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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자율주행 솔루션 시장 공략...세계 톱 기술력 美 SW기업과 협력

LG이노텍은 미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LG이노텍은 미국,일본, 유럽 등에서 운행하는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테스트 차량에 자체 개발한 센싱 모듈을 장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방대한 양의 자율주행 실측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해당 데이터는 지역별 도로 인프라, 교통 흐름, 기후 조건에 따른 정보를 포함한다. 이를 활용해 다양한 환경에서 드러난 개선점을 미리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반영해 모듈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뿐 아니라 LG이노텍은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소프트웨어 및 주행 테스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직접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카메라·라이다·레이더를 결합한 '복합 센싱 솔루션' 등 현재 개발 중인 신기술을 실제 주행을 통해 검증할 수 있어,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LG이노텍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자체 '가상 센서'를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시뮬레이션 툴에 적용한다. '가상 센서'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센서 실물의 특성을 그대로 가상 환경에 구현한 것이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글로벌 상위 20개 완성차 업체중 18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시뮬레이션 툴에 카메라·라이다·레이더를 아우르는 센서 '풀세트'를 구현한 사례는 LG이노텍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완성차 업체는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실제 주행과 유사한 수준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자율주행 기술을 현실과 동일한 조건에서 테스트할 수 있어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이 개발 단계에서 LG이노텍의 '가상 센서'를 활용할 경우, 실제 양산에도 해당 제품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센서와 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을 통해 완성차 고객은 시스템 설계 및 검증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개발 기간을 크게 줄여, 자율주행차 출시 시점을 한층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LG이노텍과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양사의 센싱 모듈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을 앞세워 공동 프로모션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의 새로운 기준이 될 탁월한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피지컬 AI 시대를 이끄는 모빌리티·로봇 센싱 분야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3-30 11:07:3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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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퀀트 쇼크, 삼전·하닉 ‘메모리 위기론 vs 수요확대론’ 충돌

구글의 인공지능(AI) 압축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 공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하며 시장을 크게 흔들었다. 다만 이를 둘러싼 해석은 '메모리 수요 둔화'와 '딥시크 등장 이후 AI 수요 확대'라는 상반된 방향으로 갈리며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논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29일 글로벌 기술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터보퀀트는 데이터를 약 3비트 수준까지 줄이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다. 별도 재학습 없이 기존 AI 모델에 바로 적용 가능하며, 추론 속도도 최대 8배까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터보퀀트는 AI가 답을 만들 때 사용하는 '임시 메모리(KV 캐시)'를 압축하는 기술이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늘어나는 데이터를 핵심만 남겨 저장하는 방식으로, 쉽게 말해 그간 냉장고에 재료를 그대로 쌓아뒀다면 앞으로는 부피를 줄여 보관하는 '진공포장' 방식으로 바뀐다는 뜻이다. 기술 공개 직후 시장은 '메모리 사용량 최대 6배 절감'이라는 수치에 즉각 반응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틀간 각각 약 5%, 7%대 하락했다. AI 서버 확장의 전제였던 메모리 병목이 해소될 경우 서버당 D램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탑재량 증가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결국 메모리 사용량 감소가 곧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직관적 해석이 시장에 빠르게 확산됐다. 하지만 터보퀀트의 적용 범위를 감안하면 이 같은 해석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터보퀀트가 줄이는 것은 메모리 전체가 아닌 AI 추론 과정에서 쓰이는 'KV 캐시'에만 적용되며, 메모리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델 웨이트' 영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특히 HBM 수요의 대부분이 '모델 웨이트'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이번 충격을 구조적 악재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터보퀀트는 전체 메모리가 아니라 일부 메모리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라며 "메모리 수요가 단순히 6분의 1로 줄어든다고 보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효율이 개선될수록 사용량이 늘어나는 '제번스 역설'이 AI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 증권가도 유사한 판단을 내놓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를 비롯한 저비용 AI 기술은 AI 사용 장벽을 낮춰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논문 단계 기술 공개에 불과하고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번 하락은 메모리 랠리 이후 차익실현 요인이 결합된 성격"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이번 급락을 과도한 반응으로 보고 있다. AI 비용 절감이 수요 확대를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공통적으로 내놓고 있다. UBS는 지난 27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주가 급락은 메모리 업종의 매력적인 진입 기회"라고 평가하며 SK하이닉스에 대한 '최선호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과거 사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시장은 AI 모델 비용을 크게 낮춘 '딥시크' 등장 당시에도 시장은 수요 감소를 우려했지만 이후 빅테크의 인공지능 투자 규모는 오히려 확대됐다. 비용이 낮아질수록 AI 도입이 확산되며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구조가 반복됐다는 분석이다. AI 서비스 고도화 역시 수요 확대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AI 에이전트와 영상 생성 모델 등은 기존 텍스트 기반 서비스보다 훨씬 많은 연산량을 요구한다. 이에 컨텍스트 길이 확대와 서비스 다양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메모리 수요 총량은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결국 이번 터보퀀트 충격은 기술 자체보다 이를 해석하는 시장 시각 차이가 주가 변동성을 키운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와 AI 수요 확대 기대가 맞서는 가운데, 실제 수요와 투자 지표가 어느 방향으로 나타나는지가 향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AI 확산 속도가 메모리 수요를 좌우할 것"이라며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질지, 확대를 부를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6-03-29 16:23:3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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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주문 포화...삼성 파운드리, 생산능력 확대로 승부수

글로벌 1위 파운드리 업체 TSMC를 중심으로 공급 병목 현상이 심화되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나노(nm·10억분의 1m) 이하 첨단 공정을 동시에 수용할 복합 생산기지 구축에 속도를 내며 수요 흡수 기반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9일 대만 현지 매체 및 업계에 따르면 TSMC는 2028년까지 모든 주문 예약이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빅테크 기업들의 폭발적인 수요가 몰리면서 생산능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만 경제일보는 TSMC의 2나노 생산능력이 심각한 공급 부족 상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도 충분한 물량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2030년 양산 목표를 둔 미국 애리조나 4공장 역시 착공 전임에도 이미 예약이 상당 부분 선점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로드컴은 지난 24일 TSMC를 두고 더 이상 무한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6년 내내 공급 병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빅테크들의 주문이 삼성전자로 몰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2나노 선단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파운드리 업체는 TSMC와 삼성전자 두 곳에 불과하다. 그간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율 문제로 대형 수주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2나노 공정 수율을 60% 이상 끌어올리며 빅테크 고객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 파운드리는 국내외 생산 거점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회사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약 370억달러(한화 약 53조 4000억원)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테일러팹1은 빠른 시간내에 시생산과 램프업을 거쳐 하반기에 본격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파운드리뿐만 아니라 메모리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평택캠퍼스 내 P4 팹은 당초 내년 1분기 준공이 예상됐으나 이를 올해 4분기로 앞당기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P4에서는 고성능 메모리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며 최근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적용되는 10나노 6세대(1c) D램 생산라인 구축 전략도 수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라인에서는 월 10만~12만장의 웨이퍼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평택 P5 공장 또한 당초 계획보다 장비 반입과 시험 가동을 위한 일정을 조율하는 단계로 전해진다. 해당 공장은 삼성전자 최초의 트리플 팹(3층 구조)으로 총 12개의 클린룸으로 구성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러한 우호적 환경을 실제 수주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수율과 공정 안정성을 지속 입증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테슬라 등 기존 고객사의 물량을 차질 없이 생산하며 시장 신뢰를 확고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미국 테일러 공장은 단순 증설이 아니라 글로벌 고객을 현지에서 직접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초기 수율과 공정 안정성이 확보될 경우 TSMC에 집중된 수요를 일부 흡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3-29 15:55:1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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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키오스크 연습"...LG전자, 시니어 맞춤 TV 서비스 확대

LG전자가 LG 이지 TV로 매장에 가기 전에 키오스크 사용법을 미리 연습해보는 등 시니어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대한다. LG전자는 최근 스마트케어 기업 ㈜캐어유와 손잡고 시니어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TV인 LG 이지 TV에서 키오스크 주문 연습을 할 수 있는 '캐어유'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시중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시니어 고객들이 복잡한 화면 구성과 낯선 결제 절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고객 목소리에서 착안했다. LG 이지 TV를 이용하는 시니어 고객들이 집에서 편안하게 키오스크 사용을 연습하며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더 쉽게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키오스크를 활용해 주문 및 접수를 할 수 있다고 답한 65세 이상 비율은 17.9%에 불과했다. 캐어유 서비스는 ▲햄버거 가게 ▲카페 ▲푸드코트 등 3가지 일상적인 키오스크 사용 환경들을 실제처럼 구현해 다양한 상황에서도 키오스크 사용법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예를 들어 햄버거 가게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상황을 화면에 보여주며 음식 선택부터 결제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시니어 고객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TV를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하기 원하는 시니어 고객의 목소리를 대거 반영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편의기능까지 모두 맞춤형으로 개발한 LG 이지 TV를 출시했다. LG 이지 TV를 출시하며 공개한 'LG 버디' 서비스를 이동식 스크린의 대명사인 'LG 스탠바이미 2'에 확대 적용하기도 했다. 카카오와 협업해 출시한 LG 버디는 영상 통화, 콘텐츠 전송 등 가족 간 소통 기능과 원격 제어를 지원하는 앱이다. 또 LG전자는 시니어 고객이 즐길 수 있는 두뇌건강 게임을 LG 이지 TV 뿐 아니라 스탠바이미 2와 스탠바이미 Go에 탑재하기도 했다. LG전자는 LG 버디와 두뇌건강 게임을 다른 LG 스마트 TV로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 백선필 디스플레이CX담당은 "키오스크 연습과 같은 시니어 고객과 가족들을 위한 서비스를 찾아내고 적용을 넓히는 것처럼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TV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3-29 11:09:5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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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월렛, 점심시간 결제 오류...원인은 카드사 측 시스템 문제

삼성전자의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월렛'에서 점심시간대 결제 오류가 발생하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번 장애는 삼성월렛 자체 문제가 아닌 카드사 측 시스템 이슈로 확인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경부터 삼성월렛 내 신한카드 결제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점심시간대와 맞물리며 이용자 불편이 이어졌고 삼성월렛 공지사항에는 "신한카드 결제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다"는 안내가 게시됐다. 이번 오류는 신한카드 측 시스템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 조치가 이뤄지며 약 1시간 만에 서비스는 정상화됐다. 앞서 전날인 25일에도 삼성월렛에서는 점심시간대 약 1시간가량 결제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일시적인 트래픽 증가로 인한 문제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특정 카드사의 생체인증 보안 서버에 트래픽이 집중되며 전체 결제 장애로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간편결제 서비스는 카드사 및 인증 시스템과 긴밀히 연동되는 구조인 만큼, 개별 시스템 장애가 전체 서비스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삼성월렛은 지난해에도 카드사 측 문제로 결제 오류를 겪은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KB국민카드 대외 시스템 오류로 결제 장애가 발생했고, 8월에는 신한카드와 삼성월렛을 연결하는 정보인증 대행사 서버 문제로 결제 지연이 나타난 사례가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 전반에서도 유사한 장애는 반복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네이버페이에서 포인트 및 머니 결제 장애가 발생했으며, 당시 회사 측은 데이터베이스(DB) 오류를 원인으로 설명했다. 애플페이 역시 교통카드 서비스 도입 이후 일부 현장에서 인식 오류와 환승 누락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간편결제 시장이 일상 소비 인프라로 자리 잡은 만큼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역량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간편결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10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성장했다. 이 가운데 휴대폰 제조사 기반 결제 서비스는 약 2516억원 규모로 전체의 약 24%를 차지한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3-27 14:36:3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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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주총]포스코퓨처엠, 엄기천 대표 재선임…“1.7조 음극재 공급”

포스코퓨처엠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재선임과 함께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하며 투자 확대와 사업 다각화 전략을 제시했다. 26일 포스코퓨처엠은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엄기천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성진 기획지원본부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엄 대표는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대외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했다"며 "천연흑연에 이어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베트남 음극재 공장 신설 등 선제적 투자와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실적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사와 총 1조7000억원 규모 음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기반을 확대했다. 이에 대응해 베트남 음극재 공장 신설과 새만금 구형흑연 투자 등을 통해 공급망 내재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과의 협력 및 투자 계약을 통해 항공모빌리티, 고성능 전기차, 휴머노이드 등 차세대 시장 대응에도 나선 상태다. 포항에는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공장 신설과 기존 하이니켈 라인 일부 개조를 통해 ESS 및 AI 데이터센터 수요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회 구성도 개편됐다. 신규 사외이사로 이상영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가 선임됐으며,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정석모 포스코홀딩스 사업시너지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윤태화·이복실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ESG위원회와 평가보상위원회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 안건이 의결됐다. 두 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확보했다. ESG위원회는 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주요 의사결정을 검토하고, 평가보상위원회는 경영진 성과 평가와 보상 기준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위원회 신설을 통해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3-26 15:53:3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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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주총]삼양사, 설탕 담합 사과…‘준법·성장’ 투트랙 제시

삼양사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가격 담합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준법경영 강화 방침을 내놨다. 실적 성장과 신사업 확대 성과를 강조하면서도 공정거래 이슈에 따른 신뢰 회복이 핵심 과제로 부각됐다. 26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제1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강호성 삼양사 대표는 "공정거래 이슈로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삼양사는 설탕 가격 담합 혐의로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30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현재 밀가루와 전분당 제품에 대해서도 담합 의혹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식품 기초소재 전반으로 이슈가 확산되면서 경영 리스크가 확대된 상황이다. 강 대표는 재발 방지 대책으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도입과 전 사업 부문 영업 관행 및 거래 프로세스 전수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도경영과 준법경영을 통해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실적 보고와 함께 중장기 전략도 제시됐다. 삼양사는 지난해 매출 1조8971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을 기록했다. 스페셜티 소재인 알룰로스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호주·중국 인허가를 확보한 점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또 스마트 글래스 등 IT·스마트기기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개발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글로벌·스페셜티 중심 구조로 전환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경영 효율화를 병행해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이운익 화학1그룹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 체제 정비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삼양사는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배당은 보통주 1주당 1750원, 우선주 1주당 1800원으로 확정됐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양사가 스페셜티 소재 중심 성장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공정거래 리스크 관리가 향후 기업가치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3-26 15:36:2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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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혼부부 겨냥 '비스포크 AI 콤보' 출시..."세탁·건조 69분"

"2026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 25kg·건조 20kg의 국내 최대 용량을 구현하고, 세탁·건조 시간을 69분으로 단축했다." 성종훈 생활가전(DA)사업부 상무는 26일 서울 삼성 강남에서 열린 일체형 세탁건조기 '2026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출시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열교환기에 '부스터 열교환기'를 추가 적용해 제습 효율을 높이고 단독 건조기에 준하는 성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모델에는 히터를 활용해 건조 초기에 내부 온도를 빠르게 상승시켜 효율을 높이는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건조 방식에서 한단계 진화한 '프리히트' 방식이 적용됐다. 새로운 프리히트 방식은 세탁 탈수 단계에서부터 내부 온도를 높여 더 신속한 건조를 구현한다. 겨울철 건조 성능 저하 문제에 대한 개선도 강조됐다. 성 상무는 "비스포크 AI 콤보는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히팅 기술을 통해 온도가 낮음을 감지하면 미리 콤프레셔를 예열하여 겨울철에도 건조 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을 혁신적으로 보완했다"고 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으로 한층 고도화된 '빅스비'도 탑재됐다. 사용자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옷감의 무게와 종류, 오염도를 감지해 최적의 세탁과 건조를 알아서 수행하는 'AI 맞춤+' ▲바닥을 감지해 고속 회전 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최적화하는 'AI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 ▲세탁, 건조가 끝나면 자동으로 문이 열려 내부의 습기를 배출, 냄새 걱정 없는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오토 오픈 도어+' 등 차별화된 기능을 두루 갖췄다. 삼성전자는 특히 신제품을 앞세워 신혼가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혼부부 맞춤형 혜택을 확대해 AI 가전 구매 부담을 낮추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혼부부를 위해 특별 구독 서비스도 마련했다. 'AI 구독클럽'으로 혼수 가전을 구독한 신혼부부 대상으로 ▲맞벌이 신혼부부를 위해 평일 저녁이나 주말 등 원하는 시간에 맞춰 가전을 설치할 수 있는 맞춤 설치 서비스 ▲이사 후 재설치 등의 특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전에는 냉장고·TV가 신혼가전의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세탁건조기로 바뀌고 있다"며 "혼수 시장을 적극 공략해 삼성전자의 AI 가전을 더 빠르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세탁기 제품 중 콤보를 선택하는 비중이 2024년 35%에서 지난해 46%, 올해는 60%가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4년 처음 출시된 '비스포크 AI 콤보'는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약 40%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출시 2년 만에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았다. 신제품은 색상은 다크스틸, 실버스틸, 그레이지, 화이트, 블랙캐비어 등 5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319만 9000원~429만 9000원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3-26 12:59:3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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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LG전자, ‘넥스트 OLED’ 공개…프리미엄TV 세대교체 본격

LG전자가 '더 넥스트 OLED'를 앞세워 밝기와 빛 반사를 동시에 개선한 차세대 TV로 프리미엄 시장 재편에 나섰다. LG전자는 25일 제품 공개 간담회를 열고 2026년형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LG 올레드 에보(evo) ▲LG 마이크로 RGB 에보(evo) 두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백선필 LG전자 디스플레이 CX담당은 "밝기와 컬러를 개선하고 빛 반사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등 화질 전반을 끌어올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OLED를 중심으로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제품은 밝기·컬러·빛 반사를 동시에 개선한 '더 넥스트 OLED' 화질을 구현했다. 일반 OLED(B6) 대비 최대 3.9배 밝기를 구현했고 '하이퍼 래디언트 컬러' 기술로 색 정확도를 높였다. 여기에 초저반사 기술 '리플렉션 프리 프리미엄'을 적용해 빛 반사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밝은 실내 환경에서도 퍼펙트 블랙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LG전자에 따르면 500룩스 환경에서 블랙 휘도는 0.02~0.03니트 수준으로 기준치(0.24니트 이하)를 크게 밑돌았다. LG전자는 이날 국내를 시작으로 신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W6와 마이크로 RGB TV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OLED가 프리미엄 제품군임에도 소비자가 부담 가능한 수준으로 형성된다. 국내 출하가는 65형 기준 329만~379만원, 77형 기준 569만~870만원, 83형 기준 790만~1300만원 수준이다. OLED 시장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중심의 공급 구조로 전체 TV 시장 대비 물량이 제한된 프리미엄 영역이다. 백 담당은 "현재 글로벌 OLED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60~70%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며 "전체 공급이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도 충분한 물량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보급형 확대도 병행한다. SD 패널 기반 제품으로 가격 접근성을 높이되 퍼펙트 블랙과 컬러 등 핵심 성능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현장에서는 신개념 홈 오디오 시스템인 'LG 사운드 스위트 AI' 체험이 진행됐다. 프리미엄 TV에 LG 사운드 스위트를 연동함으로써 공간 맞춤형 입체 음향을 구현했다. 프리미엄 TV에는 스피커를 자유롭게 배치해도 위치를 감지하는 '돌비 애트모스 플렛스 커넥트'가 지원된다. 이에 복수 기기 연결 시 음향의 밀도가 확연히 개선되면서 극장과 같은 공간감도 경험할 수 있다.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기능도 공개됐다. 사용자가 장르와 분위기를 선택하면 맞춤형 음악과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는 파티 분위기를 반영한 이미지와 음악이 동시에 구현됐다. webOS26에는 코파일럿과 제미나이를 탑재해 멀티 AI 기반 개인 맞춤형 기능도 강화했다. 한편 질의응답에서는 스마트 TV 플랫폼 규제 확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최근 유럽에서는 스마트 TV 초기 화면 구성과 관련해 방송 사업자 콘텐츠를 초기 화면에 우선 배치하도록 요구하는 등 규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백 담당은 "유럽에서 시작된 규제가 글로벌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방송 사업자들의 초기 화면 노출 요구로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홈 화면 구조 개편 등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과 관련해서는 환율과 전쟁 등 외부 변수로 물류비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전년 대비 개선 가능성은 있으나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2026년형 LG 올레드는 기존 어떤 TV보다 뛰어난 화질을 구현했다"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3-26 10:06:4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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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에서 쓰던 ‘삼성 브라우저’, PC까지 확장

갤럭시 폰에서만 쓸 수 있던 삼성전자의 전용 인터넷 플랫폼 '삼성 브라우저'를 컴퓨터에서도 쓸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삼성 브라우저 PC 버전을 25일 공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 브라우저 PC버전은 지난해 10월 한국과 미국에서 베타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선보인 이후 약 4개월만에 정식으로 출시됐다. 앞으로 글로벌 사용자들은 모바일 뿐만 아니라 PC에서도 편리하고 안전한 삼성 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 브라우저는 모바일과 PC의 경계를 허무는 강력한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 북마크와 방문 기록 등 브라우저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연동되고, 모바일과 PC 간 상태를 공유해 다른 기기에서도 사용자가 기존에 보고있던 웹 페이지의 위치까지 그대로 보여주는 등 끊임없는 연결성을 제공한다. 특히 사용자가 PC버전의 동기화 항목에서 로그인 정보나 개인정보를 자동완성해주는 '삼성패스' 기능을 활성화하면 안전하게 저장된 정보를 PC 브라우저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동 완성 기능을 통해 간편하게 로그인을 할 수도 있다. 또 삼성전자는 퍼플렉시티와 협업을 통해 삼성 브라우저에 에이전틱 AI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삼성 브라우저는 자연어 기반의 명령을 수행할 수 있고, 사용자가 보고 있는 웹 페이지의 내용과 맥락을 이해해 사용자의 브라우저 경험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어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서울의 관광 명소들을 소개한 웹 페이지를 보다가 우측 상단의 AI 아이콘을 클릭하고, AI에이전트 대화창에 '여기 있는 장소들을 포함해서 서울 관광 일정을 계획해줘'라고 입력하면, 삼성 브라우저가 웹 페이지의 명소들을 파악한 뒤 동선을 고려한 최적의 여행 계획을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삼성 브라우저는 고도화된 자연어 이해 능력을 바탕으로 웹 페이지 안의 텍스트외에도 영상 콘텐츠의 내용도 파악할 수 있다. 가령 특정 영상을 검색하거나 영상의 내용을 요약해주는 것을 넘어 영상에서 특정 장면을 찾아서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단순히 웹 검색을 통해 답변을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사용자의 브라우저 사용기록, 열려 있는 다양한 탭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 브라우저 PC버전은 윈도 11과 일부 윈도10(버전1809 이상)에서 지원된다. 에이전틱 AI 기능은 한국과 미국에서 서비스를 먼저 시작하며 추후 사용 가능한 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3-26 09:28:05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