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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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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 가입고객 이벤트

KB국민은행은 오는 5월 말까지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 가입금액에 따라 영화상품권 또는 커피상품권을 가입 고객 전원에게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여행용 캐리어 등을 지급한다. 대표 절세상품인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는 주식매매 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1인당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가입 기한은 2017년 12월말까지다. 영업점이나,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통해 손쉽게 가입이 가능하며, 이벤트 응모는 자동으로 신청된다.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의 장점은 ▲가입 대상에 제한이 없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를 포함해 누구든지 가입할 수 있고 ▲가입일로부터 최장 10년 동안 비과세 혜택이 있어 적립식이나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해 다양한 수익 기회를 찾을 수 있으며 ▲언제든 환매가 가능해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고액 자산가라면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를 '증여 수단'으로도 활용 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소득이 없는 배우자, 미성년 자녀, 손주에게 '사전 증여플랜'을 통해 증여자금을 베트남, 인도 등 장기적인 성장성이 기대되는 이머징 국가에 투자하는 경우 주식매매 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과 투자수익에 대한 증여세 면제 혜택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저성장·저금리 시대에는 글로벌 자산배분으로 투자 수익과 세제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03-13 09:42:2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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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200만 외국인을 잡아라'…외국인 전용 적금 출시

최근 국내 체류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은행들이 서둘러 외국인 전용 상품을 내놓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외국인 고객이 안심하고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외국인 고객 전용상품 'KB 웰컴 플러스(WELCOME PLUS)적금'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가입자격은 실명의 외국인으로 1인이 1계좌만 가능하다. 신규 가입금은 10만원 이상이며, 월 300만원 이내에서 원 단위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6개월 이상 12개월(일 단위, 월 단위 가입 가능)이다. 외국인 고객 패키지 상품 가입과 해외송금 실적에 따라 최고 0.5%포인트의 우대이율이 제공돼 12개월 기준 최고 연1.7%의 이율이 제공된다. 이 상품은 만기자금을 사전에 신청한 본국계좌로 자동 송금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외국인 고객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국내에 없을 때 안심하고 만기자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타국에서 보험가입이 어려운 외국인들을 위해 상해안심 보험가입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웰컴 플러스 적금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선보인 상품"이라며 "외국인 고객이 안심하고 적금 상품에 가입하고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된 국내 체류 외국인은 204만9441명이다. 지난 2011년 말 기준 139만5077명에서 5년 만에 46.9% 증가했다.

2017-03-13 09:02:0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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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빛과 그림자]<하> "아는 사람만 안다"…ISA로 돈 버는 방법은?

시중은행 재테크 전문가 "수익률 보단 개인 성향, 채권보다 주식형 펀드"…"세제혜택도 고려해야"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와 국·내외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잃은 가운데, 다양한 자산 운용을 위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떠오르고 있다. 최근 ISA가 낮은 수익률과 제도적 맹점 등으로 일각에선 금융권의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으나, 적절하게 운용하면 수익률과 세제혜택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ISA는 수익률 뿐만 아니라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자신의 성향에 맞는 모델포트폴리오(MP)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ISA 첫걸음은 '투자 성향 알기' 12일 KB국민·우리·신한은행의 자산관리사(PB) 및 관련 부서 담당자들은 ISA 재테크 방법의 첫 걸음으로 '본인의 투자 성향 알기'를 꼽았다. ISA는 하나의 통장으로 예·적금은 물론 주식·펀드·ELS(주가연계증권) 등 파생상품 투자가 가능한 통합계좌로, 가입자가 직접 운용을 지시하는 신탁형과 전문가에게 운용을 맡기는 일임형으로 나뉜다.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신탁형 ISA의 경우 포트폴리오에 저축은행 정기예금 또는 선진국 주식형펀드를 추가할 것을 권유했다. KB국민은행 잠실롯데PB센터 홍승훈 PB는 "당분간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선진국 주식시장의 상승이 예상되고, 주가의 급격한 하락 가능성이 낮아 ELS와 해외선진국 주식형펀드에 분산 투자하길 추천한다"며 "ELS 50%, 정기예금 20%, 해외 선진국 주식형펀드 30%로 운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우리은행 WM추진부 최성호 부부장은 "예금을 선호하는 안정형 고객이라면 저축은행 정기예금, 펀드의 경우엔 투자성향에 따라 채권형 펀드와 해외주식형 펀드 중심으로 분산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금융사가 MP를 구성하고 상품을 선택·운용하는 일임형의 경우엔 MP를 선택하기 전 본인의 투자 성향을 확실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신한은행 일임자산운용부 노대희 차장은 "고위험 MP는 기대수익률이 높지만 그만큼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안정성향의 고객은 만기까지 유지하기 어렵다"며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위험등급의 MP를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홍 PB는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안정형, 안정수익추구형, 시장중립형, 중수익추구형, 고수익추구형 등 선택할 수 있다"며 "현재 경기흐름이나 주식시장상황으로 볼 땐 당분간 채권보다는 주식시장이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제 혜택 높이려면 수익률부터 올려야 ISA는 당초 세제 혜택을 강점으로 출시됐다. 5년간 매년 2000만원까지 투자하면 200만원의 수익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세제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연금저축 연간 한도와 납입 한도 등을 적극 활용하고 절세 상품과 함께 투자하는 방법을 권유했다. 우리은행 최 부부장은 "ISA는 의무 가입기간 보유 시 비과세 한도와 한도 초과분에 대한 금융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부여한다"며 "가입기간이 길어 보이지만 다른 비과세 금융상품보다는 짧은 편이다. 연금저축 연간 한도 400만원과 ISA 2000만원 납입 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연간 금융소득 2000만원에 가까운 고소득자는 최대 한도의 납입이 필요하다"며 "연간 1000만~2000만원 범위에 있는 경우 '비과세+분리과세' 적용에 따른 절세 효과가 큰 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은행 홍 PB는 "세제 혜택을 극대화하려면 수익률이 낮은 정기예금이나 매매차익에 대해 이미 과세하고 있지 않는 국내주식형 펀드보다는 ELS나 해외주식형펀드 등에 투자해야 절세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한은행 노 차장은 "신탁형 ISA는 별도로 가입하면 절세혜택이 없는 상품을 위주로 편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안정투자 고객은 정기예금을 주로 편입하고, 공격투자 고객은 ELS나 해외채권형 펀드를 선택하면 절세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일임형 ISA는 포트폴리오 분산투자를 하고 정기 리밸런싱을 통해 위험관리가 이뤄지므로 연간 2000만원 불입한도를 최대한 활용해 꾸주히 적립식으로 불입하는 것이 절세 차원에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2017-03-12 14:49:2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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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전 영업점에 디지털창구 도입…"대면채널도 디지털화"

신한은행이 전 영업점에 각종 서식을 전자문서로 제공하는 디지털창구를 도입했다. 신한은행은 13일부터 영업점 방문 고객에 전자서식을 제공하는 디지털창구를 전 영업점에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도입한 전자문서는 종이절감 등의 비용관리 중심으로 디자인이 됐다면, 신한은행의 디지털창구는 '간편서식'과 '모아쓰기' 기능을 통해 방문한 고객의 편의성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간편서식'은 여러 장의 종이 서식을 디지털 문서로 전환하면서 핵심 내용을 재구성해한 화면으로 보여준다. '모아쓰기'는 고객이 여러 번 이름을 쓰고 서명해야 하는 절차를 고객동의 후 태블릿PC에 한번 작성하면 자동으로 적용돼 여러 번 이름을 쓰고 서명하는 불편함을 느꼈던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디지털창구 관련 '금융거래를 위한 전자문서 서비스 제공 방법 및 서버'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실제로 입출금통장과 체크카드를 동시에 신규할 경우 종이문서로 작성하면 총 28회의 이름 작성과 서명을 했으나, 디지털창구로 이용하면 전자펜으로 1/5수준인 5회 만에 가능했다. 또 종이문서로 업무를 처리할 경우 15분이 걸렸으나, 디지털창구 이용 시 약 7분이 걸려 절반 이상의 시간이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디지털창구 도입으로 고객이 필수 작성해야 할 부분을 빠짐없이 작성하도록 구현돼 기재사항 누락으로 인한 불완전 판매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창구 전 영업점 도입은 모든 일에 고객 중심이라는 신한은행의 기본 철학에 맞춘 고객 중심의 디지털화를 실현했다"며 "디지털 창구는 새로운 플랫폼 구축으로서 기존 비대면채널의 디지털화를 넘어서 대면채널의 디지털화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2017-03-12 13:47:2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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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 조선업 부실채권비율 11.2%

국내은행들의 조선업 관련 부실채권비율이 10%를 웃도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조선업 관련 부실채권비율은 11.2%며, 해운업과 철강제조업도 각각 5.77%, 4.09%로 집계됐다. 부실채권비율은 총 여신에서 고정이하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일부 업종의 부실채권 비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도 2.06%로 2%대를 이어갔다.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지난 2012년말 1.66%에서 2013년 2.39%로 큰 폭으로 악화됐으며 ▲2014년 말 2.09% ▲2015년 말 2.56% 등이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전체 부실채권비율은 소폭 낮아졌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42%로 전년 말 대비 0.38%포인트 개선됐다. 전분기 말과 비교해서도 0.29%포인트 낮아졌다. 전체 부실채권 규모는 24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4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22조8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가계여신과 신용카드채권은 각각 1조7000억원, 2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신규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25조2000억원이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2조3000억원이며,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2조3000억원이다. 지난해 정리한 부실채권 규모는 30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조1000억원이 늘었다. 정리 방법별로는 손실로 처리해버린 대손상각이 9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와 매각은 각각 8조3000억원, 4조7000억원이다. 여신정상화는 3조5000억원에 불과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선업 등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업종을 중심으로 은행의 부실채권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자산건전성 분류와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 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03-09 18:07:1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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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수협은행장 재공모 한다…"4명 이상 찬성표 못 받아"

'독립 1기' 수협은행장 선정이 불발됐다. 수협은행은 빠른 시일 내 재공모를 통해 이원태 현 행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4월 12일 전까지 차기 행장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Sh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9일 전날에 이어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두 번째 회의를 열었으나 후보자 4명 중 최종 후보를 선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차기 수협은행장 공모에는 강명석(57) 수협 상임감사와 강신숙(56) 상임감사를 비롯해 민간은행 출신 2명, 일반 기업 출신 1명 등 총 5명이 지원했다. 이후 강신숙 감사가 지원을 철회하면서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는 4파전으로 좁혀졌다. 행추위는 지난 8일 이들 지원자를 대상으로 1인당 30분에서 1시간 가량 면접을 실시했다. 이어 점심식사 후 최종 후보 선발을 위해 회의를 이어갔으나 위원 간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해 후보를 선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는 다음날까지 이어졌다. 행추위는 이날 오전부터 논의를 시작했으나 내부 규정상 전체 위원의 3분의 2이상(4표)의 찬성표를 얻은 후보자가 없어 결국 재공모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강명석 감사가 유일한 내부출신으로서, 유력후보로 떠올랐으나 정부 측 위원들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추위는 송재정 전 한국은행 감사, 임광희 전 해양수산부 본부장, 연태훈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정부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3명과 박영일 전 수협중앙회 경제사업 대표, 최판호 전 신한은행 지점장 등 수협중앙회가 추천한 2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차기 수협은행장에 대한 재공모 시 기존의 지원자들이 또 다시 지원할 수 있으나, 새로운 행장 후보가 출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공모에 지원하지 않은 이 행장의 연임설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조만간 재공모 관련 내용을 공지할 것"이라며 "이원태 행장의 임기가 4월 12일까지기 때문에 차기 행장을 재공모해도 시간적 여유가 있어 업무 상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09 16:47:53 채신화 기자
지난해 은행권 배당 2조1000억 사상 최대…외국인 주주 배당도 1조 넘어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2조1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9일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배당 현황을 취합해본 결과 상장된 8개 금융지주와 은행의 배당금은 총 2조140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실적이 좋았고, 은행들의 주주친화정책에 따라 당기순이익 중 얼마를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돌려주었는지를 보여주는 배당성향도 높아진 결과다. 그러나 은행들의 이익 대비 배당액 비율은 상장회사 평균을 두 배 가량 웃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부실이 생기면 국민 혈세로 메우거나 고객들에게 전가하고, 고액연봉·주주 고배당 등과 같은 이익은 철저히 챙기는 은융권의 이중 잣대가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은행권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지나친 배당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은행들 역대 최대 배당 신한지주는 지난해 결산 배당금을 보통주 주당 1450원 수준으로 결정했다. 전년 1200원 대비 20%가 넘게 올랐다. 총 배당금은 6875억원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많다. 배당성향은 지난 2013년 16.2%에서 2014년 21.6%, 2015년 24%, 2016년 24.8%로 매년 꾸준히 높아졌다. KB금융은 주당 12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해 총 4979억원을 주주에게 주기로 했다. 신한지주와 마찬가지로 전년 980원 대비 20% 이상 크게 늘렸다. KB금융의 배당성향도 2013년 15.1%에서 2014년 21.5%, 2015년 22.3%, 2016년 23.2%로 상승세다. 하나금융과 우리은행의 현금배당 규모는 각각 2368억원, 2693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마지막으로 배당을 확정한 기업은행은 주당 48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주당 500원에는 못 미치지만 역시 작년보다는 규모를 늘렸다. 총 배당규모는 3158억원이다. 국내 은행들의 배당은 원래부터 이렇게 후하진 않았다. 호황기였던 2000년대 중반에는 일반 상장업체들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았다. 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연봉 삭감과 구조조정의 회오리 속에 배당성향이 5%대로 추락했다. 하지만 위기에서 벗어난 2009년 은행의 배당성향은 22.2%로 상장사 평균(18.5%)을 추월하더니 2010년에는 두 배까지 벌어졌다. ◆은행권 배당 절반은 외국인 주주몫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동안 기대하기 어려웠던 주주친화적 정책이 은행권에서도 자리잡고 있지만 이를 보는 눈초리는 곱지 않다.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상황속에서 이자장사로 은행들의 배만 불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다 그나마도 외국인들이 배당의 절반을 가져갔다는 이유에서다. 은행은 고배당주라 외국인의 지분율은 항상 높은 편이었다. 신한지주와 KB금융, 하나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모두 60%를 웃돈다. 정부가 지분 절반 이상을 들고 있는 기업은행과 최근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 정도만 외국인 지분율이 20% 안팎으로 낮은 상황이다. 눈총은 따갑지만 은행권 배당은 앞으로도 늘릴 가능성이 더 높다. 은행들의 건전성 지표도 개선된 만큼 감독당국이 고배당에 제동을 걸기도 힘든 상황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좋은 실적을 낼 경우 주주들의 고배당 요구를 무시하기는 쉽지 않다"며 "은행들마다 여력이 되는 한 배당성향은 높이겠다고 공언한 만큼 고배당 기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3-09 16:27:42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