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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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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vs식자재마트…유통산업발전법 사각지대 '논쟁'

"처음 대형마트 휴무엔 하루에 200만원도 넘게 팔 수 있어 휴무날을 손꼽아 기다리기도 했다. 그런데 주변에 식자재마트가 들어오면서 이제는 휴무날이 언젠지 관심도 없다. 하루 평균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열 명이 안 되는 날도 있다." 서울시 노원구에서 과일가게를 하는 박모씨의 하소연이다. '유통산업발전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대형 식자재마트에 대한 규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한국유통학회에 따르면 식자재마트 가운데 2014년 대비 2019년 현재 매출 50억원에서 100억원 규모 점포가 72.6%가 증가했다. 매출 100억이 넘는 식자재마트도 같은 기간 74.3% 늘었다. 반면 5억원 미만의 소형 점포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식자재마트를 운영하는 이들도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서울 강서구에서 식자재마트를 운영하는 임모씨는 "식자재마트를 운영한다고 하면 다들 자본이 많을 거라 생각하지만 대출이자, 임대료, 인건비 등을 제외하면 우리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우리를 위한 제도는 하나도 없는데 대형마트처럼 규제한다고 하면 문 닫으란 소리와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국회에서도 유통산업발전법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은 "식자재마트가 영업규제를 전혀 받지 않으면서 골목상권의 포식자로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정확한 실태를 파악한 후에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역시 마찬가지다. 8일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박영선 장관은 "대형 식자재마트 규제방안은 많은 분이 이야기하고 있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대형마트에 준하는 수준의 영업시간 제한을 식자재마트에 적용하기는 애매하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에서는 빠른 시일 내로 법안이나 정책 등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몇 년째 논의만 이어지고 있는데 서로 경쟁구도만 가속화되면 결국 대자본이 투입된 대형마트만 살아남을 것"이라며 "하루빨리 정확한 규제방안이 나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식자재마트란 점포면적 990㎡ 미만의 중형마트로 대형마트와 비슷한 판매 물품을 취급한다.

2020-10-12 15:21:18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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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포스트 코로나 주도할 전략·역량 갖출 것"…창립 68주년 행사 언택트로 진행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창립 68주년을 맞아 포스트 코로나를 주도할 사업전략과 선도적인 역량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12일 한화그룹 사내방송을 통해 "위기를 미래 창조의 촉매로 삼아 '포스트 코로나'를 주도하자"는 내용의 메시지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지속가능'을 화두로 제시했다. 한화 창립기념일은 매년 10월 9일로,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를 생략하고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는 삶과 경제를 송두리째 흔드는,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새로운 위기"라며 "대전환하는 시장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혁신을 넘어 창조의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대면의 일상화를 피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디지털 기반 인프라와 조직문화로 위기대응에 민첩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도 주요하게 언급했다. 금융 부문에는 앞선 금융문화를 창조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의 속도를 높일 것을 요청했다. 제조 부문에는 AI 및 빅데이터를 접목한 스마트 공장 환경 구축을, 서비스 부문에는 디지털 기술로 고객 일상에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를 주도할 사업 전략과 선도적 역량 ▲디지털 기반 인프라·조직문화를 통한 위기 대응 ▲책임·투명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 등을 화두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위기는 혼란을 야기하지만 준비된 자에게 위기는 미래를 창조하는 촉매가 된다"며 "이번 위기를 대전환의 동력으로 삼아 100년 이상의 기업을 만들자"고 밝혔다. 한편 한화그룹은 창립 68주년을 맞아 릴레이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간다. 각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비대면과 대면 사회공헌활동을 적절히 조합해 거리두기로 더욱 어려울 수 있는 지역사회와 함께할 계획이다. 판교 지역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등 5개사는 임직원 개인 물품을 기증하는 비대면 행사를 기획했다. 한화디펜스 창원 2사업장에서는 한화예술더하기 활동의 일환으로 국악 배움 활동이 진행되었고, 어르신용 손수레인 '사랑의 나르미카' 20대도 기증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사업보국'의 창업 이념과 '함께멀리'의 사회공헌 철학을 통해 창립 68주년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2020-10-12 14:32: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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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물적분할 전 '어닝 서프라이즈'…'코나 화재'는 걸림돌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폴란드 공장 전경. 이달 말 배터리 사업의 물적 분할을 앞둔 LG화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역대 분기기준 최대 실적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LG화학은 12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5073억원, 영업이익 9021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조8989억원에서 8.8%, 영업이익은 3488억원에서 158.7% 늘어난 것이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규모다. 다만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오는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LG화학의 3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해서도 증가했다. 지난 2분기 LG화학은 매출 6조9352억원, 영업이익 5716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8.2%, 57.8%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산업계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와중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최근 시장 전망치인 7328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LG화학의 잠정실적 발표는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LG화학이 이번 분기 잠정실적을 결산 공시 이전에 발표한 것은 이달 말 이뤄질 배터리 사업의 물적 분할을 앞두고, 분사에 반대하는 '주주 달래기' 차원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LG화학도 "물적 분할 이전 자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져, 주주들의 판단을 돕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달 17일 이사회를 열고,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자사가 소유하는 물적 분할 방식의 회사분할안을 결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2월 1일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다만 LG화학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 이슈에도 직면한 상태다. LG화학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연이어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배터리 셀이 그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차량 충전 완료 후 코나 전기차에서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LG화학이 이 같은 깜짝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석유화학 부문이 자리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잠정실적에는 사업 부문별 실적을 따로 공시하지 않으나, 업계는 그간 업황 부진을 겪어왔던 석유화학이 3분기에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전지 부문도 지난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인 2조8230억원과 영업이익 1555억원을 달성했던 만큼 이번에도 흑자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0-12 14:30:5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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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K2전차 부품업체와 3차 양산 협의회 개최

현대로템 K2전차. 현대로템이 K2전차 부품업체들과 3차 양산계약을 위한 협의회를 실시했다. 현대로템은 8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현대위아, 두산인프라코어 등 13개 주요 핵심부품업체 관계자들과 'K2전차 3차 양산계약 준비 검토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K2전차 3차 양산사업과 관련해 현대로템과 주요 협력사들이 사업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연내 양산계약 체결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현대로템은 체계업체로서 K2전차 3차 양산계약과 관련해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과 실무검토를 진행 중이며 올해 내 계약 체결을 하기 위해 협력사들의 적극적인 업무협조를 당부했다. 주요 협력사 관계자들은 최근 변속기의 품질검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연내 K2전차 3차 양산사업 계약이 체결되지 않는다면 1100여개의 중소 협력사들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했다. 또 이들은 변속기 문제로 K2전차 3차 양산사업 전체가 지연돼서는 안 된다며 방산업체들의 생존을 위해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며 연내 계약이 체결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현대로템에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 7월 방사청에서는 K2전차 변속기의 국방규격을 개정하고 개정된 규격에 따라 품질검사를 실시해 문제가 없을 경우 K2전차 3차 양산사업에 국산 변속기를 탑재하기로 결정 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변속기의 품질검사는 지연 중에 있다. 이로 인해 K2 전차 협력사들은 올해 350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계약이 예정된 3차 양산사업 계약 체결까지 지연될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변속기 품질검사가 최소 2개월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올해 안에 K2전차 3차 양산계약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협력사들의 입장이다. 지난 9월 경영난을 겪고 있는 K2전차 중소 협력사들은 국회 국방위원회와 방사청을 대상으로 방산업계의 어려운 환경을 고려해 연내 K2전차 3차 양산계약 체결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보내기도 했다. K2전차는 2차 양산사업에서도 국산 변속기의 내구도 시험 문제 등으로 2년 이상 지연되면서 재고 부담으로 협력사들이 경영난을 겪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며 경영난이 더 악화된 상황에서 자칫 변속기 문제로 3차 양산 계약이 내년까지 미뤄질 경우 중소 협력사들의 경영난은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최근 중동과 동유럽 등 해외 각국에서 K2전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해외수출을 위해서도 안정적인 전력화가 뒷받침 돼야 한다"며 "코로나19로 가중되고 있는 국내 방산업체 경영난을 해소하고 K2전차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체계업체로서 3차 양산 사업이 연내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2전차는 지난 2008년 개발된 차세대 전차로 주포로 120㎜ 활강포를 장착하고 피아식별장치와 반응장갑, 포탄 자동장전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또 최대속도 70㎞/h의 기동력을 발휘하고 잠수 도하 기능도 갖췄다.

2020-10-12 10:24: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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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서울 서대문서 '온溫동네 숲으로' 벽화 봉사활동

KCC 봉사단 20여명 참여…'숲으로 웰빙' 페인트 사용 KCC 행복나눔 봉사단이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동 우리마을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KCC가 서울시와 함께 저층주거지 지역의 마을 분위기를 밝고 쾌적하게 꾸미기 위해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KCC는 저층주거지 환경개선 사업 '온溫동네 숲으로'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우리마을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봉사활동에는 KCC 행복나눔 봉사단 2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다육이 식물정원을 찾은 나비떼'를 콘셉트로 벽화를 그려 마을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맑은 가을 하늘 아래서 봉사단은 구슬땀을 흘리며 붓질을 이어갔고, 벽화를 통해 채워진 초록 에너지는 마을의 분위기를 환하게 바꿔놓았다. 초록색은 스트레스와 격한 감정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눈의 피로감을 낮춰주는 심리적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KCC 행복나눔봉사단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보람을 함께 느낀다"며 "KCC 페인트가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마을 주민들도 만족해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고 의미 있는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벽화 그리기 활동에는 KCC의 친환경 페인트 '숲으로 웰빙'이 사용됐다. 숲으로 웰빙은 아토피 안심마크와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인 HB(Healthy Building material) 마크를 보유한 친환경 페인트다. 주민들의 생활 공간에 칠하는 페인트인 만큼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색 발현력도 좋아 선명한 색감이 오래 유지된다. KCC 관계자는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며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0-10-12 09:28:3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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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점 만점에 20점' 중진공의 이상한 사업평가

성과급 부정수급 의혹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수출인큐베이터' 사업평가를 임의조작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15점 만점 평가에 20점을 부여한 경우도 있었으며, 특정거점 평가를 1등급씩 높이거나 낮춰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지적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진공의 사업평가와 성과급 부정수급 등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기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중진공의 수출인큐베이터 사업평가서를 검토하며 제 눈을 믿을 수 없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중기부의 수출 인큐베이터 설치 운영 사업인 글로벌화 지원 플랫폼 사업 성과를 초과 달성했다고 예산 심사에 기재했지만, 사실과 달랐다고 주장했다. 중진공의 기재와 달리 미국, 중국, 러시아 등에서 지역별 수출 인큐베이터 수출 실적이 지속해서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중진공의 '2019년 해외거점 성과평가'도 부실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해외거점 성과 평가 자료 등 성과 배점표의 목표 대비 수출 증가율은 15점 배점이 최고 점수다. 하지만 실무 평가단은 러시아 모스크바와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역 수출 인큐베이터에 20점을 부여했다. 그 결과 모스크바와 알마티 지역 수출 인큐베이터는 각각 A와 S 평가 등급을 받았다. 중진공 해외 거점 성과 평가 심의위원회가 거점별 등급을 한 단계씩 조정하기 위해 정한 권한을 악용했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2019년 평가점 수상으로 도쿄는 B등급, 상하이는 C등급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심의위원회가 도쿄는 C등급, 상하이는 B등급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해당 담당자가 성과급을 받은 건 총체적 조작이다"며 "등급을 조정하는데 어떤 과정도 남아있지 않고 일방적이다"고 꼬집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평가는 내부 부서 직원들과 동일하게 평가하고 있다"며 "문제점이 있다면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조 의원은 "여기서 어떻게 더 변명거리를 찾으시냐.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 위원장님께 감사를 요청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중진공 수출 인큐베이터 사업은 세계 경제 주요 거점에 수출 인큐베이터를 설치·운영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현지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2020-10-11 14:39:13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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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메트로 재창간 5주년 기획 1부 韓경제, 도전과 응전의 5년] ①기업하기 힘든 나라 …각종 규제로 신산업 위기

2015년 11월 11일, 메트로신문은 경제 중심으로 시장경제 창달에 힘쓰고, 정보의 홍수에 빠져 있는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사명 아래 '뉴메트로 선언'을 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메트로신문은 메트로경제를 창간하고, 국내 최초로 유·무가지 동시 발행을 하며 기업·독자와 함께 5년을 걸어왔다. 메트로경제는 지난 5년간 우리 경제의 부가가치 창출 근원인 기업들이 주주, 고객, 종업원, 국가를 위해 어떤 어려움을 극복해왔는지, 앞으로 어떤 어려움을 돌파해야 하는지 등을 4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한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정부가 기업을 옥죄는 법안까지 추가로 내놓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힘든 나라'로 전락하고 있다. 그동안 기업들은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생존 전략을 구상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지만 정부는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기업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원안 그대로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재계는 이들 법안이 그대로 도입되면 기업이 투기자본에 몰락하고 경영권이 훼손될 뿐만 아니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투자마저 악화돼 경영 마비를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쏟아지는 각종 규제' 기업하기 힘든 나라 11일 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제조업 분야에서 기술 선진국 대열해 합류했지만 미래 경쟁력을 위해서는 여전히 해결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 반도체와 IT, 조선,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에서의 경쟁력은 확보한 상태지만 인공지능(AI)와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산업 분야는 각종 규제에 막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는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는 등 신사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최근 문제가 된 '타다 금지법' 처럼 혁신산업은 정책에 의해 경쟁력을 잃고 있다. 에어택시나 자율주행 배달 로봇 산업 등 주요 국가 정부에서는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반면 한국은 여전히 규제에 막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작년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총 141개국 중 '혁신 역량' 6위, '비즈니스 역동성' 25위 등 혁신 생태계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정부규제가 덜하다고 느끼는 체감도는 87위에 그쳐 방글라데시(84위), 에티오피아(88위)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기업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정부 규제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8월 2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경제 3법 개정안이 의결돼 국회로 넘어갔다. 상법 개정안은 모회사 주주는 손해를 발생시킨 자회사 이사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는 '다중대표소송제도'를 도입한다. '감사위원 분리 선출제'와 3% 의결권 제한 규정도 포함됐다. 최대 주주는 주식을 80% 보유해도 최대 3%만 의결권을 인정받는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소비자 피해가 큰 가격 담합이나 입찰 짬짜미 등 '경성 담합'을 두고 누구나 검찰에 고발할 수 있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할 수 있게 했다. 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은 대표회사 중심으로 내부통제협의회를 꾸리고 그룹의 주요 위험 요인을 공시하도록 하는 등 복합금융그룹을 규제하는 내용이다. 적용 대상은 현재 교보, 미래에셋, 삼성, 한화, 현대자동차, DB 등 6개 그룹이다. 한국 경제단체장과 기업인들은 각종 기업 규제 법안 처리에 혈안이 된 정부와 거대여당을 향해 "다시한번 고민해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현재는 우이송경(牛耳誦經·쇠귀에 경 읽기)에 그치고 있다. 결국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 및 집단소송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으로 우리 기업들은 정상적인 경영활동과 미래 투자는 접어두고 외국계 투기자본의 공세나 각종 소송에 시달리거나 경영권 방어에 온 신경을 쏟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받아들여야 할 상황에 놓였다. 또한 우리 기업들은 향후 노조와 갈등 해결에도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비준을 압박하기 위한 노동 관련 법안들을 우후죽순 내놓고 있기 때문. 만약 법안이 통과되면 노조 파업시 대체근로 인력을 투입할 수 없고 사업장을 점거해도 사측이 해결할 방법이 없다. ILO(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까지 이뤄져 해고자나 실업자의 노조 가입이 허용되고, 비조합원의 노조 임원 선임이 허용되면 노동계는 무소불위의 힘을 갖게 되고, 기업들의 발목에 채워진 노조 리스크의 족쇄는 더욱 단단해진다. 그동안 회사가 매년 반복되는 임금·단체협약 줄다리기 과정에서 노조의 '파업 카드'에 밀려 힘겹게 마무리지었다면 앞으로는 더욱 험난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반도체나 조선업 등 제조분야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다만 신산업 분야는 각종 규제에 막혀 아직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들이 미래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 신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격화된 무역분쟁 부담 가중 이런 가운데 일본과 무역분쟁에 이어 미·중 무역갈등으로 국내 기업들은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 법원의 일제 징용 배상 판결로 시작된 한일 무역분쟁은 우리 기업의 고통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7월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핵심 소재 3종의 수출 규제에 돌입하자 국내 기업들은 '초비상' 사태에 직면했고 경영진은 대응책 마련에 동분서주했다. 그 결과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소재·부품 분야의 국산화는 상당 부분 진전을 이뤘다. 그러나 안심하긴 이르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백색국가 제외로 수출심사를 크게 강화한 품목인 비민감 전략물자는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기초유분, 플라스틱 제품 등 비민감 전략물자의 대일 수입 의존도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80∼90%에 달한다. 결국 한일 관계가 더욱 악화되면 국내 기업들의 위기는 확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일본 정부 각료들은 한국 법원이 일본 징용기업의 자산을 실제로 매각하면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관세 인상과 송금 정지, 비자발급 정지, 주한 일본대사 일시 귀국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무역 갈등도 국내 기업의 경영 활동을 옥죄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은 중국 기술 분야 기업인 화웨이, 틱톡 등을 겨냥해 제재를 가하면서 양국 관계는 꾸준히 악화되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는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전면 개시됐다. 미국 기술을 부분적으로라도 활용한 반도체 기업이 화웨이에 제품을 팔려면 사전에 미국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화웨이에 미국 기업 반도체 판매 금지 조치에 이어 이번 조치로 미국산 기술이 포함된 반도체까지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는 구매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화웨이와 관련된 경우 미국 상무부뿐 아니라 국방부, 국무부, 백악관 등 여러 기관이 관려하기 때문에 절차가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결국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가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재계 관계자는 "미중 통상분쟁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한일 간계까지 악화되면 국내 기업들의 위기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한일 관계가 더욱 악화하지 않도록 경제부처들의 지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정거래 3법 주요내용 ▲상법 개정안 -다중대표소송 도입 -감사위원 분리 선임 시 대주주 의결권 3% 제한 -감사 선임 시 주주총회 결의 요건 완화 ▲공정거래법 개정안 -공정위 전속고발제 폐기 -법 위반 과징금 2배 상향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금융자산 5조원 넘는 비(非) 지주 금융그룹 등에 대한 감독

2020-10-11 14:16: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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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나무 철판' 스타벅스 매장 내외장재에 적용

스타벅스 매장 외부에 적용된 나무 패턴 컬러프린트강판. 포스코그룹이 스타벅스와 손잡고 환경보호를 위한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에 적극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철판 위에 나무의 무늬와 질감을 그대로 살린 제품인 '나무 철판'을 스타벅스에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스타벅스 매장에 적용된 나무 철판은 '컬러프린트강판'이다. 포스코가 만든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위에 포스코강판의 독창적인 프린팅 기술로 제작됐다. 스타벅스 매장 내외부 벽과 천장 등에 컬러프린트 강판을 적용해 견고한 철의 장점을 살리고 나무의 아늑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구현해냈다. 컬러프린트강판은 내구성과 내후성(각종 기후에 견디는 성질)이 뛰어날 뿐 아니라 가공성도 우수하다. 또 특유의 프린팅 기술로 나무나 대리석 등 자연 소재를 대체할 수 있으며, 리사이클링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양사는 환경보호를 위한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에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포스코그룹은 리사이클링이 가능한 철강재 사용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진행중이며, 스타벅스는 친환경 건축자재를 활용한 '그린스토어'를 구축하는 등 환경 발자국 줄이기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철강재를 스타벅스 일부 매장에 공급할 수 있었다. 스타벅스'김해진영DT(드라이브 스루)점'과 '제주삼화DT점'외부에는 나무 패턴의 컬러프린트강판이 적용되었다. 일반적으로 건물 외부에 나무 소재를 사용할 경우 변형과 변색이 일어나기 쉽지만, 컬러프린트강판을 사용하면 이를 방지할 수 있다. '화성시청점'천장에는 나무 패턴의 컬러프린트강판이 목재와 함께 시공되어 있으며, 둘 중 어떤 것이 나무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계산대 뒷편 벽면에는 녹슨 철의 질감을 나타내는 코르텐 패턴의 컬러프린트강판이 적용됐다. 이 외에도 '용인언남점'에서는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는 철강의 가공성을 살려 곡형으로 설치한 나무 패턴의 컬러프린트강판을 볼 수 있다.

2020-10-11 14:00:5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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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기업, 우리나라 수출 18%…"외국인 투자유치 선순환 구조 필요"

전체 수출액 대비 외투기업 수출비중/코트라 제공 우리나라의 수출에서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의 수출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외국인투자 유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KORTA(코트라)는 국내 외투기업 1만4000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수출 실적을 보유한 곳은 5800곳으로, 외투기업 전체의 39%였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외투기업 수출액은 1003억 달러로, 작년 전체 수출액 5422억 달러의 18.5%를 차지했다. 외투기업의 수출 기여는 올해도 이어져 지난 7월까지 5400곳이 508억 달러를 수출해 한국 수출액(2834억 달러)의 17.9%를 차지했다. 코트라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세계 경제시스템 재편을 고려할 때 외투기업의 단순 수출액보다는 수출 기여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투자 유치로 수출을 늘리고, 늘어난 수출이 다시 투자를 불러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이를 위해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 과정에서 한국을 허브로 선택한 기업을 적극 지원해 매력도를 부각하는 등 더 많은 외국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 8일에는 코트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주한외국상공회의소와 '외투기업 코로나19 대응 및 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실무자 간담회'를 열고, 외투기업의 코로나19 극복을 돕는 각종 정부 지원제도를 소개했다. 지사화, 해외공동물류센터 서비스 등 중소·중견 외투기업이 활용 가능한 코트라 수출직결형 지원 프로그램도 안내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교역량 감소와 보호무역주의 대두로 국가 간 수출 경쟁이 한층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GVC 재편을 우리 수출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외투기업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0-10-11 11:32:4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