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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코로나19 극복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시행

'코로나19 극복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지원하고 혁신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원 프로그램은 ▲'혁신·창업기업'에 설비투자 촉진 지원 ▲'성장유망기업'에 전액신용대출 지원 ▲'일시적 유동성 위기기업'에 금융안전망 지원 등 총 세 가지 방안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혁신·창업기업이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투자 시 초기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설비투자촉진 대출'을 5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설비투자촉진 대출을 받은 고객은 시설투자 초기 매출발생이 없는 기간 동안(최대1년)에는 가산금리를 제외한 기준금리 수준의 이자만 납입하고, 유예된 가산 금리는 매출 발생이 시작되는 2년차부터 나눠서 납입할 수 있다. 일정 요건들을 갖춘 성장유망기업들에게는 1조원 규모의 전액 신용대출을 제공한다. 과거 재무실적 위주의 심사방식에서 벗어나 빅데이터 등 기업 동태정보를 활용한 심사로 담보력이 부족한 유망기업에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로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에게는 '금융안전망 지원'을 통해 금리상승을 최소화하고 여신한도와 우대조건 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IBK는 거래 중소기업의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지원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1-06-28 13:49:5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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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익스페이스에 MZ세대 쏠라운지 오픈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오픈 이노베이션 공간인 명동 신한 익스페이스(Expace)에 MZ세대를 위한 오픈 라운지 공간인 쏠 라운지(SOL Lounge with Grape)를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신한 익스페이스는 명동역 지점이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신한은행 디지털 인력이 본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디지털 기술 기반 신규 사업모델 및 서비스를 연구하고 시험해보는 열린 연구개발(R&D) 공간이다. 신한은행은 신한 익스페이스(Expace) 6층에 MZ세대를 위한 오픈라운지 공간인 쏠 라운지를 만들어 ▲업무공간(공유오피스) ▲오픈형 좌율 좌석 ▲몰입형 좌석 ▲미팅룸 ▲휴식공간 및 포토존 등의 다양한 편의 시설을 제공한다. 쏠라운지는 신한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의 동문기업인 공유 공간 운영 전문 업체 '그레이프'가 운영을 맡는다. 신한은행과 협업을 통해 신한 쏠고객에게 라운지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쏠라운지를 오픈 라운지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의 생생한 아이디어와 신규 금융 서비스에 대한 고객 의견을 수렴하는 접점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그레이프와 함께 라운지형 미래 금융공간에 대한 공동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쏠라운지 운영을 통해 얻어진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향후 고객 접점 채널 운영에 활용하고 신규 핀테크 아이디어에 대한 사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쏠라운지 오픈을 기념해 7월 한달 간 신한 쏠 고객 대상으로 라운지 1일 체험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벤트 기간 이후에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채널이 활성화 되면서 고객과의 접점이 점차 약해지고 있는 가운데 쏠라운지의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미래 은행에 대한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6-28 10:37: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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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서울메이드' 사업 대상기업 모집

-서울의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이끌어갈 스타트업 모집 신한금융그룹은 다음달 9일까지 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서울메이드 사업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메이드는 서울산업진흥원이 가치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전 세계 MZ세대에게 서울의 감성이 담긴 콘텐츠와 상품·공간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다. 이번 사업은 스타트업 육성 노하우를 보유한 신한금융의 신한퓨처스랩과 서울산업진흥원의 서울메이드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나갈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번 사업의 모집 대상자는 창업 7년 이내의 초기 스타트업이다. 선발 기업에게는 ▲서울메이드 위드(with) 신한퓨처스랩 브랜드 마케팅 특화 지원 프로그램 ▲우수기업 멘토링 ▲전문 투자기관 연계 등 맞춤형 종합지원 프로그램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메이드 위드 신한퓨처스랩 브랜드 마케팅 특화 지원 프로그램은 광고 대행사인 제일기획을 매칭해 스타트업의 맞춤형 마케팅 콘셉트 도출, 홍보영상 제작, SNS 홍보 등 효과적인 MZ세대 공략을 위한 브랜드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우아한형제들·스마트스터디벤처스 등 우수 스타트업을 매칭해 사업 고도화를 위한 멘토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벤처캐피탈(VC)·엑셀러레이터(AC) 등을 통해 투자 자문단을 구성하고 국내/외 투자기관 매칭, IR 교육, 직접투자 기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구축한 '서울메이드 스테이지 위드 신한(서울시 중구 소재)' 내 업무공간과 다양한 컨퍼런스,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의 혜택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참가 신청 및 세부내용 확인은 이노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그룹 디지털부문 이성용 부문장(신한DS 사장)은 "신한퓨처스랩에서 축적한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갈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6-28 09:34:0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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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블록체인 및 가상화폐 주제 웹 세미나 실시

-7월 8일 블록체인 개념, 7월 22일 투자자산으로서의 가상화폐 세미나 /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은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을 주제로 웰쓰케어(Wealth Care) 웹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7월 8일과 22일 오후 6시 30분에 진행하는 세미나는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최보경 차장과 한화자산운용 디지털자산팀 한중섭 팀장이 함께 진행을 맡는다. 카카오톡 '웰쓰케어' 채널의 사전 설문 코너에서 고객들이 남긴 블록체인 및 가상화폐 관련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다. 7월 8일에는 가상화폐와 그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의 개념을 주로 설명하고 7월 22일에는 투자자산으로서의 가상화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고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는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거나 관련 상품을 소개하려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정제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고객 스스로 올바른 투자 철학과 전략을 세워나가는데 도움을 주 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SC제일은행을 거래하지 않아도 누구나 이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다. 희망자는 미리 SC제일은행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뱅킹 앱의 웰쓰케어 라운지에서 1부/2부 세미나 당일 오후 5시까지 각각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세미나 15분 전에 문자로 세미나 접속 URL링크를 받아볼 수 있다. 콜린 치앙 SC제일은행 자산관리부문장(전무)은 "전세계적으로 투자의 기본과 상식을 벗어난 가상화폐 시장 과열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큰 혼란과 손실을 경험하고 있다"며 "글로벌 자산관리 명가인 SC제일은행에서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1-06-28 09:02:5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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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여름 맞이 헌 옷 기부 캠페인 '쿨쿨옷장' 실시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자원순환을 통한 탄소배출 절감 등 ESG경영 실천을 위해 여름맞이 헌 옷 기부 캠페인 '쿨쿨옷장'을 내달 9일까지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쿨쿨옷장은 '옷장 속 쿨쿨 자고 있는 옷 나눔'이라는 뜻의 의류 기부 캠페인으로 사계절, 남녀노소 관계없이 모든 의류를 기부 받아 선별 과정을 거쳐 국내외 취약계층에 지원한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3월에 실시한 '해봄옷장' 캠페인을 통해 2천여점의 의류를 기부 받아 국내 미혼모 센터, 장애인 거주 시설 및 인도네시아의 취약계층에 지원했다. 이번 '쿨쿨옷장' 캠페인을 통해 모인 여름 의류들은 국내 노숙인들 및 동남아 취약계층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국내 노숙인들에게는 KF94 마스크를 추가로 지원한다. 특히, 올해 두번째로 실시되는 '쿨쿨옷장' 캠페인은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뿐만 아니라 손님들도 참여할 수 있다. 가까운 하나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여 헌 옷을 접수할 수 있으며, 하나금융그룹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의류기부 캠페인 참가 인증샷을 게시한 손님을 대상으로 음식료 쿠폰을 제공한다. ESG기획팀 관계자는 "생활 속 작은 행동을 통해 취약계층을 돕고, 탄소배출을 줄이며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헌 옷 기부 캠페인의 호응도가 올라가고 있다"며 "매 분기별로 헌 옷 수거 캠페인을 실시하여 적극적인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1-06-28 08:55:5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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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우리다문화재단, 2021 다문화가족 경제·금융교육 지원

우리금융지주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지난 9일 서울시 강동구 소재 재한몽골학교에서 결혼이민자 다문화가족 대상으로 경제·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가족의 경제지식 함양 및 원활한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 다문화가족 경제·금융교육'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다문화가족 경제·금융교육은 지난 9일 재한몽골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수도권 소재 다문화가족 지원기관에서 총 27회에 걸쳐 진행한다. 수강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 또는 비대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한국어에 서툰 결혼이민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4개 국어로 번역한 교재를 활용한다. 몽골 출신 결혼이민자 다와수렝 씨는 "경제·금융이란 말이 어렵고 매우 낯설었는데,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함께 실습해 보면서 우리 가족의 지출 습관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고 수강 소감을 말했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교육에 참여한 다문화자녀 다니엘 군은 "게임과 퀴즈를 통해 용돈을 관리하고 잘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미리 계획해서 꼭 필요한 물건만 사겠다"고 말했다. 올해 10년차를 맞은 다문화가족 경제·금융교육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결혼이민자와 다문화자녀를 대상으로 진행해 왔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관계자는 "올해 교육을 신청하지 못한 복지기관도 온라인 교육 컨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재와 교안을 오는 7월부터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며 "더 많은 다문화가족이 쉽고 재미있게 경제·금융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1-06-27 13:46:41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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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고객·기업과 탄소중립 달성"…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 공개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 약 2676만톤(tCO2eq) -그룹 내부는 2040년, 자산 포트폴리오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지난 24일 ESG위원회를 열고 그룹의 탄소중립 중장기 추진 전략인 'KB 넷(Net) 제로(Zero) 스타(S.T.A.R.)'를 선언했다고 26일 밝혔다. KB금융의 'KB 넷 제로 스타'는 친환경 기업을 육성 및 지원(Support)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Transform)을 가속화하고, 파리기후협약의 적극적 이행(Align)을 통해 환경을 복원(Restore)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KB금융은 탄소배출량 측정을 위해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탄소회계금융협의체(PCAF)와 과학적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방법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산출된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Financed Emission)'은 약 2676만톤(tCO2eq)이라고 공개했다. 전세계적으로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을 공개한 금융회사는 ABN 암로(AMRO), APG 등 36개사다. 기업에 대한 투자 및 대출을 통해 발생되는 탄소 배출량까지 국내 최초로 투명하게 공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KB금융은 SBTi의 방법론에 따라 2.0℃ 시나리오 기반의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수립했다. 오는 2030년까지 33.3%, 2040년까지 61.0% 감축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그룹 내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은 1.5℃ 시나리오에 맞춰 2040년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했다. KB금융은 SBTi의 공식적인 검증절차를 통해 수립된 목표를 승인 받을 예정이다. 향후 이니셔티브 권고에 따라 정기적인 목표 재수립 절차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기준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해외 선진 금융기관들과 지속적으로 발 맞춰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ESG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으로 확대하고, 그 중 25조원을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KB금융 ESG위원회 오규택 위원장과 위원들은 "'KB 넷 제로 스타' 전략을 통해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ESG경영에 동참하도록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투자 확대를 통해 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 윤종규 회장은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처럼 미래 세대를 위해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길을 우리 고객 및 기업들과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금융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으며, 올해 2월 환경파괴 등의 위험이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인 '적도원칙'에 KB국민은행이 가입했다. 올해 4월에는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인 넷제로은행연합(NZBA)에 가입하는 등 ESG경영 선도 기업으로서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6-27 09: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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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가계부채 속 금산법 개정안 제역할 할까?

국내 금융취약성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오는 30일부터 시행되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개정안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이번 금산법 개정안은 금융지주 등이 '자체 정상화 계획'을 제출하는 내용이 골자인데, 금융사들이 자체적으로 작성해 제출하는 것인 만큼 법안의 효과가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등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나간다는 입장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2일 한국은행은 '2021년 상반기 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 '금융취약성지수(FVI)'가 1분기 58.9로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19년 4분기(41.9)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60) 이후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FVI는 금융불균형 정도와 금융기관 복원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내외 충격에 대한 우리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을 측정하는 지수다. 또 올해 1분기 경제 주체들의 빚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가계부채에 기업부채까지 더한 민간부채 규모가 전체 경제 규모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서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신용 비율은 216.3%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15.9%포인트 상승했다. 1975년 통계편제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 가운데 오는 30일부터 '금융체계상 중요한 금융기관'(SIFI)의 자체정상화·부실정리계획 제도 도입 등의 내용이 담긴 금산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해당 법안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국을 포함한 24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있는 국제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Financial Stability Board)의 합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FSB는 당시 대형금융회사의 부실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적 중요 금융기관'에 대한 정상화·정리 체계를 마련해 회원국들이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이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도 시중은행과 금융지주들의 자체 정상화 계획을 매년 받아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 미리 예방하겠다는 취지로 금산법 개정안을 시행하는 것이다. 이번 개정안 내용의 골자는 중요 금융기관으로 선정된 금융사들이 매년 자체 정상화 계획을 작성해 금융감독원(금감원)에 제출, 금융위원회(금융위)가 최종적으로 자체 정상화·부실 정리 계획을 승인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선 예금보험공사(예보)도 금감원으로부터 자체 정상화 계획을 받아 평가보고서 등을 작성해 금융위에 넘기게 된다. 그러나 이 계획은 금융사들이 그야말로 자체적으로 작성해 제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안의 효과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추후 세부사항들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이번 개정안이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자체 정상화 계획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다지는 중이고, 금융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 24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제출 양식 등과 관련해) 금감원에서 협의 중에 있다"면서 "은행업 감독규정이나, 금융지주회사 감독규정에 어느정도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가고, 회의(금융위 정례회의)를 통해 의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을 통해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 최근 국내에서 연달아 논란이 되고 있는 부실 펀드에 대해서도 들여다 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008년 금융위기는 기본적으로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이 핵심 원인이었으나, 일부 펀드도 영향을 받아 환매를 중단해 큰 충격파를 주기도 했다. 당시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는 22억 달러 규모의 3개 자산유동화증권(ABS) 펀드에 대해 환매중단을 선언, 금융위기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예보 관계자는 부실 펀드 문제는 이번 개정안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면서도 "(자체 정상화 계획을) 한번 보고 혹시 (부실 펀드) 문제가 있을 지 볼 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26 12:25:54 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