설 계획은 없다. 지난해에는 국내 지점 62곳을 없앴다. 하나은행은 올해 인도네시아에서만 3개의 지점을 추가로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 프르워크르토(Purwokerto)와 빈따로(Bintaro), 뿌르발링카(Purbalingga) 등으로 모두 자바 지역이다. 인도네시아는 이전부터 하나은행이 해외에서 가장 주력으로 삼았던 곳이다. 지난해까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PT Bank KEB Hana' 아래 55개 지점이 있었으며, 올해는 58개로 늘어나게 된다. 현지법인 1개와 32개의 지점이 있는 중국을 크게 앞선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실적도 좋다. 순이익이 지난 2015년 358억원에서 571억원으로 60% 가까이 급증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국내에서 72개 지점을 정리했다. 올해 4개 지점을 신설할 계획이지만 문을 닫는 지점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올해 지점 신설 계획을 다소 유동적으로 잡았다. 금융시장 여건이나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지점 신설을 적게는 1곳, 많게든 29곳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국내 지점은 27개 줄인 반면, 해외지점은 3곳을 늘렸다. 한편 지난해 은행들의 국내 영업점 수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군 전국 은행 영업점 수는 7103곳으로 전년 대비 175곳이 줄었다. 감소폭으로 보면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2년 이래로 최대 규모다.

2017-04-12 14:19:5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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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은행지주 순이익 7조5000억…이자이익 증가에 전년比 19.6%↑

지난해 은행지주회사들의 순이익이 20% 가량 늘었다. 대출이 늘면서 이자이익이 급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7개 은행지주회사의 순이익(연결기준)은 7조50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 증가했다. 늘어난 대출로 이자이익은 늘어난 반면 대손비용은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지난해 4조9000억원으로 최근 4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은행부문의 순이익이 62.9%로 가장 컸고, 비은행과 보험이 각각 22.6%, 7.8%를 차지했다. 지주회사 별로 보면 신한이 2조7748억원으로 순이익이 가장 앞섰고 ▲KB 2조1437억원 ▲하나 1조3305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은행지주사가 이익이 크게 늘은 반면 DGB와 농협은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7개 은행지주사에 소속된 회사는 164개며 임직원 수는 10만9125명이다. 작년 6월 현대증권과 그 자회사들이 KB지주로 편입되는 등 은행지주사들의 국내외 자회사 편입이 이어지면서 소속회사와 임직원수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은행지주회사의 총자산은 연결기준으로 1679조2000억원으로 전년말 8.5% 증가했다. 대출채권과 유가증권이 각각 7.2%, 14.3% 늘었다. 부문별로는 여전히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79.8%로 절대적이다. 은행지주회사의 보통주자본, 기본자본 및 총자본비율은 각각 11.92%, 12.50%, 14.33%로 전년말 대비 모두 상승했다. 비은행지주로는 메리츠지주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2527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투자지주는 전년 대비 13.8% 감소한 2797억원을 기록했다. 소송 관련 손실에 판매관리비도 증가했다.

2017-04-12 13:39:0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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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새 행장도 새 출발도 없었다…'대행 체제' 돌입

이원태 행장 12일 임기 만료에도 차기 행장 선임 불발…행장 공백 사태에 내부 혼란 우려 "향후 100년을 지속 성장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 지난해 11월 22일 이원태 행장이 수협은행의 새 출범을 앞두고 한 다짐이다. 그로부터 5개월 후, 수협은행은 '새 출발'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거듭된 논의에도 차기 은행장 선임이 불발되며 파국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이원태 행장은 12일 임기 만료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난다. 차기 행장을 선임하기 전까지는 정만화 수협은행 비상임이사 겸 수협중앙회 전무의 '대행 체제'에 돌입한다. ◆ 또 재논의? 논의만 8번째… Sh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11일 다시 회의를 열고 3명으로 압축한 후보군 중 최종 후보자를 낙점할 예정이었으나, 끝내 은행장 최종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행추위는 오는 20일 은행장 선임을 위해 재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수협은행은 지난 2월 22일 행추위를 구성한 뒤 2번의 공모, 7번의 회의 끝에도 차기 행장 선임에 실패했다. 그동안의 공모에 지원한 지원자만(일부 중복) 16명에 이른다. 행추위가 최종 후보를 추천하지 못한 이유는 정부 측과 수협 측 행추위원간 파열음 때문이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수협중앙회가 추천한 위원 2인과 정부 측에서 추천한 3인 등 총 5인으로 구성돼 있는데, 행장 임명을 위해선 4명 이상이 동의가 필요하다. 그동안 수협 측은 이번 수협은행장은 54년 만에 수협중앙회에서 분리 독립한 후 첫 행장인 만큼 수협은행의 사정에 밝은 내부 출신 전문가를 선임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강명석 수협 상임 감사를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수협은행장 공모 2차례에 모두 지원한 강 감사는 수협은행에서 지점장·상임이사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다. 그러나 정부 측은 강 감사의 선임을 반대해 왔다. 특히 재공모에서 관료 출신인 이원태 현 행장이 연임에 도전하자, 이 행장을 추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수협중앙회의 100% 자회사인 수협은행은 2001년부터 1조7000여억원의 공적자금을 받아 CEO 인사에서 정부의 그늘을 벗어날 수 없었다. 이에 기획재정부·예금보험공사를 거친 관료 출신을 CEO로 선임하는 관행이 있었다. 이 행장도 기재부·예보 출신이다. ◆ 물러나는 이원태…정만화 '대행 경영' 시작 수협은행은 이날 행추위 개최와 함께 당초 예정됐던 이사회도 개최해 이원태 행장의 직무 대행으로 정만화 비상임이사를 선임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은행장 직무대행 체제는 행추위에서도 결론에 도달하지 못해 신임 은행장이 선출될 때까지 경영공백을 막기 위한 이사회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차기 행장 선임 불발에 따라 이원태 행장이 임기 만료 후에도 직무를 대행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그러나 이 행장이 스스로 퇴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협은행 정관에 따르면 수협은행장 직무대행은 이사회 구성원들 중에서만 선임할 수 있으며, 현재 이사회는 이원태 행장과 사외이사 4명, 비상임이사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정만화(61) 직무대행은 1981년 수협중앙회에 입사해 연수원장, 감사실장, 수산경제연구원장, 수협 중국위해법인 유한공사 사장을 거쳐 지난 1월 수협중앙회 상무, 수협은행 비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다. 우려했던 '행장 공백' 사태에 따른 직무 대행 체제에 접어들자 수협 안팎으로 시선이 곱지 않다. 자회사 분리 후 첫 행장 선임이 잇따라 실패하면서 '새 출발'에 대한 의미가 퇴색된 데다 낙하산 인사의 가능성도 다시 나오고 있기 때문. 이와 관련해 수협 노조의 잇딴 성명문과 수협 중앙회의 행장후보 추천 촉구 결의문 채택 등이 있었던 바, 내부적인 불협화음도 우려되고 있다.

2017-04-11 16:37:48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