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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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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첨단소재·코오롱인더, 특허 분쟁 끝내고 합의

HS효성첨단소재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각 사의 미래 발전을 위한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 HS효성첨단소재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3일 여의도에 위치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호텔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HS효성첨단소재 미래 발전 위한 특허 분쟁 종료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HS효성첨단소재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각 사의 기술과 지식재산권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양사는 한국 및 미국에서 진행 중이던 특허 관련 소송도 모두 취하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HS효성첨단소재는 이번 합의가 각 사의 핵심 역량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는 "이번 합의로 글로벌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미래 발전 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도 타이어코드를 비롯한 핵심 스페셜티 소재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HS효성첨단소재는 미래 신소재 개발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핵심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신규 타이어 보강재 시장을 개척해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2-14 12:22:1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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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캐나다 생산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 양산 3개월 만에 100만 셀 생산

LG에너지솔루션의 캐나다 생산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NextStar Energy)'가 본격 양산 3개월 만에 백만 셀 생산을 돌파하며 북미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위치한 넥스트스타 에너지가 백만 번째 셀 생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지난해 11월 본격적인 셀 양산을 시작한 이후 생산 속도를 끌어올리며 가동 3개월 만에 백만 셀 생산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풍부한 글로벌 생산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조기에 수율을 안정화한 점이 빠른 생산 궤도 진입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현재 넥스트스타 에너지에서는 리튬인산철(LFP)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파우치 롱셀을 생산하고 있다. 고도화된 공정과 첨단 자동화 시스템, 체계적인 품질 검증을 통해 성능과 품질을 확보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 중이며 올해 생산량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공장은 총 50억 캐나다 달러(약 5조3000억원)가 투입된 캐나다 최초이자 유일의 대규모 배터리 제조 시설이다. 현재 1300명 이상을 직접 고용하고 있으며 환경경영(ISO 14001), 안전보건(ISO 45001), 자동차산업 품질경영 시스템(IATF 16949) 등 국제 표준 인증을 완료했다. 브렛 힐록 넥스트스타 에너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백만 셀 생산 성공은 전적으로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끊임없이 기준을 높여가고 있으며, 이번 성과는 철저한 실행력과 기술 전문성,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일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을 통해 설립한 넥스트스타 에너지의 지분을 전량 인수해 100% 자회사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단독 법인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북미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을 겨냥한 전략 거점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분 인수 이후에도 스텔란티스와의 협력은 유지하며 기존 계획된 전기차 배터리 공급도 지속할 예정이다.

2026-02-13 22:45:2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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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8명, 친척 만남 '분기 1회 이하'…대화 주제 '일·생계'

설이 코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가족·친척간 만남 횟수가 적은 모습이다. 직장인 10명 중 8명은 만나는 횟수가 '분기 1회 이하'라고 답했다. 명절 대화 주제 1순위는 일과 생계에 관한 것이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설 예상 경비는 1인당 평균 94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7.8% 늘었다. 이같은 내용은 유진그룹이 최근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홈센터, 유진한일합섬, 유진로지스틱스 등 계열사 임직원 1076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관련 조사를 실시해 16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계 가족을 제외한 가족·친척들과의 만남 빈도를 묻는 질문에는 '분기 1회 정도(29.7%)', '명절 이외에는 만나기 어렵다(27.6%)', '연 1회 정도(21.2%)' 등 분기 1회 이하로 만난다는 응답이 78.5%를 차지했다. 과거 대비 만남과 연락 빈도 변화를 묻는 질문에서는 '많이 줄었다(43.6%)'와 '다소 줄었다(32.7%)'가 전체의 76.3%를 차지했다. 교류가 줄어든 이유로는 ▲각자 일과 생활이 바빠져서(40.1%) ▲예전만큼 자주 만날 계기가 줄어서(14.0%) ▲가족의 개념이 친지에서 직계 가족으로 축소돼서(13.1%) 순이었다. 설 명절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활동으로는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 나누기'가 78.9%로 압도적이었다. 대화 주제로는 '일과 생계(28.2%)'가 가장 많았으며, '건강과 안부(21.6%)', '추억(14.0%)' 순이었다. 특히 '일과 생계'는 모든 세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급변하는 경제·사회 환경 속에서 명절 대화의 중심 주제로 자리 잡았다. 설 연휴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가족·친지가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80.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 '새해를 체감하는 시간(8.6%)', '온전한 나만의 휴식 시간(5.3%)'이 뒤를 이었다. 올해 설 명절 평균 예상 경비는 94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87만 5000원 대비 7.8% 증가한 수치다. 명절 경비는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1년 68만6000원과 비교하면 37.5% 늘어난 수준이다. 세대별로는 20대가 평균 61만2000원, 30대는 84만1000원, 40대는 104만5000원, 50대 이상 101만4000원으로 나타나는 등 전 세대에서 명절 예상 경비가 전년보다 늘었다.

2026-02-13 12:00:5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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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내달 23일 주주총회 개최…류재철 CEO 사내이사 선임

LG전자는 3월 23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2일 공시했다. 주주총회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자기주식소각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다.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은 지난해 말 임원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 류재철 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과 서승우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을 재선임하는 내용이다. 집중투표제 적용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도 상정된다. 집중투표제는 이사를 2명 이상 선임할 때 주당 의결권을 선출 이사 수만큼 부여하고, 한 후보에 집중해서 투표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부칙에 의해 올해 9월 10일 이후 소집되는 주주총회부터 이사 선임에 집중투표제가 적용된다. LG전자는 올해 주주총회 역시 소통·알림·나눔을 앞세운 열린 주주총회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주 외에도 시장 관계자, 언론인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주주총회장을 개방하고, 최고경영진이 나서 주주들을 대상으로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콘셉트다. 2024년 처음으로 시작해 올해로 3년째 이어가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주주 의결권 강화 차원에서 지난 2021년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주주들은 다음 달 13일 오전 9시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시스템에 접속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2026-02-12 16:34: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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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지난해 영업익 6조996억…전년比 104.5%↑

HD현대가 조선·전력기기 고수익 사업의 약진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을 두 배 이상 늘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1조2594억원, 영업이익 6조99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04.5% 증가했다. 조선·해양 부문 수익성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끈 가운데, 전력기기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 전반에서 고른 성장세가 이어졌다. 주요 사업별로 보면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고선가 선박 비중 확대와 생산 효율화에 따른 건조 물량 증가로 매출이 전년 대비 17.2% 늘어난 29조9332억원, 영업이익은 172.3% 증가한 3조9045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17조5806억원, 영업이익 2조375억원을 기록했고, HD현대삼호는 매출 8조714억원, 영업이익 1조3628억원으로 조선·해양 부문 전 계열사가 호실적을 거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부품서비스(AM) 매출 증가와 디지털솔루션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매출 1조9827억원, 영업이익 35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3.6%, 28.9% 증가한 수치다. 선박 엔진 계열사 HD현대마린엔진은 엔진 물량 확대와 부품 사업 성장으로 매출 4024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을 달성했다. 태양광 계열사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판매량 증가와 판가 회복에 따라 매출 4927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신흥시장과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의 판매 확대, 발전기·방산 등 엔진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0%, 8.1% 증가한 8조2367억원과 4674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이 전년 대비 8.0% 감소한 28조249억원에 그쳤으나, 정제마진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83.7% 증가한 4740억원을 기록했다. 전력기기 부문의 HD현대일렉트릭은 해외 전력기기 수주 확대와 AI 산업 성장, 데이터센터 등 고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에 힘입어 매출 4조795억원, 영업이익 99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2.8%, 48.8% 증가한 수치다. HD현대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실적 안정성을 높여 나가겠다"며 "조선·전력기기 부문에서는 고마진 수주와 생산 효율화를, 정유·건설기계 부문에서는 시황 변화에 대응한 운영 효율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2 15:47:54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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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조선대, 항공우주 AI 융합인재 양성 ‘맞손’

KAI와 조선대가 항공우주 AI 인재 확보를 위한 산학 협력에 나섰다. 11일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조선대학교가 조선대 본관에서 항공우주분야 AI 융합 교육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항공우주 분야의 미래 인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AI 기반 항공우주 융합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관련 신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미래 성장성이 높은 AI 기반 항공우주 IPS(통합체계지원)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연구 협력을 단계적으로 심화하고, 산업 및 정부 연계 사업 참여를 통해 교육―연구―사업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협력 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교육·연구 프로그램과 시설을 공동 활용하고, 항공우주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발굴·수행하기로 했다. 또한 연구개발 및 관련 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연구과제 수행, 컨소시엄 구성 등 제반 사항에 대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박경은 KAI 전무는 "이번 협약은 항공우주 IPS 분야에 AI를 접목한 교육과 연구를 산업 현장과 연계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기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기업이 보유한 IPS 운영 경험과 기술 역량을 대학의 교육·연구와 결합해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춘성 조선대학교 총장은 "AI 융합 역량을 기반으로 항공우주 IPS 분야에 특화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 협력을 통해 공공성과 산업성을 모두 갖춘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부·산업 연계 연구와 교육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솔기자 mnskim@metroseoul.co.kr

2026-02-12 15:00:24 김민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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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팩트체크 강화로는 부족”…강도 높은 쇄신 예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의 데이터 신뢰성 논란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조직 전반의 쇄신에 나선다. 신뢰 회복을 위한 고강도 조치로 당분간 주관 행사를 전면 중단하고, 공익과 진실을 최우선 가치로 재정립하는 내부 개편에 착수한다. 최 회장은 12일 상의 전 구성원에게 서한을 보내 최근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의 데이터 신뢰성 문제에 대해 깊은 반성의 뜻을 밝히고 전면적인 변화와 쇄신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인용 데이터의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됐고, 문제점은 우리 스스로도 확인했다"며 "경제현상을 진단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우리에 대해 근본적인 신뢰 문제가 제기된 것은 뼈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팩트체크 강화 정도의 재발 방지 대책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법정 경제단체라는 자부심이 매너리즘으로 변질되지 않았는지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이 제시한 쇄신 방안은 다섯 가지다. 우선 조직 문화와 목표의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건의 건수와 같은 외형적 잣대가 아닌 지방 균형발전·양극화 해소·관세 협상·청년 일자리·AI 육성 등 국가적 과제에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문성 강화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외부 전문 인력 수혈과 함께 내부 인재들이 적재적소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 성찰도 요구했다. 그는 "법정 경제단체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높은 기대를 절감했다"며 "구성원 모두가 무거운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조직 전반의 반성과 성찰을 위해 당분간 상의 주관 행사를 중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최 회장은 "작업 현장에서 안전 문제를 발견하면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작업을 중단하곤 한다"며 "변화와 쇄신을 통해 공익과 진실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경제단체로 다시 설 준비가 될 때까지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가 차원의 행사와 주요 과제에는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했다. 임원진 전원에 대한 재신임 절차도 진행한다. 최 회장은 "쇄신은 위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저부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취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회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내부 정비를 빠르고 단단하게 마무리하자"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12 14:58:4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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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대법원, 삼성SDI 배터리 공장 환경인증 취소 판결 파기

헝가리 대법원이 삼성SDI 헝가리 괴드 배터리 공장의 환경 인증을 취소한 하급심 판결을 파기했다. 이에 따라 한때 취소됐던 공장 환경 인증이 다시 효력을 갖게 됐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는 이날 국영 통신사 MTI를 통해 "대법원 판결로 헝가리 삼성SDI 공장의 환경 인증이 다시 유효해졌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판결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헝가리 법원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수년간 지속된 소음·공해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삼성SDI 공장에 환경 인증을 내줬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여 관련 인허가를 취소했다. 시민단체들은 당국이 삼성SDI의 배터리 폐기물 처리와 관련해서도 완화된 기준을 적용했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이번 판결은 헝가리 독립 언론 텔렉스가 지난 9일 삼성SDI 공장이 발암성 화학물질을 배출하고도 이를 고의로 은폐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이후 공개됐다. 2023년 작성된 기밀 보고서에 따르면 공장 직원들이 법적 기준을 초과하는 발암성 화학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해당 공장은 산업안전·환경 규정 위반으로 당국으로부터 여러 차례 과태료를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2017년부터 헝가리에서 배터리 생산을 이어오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아시아 기업 유치를 위해 감세와 인프라 지원, 보조금 제공 등 투자 유인 정책을 펼쳐왔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12 12:51:0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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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포항시험소, ‘초저온 인장 시험’ KOLAS 국제공인 인정

현대제철은 포항시험소가 최근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초저온 인장 시험'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KOLAS 인정은 국제 표준에 따라 시험·교정 및 검사 기관의 역량을 인정하는 국제 인증 제도다. KOLAS 인정이 포함된 성적서는 국제시험인정협력기구(ILAC) 회원국 104개국에서 동등한 효력을 가져, KOLAS 인정 취득은 국제적 기술 신뢰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인정은 전 세계적으로 까다로운 LNG 저장탱크 설계·시공 표준의 시험 요건을 충족한 국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단순 시험 수행을 넘어 엄격한 온도 제어 조건까지 포함해 인정을 획득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시험 역량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초저온 인장 시험은 영하 165℃ 이하의 극저온 환경에서 철근이 충격과 하중을 견디는 능력을 평가하는 필수적인 품질 검증 절차다. 단순히 온도를 낮추는 것을 넘어 ▲시편의 중심부 온도 편차 제어 ▲극저온 도달 후 유지 시간 준수 ▲변형률 제어 속도 등에서 고도의 정밀한 시험 제어 능력을 요구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관련 시험 인프라가 부족해 해외 전문 기관인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소(LIST)에 의존해 왔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정 취득으로 초저온 시험 기술을 자체 내재화하며 기술 자립을 달성했다. 이번 성과로 현대제철은 소재 생산부터 국제 공인 성적서 발급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 역량을 확보했다. 또한 통상 3개월 이상 걸리던 인증서 발급 기간을 줄여 납기 단축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의 이번 성과는 국내 프로젝트 현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LNG 터미널 프로젝트의 주요 발주처인 한국가스공사(KOGAS)와 시공사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인정 취득이 현재 건설 중인 당진 LNG 생산기지 건설공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해외 기관에 의존하지 않고도 국내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검증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LNG 프로젝트에서도 현대제철이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KOLAS 인정 취득은 현대제철이 단순 철강 소재 공급사를 넘어 고객에게 신뢰와 안전을 제공하는 기술 기업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시험·분석 역량 고도화를 통해 고객사가 먼저 찾는 프리미엄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2 12:50:07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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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 회장, 현장경영 행보 가속…성장 전략 실행력 강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연초부터 에너지와 첨단소재, 소형장비 등 주력 사업 현장을 잇달아 찾으며 성장 동력 점검에 나섰다. 인공지능(AI) 확산과 글로벌 수요 변화에 대응해 핵심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행보다. 12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정원 회장은 전날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사업장을 방문해 에너지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최근 수주가 이어지며 생산 일정이 확대된 발전용 가스터빈 공장과 소형모듈원전(SMR) 주기기 제작라인을 중심으로 현장을 둘러보고 경영진으로부터 사업 추진 상황을 보고받았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AI 대전환기를 맞아 에너지 사업 분야에 큰 기회의 장이 열렸다"면서 "그간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서 확대된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총 16기를 수주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빅테크 기업과 380메가와트(MW)급 대형 가스터빈 5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첫 해외 수출 성과를 거뒀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국산 기술을 공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중장기적으로는 2030년 누적 45기, 2038년 105기 수주를 목표로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창원사업장의 연간 생산 규모를 12대로 확대하는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며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소터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MR 분야에서도 글로벌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과 협력해 주기기와 핵심소재 제작을 맡으며 글로벌 SMR 파운드리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엑스-에너지가 발주한 SMR 16기 주기기와 핵심소재를 시작으로, 뉴스케일파워가 위탁한 초도 물량도 올해 하반기부터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대응해 창원사업장에는 SMR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가동 시 연간 SMR 생산능력은 기존 12기 수준에서 20기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개발사들의 다양한 설계 요구에 대응하는 맞춤형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앞서 지난 2일에는 두산밥캣 인천사업장을 찾아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지역 생산 제품의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공장 내 전시된 전동·수소 장비와 지게차 생산라인, 연구개발(R&D)센터 등을 둘러보며 주요 부품 수급 상황과 신제품 상용화 일정 등을 확인했다. 박 회장은 인천, 창원 등의 작업 여건을 꼼꼼히 살피면서 임직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안전에 대해 각별히 당부했다. 박 회장은 이날에는 충북 증평 ㈜두산 전자BG 사업장을 방문해 AI 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 제조 공장을 점검한다. 전자BG는 글로벌 빅테크향 공급 확대에 힘입어 생산설비 확충과 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12 11:27:44 원관희 기자