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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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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현장 중심 경영 박차…美 통합 제련소 찾아 비전 공유

고려아연이 미국 내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최윤범 회장을 비롯해 고려아연 경영진은 현지 임직원과의 첫 공식 소통 자리를 갖고 제련소 건설을 위한 제반 상황을 점검하는 등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고려아연은 1일(현지시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크루서블 징크' 및 계열사 출범을 기념하는 '데이원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요한 순간: 하나의 팀, 하나의 방향'이라는 슬로건 아래, 현지 제련소 및 광산 임직원의 합류를 환영하고 프로젝트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윤범 회장을 비롯해 박기원 사장, 이승호 사장, 김기준 본부장, 권인대 본부장 등 주요 경영진과 테네시주 부지사와 지역 정치·행정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이 미국 제련소 사업을 전담하는 '크루서블 사업부'를 신설하고 최윤범 회장 직속으로 운영하는 핵심 사업이다. 회사는 기존 니어스타 USA 제련소 인수 완료를 기반으로 현지 법인을 출범시키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윤범 회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의 지난 52년을 넘어서는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라며 "최신 기술과 경험을 집약해 세계 최고의 핵심광물 처리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첨단 기술의 가장 근간에는 '사람'과 '진심'이 있다"며 조직 통합과 지역사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기존 해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도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제련소 숙련 인력을 그대로 승계해 고용 안정성을 확보하고, 본사 핵심 인력과의 시너지를 통해 초기 안정화를 도모한다. 또 고려아연은 제련과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만큼 제련 부산물 약 62만 톤을 재활용해 게르마늄, 갈륨, 인듐 등 핵심광물을 회수하고, 보유 광산을 통해 원료 수급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초기부터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은 1974년 설립 이후 비철금속 제련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쌓아온 기업으로, 아연·연·동은 물론 금·은 등 귀금속과 다양한 핵심광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과 경험을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적용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올해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2027년 착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이후에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총 13종의 비철금속과 반도체용 황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함께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려아연의 이번 투자는 한미 경제안보 협력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현지 인프라를 결합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미국 내 공급망 안정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2 13:39: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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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스테크놀로지, 디자인 인재 육성 지원…홍익디자인高와 협약

국산 AI CAD 솔루션 선도 기업 직스테크놀로지가 디자인 인재 추가 육성에 나선다. 직스테크놀로지는 홍익디자인고등학교와 지난 1일 설계 및 디자인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직스테크놀로지는 학생들이 AI 기반 설계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AI 설계 솔루션 'ZYXCAD AX'와 공간 설계 SW 'ZYX SPACE'를 향후 3년간 무상 지원한다. 직스테크놀로지는 AI 기술을 CAD에 접목해 설계 효율을 극대화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현재 삼성물산, SK AX, 우미건설, 이수그룹, GS리테일, 양우건설, 현대스틸, 이가그룹 등 주요 대기업은 물론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국방과학연구원(ADD), 국가유산청 등 국가 기관 및 연구소에서도 그 성능을 인정받아 널리 사용되고 있다. 홍익디자인고는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병설 학교로 시각디자인학과와 영상애니메이션학과를 중심으로 예술적 감성과 디지털 실무 역량을 두루 갖춘 창의적 디자인 리더를 양성하는 명문 특성화고등학교다. 학생들은 탄탄한 기초 조형부터 공간디자인, 고도화된 영상·애니메이션 제작까지 아우르는 전문 커리큘럼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창출하는 법을 배운다. 최종복 직스테크놀로지 의장은 "현업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학생들이 미리 경험해 실무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강전용 홍익디자인고 교장은 "AI CAD, 직스캐드AX 도입은 우리 학생들이 디자인 감각과 기술적 숙련도를 동시에 갖춘 융합형 인재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MOU)이 디자인 교육 현장에 디지털 혁신을 불러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직스테크놀로지는 AI 기반 설계 플랫폼 'ZYXCAD AX', 'ZYX SPACE', 'DIVE'를 중심으로 국산 AI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교육기관과의 연계를 지속 확대해 외산 의존도를 낮추고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2026-04-02 13:36:3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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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국산 NPU로 제조 AI 고도화…엣지 AI 적용 확대

포스코DX가 외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할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인프라 비용 절감과 제조 현장 중심의 인텔리전트팩토리 구현에 나선다. 포스코DX는 2일 경기 성남시 판교사옥에서 AI 반도체 스타트업 모빌린트와 NPU를 활용한 AX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에는 포스코DX가 포스코기술투자와 함께 출자한 '포스코DX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모빌린트에 총 3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NPU는 딥러닝과 머신러닝 등 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로, GPU보다 AI 추론에 최적화돼 인프라 비용을 낮추고 전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장 설비 제어시스템에 직접 탑재해 원거리 AI 데이터센터나 서버를 거치지 않는 '엣지 AI' 구현에 적합하다. 이에 따라 보안이 중요한 제조 현장에서 데이터 외부 반출 없이 즉각적인 추론이 가능해 보안성과 실시간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DX는 자체 개발한 산업용 제어시스템 '포스마스터(PosMaster)'에 모빌린트의 NPU를 탑재해 설비 제어 단계에서 즉각적인 AI 분석과 제어가 가능한 인텔리전트팩토리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모빌린트의 NPU 기반 환경에서 포스코DX의 AI 모델 알고리즘이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적용을 공동 추진한다. 모빌린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엣지 환경에서 대규모언어모델(LLM) 구동이 가능한 고성능 NPU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회사 측은 모빌린트의 NPU가 센서와 설비 등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판단과 제어를 가능하게 해 포스코그룹의 인텔리전트팩토리 구현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DX는 앞으로 엣지 AI 기술을 확대해 기존 GPU 기반 AI 시스템을 NPU로 전환하고,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생산 현장은 물론 물류 등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조석주 포스코DX AX융합연구소장은 "이번 협력으로 인텔리전트팩토리 구현에 필수적인 LLM 기반 엣지 AI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단순한 NPU 공급 관계를 넘어 국내 스타트업과의 성공적인 협업·상생 사례로 발전시켜 포스코그룹이 제조 AI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2 13:29:56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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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026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 성료

한화그룹은 '2026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을 통해 전국 초등학교에 친환경 돌봄교실 조성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맑은학교 만들기'는 한화그룹이 2022년부터 추진해 온 대표 친환경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 학습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하동 진교초를 비롯해 서울, 수원, 대전, 논산, 나주 등 전국 6개 학교에 학교당 약 1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사업은 정부의 돌봄 강화 정책과 학교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친환경 돌봄교실 '맑은봄,터'를 새롭게 도입하고 관련 교육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체험과 학습을 접목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환경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화그룹은 노후 교실에 실내 벽면 녹화와 창문형 환기시스템 등 공기질 개선 설비를 설치하고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를 적용해 학교별 특성에 맞는 돌봄교실로 새롭게 조성했다. 여기에 교실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충당할 수 있도록 태양광 발전설비와 전력량 모니터링 시스템도 함께 구축했다. 정인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기념식에서 "맑은학교 만들기는 단순한 친환경 시설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약속"이라면서 "한화그룹은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02 13:27:5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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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호암상, 오성진·조수미 등 6인 선정…과학·예술·봉사 ‘인류 기여’

호암재단이 올해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과학과 예술, 사회봉사 분야에서 세계적 성과를 이룬 6명을 선정했다. 블랙홀 난제 해결에 기여한 수학자부터 세계 정상급 소프라노, 한센인 진료에 헌신한 의료진까지 폭넓은 분야의 인물이 이름을 올렸다. 호암재단은 1일 '2026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성진 미국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윤태식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 ▲공학상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 ▲의학상 에바 호프만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예술상 조수미 ▲사회봉사상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등 6명이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열린다. 호암재단은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 심사위원회와 해외 석학 자문위원단의 4개월간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수상자인 오성진 교수는 블랙홀 내부에서 나타나는 불안정성을 비선형 쌍곡 편미분방정식으로 규명해 일반 상대성 이론의 난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학계에서는 수학과 이론물리학의 경계를 확장한 연구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화학·생명과학부문 수상자인 윤태식 교수는 가시광선을 활용한 유기합성 방법론을 개발해 기존 자외선 중심 광화학의 한계를 넘어선 친환경 화학 연구를 선도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낮은 에너지의 안전한 빛만으로도 복잡한 분자 결합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기술로, 지속가능 화학 분야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공학상 수상자인 김범만 교수는 이동통신 핵심 부품인 무선주파수(RF) 전력증폭기 분야의 선구자로 꼽힌다. 휴대전화와 기지국의 신호 송출 효율을 끌어올리는 핵심 기술을 개발해 이동통신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의학상 수상자인 에바 호프만 교수는 난자 감수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색체 분리 오류의 원리를 규명해 불임과 유산,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 질환의 근본 원인 연구에 기여했다. 예술상은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40여 년간 활동하며 한국 성악의 위상을 높여온 조수미 소프라노에게 돌아갔다. 사회봉사상은 30년 넘게 한센인을 진료하며 소록도에서 의료봉사를 이어온 오동찬 의료부장이 수상했다. 호암재단은 올해 수상자가 30대부터 70대까지 폭넓은 세대로 구성된 점을 특징으로 꼽으며, 학문과 예술, 의료 봉사 전반에서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인물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02 10:12:4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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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이순신 방산전 참가…해상 항공전력 청사진 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일부터 3일까지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2026 이순신 방위산업전(YIDEX)'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유무인복합체계(MUM-T), 한국형 해상초계기(MPA) 모형을 전시하며 해상 항공전력 강화 구상을 소개한다. 특히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상륙공격헬기 MAH와 소해헬기 MCH의 성능과 운용성을 집중 홍보한다. MAH는 공중돌격부대 엄호와 상륙작전 시 적 증원 전력 차단을 위한 공격능력을 갖춘 기종으로, 오는 8월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MCH는 전시 초기 해상·수중·해저에 설치된 적 기뢰를 탐지·제거해 수상함과 잠수함 등 전투함의 기동환경을 확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KAI는 오는 11월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발에 성공할 경우 한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세 번째 소해헬기 운용국이 된다. KAI는 헬기 생존성 향상과 정찰·타격 능력 강화를 위해 유인체계와 연동해 합동 작전이 가능한 MUM-T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도 오는 2028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형 해상초계기 MPA는 해군이 운용 중인 P-3CK 해상초계기의 대체 기종으로 제안된 사업이다. KAI는 우리 해군의 운용 개념에 최적화한 개발 방안을 제시하고, 향후 수출시장 진출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KAI 관계자는 "올해는 MAH와 MCH의 성공적인 개발 완료를 통해 우리 해상전력 증강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되는 해"라며 "검증된 국산 플랫폼에 첨단 항전 시스템을 결합한 MPA 솔루션도 K-방산의 새로운 수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1 16:08:36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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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산단 구조개편 지지부진…샤힌 변수에 재편 논의 장기화

울산 석유화학단지 재편 논의가 장기화하고 있다. 공급 과잉 해소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감축 대상 설비와 부담 분담 방식을 둘러싼 기업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여기에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를 둘러싼 입장 차까지 맞물리며 논의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울산 산단 내 주요 업체들 사이에서는 나프타분해시설(NCC) 설비 감축 방식을 두고 견해차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는 각각 연간 66만톤, 90만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에쓰오일은 연간 18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에쓰오일이 추진 중인 9조원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연간 180만톤의 생산능력이 추가된다. 샤힌 프로젝트는 원유 및 부산물을 곧바로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TC2C 공정과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초대형 스팀 크래커를 앞세운 핵심 투자지만 재편 논의에서는 신규 공급 확대라는 점에서 가장 민감한 쟁점으로 꼽힌다. 에쓰오일은 해당 설비를 감축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는 기존 설비만 줄이는 방식으로는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논의가 어려운 배경에는 울산의 설비 구조도 자리하고 있다. 기업마다 사실상 NCC를 하나씩 보유한 구조여서 설비 감축이 사실상 사업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여러 업체가 나눠 감산하는 방식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시각이 있다. 특히 에쓰오일은 신규 고효율 설비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자발적 감축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다른 업체들 역시 사업 비중을 고려할 때 먼저 생산 축소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수의 LG화학과 GS칼텍스의 재편 협의도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다른 사례처럼 내부 판단만으로 결론을 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새로운 합작 구조를 짜야 하는 데다 외국계 주주 동의도 필요해 의사결정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재편 과정에서 특정 기업의 부담 회피는 없다는 원칙 아래 속도를 주문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사업 구조가 서로 다른 상황에서 일률적으로 시한을 앞당기는 방식이 실효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별 기업에 직접 설비 중단을 요구하기도 어렵고 가동률 조정만으로는 설비 효율 저하와 비용 부담 확대를 피하기 어렵다는 점도 한계로 거론된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원유·나프타 수급 불안 역시 부담을 키우고 있다. 원가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기업들은 구조조정과 생산 조정을 동시에 검토해야 하는 부담까지 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울산은 어느 한 회사가 먼저 '내가 접겠다'고 하지 않는 이상 판이 움직이기 어려운 구조"라며 "지금처럼 각사가 버티는 국면에서는 공동 해법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01 16:07:3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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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KDDX 설명회 강행…영업비밀·사업비 논란 속 비판 확대

약 2년간 표류했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이 재개 국면에서도 다시 흔들리고 있다. 방위사업청이 사업설명회를 예정대로 열며 절차를 이어갔지만, 사업비 갈등과 영업비밀 논란이 겹치며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은 지난달 31일 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설명회를 열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제안요청서(RFP) 내용을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의 가처분 신청 여파로 민감한 공방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현장에서는 제안서 작성 방식 등 실무 질의가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란의 출발점은 기본설계 자료 공유 문제다. HD현대중공업은 방사청이 배부한 자료에 최신 공법과 신기술, 제품 사양, 가격 등 입찰 경쟁력과 직결되는 영업비밀이 포함돼 있다며 지난달 24일 서울중앙지법에 자료 공유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기본설계 195개 항목 가운데 12개 항목은 경쟁사와 공유돼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반면 방사청은 자료 제공이 적법한 절차에 따른 조치라는 입장이다. 기본설계 결과물의 소유권은 계약에 따라 방사청에 있고, 특정 업체의 비밀자료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 방사청은 가처분 소송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바탕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사업비를 둘러싼 문제도 충분한 검토 없이 9000억원 선에서 일단락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본설계 결과 등을 토대로 지난 2024년 선도함 사업비는 8820억원으로 책정됐지만, 이후 물가와 환율, 인건비가 오른 점을 감안하면 현재 9000억원 선의 사업비에는 상승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사청 관계자는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관련 사유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예산 증액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안팎에서는 방사청이 지난 2년간 사업 지연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만큼 속도보다 과정 관리에 더 무게를 뒀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업계와 충분한 조율 없이 절차를 밀어붙이면서 영업비밀 논란과 사업비 문제를 동시에 키웠다는 것이다. 향후 법원 판단은 사업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가처분 결과에 따라 추가 법적 대응이나 입찰 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사전 소통 없이 사업을 성급하게 추진한 것은 방사청의 미숙한 대응을 보여준다"며 "물가와 환율 상승 등을 감안하면 업체 요구를 충분히 검토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인데, 결과적으로 또다시 지연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6-04-01 16:04:57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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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 인수…'제조·유통·플랫폼' 잇는 통합 모빌리티 체계 구축

KG그룹이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K Car(케이카)'를 인수하며, 자동차 제조부터 유통, IT 플랫폼을 아우르는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KG그룹은 케이카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의 공동 투자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단순 사업 확장이 아닌 KG그룹의 모빌리티 전략을 완성하는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KG그룹은 ▲자동차 제조(KG모빌리티) ▲자동차 유통(K Car) ▲IT 플랫폼(KG ICT)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사업 구조를 확보하게 됐다. 차량의 생산부터 유통, 금융·서비스에 이르는 자동차 산업 전 과정(Value Chain)을 직접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해 시장 대응력과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케이카는 전국 48개 직영점을 기반으로 한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이다. 온라인 판매 시스템인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비롯해 차량 매입·판매, 렌터카, 자동차 금융까지 아우르는 탄탄한 시장 점유율과 수익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약 2조5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높은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KG그룹은 케이카 인수로 KG모빌리티의 차량 생산 역량과 글로벌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케이카의 온·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을 결합해 차량의 구매·유통·서비스 전 과정에서 고객 중심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KG모빌리티의 해외 네트워크와 KG스틸의 글로벌 사업 기반을 활용해 중고차 유통·모빌리티 서비스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적극 모색하는 등 신규 사업 기회 창출에도 나설 방침이다. KG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은 전통적인 제조를 넘어 유통과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며 "제조, 유통,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구조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1 15:27:4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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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AI 기반 데이터센터 공조관리 솔루션 상용화

LS 일렉트릭이 LS사우타와 함께 데이터센터 공조 설비를 최적화해 운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상용화한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자회사인 LS사우타와 협력해 수도권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공조제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실증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양사가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은 AI가 데이터센터 내부 서버 부하와 열 분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데이터센터 구조, 설비 구성, 운영 패턴을 고려해 공조 설비를 자동으로 최적 제어한다. 이 기술을 통해 불필요한 팬(FAN)·냉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총 소비 전력을 24.6%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2MW 서버실 1개 기준 연간 5000만원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절감 효과다. 24시간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 인력 운용 효율화를 통한 추가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위기 상황 대응력도 한층 높였다. 데이터센터 운영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국부 과열(핫스팟)이나 냉방 불균형 등 이상 상황에 대해 AI가 풍량과 냉수 운전 조건을 자동으로 조정, 화재 등 대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공조 시스템 실증을 통해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인 전력과 냉각 시스템을 통합 제공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확보하며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전력 인프라뿐 아니라 냉각 시스템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LS사우타와 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 맞춤형 전력·냉각 통합 솔루션을 확보한 만큼 향후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01 15:00:50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