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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운명놓고 고민 깊어진 한수원 이사회

'신고리 5·6호기 공사 3개월 잠정 중단' 결정권을 쥔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건설 중인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공사 일시 중단이라는 사상 첫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시민 배심원단이 판단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공론화위원회 구성에 앞선 공사 일시 중단 여부는 한수원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13명의 이사들 손에 달리게 됐다. 한수원이 정부 시책에 부응하기 위해 '일시 중단'을 결정하거나, 아니면 원전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판단해 '중단 반대'를 해야하는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12일 한수원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경주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7일에도 이사회를 연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선 공사 일시 중단에 따른 추가 비용 문제와 법적 책임 소지 등에 대해 논의하는데 그쳤다. 한수원 이사회는 이관섭 사장, 남주성 상임감사, 전영택 기획본부장, 전휘수 발전본부장, 윤청로 품질안전본부장, 이용희 사업본부장 등 상임이사 6명과 조성희 현 에너지자원산업발전연구회 이사, 류승규 전 국회의원, 이진구 전경주시의회 의원, 조성진 현 경성대학교 에너지학과 교수, 이상직 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비상임이사, 서정해 현 경북대 경상대 학장, 권해상 전 주OECD대표부 공사 등 비상임이사 7명을 포함해 총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공기관 이사회 안건은 재적이사 과반수가 찬성하면 의결된다. 따라서 이번 '공사 일시 중단' 결정은 한수원 이사 7명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내부 임원으로 구성된 6명의 상임이사에 더해 비상임이사가 1명이라도 찬성표를 던지면 공사 중단이 결정되는 셈이다. 물론 6명의 내부 상임이사간에도 이견이 있을 수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개별 이사들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정부가 관리감독을 하는 공공기관인 한수원과 결정권을 쥔 이사회가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기를 드는 판단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반적인 관측이다. 문제는 이사들이 이사회에서 일시 중단을 결정한 뒤 자칫 이를 놓고 소송에 휘말릴 경우 이들 각자가 법적 책임을 뒤집어쓰는 것 아니냐는 점이다. 전날 한수원 노조는 보도자료를 내고 "원천봉쇄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경찰력이나 기타 물리력을 동원해 이사회가 개최돼 신고리 5·6호기 건설 잠정 중단 결정을 한다면 '이사회 의결 무효 또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포함한 모든 법적 수단을 총동원해 법정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사진을 배임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수원 법무실은 "이사회에서 결의하더라도 이사진의 책임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내부 법률 검토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한수원 법무실은 "형사상 책임과 관련해 이사회 결의로 공사 일시중단 결정을 하더라도 그로 인해 이사 본인 또는 제삼자가 이익을 취득하는 것은 아니므로 특단의 사정이 없는 한 형사상 배임죄는 성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수원 이사회가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중단을 결정하면 향후 공은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로 넘어가게 된다. 앞서 국무조정실은 최근 공론화위원회를 9명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 선정절차에 들어갔다.

2017-07-12 18:30: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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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C, B2C시장 공략 '올인' 소비자 마음 사로잡는다.

'특명! 소비자를 잡아라.' 바닥재, 창호재, 인조대리석 등 주로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집중했던 한화L&C가 일반 소비자 대상의 B2C시장을 공략하며 추가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건설사, 인테리어 시공업체 등 기존 B2B 영역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인테리어 시장에서 점점 관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회사 입장에선 신사업을 개척, 추가 성장 기회를 엿보는 동시에 브랜드 제고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한화L&C에 따르면 한명호 대표는 지난 1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신년 경영설명회에서 올해 핵심 전략으로 ▲신규 유통 채널 공략 ▲제품 다각화를 통한 소비자 접점 확대 ▲전사적 B2C 영업역량 강화 ▲해외 영업 강화 등을 강조했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처하고 생존을 위해서 B2C시장 공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관련업계에선 주거공간으로만 머물렀던 집이 여유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이를 위해 'DIY 셀프 인테리어'를 통해 직접 공간을 꾸미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당분간 B2C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L&C는 한 대표가 이 같은 특명을 준 이후 소비자와 접점을 넓혀나가기 위한 다양한 작업에 착수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TV 홈쇼핑 최초로 지난 2월 '바닥재+벽지' 패키지 판매를 시도한 일이다. TV홈쇼핑은 방송 시간 동안 쇼핑호스트가 제품의 특장점과 기업, 브랜드에 대해 반복 설명하기 때문에 소비자들과 거리를 좁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케팅에도 효율적인 장점이 있다. 관련 패키지 판매는 3월과 4월에도 이어졌고, 5월에는 GS홈쇼핑을 통해 신개념 창호 'Q-300굿에어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홈쇼핑뿐만 아니라 일반 TV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한화L&C의 다양한 제품이 소비자들의 안방을 찾아갔다. 한화L&C는 지난 3월 말 방송이 끝난 JTBC의 2017 초대형 신축프로젝트 '내 집이 나타났다' 프로그램의 공식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창호, 바닥재, 벽지, 인테리어스톤 등 인테리어 자재 전 제품을 협찬했다. 이 프로그램은 5.3%(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로가구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화L&C 관계자는 "예전에 많이 방송됐던 공간 단순 리모델링이나 셀프 인테리어 중심의 집방 프로그램과 달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집을 새로 지어줌으로써 공간을 넘어 모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당사의 철학과도 부합한다고 판단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근엔 새로운 동영상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는 'Naver TV'의 '취향을 담다-리빙 프로젝트'에 인테리어 자재를 협찬하며 TV를 넘어 온라인에서까지 소비자들과 접점을 넓혀나가고 있다. 또 새로 론칭한 주방 가구 브랜드 '큐치네Q'cine'도 TV홈쇼핑에서 선보이면서 바닥재부터 벽지, 창호 및 주방가구까지 홈쇼핑 채널을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몰 전용 이동식 가구 브랜드 'Q'LINC(큐링크)'도 선보였다. 이 브랜드는 주방, 거실, 원룸, 오피스 등 다양한 주거공간에서 활용도가 높은 소형가구로 구성됐다. 또 한화 이글스 홈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내 전광판 우측에 '홈클라우드존'을 만들어 한화L&C의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며 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L&C 관계자는 "마치 서울 근교의 전원주택을 연상시키는 홈플라우드존은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야구장을 찾는 야구팬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는 국내 최초이면서 업계에서 유일한 이색스포츠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2017-07-12 13:36:15 김승호 기자
KR모터스, '대림자동차 이륜차사업부문 인수'로 이륜차시장 절대 강자로

KR모터스가 대림자동차의 이륜차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단숨에 국내 1위로 도약한다. KR모터스는 대림자동차의 이륜차사업 지분 100%(약 334억원)를 인수하는 계약을 전격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 KR모터스는 고배기량 바이크 및 전기이륜차에 치중하고, 대림은 저배기량 언더본 및 스쿠터에 강점을 보이는 등 양사가 주력하던 제품이 중복되지 않아서 다양한 엔진 제조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돼 시너지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1982년 DH88이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이래 누적 판매량 150만대에 달하는 씨티 모델은 국내 언더본 시장규모 3만대에서 매년 2만 5천대 이상 판매할 뿐 아니라 정부조달사업 역시 거의 독점한 대표적인 베스트셀러이며, 모기업인 코라오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에 1990년부터 수출되어 현재까지 높은 브랜드 인지도뿐만 아니라 안정된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2014년 3월 코라오그룹이 KR모터스를 인수하면서 수립했던 중장기적 사업전략이 이번 인수를 통해 더욱 속도를 내게 되었고, 30만대 규모로 건립중인 중국 생산공장이 올해 말 완공되면 KR모터스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가 보유한 경쟁력 있는 기술 및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여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해 대한민국 이륜차산업의 기술력을 전세계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혼다코리아에서 이륜차부문을 총괄했던 서정민 신임대표를 영입했다"면서 "인수 후 고정비 절감 및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KR모터스는 이미 핵심기술을 보유한 인력들로만 인적 구성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2017-07-12 10:57:1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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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고전적·중후한 느낌 욕실 인테리어 신제품 '출시'

한샘은 욕실 인테리어 신제품 '유로 프렌치클래식'과 '유로 매니쉬모던'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유로 프렌치클래식'은 한샘이 최초로 시도하는 클래식스타일 제품이다. 거실이나 침실에서 볼 수 있었던 천연대리석 패턴 판넬과 음각 장식 수납장이 욕실을 고급스럽게 연출한다. 특히 타일보다 약 7배 큰 특수 판넬을 사용해 대리석 패턴이 중간에 끊기지 않아 더욱 자연스럽다. 욕실 거울 상단 조명과 수납장 문고리에 금속 소재를 사용해 우아한 느낌을 자아낸다. '유로 매니쉬모던'은 중후하면서도 남성적인 분위기의 욕실을 연출한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콘크리트패턴의 판넬을 과감하게 욕실에 적용했고, 반투명한 검정색 수납장도 적용했다. 세면기는 미국 콜러(Kohler), 수전은 이태리 파포니(paffoni) 제품을 각각 사용했다. 욕실 거울 양 끝에는 LED조명을 설치했다. 이들 신제품은 한샘플래그샵, 한샘리하우스, 한샘키친&바스 전시장 등 오프라인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30~40평형대(2400mm X 1600mm) 기준 '유로 프렌치 클래식'은 420만원, '유로 매니시 모던'은 460만원이다. 한편 한샘은 출시를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한샘 키친&바스 홈페이지에서 포토후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재 사용중인 한샘 제품 사진을 구매후기와 함께 올리면 10명을 선정해 각각 20만원, 10만원,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2017-07-12 10:06:1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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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公·농어촌公, 中企 재직자 농어촌체험마을 활용 '공조'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농어촌체험마을을 좀더 저렴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한국농어촌공사와 전남 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 농어촌공사 본사에서 '농어촌마을 활성화와 중소기업 재직자 복지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농어촌마을에 있는 '복합·체험시설'을 중소기업과 재직 근로자들이 휴양·연수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겐 복지 혜택을, 농어촌에는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공조키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농어촌공사에서 지원한 농촌체험마을 가운데 편의시설, 방문객안전도, 서비스 수준이 우수한 곳을 엄선해 중소기업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추천 농촌체험마을은 중진공 지역본부나 해당 체험마을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중소기업 재직을 입증할 수 있는 일정 절차를 밟을 경우 이용료 할인 혜택도 부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두 기관은 농촌체험마을 편의시설 확충과 함께 중소기업 재직자 및 가족을 위한 휴양·연수 및 농촌체험관광프로그램 개발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중진공 조내권 인력기술본부장은 "근로자의 휴식시간을 보장하는 것 뿐만 아니라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족휴양시설을 제공하는 것도 매우 필요하다"면서 "공공기관이 협업을 통해 농촌과 기업이 상생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정착과 함께 지역균형발전을 도시경제에서 농촌경제로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7-07-12 09:58: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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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유통상인 10명중 7명, 복합쇼핑몰 때문에 '경영 악화'

중소 유통소상공인 10명 중 7명 가량은 복합쇼핑몰이 주변에 들어선 이후 매출이 감소하는 등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복합쇼핑몰 등과 같은 대규모 점포의 출점을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복합쇼핑몰 주변 중소유통업자 및 소상공인 400명을 대상으로 '복합쇼핑몰 진출 관련 주변상권 영향 실태조사'를 실시해 11일 열린 제 31차 중소유통포럼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응답자의 66.3%가 복합쇼핑몰 진출로 점포경영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특히 서울 은평과 경기 수원 등에선 '나빠졌다'는 응답률이 74.6%로 외곽지역이나 신도시보다 도심에서 복합쇼핑몰이 인근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쇼핑몰 진출 전과 대비한 월평균 매출액 및 1일 평균 고객 수 변화를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매출액과 고객수가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원의 경우 복합쇼핑몰 진출 3년 후의 월 매출액은 진출전과 비교할 때 29.1% 줄었고, 하루 고객 수도 38.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쇼핑몰 진출에 대한 인근 점포들의 대응방안으로는 45.2%의 점포가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답했다. '휴업·폐업을 고려'하는 경우도 10.3%로 나타나 과반수 이상이(55.5%) 자체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복합쇼핑몰 관련 지역상권 보호 조치 방안으로는 '대형마트 수준과 동일하게 의무휴무일 지정·영업시간 제한 적용 확대'(22.0%)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중소유통 점포들이 자체적으로 대응하기가 벅차 법 개정을 통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의미다. 이어 '현재 일정 서류만 제출하면 쇼핑몰 설립이 가능한 등록제에서 지자체장 승인이 필요한 허가제로 변경'(18.6%), '현재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부터 1km내 거리 제한가능 규정을 강화하여 거리 범위 확대'(14.9%), '진출업종(중복 브랜드) 제한' (14.2%), '도시계획단계에서부터 복합쇼핑몰 입지제한'(10.3%) 순으로 조사됐다. 복합쇼핑몰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복합쇼핑몰의 상권독점으로 지역상권이 무너질 것'(49.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개별점포들의 다수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 지역중소상권이 침체될 것'(36.0%), '폐업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됨'(35.5%) 순으로 많았다.

2017-07-11 17:34:4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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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일생' 대우조선 해양플랜트 생산 안정화…수주 소식도 이어져

지난해 수주 절벽으로 고전했던 국내 조선사들이 잇달아 수주 낭보와 물량 인도 소식을 전하며 올해 전망을 밝히고 있다. 특히 '벼랑끝'에서 가까스로 살아 돌아온 대우조선해양은 드릴십 인도 소식을 알리며 해양플랜트 생산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대우조선이 시추선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계획했던 드릴십 1척을 정상적으로 인도하며 올해 해양플랜트 인도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대우조선은 2012년 미국 시추선사인 트랜스오션으로부터 수주한 6200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을 최근 인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올해 인도를 계획했던 5척의 해양플랜트 중 3척을 완료했다. 오는 10월까지 2척이 추가 인도될 예정으로, 올해 해양플랜트 인도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에 인도된 드릴십은 대우조선이 자체 개발한 모델(DSME-12000)로 길이 238m, 폭 42m다. 대우조선이 건조하는 드릴십 중 최대 규모로 최대 수심 3.6㎞의 심해에서 최대 약 12㎞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세계 최대 시추선사인 트랜스오션은 2006년 첫 계약을 체결한 이후 총 12척의 드릴십을 발주한 대우조선의 주요 고객사다. 특히 트랜스오션은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우조선해양의 높은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믿고 인도 대금의 상당 부분을 선지급 하며 계약을 유지하는 등 굳건한 신뢰 관계를 보여줬다. 이번에 인도된 드릴십을 포함해 대우조선은 총 11척의 드릴십을 트랜스오션에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나머지 1첫은 오는 10월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2년간 해양플랜트 생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설비를 인도해 고객의 신뢰에 부응했다"며 "남은 해양플랜트도 인도 일정을 준수해 기술 대우의 명성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올해 들어 LNG선 2척, VLCC 5척 등 총 7척, 7억7000만 달러(8643억원)를 수주하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단 지난 4월 초 그리스의 선사 마란탱커로부터 VLCC 3척을 수주한 이후 두 달 가까이 추가 수주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4월 중반 열린 사채권자 집회를 전후로 채무재조정 이슈 때문에 경영진과 영업 일선에서 수주 활동에 집중할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 대우조선이 올해 잡은 연간 수주 목표는 55억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2척, 1억3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올해 수주 실적은 6배 가까이 늘어나 눈에 띄게 개선된 모습을 보인다. 또 미국 LNG 회사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사와 LNG-FSRU 1척 발주 및 6천의 옵션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현대상선이 발주한 초대형유조선(VLCC) 최대 10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각각 체결하는 등 수주가 내정돼 전망을 밝히고 있다.

2017-07-11 17:34: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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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반짝 상승했던 제조업 경기, 3분기엔 '구름'

2·4분기 크게 상승했던 제조업 경기가 3·4분기엔 다소 수그러들 조짐이다. 반도체는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운송장비는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산업연구원이 11일 내놓은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제조업은 시황 BSI(82→93)와 매출 BSI(80→95) 모두 전분기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이 수치는 2014년 4·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내수(94)가 수출(96)보다 약간 낮았지만 전분기(내수 82, 수출 96)에 비해 상승하면서 격차가 줄었다. 2분기엔 설비투자(98)가 전분기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고용 부진이 다소 완화(95 → 97)되고, 경상이익(90)과 자금사정(88)도 전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매출 현황 BSI는 전자(104), 화학(103), 전기기계(101) 등에서 100을 웃돌았다. 하지만 정밀기기(99)와 철강금속(98), 기계장비(96) 등은 전분기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해 자동차(85), 조선기타운송(74), 섬유(86)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문제는 3분기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3분기 제조업 전망 BSI는 시황(96), 매출(97)이 모두 기준점인 100을 밑돌았다. 특히 전분기에 급등했던 것을 감안하면 전망 BSI는 오히려 하락한 셈이다. 내수(96)와 수출(99) 전망치가 모두 100에 미치지 못했다. 전분기에 내수 103, 수출 102를 기록한 것보다 떨어지고, 경상이익(94)과 자금사정(92)도 하락했다. 3분기에도 ICT산업(105)은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100을 넘어섰다. 하지만, 중화학공업(95)이 다시 100 밑으로 떨어지고 경공업(94)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대기업(99)과 중소기업(97) 역시 100을 다시 밑돌았다. 산업연구원 민성환 연구위원은 "3분기 매출 전망 BSI는 전자(101)와 반도체(111) 등 ICT 업종과 화학(102) 및 전기기계(103), 정밀기기(102) 등이 전분기에 이어 100을 웃돌았다"면서 "하지만 기계장비(98)와 철강금속(92), 섬유(98) 등은 다시 100 밑으로 하락했고, 특히 자동차(85) 등 운송장비 업종은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2017-07-11 13:32:4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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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타이탄 말련 증시 상장… 롯데케미칼 성공신화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LC타이탄이 11일 말레이시아 시장에 상장된다. 롯데케미칼은 LC타이탄 상장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10일 롯데케미칼은 LC타이탄이 신주 발행한 5억8000만주를 포함해 보통주 총 23억779만1500주로 11일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6.5링깃(1744.28원)으로 총 발행금액은 1조116억원 수준이다. LC타이탄은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화학사인 타이탄케미칼을 2010년 롯데케미칼이 1조5000억원에 인수한 자회사다. 72만 톤 규모 나프타분해설비(NCC)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제조한다. LC타이탄은 롯데케미칼이 체질개선에 주력한 덕에 2015년 3280억원 흑자를 냈고 2016년 506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만드는 등 캐시카우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롯데케미칼 실적에서 타이탄은 영업이익 20%, 순이익 21%를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LC타이탄의 기업가치도 늘어났다. 그간 업계에서는 LC타이탄의 기업가치를 3조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번 상장이 완료되면 LC타이탄의 가치는 4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0년 롯데케미칼이 LC타이탄을 인수했던 1조5000억원의 3배 가까운 수준이다. 동남아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LC타이탄은 롯데케미칼에 인수된 후 중국 경기 침체 여파와 공급과잉 등으로 2012년 5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냈다. 인수 직후 실적이 악화됐기에 실패한 M&A라는 비난도 나왔다. 하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해 상장까지 진행되며 국내 기업의 M&A 성공 사례로 탈바꿈한 것이다. 특히 LC타이탄은 롯데케미칼에 동남아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LC타이탄은 인도네시아에 100만톤 규모의 나프타 분해설비(NCC) 건설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는 하루 88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경제성장률이 5%에 달해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이지만 석유화학산업 기반은 크게 부족한 상태다. 인도네시아는 석유화학 산업 5위 국가로 42종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함에도 현지 NCC 생산능력은 86만 톤에 불과하며 다운스트림 설비도 미비하다. 때문에 자국 내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공급을 크게 넘어서고 있으며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LC타이탄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현금으로 인도네시아에 100만 톤 규모의 NCC를 설치하고 현지에서 에틸렌을 생산, 수입 물량을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탕그랑 지역에 위치한 45만 톤 규모 폴리에틸렌(PE) 설비에도 인도네시아에 조성한 NCC가 생산하는 에틸렌을 써 수익성을 높이며 시장 공략을 가속하기로 했다. LC타이탄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롯데케미칼의 동남아 시장 공략 거점으로 만들어주는 셈이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기업이 인수한 외국 회사를 현지에 인수하는 첫 사례를 만들어냈지만 이번 LC타이탄 상장에서 '꽃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 당초 롯데케미칼은 LC타이탄을 공모가 7.6~8링깃에 7억4048만주 발행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에틸렌 가격 하락으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며 발목을 잡혔다. 올해 LC타이탄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327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상장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다만 투기성 헤지펀드가 아닌 말레이시아 국영 펀드 메르모다란 내셔널, 보험사 그레이트 이스턴, 메이뱅크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등이 코너스톤으로 참여하며 안전성을 높였다. 코너스톤은 투자자들이 보다 많은 주식을 사고자 구입 물량을 사전에 정하고 가격과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구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는 석유화학 사업 기회가 많은 지역"이라며 "LC타이탄 상장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17-07-10 16:35:35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