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기사사진
KB국민은행, 'KB디지털뱅크 NB강남터미널점' 4월 오픈

KB국민은행이 오는 4월 고속터미널역 이마트 노브랜드(NB) 내에 디지털 점포를 선보인다. KB국민은행과 이마트는 오는 4월 중 디지털 제휴 점포인 'KB디지털뱅크 NB강남터미널점' 개설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고객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고객의 높은 선호도 뿐만 아니라 브랜드 파워를 갖춘 이마트 노브랜드와 함께 고객 동선을 고려한 최적의 영업점 운영모델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KB디지털뱅크'는 유동인구가 많은 고속터미널역 내에 위치한 이마트 노브랜드 강남터미널점에 신설될 예정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스마트 텔레 머신(STM), 화상상담 전용창구 등 KB국민은행의 혁신적인 고객 접점 채널을 활용해 영업점 창구 수준의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하고 '도심 속 휴식'을 콘셉트로 캠핑카 형태의 부스를 설치하는 등 새로운 디자인의 점포를 선보일 계획이다. 'KB디지털뱅크'에서는 STM을 통해 ▲현금 및 수표 입출금 ▲체크카드 발급 ▲보안카드, 카드형OTP 발급 등 비대면채널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거래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화상상담 전용창구에서는 ▲입출금 통장 개설 ▲적금·예금 신규 ▲인터넷 뱅킹 신규 및 해지 등의 거래를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 전문상담직원과의 화상상담을 통해 직접 처리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 동선을 고려한 최적의 기기 배치로 고객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종과 협력해 미래 금융환경에서 최적의 영업점 운영모델을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2-24 15:54:34 백지연 기자
기사사진
청년희망적금 직접 가입해보니..."온라인·전화상담 빨라"

연 금리 10%대의 '청년희망적금은' 사전 미리보기 서비스와 출시 첫 날(지난 21일)부터 가입자가 폭주하며 접속 장애가 나타나는 등 오류가 빈번했다. 이후 22일, 23일도 곳곳 은행앱에서 접속 오류가 나는 등 많은 사람이 몰렸다. 정부는 예산안이 조기 마감될 우려가 나오자 다음달 4일까지 자격요건 대상자는 모두 가입할 수 있도록 방침을 변경했다. 기자가 직접 은행앱을 접속해 가입을 시도하자 회원가입을 제외하면 3~5분 만에 가입이 가능했다. 다만, 은행별로 우대금리가 상이해 이를 자세히 살펴보려면 은행 창구와 전화상담이 필요하다. 은행 창구는 평소 청년층이 몰리지 않는 모습과 대조됐다. 2030세대들로 은행 창구가 대부분 북새통을 이뤘고, 대기시간은 평균 60분에서 120분사이였다. 아울러 전화 상담은 평균 10~20분 지연됐다. 상담이 먹통인 경우도 발생했다. 은행 창구보다는 전화 상담이 대기 시간이 짧은 편이어서 가입 시에는 전화 상담이 유리하다. 그러나 지점별로 상담 이용률이 상이하기 때문에 외곽 지역에 있는 지점의 전화 상담이 쉬운 편이다. 예·적금 창구 직원은 "신규 고객은 통장개설부터 시작해야하는 만큼 가입시간은 30~40분이 걸리고 기존 고객은 10~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창구로 가입할 시 평균 대기시간이 60분이 걸리기 때문에 모바일 앱을 이용한 가입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비대면 가입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점 방문 가입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가능하다. 청년희망적금은 2년 만기로 매월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일반 적금 상품 금리로 환산할 때 최고 10.4%까지 올라간다.

2022-02-24 15:33:34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준비 부족 '청년희망적금'…수요예측·기준점 '폭망'

연 10%대 금리 효과를 볼 수 있는 '청년희망적금'에 대한 불만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수요예측과 대상기준 등이 명확하지 않아 준비가 부족했다는 평가다.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 등 11개 은행은 지난 21일 오전 9시30분부터 청년희망적금 판매를 시작했다. ◆수요예측 실패…산출 기준 7년 전 자료 지난 9~18일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에서 청년희망적금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려고 '미리보기'를 신청한 건수는 200만 건(중복 포함)에 달했다. 문제는 올해 청년희망적금 예산은 456억원으로 가입자들이 모두 월 납입 한도액(50만원)으로 가입한다고 가정하면 가입 가능 인원은 38만명이다. 가입가능 인원보다 약 5배 많은 청년들이 관심을 보인 것. 청년희망적금은 지난 21일 첫선을 보였고 신청인원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5부제 신청으로 결정했지만 첫날부터 수요자들이 몰려 앱이 먹통이 됐다. 일각에서는 5부제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완판 되는 것을 우려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청년희망적금에 대해 신청 자격을 갖춘 청년이라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상자 모두가 오는 3월 4일까지 신청이 가능하게 됐다. 역대급 이자로 관심을 모은 청년적금이지만 수요예측 근거 자료는 7년 전 재형저축 운영 시 청년층 계좌 추정 규모로 산출하면서 이번 상황이 발생 됐다는 지적이다. 금융위원회는 "과거 시중은행 재형저축(2013~2015년) 운영 당시 청년층 계좌 추정 규모 33만~43만으로 집계돼 이번 희망적금 평균치를 38만으로 잡은 것"이라며 "38만명보다 가입자가 적을 것으로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미리보기 신청에서만 200만 명(중복 포함)이 몰렸기 때문에 그 사이 당국이 추가 입장을 내놨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10일이라는 시간동안 수요자들이 몰리면 당국은 그에 맞는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며 "38만명이라는 숫자가 초과된 시점부터 당국의 잘 못은 예견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억울한 2021년 입사자 '분통' 금융당국은 수요예측에 이어 대상기준에도 혼선을 주면서 청년들의 불만은 높아졌다. 현재 청년희망적금 대상자는 총급여 3600만원(종합소득금액 2600만원)이하 만 19~34세 청년이지만 가입 기준이 '근로소득이 확정되는 일자'에 따라 결정되다 보니 지난해 취업한 사회초년생들은 청년희망적금을 가입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2021년 취업한 이들은 지난해 소득이 확정되는 오는 7월부터 신청이 가능하지만 적금가입 마감일은 오는 3월4일이다. 또한 보유 자산 기준도 없어 부동산, 암호화폐, 주식 등에 높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소득 기준만 맞으면 신청이 가능한 점도 지적되고 있다. 개인소득만 낮다면 부유층 자녀들도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필요한 청년들이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비판이다. 직장 A씨는 "총 급여가 3620만원인데 20만원 차이로 신청을 하지 못 한다"며 "혼자 살면서 어렵게 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20만원 차이로 신청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억울하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3일 사회초년생도 청년희망적금 가입기회를 가질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확한 시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2021년 입사한 사회초년생의 소득이 확정(7∼8월)되는 이후 가입을 재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소득기준은 현행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 경제여건의 변화에 기인한 가입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청년들이 청년희망적금 가입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2022-02-24 15:33:23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IBK기업은행, AI 모니터링으로 대포통장 70% 감축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보이스피싱 대응프로그램인 '전기통신금융사기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3개월간의 시범 운영 결과 대포통장 발생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약 70%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기통신금융사기 AI 모니터링 시스템'은 AI(인공지능)가 빅데이터 분석과 보이스피싱 사례를 학습한 뒤 의심패턴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을 탐지 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행동·거래 패턴에 따라 분류된 보이스피싱 피해의심고객이 창구에서 500만원 이상 현금 출금 거래를 할 경우 출금계좌 자동 지급정지를 통해 피해를 예방한다. 시범 운영 결과 지난 1월의 대포통장 발생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약 70%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통해 총 750여건, 약 62억원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실제 고객 A씨가 자녀 사칭 문자에 속아 악성앱을 설치한 뒤 개인정보가 모두 유출 됐으나 AI 모니터링 시스템이 이상 거래 패턴을 탐지해 고객의 거래를 정지시키고 피해를 예방한 사례가 있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정식운영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이스 피싱 피해로부터 고객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2-24 11:02:56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신한은행, 보육시설 초등학교 입학생에 학용품

신한은행은 한국아동복지협회 소속 보육시설의 초등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학용품세트를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수업이 제한되는 상황 속에서 초등학교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신한은행은 전국 175개 보육시설에 553명 아동에게 학습에 필요한 스케치북, 종합장, 필통, 줄넘기 등 18종으로 구성된 학용품세트를 한국아동복지협회에 전달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3년부터 임직원이 승진, 생일 등 개인경사에 맞춰 자발적으로 기부를 하는 행내 기부프로그램 '좋은날 좋은기부' 재원으로 현재까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동 5118명에게 입학선물을 지원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는 상황을 고려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도 전국 보육시설 28곳에 전달했다. 이번 '좋은날 좋은기부' 10주년을 맞이해 평소 아동들에게 관심과 애정이 각별한 진옥동 은행장이 초등학교 입학생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희망 메시지를 적어 쏠 캐릭터 인형과 함께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학용품 선물을 받은 한 아동은 "작년에 입학한 언니가 선물을 받고 좋아해서 부러웠는데 올해 본인이 선물을 받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속에서 첫 걸음을 내딛는 초등학교 입학생을 축하하고 응원하기 위해 이번 학용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2-24 11:02:43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지방은행도 점포·직원 줄이고 '디지털 속도전'

지방은행도 '디지털 속도전'에 나서면서 점포 수를 줄이고 수익성강화를 목표로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메타버스 등 블루오션에 적극 관심을 보이며 플랫폼 확대에 나서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9월 기준 지방은행(BNK부산·BNK경남·DGB대구·광주·JB전북·제주)의 점포 수는 935개에서 2020년 913개로 축소되며 총 22개의 점포가 줄었다. 지난해 9월 기준 점포수는 858개로 3년 새 77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같은 기간 은행별 점포 축소 현황을 살펴보면, BNK부산은행이 가장 많은 27개 점포를 폐쇄했다. 이어 ▲대구은행 22개 ▲경남은행 18개 ▲전북은행 5개 ▲제주은행 4개 ▲광주은행 1개 순이다. ◆지방은행도 점포·직원 줄었다 지방은행의 정규직 현황을 살펴보면, 광주은행을 제외하고 경남은행(-5.8%), 제주은행(-3.8%), 부산은행(-3.6%), 대구은행(-2.6%), 전북은행(-0.5%) 순으로 감소했다. 아울러 국내 15개은행의 지점수의 총 현황은 2019년 9월 4871개에서 지난해 9월 4545개로 326개(6.7%) 감소했다. 임직원 현황은 2019년 9월 기준 9만661명이던 정규직 직원은 지난해 9월 8만7159명으로 3502명(3.9%) 줄었다. 정규직 직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하나은행이다. 같은 기간 1만2755명에서 1만1635명으로 1120명(8.8%) 축소됐다. 15개 은행 중 12곳이 정규직 직원을 줄였다. 광주은행을 포함해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3곳만 정규직 직원을 늘렸다. 다만, 주요 은행 임원은 381명에서 397명으로 증가했다. 지방은행들의 임원들은 대구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대구은행은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임원이 24명에서 22명으로 줄었다. 지방은행들이 디지털 서비스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오프라인 영업점을 늘리지 않고도 전국 단위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권의 미래 주고객인 '2030'세대를 겨냥한 것이다. ◆비대면 상품 판매 확대 지방은행들은 비대면 전용 상품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은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등 빅테크 업체와 협력해 신용대출, 중금리대출 등 비대면 전용 상품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BNK부산은행은 올해 목표로 조직 혁신과 고객 기반 확대를 내세웠다. 오는 28일부터 지난 6년간 운영해오던 생활금융플랫폼인 '썸뱅크' 운영을 중단하고, 이를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DGB대구은행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각종 행사를 개최하며 메타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DGB금융지주도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부동산에서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 건물을 구매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핀테크기술 발전으로 비대면으로 거래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며 "오프라인 영업점 중심의 영업이 위축되고 있고, 인터넷전문은행들까지 시장을 장악하면서 생존전략을 찾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만, 무분별한 지점 축소가 아닌, 금융소외계층의 불편함이 없도록 노인 인구가 높은 지역의 점포폐쇄는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2-24 09:51:15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후보, 채용사건 재판 연기

하나금융그룹 회장 후보로 추천되는 함영주 부회장의 채용 사건 관련 1심 재판 선고 기일이 연기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당 재판은 오는 25일이었지만 서울 서부지방법원 형사4단독부는 이를 다음달 11일로 미뤘다. 앞서 함 부회장은 은행장을 역임하던 2015년 하나은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18년 6월 기소됐다. 함 부회장은 인사업무를 방해하고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1월 결심 공판에서 함 부회장에 대해 징역 3년, 벌금 500만원을 구형한 상태다. 하나금융 측은 이번 재판 연기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지난 8일 함 부회장은 차기 단독 후보로 추천됐지만, 금융회사의 임원은 법적으로 결격 사유가 없어야 선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오는 3월 말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이 되려면, 연기된 재판 일정과 맞물려 촉박할 수 밖에 없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끝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또는 금고 이상의 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그 유예기간에 있는 사람은 금융회사의 임원이 될 수 없다. 함 부회장은 지난 1심 결심 공판의 최후변론에서 지인의 지원 사실을 채용 담당자에게 전달했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인사부장이 기준을 어기면서까지 합격시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이와 관련 지난 16일 경실련과 금융정의연대 등 7개 단체는 성명을 내고 함 부회장의 엄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은 3년 8개월간 지지부진한 절차 진행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부정 입사자는 고액 연봉을 받으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은행장이 소속 직원에게 특정 지원자를 잘 살펴보라고 한 행위는 그 자체가 채용업무의 적정성을 해치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일 함영주 부회장의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중징계 취소 행정소송 1심 선고 또한 법원 측의 사유로 연기됐다. 해당 재판의 다음 변론기일은 이달 28일이다. 함 부회장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2020년 금감원으로부터 문책 경고를 받자 법원에 징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하나금융 측은 앞서 타 금융사 수장들이 DLF 사태와 채용 관련 재판에서 승소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하나금융의 함 부회장 또한 징계 취소 소송에서 승소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DLF 관련 징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으며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채용 관련 재판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법원이 하나금융의 함 부회장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2022-02-23 19:54:29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하나금융, 주요 계열사 사장단 교체…카드는 연임 성공

하나금융그룹은 23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 임추위)를 열고,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등 4개 주요 관계사의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룹 임추위는 신임 하나생명 사장 후보에는 이승열 전 하나은행 부행장을, 신임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에는 정민식 전 하나은행 부행장을 각각 추천했다. 신임 하나캐피탈 사장 후보에 박승오 전 하나은행 부행장을 추천했으며, 권길주 하나카드 현 대표이사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권길주 사장은 다양한 업무 경험과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경영 실적을인정받아 1년간 임기가 연장된다. 나머지 신임 후보는 다음달 예정된 각사 이사회,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각 2년 임기를 부여받는다. 박승오 하나캐피탈 사장 후보와 이승열 하나생명 사장 후보,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는 다음 달 중 개최되는 각사 이사회 및 정기주주총회를 거쳐각각 2년의 임기를 부여받는다. 1963년생인 이승열 차기 하나생명 사장 후보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및 석사를 졸업하고 하나금융지주 그룹 재무총괄 부사장 및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 겸 사회가치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그룹 내 탁월한 재무와 전략통으로 불린다. 특히 이 신임 사장 후보는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만큼 국내외 금융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업 전반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기반으로 하나생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됐다. 차기 하나캐피탈 사장 후보로 추천된 박승오 후보는 1964년생으로 동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고, 하나은행에서 중앙영업본부 본부장, 기업사업본부 전무, 여신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한 여신 전문가다. 은행에서의 다양하고 풍부한 여신 경력이 하나캐피탈에서 그룹과 콜라보(협업) 형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추천했다고 한다. 정민식 차기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는 1963년생으로 호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정 신임 사장 후보는 하나은행에서 주로 영업 분야을 담당하며 호남영업그룹장 겸 광주전남영업본부 부행장을 역임한 영업통이다. 오랜기간 다양한 영업 업무를 경험하면서 구축한 영업 노하우와 영업력으로 하나저축은행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금융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그룹 내 비은행부문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비은행 부문 이익은 작년 그룹 전체 이익의 35.7%를 차지했다. 하나금융은 다음 주 중 나머지 관계사 대표이사 사장 후보 추천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이번 주요 관계사 대표이사 사장 후보 추천을 통해 세대교체를 단행함으로써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금융 산업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이들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의 비은행 부문 강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2-23 19:50:16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소상공인 대출 연장 3가지 시나리오…부실 리스크 우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소상공인의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가 또 다시 연장됐다. 업계에서는 3개월, 6개월, 유예연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3월말 종료 예정인 코로나19 대출 만기 상환 유예 조치를 추가 연장키로 결정했다. 국회가 지난 21일 추경 예산안을 의결하면서 '전(全) 금융권의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처를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한다'는 내용의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기존 3월말 대출 종료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확산과 국회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금융당국은 3월 첫주까지는 세부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만료 시점을 세 번이나 연장한 상태다. 2020년 9월, 지난해 3월, 9월까지 매번 6개월씩 기한을 연장해왔다. 지난해 11월까지 총 지원 규모는 약 272조2000억원이고 현재 잔액은 130조원이다. 현재 재연장이라는 틀만 잡혀있을 뿐 구체적인 방법은 나오지 않아 업계에서는 기간과 방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여당에서는 1~3차 연장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6개월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0일 국회에서 "130조원에 달하는 서민 부채가 만기도래한 것을 6개월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은행권에서는 3개월 단기 연장 또는 상환유예만 연장시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코로나 금융지원 연장으로 잠재적인 부실 리스크가 더 커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유예조치가 종료되면 그 이후 발생하는 이자 부담은 지금보다 더 높아진다. 제로금리시대에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입장에선 약 1.5%p의 대출금리가 올라갈 수 있어 이자 부담이 상당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향후 발생하는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은 차주마다 차이가 있어 대출금리는 제각각일 것"이라며 "심사 없는 대출연장으로 은행권의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어 부실 뇌관이 터질시 여파는 금융권을 넘어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또한 3개월 연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추후 코로나 확진자 규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출이란 부분은 당국이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금융권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3개월 연장 후 3개월 재연장, 3개월 연장, 6개월 연장 등 다양한 의견이 있어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리상승기에 금융지원을 계속 연장하는 것은 부실 가능성을 더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2-02-23 15:19:28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