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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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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초호황 속 '인력 가뭄'...근본적 인재 양성 대책 시급

국내 조선업계에 수주 훈풍이 불고 있지만 정작 현장을 책임질 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 지방 근무를 꺼리는 분위기와 조선업 전반에 깔린 기피 정서가 겹치면서 새로운 인력 유입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조선사들은 근무 여건 개선과 복지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으나 상대적 낮은 처우와 지방 근무 거부감 등의 구조적인 문제는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31일 조선·해양 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조선업종의 미충원율은 14.7%에 달했다. 인력 부족의 주된 이유는 사업체에서 제시하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는다는 점이 꼽혔다. HD현대중공업 조선해양 부문 직원 수는 2023년 1만257명에서 지난해 1만1194명으로 증가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같은 기간 9308명에서 9837명으로, 한화오션은 8892명에서 1만202명으로 각각 인력이 늘었다. 그러나 고용 인력이 증가했음에도 조선사들의 성장세에 비해서는 생산 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205억 6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35억달러의 152.2%를 초과 달성하는 등 신규 일감이 빠르게 쌓이고 있다. 이에 HD현대그룹의 조선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조선·HD현대삼호중공업)는 생산기술직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도 최근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액 14조원 가운데 약 19%를 이미 달성했다. 이에 공채 및 경력직 채용 전형을 통해 인력 충원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총 88억 6000만달러를 수주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고난도 용접·가공 등 생산 공정에 투입할 전문 생산인력 확보에 비상이다. ◆지방기피에 보상체계도 불만 조선사들은 현장인력 부족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지방 근무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정주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부산에 엔지니어링 센터를 개소했으며 HD현대는 경기도 성남시에 글로벌 R&D(연구·개발) 센터를 조성해 고급인력의 지역 근무 선택지를 확대했다. 아울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산업 구조와 보상 체계 변화도 조선소 근로자들의 소득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따른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박사는 "조선업은 수주 산업이다 보니 예전에는 주말 특근 등을 통해 임금을 어느 정도 보전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주 52시간 근무제 등에 야근이나 특근을 제한적으로밖에 할 수 없는 구조"라며 "그러다 보니 소득 자체가 예전에 비해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장 직원들 사이에서는 "임원의 보수를 일부 덜어내면 인력난 해소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선 빅3(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의 일반 직원 평균 연봉은 9100만원인 반면 임원 평균 연봉은 2억4300만원으로 임원 1인 보수는 일반 직원 두세명 연봉을 합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업계 임원의 보수가 상대적으로 다른 산업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며 생산직과는 입장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열악한 작업 환경에 비해 임금 수준이 높지 않아 국내 인력이 유입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외국인 현장 인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 외국인 근로자들은 일정 기간 근무 후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어 숙련 인력 확보의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따른다. ◆외국인력 '한계'...정부, 인력양성 나서야 이 박사는 "국내 인력의 경우 지난 2016년 조선업이 위기를 맞이했을 때 단행한 구조조정에서 겪은 트라우마가 여전히 크다"며 "시황이 변해도 조선소가 안정적인 직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내국인을 장기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반면 시황 변동에 따른 단기 수요에는 외국인 인력을 유연하게 투입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해외 생산이나 위탁 생산처럼 유연한 생산체계를 갖춘 인력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선업계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가 나서 국내 기술인력 양성 및 조선업 인식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 박사는 "조선업은 민간 기업이 모든 리스크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중국은 국영 조선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정부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국내 기업이 경쟁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하에 있기에 직접 지원하기는 어렵지만, 간접적으로라도 조선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1 16:56:4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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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구광모, 전장 사업 강화 속도전…글로벌 기업과 협력 강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자동차 전자장비(전장)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합종연횡'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급격한 자동차 전동화 추세와 자율주행 전환에 맞춰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그룹 총수는 물론 계열사 경영진까지 나서 유력 자동차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최근 중국 출장 길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핵심 사업 수장들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전장 사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내 관련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 회장은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장(부회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함께 지난 22일 베이징 샤오미 공장, 24일 남부 광둥 선전 BYD 공장 등을 방문해 최고경영진과의 만남을 가졌다. 특히 BYD 왕촨푸 회장이 삼성 경영진과 만난 후 곧바로 자율주행 기술 대중화와 관련해 앞으로 2~3년 안에 획기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언급해 삼성전자와의 관계 구축에 관심이 쏠렸다. 중국은 반도체와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삼성그룹의 핵심 사업과 연결된 전략적 시장이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2014년부터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천진과 광둥 동관에서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을 각각 1999년과 2004년부터 생산하고 있다. 삼성SDI는 2008년부터 천진에서 전기차 및 소형IT 기기 등에 사용되는 소형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시안에서는 2015년부터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장치(ESS)의 각형 배터리 공장을 운영중이며 조만간 신규투자도 준비중이다. 삼성의 중국 현지 매출과 영업이익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매출은 64조9275억원으로 전년(42조2007억원)보다 53.9%(약 22조70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27일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2025년판 위기 극복'을 위한 '절박감'을 주문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집중 공략한다. 배터리,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등 LG그룹의 핵심 계열사는 오는 6월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비공개 테크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 계열사 수장들은 오는 6월 현대차·기아를 시작으로 7월에는 일본 혼다 본사를 방문해 자체 기술력을 선보일 방침이다. 권봉석 LG그룹 부회장을 중심으로 조주완 LG전자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처럼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양대 산맥인 삼성과 LG가 전장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것은 그 잠재력 때문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와 자율주행 전환에 속도를 높이면서 전장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전장 시장 규모는 지난해 4000억 달러(한화 약 552조4800억원)에서 2028년 7000억 달러(한화 약 966조8400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는 차량에서 모든걸 가능케 하는 바퀴 달린 전자제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자동차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삼성과 LG의 전장 사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1 15:46: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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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인베스트먼트, 675억원 규모 '미래성장 벤처펀드 1호' 결성

동국제강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동국인베스트먼트가 첫번째 펀드 출범을 알렸다. 동국인베스트먼트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동국 미래성장 벤처펀드 1호 결성총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펀드는 총 675억원이다. 최소결성금액인 300억원을 두 배 이상 확대한 규모다.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주관 'CVC 스케일업 펀드'에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점이 주효했다. 설립 1년도 되지 않은 신생 벤처캐피탈로서는 이례적 성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SV인베스트먼트 전무로 바이오·헬스케어 부문 투자를 주도한 정영고 투자총괄본부장이 맡는다. 핵심운용인력은 신한캐피탈 투자 금융 1본부장 출신 배창호 대표이사와 대신증권 IPO 3팀장 출신 손종민 수석심사역이다. 신한투자증권 운송·풍력·우주 섹터 담당했던 애널리스트 명지운 선임심사역도 참여한다. 동국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미래 모빌리티 핵심소재·에너지신사업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및 초격차 프로젝트 핵심 투자 분야 관련 딥테크 및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체에 투자할 계획이다. 배창호 동국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동국인베스트먼트는 그룹이 미래 신수종 사업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투자 인프라'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동국제강그룹과 투자기업의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동국 미래성장 벤처펀드 1호 출자자는 정책 자금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 150억원, 복수의 금융기관 투자자 120억원,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 200억원, 동국씨엠 100억원, 인터지스 50억원, 동국홀딩스 45억원, 동국인베스트 10억원으로 구성됐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1 14:28:0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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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 잉카 인베스트먼트 리드로 585억 시리즈 C 투자 유치

잉카 인베스트먼트의 첫 한국 투자 사업장 폐기물 수거 서비스 '업박스'를 운영하는 리코가 총 585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3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잉카 그룹의 투자 부문 '잉카 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잉카 인베스트먼트의 첫 한국 투자 사례다. 최근 순환 경제 관련 기업에 10억 유로(1조6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진행한 첫 아시아 투자 사례기도 하다. 리코는 B2B 폐기물 관리 솔루션 '업박스'를 통해 호텔, 제조업, 유통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폐기물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업박스는 기업이 지속 가능한 폐기물 관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업박스 클라우드'는 한국환경공단의 '올바로 시스템'과 자동 연동돼, 기업의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인다. 리코는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을 활용해 폐기물 서비스의 고도화 및 품질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 검증된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서비스 확장을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데이터 기반 폐기물 관리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개발 역 량을 강화해 더욱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잉카 인베스트먼트 루카스 비서 자원 순환 투자 총괄은 "리코는 한국의 세계적인 인프라와 제도적 환경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폐기물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을 통해 재활용의 투명성을 촉진하는 리코의 미션을 지원함으로써 잉카 그룹 차원을 뛰어넘는 의미 있는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근호 리코 대표는 "이번 글로벌 투자 유치를 통해 폐기물 산업의 중요성과 한국 폐기물 시장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리코는 앞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폐기물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혁신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에 부합하는 기업 운영과 거버넌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2025-04-01 13:44:5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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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기업 60% '트럼프 관세 영향권'…반도체·배터리·자동차 타격

오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국내 제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관세 리스크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등의 타격이 가장 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업체 210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조기업의 미국 관세 영향 조사' 결과를 보면 제조기업의 60.3%가 트럼프발(發) 관세 정책의 직간접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 영향권에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46.3%로 가장 많았다. '직접 영향권에 있다'는 답변은 14.0%였다. 영향권에 속한 곳들은 ▲미국 수출기업에 부품·원자재 납품하는 기업(24.3%) ▲미국에 완제품 수출하는 기업(21.7%) 등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제3국(중국·멕시코·캐나다 제외) 수출 및 내수기업(17.9%) ▲미국에 부품·원자재 수출기업(14.2%) ▲중국에 부품·원자재 수출기업(13.8%)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에 직접 수출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관세 대상국 이외의 국가와 국내 시장에서 중국 등과 경쟁하는 기업, 중국에 부품과 원자재를 수출하는 기업 등도 간접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직간접 영향권에 속한 업종을 보면 배터리(84.6%)와 자동차·부품(81.3%)이 가장 많았다. 미국에 진출한 우리 대기업에 부품, 소재 등 중간재를 납품하는 협력사들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반도체(69.6%), 의료정밀(69.2%), 전기장비(67.2%), 기계장비(66.3%), 전자·통신(65.4%) 등이 뒤를 이으면서 타격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규모별로는 대기업(76.7%), 중견기업(70.6%), 중소기업(58.0%)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업종별 관세를 속속 발표하면서 관세정책이 장기화할 경우 우리 기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2일에는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시행했고, 같은 달 26일에는 자동차·부품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전체 수출 중 미국의 비중이 46%를 차지했고, 여기에 멕시코 등 타국 생산공장에서 수출하는 물량까지 감안하면 약 70만~90만대의 물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철강의 경우 수출 물량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9~10%로 자동차에 비해선 낮지만, 미국의 시장가격이 높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시장으로 꼽혀왔다. 우리 기업들은 미국 관세의 영향으로 '납품 물량 감소(47.2%)'를 가장 많이 우려하고 있었다. 미국에 직접 수출하지 않더라도 간접 영향권에 속한 기업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어 미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기업들은 '고율 관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24.0%)를 우려 사항으로 꼽았고, '미국 시장 내 가격 경쟁력 하락'(11.4%),'부품·원자재 조달망 조정'(10.1%),'납품단가 하락'(6.2%)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관세의 영향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대응은 제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한 대응 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 '동향 모니터링 중'(45.5%)이거나 '생산 코스트 절감 등 자체 대응책을 모색 중'(29.0%)인 기업이 74.5%에 달했다. 반면 보다 근본적인 대응책으로 현지 생산이나 시장 다각화 등을 모색 중인 기업은 3.9%에 그쳤고, 대응 계획이 없다고 한 기업은 20.8%였다. 특히 소부장 협력사와 같은 중소기업들의 대응 계획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영향권에 있는 중소기업 4곳 중 1곳은 '대응계획이 없다'(24.2%)고 답했고, '생산 코스트 절감'이나 '관세 회피 대응책'을 마련 중인 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었다. 미국 관세 영향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지난달 26일 발표된 자동차 관세를 예로 들며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부품업종은 대미 수출 감소, 완성차 수출 감소로 인한 부품 수요 감소, 다른 국가가 관세를 회피해 국내나 신흥시장으로 물량 밀어내기를 할 가능성 등 미국에 직접 수출을 하지 않는 경우에도 관세 영향권 안에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소기업은 독자적인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세부 정보공유 및 세제, 수출금융 등 자금측면에서 지원을 해야 하고, 국내 완성차 생산량 유지를 위한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한 금융 지원, 내수 판매 진작책 등 다각도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본격적으로 미국 관세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제조기업들은 대미 수출뿐만 아니라 중국 저가 공세 등의 간접 영향까지 더해져 경영상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 네트워크와 외교 채널을 통해 관세 영향 최소화에 힘쓰고 피해 업종에 대한 지원책을 세워야 한다. 또 장기적으로 관세와 같은 대외 리스크를 이겨낼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 우리나라의 기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4-01 13:43:4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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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소통플랫폼 '소플'서 경제 MBTI 서비스 시작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민들이 경제와 기업인에 대해 친근하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신의 경제성향을 진단하는 '경제 MBTI(EBTI)' 서비스를 대한상의 소통플랫폼 '소플'에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EBTI는 MBTI 테스트의 경제 버전으로 투자, 소비, 기업 경영 등 다양한 관점에서 국민들의 경제성향을 진단해준다. ▲경제가치관에서는 사회적 가치 공존(C) VS 개인 성취 지향(M) ▲시간지향성에서는 미래지향(F) VS 현재우선(P) ▲투자성향에서는 기회추구(O) VS 안정지향(S) ▲의사결정방식에서는 분석(A) VS 직관(I)의 4가지 기준으로 16가지 유형을 구분한다. 유형에 따라 어울리는 직업과 경제 아이돌도 함께 추천해 재미를 더했다. 실제 최근'상공의 날'산업훈장을 받은 기업인 10명의 경제 MBTI 결과도 공개했다. 혁신과 현실 사이에서 분주하게 저울질 하는 CFOA 유형부터, 비전을 향해 돌진하는 CFSI, 승부는 감이 아닌 엑셀로 하는 것이라는 '숫자집착형 승부사' MFOA까지 다양했다. 안정적 운영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FSA 유형도 눈에 띄었다. 대한상의는 방대한 경제정보를 활용한 AI 서비스를 도입해 국민과의 소통 깊이를 더해갈 계획이다.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이해하고 경제데이터를 통합 정리해 복잡한 이슈에 대한 의견 표현을 돕는 기능들로 구성돼 있다. 이를 위해 대한상의 연구자료를 비롯해 정부정책, 외부 연구기관의 보고서 등 23만 건 이상의 국내 경제자료를 소플에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는 이번 베타 서비스에서 수집된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AI 기능을 고도화하고 신규 기능을 더해 오는 6월말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AI 캐릭터를 활용해 뜨는 이슈에 대한 토론글을 자동 생성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체계적이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기능도 포함될 예정이다. 개인맞춤형 컨텐츠 추천은 물론,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 간의 커뮤니티 기능도 강화된다. 그 외에 경영상담 등 기존 대한상의 회원 서비스와 연계해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한상의 박동민 전무는 "최태원 회장과 함께 시작된 소플이 취임 4주년을 맞아 더욱 원숙해지는 계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며 "방대한 경제정보와 AI를 탑재한 소플이 국민과 기업의 가교 역할을 더욱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4-01 12:00:0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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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화학그룹 중심으로 변화...스페셜티 소재 사업 강화나서

삼양그룹이 스페셜티 소재와 솔루션을 통해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특히 화학그룹을 중심으로 사업 다변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삼양그룹은 페트(PET) 재활용 소재 생산 계열사인 삼양에코테크를 통해 생산-유통-재활용으로 이어지는 페트 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삼양에코테크는 삼양그룹의 페트 용기 및 음료 제조 계열사 삼양패키징의 100% 자회사로 지난 2022년 설립됐다. 폐페트병을 잘게 분쇄한 페트 플레이크와 추가 가공한 작은 알갱이 형태의 재활용 페트칩을 생산하고 있다. 삼양에코테크는 경기도 시흥시에 연간 4만 5000톤의 폐페트병을 물리적 방식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공장을 갖추고 있다. 연간 생산규모는 페트 플레이크 3만 2000톤, 재활용 페트칩은 2만 2000톤에 달한다. 삼양에코테크는 최근 자체 생산한 페트 플레이크와 재활용 페트칩을 식품 용기에 사용하기 위한 인증을 획득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적합성을 인증받은데 이어 최근에는 식약처의 인증을 획득하며 재생 원료를 식품 용기에 사용하기 위한 모든 인증을 갖추게 됐다. 지난 1976년 국내 최초로 이온교환수지 생산을 시작한 삼양사는 바이오의약품용 수지 국산화에 나섰다. 삼양사는 최근 아가로스 수지 전문기업 퓨리오젠과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아가로스수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4조 7000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6%씩 고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원료와 소재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삼양사는 오랜 기간 쌓아온 이온교환수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수지 시장에 진출하고, 새로운 의약용 수지 연구개발에도 나서 소재 국산화에도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화학 계열사 삼양이노켐은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인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100% 바이오매스 기반의 친환경 소재로 BPA(비스페놀-A)와 같은 기존 석유 유래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 도료 등의 생산에 쓰인다.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은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투명도, 내구성, 내열성, 내화학성 등이 뛰어나 전자제품, 자동차 내외장재, 식품 용기, 건축 자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퍼스널 케어 소재 전문기업인 삼양케이씨아이는 천연 유래 소재 개발에 나서며 친환경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양케이씨아이는 로레알을 비롯한 전 세계 46개국 250여개 기업에 화장품 및 퍼스널 케어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헤어컨디셔닝 분야 세계 3대 공급자로서 글로벌 선두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피부 세포막을 모방한 생체친화적 소재 MPC(메틸아크릴로일옥시에틸 포스포릴 콜린)를 상업화해 화장품, 콘택트 렌즈, 메디컬 디바이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1 10:39:4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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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창사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 달성

매출 2879억원, 영업이익 5.7억원 신사업 등 사업 전반 호실적 기록 기술개발 등 전략적 성장 이어갈 계획 오늘의집이 2014년 창사 후 10년 만에 첫 연간흑자를 달성했다. 오늘의집은 2024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2879억원, 영업이익 5.7억원, 당기순이익 52.6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2023년 대비 매출은 2355억원에서 2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9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23.1억원에서 127.4% 증가했다. 오늘의집은인재채용과 사무공간 및 물류센터 확장 등이 흑자달성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또 커머스 전반의 매출 상승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직접판매상품과 중개판매상품 모두 전년 대비 거래액이 늘었다. 가구와 가전, 패브릭 등 인기 카테고리뿐 아니라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리빙 셀렉트샵 '바이너리샵' 개편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 및 거래액 상승을 이끌었다. 인테리어 시공 사업도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2023년 시공책임보장 서비스, 표준계약서를 도입한 이후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누적 거래액 역시 1조원을 돌파했다. 신사업 부문 성과도 긍정적이다.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광고 매출이 상승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구체적으로는 활성 광고주 수가 지속적으로 늘었다. 오늘의집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일본 서비스 출시 3년차인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커머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현재 일본에 진출하지 않은 한국 브랜드를 현지로 판매하는 역직구 형태다. 가구·패브릭·홈데코·조명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1만 개 이상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 미국 등 다른 서비스 지역에도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늘의집 지영환 재무총괄은 "2024년은 오늘의집이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한 탄탄한 기업임을 증명한 해로, 기존 사업 효율 개선 및 새로운 사업 모델의 공헌이익 추가로 순이익이 쌓이며 재투자가 가능한 구조가 확립됐다"며 "올해는 신사업 및 기술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국내외 비즈니스 다각화를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1 10:28:10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