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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이란 은행과 협력 강화…유럽 진출 검토

KEB하나은행은 8일 함영주 행장이 지난 1일부터 이란 중앙은행과 멜리뱅크(Bank Melli Iran)를 각각 방문해 지급보증서 발급 절차 및 '이란계은행-KEB하나은행 본점-유럽' 채널을 연결하는 유로화 대금결제 서비스 등 다양한 협력방안 등을 점검하고 협의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란 거래 핵심인 자금결제 서비스를 위해 주요 이란은행들과 환거래 관계 복원·결제계좌 개설 등을 준비하면서 이란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이란 시장은 최근 국제사회 경제제재 해제 이후 국토재건사업, 거대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한 무역거래 의료사업 분야 등에 우리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큰 지역이다. 이란 거래는 현지에서 뿐만 아니라 주변 중동국가를 통한 우회거래 규모도 상당한데, KEB하나은행은 아부다비지점-두바이사무소-바레인지점-이스탄불사무소 등의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무역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1976년 국내 은행 최초로 테헤란 사무소를 설립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란 경제제재 해제를 대비해 물밑에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 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함 행장은 이란계 은행 방문에 이어 독일과 러시아 지역을 방문해 현지 영업현장을 둘러보고 영업확대 전략을 점검했다. 하나은행은 러시아 영업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대출전담사무소 진출을 검토 중이며, 러시아법인이 개인금융 라이센스를 취득하는 하반기에는 블라디보스톡에 러시아법인의 지점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독일, 파리, 암스테르담 등 유럽지역 지점장들을 대상으로 유로존 점포 전략회의를 개최해 히든챔피언 기업 발굴 등을 포함한 현지화 영업 확대 및 현지 규제에 대한 공동대응, 영업활성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함 행장의 이번 글로벌 행보를 통해 글로벌 부문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해외 진출 중인 우리 기업들이 절실히 원하는 금융수요에 맞춰 향후 단계적으로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5-08 16:48:0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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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창립 5주년…박인규 "석전경우(石田耕宇) 자세로 나아가자"

"척박한 자갈밭을 묵묵히 갈아 나가는 석전경우(石田耕宇)의 자세로 전 임직원 모두가 글로벌 수준의 초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초우량 종합금융그룹이 되겠다."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은 그룹 창립 5주년을 맞아 지난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6 DGB 비 원 페스티벌(Be One Festival)' 창립기념식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DGB금융그룹의 창립 5주년이 되는 날은 오는 17일이다. 이날 행사는 그룹 내 6개 계열사 5000여명의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으며, 창립 5주년을 맞아 새로운 그룹 슬로건과 그룹 CI(Corporate Identity) 리뉴얼 선포식 등을 실시했다. DGB금융그룹의 새로운 슬로건은 '두 글로벌 베스트(Do Global Best)'와 '더 가까이, 더 큰 혜택'의 영어와 한글 두 가지 버전이다. 박인규 회장은 "경영화두인 '현장과 실용'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약속한다는 의미로 만든 슬로건"이라며 "DGB고유의 정신을 담아내면서 고객의 입장에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본 슬로건이 조직문화의 기본 정신으로 자리 잡아 실천해 고객에게 확실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매진하자"고 격려했다. DGB금융은 최초 지방은행으로 시작해 반세기 동안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보험사·캐피탈 등의 다양한 계열사를 편입하며 전국구의 종합금융회사로 발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새롭게 만든 금번 슬로건은 '고객에게 많은 혜택을 주며 더욱 크게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은 슬로건이라고 DGB금융 관계자는 전했다. DGB금융은 DGB대구은행 중심으로 전개되던 DGB금융그룹 이미지를 전 계열사 차원으로 확대, 통일시키고자 그룹 CI 리뉴얼도 선포했다. DGB대구은행 창립 40주년 당시 재정비했던 CI를 DGB금융그룹 모든 계열사에서 통용되는 CI로 리뉴얼하는 것이 주요 취지다. 공동체 의미를 담은 타원과 풍요로운 미래를 약속하는 씨앗 모양의 기존 형태를 계승하되 DGB금융의 모태인 대구(大邱, 큰 언덕)와 연계해 심볼 윗면 둥근 선을 '빅 힐(Big Hill)'이라 명명해 디자인에 다양하게 적용했다. 또 DGB금융은 이날 대구 대봉동 신천 둔치 일대에서 DGB그룹과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DGB사회공헌재단,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대구시청소년재능기부봉사단, 대구시니어클럽협회가 주관한 'DGB 효잔치 행복나눔 대축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지역의 어르신 1000여명을 초청한 본 행사는 기부금 전달, 무료급식차량기증, 무료 식사 배식,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2016-05-08 16:47:35 채신화 기자
신한은행, 인도 진출 가속화…2개 지점 동시 인가

신한은행이 인도 2곳에 신규 영업점을 내는 등 인도 진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인도 중앙은행으로부터 아메다바드, 랑가레디 2개 영업점의 신규 설립 인가를 동시에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2개 지점 동시 인가는 인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 최초 사례로, 인도금융당국이 외국계 은행에 대한 지점 설립 인가를 연간 10개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아메다바드와 랑가레디는 최근 자동차·석유화학·IT·R&D산업 등이 급성장하는 지역으로 인도 내 산업투자 선호도 1,2위를 달리고 있어 외국계 은행의 지점 인가 경쟁이 치열하다. 신한은행은 2개 지점 모두 올해 개설 할 예정이며 기존 뭄바이, 뉴델리, 첸나이, 푸네지점과 함께 인도 주요 성장지역에 거점을 확보하고 인도 내 한국계 은행 중 최대인 6개 채널을 확보하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가는 1996년 진출 이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현지화 (현지대출비율 62%)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던 신한은행 인도본부의 노력과 성과를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12억 명의 내수기반과 작년 7.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한 인도를 일본, 베트남 등과 함께 신한은행 글로벌사업의 핵심 지역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 인도본부는 현지화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인도 유력 경제지 '비즈니스 투데이(Business Today)'로부터 인디아 베스트 뱅크스(India Best Banks) 소형은행 부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6-05-08 15:36:1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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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은행'…P2P금융이 뜬다

P2P대출, 투자자는 이자 수익 높이고 대출자는 낮은 금리 이용하고…빌리·8퍼센트 등 주목받아 이른바 '손 안의 은행' 시대에 P2P금융이 뜨고 있다. 모바일·인터넷 발달과 더불어 지난해 말부터 비대면 실명인증제가 허용되면서 금융권엔 다양한 금융 거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 대 개인' 대출인 P2P금융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P2P대출은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인끼리 자금을 빌려주고 돌려받는 새로운 대출 서비스다. 이는 대출자의 경우 비교적 저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고 투자자는 예금 이자보다 높은 이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P2P대출 기업이 금융권에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빌리, 안정된 투자환경 비법은 '깐깐한 대출심사' P2P대출 핀테크 기업 빌리(대표 주홍식)는 지난해 4월 30일 설립돼 1년 만에 누적 투자액 120억40만원을 달성했다. 빌리에 따르면 서비스 오픈 9개월간 ▲평균 이자율 연 12.49% ▲부도율 0% ▲누적 투자액 120억40만원 ▲누적 상환액 26억2440만원을 기록했다. 누적 투자자 수는 1381명으로, 1인당 평균 투자액은 868만원으로 나타났다. 1인 최대 누적 투자액은 8억8000만원이다. 앞서 빌리는 지난 2015년 7월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총 7개월 동안 누적 투자금 62억230만원을 달성하는 등 월평균 81.6% 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빌리는 개인신용·사업자·매출 담보·부동산 담보 등 다양한 분야의 대출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부동산 대출 18억5000만원을 10시간 24분 만에 모집하기도 했다. 주홍식 빌리 대표는 "1년 이상 업력을 보유하고 있는 타사 대비 빌리는 반년만에 매월 주목할 만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온라인 투자 카페 및 블로그 등의 입소문을 타면서 신규투자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기존 투자자의 1회 투자금액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리는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안정된 투자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차별점으로 강조했다. 대출 심사율 8%로 100명의 대출 신청자중 8명만 대출이 실행됐으며, 기본적인 신용정보 심사 외에 개인정보·사업정보·소셜데이터 분석을 통한 세부적인 심사도 실시하고 있다. 주 대표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 개발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곧 펼쳐질 P2P 시장에 대비하여 고객들이 안전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8퍼센트, '금융사다리' 노린다 중금리 기반의 온라인 대출·투자 중개 플랫폼 8퍼센트(대표 이효진)는 10개월 만에 누적투자금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4월에는 P2P대출채권 공모 1000호를 돌파했으며, 7490명에 달하는 투자자가 수십여개의 채권에 분산투자해 누적 투자금액 200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8퍼센트는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 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비정규직 그리고 개인 사업가에게 적시에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 사다리 역할'을 추구하는 동시에, 투자자에게는 저금리 시대에 새로운 중수익·중위험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8퍼센트는 개인신용, 유망 소상공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대출, 부동산담보 등 다양한 분야의 대출과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는 에스파워, 숙박앱 1위 야놀자 등의 스페셜 딜과 다수의 주택 담보 대출 자금을 공모하기도 했다. 이효진 대표는 "8퍼센트가 대출-투자 직거래라는 신선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우리 금융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기업이라 자부한다"며 "투자자에게는 저금리 시대를 맞아 매력적인 수익의 투자처를 제시하고, 대출자에게는 중금리 대출을 제공함으로써 가계부채로 인한 사회 비용을 경감하도록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P2P금융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미국과 유럽의 사례를 잘 참고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P2P금융 시장이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 국민끼리 상부상조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05-07 14:38:0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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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이번엔 미국이다!…민영화 광폭 행보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해 해외 투자설명회(IR) 광폭 행보를 보이는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이번엔 미국 시장을 노크한다. 한국물에 투자하는 외국인 중 미국인의 비중이 약 40%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번 설명회는 다수의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광구 행장은 오는 15~20일 미국의 뉴욕·보스턴·워싱턴·필라델피아 등 동부 4개 도시를 찾아 투자설명회를 연다. 이번 IR 일정은 6일 동안 4개 도시를 돌며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10곳 이상의 기관투자자를 만나는 강행군이다. 앞서 이 행장은 2월 싱가포르와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웨덴 스톡홀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을 방문해 31곳의 투자자와 일대일로 만나 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이 행장은 이번 설명회에서 1분기의 실적을 업데이트해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2.4% 급증한 44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 행장의 적극적인 해외 IR 행보는 지난해 시작된 민영화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정부는 지난해 7월 과점주주 분할 매각 방식으로 우리은행의 5번째 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후 아부다비투자공사(ADIC) 등 중동 지역 국부펀드를 상대로 매각 협상을 벌여 왔다. 하지만 이들이 저유가의 여파로 태도를 바꾸는 바람에 민영화도 주춤한 상태다. 우리은행은 중동 외 지역에서 매수 후보자들을 찾고, 동시에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주가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우리은행에 투입한 공적자금 원금을 회수하려면 주당 1만2986원 수준에서 매각이 이뤄져야 한다.

2016-05-07 00:47:33 채신화 기자
조용병 신한은행장 "기업 구조조정, 충당금 더 쌓아야"

"기업 구조조정으로 자산건전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한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지난 4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머물던 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조조정 작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행장은 "이번 구조조정은 시장원리로 하되 정부·채권단 주도로 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해운 쪽을 많이 얘기하고 있는데 나머지 업종의 건설 등 구조조정은 은행에서 이미 해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2차 업종들이 문제가 되는데 그런 영향을 봐가면서 지원해줄 것은 지원해주는 등 종합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의 옥석을 가려 어려운 곳을 살려야 한다"며 금융기관이 조선·해운업종 내 다른 기업의 유동성 공급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주도로 향후 조선·해운업을 중심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부실대출 문제가 불거질 수 있으므로 미리 '실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조 행장은 "구조조정은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일을 같이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긴급 계획 같은 것을 검토해야 겠지만 아직 그렇게까지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했다. 또 조 행장은 최근 시중은행들이 한국은행에 지급준비율 인하를 요청한 것에 대해선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경우 은행 수익은 좋아지니까 간접적인 지원은 된다"며 "한국은행이 여러가지를 종합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5-06 14:00:05 채신화 기자
기업 구조조정 여파에 은행 채용시장도 찬바람

조선과 해운업 등 취약업종에 대한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은행의 충당금 적립 등 부담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금융권을 중심으로 성과주의 도입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올해 은행권 채용 시장을 얼어붙게 하고 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국내 6대 은행의 은행권 공채는 최근 3년간 주요은행 채용규모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확정한 올해 채용인원은 1000여명에 불과하다. 은행들의 평균 반기 채용규모가 200명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신규 채용규모는 2000명 수준에 그친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8일 2016년 상반기 신입 및 경력 채용에 대한 서류접수를 마무리 지었다. 900명 채용이 목표지만 대부분은 경력단절여성(RS직), 사무인력 등 시간제 일자리 인력으로, 일반직 채용은 340명 규모다. 우리은행도 올해 800명 채용 예정으로, 상반기 대졸 공채 140여명을 채용한데 이어 대졸 인턴 50명 채용을 진행 중이다. 6월에는 경단녀 100명 채용과 함께 특성화고 대상 공채 공고가 예정돼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공채와 시간제 일자리를 포함해 870명을 채용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대졸 공채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다만 지난 4월 경단녀 85명을 채용한데 이어 최근 특성화고 70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달에는 인턴사원 150명 채용 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500명을 뽑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채용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각각 594명과 400명을 채용한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도 상반기 채용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채용을 주저하는 이유는 은행권의 실적 저조가 한 몫 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6% 감소했다. 도입 논의가 진행 중인 성과연봉제에 대일 초임 삭감 등 채용과 연관된 부분이 포함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 1분기 순익이 증가했지만 최근 몇 년간 실적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대규모 채용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성과연봉제와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른 인력관리의 어려움으로 다소 보수적인 채용을 실시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16-05-06 09:00:00 김보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