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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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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 취임식 대신 축하쌀 기부…소외계층에 쌀 3240kg 전해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취임 축하 및 창립기념 축하로 받은 쌀 3240kg을 소외계층에 기부했다. 우리은행은 이광구 행장이 취임 축하로 받은 쌀과 우리은행 118주년 창립기념 축하로 받은 쌀을 모아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이 행장은 지난달 24일 주주총회를 통해 민선 1기이자 제50대 은행장 취임이 확정된 이후, 별도의 취임식 행사 없이 은행 본점에서 임원들과 오찬자리를 마련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이날 우리은행 본점 1층에는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각지에서 배달된 화환과 쌀들이 입구까지 길게 늘어서 있었다. 이 행장은 취임 축하로 받은 쌀 등 3240kg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자는 뜻을 밝혔고, 이렇게 기부된 쌀은 중림족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중림동에 거주 중인 결식아동,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가정 60가구에 전달됐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이 민영화를 달성하고 민영화 시대를 이끌어갈 민선 1기 은행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고객님들의 믿음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기부를 통해 고객님들이 주신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앞으로도 그 사랑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7-04-05 15:58:1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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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본인가...인터넷 은행 열기 이어진다

-계좌개설 7분…해외송금 수수료 인하 인터넷전문은행 2호 '카카오뱅크'가 본인가를 받았다. 먼저 문을 연 케이뱅크의 가입자가 사흘 만에 7만 명을 웃돈 가운데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은행들 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단 7분 만의 계좌개설과 기존 은행 대비 수수료가 10분의 1에 불과한 해외송금 등을 차별화될 전략들을 내놨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뱅크에 대한 은행업 본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실거래 테스트 등 준비기간을 거쳐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인터넷은행의 새롭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기대가 어느 때 보다 높다"며 "카카오톡 등 차별화된 IT 플랫폼 등에 기반해 과거엔 없었던 창의적·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차질없이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7분 계좌개설·수수료 90% 깎은 해외송금 카카오뱅크의 영업개시 목표시점은 오는 6월 말이다. 앞으로 실거래 테스트와 각종 지급결제망 연계 등을 거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와 같이 하나의 모바일 앱으로 완결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연내 자산목표는 5000억원, 손익분기 시점은 3년 이후로 잡았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기존 은행 서비스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보다 간편한 거래 절차를 통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며 "일상생활에서 쓰임이 많은 편한 은행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계좌개설은 단 7분 만에 가능토록 절차를 줄였다. 현재 케이뱅크에서 계좌를 개설하려면 15분 안팎이 소요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본인인증 후 계좌개설까지 7분 안팎이면 가능할 정도로 거래 프로세스를 개선했다"며 "대출 서비스도 스크래핑 기법 등을 활용해 무방문·무서류 제출 방식으로 실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리와 수수료 등 가격 경쟁력도 갖출 방침이다. 특히 해외송금의 경우 수수료를 기존 시중은행의 10% 수준을 목표로 한다. 중저신용자 대출은 주주사로 있는 SGI서울보증을 활용해 안정성을 높인다. 소액 마이너스 대출 상품인 '모바일속 비상금'은 저신용자가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은행업 인가를 받은 만큼 바로 신용카드 인가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케이뱅크, 3일만에 가입자 7만명 돌파 케이뱅크에 대한 가입 열풍은 식지 않고 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서비스를 개시한 지난 3일 자정(0시) 이후 이날 오전 8시까지 신규 고객수는 7만4560명으로 집계됐다. 수시입출금과 예·적금 상품에 가입한 수신계좌수는 7만8078개며, 대출건수는 5584건에 달했다. 체크카드는 6만6894개가 발급됐다. 카카오뱅크 본인가로 지난 2015년 11월 2개 인터넷은행에 대한 예비인가 이후 약 1년 6개월 동안 진행된 인가 절차는 마무리됐다.

2017-04-05 15:57:1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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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디지털 大戰'…소사장제 등 빠른 조직으로 재정비

'소(小) 사장제', '파트너십그룹(PG)', '자율경영본부', '커뮤니티(Community)제'.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 등 '디지털 금융 대전'을 앞두고 은행들이 일제히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표현만 다를 뿐 지점 간 협업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영업조직이란 점에서 사실상 모두 같은 개념으로 해석된다. 기존 보수적 조직형태로는 빠른 대응과 결정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보수적인 은행이 지역이나 본부별 인사권 독립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행장 또는 본점의 권력을 분산시킨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실험이란 평가가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2분기부터 각 지역 영업본부장에게 인사권과 예산권 등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주는 '지역 소사장' 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함영주 행장의 파격 실험이다. 각 지역 영업본부장이 인사권과 예산권에 대한 전권을 가지고,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독립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영업추진과 평가 등도 자율적으로 맡기는 방식이다. KB국민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전국 영업지점을 공동 영업권인 파트너십그룹(PG)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 적게는 4개에서 최고 11개 지점을 묶어 138개의 PG가 있다. 올 초부터는 기존 PG에 경영활동의 권한 범위를 더 확대한 자율경영 지역본부 3곳을 시범 운영 중이다. 조직을 이끌 지역본부장 3명도 공모를 통해 특별 선정했다. 신한은행이 지난해부터 리테일 영업점과 금융센터를 포함해 6~7개 영업점을 한 그룹으로 묶어 운영하고 있는 커뮤니티제도 비슷하다. 은행들이 모두 조직 효율화에 나선 것은 디지털 시대에 빠른 의사결정과 효과적인 실행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정기 조회사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출범을 언급하며 "디지털 경쟁자들의 전략은 제대로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고객을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라며 "경쟁자보다 먼저 의사결정을 하고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PG체계를 통한 조직 효율화의 효과가 이번 1분기 실적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KB금융의 올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6000억원 안팎으로 전년 대비 10%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PG체계는 지점간의 경쟁이 아니라 협업으로 큰 틀에서 KB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라며 "자산의 성장세가 안정화되는 등 조직 재정비에 따른 효과는 올해부터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조만간 본부 조직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본부 조직 재편은 올해 말 정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은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재빠르게 반응해야 할 본부조직부터 모든 업무와 프로세스를 디지털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재구성하는 등 효율화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올해 주력하고 있는 PG 중심 영업체계의 효율화와 안정화가 진전을 이루면 이후에는 본부 조직의 재정비를 위한 지혜도 함께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2017-04-05 08:27:1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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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금융관행 바꿀 태풍의 눈 되나…가입고객 4만 돌파

'케이뱅크'의 돌풍이 거세다. 출범 이틀만에 가입 계좌수가 4만개를 넘어섰고, 대출도 3000건 가까이 이뤄졌다. 인터넷전문은행 1호로 일단 일반 고객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 앞으로 지켜볼 관전 포인트는 이런 관심이 지속될 지와 유입된 고객이 단기 '체리피커(자신의 실속만 차리는 소비자)'가 아닌 케이뱅크를 주거래은행으로 계속 이용할 지 여부다. 4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전일 자정(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수시입출금과 예·적금 계좌수는 4만1307개로 집계됐다. 고객수는 3만9798명으로 이날 오전 중으로는 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대출건수는 2714건이며, 체크카드 발급수는 3만6290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출범 이후 가입고객이나 계좌수의 목표치를 정해놓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예상했던 수치는 크게 넘어섰다"며 "첫 날 반짝 관심이 아니라 가입 증가속도가 높은 수준에서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도 케이뱅크에 이 정도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예상하진 못했다. 이미 시중 은행들이 한 발 빠르게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전문가들마저도 인터넷은행의 출범에 너무 큰 기대를 할 필요는 없다고 평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비대면 계좌 개설의 경우 기존 A은행이 더 편하고, 예금금리의 경우 B은행의 특정 상품이 유리하다. 간편 송금은 C은행이 더 빠르고, 중신용자도 마이너스대출 금리는 D은행이 더 낮다는 식이었다. 개별로 보면 더 유리한 은행이 있을지 모르지만 케이뱅크는 이 모든 편리함을 집약시켜 놨다. 예상치 못한 돌풍이 가능했던 이유다. 출범 초기인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는 분명 성공했지만 중금리대출 금리 매력 말고는 상품 자체의 차별성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K뱅크 또한 은행과 동일하게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규제를 받는 만큼 레버리지 확대에 한계가 따른다"며 "위험가중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금리대출 특성을 고려할 때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일부 영업 환경의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5일에는 인터넷은행 2호 카카오뱅크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본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의 자본금은 현재 3000억원이다. 최대주주는 지분 58%를 가지고 있는 한국투자금융지주며, 주요 주주는 카카오와 KB국민은행, 우정사업본부, 넷마블, 스카이블루럭셔리인베스트먼트(텐센트) 등이다.

2017-04-04 15:27: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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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디지털 강자로 거듭나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은 3일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출범을 언급하며 "KB가 디지털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회장은 이날 정기 조회사를 통해 "케이뱅크 등 디지털 경쟁자들의 전략은 제대로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고객을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라며 "경쟁자보다 먼저 의사결정을 하고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점포 혼잡도 개선, 창구업무 디지털화 등의 고객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영업시간 연장 효과를 거두기 위한 유연 근무제 실험을 하는 이유도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Cloud), 디지털생태계(Ecosystem), ACE로 요약되는 디지털 기술을 업무에 접목하면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체계도 디지털 시대에 맞는 형태로 재정비할 방침이다. 그는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재빠르게 반응해야 할 본부조직부터 모든 기능을 갖추고 스스로 발전하며 분화할 수 있는 조직으로 효율화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올해 주력하고 있는 '파트너십 그룹(PG)' 중심 영업체계의 효율화와 안정화가 진전을 이루면 본부 조직도 재정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04-03 17:12:11 안상미 기자
케이뱅크 계좌개설 해보니… '마통' 대출 1분만에 OK

케이뱅크가 3일 자정(0시)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인터넷전문은행 1호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면서 자정부터 아침까지 해도 문의와 가입이 1000명을 웃돌았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도 올랐다. 결국 오후 들어서는 밀려드는 고객에 영상통화를 통한 본인인증은 대기가 많아 연결이 힘들다는 공지가 떴고, 24시간 가능하다는 메신저 '톡'상담도 10분 이상 기다려도 하기 힘들었다. 기자가 직접 케이뱅크 어플리케이션(앱)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대출 등 금융상품을 이용해 봤다. 기존 은행들이 먼저 간편 서비스를 많이 내놨던 터라 비대면 계좌개설과 빠른 이체는 별다른 차이를 못 느꼈지만 1분 만에 가능한 마이너스 대출은 인상적이었다. 기존 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때는 이런 저런 서류 작성에 금리와 한도 상담까지 30분이 넘게 걸렸다. 대출 과정은 대폭 단축됐지만 금리면에서는 신용 1등급에도 기존 은행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좌개설 10~20분…대출·송금은 1분만에 OK 계좌개설은 케이뱅크 앱을 다운받아 진행했다.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신분증은 촬영해 자동으로 첨부됐다. 체크카드는 2가지 상품 중 고를 수 있었으며, 무카드출금 서비스가 있는 만큼 발급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각종 약관에 동의하면 자택 주소와 직업, 직장 주소 등을 자세히 기재해야 했다. 본인 인증 절차는 영상통화나 타계좌 입금 방법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미 앱을 구동하는 첫 화면에서 대기 고객이 많아 영상통화가 힘들다는 공지를 봐서 타계좌 입금 방법을 택했다. 지정된 케이뱅크 계좌로 본인 명의의 다른 은행 계좌에서 600원을 송금하니 계좌가 개설됐다. 모두 걸린 시간은 15분 가량으로 길지 않았다. 돈을 보내거나 빌리는데 모두 1분 안팎의 짧은 시간이면 가능했다. 기존 은행들도 간편 송금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앱을 별도로 다운받거나 해당 서비스에 가입하는 절차가 있었다. 그러나 케이뱅크의 경우 굳이 간편 서비스를 택하지 않은 일반 이체도 6자리 간편 비밀번호만 누르면 되기 때문에 편리했다. ◆고신용자는 금리 매력 크지 않아 대출은 2가지를 진행해 봤다. 미니K 마이너스통장과 직장인K신용대출(한도대출)이다. 모두 대출약관과 신용정보 조회에 동의하면 승인은 1분도 지나지 않아 바로 떨어졌다. 대출 절차는 대폭 간편해졌지만 문제는 금리였다. 현재 기자는 1등급 신용자로 마이너스 통장의 금리는 3.57%다. 미니K 마이너스통장은 간편 소액대출 개념으로 300만원까지 가능하며, 금리는 확정으로 5.5%다. 기존 마이너스 통장 대비 금리가 2%포인트 가까이나 높다. 직장인K 신용대출 역시 금리가 4%대 초반으로 기존 대비 높았다. 체크카드나 급여이체, 예·적금실적 등 최대 우대금리 0.6%포인트를 적용하면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오지만 기존 은행이 급여이체 조건만을 걸었던 걸 감안하면 별로 유리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K 신용대출은 기준금리인 1.42%에 가산금리 1.9~5.1%포인트가 더해진다. 최저 3.32%에 한도대출인 마이너스 통장은 0.3%포인트의 추가 가산금리가 적용돼 최저 3.62%가 된다. 우대조건을 모두 채울 경우 3.02%로 한도대출의 경우 2%대는 불가능하다. 수시입출금 통장의 예금금리는 연 1.2%로 매력적이었다. 1개월 이상 잔고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지만 기존 다른 은행들이 그보다 낮은 금리를 제시하며 일정 금액 이상을 조건으로 두거나 기간이 더 길었던 것에 비하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오픈 첫 날 1만5000명 가입…대출 1000건 인터넷뱅크 1호에 쏟아진 관심만큼 계좌개설과 상품 가입도 밀려들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가입 고객수는 총 1만4524명이다. 수시입출금 계좌인 듀얼K와 예금, 적금 등 수신계좌 수는 모두 1만5317건이며, 대출도 1019건이 이뤄졌다. 비대면 실명확인이 개시된 지난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6개 은행의 비대면 계좌개설 합산건수는 월평균 1만2000건이다. 수신계좌 수로 보면 케이뱅크는 출범 하루 실적이 16개 은행의 월평균 개설 건수를 웃도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2017-04-03 16:46:5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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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훈 케이뱅크 행장 "은행의 새로운 룰을 제시하겠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3일 "별도의 영업일이나 영업시간이 없는 은행의 새로운 룰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가 이날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 황창규 KT회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등 금융권 수장과 주요 주주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일반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이날 자정 이미 시작됐다. 자정부터 아침까지 문의와 가입이 1000명을 웃도는 등 1호 인터넷은행에 대한 관심은 컸다. 케이뱅크는 24시간 365일 어느 곳에서나 고객이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뱅크 에브리웨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심 은행장은 "지금까지 고객들은 은행 '일'이라거나 은행 '업무'를 보러 간다고 할 정도로 서비스 이용 시 은행이 정한 룰에 따라야 했다"며 "케이뱅크는 고객의 관점에서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은행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도 케이뱅크가 금융시장에 가져올 변화와 혁신에 대해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케이뱅크는 지난 1년 반 동안의 어렵고 힘든 산고 끝에 태어난 옥동자"라며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신용평가,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 음성인식 뱅킹 등으로 '경쟁'을 넘어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가 내세우는 강점은 높은 이자와 낮은 금리다. 지점이 없는데다 직원도 기존 시중은행 대비 적어 비용이 절감됐기에 가능했다. 특히 기존 1금융권에서는 대출을 받기 힘들었던 중등급신용자도 한자릿수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을 전망이다. 심 행장은 "케이뱅크는 기존의 신용평가 모델보다 더 세분화해 신용등급을 구분한다"며 "4∼7등급 고객의 상당수가 대출 승인 대상이며 대출 금리도 한 자릿수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는 여신 4000억원, 수신 5000억원으로 잡았다. 케이뱅크는 앞으로 빅데이터 활성화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과 AI 자산관리 서비스, 고객 위치에 따른 금융서비스, 음성인식 뱅킹 등 다양한 첨단 금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4당의 국회의원이 모두 모였다. 인터넷은행의 성장을 위해 은산분리 완화가 필요하다는 데는 다들 공감을 표했다.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국회에서 인터넷은행의 완벽한 출범에 도움을 주고자 입법을 준비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며 "부족한 부분을 더욱 발전시켜 케이뱅크가 추구하는 모양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17-04-03 15:18:1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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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 "4차 산업혁명 물결…신한의 경쟁자는 ICT기업"

"앞으로 신한의 경쟁자는 ICT 기업이 될 것이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점 대강당에서 '2017년 창립기념식'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위 행장은 기념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 속에서 은행업이 처한 불확실한 미래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명실상부한 초(超)격차의 리딩뱅크를 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통적인 금융의 틀에서 벗어나 업(業)을 새롭게 정의하는 'Redefine Shinhan(리디파인 신한)'을 통해 ▲은행업을 둘러싼 경쟁환경 ▲영업에 관한 모든 것 ▲일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혁신을 강조했다. 위 행장은 "금융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경쟁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신한의 경쟁자는 ICT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은행업을 둘러싼 경쟁환경 변화의 본질을 정확히 통찰하고 과감한 혁신을 실행하자"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영업 방식에 얽매이지 말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과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추출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마케팅 기법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차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며 "또한 연결과 확장이라는 디지털의 특성을 활용해 영업 전반의 효율성을 한층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선 디지털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변화의 흐름에 맞지 않는 과거 방식이나 자료는 과감히 덮고 새롭게 바꿔야 하는 일들은 지금 바로 실행에 옮겨 줄 것을 당부했다. 위 행장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성공의 역사를 만들어 온 신한에게 Redefine은 낯설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며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가라'고 명하지 않고 '가자'고 말하며 초(超)격차의 리딩뱅크라는 원대한 꿈을 향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7-04-03 14:50:38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