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점포없는 인터넷전문은행 시대 개막]<중>닮은 듯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케이뱅크 vs 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가 이달 영업을 시작한다. 지난 1월 본인가를 신청한 '카카오뱅크' 역시 올 상반기 중으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출범을 앞두고 기존 은행과의 경쟁도 관심거리지만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간의 차별화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모두 기존 은행보다 낮은 수수료와 높은 금리, 편리함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는 같다. 반면 접근방식은 다소 다르다. 케이뱅크가 비대면 종합은행을 지향하면서 편의점이라는 오프라인 채널도 마련했지만 카카오뱅크는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을 통해 보여줄 계획이다. 누가 주주로 있느냐에 따라서도 서비스가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 비대면 종합은행 도전 케이뱅크가 내세운 전략은 은행 서비스의 100% 비대면화다. 기존 은행 영업점에서 이런저런 절차로 최소 30분은 걸리는 계좌개설을 케이뱅크는 실시간으로 10분이면 가능하도록 했다. 물론 24시간, 365일 가능하다. 상품 간 이동이나 전환도 한 화면 안에서 할 수 있다. 수시입출금 예금 중 일부만 한달 짜리 정기 예금으로 넣어두고, 나머지는 증권거래 통장으로 옮기는 것도 몇 번의 터치만 하면 된다. 인터넷은행의 핵심 수익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중금리 대출은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정보시스템(CSS)으로 리스크를 낮춘다. 목표 금리는 7~8%며, 향후 전체 여신사업의 30~40% 비중을 중금리 대출로 시행할 계획이다. 케이뱅크가 또 하나의 차별 전략으로 내세우는 것은 편의점을 활용한 오프라인 채널이다. 편의점 GS25에 설치된 자동화기기(ATM)이나 현금지급기(CD)를 이용해 현금 입출금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이 주주로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GS25 편의점은 전국에 1만 여개로 전국 은행 지점보다 많다. ◆카카오뱅크, 모바일에 집중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이라는 훌륭한 네트워크 기반이 있는 만큼 모바일에 역량을 집중한다. 출범부터 인터넷은행이 아닌 모바일은행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계좌개설부터 지급결제, 대출 등 기존 은행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스마트폰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시중 은행들도 최근 간편 송금 서비스를 내놨지만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 친구와 대화하듯 돈을 주고 받을 수 있게 하고, 예금이자도 선택형 지급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기존 은행에서는 보증서가 있어야 했던 소상공인 대출도 카카오뱅크의 주요 사업모델이다. 이베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그간의 활동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로 신용을 평가해 대출하는 간편셀러론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환계획은 판매용품의 특수성이나 매출이력 등을 반영해 유연하게 제시한다. 중금리 대출 시장에서는 카카오 스코어링이 케이뱅크의 CSS와 어떻게 다를 지도 관전 포인트다. 기존 금융권의 신용평가 정보에 카카오와 주주사만이 가지고 있는 추가적 데이터로 합리적인 금리를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2017-03-02 16:10:25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수협은행장, 내일까지 공개모집…'정부 입김' 배제될까?

3월 3일까지 은행장 공개모집, 8일 면접 예정…이원태 행장 연임·정부 입김 여부 등 '눈길' 3일 차기 수협은행장 공개모집이 마감된다. 지난해 12월 수협중앙회에서 분리된 이후 첫 행장 선출인 만큼 수협은행장 선임에 금융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임의 관전 포인트는 이원태 행장의 연임과 정부의 입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Sh수협은행은 지난달 23일부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수협은행 은행장 공개모집 공고문'을 게시하고 오는 3일까지 방문접수를 통해 차기 수협은행장 공모를 접수 중이다. 수협은행은 현행 이원태 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4월 12일 만료됨에 따라 지난달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를 꾸리고 차기 행장 선임에 돌입했다. 수산업협동조합법(수협법)에 따르면 수협은행 행추위는 기획재정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금융위원장이 각각 추천한 사외이사 3명과 수협중앙회의 추천인 2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정부 측 사외이사에는 송재정 전 한국은행 감사, 임광희 전 해양수산부 국장,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선임됐다. 수협중앙회 측에서는 박영일 전 수협중앙회 경제사업대표이사와 최판호 수협은행 이사가 행추위원으로 추천됐다. 이번 인선에서 최대 관심사는 '정부의 입김' 여부다. 수협중앙회는 정부에 1조1581억원의 공적자금을 상환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만큼 그동안 최고경영자(CEO) 인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실제로 이원태 행장을 비롯해 역대 수협은행장 대부분이 기획재정부와 예금보험공사 등 정부 관료 출신이다. 그러나 수협은행이 54년 만에 수협중앙회로부터 떨어져 나와 독립 법인을 꾸린 뒤 처음 이뤄지는 인선인 만큼 올해는 외부 인사 보다는 내부 전문경영인이 은행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차기 은행장에 내부 출신의 전문경영인을 선임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에서도 외부 인사 출신이 수협은행장으로 들어서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지난달 28일 "낙하산 인사의 적폐를 답습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협은행장 선임이 진행되도록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지 말라"고 촉구한 바 있다. 수협은행 측도 전문경영인을 원하는 분위기다. 수협은행 홈페이지에 게시된 수협은행장 공고문의 '후보자지원서'를 보면 구체적인 자기소개와 경영계획을 기재하게 돼 있다. 지원서에서는 기본적인 인적 사항을 비롯해 주주, 수협은행과의 관계를 작성하고 자기소개 란에서는 지원동기와 주요업적 사항 등을 기재해야 한다. 경영계획 부문에서는 경영철학, 조직 통솔 역량 등의 '리더십', 은행업 등 금융업에 대한 이해 및 경험 등의 '경영전문성', '수협은행 발전방향 및 경영계획' 등을 포함해 작성해야 한다. 필요 시 별지 첨부까지 가능토록 했다. 이 같은 지원서 항목은 노조가 원하는 은행장의 요건과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수협중앙회 노조는 신임 행장의 자격 요건으로 ▲금융전문성 ▲소통·화합 능력 ▲조직 이해도 등을 제시했다. 이원태 행장의 연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행장은 수협은행이 중앙회서 분리돼 건전성 비율을 높이는 등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수협은행의 사업구조 개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수협은행은 은행장 신청자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해 7일 면접대상자를 선별해 통보하고, 8일 개별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릴 예정이다.

2017-03-02 14:34:18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KB국민은행, 방카슈랑스 보장성보험 가입고객 대상 이벤트 실시

KB국민은행은 이달 말까지 방카슈랑스 보장성보험을 가입하는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리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지급되는 포인트리는 KB금융그룹 통합멤버십 플랫폼인 '리브메이트(Liiv Mate)'를 통해 적립된다. 제휴사 포인트, 항공사 마일리지 등으로 교환하거나 포인트리 쇼핑몰에서 상품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 또 KB국민은행 계좌를 보유한 고객의 경우 포인트리를 본인계좌로 입금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KB국민은행은 암, 뇌출혈 등 주요 3대 질병을 보장하는 건강보험과 간병보험, 각종 사고로 인한 후유장해를 보장하는 상해보험 등 다양한 보장성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료가 저렴한 순수보장성 형태의 상품뿐만 아니라 저축기능이 부가된 페이백(Pay-back) 형태의 보장성보험도 있다. 페이백(Pay-back) 상품은 보험료 납입이 완료된 후 납입한 기간과 동일한 기간 동안 매월 생활자금 형태로 보험료를 돌려받고 보장은 최대 100세까지 설계되어 최근 가입이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보장성보험을 널리 알려 고객이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의 선택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는 보장성보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민은행 인터넷 홈페이지나 영업점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7-03-02 10:33:14 안상미 기자
금융권 "은퇴설계 시장을 잡아라"…NH농협은행 은퇴설계 창구 대폭 확대

금융권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은퇴설계 시장을 잡기 위해 공략에 나섰다. NH농협은행은 은퇴준비를 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은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202개인 '올백(All100)플랜 라운지'를 전국 870여 개 영업점으로 확대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All100플랜 라운지는 NH농협은행의 은퇴설계 특화 상담창구다. All100플랜 라운지에서는 은퇴설계 전문가 'NH All100플래너'의 차별화된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NH All100플래너'는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개인재무설계사(AFPK) 등 각종 전문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은퇴 후의 다양한 상황을 반영한 종합적은퇴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지난 1월 구축한 종합자산관리 플랫폼 All100플랜 시스템을 이용하면 고객의 특성과 생애주기별 필요자금을 고려한 맞춤형 상담이 가능하다. NH농협은행은 독자 개발한 7가지 은퇴솔루션을 통해 설계를 받은 고객의 은퇴준비지수가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최근 판매액 3조7000억원을 돌파한 은퇴설계 특화상품에 대한 안내 및 대고객 은퇴교육 프로그램인 'All100플랜 아카데미'등의 서비스도 NH All100플랜 라운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이경섭 NH농협은행장은 "All100플랜 라운지를 통해 개별상품의 일회성 판매가 아닌 포트폴리오 설계 차원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은퇴설계가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03-02 10:27:12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우리은행, 키오스크 배치 확대…이광구 "새로운 비대면채널로 자리잡아야"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무인 스마트점포인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를 새로운 비대면 채널로 구축하기 위해 배치 영업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2일부터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에서 처리할 수 업무를 확대하고 3월 중 배치 영업점도 늘린다고 밝혔다. 이광구 은행장은 "키오스크는 단순한 도입의 의의를 넘어 기존 은행거래 형태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비대면 채널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고객의 이용패턴을 분석하고, 고객과 영업점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업무제휴 등을 통한 다양한 기능을 추가로 도입하고 고객 맞춤형 운영방식으로 편의성도 지속적으로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도입한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Wibee Smart Kiosk)'는 바이오인증, 화상상담 등 핀테크 기술을 도입해 업무시간 제약 없이 영업점 창구업무가 가능한 새로운 비대면 채널이다. 키오스크에서는 예금신규 및 입출금, 대출이자 및 세금납부 등 50여개 업무가 가능하며, 이번에 추가로 각종 제신고·예금·대출·외환·펀드·카드 등 창구 전체업무의 약 90% 수준인 108개까지 처리 업무가 늘었다. 또 3월 중엔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 배치점을 기존 29개점에서 38개점으로 30%가량 확대한다. 우리은행은 키오스크를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해 산업단지 등 전략적 점포신설 지역에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점포 다변화 전략에 따라 최소인원과 키오스크 등 자동화기기로 운영하는 '무인 특화점포' 도 개설할 예정이다. 키오스크 메뉴화면도 개선했다. 지난해 말 1차 시행 이후 고객의 거래패턴을 분석해 10여개의 자주 사용하는 거래를 모아 '많이 쓰는 창구거래' 메뉴를 신설해 이용 편리성을 높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은행권 최초로 복수 생체인증 방식(홍채·지문·손바닥 정맥)을 적용하고 키오스크 최초로 실물 통장 발급까지 가능한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는 출시 후 약 10여개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2017-03-02 08:52:42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탈 많은' 은행 성과연봉제, 차기 정부로 넘어가나

금융당국 지난해부터 성과연봉제 도입, 2018년 시행 목표…노사 의견차 여전, 일단 관망 추세 박근혜 정권이 밀어붙인 은행권의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이 답보 상태다. 지난해 국내 주요 은행들이 이사회를 통해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했으나, 아직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여기에 '최순실 게이트'로 탄핵 정국을 맞으며 노사가 관망세에 접어들어 성과연봉제 도입이 차기 정부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민간은행 노사가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면서 2016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에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보통 임단협은 그해 마무리 되지 못하면 다음 해 초 이뤄지는데 2016년 임단협은 성과연봉제를 둘러싼 노사 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아 대부분의 은행이 임금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다만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노사만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지난해 말 임금을 전년 대비 2% 인상하는 내용의 임단협을 타결했다. 은행권의 성과연봉제를 둘러싼 노사의 협상은 벌써 2년째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오후 4시에 문을 닫는 은행은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발언하면서 금융권의 성과연봉제 도입 필요성이 화두에 올랐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2005년 2.82%에서 2016년 1분기 1.55%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고임금체계는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이에 같은 해 11월 금융 당국이 "금융공기업을 시작으로 금융권에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2016년 5월 금융공기업 9곳이 이사회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했다. 같은 해 7월엔 은행연합회가 '민간은행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시중은행을 겨냥했다. 가이드라인은 호봉제를 폐지하고 성과에 따라 연봉을 최대 40%까지 차등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예탁결제원의 노조가 법원에 성과연봉제 무효 소송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금융노조가 총파업을 2차례 실시하는 등 강력한 반발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모두 이사회에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했다. 당국을 비롯한 각 은행은 2017년에도 성과연봉제 도입을 꾸준히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성과연봉제의 세부 내용은 올해 3월까지 각 은행이 내부 논의를 거쳐 정하기로 했다. 이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거쳐 2018년 1월 1일부터 성과연봉제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한 노조의 강경한 입장과 탄핵 정국, 법원의 판결 등으로 실질적인 도입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14일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새 집행부를 공식 출범했다. 지난 2011년부터 NH농협지부 위원장을 맡아온 허 위원장은 지난해 반(反)성과연봉제를 위한 금융노조 총파업에 조합원의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노조원의 지지를 얻었다. 허 위원장이 금융노조를 이끌게 되면서 향후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한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최근 대전지방법원이 철도노조를 비롯한 5개 공공기관 노조의 성과연봉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사례도 성과연봉제 저지에 힘을 보탠다. 대전지방법원은 "취업규칙 변경에 대해선 노조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등 금융공공기관 노조가 제기한 같은 내용의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으나, 이번 소송으로 본안소송에선 노조가 유리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금융권 성과연봉제 도입안은 차기 정부로 넘어가거나 혹은 정권이 바뀌면서 폐기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 들어 은행 노사는 정권 교체 시기를 맞아 성과연봉제 관련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울러 현재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시중은행 노조 관계자는 "정세가 어지러운데 경영진도 논란을 만들고 싶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노사 양쪽 다 냉각기 상태"라면서도 "하지만 정권이 바뀐다고 해도 성과연봉제 도입은 시도될 수 있는 문제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은행권 성과연봉제는 어떻게 성과를 측정해야 할 것인지가 딜레마인데, 사측이 어떤 기준안을 갖고 와도 수용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우선 올해 노사 대화 채널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7-03-01 13:23:27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