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국내 화학업계가 물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 효성, SK케미칼 등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수(水)처리 사업에 직간접으로 뛰어들고 있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수처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견되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이집트 해수담수화 공장에 역삼투압(RO) 필터 단독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30만톤 규모인 이 공장은 하루 동안 약 100만명에게 담수를 공급할 수 있는 이집트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 이 공장은 세계에서 염분 농도와 수온이 가장 높은 홍해 지역에 위치해 가장 뛰어난 성능의 필터가 필요했고 LG화학 필터가 기술 요구 수준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본격적으로 수처리 사업에 뛰어든 LG화학은 이스라엘과 오만 등 중동 지역에서 꾸준히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20조6593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기초소재부문의 비중이 가장 컸고 수처리 사업이 포함된 정보전자소재 부문 매출은 2조7000억원에 그쳤다. 이 가운데 RO 필터의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얼핏 보기에 매출 비중도 적고 적자가 나는 부문의 사업을 굳이 영위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LG화학이 수처리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세계 수처리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세계적으로 깨끗한 식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1990년대만 하더라도 우리 사회에 가게에서 생수를 사먹는다는 개념이 희박했지만 현재는 일상화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물 부족 현상은 우리 생활을 바꿀 정도로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글로벌워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7139억 달러 규모였던 세계 수처리 시장은 올해 7386억 달러, 2020년 8341억 달러(약 96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처리 시장 가운데 RO필터만 보더라도 지난해 1조50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2조원으로 연간 4.8%의 고성장이 예측된다. LG화학 외에도 롯데케미칼, 효성, SK케미칼 등도 수처리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1년 수처리 시장에 진출했고 2015년 삼성SDI의 관련 연구개발 시설을 인수했다. 500억원을 투자해 대구에 설립 중인 멤브레인 생산 공장도 2018년 하반기까지는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멤브레인은 물에 포함된 다양한 물질을 여과하는 반투과성 막을 갖춘 필터의 일종이다. 효성은 2011년 미세한 구멍이 뚫린 막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머리카락 굵기의 1200분의 1 크기 구멍이 뚫린 빨대모양의 막을 다발로 엮어 용기 안에 넣은 효성의 '아세틸화 메틸셀룰로스(AMC) 가압형 중공사막 모듈'은 멤브레인 필터와 비교해 친수성과 내오염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를 통해 국내시장과 중동, 아프리카 등을 공략할 방침이다. SK케미칼은 삼양사와 합작해 세운 휴비스의 자회사 휴비스워터 통해 수처리 사업을 벌이고 있다. 휴비스워터는 발전소 기획, 설계, 유지보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국내 발전소용 수처리 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2년 산업용 멤브레인 '클린필-S'를 개발해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앞 다퉈 수처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지만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RO 필터 시장의 경우 다우, 니토덴코, 도레이 등 메이저 3사가 세계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국내 시장에 가격 경쟁 중심의 저수익 구조가 고착화되며 분리막 등 핵심소재에 대한 기술과 연구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을 늘리고 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06-22 17:03:30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LG화학 오창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최고등급 획득

LG화학은 자사의 오창공장이 최근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심사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FEMS는 한국에너지공단이 공장의 에너지 제어, 관리, 운영 시스템 수준을 확인하고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평가·인증하는 제도다. LG화학 오창공장은 공장 내 모든 에너지의 생산, 이송, 사용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장에서 쓰이는 연료, 스팀, 전력 등이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관리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오창공장은 이번 에너지관리시스템 1등급 획득 외에도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인증, 에너지경영 성과평가제도(KSEP) 우수사업장 인증을 획득하는 등 에너지관리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평소 "에너지 절감은 이제 LG화학 제 2의 생산"이라고 강조하며 "LG화학이 에너지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모델이 돼야 한다"고 피력하는 등 에너지경쟁력 확보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LG화학은 지금까지 쌓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사업장에 걸쳐 에너지의 효율적 관리를 극대화하고, IoT기술을 접목시킨 제어관리를 강화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17-06-22 14:27:53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현대중공업그룹, 사업분할 이후 첫 임원인사…세대교체·젊은 리더 전진 배치

현대중공업그룹이 21일 상반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부사장 2명 등 58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다만, 일감 감소가 예상되는 조선·해양 관련 부문 임원은 10% 줄였다. 이날 인사에서는 현대중공업 하수 전무, 현대삼호중공업 이상균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 김형관 상무 등 10명이 전무로, 오흥종 상무보 등 36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황동언 부장 등 10명은 상무보로 신규 선임됐다. 이번 인사는 현대중공업그룹이 6개 독립회사 체제로 전환한 뒤 처음 실시됐다. 지난해 12월 현대글로벌서비스와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가 현대중공업그룹에서 분할됐고, 지난 4월에는 남은 부문이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로 분사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일감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조선·해양 관련 부문은 임원의 10%를 감축했다"며 "4월 1일부로 사업 분할된 회사들은 조직정비를 통해 독립경영 체제 확립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감 부족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임원부터 솔선수범해 감축함으로써 위기극복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며 "젊은 리더를 중심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위기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젊은 리더를 중심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2017-06-21 16:18:06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권오준 포스코 회장 "벤처 생태계 활성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로 국민경제 기여"

포스코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 벤처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13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를 열고 올해 지원을 위해 선정한 10개 벤처기업을 공개했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포스코의 청년 창업 및 초기 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창업 초기에 집중 지원하는 엔젤투자자와 안정적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이를 통해 벤처기업의 아이디어 단계부터 비즈니스 모델 수립, 투자 및 성장관리까지 전 과정을 총괄 지원한다. 포스코는 2011년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13회 개최해 142개 회사를 발굴, 574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포스코는 이 가운데 63개사에 96억원을 직접 투자했고, 37개 기업에 대해서는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2차 연계투자와 연구개발(R&D) 지원금 938억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결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포스코그룹의 차세대 먹거리와 연관된 벤처기업을 발굴해 집중투자함으로써 벤처기업 경쟁력 조기 확보는 물론 대기업-중소기업 간 새로운 상생 생태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정체기를 맞고 있는 경제환경 속에서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 스스로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상업화하는 것"이라며 "포스코는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국민 경제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의 벤처기업육성 프로그램의 지원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나 벤처 기업은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접수할 수 있다.

2017-06-21 16:17:56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지식자산 축적·핵심인재 양성…' 4차 산업혁명 시대 준비 전략은?

'지식자산을 축적하라. 산업·경제활성화를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하라. 법·제도를 민간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맞춰라.' 4차 산업혁명이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경제연구원이 21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가혁신전략 수립 방향' 보고서를 통해 조언한 말이다. 현대연구원은 우선 혁신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외 기관의 국가역량지표를 토대로 4차 산업과 관련해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 16개 선도국을 선정했다. 미국, 영국, 이스라엘, 독일, 프랑스, 스웨덴, 핀란드, 네덜란드, 덴마크, 스위스, 노르웨이, 아일랜드, 일본, 싱가포르, 홍콩, 뉴질랜드가 대표적이다. 물론 우리나라에 주는 시사점을 찾기 위해 선도국에서 한국은 제외했다. 이들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혁신역량의 배경, 목표, 주요 과제 등을 분석해 특징을 도출했더니 5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다.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총체적 경제·사회 체계 포괄 ▲기초 연구교육 투자 강화 ▲민간의 혁신경쟁력 제고 ▲정책의 지속적·일관적 추진이 그것이다. 현대연구원 전해영 연구위원은 "주요국들은 국가혁신전략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국가 경제의 지속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주력산업의 활성화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특히 많은 나라들이 직접 지원을 통한 산업 육성정책에서 벗어나 경쟁 원칙에 입각한 민간 생태계 조성과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우선 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조선, 철강, 자동차 등의 산업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통해 신산업 육성 기회를 찾는 것은 물론이다. 또 국가 과학기술 발전의 궁극적인 목표는 상업화를 통한 가치 실현과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이라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전 연구위원은 "기초 과학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수적"이라며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가 가능한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과학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개방적·포용적 시민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 마련도 필수"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산·학·연간 자연스러운 교류를 위한 혁신 클러스터 조성 및 활성화 노력, 우수한 혁신 정책에 대한 합리적인 성과 평가, 지속적인 보완을 통한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 확보 등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17-06-21 15:36:54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GS칼텍스, 50주년 사은 음악회 개최

"GS칼텍스의 50년은 고객과 함께 성장한 상생의 역사였습니다." 허진수 회장은 지난 20일 '아름다운 동행,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를 주제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창립 50주년 기념 고객 사은 음악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GS그룹은 20일 거래처 고객과 협력사 파트너, 전현직 임직원 등 800여명을 초청해 고객 사은 음악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허진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GS칼텍스의 50년 역사는 고객, 파트너, 주주 여러분과 한 길을 걸으며 함께 성장해 온 상생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동반성장의 파트너로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해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GS칼텍스가 걸어온 지난 5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지속적인 성장을 다짐하는 동영상을 함께 보며 더 큰 미래를 위한 도전의 의지를 다지는 것으로 시작했다. 1부 공연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이 '토스티의 세레나데', '날 울게 하소서', '넬라 판타지아' 등을 열창했고 2부 공연에서는 가객 장사익이 출연해 '아버지', '찔레꽃', '님은 먼 곳에' 등을 구성진 음성으로 애절하게 불러 큰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GS칼텍스는 회사 성장의 밑바탕이 된 여수 지역사회 성원에 보답하고자 지난 15~16일 여수문화예술공원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창립기념 사은공연을 개최했다. 두 차례 열린 사은공연은 여수공장 인근 주민, 수산인, 지역 자원봉사자뿐 아니라 여수공장 협력사와 주유소·해상운송 파트너의 임직원 등 2000명이 초청돼 성황리에 진행됐다.

2017-06-21 14:41:20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끝나지 않은 악몽…' 키코(KIKO) 피해기업들, 검찰 수사 강력 촉구 나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 백개의 중소기업들을 '사지(死地)'로 몰았던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 사건을 놓고 피해기업들이 다시 검찰 수사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기업들은 피해구제를 위한 공제기금 마련, 금융상품 피해 예방을 위한 정부 전담부서 신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1일 한국기업회생지원협회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키코사태 재조명을 통한 금융상품 피해구제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정치권과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제윤경 의원은 "2013년 키코 사태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은 은행에게 일정범위의 손해배상을 인정했지만 키코 계약을 불공정 거래가 아니라 판단해 부당이득 반환의 길이 닫혔다. 검찰의 수사 결과에 대한 의혹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라면서 "(키코에 대한)적절한 피해구제와 진상규명 없이는 추후 제2, 제3의 금융상품 피해자가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대순 변호사는 2006년부터 2008년 사이에 은행들이 공격적으로 팔아 결국 이후 찾아온 금융위기로 가입 기업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키코 상품의 문제점에 대해 요목조목 설명했다. 기업이 키코 상품에 가입해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환율이 일정 구간을 벗어날 경우 은행에 지불, 결국 기업들이 입은 피해가 커 불균형한 상품이라는 것이 대표적이다. 키코 상품은 만기일에 시장환율이 정해진 행사가격보다 낮으면 기업은 풋옵션을 행사해 보유한 외화를 행사가격에 은행에 팔 수 있다. 이처럼 시장 환율이 낮아지더라도 기업은 보장된 일정한 환율로 외화를 팔 수 있어 환율하락에 따른 손실을 보전할 수 있다. 키코의 긍정적인 면이다. 문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충격으로 환율이 치솟는 경우에 발생한다. 이 변호사는 "시장 환율이 지나치게 상승하더라도 기업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콜옵션 제한 약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환율이 특정상한(Knock-In) 환율을 넘어서 무한히 상승할 땐 기업의 손해도 무한히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입 과정에서 은행은 계약기간을 장기로 해 기업의 환헤지 효과는 줄이고, 은행의 이익만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또 은행이 사행성 짙은 상품을 설계하고 상품을 권유해 결국 '불완전 판매'를 했다고 이 변호사는 지적했다. 조붕구 기업회생지원협회장은 "대법원은 2013년 말 당시 판결에서 기업들이 주장한 키코 계약의 불공정행위, 사기 등에 대해 모두 인정하지 않고 결국 은행들의 손을 들어줬다. 그런데 이후 관련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은행은 키코가 위험한 상품인 줄 알면서 판매했고, 이를 통해 엄청난 마진을 취했다는 등의 수사보고서가 공개됐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검찰내 담당 수사검사가 좌천당하고, 결국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이에 피해기업들은 관련 사태에 대해 검찰 수사를 강력하게 요청하며 이후엔 특별법 제정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09년 말 기준으로 키코 피해기업수는 776개사로 집계됐고, 이들이 입은 피해액은 수 조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에선 추산한 바 있다.

2017-06-21 10:53:54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석화 1위 경쟁 LG화학·롯데케미칼, 에틸렌 가격하락에 2분기 실적 갈릴 듯

국제 시장에서 에틸렌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간 국내 석유화학 시장에서 1위 경쟁을 벌여온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2분기 실적 향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플라스틱 등 석유화학 제품에 사용되는 기초소재인 에틸렌은 사용범위가 넓어 '석유화학의 쌀'이라고도 불린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나프타분해설비(NCC)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부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른 덕에 올해 1분기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에 큰 이익을 안겨주기도 했다. 1분기 LG화학의 매출은 6조4867억원, 영업이익은 7969억원으로 6년 만에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에틸렌을 생산하는 기초소재부문에서 매출4조4953억원, 영업이익 7337억원을 올린 바 있다. 롯데케미칼 역시 2011년 1분기 이후 25분기 만에 최대 영업이익인 8152억원을 벌어들였다. 아시아 내에서 에틸렌 수요가 높았던 덕이다. 그러나 20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석유화학기업들의 호실적을 견인했던 에틸렌 가격이 급락하고 있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월 1톤당 1390달러까지 올랐던 에틸렌은 이달 들어 950달러 수준까지 주저앉은 상황이다. 에틸렌 가격 하락은 공급과잉 해소의 영향이다. 아시아 지역 에틸렌 기업들의 정기보수가 마무리되며 공급량이 늘어났고 에틸렌의 원료인 나프타, 나프타의 원료인 석유 가격도 낮게 유지되고 있다. 세계적인 공급과잉 우려도 에틸렌 판가 하락에 한몫했다. 엑슨모빌, 다우케미칼 등 미국 기업들이 셰일가스를 원료로 삼아 에틸렌을 추가 생산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NCC가 원유에서 추출한 나프타에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라면, 미국 기업들이 구축하는 에탄분해설비(ECC)는 셰일가스에서 나온 에탄으로 에틸렌을 추출하는 설비다. NCC에서 생산되는 제품 가운데 에틸렌의 비중이 30~40%인 것에 비해 ECC는 생산 제품의 80% 가량이 에틸렌이기에 경쟁력도 높은 편이다. 미국 업계는 2019년까지 연산 1000만톤 규모의 ECC 증설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에틸렌은 장시간 운반할 경우 성분이 변하기에 미국 밖으로 운송하기 어렵지만 에틸렌을 중합해 폴리에틸렌(PE)으로 만들면 아시아까지 운송이 가능해진다.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미국발 폴리에틸렌이 역외로 대거 수출되며 장기적인 공급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LG화학은 에틸렌 가격 하락에 의연한 모습이다. 애초 비정상적으로 상승한 에틸렌 가격이 이제 정상화됐다는 평가다. 지난 4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현재 에틸렌 가격은 비정상적으로 높다"며 "에틸렌 생산에 특화된 가스화학이 메인인 미국에서는 에틸렌 가격이 저렴한 수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LG화학이 에틸렌 시황에도 여유를 잃지 않을 수 있는 것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중대형 배터리 사업과 수처리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에틸렌이 포함된 기초소재부문에서도 PVC, ABS, 합성고무, 특수수지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다. 특히 아크릴레이트,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같은 고부가 제품을 고루 생산하는데 이 제품들은 생산에 필요한 기술 장벽이 높기에 공급과잉 우려가 적다. 공급부족이나 공급과잉 등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급변하는 기초소재에 비해 가격이 일정하게 유지되기에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틸렌 가격 상승에 힘입어 국내 석유화학 업계 매출·영업이익 1위에 올랐던 롯데케미칼의 상황은 약간 다르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연간 214톤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여수 공장에 20만톤 규모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미국 등에 있는 설비를 모두 합해 2018년 연산 450만톤, 2020년 550만톤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에틸렌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는 만큼, 시황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이 LG화학은 6600억원, 롯데케미칼은 6400억원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롯데케미칼이 영업이익에서 LG화학을 앞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포트폴리오가 시황의 영향을 크게 받는 범용소재에 한정되어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국내 화학업계 맏형인 LG화학이 자존심을 세울지, 신흥 강자로 떠오른 롯데케미칼이 1위 자리를 굳힐지에 관심이 쏠린다"고 평가했다.

2017-06-20 16:18:17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SK이노베이션, '기업부문 나눔리더스클럽 1호'로 선정

SK이노베이션이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제정한 나눔리더스클럽에 '기업 봉사 모임 1호' 회원으로 선정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모임·단체들의 기부 및 사회공헌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올해 나눔리더스클럽을 처음으로 결성했다. 나눔리더스클럽은 아너 소사이어티의 단체(또는 모임) 버전이다. 기부·지역 사회공헌 문화에 기여한 기업 봉사모임이나 사회공익 단체 등을 회원으로 선정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07년부터 개인 고액기부 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을 운영하며 1억원 이상 기부자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여 왔다. SK이노베이션은 20일 나눔리더스클럽 1호 공동 가입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사회공헌을 담당하는 임수길 홍보실장과 이정묵 노조위원장이 SK이노베이션을 대표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을 대표하는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것에 대해 "기부와 사회공헌 활동이 SK이노베이션 고유의 기업문화로 자리 잡도록 노사 구분 없이 노력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07년 이후 전 사업장 구성원을 대상으로 '1인 1후원 계좌' 기부 활동을 진행해왔다. 1인 1후원 계좌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액수를 정해 매달 월급을 기부하는 활동이다. 경영환경이 심각하게 악화되었던 2014년, 2015년에도 중단된 적이 없을 정도로 진정성을 갖고 있는 나눔 캠페인이다. 2017년 기준 전 구성원의 40% 정도인 2400명이 동참해 사상 최고 액수인 3억70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SK이노베이션은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라는 경영 철학 하에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기부와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해 기업들의 모범이 되어 왔다"며 "구성원들의 사회공헌 진정성을 평가하고 전 구성원이 나눔 활동의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나눔리더스클럽 1호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사 차원에서 발달장애아동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자원봉사도 연 2~3회 진행한다. 구성원들은 자원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실적개선으로 구성원들이 나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가 커진 것도 있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등 그룹 최고 경영진들이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고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한 정관변경 등 그룹 문화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에너지화학 분야의 글로벌 일류기업에 맞는 사회공헌 및 기부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딥 체인지 2.0의 출발"이라며 "약육강식의 아프리카 초원에서는 주변과의 조화가 중요한 만큼, 전 구성원이 사회적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17-06-20 14:53:47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