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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美 윈드리버와 철도차량 설계 고도화 나선다

현대로템이 철도 분야의 디지털 기술 고도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현대로템은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인 윈드리버와 협력해 WRSD(Wind River Studio Developer)를 활용한 철도 부문의 소프트웨어(SW) 개발 환경을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WRSD는 가상화된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최신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으로 초기 단계부터 다양한 개발 도구를 활용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 개발 기간 단축 등을 가능하게 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력으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oftware Defined Vehicle)에 최적화된 개발 환경을 철도차량 개발 분야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철도 시스템의 설계 효율성이 향상되고 적기 납품 역량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DV는 차량 기능을 하드웨어(HW)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발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개발 환경이 철도차량의 주요 장치나 개발 담당자별로 제각각 구성돼 산발적으로 개발이 이뤄졌다. 여기에 실물 장치에 직접 적용해 일일이 시험이 이뤄지는 등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하지만 WRSD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자동화하고 가상화하면 개발부터 시험, 검증, 배포에 이르기까지 연속 업무를 빠르고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는 철도차량의 품질을 사전에 확보하고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현대로템은 국산화에 성공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부터 열차제어모니터링시스템, 통합방송시스템, 추진장치, 보조전원장치, 배터리시스템 등 철도차량 핵심 기술에 이번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철도차량 설계부터 검증,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주기에서 고도화된 서비스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에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SDV 기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09 16:12:1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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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차세대 SBB 배터리 첫 선…'RE+ 2025'서 고용량·안전성 기술력 강조

삼성SDI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에너지산업 전시회 'RE+(Renewable Energy Plus) 2025'에 참가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최적화된 차세대 배터리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 ▲삼성 배터리 박스(SBB) ▲무정전전원장치(UPS) ▲각형 ▲USA 프로덕션(Production) ▲어워드(Award) 등 5개 전시 존(zone)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SBB 존'에서는 차세대 제품인 'SBB 1.7'과 'SBB 2.0'을 최초로 선보였다. SBB는 20피트(ft) 크기 컨테이너에 배터리와 안전장치 등을 통합한 전력용 ESS 솔루션이다. 삼성SDI는 독자 개발한 함침식 소화 기술(EDI), 인공지능(AI) 기반 사전 고장 진단 및 수명 예측 알고리즘을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장수명을 확보했다. 'SBB 1.7'은 삼원계 NCA 배터리를 탑재해 기존 'SBB 1.5'와 동일한 컨테이너 사이즈에서 용량을 6.14MWh로 약 17% 확대했다. 'SBB 2.0'은 삼성SDI가 처음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용한 제품으로, 고유의 각형 폼팩터와 극판 기술을 통해 낮은 에너지밀도라는 기존 LFP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두 제품 모두 내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전시회 부스 중앙에는 UPS용 고출력 배터리 'U8A1'도 전시됐다. 'U8A1'은 지난 5월 독일 '더 스마터 E 유럽 2025'에서 혁신상을 받은 제품으로, 고출력·고에너지밀도를 구현해 기존 대비 공간 효율을 33% 개선했다. 데이터센터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도 적은 수의 배터리로 안정적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정전 시 비상 전력 공급뿐 아니라 AI 전력 수요 급증 시 전력 품질을 안정화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삼성SDI의 UPS용 배터리는 각형 폼팩터에 리튬망간산화물(LMO) 소재를 적용해 고출력 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미국 화재안전성 테스트(UL9540A)를 통과했다. 최근 미국 IT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면서 UPS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 제고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각형 존에서는 삼성SDI의 차별화된 각형 배터리 기술력이 소개됐다. 알루미늄 캔 타입의 구조적 특성으로 내구성과 열전도성이 뛰어나고, 벤트(Vent)·퓨즈(Fuse) 등 안전 설계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화재 시 열 확산을 막는 'No TP(No Thermal Propagation)' 기술을 도입해 셀 간 열 전파를 차단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미국 시장에 최적화된 삼성SDI의 차별화된 ESS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축적된 각형 배터리 노하우와 현지 생산 역량을 통해 글로벌 최대 ESS 시장인 미국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09 16:05:0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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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빛난 참신함…에너지 절약 공모전 AI 아이디어 7건 선정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가을 폭염 속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에너지절약 기술·제품 아이디어가 주목받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9일 소통플랫폼(소플)을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에너지절약 기술·제품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히 에너지 사용 줄이기를 넘어, 참신한 기술과 제품 아이디어를 모아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공모전은 지난달 6일부터 21일까지 소플에서 진행됐으며, 총 168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14건이 우수 아이디어로 최종 선정됐다. 특히 7건은 AI를 활용한 아이디어로 에너지 절약에 데이터 분석과 제어 기능을 접목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1위는 AI 수면단계 분석 기반 '슬립 에너지 옵티마이저(Sleep Energy Optimizer)'가 차지했다. 수면자의 호흡, 심박수, 체동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수면 단계별 최적의 실내 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시스템으로, 불필요한 냉난방 에너지 낭비를 줄이면서 동시에 쾌적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2위에는 3건의 아이디어가 공동 선정됐다. ▲AI 기반 전력 데이터 분석으로 절약 목표를 세우고 목표 달성에 따라 가상 펫이 성장하는 '파워펫(PowerPet)' ▲산업 현장의 폐열 온도에 따라 LED 색깔이 변하고 AI가 패턴을 예측해 폐열 재활용 효율을 높이는 '열괴물' 머신 ▲사용자의 음성과 표정을 분석해 감정 상태(행복·스트레스 등 7가지)를 인식하고 실내 온도를 맞춤 조절하는 '이모티세이브(EmotiSave)'가 그 주인공이다. 3위로 선정된 10건에는 에너지 생산형 아이디어도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AI 음식물쓰레기 바이오가스 에너지 생산시스템 '스마트 바이오 리액터(Smart Bio-Reactor)'가 있다. 이는 미생물 활동 패턴을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바이오가스 생산 효율을 찾아내고, 이를 전기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이 밖에도 ▲태양광 필름을 부착한 스마트 양산 ▲발전기 모듈이 장착된 러닝머신 ▲열전소재 신발 △압전 효과를 이용한 에너지 러그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소개됐다. 대한상의는 관계자는 "AI는 에너지 분야에서 효율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필수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AI 기반 기술·제품이 새로운 에너지 절약 솔루션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공모전에서 제시된 아이디어는 추후 소플의 '기업에 바란다' 코너에서 이용자들의 공감을 많이 얻으면 아이디어를 실현할 기업과의 매칭 기회를 갖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상의 소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09 14:32:4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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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디솔루션 청력보조 스피커 '하룬제', IFA 베스트 오디오 혁신상 수상

제이디솔루션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에서 '베스트 오디오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운드 솔루션 전문 기업 제이디솔루션은 독일 베를린 IFA 2025에 출품한 자사의 청력보조 스피커 '하룬제(Haru'nJe ELiSSE SWN-D01K)'가 혁신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101년 만에 처음 도입된 IFA 혁신상은 16개 분야별 최고 기술에 수여된다. 1800여개 참가 기업 중에서 수상 기업으로 선정된 제이디솔루션은 소리 방향성 제어 원천 기술과 제품 개발 역량을 입증받게 됐다. '하룬제'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주력 제품으로, 난청인과 고령층을 위한 청력 보조 사운드바다. 사용자 청력에 맞춰 자음을 강화하고 모음을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했으며 곡선형 혼과 자체 음향 구조를 더해 왜곡을 줄이고 명료도를 높였다. 제품은 제이디솔루션의 독자 음향 기술과 일본 산코산업의 실버 산업 경험을 결합해 개발됐다. 또한 한·일 이비인후과 전문의, 보청기 연구자, 언어학 박사, 디자인팀 등이 협업에 참여했다. 제이디솔루션은 '하룬제' 외에도 초지향성 스피커 '브릭', 이동형 비상방송 스피커 'PES', 교육용 스피커 '아우림' 등의 초지향성 사운드 기술을 전시회에 선보여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회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들려주는 사물인터넷'(SoT, Sound of Things)이라는 비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이디솔루션의 SoT는 필요한 소리만 선택적으로 제공하고 소음 환경에서도 명료한 음성을 구현하는 기술로, 삶의 질을 높이는 차세대 사운드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제이디솔루션 제영호 대표는 "IFA에서 처음 제정된 혁신상을 수상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이번 수상은 제이디솔루션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2025-09-09 14:25:27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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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토요타그룹, 글로벌 양극재 공급망 강화…구미 공장 2대 주주로 토요타통상 합류

LG화학과 토요타그룹이 글로벌 양극재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LG화학은 일본 토요타그룹의 종합상사인 토요타통상이 구미 양극재 공장(LG-HY BCM)의 지분 25%를 매입했다고 9일 밝혔다. 토요타통상은 토요타 자동차의 원자재 조달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로 이번 합류를 통해 LG화학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이번 거래로 구미 양극재 공장의 지분 구조는 LG화학 51%, 토요타통상 25%, 화유코발트 24%로 변경됐다. 이번 지분 구조 조정으로 LG화학 구미 공장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미국 IRA는 배터리 및 핵심 광물 공급망과 관련해 중국 기업이 지분을 25% 이상 보유하거나 실질적 통제권을 행사할 경우 '제한 대상 외국 기업(PFE)'으로 지정해 세액공제 혜택에서 제외한다. 토요타통상은 구미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를 북미 배터리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LG화학의 구미 양극재 공장은 연간 6만6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핵심 거점으로, 전구체를 사용하지 않고 맞춤 설계된 메탈을 바로 소성해 제품을 만드는 '전구체 신공정 양극재(LGPF)'를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한국 청주·구미, 2026년 하반기 가동 예정인 미국 테네시 공장, 중국 우시 등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도요타통상의 지분 참여는 LG화학이 미국 IRA 규제에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양극재 공급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세계 최고 제품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09 10:03:4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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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력 수요 급증·中 태양광 규제 강화…K-태양광 재도약 발판 마련

한화솔루션 등 국내 태표 태양광업체들이 미국내 전력수요 급증과 우호적 세액공제제도 변화, 태양광 공급망 탈중국화 기조 등에 힘입어 시장입지를 대거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는 최근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생산 거점을 확충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3조2000억원을 들여 조지아주에 태양광 생산기지 '솔라허브'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OCI홀딩스 역시 2억6500만 달러(약 3600억원)를 투입해 텍사스주에 2GW 규모 태양광 셀 공장을 짓는 등 현지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이 현재 약 156GW에서 2035년까지 약 255GW로, 약 6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태양광 시장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소규모 주택용 태양광 시장도 완화된 기준 적용으로 성장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세액공제 지침 개정은 대규모 유틸리티 프로젝트의 조건을 한층 강화한 반면 1.5MW 이하 소규모 태양광 설비는 기존 5% 기준이 그대로 유지됐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영업이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용 TPO(Third Party Ownership;3자소유방식) 사업에도 이 소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기준이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화솔루션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중 갈등 속 태양광산업의 탈중국화 흐름도 국내 기업에 기회로 꼽힌다. 미국은 폴리실리콘부터 잉곳, 웨이퍼, 셀, 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에서 중국산 제품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특히 중국 폴리실리콘 기업들이 몰려있는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은 강제노동 연루 가능성을 이유로 수입이 금지됐으며 이와 함께 인도·라오스·인도네시아에 대한 반덤핑 관세 조사도 진행돼 중국산 제품의 우회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태양광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시장은 중국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전 세계 생산량의 95%를 중국이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OCI홀딩스만이 폴리실리콘을 생산 중이다. 미국의 대중 규제 강화로 중국산 제품이 우회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 통로까지 차단되면서 OCI홀딩스의 입지 확대가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규제 강화가 태양광 밸류체인 탈중국화를 촉진하면서 국내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전력 수요 증가로 태양광 수요가 함께 확대되는 흐름까지 맞물리면서 한국 업체들이 미국 내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08 16:59:2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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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10% 유휴에도… 美·카타르 증산으로 성장세 지속 전망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하 LNG선) 시장이 최근 공급 과잉과 운임 약세 상황이지만, 앞으로 북미 대형 LNG 프로젝트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비영리단체 기후솔루션(SFOC)와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LNG선 약 60척이 운항되지 못한 채 유휴 상태다. 이는 전체 선대의 약 10% 규모로 좌초자산으로 환산하면 약 108억 달러(약 15조 원)에 달한다. 올 상반기 LNG선 발주는 대형 8척, 중형 LNG벙커링선 6척에 그치며 전년 대비 77.8% 감소했다. 유휴 LNG선은 단기적으로 해운사에 부담을 주지만 미국과 카타르 등 주요 LNG 생산국의 증산 계획이 본격화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또 늘어나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해운사들이 신규 선박 발주에 나서고, 이 과정에서 한국 조선사에 발주될 가능성이 높다. SK증권리서치센터는 글로벌 LNG 시장이 오는 2035년까지 연평균 3~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도 미국 LNG 수출량이 지난해 하루 11.9억 입방피트(11.9Bcf/d)에서 오는 2030년 21.5Bcf/d로 약 8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에서만 기초설계 단계 프로젝트가 21개(130MTPA·연간 1억 3000만 톤)이며 이를 운송하기 위해 LNG선 238척이 필요하다. 제안 단계까지 포함하면 최대 382척이 요구된다 카타르도 생산능력을 지난해 77MTPA에서 오는 2027년 126MTPA, 2030년 142MTPA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발표한 'North Field West(NFW)' 프로젝트만 해도 174K CBM(약 17만 4000㎥)급 LNG선 20척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노후 선박 교체 수요도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폐선된 LNG선은 11척으로 역대 최다였으며, 전체 선대의 13.1%가 선령 20년 이상이다. 특히 스팀터빈 추진 선박(215척· 25.4%)은 효율이 낮아 조기 폐선 가능성이 크다. 신규 발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LNG 프로젝트에 필요한 선박은 미국의 대중 제재와 항만 규제 등을 고려하면 한국 조선 3사에 발주될 가능성이 크다"며 "실제 규모는 프로젝트 최종투자결정(FID)에 달렸지만 수요 자체는 확실하다"고 말했다. 오대균 국립목포해양대학교 교수는 "수소·바이오에탄올 등 대체연료는 인프라와 비용 문제로 한계가 있다"며 "현실적으로 LNG가 가장 친환경적이고 경제성이 높은 연료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주도권을 쥔 LNG선 시장은 여전히 밝다"고 강조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9-08 16:41:14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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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틸렌 공장 가동률 84%…구조조정 압박 심화

플라스틱,합성섬유 등의 기초원료인 에틸렌 산업의 구조조정 압력이 커지면서 아시아와 유럽의 설비가 폐쇄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아직 전면적인 감축은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주요국별로 단계적 설비 축소와 구조조정 등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 8일 업계와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에틸렌 공장 가동률은 84%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2019년 이전 90% 이상을 유지했던 수준에서 크게 떨어진 것이다. 우드맥킨지는 설비 통폐합과 효율화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오는 2029년까지 가동률이 84~88%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글로벌 에틸렌 산업은 공급 과잉·원자재 비용 상승·수요 둔화·투자 계획 지연 등이 맞물리며 침체 국면에 빠져 있다. 중국은 에너지 절약·탄소 감축 규제와 반(反)분산 정책에 따라 노후·비효율적인 나프타분해설비(NCC)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경쟁력 있는 설비로 교체할 계획이다.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에서는 신규 프로젝트 승인과 함께 부가가치 소재 개발도 강화될 전망이다. 일본은 지난 2020년까지 설비 20% 감축을 발표하고 현재도 추가 감축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 10대 석유화학사도 '석유화학산업 재도약을 위한 사업재편 자율협약'을 체결해 NCC 270만~370만 톤 감축과 고부가·친환경 제품 전환을 추진 중이다. 유럽에서는 설비 폐쇄 조치를 발표해 오는 2028년까지 생산 능력이 지난 2024년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총 생산 능력의 13%가 추가로 매각될 예정이다. 하지만 실제 계획된 감축 규모는 위험에 노출된 설비 대비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유럽 고위험군 설비 390만 톤 중 2024~2027년 명시된 폐쇄 계획은 291만 톤에 불과하다. 한국·일본·대만·남아시아·동남아시아에서도 총 1920만 톤이 폐쇄 위험군으로 분류됐지만 실제 폐쇄 계획은 한국 370만 톤, 일본 188만 톤 등 제한적이다. 중국은 2026~2030년 폐쇄 계획은 약 230만 톤에 불과한 반면, 신규 증설 가동은 950만 톤으로 예상된다. 미국, 중동, 동남아시아는 오히려 증설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동은 사우디·카타르·쿠웨이트 등 산유국이 잇따라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 투자와 COTC(원유→석유화학 직공정) 도입에 나서며 물량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에틸렌 구조조정은 공급 과잉을 완화하고 경쟁력 있는 설비 중심으로 재편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친환경·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산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9-08 16:40:10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