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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비대면 ‘땡겨요 사업자 대출’ 출시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땡겨요 입점 개인사업자를 위한 신용대출 상품인 '땡겨요 사업자 대출'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땡겨요 사업자 대출'은 배달앱 플랫폼인 땡겨요에 입점한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출한도는 신한은행 계좌로 입금되는 매출데이터를 분석해 최대 1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상환방식은 원금균등분할상환방식, 대출만기는 최대 36개월이다. 또한, 땡겨요에서 발생한 매출정산대금 수령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하면 0.5%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상품은 신한 쏠비즈(SOL Biz)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대출 전 과정을 완전 비대면화해 생업에 바쁜 개인사업자들이 보다 손쉽게 대출 신청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선한 시장 조성자 땡겨요의 상생실현과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를 위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 땡겨요와 연계한 금융 및 비금융서비스를 통해 개인사 업자 대상 신규 콘텐츠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의 상생 배달앱 '땡겨요'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고, 정산계좌를 '신한 주거래 SOHO 사업자 통장'으로 지정할 경우 이체수수료, 전자금융 및 자동화기기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01-06 10:27:2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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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디지털 혁신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우리은행은 디지털 신기술 서비스의 기반이자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오픈소스 네트워크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블록체인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결제, 인증, 자산 관리 등 각종 거래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거래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을 말한다. 우리은행은 '블록체인 플랫폼'구축으로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연구의 민간기관 유통을 위한 기술 검증을 완료했고 하반기 CBDC 유통확대 실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블록체인 플랫폼'구축은 스테이블 코인인 '우리은행 디지털화폐(WBDC, WooriBank Digital Currency)'와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Non Fungible Token)의 발행과 이를 송금과 결제에 이용할 수 있는 '멀티자산지갑'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하게 된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식별자(DID·Decentralized IDentifier)를 통한 신원 및 자격증명 서비스도 은행 업무에 적용한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은 지난 12월 '블록체인 플랫폼' 업무를 전담하는'혁신기술사업부'를 신설해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블록체인 플랫폼'구축으로 디지털 신기술을 통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전담조직 신설로 관련 신사업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06 10:24:0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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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복 SC제일은행장 "유형자기자본이익률 10% 목표"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기업금융과 소매금융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유형자기자본이익률 10%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지난 5일 유튜브를 통해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2022 신년 타운홀'을 개최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소매금융 분야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자산관리 부문의 차별성과 강점을 살려 대비하자"며 "4차 산업혁명, 디지털화, 핀테크 혁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금융산업에 변화에 적극 대응해 달라"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은행의 역할과 ESG 경영을 가속화하는 한편 엘시티지점 등 복합점포 확산과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통해 효율적인 고객 접점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SC제일은행은 글로벌 금융그룹인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자회사로서 여러 가지 차별화된 강점을 갖고 있으며 모기업으로부터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SC제일은행은 '2021 뉴뱅크, 리스타트 어워즈' 시상식도 진행했다. 지난 한 해 동안 SC제일은행의 핵심 가치를 실천하고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10명의 직원과 5개 팀은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개인 수상자 9명은 현장에서 바로 특별 승진했다.

2022-01-06 10:23:2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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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대출 본격화…시중은행 문턱 못넘은 소비자 몰린다

새해 가계대출 빗장이 열리자 인터넷은행들이 본격적으로 대출경쟁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율을 4~5%대로 강화하면서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인터넷은행은 설립목적에 따라 중금리 대출을 확대함과 동시에 주택담보대출과 기업 대출도 비대면화 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고신용자까지 대출확대…두 토끼 잡는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5일부터 신용대출한도를 최대 2억5000만원까지 늘렸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820점이 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마이너스통장 대출상품 신규가입과 증액신청을 중단한 바 있다.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한도는 기존 1억5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까지 상향된다. 마이너스통장 대출과 신용대출플러스 한도는 각각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늘린다.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이어가는 동시에 고소득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토스뱅크도 지난 1일부터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등 모든 대출상품 신청을 받고 있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뒤 5000억원의 한도를 소진해 대출상품 취급을 중단한 바 있다. 올해 들어 대출총량이 늘어나면서 다시 대출상품을 취급하게 된 셈이다. 토스뱅크의 신용대출의 최대한도는 연 소득 범위 이내에서 2억7000만원까지며, 최저금리는 연 3.31%이다. 특히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에게 2금융권보다 6~8% 포인트 낮은 금리로 1금융권 대출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중·저신용자는 KCB 기준 신용점수가 820점 이하인 사람으로 옛 신용등급으로는 4등급 이하에 해당한다. ◆카뱅, 주담대 및 기업대출 출시 카카오뱅크는 1분기 중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할 계획이다. 고소득·고신용자를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확대하기 보다는 중·저신용자와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도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안에 개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대출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인터넷은행 1위인 카카오뱅크가 건당 취급 금액이 큰 주택담보대출과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기업대출 시장에 뛰어들면 대출 자산규모를 크게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인터넷은행들이 대출을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올해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대출규제를 적용 받기 때문이다.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새로 출범하는 인터넷은행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은 여건이(시중은행과) 다르다"며 "그런 부분을 고려해 '대출한도'를 다르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인터넷은행들은 시중은행보다 편리한 대출절차와 낮은 금리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올해 대출을 받을 소비자는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인터넷은행이 더 유리할 것"이라며 "고객 데이터에 통신사 데이터, 휴대폰 소액결제, 개인 사업자 매출 데이터 등 대안정보 등을 활용해 대출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1-06 07:34:4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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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은행, 설날 명절 특별자금 1조6000억 지원

BNK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자금을 공급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BNK 중소기업 희망회복 설날특별대출'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양 은행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3월 2일까지 각 은행별로 8000억원(신규 4000억원, 기한연기 4000억원)씩 총 1조60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지역 내 창업 기업 ▲양 은행 장기거래 중소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기업 ▲기술력 우수기업 ▲지자체 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이다. 업체별 지원금액은 최대 30억원이다. 특히 양행은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최고 1.0%의 금리감면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특별대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전 영업점과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설날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장기화·재확산 등에 따라 어려움이 가중된 지역 상공인들의 희망 회복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BNK는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서 지역 상공인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2-01-05 16:11:28 권소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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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아시아머니 선정 ‘국내 최고의 국제적 은행’

SC제일은행 CI./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이 국내 최고의 국제적 은행으로 선정됐다. SC제일은행은 글로벌 자산관리 전문지인 '아시아머니'의 '2021 아시아머니 Best Bank Awards for South Korea' 시상에서 '국내 최고의 국제적 은행(Best nternational Bank)'를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1989년 창간한 아시아머니는 글로벌 금융 전문 미디어인 '유로머니'의 자매지로, 매년 각 나라의 분야별 최우수 금융회사를 선정해 발표한다. SC제일은행은 글로벌 금융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자회사로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급격한 시장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최적화한 자산관리(WM) 정보를 적시에 전달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자체 디지털 채널인 모바일뱅킹 앱의 웰쓰케어 라운지는 물론 외부 채널인 카카오톡, 네이버 포스트 등도 적극 활용해 웹 세미나, ESG 투자 정보, 전문가 칼럼 등 유용한 WM 정보를 널리 알렸다. 아울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동시에 지속가능 투자 프레임워크를 통해 엄격하게 ESG 상품을 선별하고 ESG 추천 펀드를 제안하는 등 WM 비즈니스에서 ESG 투자 원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콜린 치앙 SC제일은행 자산관리부문장은 "이번 수상은 혁신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적화한 투자상품 및 자산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금융의 신뢰를 제고하려는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최고의 국제적 은행으로서 자산관리 부문에서 'Global Trusted Advisor'의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소완기자 think@metroseoul.co.kr

2022-01-05 10:39:04 권소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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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어르신 전용 상담센터’ 신설

BNK부산은행은 만 65세 이상의 고객을 위한 '어르신 전용상담센터'를 신설했다./BNK부산은행 BNK부산은행이 어르신 전용 금융 상담서비스를 실시한다. BNK부산은행은 만 65세 이상의 고객을 위한 '어르신 전용상담센터'를 신설했다고 5일 밝혔다. 5일부터 만 65세 이상의 고객이 어르신 전용 상담센터 대표번호로 전화하면 전담 상담사와 바로 연결이 가능하다. 어르신 전용 상담센터에서는 ▲예금 ▲대출 ▲신탁 ▲전자금융 등 모든 은행 업무에 대해 상담이 가능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상담사는 어려운 금융 용어를 쉬운 말로 천천히 설명하고, 상담사와 연결되는 절차를 최소화해 고객 대기 시간을 대폭 축소하는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엄점수 부산은행 고객상담부장은 "더 많은 어르신 고객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전문성 있는 금융 상담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어르신 고객을 위한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환경에 어르신 고객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메뉴를 선택하는 '보이는 ARS 서비스' ▲ARS 멘트에 대한 '어르신을 위한 쉬운 말 서비스' ▲모바일뱅킹에 큰 글씨를 제공하는 '크게 보기 서비스' ▲'ATM 화면 확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권소완기자 think@metroseoul.co.kr

2022-01-05 10:38:32 권소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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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은행 이슈] 빅테크와 경쟁…‘디지털 혁신’ 강조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은행권 수장들은 공통으로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IT업체(빅테크)들이 은행권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은행권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디지털 전략을 새로 짜야 하는 상황이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금융지주(KB금융·신한·우리·하나·NH농협)와 은행들은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화두로 꺼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디지털을 통해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고객의 입장에서 사고하고 고객의 이익을 우선시해 KB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와 신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디지털 플랫폼 강화로 빅테크와의 경쟁을 선언했다. 조 회장은 "디지털 플랫폼을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운영해 디지털 생테계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태승 우리금융회장은 디지털 초혁신추진을 강조했고,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 강화 속도를 높여 고객 편의 제고를 과제로 내세웠다.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차별화된 디지털 사업 추진을 목표로 잡았다. 이밖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고객을 위해 디지털 강화를 이야기 강조했다. 지방금융지주(BNK·DGB·JB금융)도 디지털 혁식과 디지털 플랫폼 강화를 강조했다. 은행들은 지난해 말부터 '디지털 전환'에 초점을 맞추면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KB금융은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산하 '디지털콘텐츠센터'를 신설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혁신 조직인 디지털혁신단을 데이터기획 유닛, 데이터 사이언스 유닛, 혁신서비스 유닛, 데이터플랫폼 유닛으로 재편했다. 하나은행은 디지털리테일그룹 산하에 디지털전환(DT)혁신본부를 신설했다. 우리은행은 혁신기술사업부를 신설해 메타버스나 블록체인과 같은 새로운 기술과 금융의 결합에 집중할 계획이다. 은행들이 이처럼 디지털을 강조하는 이유는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빅테크 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다.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생활밀착형 서비스와 마이데이터 사업 등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키고 비금융 데이터를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등 빅테크 기업들과 겨뤄야 할 서비스들이 본격화되는 만큼 디지털 혁신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신년사에서 "지금 우리 금융산업은 전대미문의 대격변을 겪고 있다"며 "정보통신기술(ICT)기업들이 금융에 진출하면서 금융·비금융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빅 블러(Big Blur)' 현상이 돌이킬 수 없는 흐름이 됐다"고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역시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한층 가속하겠다"며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데이터 결합 제도도 개선하며 마이플랫폼(개인별 맞춤형 종합금융 플랫폼)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01-05 09:18:5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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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묶인 예금자보호한도 5000만원…올해 상향될까

예금보험공사(예보)가 20년간 5000만원으로 묶여 있던 예금자보호한도를 개선한다. 다만 예금자보호한도를 인상할 경우 금융회사의 예금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단계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예금보험제도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예금보호한도, 보험료율, 목표기금 수준 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현재 금융회사가 부담하는 예금보험료는 상당부분 부실금융회사 구조조정에 소요된 자금을 보전하는데 쓰이고 있다"며 "예금자보호를 위해 기금으로 적립되고 있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만큼 성장한 경제규모에 상응하는 예금보험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금보호한도 1인당 GDP 대비 1.34 예금보호한도는 금융회사가 영업정지나 파산 등으로 예금 등을 지급할 수 없는 경우 예보가 예금보호의 적용을 받는 금융회사를 대신해 예금 등을 지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르면 1인당 보호한도금액은 보호 금융상품의 원금과 이자를 합해 5000만원이다. 예금보호한도는 정치권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2001년 예금보호한도를 5000만원으로 지정했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액과 예금한도 수준들을 평가했을 때 예금보호한도의 취지인 금융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예보에 따르면 부보금융회사에 예금된 금액은 은행의 경우 2000년 12월 506조275억원에서 2019년 말 기준 1353조4810억원으로 2.67배 증가했다. 보험사는 같은 기간 130조700억원에서 804조1050억원으로 6.18배 늘었고, 금융투자사는 7조3740억원에서 31조686억원으로 4.3배 증가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증가하면서 예금보호한도의 실효성도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예금보호한도는 4만2373달러로 1인당 GDP(3만1638달러)의 1.34배이다. 주요 7개국(G7)의 1인당 GDP가 4만3608달러로 예금보호한도(12만4023달러)가 2.84배인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위기가 터지면 뱅크런(집단 예금 인출)은 쓰나미처럼 닥칠수 있다"며 "미국도 2008년 금융 위기 때 예금자보호 한도를 1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로 올렸는데 미리 금융 안전망을 두껍게 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권별 예금보호한도 차등화 필요 그러나 일각에서는 예금보호한도를 늘릴 경우 금융회사의 예금보험료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저축은행의 경우 예금보험료율은 예금잔액의 0.4%다. 은행(0.08%)보다 5배 높다. 예금보호한도를 인상하기 위해 예금보험료를 더 부과하면,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금융연구원의 한 연구위원은 "예금보호 한도가 확대되면 목표 기금 아래서 그 규모도 상향조정돼 보험료율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결국 부보금융기관의 보험료를 늘려 경영수지에 악영향을 미치고 고객에게 적용하는 금리에 반영돼 고객 부담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자의 도덕적 해이로 이어질 수 있다. 저축은행의 경우 현재 예금이 대부분 예금보호한도 기준인 5000만원까지만 예금되고 있다. 만약 예금보호한도가 확대되면 소비자들이 높은 금리를 추구해 시중은행에서 저축은행으로 예금을 집중하게 되고, 이경우 저축은행은 고위험과 고수익을 중심으로 자산운용을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은행의 경우 금융당국의 감독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현 수준의 예금보호 한도 하에서도 그 이상의 예금이 예치되고 있다"며 "예금보호 한도 확대의 혜택은 은행보다 저축은행, 상호금융 예금자에게 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단계적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은행, 저축은행, 금융투자 등 금융회사별로 예금보험료 인상정도를 추정해보고, 보호한도를 5000만원~1억원 사이에서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다. 현재 은행의 경우 예금보호한도(5000만원)을 초과한 금액비중은 75%정도다. 반면 저축은행은 예금보호한도를 초과한 금액비중이 25%수준이다. 저축은행의 보호한도를 유지하면서 은행의 보 호한도를 상향할 경우 금융회사의 예금보험료 부담도 덜고, 고금리를 찾아 이동하는 소비자의 도덕적 해이도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2-01-04 15:50:18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