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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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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예금·마이너스통장 고객 '더드림이벤트 시즌2'

우리은행은 오는 5월 말까지 예금가입 고객과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하는 대출 고객에게 금리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더드림이벤트 시즌2'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2월 24일부터 실시한 '더드림이벤트'에서 '더드림, 올포미정기적금'이 3만좌 한도가 조기완판됨에 따라 시즌2로 기획됐다. '더드림이벤트 시즌 2'는 기존 이벤트 대비 우대금리를 연 0.2%포인트 인상해 신규로 '더드림, 키위정기예금'을 가입하는 경우 최고 2.1%(기본 1.2% + 우대 0.9%) 금리를 제공한다. 또 이벤트 대상 고객을 신규고객에서 기존고객 포함으로 확대해 시즌 1에서 가입대상이 아니었던 기존 거래 고객들도 이번 시즌 2에서는 최고 연 1.7%의 금리가 제공되는 '더드림, 키위정기예금' 가입이 가능하다. 대출 고객에게는 시즌 1과 동일하게 한도 10%까지 제로금리(0%)를 제공한다. 제로금리 적용은 대출이자 선 수납 후 꿀머니(우리은행 멤버스포인트, 1꿀=1원)로 환급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더드림 이벤트 시즌 1에 보여준 고객의 성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해 더 많은 고객님들이 우리은행을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2017-04-03 14:02:50 채신화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 3일 출범…카카오뱅크는 5일 본인가 예정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가 오는 3일 공식 출범한다. 카카오뱅크는 5일 본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2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3일부터 공식적으로 고객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은행업 본인가를 받고, 지난 2월부터 700여명의 임직원과 구축사 직원 등이 참여하는 실거래 기반 운영점검을 시행한지 두달여 만이다. 출발은 당초 예정했던 1월말~2월초 보다는 많이 늦어졌다. 은산분리 완화를 위한 법안도 통과되지 않았다. 그러나 24년 만에 새로운 은행이 문을 여는 것은 물론 100% 비대면을 전제로 한 인터넷 전문은행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는 크다. ◆케이뱅크, '뱅크 에브리웨어' 시대 연다 케이뱅크의 목표는 24시간, 365일 어느 곳에서나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뱅크 에브리웨어(everywhere)'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지금까지 고객들은 은행 '일'이라거나 은행 '업무'를 보러 간다고 할 정도로 서비스 이용 시 은행이 정한 룰에 따라야 했다"며 "케이뱅크는 고객의 관점에서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은행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조회, 송금뿐만 아니라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계좌개설, 예적금 및 대출 상품가입 등을 모두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24시간 365일 이용할 수 있다. 고객센터 역시 전화는 물론 메신저, 이메일 등으로 24시간 실시간 상담을 지원한다. 전국 1만여 개 GS25 편의점에 설치돼 있는 금융자동화기기(CD·ATM)도 언제든 수수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용대출 금리 최저 2%대, '마통'은 5.5% 확정 인터넷은행이 내세우는 가장 큰 경쟁력은 높은 이자와 낮은 금리다. 아무리 은행업무를 보기 편리해도 이자나 금리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면 고객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케이뱅크는 예적금과 대출, 체크카드로 초기 상품을 내놨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출 금리다. '직장인K 신용대출'은 금리가 최저 연 2.73%부터 시작한다. 재직증명이나 소득증권 관련 서류제출은 필요없다. 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해 대출이 이뤄진다. 마이너스통장과 원리금 균등, 만기 일시 등 대출 형태는 선택할 수 있다. '미니K 마이너스통장'은 간편소액대출로 5.50%로 금리가 확정됐다. 한도는 300만원이지만 실적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가능하다. '슬림K 중금리대출'은 금리가 최저 연 4.19%다. 예적금 상품은 금리 매력은 크지 않다. 대신 현금이 아닌 음악 감상을 이자로 받는다거나 금리 우대 항목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은산분리 완화 없이는 성장 한계 인터넷은행의 발목을 잡는 것은 국회다. KT나(케이뱅크) 카카오(카카오뱅크) 같은 ICT 기업들이 인터넷은행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야 하지만 당분간은 힘든 상황이 됐다. 현행 은행법에서는 금융자본이 아닌 산업자본은 의결권이 있는 지분을 4%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당초 정부는 인터넷은행에 한해 산업자본도 50%까지 지분을 보유할 수 있도록 은산분리 원칙을 완화하는 법안의 통과를 전제로 했지만 국회의 반대로 무산이 됐다. 현재의 은행법으로도 영업은 시작할 수 있지만 자본부족으로 경쟁력은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인터넷은행 역시 은행인 만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지켜야 한다. 케이뱅크는 초기 자본금 2500억원 중 절반 이상을 시스템 구축과 인건비 등으로 사용했고, BIS 비율을 지키기 위해서는 초기 3년간 약 2000~3000억원의 증자가 필요한 상태다. 인터넷은행 2호로 예정된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5일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뱅크의 은행업 본인가를 의결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의 자본금은 현재 3000억원이다. 최대주주는 지분 58%를 가지고 있는 한국투자금융지주며, 카카오와 KB국민은행, 우정사업본부, 넷마블, 스카이블루럭셔리인베스트먼트(텐센트) 등이 주주로 있다.

2017-04-03 07:51:3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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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신임 행장 선임 '또' 불발…4일 행추위 재가동

수협은행 차기 행장 후보 선정이 또 불발됐다. 이달 초 수협은행장 선임에 실패한 수협은행은 31일 재공모 지원자 면접까지 마쳤으나 최종 후보자를 선임하지 못했다.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오는 4월 4일 다시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수협은행 행추위는 수협은행장 재공모 지원자 11명 중 7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지원자는 이원태 현 행장과 강명석 수협 상임감사로, 이들 모두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어 금융권에서는 사실상 '2파전' 구도로 전망돼 왔다. 이 행장은 지난 4년간 수협은행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 연임이 유력하다는 평이다. 실제로 이 행장이 취임한 직후 당기순이익(세전)은 4년 연속 증가다. 2013년 555억원, 2014년 612억원, 2016년 780억원, 2016년 786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 행장은 수협중앙회에서 수협은행을 분리하기 위한 수협법 개정에 힘을 보태는 등 수협은행의 사업구조 개편에 기여했다는 공로도 인정받고 있다. 강 감사는 내부 출신으로 수협 측의 강한 지지를 받으며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이번에 선임되는 수협은행장은 지난해 말 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에서 54년 만에 주식회사 형태로 분리한 후 첫 행장으로, 수협은행의 사정을 잘 아는 내부 출신 금융인이 선임돼야 한다는 의견이 거셌다. 강 감사는 1986년 수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만 35세 이른 나이에 수협은행 지점장직(진주지점)을 맡고, 만 45세에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 상임이사(부행장) 자리에 올랐다. 강 감사는 은행 외에도 금융결제원 비상임이사,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이사, 한국예탁결제원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2015년 9월부터는 수협노량진수산㈜ 대표이사를 맡으며 내부에서 능력을 인정 받았다. 행추위는 이들을 포함해 총 7명의 지원자에 대해 이날 면접 후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행추위원간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오는 4월 4일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원태 현 행장의 임기가 다음달 12일에 끝나는 만큼 이번 공모에선 최종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행추위는 송재정 전 한국은행 감사, 임광희 전 해양수산부 본부장, 연태훈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정부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3명과 박영일 전 수협중앙회 경제사업 대표, 최판호 전 신한은행 지점장 등 수협중앙회가 추천한 2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7-04-02 13:48:0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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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 금융시장]中 금융공기업 CEO, 정권 교체되면 물갈이?…좌불안석 수장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시 'MB맨' 줄줄이 사퇴…5월 대선 이후 '친박' 금융공기업 CEO 교체되나 '5월 장미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금융권에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조기 대선 결과에 따라 '친박(친 박근혜)' 인사로 분류된 금융공기업 수장들의 거취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 그동안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금융공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이 잇달아 사퇴하거나 교체됐던 관례에 따라 이번에도 금융권 수장들의 대규모 물갈이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새 술은 새 병에 담갔었다? 14일 금융권에선 5월 대선 결과에 따라 친박인사로 분류되는 금융공기업 CEO들이 자리를 내놓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전례를 살펴보면 정권 교체 직후 두 달여 만에 금융기관장부터 일반 금융사 CEO까지 줄줄이 사표를 내거나 재신임을 받지 못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하던 지난 2008년 2월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 몸을 담고 있었거나 관료출신 등의 금융권 수장들은 줄줄이 교체됐다. 취임한 지 1년 미만인 CEO들은 대부분 유임됐고, 1년을 넘긴 CEO들은 재신임 받지 못했다. 당시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 조성익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한이헌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자리를 내놨다. 예보 산하의 우리금융그룹은 박해춘 우리은행장,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전원 교체 폭탄을 맡기도 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하던 지난 2013년엔 금융권의 'MB맨'들이 교체됐다. 당시 금융권에서는 '밤새 안녕하셨습니까?'라는 장난스러운 인사말이 생겼을 정도로 금융권 수장들의 교체가 잇달았다. 신제윤 당시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박 전 대통령 취임 직후 가진 인사청문회에서 금융공기업 기관장은 물론 금융권 CEO들에 대한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후 MB 정부 때 임명된 공기업과 공공기관 수장들이 사퇴하거나 교체됐다. 당시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 이지송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사퇴했고 4월엔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을 포기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임기를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사표를 던졌다. ◆ 임종룡·정찬우·이동걸 '불안' 이번 조기대선에서도 정권이 교체될 경우 여러 금융공기업 수장이 물러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야권에서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친박'으로 분류되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의 자리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중론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MB정권에서 기획재정부 제1차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무총리실 실장 등을 맡았으며, 박근혜 정권에선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거쳐 금융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금융위원장으로서 중금리대출, 비대면거래 등 금융개혁을 진두지휘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나, 일각에선 가계부채 폭등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으로 성과가 좋지만은 않다는 평도 나온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지난해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지원(4조2000억원)에 대해 친박 실세인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과 주도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 출신으로, 취임 당시 보은성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정 이사장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시절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지시로 민간은행에 부당한 인사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지난달 특별검사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TK 출신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012년 대선 당시 금융인들의 박 전 대통령지지 선언을 주도했던 금융권의 대표적인 친박 인사다. 금융권 관계자는 "매번 그랬듯이 정권이 교체되면 기존 금융기관 CEO들이 자진 사퇴하거나 재신임이 안 될 것"이라며 "특히 친박 라인을 비롯해 관료 출신 수장들은 일부 물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7-04-02 13:47:1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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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0세 플러스 포럼]장수도 리스크?…첫 걸음은 돈 잃지 않는 자산관리

'2017 메트로 100세플러스 포럼'서 이윤학·김현기·안명숙·김동엽 자산관리 전략 공개 '장수 리스크(Longevity Risk).' 예상보다 더 살게 될 경우 발생하는 위험을 뜻한다.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계속되는 불경기와 저금리 기조, 국·내외 불확실한 금융환경 등으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대다. 이에 전문가들은 100세 시대를 맞아 가치투자, 자산배분, 해외투자 등을 통한 철저한 자산관리를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100세 시대, 긴 안목으로 투자·배분해야" 3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7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세계경제 전망' 기조강연에서 중국 시장의 기회를 강조했다. 세계경제가 급변하면서 한국경제가 구조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글로벌 경제의 축이 중국으로 이동함에 따라 중국 투자 기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 김 교수는 "글로벌 경제의 축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세계의 공장이던 중국이 이제는 세계의 소비자로 변모하고 있는 셈"이라고 짚었다. 리디노미네이션(화폐개혁)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말 우리나라의 금융자산은 1경5271조원으로 경제규모가 비대해졌으나, 지하경제로 현금이 유입되면서 5만원권 회수율이 낮은 상태"라며 "전면적인 화폐개혁을 통해 지하경제를 양성화해 보다 많은 돈을 유통시키면 소비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겸 CIO(최고책임투자책임자)는 시장의 비합리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격과 가치의 차이에 투자하는 '가치투자'를 자산관리 전략으로 제시했다. 가치투자를 '외로운 싸움'에 비유한 이 부사장은 "가치투자는 싸고, 귀하고, 소외된 것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정말 사고 싶은 주식도 고평가됐다고 생각되면 안 사는 것이 가치투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치투자의 원칙은 절대로 손해 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수익성을 추구하라"며 "우선 본인의 투자 성향을 파악한 뒤 투자를 하는 것이 100세 시대 투자에서 중요한 점"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는 '묶어두기' 보다는 '적절한 매매 및 분산투자'가 화두였다.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은 "부동산 등 큰 자산은 무조건 묶어두는 것만이 능사(能事)가 아니다"라며 "부동산은 지역·시기별로 내재 가치를 파악해 묻어놓고 하나만 갖고 있는 것보다 타이밍을 잘 잡아서 종목을 바꾸거나 분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내년과 후년까지 공급 과잉을 피해갈 수 없다"면서도 "(조기 대선을 통해) 어떤 정부가 들어오든 경제를 활성화시키지 않고 민심을 얻기 어렵기 때문에 올 하반기 시장이 더 나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 "일찍 노후계획 세워 자금 지켜야" 김현기 신한금융투자 '신한Neo50연구소' 소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자산관리를 하기 위해선 일찍부터 노후계획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일찍부터 노후계획을 세워나가야만 안정적인 노후가 보장된다"며 "특히 노후자금을 목돈으로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캐시 플로우(cash flow 현금의 흐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연 후에는 김택동 레이크투자자문 대표가 좌장을 맡아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패널로는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김현기 신한네오50연구소 소장,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은퇴교육센터장이 참여했다. 김동엽 센터장은 고령화 시대가 앞당겨 짐에 따라 인간의 수명과 맞춰 돈(자산)의 수명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미 가진 자산을 잘 관리해서 죽을 때까지 쓸 수 있게 만드는 게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중요한 과제"라며 ▲최소 생활비 이상의 연금 소득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일치시키는 인식 ▲해외 투자 등을 자산관리 전략으로 꼽았다. 이윤학 소장은 100세 시대 노후 자산 배분 방법에 대해 100세시대연구소의 '5·5·3·3' 방법을 권유했다. 이는 전체 자산 중 금융자산이 50%, 금융자산 중 투자형 자산이 50%, 금융자산 중 30%는 해외자산, 전체 자산의 30%는 연금자산으로 설정하는 방식이다. 김현기 소장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현 시점을 '(자금을) 지키는 시대'라고 표현하고 매수 보다는 매매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소장은 "본인의 지식을 절대 과대평가 하지 말고 미리 디폴트밸류(기본값)을 정하고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별취재팀

2017-03-30 17:22:1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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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0세 플러스 포럼] 안명숙 "부동산, 묶어두는 게 능사 아냐"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은 "부동산 등 큰 자산은 무조건 묶어두는 것만이 능사(能事)가 아니다"라며 시기·지역·시장상황에 따른 적절한 투자를 권유했다. 안 부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7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부동산으로 월급 받는 부동산 투자법'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부동산을 적기에 매매해 차익으로 16억원의 노후자금을 벌게 된 A부장의 사례를 들며 "저금리와 100세 시대 등의 영향으로 많은 분들이 은퇴 자금을 부동산에 묻어놔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부동산이나 아파트는 항상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고 파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내년과 후년까지 공급 과잉을 피해갈 수 없다"며 "공급 과잉 여파가 집중되는 경기 남부, 서부권은 끝까지 가져가지 않는다면 미리 파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올해 집값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팔아야 된다면 하반기에 매도타임을 잡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조기 대선을 통해) 어떤 정부가 들어오든 경제를 활성화시키지 않고 민심을 얻기 어렵기 때문에 올 하반기 시장이 더 나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형 오피스텔 투자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빈 원룸이 새고 샜기 때에 오피스텔은 시장이 정리된 다음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며 "만약 오피스텔 투자 할 거면 분양해서 검증 안 된 곳보다 기존 도심에 임대가 잘 나가고 있는 곳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여유 자금으로 부동산 투자를 시도할 경우 트렌드 파악과 다양한 매매 시도 등을 투자 전략으로 제시했다. 안 부장은 "부동산은 지역·시기별로 내재 가치를 파악해 묻어놓고 하나만 갖고 있는 것보다 타이밍을 잘 잡아서 종목을 바꾸거나 분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아울러 요즘은 대로변이 아니어도 소통하는 시대기 때문에 골목 상권도 먹힐 수 있다. 결국 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돼 오기 때문에 트레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2017-03-30 15:21:5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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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모이면 혜택이 커진다…기업은행 'IBK썸통장' 출시

IBK기업은행은 두 명의 거래실적을 합쳐 우대혜택을 좀 더 쉽게 받을 수 있는 'IBK썸통장'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2인이 각각 통장을 개설하고 모바일뱅킹인 '아이원(i-ONE)뱅크' 또는 영업점 창구에서 상대방과 '썸친구'를 맺으면 수수료 면제, 환율 우대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썸친구는 SNS의 팔로우나 맞팔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금융거래가 많지 않은 10대, 20대 고객이 2인의 거래실적을 합산해 우대혜택을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 상품은 만 30세 이하 개인고객만 가입할 수 있으며, 입출금식과 적립식 통장 2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IBK썸통장(입출금식)에 가입하면 썸 아이디가 생성되며, 모바일뱅킹인 i-ONE뱅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상대방과 썸 아이디를 공유해 썸친구를 맺으면 우대혜택을 받는 거래실적 충족조건을 합산할 수 있다. 우대조건은 ▲i-ONE뱅크 휙 서비스 이용 ▲적금으로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납입 ▲썸통장으로 핸드폰요금 자동이체 ▲당행 체크(신용)카드 결제 ▲월평균잔액 10만원 이상 등이다. 5가지 조건 중 썸친구와 본인이 합산해 전월 2가지 이상을 충족하면 당월 전자금융 이체수수료와 체크카드 추가발급수수료 면제, 사이버 외환거래 시 환율 70%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기업은행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5000원 상당의 OTP발급수수료도 1회 면제한다. 썸친구는 월 1회 변경이 가능하다. 상호 등록된 썸친구와 합산된 실적은 충족여부 정보(Y/N)로만 조회되며, 서로의 금융거래내역이 공유되지는 않는다. IBK썸통장(적립식)은 IBK썸통장(입출금식)을 가입한 고객이 대상이며, 월 최대 1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이다. 1년 만기 상품의 고시금리는 연 1.25%이며 ▲비대면채널로 가입 ▲썸친구 등록 조건 충족에 따라 각각 연 0.2%포인트씩 최대 연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기업은행 최초 고객이 된지 3개월 이내에 이 상품에 가입하고, 계약기간 중 썸친구등록 이력이 있으면 만기시 연 4.0%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학생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한 명의 거래 실적만으로도 두 명이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며 "예를 들어 군인과 썸친구를 맺은 경우 내 실적만으로도 군인 친구도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2017-03-29 15:48:4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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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아파트 매매가 넉달만에 상승세로 전환"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넉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9일 KB국민은행이 조사 발표한 '2017년 3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강남구 0.21%, 서초구 0.24%, 송파구 0.12% 상승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며, 송파구는 전월 보합세에서 3월 상승세로 전환됐다. KB국민은행은 "부동산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됐지만 강남 3구 내 사업진행 속도가 빠른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강동구(-0.02%)는 인근 하남미사신도시와 지역 내 대규모 입주물량 영향으로 4개월 연속 매매가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보합(0.00%)에서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0.02% 올랐다. 서울은 0.10% 상승해 전월 0.04%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0.06% 올라 전월 0.02% 대비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5개 광역시는 0.03% 상승한 반면, 기타 지방은 0.09% 하락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5개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이 분양시장 강세에 0.18% 올르며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3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수요대비 입주물량이 과잉 공급된 지역 외에는 봄 이사철 관련 이주수요가 발생하며 0.01%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 5개 광역시도 각각 0.04%, 0.03%, 0.03% 상승하며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기타지방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05% 하락하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세종은 지역 특성상 수요는 공무원과 주변 유입수요로 한정된 가운데 신규 입주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며 0.4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3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전월과 비슷한 75.7%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76.7%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5개 광역시와 기타지방은 각각 73.9%와 75.4%로 평균을 밑돌았다.

2017-03-29 15:48: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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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장 누가 될까…이원태vs강명석 '2파전'

두 번째 공모서 11명 지원, 31일 면접 후 은행장 확정…이원태 연임론, 강명석 대세론 치열 수협은행 이원태 현 행장의 임기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수협은행이 차기 은행장 인선 '초읽기'에 들어갔다. 앞서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가 이달 초 은행장 공모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바, 이번 두 번째 공모에서는 최종 후보를 가려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협은행장 자리를 두고는 이원태 현 행장과 강명석 수협 상임감사의 '2파전' 양상이 뚜렷하다. ◆ 이원태 연임론…"4년간 잘했다" 29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수협은행 행추위는 지난 24일 차기 수협은행장 선출을 위한 후보 재공모 지원서 제출을 마감했다. 행추위는 총 11명 후보의 지원서를 받아 이날 면접대상자를 선정해 개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모에서 유력후보로 가장 먼저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이원태 현 행장이다. 이 행장은 수협은행장 1차 공모에선 후보로 지원하지 않았으나, 재공모에선 돌연 입장을 바꾸고 연임에 도전했다. 이 행장은 지난 4년간 수협은행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 임기 중에도 연임설이 종종 나오곤 했다. 실제로 이 행장이 취임한 직후 당기순이익(세전)은 4년 연속 증가했다. 2013년 555억원, 2014년 612억원, 2016년 780억원, 2016년 786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도 27조6213억원으로 전년 말(24조3112억원) 대비 15% 증가했고,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22%로 전년 말(1.77%) 대비 0.55% 개선됐다. 아울러 이 행장은 수협중앙회에서 수협은행을 분리하기 위한 수협법 개정에 힘을 보태는 등 수협은행의 사업구조 개편에 기여했다는 공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수협은행이 자회사로 독립 출범할 당시 이 행장은 "2021년까지 자산 34조9000억원, 순이익 17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하며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수협은행의 새 출범부터 중장기 목표 수립까지 일조한 이 행장이 은행장직을 이어가는 것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이다. 그러나 이 행장은 11명의 후보자 중 유일한 관료 출신으로, '낙하산 꼬리표'가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장 공모 과정에서 수협은행 노조가 관피아·낙하산 인사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수협중앙회에서도 관피아 인사 추천 시 주주총회에서 거부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 강명석 대세론…"내부 출신 인재" 이 행장의 대항마로는 지난 1차 공모 때 수협 측의 지지를 받으며 유력 후보로 떠올랐던 강명석 상임감사가 거론되고 있다. 이번 수협은행장 공모에선 내부 출신 선임에 대한 기대가 특히 높았다. 지난해 말 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에서 54년 만에 주식회사 형태로 분리한 후 첫 은행장으로, 수협은행의 사정을 잘 아는 내부 출신 금융인이 선임돼야 한다는 의견이 거셌다. 그동안 수협중앙회는 정부에 1조1581억원의 공적자금을 상환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만큼 최고경영자(CEO) 인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실제로 이원태 행장을 비롯해 이주형 전 행장도 기획재정부와 예금보험공사 등 정부 관료 출신이다. 아울러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낙하산 인사에 대한 반감에 불을 지피면서 내부 출신 중 강명석 감사가 유력후보로 급부상했다. 강 감사는 1986년 수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10년 만에 만 35세 이른 나이에 수협은행 지점장직(진주지점)을 맡았다. 이후 만 45세가 되던 2006년엔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 상임이사(부행장) 자리에 올랐다. 보통 지점장의 연령이 40대 후반, 부행장의 연령이 50대 후반인 것과 비교하면 '능력자'라는 평이다. 강 감사는 은행 외에도 금융결제원 비상임이사,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이사, 한국예탁결제원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2015년 9월부터는 수협노량진수산㈜ 대표이사를 맡았다. 강 감사는 수협 내부에선 강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정부측 행추위원의 표심을 얻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감사는 1차 공모 때 정부측 행추위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첫 번째 공모에서는 지원자 4명 모두에게 면접의 기회를 부여했으나, 이번엔 면접자가 3배가량 늘어난 만큼 서류 심사를 통해 면접자를 선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구체적인 인원이나 명단은 비공개"라고 말했다.

2017-03-29 15:24:26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