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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올린다는 파월…14일 금통위에 영향줄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금리인상을 또 다시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최고조에 다다른 상태에서 한국은행(한은)이 미국의 영향을 받아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길게 지속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를 더 많이 인상해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금리인상을 하겠다는 것. 이 같은 이야기가 나온 것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는 지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0% 급등해 지난 1982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11월(6.8%)보다 상승폭이 크다, 파월 의장은 물가지수가 올라가자 시장 유동성을 줄이는 다른 수단인 국채 등 보유자산 축소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2007∼2009년 경기침체 때 한 것보다 더 일찍,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경기부양을 위해 도입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오는 3월에 마무리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조기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올해 최소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시장에서는 3월을 시작으로 4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제 관심사는 파월의장의 발언으로 오는 14일 진행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리인상과 동결에 대한 의견이 팽팽해진 상황이다. 파월의 발언으로 금리인상으로 무게가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은 경기 회복세, 물가상승 압력 지속, 주택시장과 연계된 금융불균형 우려를 고려해 오는 14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기존의 매파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지난해 11월 열린 금통위에서 올해 1분기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 "(금리인상을)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고 신년사에서도 "새해 경제 상황의 개선에 맞춰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금리인상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2022-01-13 15:52:0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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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다음달부터 주택연금 월지급금 평균 7% 인상

주택금융 주요변수 재산정/주택금융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내달 1일 주택연금 신규 신청자부터 월 지급금이 평균 0.7% 증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 노년층이 내 집을 담보로 노후에 필요한 생활자금을 대출받아, 평생 매달 연금처럼 받을 수 있는 국가 보증 금융상품이다. 주금공은 한국주택금융공사법에 따라 매년 ▲주택 가격 상승률 ▲이자율 추이 ▲생명표에 따른 기대여명 변화 등 주택연금 주요 변수 재산정 결과를 반영해 주택금융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월지급금을 조정한다. 주택 가격 9억원 기준 55세 가입자가 받게 되는 주택연금 월 지급금은 기존 144만원에서 145만원으로 1만원(0.7%) 오른다. 주택 가격 12억원 기준은 193만4000원으로 49만4000원(34.3%)까지 인상된다. 주택연금 월지급금 예시/주택금융공사 이는 '소득세법' 상 고가주택 가격 기준이 시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개정됐기 때문이다. 개정에 따라 주택연금 월지급금 산정 시 인정되는 주택 가격 상한도 12억원으로 변경되면서 9억원 초과 주택 소유자 일부는 월지급금을 좀 더 받을 수 있게 됐다.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주택은 공시가격 9억원 이하만 해당되지만, 연금 지급금은 시가를 기준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일부 시가 9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는 그동안 9억원 기준 월 지급금을 적용받아 왔다. 주택연금 기존 가입자의 경우에는 이번 월지급금 조정과 상관없어 향후 주택 가격 등락에도 원래 받던 연금액을 동일하게 지급받는다. 주택연금 가입대상 주택 가격도 기존과 동일하게 공시가격 9억원 이하로 유지된다. 최준우 사장은 "노년층에 안정적으로 노후지원을 하기 위해 그동안 가입대상 확대, 연금수령방식 다양화, 연금수급권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주택연금 총 가입은 9만2000가구를 넘어섰다"며 "올해는 저가 주택 보유 고령층의 소득증대를 위해 우대형 주택연금 지원범위와 혜택을 확대해 주택연금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1-13 14:37:3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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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연체율 두달 째 소폭 상승…전월比 0.01%p ↑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두달 째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0.25%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p) 상승했지만, 1년 전인 0.34%와 비교하면 0.09%p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9000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하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7000억원으로 집계돼 1000억원 늘었다.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8년 5월 0.62% 이후 하락하는 추세다. 부문별로 보면 우선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0.31%로 같은 기간 대비 0.01%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4%로 0.01%p 낮아진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33%로 0.01%p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 역시 0.43%로 0.02%p 올랐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20%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8%로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1%로 유사한 수준을 지속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36%로 0.03%p 올랐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은 통상적으로 분기 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한다"며 "이 때문에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하다가 분기 말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2022-01-13 14:35:1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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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수협은행, 3기 신도시 공익수용 토지보상 전담팀 출범

Sh수협은행이 3기 신도시 공익수용 토지보상 전담팀을 출범했다. Sh수협은행은 지난 12일 3기 신도시 공익수용 토지보상 전문 통합금융서비스를 전담할 'Sh토지보상드림팀 2기'를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 ▲세무와 법무 ▲감정평가 ▲여신심사 등 9명의 전문인력으로 꾸려진 Sh토지보상드림팀 2기는 3기 신도시 중 고양 창릉지구, 남양주 왕숙지구를 중심으로 거점 영업점과 협업해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을 밀착 관리할 예정이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Sh토지보상드림팀 1기를 출범해 하남, 인천, 부천 등 3기 신도시 일부 지역에서 토지보상 전문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이번 2기 출범으로 서비스 제공지역을 더욱 확대했다. Sh토지보상드림팀의 주요 업무는 ▲보상절차 전반에 대한 법률자문 ▲양도세 절세 상담 ▲대체 투자 포트폴리오 설계 등 전문 컨설팅이며 추후 5억원 이상 보상자금 예치(3개월 이상)고객에게는 양도세 신고 무료대행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3기 신도시 지구 외 타 지역에 대한 토지보상 등 전문상담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세무법인다솔과 업무협약을 맺고 현재 전국 80여개 지역에 세무 전문 네트워크를 구축해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Sh토지보상드림팀 1기를 운영해 본 결과 고객들의 서비스 요청과 세무상담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며 "2기 드림팀은 서비스 제공지역 확대라는 의미 외에도 지난해 성과를 분석하고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인력과 서비스를 대폭 보강한 만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3 13:54:23 권소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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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제4회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제4회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제4회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는 '환경을 바꾸는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프로그램 언어에 ESG를 접목해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됐다. 전국 고등학생 및 대학(원)생 총 96팀이 환경 관련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출품했으며 예선 심사를 통해 15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 진출한 15개팀의 출품작이 KB국민은행 여의도 신관을 구현한 메타버스 공간에 전시됐고 접속한 이용객의 온라인 투표와 전문위원단의 최종심사를 통해 순위가 결정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친환경 미래도시를 메타버스로 구현해 교육용 프로그램으로 만든 '미소'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쓰레기통의 위치정보 공유 앱을 만든 'GMG'팀이 수상했으며 본선에 진출한 모든 팀에게도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2018년부터 시작한 'KB국민은행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창의적인 인재발굴을 위해 매년 새로운 주제로 프로그래밍 언어와 글로벌 트렌드를 접목한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재능과 역량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01-13 12:16:2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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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코로나로 2년간 가계대출 220조원 늘어…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세 7.1%

가계대출 증가액 및 증가율 추이(감독원 속보치 기준)/금융위원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년간 가계대출이 220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가 우리경제의 불안요인이 되지 않도록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되 서민 ·취약계층의 실수요대출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12월 중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했다.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율은 7.1%수준으로 전년(8.0%)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2000억원 증가해 전달인 11월 증가한 가계대출(5조9000억원)과 비교해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12월 2조6000억원 증가해 전달(3조9000억원)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주택매매거래량은 8월 8만9000건에서 10월 7만5000건, 11월 6만7000건으로 줄었다. 주택거래가 줄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도 줄었다는 설명이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지난해 12월 2조4000억원 감소했다. 연말 성과급 유입등으로 신용대출이 줄고,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카드대출이 줄면서 기타대출 감소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금융위는 다만 가계대출 증가세(7.1%)가 명목 성장률(6.2%)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주요국 대비 증가세가 빠른만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GDP대비 가계부채는 지난 2016년 87.3%에서 105.8%로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이 59.8%에서 66.5%로, 미국이 78.1%에서 79% 증가한 것과 비교해 큰폭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차주단위 DSR 적용으로 '갚을수 있는만큼 빌리고 빌리면 처음부터 갚아나가는 관행을 정착시켜 가계부채가 시스템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민·취약계층의 실수요 대출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세심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01-13 12:00:1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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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중소·중견기업의 ESG 경영 위해 ' ESG 컨설팅 조직' 신설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기업고객이 ESG 경영활동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도록 'ESG 컨설팅 셀'을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ESG 컨설팅 셀'은 ESG 전략컨설턴트 경력을 가진 전문인력과 ESG에 연계된 금융서비스를 제안할 수 있는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ESG 경영 컨설팅이 필요한 중소ㆍ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고객 제안을 통한 참여유도 ▲기초컨설팅을 통한 진단 및 평가 ▲심화컨설팅으로 ESG 경영전략 수립 및 이행지원 순으로 컨설팅을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ESG 컨설팅을 진행한 기업고객에게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저탄소 전환 금융상품 등 실질적인 금융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기업고객과 함께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제로 목표 '2050 Net-zero'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임원 본부장 워크숍'에서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한 ESG 컨설팅 기능을 확대해 친환경 금융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문화 확산에 정성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하며, 체계적인 ESG 경영 전략과 생활 속 실천으로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더 멀리 전파하도록 강조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빠르게 다가오는 기후위기에 우리 모두가 행동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ESG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ESG 컨설팅이 필요한 기업고객에게 'ESG 컨설팅 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01-13 10:59:1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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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 대출 상품도 OK"…은행, 2금융 연계대출 확산

시중은행이 대출 심사에서 탈락한 차주를 제2금융권으로 연계하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은행은 중개수수료 등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제휴사는 대출 공급채널을 확대할 수 있어 서로 실익을 얻는 윈윈(Win-Win) 전략이란 분석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제2금융권의 대출상품을 소개하는 '원스톱 연계 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 원스톱 연계대출 서비스는 우리WON뱅킹에서 개인신용대출 상품을 신청했으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고객에게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금융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SBI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등 6곳의 제휴사 대출상품을 안내해 주는 서비스다. 제휴사 대출상품은 모바일 뱅킹 앱인 '우리원(WON)뱅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출 심사에서 거절된 경우 앱 내 '제휴사 대출 알아보기' 메뉴를 통해 가장 적합한 대출 금리와 한도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대출 상품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기존 은행 신용대출 심사에 사용된 정보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비대면 금융 환경이 확산함에 따라 연계대출 또한 모바일 환경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것. 하나은행은 지난해부터 하나원큐앱을 통해 대출심사 미승인 고객을 자사 2금융권 상품으로 연계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대면 채널과 비대면 채널을 통해 2금융권 제휴사 원스톱 연계대출을 실시한 바 있다. 금융소비자보호법 등으로 지난해 10월 연계대출 서비스를 한시 중단했지만 곧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제휴사 선정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의 2금융권 연계대출 서비스는 가계대출 총량 규제의 부담을 덜면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증가율 목표치를 지난해 연 5~6%에서 올해 4~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로 인한 이자 수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제휴사를 통한 중개 수수료 등 수익을 무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현재 연계대출 1건당 1%대 중개 수수료를 비롯해 소액의 소개 수수료 등이 은행 측에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우리·하나은행의 사례 처럼 자사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으로 연계대출을 시행할 경우 금융그룹 차원에서 고객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고객을 대상으로 락인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제휴사 입장에서는 대출공급 창구를 늘려 새로운 고객층을 유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기존 2금융권 차주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도를 가진 안정적인 차주 유입이 가능하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과거 대면 채널에서 이뤄졌던 연계대출이 모바일 등 비대면에서 활발해지는 추세"라며 "은행이 모든 대출 수요자를 감당할 수 없는 만큼 연계된 제휴사를 통해 대출을 공급함으로써 차주, 은행, 제휴사 등 각 주체들이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2022-01-13 08:16:15 권소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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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차기회장 선임 절차 본격화…회추위 가동

하나금융그룹이 오는 3월 김정태 회장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차기회장 선임을 위한 수순을 밟는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함영주·지성규 하나금융 부회장이다. 다만 함 부회장의 경우 현재 법원에서 채용관련 재판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중징계 취소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함 부회장이 법률 리스크를 해결하고 회장 자리에 오를 지, 지 부회장이 다크호스로 부상할 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하나금융그룹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회장 선출을 위한 일정을 논의했다. 회추위는 외부자문기관에서 추천한 후보 중 1차 자격요견을 판단해 후보군(롱리스트·long list)을 선성하고, 필요시 수차례의 압축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선정한다. 이후 개별후보별 PT(Presentation)과 심층면접을 통해 2차 자격요건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후보자를 추천한다. 이날 회추위는 외문자문기관에서 추천한 후보들을 검토하고 다음달 초 20명 안팎의 내·외부 후보군을 확정한 뒤 중순쯤 4~5명의 최종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회추위에 김정태 회장은 참여하지 않는다.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23조에 따르면 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하되 대표이사 회장의 경우 연임의사가 없는 경우에 한해 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앞서 김 회장이 연임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혀왔지만 이번 회추위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허윤(위원장)·박원구·백태승·김홍진·양동훈·이정원·권숙교·박동문 등 8명의 사외이사가 차기회장 후보자를 추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이다. 함 부회장은 지난 2015년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통합한 KEB 하나은행 초대행장을 맡아 두 은행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끈바 있다. 지난해 김 회장이 4연임할 당시 최종후보군에 오른 함 부회장은 최근 김 회장을 대신해 그룹워크숍 등 주요 회의 등을 이끌고 있어 차기회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변수는 법률 리스크다. 함 부회장은 하나은행장 재직시절 채용 관련 사건에 연루돼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또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내린 중징계 처분에 불복해 취소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두 재판 모두 판결이 얼마 남지않아 재판 결과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함 부회장의 법률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다크호스로 지성규 부회장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19년 하나은행장을 맡은 지 부회장은 임기 첫해 최대실적을 달성하고 지난해부터 하나금융 디지털 부회장을 맡고 있다. 지 부회장은 중국 법인에서 오래 근무해 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에도 밝다는 점이 강점이다. 다만 지 부회장도 변수는 있다.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하나은행이 판매한 사모펀드와 관련해 불완전판매 등을 이유로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통보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해자 구제에 적극 노력할 경우 징계수위가 경감된 전례를 감안하면 경징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 관계자는 "10년 만에 회장이 바뀌는 만큼 시대적 분위기에 부합하면서도 지배구조 안정을 함께 다져 나갈 수 있는 인물을 선임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하나금융 회장 교체는 금융권 전반에도 큰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1-13 06:00:20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