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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정적인 요소로 지주회사 전환 쉽지 않다"

"지주회사 전환을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를 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요소가 있어 쉽지 않습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에서 열린 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는 권오현 부회장 주재로 매출 202조원과 영업이익 29조원 달성 등 경영성과가 보고됐다. 권 부회장은 "지주회사 전환은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지만 전환이 쉽지 않다"며 "검토가 끝나면 다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발표한 주주가치 재고방안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먀 "전년 대비 30% 증가한 4조원 규모 배당을 했고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예정"라며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그에 앞서 10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자 전환을 제안한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14.7%를 보유하고 있다. 인적분할을 통해 삼성전자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되면 지주회사는 분할신주 배정을 통해 사업회사에 대한 의결권 14.7%를 추가로 갖게 된다. 기존 18.8%에 14.7%를 합친 32.5%가 되는 셈이다. 지주회사 전환으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달성하면 주주가치도 높아진다. 엘리엇은 "지주회사 전환과 미국 상장이 이뤄질 경우 주가 상승여력이 30% 이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직후 최순실 게이트에 휩싸이며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는 사태까지 이르렀고 그룹 살림을 맡던 미래전략실까지 해체됐다.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주체가 사라진 셈이다. 특검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을 집중 조사하며 여론을 악화시킨 탓에 자사주를 활용한 경영 안정화를 쉽게 진행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됐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전환 자체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야당이 상법개정안을 발의한 것도 문제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상법개정안은 인적분할시 자사주 의결권이 부활하는 것을 막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인적분할을 하더라도 인적분할을 하더라도 의결권을 추가 확보할 수 없고 현행법은 지주회사가 사업회사의 지분을 20% 이상 보유하도록 강제하기에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여야 한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294조원에 달하기에 이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재계 관계자는 "정치권이 대기업 지배구조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정작 그 길은 막아서고 있다"며 "국내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7-03-24 10:18:3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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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로 눈길 끈 G6, 북미서 흥행 가능할까

북미 출시를 앞둔 LG전자 전략스마트폰 G6의 바이럴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온라인 동영상 주목도를 측정하는 비저블 메저스에 따르면 지난 7~14일 사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바이럴 영상은 LG전자의 'G6 × 댄스'로 나타났다. 바이럴 영상은 네티즌들의 소셜 미디어 공유를 통해 온라인에서 퍼지는 영상을 뜻한다. 기업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기에 재미있거나 독창적인 영상으로 많은 이들이 보도록 해 제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 'G6 × 댄스' 영상에는 1분 14초에 걸쳐 도시에서 다양한 장애물을 올라타거나 건너뛰며 목적지에서 목적지까지 가장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운동인 파쿠르 선수가 힙합 댄서에게 춤을 배우는 과정이 담겼다. 주간 조회 수는 2908만뷰로 비저블 메저스의 랭크 1위에 올랐다. 앞서 LG전자는 18대 9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강조한 영상 'Life with Big'을 공개한 바 있다. 같은 차트에서 'Life with Big'의 조회 수는 846만뷰로 6위를 차지했다. 'Life with Big'와 'G6 × 댄스'의 누적조회수를 합하면 1억뷰가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한 회사 바이럴 영상 2편이 동시에 유행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G6 북미 판매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내달 7일 G6를 북미에 출시하는 LG전자는 지난 17일부터 다양한 혜택을 내걸고 현지 이동통신5사를 통해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AT&T는 G6 구매 고객이 30개월 후 자사 회선을 하나 더 개통하면 G6 1대를 무료로 증정한다.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세계 최초로 탑재한 최신 스마트워치 'LG워치 스포츠'를 49.99달러(약 5만6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스프린트는 G6 예약구매 고객에게 349.99달러(약 39만5000원)짜리 LG전자 49인치 HDTV를 사은품으로 주며 해당 고객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매달 50달러에 1개 회선을, 90달러에 2개 회선을 제공한다. 모바일 핫스팟 10기가바이트(GB) 이용권도 선물한다. T모바일은 24개월 동안 매달 26달러에 G6를 구매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또한 LG전자는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G6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구글 홈'을 선물한다. 구글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 홈은 129달러(약 14만6000원)에 판매 중이다. LG전자가 북미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글로벌 8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LG전자는 스마트폰 연간 출하량이 1억7000만대에 달하는 북미에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4분기 LG전자는 북미 지역에서 스마트폰 740만대를 판매해 14.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38.7%), 삼성전자(20.9%)에 이은 3위다. 북미 시장에서 LG전자 G6가 당장 경쟁해야 하는 상대는 삼성전자 갤럭시S8·S8플러스와 화웨이 P10·P10플러스다. 화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P10 시리즈는 G6보다 빠른 24일(현지시간) 북미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오는 30일에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도 뉴욕에서 공개된다. 출시는 4월로 예정됐다. 북미 1위 기업인 애플의 아이폰 차기 제품은 올 9월 출시된다. 업계관계자는 "LG전자는 북미시장에서 강한 만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갓 진출한 화웨이는 위협적인 경쟁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출시 전까지 판매를 최대한 늘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비저블 메저스의 주간 바이럴 영상 차트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8 티저 영상 'This is a phone'은 2742만뷰로 2위를 차지했다.

2017-03-23 17:56:0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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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글, 삼성전자 디지털플라자 입점 '성공'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자이글이 삼성전자 디지털플라자 입점에 성공했다. 자이글은 하이마트, 전자랜드, 이마트에 이어 삼성 디지털프라자에 진출하며 유통망을 더욱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입점은 이달부터 시작되며 4월에는 LG 베스트샵 진출을 준비중이다.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선보이는 모델은 자이글의 오프라인 매장 전용인 '자이글 심플 레드'와 '자이글 플러스'이다. '자이글 심플 레드'는 기름 빠짐 요리에 좋은 원형 구이팬과 국물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는 사각팬으로 구성돼 맞벌이 부부나 자취생들에게 좋다. '자이글 플러스'는 구이와 볶음을 동시에 한판에 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반달형 조리팬 합체 방식을 적용하고 전원선의 길이를 확장 해 거실이나 야외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활용성을 높였다. 특히, 구이팬과 볶음팬을 원형이 아닌 반달형으로 만들어 합체한 팬의 구성에 따라 구이와 볶음 요리를 한번에 하거나 구이 한판과 볶음 한판으로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요리를 한번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이글 관계자는 "이번 삼성 디지털프라자 입점은 홈쇼핑TV 신화를 오프라인으로도 확대하고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한 유통망 확대 정책 중 하나"라며 "올해도 기존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는 것과 함께 자이글 웰빙 그릴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3 17:21:4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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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미세먼지 기승…공기청정기 관심 폭발속 구입·활용 요령은?

미세먼지가 외부활동에 피해를 줄 정도로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각 가정에 맞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 샀다면 제대로 알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23일 코웨이의 도움을 받아 공기청정기 구입 및 활용 요령을 살펴봤다. 우선 공기청정기 구입시엔 CA마크가 붙어있는지 확인하자. 이 마크는 한국공기청정기협회에서 발급하는 것으로 집진효율, 탈취효율, 오존발생량, 소음 등의 기능을 심사해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제품임을 인증한 것이다. 거실, 안방 등 사용하는 장소의 면적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론 사용 공간보다 약 1.5배 이상의 면적을 커버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은 5평형, 10평형, 15평형 등 다양하기 때문에 수요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이왕이면 가습기, 제습기, 공기청정기를 따로 구입하는 것보다 기능을 두루 갖춘 제품을 사는 것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공기청정기는 필터 관리가 생명이다. 필터에 대해 A/S를 손쉽게 받을 수 있거나, 소비자가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이 관리하기도 좋다. 일부 회사의 경우엔 정수기, 비데 등과 같이 전문가가 방문해 관리를 해주기도 한다. 구입한 공기청정기는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코웨이 관계자는 "공기청정기는 흡입구나 배출구 주변에 물건이 있으면 공기 흐름을 막아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가구, 가전제품 등으로 둘러싸인 구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해도 환기는 필수다. 최소 하루 30분 이상은 환기를 해줘야 신선한 공기가 실내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요즘과 같이 미세먼지가 극심할 때는 환기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한다. 요즘에 출시되는 공기청정기는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것들이 많아 똑똑하고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블루스카이 6000'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청정수 순환' 방식의 자연가습 공기청정기로 물을 계속 순환시키는 구조다. 이때문에 물때·세균·미생물 등 오염의 원인이 되는 고인 물이 없어 청결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가 선보인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는 이름 그대로 360도 모든 방향에서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고 정화해 깨끗한 공기를 360도로 내보낸다. 제품 가운데에도 별도의 토출구가 있어 아기들이 주로 생활하는 1m 이하의 공간을 집중적으로 정화할 수 있다. 코웨이가 올해 2월 출시한 '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 IoCare'는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집안내 공기질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정에 맞는 필터를 추천하고 코디가 교체를 해준다. 또 앱을 통해 내가 받은 관리서비스 내용과 살균정보, 전기 사용량도 확인할 수 있다. SK매직의 '슈퍼I청정기'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청정시스템이 공기를 스스로 측정해 판단하고 작동해 공기를 맑게 만든다. 또 실내 공기와 거주 지역의 외부 공기질도 파악하고 GPS기능이 있어 귀가 시점에 맞춰 미리 작동하는 기능도 갖췄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기오염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40여 년 뒤인 2060년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이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이 가장 높고 경제 피해도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2060년 대기오염의 사회적 비용은 한국이 1인당 연간 500달러로, 사회 전체로는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OECD는 관측했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 약 22조4천50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금액이다. OECD는 대기오염으로 2060년 한국의 연간 GDP 손실 비율이 0.63%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2017-03-23 15:19:5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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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업장, 21일 모두 불 꺼져… 어스 아워 사전행사

21일 밤 삼성 디지털시티(수원)와 51개 삼성전자 글로벌 판매법인 건물에 모든 불이 꺼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열리는 제 11회 '어스 아워'의 사전 행사인 '지구촌 전등 끄기(Turn off your light)' 캠페인에 참여해 모든 사무실을 소등했다고 22일 밝혔다. 세계자연기금(WWF)이 주관하는 어스아워는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알리고 지구를 보전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모든 전등을 끄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사무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평일 저녁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을 진행해 CO2 발생을 최소화하고 임직원들이 집에서 가족들과 기후변화 문제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내가 아낀 전기, 전력난 지역에 기부합니다"라는 부제를 단 이번 캠페인은 삼성전자 뉴질랜드 판매법인을 시작으로 아시아, 중동,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북미까지 대륙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했으며 이번 소등으로 삼성전자는 약 8000톤의 탄소발생량 감축 효과를 거뒀다. 이번에 절약한 전기료는 회사 사회공헌기금과 합쳐 인도네시아 파푸아의 오지인 '띠옴 마을'에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LED 랜턴 1400대를 기부하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심순선 글로벌 CS센터 전무는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들과 함께 지구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전력난을 겪고 있는 지구촌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구 환경보호와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2 16:16:5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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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디스플레이 굴기, 기술 앞세운 고해상도 OLED가 해결책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이 한국 기업을 추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거세지는 중국 기업들의 추격에 대한 우려가 강하게 제기됐다. 지난해 LCD TV 디스플레이의 글로벌 수요는 2억6500만대였다. 올해는 2억6700만대로 수량 기준으로 큰 차이는 없을 전망이다. IHS마킷 박진한 이사는 "지난해 패널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는데 TV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오른 것은 아니다"라며 "제조사들이 재고 비축에 나서는 한편 샤프의 공급 중단으로 패널 공급이 부족했던 것이 가격 상승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패널 가격이 오른 탓에 올해 TV 완제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며 "가격 인상에 따라 판매량이 줄어들 텐데, 샤프가 패널 재고를 시장에 공급해 가격을 더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샤프는 매달 400만~500만대의 LCD 패널을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훙하이그룹에 인수된 후 삼성에 대한 패널 공급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박진한 이사는 "훙하이그룹이 샤프 브랜드로 중국에 TV를 직접 공급하고자 패널 공급을 중단했는데 결과적으로 패널 생산량을 비축했다가 일시 판매해 시장을 교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HS마킷 데이비드 셰 시니어 디렉터는 "이미 중국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공급량의 40%를 차지하는 국가"라며 "한국의 공급량이 가장 높았을 때도 35%에 그쳤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러한 결과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 수치는 한국·일본 기업들이 중국 내 건립한 공장을 포함한 수치다. 데이비드 시니어 디렉터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증설 계획을 세우자 중국 정부가 직접 투자를 단행했고 은행을 통한 금융지원도 제공했다. 지방정부들도 보조금은 물론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들은 TFT LCD와 AMOLED 중심의 증설을 하고 있으며 BOE는 2~3년 내 생산량 기준 1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휘어지는 특성을 지닌 차세대 디스플레이 플렉서블 OLED(P-OLED)의 경우 현재 한국 기업은 보다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많다. 데이비드 시니어 디렉터는 "P-OLED에는 노하우와 경험이 필요한데 중국 업체들은 이러한 부분에서 크게 뒤쳐지고 있다. 2019년까지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면서도 "중국 업체들이 P-OLED 양산 기술을 확보하는 순간 상황은 급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업체들 가운데 가장 주의해야 할 기업으로 데이비스 시니어 디렉터는 훙하이 진영을 꼽았다. 훙하이그룹은 폭스콘과 세계 3위 디스플레이 업체인 대만 이노룩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최근 일본의 샤프도 인수했다. 그는 "폭스콘 그룹이 샤프 브랜드를 활용한 수직계열화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며 "패널과 완제품인 TV까지 한 집단에서 만들면서 동남아와 중국 시장을 넘어 미국 시장을 개척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공식 발표는 아니었지만 폭스콘은 미국에 10.5세대 패널 공장을 지을 수 있다는 의향을 내비쳤다"고 경고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들에 대해 한국 기업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박진한 이사는 LCD 패널에서 고해상도 OLED 패널로의 빠른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이 수량 기준으로는 그다지 성장하지 않지만 면적 기준으로는 5~6% 성장이 기대된다"며 "55인치, 65인치 대형 TV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큰 화면을 선호하는 현상은 고해상도 UHD에 대한 수요로 이어진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대형 패널에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 60인치 이상 패널 시장에서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56%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L5, L7-1 라인을 폐쇄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말부터 6세대(1850㎜×1500㎜) OLED 생산을 시작할 것이며 이것은 탈(脫) LCD, OLED 진입의 상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LG디스플레이 역시 구형 라인 폐쇄와 6세대 라인들의 OLED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2018년 일본에서 8K 방송이 시작된다. 고해상도 OLED 패널 라인 증설은 고해상도 방송 보급과 맞물려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3-22 15:32:5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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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다이나믹스 기술로 LG페이 준비 가속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페이 전쟁'이 무르익고 있다.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에 먼저 뛰어든 삼성전자는 '삼성 페이'의 글로벌 영토를 활발하게 확장하고 있고 LG전자는 올 6월을 목표로 'LG 페이'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2일 삼성 페이를 인도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인도의 액시스은행, 주택개발은행, ICICI은행, 인디아스테이트은행, 스탠다드차터드은행, 아멕스, 씨티 등 주요 7개 은행·카드사와 협력해 삼성 페이에서 신용·직불 카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외에도 삼성 페이는 인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현지 시장에 특화된 맞춤형 부가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현지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Paytm과 연동해 고객들이 삼성 페이에 Paytm 계정을 등록한 뒤 P2P송금, QR·바코드 결제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추후 인도 결제 공사(NPC)에서 제공하는 통합 결제 인터페이스(UPI) 기반 P2P송금 서비스도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인도 법인 아심 와르시 전무는 "인도는 기술에 대한 수용이 매우 빠른 시장이고 화폐 개혁으로 디지털 결제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삼성 페이로 인도 소비자들에게 가장 스마트한 디지털 월렛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페이는 현재 인도를 포함해 한국, 미국, 중국, 스페인, 호주, 싱가포르, 브라질, 푸에르토리코,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12개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서비스 시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각 지역별 특색에 따라 교통 카드, 멤버십, 기프트 카드, ATM 등 시장 맞춤형 부가 서비스도 지속 발굴하기로 했다. LG전자는 글로벌 결제 솔루션 기업인 美 다이나믹스와 협력해 차세대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 페이' 준비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LG전자는 21일 서울 가산동 LG전자 MC연구소에서 다이나믹스와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했다. 다이나믹스의 'WMC(와이리스 마그네틱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LG 페이에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이날 계약에는 제프 뮬런 다이나믹스 CEO와 LG전자 MC사업본부 김홍주 상품기획그룹장(상무) 등이 참석했다. WMC는 다이나믹스가 2007년 독자 개발한 모바일 결제 기술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키면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가 이를 인식해 결제되는 방식이다. 여러 장의 실물 카드 대신 모바일 기기에서 카드를 선택해 결제하는 LG 페이에 필요한 기술이다. LG전자는 G6에 이미 LG 페이 하드웨어를 탑재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는 6월부터 LG 페이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철저한 필드테스트와 검증도 거치고 있다. 국내 8개 신용카드사 모두와 LG 페이 적용을 협의 중이며 이미 7개 신용카드사가 참여를 결정했다. LG전자는 오프라인 결제 외에도 온라인 결제, 각종 멤버십, 은행업무 등 다양한 결제·금융 서비스로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 김홍주 상품기획그룹장(상무)은 "다이나믹스는 모바일 결제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국내에서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LG 페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2 14:26:10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