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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일임형ISA 모델포트폴리오 소통콘서트' 개최

KB국민은행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3회차에 걸쳐 여의도본점과 KB손해보험빌딩에서 직원 대상 '일임형ISA 모델포트폴리오 운용역과 함께하는 소통콘서트' 연수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총 600여명이 참여한 이번 소통콘서트는 은행권에 처음으로 도입된 일임형 ISA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고객 요구에 맞는 자산관리 응대를 위해 진행됐다. 연수에서는 모델포트폴리오(이하 MP)를 직접 설계한 운용역과 상품 펀드매니저가 MP에 대한 설계배경과 운용철학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한 현재의 금융시장 전망과 글로벌시장의 변화와 흐름을 파악하는 커리큘럼을 함께 구성했다. KB국민은행의 일임형ISA는 고객 투자성향에 맞는 초저위험(1개), 안정추구형(2개), 위험중립형(3개), 적극투자형(2개), 공격투자형(2개) 등 10개의 MP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이번 연수는 저녁 늦게까지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최적의MP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한 열정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김효종 WM그룹 대표는 "KB국민은행의 일임형ISA는 안정적인 모델 구성과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운용인력을 보강했고 펀드평가 전문기관인 KG제로인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민재산증식과 자산관리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는 차별화된 고객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WM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에게 진심을 담은 진정한 자산관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6-05-05 16:55:18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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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노량진수산시장, 도매 거래량 회복세…정상 궤도 진입하나?

현대화된 노량진수산시장이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시장 종사자의 입주가 늘어나고 경매물량도 전년 수준으로 회복되는 등 도매기능이 서서히 정상 궤도에 오르는 모양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1일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건물에서 첫 경매를 실시한 이래 거래규모가 10억원을 돌파하는 등 도매 기능이 회복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지난해 10월 새 건물이 완공된 뒤 8개월여간 시장 현대화를 놓고 임대면적, 임대료 인상 등을 골자로 갈등을 이어온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이전을 거부한 상인 가운데 127명이 시장에 입주한 동시에 도매 거래량도 회복되면서 시장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고 수협 측은 전했다. 수협 관계자는 "현대화건물로의 이전을 반대하던 판매 상인들도 시장으로 들어와 영업 준비에 나서는 동시에 시장 정상화를 위해 갈등을 빚던 시장 측과 손을 잡고 수산물축제에 동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수협노량진수산(주)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현대화된 노량진수산물 시장에서 거래된 수산물 경매물량은 전년대비 80% 수준인 5330톤, 금액 22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새 시장에서 첫 경매가 실시됐던 지난 3월 16일 80톤 수준이었던 경매물량인 지난 3일 272톤으로 3배 넘게 늘어나는 등 거래량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인의 입주 또한 늘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현대화시장으로 이전한 판매 상인은 총 358명으로 전체 654명의 절반을 넘어섰다. 중도매인 사무실과 회식당이나 상차림 식당이라 불리는 일명 '초장집'은 모두 이전을 완료해 정상적으로 영업 중이며, 매점 등 편의시설과 젓갈·활낙지를 판매하는 부대시설도 대부분 입주를 완료했다. 한편, 입주를 거부하던 상인들이 새 시장으로 들어와 영업을 재개한 가운데 수협노량진수산시장 측이 마련한 수산물축제에 동참키로 하면서 시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오는 5일부터 4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활어회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활어맨손잡기, 효(孝)콘서트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수협 관계자는 "시장 이전을 놓고 판매상인들과 숱한 갈등을 겪고 있지만 이전을 반대하던 상인이 상당히 줄었고 시장도 본 모습을 찾고 있다"며 "무엇보다 시장 정상화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입주 희망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5-04 15:37:09 채신화 기자
정부, 상반기까지 국책은행 구조조정 '실탄' 마련한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상반기 내 구조조정의 '실탄' 확보에 나선다. 이들은 재정·통화정책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포괄적으로 검토해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을 확정짓기로 뜻을 모았다. 기업 구조조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관계기관 협의체는 4일 오전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최상목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열린 이 회의에는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보, 민병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송문선 산업은행 부행장, 신덕용 수출입은행 부행장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시장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국책은행의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재정과 중앙은행이 쓸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수단들을 포괄적으로 검토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최상목 차관은 "국책은행 자본 확충은 재정 등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당사자의 엄정한 고통분담과 국책은행의 철저한 자구계획 선행 등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수시로 회의를 열어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자본확충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자본확충 방안으로 논의되는 방식은 ▲정부가 재정을 투입하는 방식 ▲조건부 자본증권(코코본드)을 발행하는 방식 ▲한은이 산업금융채권·수출입은행 채권 등을 인수하는 방식 등이다. 협의체는 우선 법 개정 필요 없이 자체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수출입은행에 대한 한은의 직접 출자 수단부터 사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은은 수출입은행의 2대 주주로 법 개정 등의 절차 없이 출자가 가능한 반면, 산업은행의 경우 한은의 출자를 위해선 법 개정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법 개정이 필요없는 코코본드를 발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산은이 발행한 조건부 코코본드를 한은이 매입해 주면, 회계상 코코본드가 자본으로 인식돼 산은의 건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코본드 매입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국책은행의 자본확충 규모는 5조원에서 10조원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은 "기업 구조조정이 5조원 가지고 될 일이냐"고 언급한 바, 구조조정 자본확충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설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협의체 회의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유발 방지를 위해 비밀리에 진행됐다.

2016-05-04 15:36:4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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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 가능성 미리 알려줍니다"…'신용대출 119' 시행

내달부터 은행이 대출 만기가 2개월 남은 연체 우려자에게 상환 방식을 변경해주는 등의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금융감독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채무조정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은행 내부 운영 준비를 6월 말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개인 채무자의 연체 예방을 위해 대출 만기 2개월 전후에 채무자별 상황에 따라 은행에서 직접 연체 예방 조치를 안내·상담하는 제도다. 119 프로그램의 대상자는 정상적인 대출 기한 연장이 어렵거나 신용등급이 하락한 대출자, 다중채무자 등의 연체 우려자다. 은행은 연체가 우려되는 채무자에게 최장 10년 이내 장기의 원리금 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해 주거나 만기연장이나 이자유예, 새희망홀씨 상품과 같은 서민금융상품을 안내할 예정이다. 채무자 스스로 채무관리를 희망하는 경우에도 상담 대상이 된다. 다음달 1일부터는 전 금융권에서 채무조정 지원정보 안내를 강화하는 방안이 시행된다. 이미 연체가 발생한 초기 연체자가 장기 연체자로 등록되기 이전에 자신에게 적합한 금융지원제도를 빨리 알아볼 수 있도록 안내를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기관들은 연체 중인 고객에게 보내는 우편통지문에 채무조정 지원정보 등을 기재해 채무조정을 신속히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 우려자 또는 단기 연체자들이 선제적 채무관리를 받을 수 있어 연체발생 또는 연체 장기화를 최소화하고, 빚을 내어 빚을 갚는 악순환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6-05-04 15:35:5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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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큰 부실 막자! 삼성·현대중공업 압박

삼성·현대중공업, 자구책에 비용 감축 등 경영정상화 방안 포함할듯…'수주절벽' 중소형 조선사도 압박 시작 금융 당국의 조선업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채권단이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에도 자구 계획 제출을 요구했다. 올해 들어 '수주 절벽'에 직면한 조선업의 더 큰 부실에 대비하자는 차원으로, 조선사를 대상으로 한 채권단의 구조조정 작업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채권단, 삼성·현대중공업에 자구책 요구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말 삼성중공업 측에 자구 계획 제출을 요구하는 서류를 발송했다. 앞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도 지난달 28일 현대중공업 권오갑 사장을 만나 향후 부실화 가능성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채권단이 정상기업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관리에 들어간 것은 대우조선해양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정부와 채권단의 구조조정 전략에 따른 것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6일 구조조정 협의체 회의를 열고 "정상기업이라도 부실화 가능성을 염두하고 채권은행이 선제적으로 재무상황을 파악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조선업계 '빅3(삼성·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는 올해 4개월간 평년 수준의 20분의 1수준인 5척 수주에 그치는 등 조선업황 전체 부실로 적자에 빠져있다. 이에 따라 '빅3'가 일제히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을 앞두게 됐다. 조선업체들이 채권단에 제출할 자구안에는 인력 감축 등을 포함한 연봉 줄이기,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구조조정 관련해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으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우선 대우조선해양을 대상으로는 이달 말까지 스트레스 테스트(위기 상황을 얼마나 견뎌낼 수 있을지 판단하기 위한 재무건전성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상반기 내에 인력·임금·설비 조정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대응방안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채권단, '수주 절벽' 중소형 조선사도 압박 채권단은 '수주 절벽'에 직면한 중소형 조선사의 처리 방안도 새롭게 강구하며 압박에 들어갔다. 현재 채권단 관리를 받는 중소형 조선사는 STX조선·한진중공업·성동조선·SPP조선·대선조선 등이다. 길게는 6년 가까이 채권단 관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해 적자를 면한 조선사는 SPP조선 한 곳 뿐인데다 전체적으로 수주가 뚝 끊겼다는 점이 문제다. STX조선은 채권단이 공동관리를 개시한 이후 4조원 이상의 자금을 수혈했고, 지난해에는 '특화 중소형 조선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조조정안을 내놓았으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이에 채권단은 STX조선의 재무와 경영상태를 다시 점검하고 있다. 성동조선에 대한 채권단의 '컨틴전시 플랜'도 준비중이다. 삼성중공업이 영업망을 활용해 성동조선의 신규 선박 수주 등을 돕는 것이 협력의 골자다. 또 채권단은 상반기 중에 추가 수주가 이뤄지지 않으면 3곳의 야드 가운데 1곳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상선 부문에서 수주가 추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채권단은 오는 2020년까지 수주 잔량이 남아 있는 군용 경비정 등 소형 특수선 위주로 자연스럽게 영도조선소의 운영 방향을 잡을 방침이다. 친환경 컨테이너선 등을 수주해 위기에서 벗어난 대선조선은 생산공정을 일원화해 소형 탱커·컨테이너선과 여객선에 특화한 조선사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SPP조선은 이란 국영선사인 IRISL과 탱커선 10척에 대한 수주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다만 수주가 마무리되려면 수출입은행에서 선박 금융을 제공해야 하는데, 선박 금융은 SM그룹과의 인수합병이 마무리된 이후에야 제공받을 수 있다. SM그룹과 채권단은 인수합병 본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막바지 조건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05-04 12:00:2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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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이란 진출 본격화…주요기관 3곳과 업무협약 체결

산업은행이 이란 주요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이란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2~3일 박 대통령의 이란 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가해 이란 중앙은행, 이란산업개발재건기구, 멜랏은행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일 산업은행과 이란중앙은행은 이번 MOU 체결로 양국의 국가·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금융·산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체결식에서 이 회장은 "산업은행이 한국의 수출신용공여기관과 협력해 이란 경제발전을 위한 프로젝트에 대해 실질적 금융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3일에는 '한국-이란 비즈니스 포럼' 행사 중 양국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란산업개발재건기구와 MOU를 체결하고, 이란 내 국내 주요산업 개발 등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같은 날 산은은 멜랏은행과 신디케이티드론, PF, 자본시장, 파생상품 등의 업무분야에서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특히 이 회장은 현장에서 열린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산은이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한 경험을 설명하는 한편, 다방면에 걸친 상호협력 등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멜랏은행은 이란의 4대 시중은행 중 하나로 수출입금융 등 전반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지점이 이란계 금융기관의 아시아 비즈니스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에 체결한 3건의 MOU를 기반으로 이란 진출 한국계 기업의 금융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개발금융 노하우 등 강점 업무를 중심으로 금융 수출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5-04 11:37:1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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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전략분석<3>] 전열 갖춘 윤종규號, '1등 KB금융' 올인

[금융지주 전략분석] 전열 갖춘 윤종규號, '1등 KB금융' 올인 윤종규 회장, 취임 1년 반…한국판 'BoA메릴린치' 탄생 은행·보험·증권 삼두마차 체제…금융의 '디지털화' 앞장 KB금융그룹의 '리딩금융' 탈환 작업에 탄력이 붙었다. KB금융은 최근 경영시스템과 금융서비스, 조직문화를 효율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증권 인수로 전열이 갖춰진 만큼 '넘버 원(No.1) 금융그룹'을 향해 속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KB금융을 한국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로 키우고 싶다." 윤종규 회장이 지난 2014년 12월 취임 직후 밝힌 꿈이다. BoA메릴린치는 미국 최대 소매금융회사 중 하나인 BoA가 2008년 투자은행(IB) 강자인 메릴린치를 인수하면서 탄생한 종합금융그룹. 윤 회장은 불과 1년 반 만에 LIG손해보험과 현대증권을 인수하며 KB금융을 국내 최대 종합금융지주의 반열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특히 현대증권 인수전에서는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현대증권을 미래성장동력으로 판단, 1조원 이상을 베팅하며 남다른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는 평이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23조7791억원, 자본금 3조3020억원 규모의 국내 5위권 증권사로, KB투자증권(6230억원)과 합치면 자본금 3조9250억원의 업계 3위 증권사로 도약하게 된다. 윤 회장은 "현대증권 인수로 증권부문 강화 및 시너지 확대를 통해 리딩금융그룹 도약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B의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고 리딩뱅크 위상 회복을 향한 발걸음에 더욱 기세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건전성 관리 집중…충당금↓·순익↑ KB금융은 현대증권 인수가 완료되면 국내 금융그룹 자산규모 1위에 오르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KB손해보험(27조5213억원)과 현대증권(23조7791억원)을 모두 합한 KB금융의 자산규모는 380조3659억원으로 신한금융(370조5396억원)을 뛰어넘는다. KB금융그룹의 올해 1·4분기 순이익은 5450억원으로 전분기(3471억원) 대비 57%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4300억원 대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전년 동기(6050억원) 대비 순이익은 9.9% 감소했지만 지난해 1·4분기 법인세 환급(1803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오히려 28.3% 늘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줄었고, 그룹 차원의 비용절감 노력으로 일반관리비 등이 감소한 것이 순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KB금융의 1·4분기 대손충당금은 1190억원으로 전년 동기(1938억원)와 전분기(4128억원) 대비 각각 38.6%, 71.2% 감소했다.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에 대비해 1300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쌓았지만 부도시 손실률(LGD) 변경으로 1700억원의 충당금이 환입된 영향이 컸다. 지난해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일반관리비는 전분기(1조793억원)보다 2.4% 감소한 1조538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1·4분기 당기순이익으로 387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4762억원) 대비 18.7% 감소했지만 전분기(1434억원)보다는 170% 증가한 규모로 지주사 전체 순익의 71%를 차지했다. 1·4분기 KB국민카드, KB손해보험, KB캐피탈, KB투자증권, KB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 당기순이익은 2267억원으로 그룹 내 비은행 수익비중은 전년 동기보다 5%포인트 확대된 29%를 나타냈다. ◆WM·CIB 강화…온·오프라인 채널 효율화 윤 회장은 그룹 내 은행의 순익 비중이 쏠려있다는 점을 KB금융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아왔다. 취임 이후 보험과 증권사 인수에 사활을 건 것도 이 때문이다. KB금융은 현대증권 인수가 완료되면 비은행 순익 비중이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B금융은 그룹이 보유한 3500만명의 고객에다 현대증권 280만명의 고객 기반을 강점으로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마련했다. KB금융은 현대증권의 95개 점포와 기존 16개 복합점포를 바탕으로 은행 자산관리(PB) 센터와 증권 영업점을 결합한 자산관리 복합점포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CIB 복합점포를 주요 산업단지 내에 구축키로 했다. 현대증권은 IB 부문 중 주식발행시장(ECM),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강점이 있는 반면 KB투자증권은 채권발행시장(DCM), 구조화금융 부문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윤 회장은 "KB금융의 고객 및 채널, 자본력을 활용해 현대증권의 고객 기반과 사업영역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증권 명가(名家)라는 현대증권의 명성을 복구하겠다"고 다짐했다. KB금융은 비대면 채널은 강화하고 오프라인 채널을 효율화하는데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올 초에는 지주 내에 핀테크(Fintech)·디지털금융 총괄 조직, 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을 각각 신설하고 온·오프라인의 심리스 서비스(Seamless Service) 제공을 위한 변화를 꾀했다. 이와 함께 은행 영업점 운영체계를 단일 점주 중심으로 고객 서비스와 마케팅에 공동 대응하는 '공동 영업권(Partnership Group)'으로 개편, 영업점간 협업을 통해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스마트금융에 대응하고 있다. 윤 회장은 "시장을 선점하는 것은 새로운 판(板)의 주도권을 갖는 만큼 디지털금융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야 한다"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그룹의 역량을 결집시켜 모든 부문에서 1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05-04 09:49:48 김보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